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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골 3도움’ 3개월 미친 임팩트 역부족이었나…손흥민, 신인왕 이어 베스트11 제외→단짝 부앙가는 포함

손흥민(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시즌 베스트11에서 제외됐다.MLS 사무국은 6일(한국시간)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 2025 MLS 베스트11을 발표했다.이번 베스트11은 미디어 관계자, MLS 선수 및 구단 기술 스태프가 선정했다. 7개국, 9개 구단 선수가 뽑혔다.지난 8월 LAFC에 입단해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베스트11에 들지 못했다. 정규리그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올리며 센세이션을 일으켰지만, 시즌 전체를 두고 보면 훌륭한 공격수들이 많은 탓이었다.대신 ‘단짝’ 드니 부앙가가 4-3-3 포메이션의 중앙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과 함께 LAFC 공격을 이끄는 부앙가는 3년 연속 베스트11에 포함되는 영예를 누렸다. 올 시즌 31경기에 나선 부앙가는 24골 9도움을 올리며 MLS 역사상 최초로 세 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MLS 사무국은 “부앙가는 리그 최고 이적료로 LAFC에 합류한 손흥민과 역사적인 공격 파트너를 구축했다”고 조명했다.‘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도 오른쪽 공격수 자리를 꿰찼다.이번 시즌 29골 19도움을 올리며 득점왕에 오른 메시는 38세의 나이에도 여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MLS 사무국은 “메시는 뛰어난 성적과 리더십으로 MLS 최우수선수(MVP)를 2년 연속 수상하는 최초의 선수가 될 것이 유력하다”고 짚었다. 나머지 공격수 한 자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안데를레흐트(벨기에)에서 샌디에이고FC로 적을 옮겨 정규리그 34경기에서 19골 19도움을 수확한 안데르스 드레이어가 차지했다. 드레이어는 앞서 손흥민과 함께 신인왕 후보에도 올랐고, ‘올해의 신인선수’로 뽑히기도 했다.중원 세 자리는 시배스천 버홀터(밴쿠버 화이트캡스), 에반데르(FC신시내티), 크리스천 롤던(시애틀 사운더스)에게 돌아갔다. 최고의 골키퍼로는 데인 세인트 클레어(미네소타 유나이티드)가 선정됐다.김희웅 기자 2025.11.0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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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없어’ 혹평받은 SON 후계자…“모드리치도 처음엔 못했어” 옹호 의견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공격수 사비 시몬스(22)를 향한 여러 옹호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영국 매체 팀토크는 5일(한국시간) 과거 토트넘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한 데이비드 벤틀리의 발언을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시즌 초반 부진을 겪고 있는 시몬스에게 더 많은 시간을 줄 것을 팬들에게 요청한 거로 알려졌다.매체에 따르면 벤틀리는 최근 ‘Inside Spurs’와의 인터뷰 중 “솔직히 시몬스는 형편없었다”며 “아마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며 동료들과 연계하는 게 맞는지도 모른다”라고 인정했다. 시몬스는 2025~26시즌을 앞두고 라이프치히(독일)를 떠나 토트넘에 입성한 공격형 미드필더. 특히 손흥민의 등번호인 7번을 물려받아 팬들의 기대가 컸다. 구단이 투입한 이적료도 6500만 유로(약 1070억원)에 달한 거로 알려졌다.하지만 시몬스는 EPL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이적 후 첫 공식전 12경기서 단 1도움에 그쳤을 정도로 부진했다. 지난 2일 첼시전에선 동료의 부상으로 이른 시간 교체 투입됐다가, 후반에 재교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벤틀리는 전 동료 모드리치의 사례를 떠올리며 시몬스를 옹호했다. 벤틀리는 “모드리치도 처음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 “그도 처음엔 피지컬적으로 부족했다. EPL 선수들과 경쟁하는 환경에서 압박을 직접 느껴야 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모드리치는 믿기 어려운 선수였고, 내가 함께 한 최고 중 하나였다”라고 치켜세웠다.벤틀리는 “팬들이 너무 일찍 시몬스를 몰아붙이는 것 같다”며 “화내지 말고,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공교롭게도 시몬스는 이날 코펜하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서 선발 출전, 1도움을 올리며 팀의 4-0 승리에 기여했다. 3차례나 빅 찬스를 생성했고, 최대 3어시스트까지 올릴 수도 있었다. 그는 이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시몬스는 코펜하겐전 승리 뒤 “당연히 항상 잘하고 싶다. 계속 열심히 노력해, 100%를 쏟아 팀을 돕겠다”는 각오를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11.0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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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골 1도움’ LAFC, ‘흥부 듀오’ 미친 활약→오스틴 4-1 완파…PO 8강 진출

손흥민이 맹활약을 펼치며 LAFC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진출을 이끌었다.LAFC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PO(3선 2승제) 1라운드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오스틴에 4-1로 크게 이겼다.앞서 안방에서 벌인 1차전에서도 승리한 LAFC는 PO 8강에 진출했다. 독일 축구 스타 토마스 뮐러가 뛰고 있는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LAFC의 다음 상대다.MLS는 정규리그에 이어 동, 서부 콘퍼런스 8개 팀이 16강에 올라 PO를 치러 챔피언을 가린다. 8강과 4강, 챔피언 결정전은 1라운드와 달리 모두 단판 승부다.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88분을 소화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드니 부앙가도 2골 1도움을 올리며 ‘흥부 듀오’가 승리를 쌍끌이했다. 최우수선수(MOM)는 부앙가에게 돌아갔다. 손흥민은 전반 21분 중앙선 부근에서 부앙가의 패스를 받아 전진했고, 타이밍을 재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를 완벽히 따돌리고 왼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출렁였다.1-0으로 앞선 LAFC는 불과 4분 뒤 한 점 더 달아났다. ‘흥부 듀오’가 또 합작했다. 역습 상황에서볼을 받은 손흥민이 골문을 비우고 멀리 나온 상대 골키퍼를 제쳤는데, 수비수들이 붙으면서 혼전 상황이 벌어졌다. 볼을 지킨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왼쪽에 있던 부앙가에게 패스했고, 부앙가는 손쉽게 차 넣었다.위기의 순간에는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선방이 빛났다. LAFC는 2-0 리드를 쥔 전반 37분, 부앙가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오스틴의 10번 뮈르토 우주니가 키커로 나섰는데, 요리스가 몸을 날려 볼을 잡아냈다. 요리스가 공식전에서 4년 4개월 만에 막은 페널티킥이었다.실점 위기를 넘긴 LAFC는 전반 44분 부앙가의 골로 격차를 벌렸다. 페널티지역으로 침투한 부앙가가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네트를 흔들었다. LAFC는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골을 내줬지만, 후반 내내 오스틴의 공세를 잘 틀어막았다.3-1로 앞선 후반 43분 손흥민 대신 피치를 밟은 제러미 에보비스가 추가시간에 한 골을 추가하며 오스틴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김희웅 기자 2025.11.0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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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전매특허 왼발 골 터졌다…PO 첫 골 폭발, LAFC 2라운드 진출 보인다

손흥민(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PO)에서 첫 골을 터뜨렸다.LAFC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PO 1라운드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오스틴에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진행 중이다.여느 때처럼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이 전반에만 1골 1도움을 올렸다.손흥민은 0-0으로 맞선 전반 21분 중앙선 부근에서 드니 부앙가의 패스를 받아 볼을 몰고 전진했다. 타이밍을 재던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완벽히 따돌린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분위기를 탄 LAFC는 불과 4분 뒤 추가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흥부 듀오’가 합작했다. 역습 상황에서 볼을 받은 손흥민이 골문을 비우고 멀리까지 나온 상대 골키퍼를 제쳤는데, 수비수들이 붙으면서 혼전 상황이 벌어졌다. 볼을 지킨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왼쪽에 있던 부앙가에게 패스했고, 부앙가는 손쉽게 차 넣었다.김희웅 기자 2025.11.0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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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부앙가 없었잖아” 손흥민 이례적 ‘자신감’ 증명…’우승’ 향한 첫걸음 성공적

괜한 자신감이 아니었다. 늘 겸손한 손흥민(LAFC)이 공개적으로 자신감을 내비친 이유를 증명했다.LAFC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틴과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PO)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3전 2승제) 1차전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이날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팀의 두 번째 득점에 관여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최우수선수로 선정될 정도로 맹활약했다.LAFC는 무승부 기운이 짙었던 후반 34분, 손흥민이 상대 수비를 달고 중앙으로 드리블하다가 왼쪽으로 건넨 패스를 드니 부앙가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볼은 수비수 맞고 골문 쪽으로 흘렀다. 이때 네이선 오르다스가 발을 갖다 대 결승골을 기록했다.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교체 아웃될 때까지 키패스만 7회를 기록하는 등 도우미로서의 면모를 한껏 과시했다. 오스틴과 경기를 앞둔 손흥민은 “(올 시즌 오스틴에 2패를 거둔 건) 좋은 이야기가 아니”라며 “이번엔 준비할 시간이 더 있었다. 솔직히 (이전에는) 나와 부앙가가 없었다. 이번에 더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을 내비쳤다.항상 겸손한 손흥민이지만, 오스틴전을 앞두고는 이례적인 발언을 남긴 것이다.실제 LAFC는 올해 오스틴과 치른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0-1로 졌다. 첫 대결 당시에는 손흥민이 토트넘 소속이었고, 이달 열린 두 번째 경기에서는 손흥민과 부앙가가 A매치 차출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였다.정규리그를 6위로 마친 오스틴은 LAFC(3위)보다 객관적 전력이 떨어지지만, 저력 있는 팀으로 꼽힌다. 특히 정규리그 34경기에서 45실점만 내줬을 만큼 끈끈한 수비력을 자랑한다. 앞선 2경기에서 LAFC에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은 것이 이를 증명한다. 다만 손흥민이 가세한 LAFC는 막을 수 없었다. 손흥민은 미국 무대 진출 이후 보여준 ‘남다른 클래스’를 뽐내며 오스틴 진영을 휘저었다. 그 덕에 LAFC는 MLS컵에서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LAFC는 11월 3일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LAFC가 이 경기에서 이기면 8강에 오른다.김희웅 기자 2025.10.3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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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핸드볼로 PK 헌납→실축…PSG, 3-0 완승으로 리그 1위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브레스트를 완파하며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미드필더 이강인(24)은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PK)을 내줬으나, 상대 선수의 실축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PSG는 26일(한국시간) 프랑스 브레스트의 스타드 프랑시스 르 블레에서 열린 2025~26 리그1 9라운드 원정경기서 브레스트를 3-0으로 완파했다. 전반에만 멀티 골에 성공한 아치라프 하키미의 활약이 돋보였다.PSG는 리그 6승(2무1패)째를 올리며 1위(승점 20)에 올랐다. 1경기 만에 랑스(승점 19)를 끌어내리고 선두로 복귀했다.이날 이강인은 리그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중앙 미드필더에 배치된 그는 후반 중반 교체되기 전까지 슈팅으로 이어지는 키 패스를 포함해 42개의 패스를 뿌렸다. 성공률은 93%(42/45)로 높았다. 특히 하키미의 멀티 골에 모두 관여한 것이 눈에 띄었다. 이강인은 전반 29분 하키미의 선제골 장면 당시 비티냐에게 정확한 백힐 패스를 건넸다. 전방 침투하며 공을 건네받은 비티냐의 패스를 하키미가 마무리했다.10분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이강인이 전방으로 파고드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에게 침투 패스를 보냈다. 크바라츠헬리아의 1차 슈팅은 막혔지만, 하키미가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멀티 골을 완성했다.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후반 6분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저지하던 이강인이었는데, 공이 손에 맞아 PK를 내줬다. 하지만 브레스트 공격수 로맹 델카스티요가 미끄러지며 실축하며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이강인은 후반 20분 직접 슈팅으로 만회를 노렸는데, 팀 동료 윌리안 파초를 맞고 굴절돼 아쉬움을 삼켰다. 그는 직후 우스만 뎀벨레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PSG는 데지레 두에의 추가시간 쐐기 골로 승리를 자축했다.한편 이강인은 이번에도 리그 1호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그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만 1골을 넣었다.김우중 기자 2025.10.2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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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웃는다…오현규 소속팀 복귀 후 1골 1도움 ‘맹활약’, 올 시즌 14G 5골 2도움

소속팀으로 복귀한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헹크)가 1골 1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오현규는 19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허의 얀 브레이덜 스타디온에서 열린 세르클러 브뤼허와의 2025~26 벨기에 주필러리그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팀은 2-2로 비겼다.오현규는 전반 13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패스를 보내 파트리크 흐로쇼우스키의 골을 도왔다. 흐로쇼우스키는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며 오현규의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했다.헹크는 전반 43분 알란 민다에게 실점했다. 하지만 후반 12분 오현규가 해결사로 나섰다. 오현규는 왼쪽에서 야이마르 메디나가 건넨 낮은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오현규는 지난 14일 파라과이와 A매치 때 선보였던 ‘화살 세리머니’로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헹크는 후반 23분 에당 디오프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내주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축구대표팀의 주축 공격수인 오현규는 파라과이와 10월 A매치에서 골 맛을 보고 소속팀에서도 뜨거운 기세를 이어갔다.여름 이적시장 막판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무산된 오현규는 보란 듯 헹크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오현규는 올 시즌 리그 10경기에서 3골 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예선과 본선에서 각각 1골씩을 기록했다. 공식전 14경기에서 5골 2도움, 경기당 0.5개의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7월 셀틱(스코틀랜드)을 떠나 헹크 유니폼을 입은 오현규는 2024~25시즌 공식전 41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수확한 바 있다. 이때보다 올 시즌 공격 포인트를 쌓는 페이스가 더 빠르다.김희웅 기자 2025.10.20 11:15
프로축구

김도균 감독 “활동량·투혼이 이랜드의 힘, 4위·3위 따라잡을 가능성 충분” [IS 승장]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이 경기력과 제자들의 투혼에 흡족함을 표했다.이랜드는 19일 오후 2시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2연승을 달린 이랜드(승점 55)는 한 계단 위에 있는 4위 전남 드래곤즈와 승점이 같다. 최종 목표로 삼은 3위 도약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경기 후 김도균 감독은 “홈에서 진짜 오랜만에 승리해서 정말 기쁘다. 팬들께 굉장히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조금 덜어낸 것 같아서 다행이다. 전체적으로 전반에 쉽지 않은 경기를 했고 잘 풀리지 않았다. 오히려 0-0으로 전반을 마친 게 우리에게는 다행스러웠던 경기였다. 부산을 분석하면서 후반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반 끝나고 했다. 후반에 결정적으로 득점이 나오고 상대적으로 후반전에 부산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 점 등이 승리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다소 우리 팀이 투박하고, 공격 전개가 매끄럽지 못한 면은 있겠지만, 선수들이 오늘 보여준 활동량이나 투혼은 이랜드의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K리그2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인 5위를 사수한 이랜드(승점 55)는 같은 시간 승전고를 울린 6위 성남FC(승점 52)와 승점 3 차를 유지했다.김도균 감독은 “성남이랑 3점 차이인데, 우리가 5위권 안에 있기에 성남이 이기고 지는 것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승점을 쌓아서 4위, 3위를 따라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시즌 막바지지만, 선수들의 모습을 봤을 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날 이랜드는 무승부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30분 서재민의 득점으로 승기를 쥐었다. 김도균 감독은 “서재민 선수도 골을 넣어서 칭찬받아야 마땅하고, 우리 모든 선수가 오늘 경기에서 칭찬받아야 한다고 본다”며 “서재민은 특히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보였고, 올해도 성숙한 모습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득점 부분에서 크게 기대하진 않는데, 이런 중요한 시기에 득점했고, 오늘 경기에서 본인의 분명한 단점은 있으나 장점을 최대한 살려준 경기라고 생각한다”며 엄지를 세웠다.외국인 공격수 아이데일, 가브리엘 등의 컨디션이 온전치 않았으나 변경준, 정재민 등 후반에 투입된 공격수들이 제 몫을 다했다. 김도균 감독은 “팀을 운영하고 리그를 치르다 보면 어떤 때는 외국인 선수가 살아나고 국내 선수가 살아나는 부분이 있다”며 “한쪽이 안 될 때 한쪽이 살아나는 건 좋은 효과라고 본다. 정재민이 어제 엔트리에서 빠져 있었는데, 곽윤호가 컨디션이 안 좋아서 어젯밤 11시에 (정재민이) 합류했다. 수비 선수를 빼고 공격 선수를 넣은 게 결정적으로 행운이 따른 것 같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본인 역할을 해낸 정재민 선수도 칭찬하고 싶다”고 했다.전반 막판에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백지웅을 한 칸 내려서 활용한 것도 주효했다. 김도균 감독은 “포백으로 수비하다가 전반에 어려움이 있었고, 힘들다는 생각을 경기 중에 했다. 그래서 백지웅을 내렸다. 후반에 (대형을) 유지하다가 백지웅이 약간 부상도 있고 상대 선수와 경합이 어려웠다. 그런 부분에서 교체를 생각했는데, 부산의 곤잘로 선수가 들어오면서 적절한 타이밍에 오스마르를 넣었다”고 짚었다. 왼쪽 풀백으로 나선 채광훈은 이날도 공수에서 빛났다. 특히 날카로운 킥으로 정재민의 헤더골을 도왔다. 김도균 감독은 “시즌 초중반에 부침이 있었지만, 최근 경기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훌륭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어시스트뿐만 아니고 전체적인 경기력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다. 체력적으로 고민되지만, 그래도 날씨가 많이 좋아져서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남은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계속해줬으면 하는 기대가 있다”고 전했다.최근 후반 막판 골 넣는 경기가 어떻게 많아졌냐는 물음에는 “우리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준비가 잘 돼 있는 것 같다. 상대보다 후반에 체력적으로 떨어진 모습이 안 나오고 있다. 사전 인터뷰 때도 말씀드렸듯이 수비 집중력이 높아졌고, 변경준, 이주혁 등 교체 선수들의 기동력이 좋다. 후반전을 상대보다 압도하는 경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목동=김희웅 기자 2025.10.1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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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엄지성 결승 골’ 대표팀, 파라과이 2-0 격파…‘백3’ 대형 실수는 여전

축구 대표팀 윙어 엄지성(23·스완지시티)이 3년 만에 A매치 득점을 터뜨리며 승리의 파랑새가 됐다. 나흘 전 5골 실점하며 무너졌던 수비진은 우여곡절 끝에 무실점 경기에 성공했으나, 의문부호는 여전히 남았다.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0월 A매치 친선전서 파라과이를 2-0으로 제압했다.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파라과이는 37위다.이 경기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진출을 확정한 두 팀의 소중한 스파링 기회로 이목을 끌었다. 동시에 10월 A매치 1승을 노린 두 팀의 맞대결이기도 했다. 앞서 대표팀은 브라질(FIFA 랭킹 6위)에 0-5로 크게 졌고, 파라과이는 일본(19위)과 2-2로 비겼다.대표팀은 안방에서 윙어 엄지성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엄지성은 전반 이른 시간 상대 수비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가 A매치서 골 맛을 본 건 3년 만이다. 이어 후반에는 오현규(헹크)가 두 차례 아쉬운 실수를 만회하는 쐐기 골을 책임졌다.나흘 전 무너졌던 대표팀의 수비진은 파라과이를 상대로 무실점에 성공했다.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전 대비 선발을 8자리나 바꿨으나, 최근 실점 중인 백3 전형을 고수했다. 전반전에만 두 차례 황당한 실수가 나오며 의문부호가 이어졌다. 상대 진영에서도 황당한 실수가 오갔고, 우여곡절 끝에 무실점 경기라는 성적표를 받았다.경기 전에는 ‘주장’ 손흥민(LAFC)만을 위한 특별한 행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출전 기록(137경기)을 세운 그가 차범근 전 감독으로부터 기념패를 받았다. 이날 138번째 A매치에 나선 그는 45분 활약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이동경·엄지성·황인범·김진규·이명재·이한범·박진섭·김민재·김문환·김승규(GK)를 선발로 내세웠다. 지난 10일 브라질전과 비교하면 무려 8자리나 바뀌었다. 전형은 최근 실험 중인 백3였다.전반전의 화두는 수비진 실수였다. 대표팀 수비수 이한범이 킥오프 2분 만에 수비 진영에서 공 처리를 미루며 진영이 무너졌다. 김승규가 뒤늦게 처리했지만, 파라과이 디에고 고메스의 몸을 맞고 공이 뒤로 흘렀다. 자책골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다소 허무한 실수 장면이었다.파라과이 수비진도 실수를 범했다. 전반 15분 이명재가 왼 측면에서 장거리 크로스를 올렸는데, 이를 파라과이 수비수 주니어 알론소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박스 안으로 흘러간 공을, 엄지성이 오른발 슈팅으로 깔끔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대표팀은 다소 잠잠한 경기 운영을 했다. 약속된 패턴에 이은 측면 공격으로 파라과이 수비를 공략했는데, 결정적 찬스로 이어지진 않았다.반면 파라과이는 수비에 성공하고도 공격 상황서 허무한 패스 미스로 자멸했다. 직접 프리킥 외엔 대표팀 박스 안으로 공을 제대로 보내지 못했다.잠잠했던 전반전은 한 차례 요동쳤다. 전반 43분 이한범이 백 패스를 시도하다, 파라과이 공격진에 공을 탈취 당했다. 파라과이 공격수 로날도 마르티네스가 1대1 찬스를 잡았는데, 골키퍼 김승규가 절묘한 선방으로 저지했다. 김승규는 직후 상대의 간접 프리킥 공격도 정확히 저지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 3장을 썼다. 손흥민, 이한범, 이동경을 제외했다. 대신 오현규, 조유민, 이강인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대폭 교체를 단행한 대표팀은 후반 8분 패스 플레이로 상대의 왼 측면을 무너뜨렸다. 엄지성의 전환 패스 뒤 김문환, 조유민, 김진규를 거쳐 박스 안까지 공이 배달됐다. 엄지성이 곧바로 슈팅을 택했는데,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았다.7분 뒤엔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상대 수비 진영에서 공을 탈취한 김문환이 단숨에 로빙 패스를 건넸다. 오현규가 패스 대신 득점을 노렸으나, 공은 골대 위로 높게 떴다. 대표팀은 이른 시간 추가 교체 카드를 썼다. 통증을 느낀 엄지성과 황인범이 나란히 빠지고, 이재성과 원두재가 그라운드를 밟았다.무난했던 대표팀의 수비는 후반 25분부터 흔들렸다. 먼저 디에고 곤잘레스의 직접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했다. 이어진 상황서 안토니오 사나브리아가 다이빙 헤더를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골대 상단을 맞았다. 대표팀은 이어진 수비 경합 상황에서 패했고, 이는 미구엘 알미론의 슈팅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어수선한 상황을 매조진 건 이강인과 오현규였다. 후반 30분 중앙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이 절묘한 로빙 패스를 건넸다. 절묘하게 침투한 오현규가 가볍게 골키퍼를 제치고 침착하게 빈 골문을 뚫었다. 앞선 두 번의 실수를 만회하는 깔끔한 득점이었다.만회를 노린 파라과이가 공격수를 대거 투입하며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대표팀은 수비 성공 뒤 역습으로 응수했다. 이후 변수는 없었고, 대표팀이 무실점 승리로 10월 A매치 2연전 1승 1패라는 성적표를 받았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0.1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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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 ‘극대노’…아찔한 대형 실수 범한 이한범, 여전히 불안한 홍명보호 스리백 [IS 상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지만, 이따금 나오는 큰 실수는 팬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파라과이전은 불과 나흘 전 브라질전 0-5 참패 여파를 이겨내고 월드컵 조 추첨에서 비교적 수월한 조 편성을 받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일전이다.45분은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이날 김민재-박진섭-이한범으로 이어지는 스리백 카드를 꺼내든 홍명보호는 파라과이를 전방부터 거세게 압박하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려는 시도를 펼쳤다. 킥오프 15분 만에 엄지성의 득점이 터지며 순조롭게 출발했다.다만 수비면에서는 다소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웠다. 특히 오른쪽 센터백으로 나선 이한범이 두 차례 큰 실수를 범했다.전반 3분 후방에서 볼을 쉽게 처리할 수 있었던 이한범은 상대 공격수의 압박에도 별다른 선택을 하지 않았고, 애매하게 골키퍼 김승규에게 볼을 내주려 했다. 그러던 사이 상대 공격수 디에고 고메스가 붙었고, 김승규가 성급히 볼을 처리한 게 고메스 다리 맞고 골라인 아웃됐다. 김승규는 이 장면 직후 분노했다. 그만큼 나오면 안 되는 대형 실수였다. 선수들의 적극적인 압박으로 이따금 상대 공격을 끊고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도 했지만, 전반 43분 또 한 번 이한범의 미스가 나왔다. 중앙선 부근에서 박진섭과 볼을 주고받던 이한범은 상대 압박에 볼을 빼앗겼고, 파라과이 공격수 로날도 마르티네스의 슈팅까지 이어졌다. 김승규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실점했을 큰 위기였다.이한범은 전반 45분만 소화하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유민과 교체됐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10.1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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