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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자물쇠 수비’ 미쳤다! 뮌헨, 챔스 8강 진출…레버쿠젠 2-0 제압→합산 5-0

바이에른 뮌헨이 레버쿠젠을 잡고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뮌헨은 12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레버쿠젠을 2-0으로 이겼다.앞선 1차전에서 3-0으로 완승한 뮌헨은 합산 스코어 5-0으로 레버쿠젠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이날 뮌헨은 레버쿠젠의 공세를 막는 데 집중했고, 단단한 수비를 구축해 상대를 무력화했다. 뮌헨은 전반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후반 몇 차례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사실상 레버쿠젠의 숨통을 끊었다. 해리 케인이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8일 보훔과 리그 경기에서 휴식한 김민재는 풀타임 소화하며 팀의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내내 큰 실수 없이 안정적으로 수비 라인을 이끌었다.앞선 1차전에서 크게 패한 레버쿠젠이 전반부터 뮌헨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결실을 보진 못했다. 전반 내내 유효 슈팅 2개를 기록했지만, 뮌헨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다.다요 우파메카노와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뮌헨 후방을 단단히 지켰다. 전반 36분 수비 지역에서 볼을 걷어낸 것이 높게 솟았는데, 이후 상대 제레미 프림퐁과 몸싸움에서 승리하면서 볼 소유권을 내주지 않았다.김민재는 전반 45분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공격수가 돌아서려 할 때 미리 볼을 끊어내며 위기를 사전에 차단했다. 수비에 집중한 뮌헨은 45분간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하지만 후반에 먼저 웃은 건 뮌헨이었다. 후반 7분 해리 케인이 해결사로 나섰다. 요슈아 키히미가 프리킥 키커로 나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볼을 붙였고, 상대 수비수 맞고 볼이 케인 발 앞에 떨어졌다. 케인은 문전에서 손쉽게 밀어 넣으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합산 스코어 4점 차. 발등에 불이 떨어진 레버쿠젠은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20분 프림퐁이 때린 왼발 슈팅이 골문 오른쪽 하단으로 날카롭게 향했지만, 뮌헨 수문장 요나스 우르비히에게 막혔다. 후반 22분 파트리크 시크의 헤더도 우르비히 품에 안겼다.뮌헨은 후반 24분 공격수 마이클 올리세를 빼고 센터백 이토 히로키를 투입했다. 사실상 ‘지키기’에 들어간 것. 그러나 불과 2분 뒤 뮌헨의 득점이 터졌다. 후방에서 길게 볼을 붙여서 공격이 시작됐고, 해리 케인이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지역에서 툭 띄운 볼을 쇄도하던 알폰소 데이비스가 왼발로 밀어 넣었다. 합산 스코어 5-0.사실상 데이비스의 득점으로 레버쿠젠의 UCL 8강행은 완전히 좌절됐다.김희웅 기자 2025.03.12 06:50
프로축구

‘1·2위 대결에서 웃었다’ 주민규 1골-1도움 대전, 단독 선두 껑충(K리그1 종합)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대구FC를 제압하며 단독 선두가 됐다. 같은 날 FC안양은 안방에서 열린 K리그1 첫 경기서 쓴잔을 들이켰다. 수원FC, FC서울은 득점 없이 비겼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8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대구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대전은 2연승을 질주, 시즌 3승(1패)째를 거두며 단독 선두(승점 9)가 됐다.반면 3라운드까지 1위였던 대구는 시즌 1패(2승1무1패)를 안으며 3위(승점 7)까지 내려앉았다.대전 공격수 주민규의 발끝이 다시 빛났다. 주민규는 전반 6분 만에 박규현의 크로스를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주민규의 시즌 4호 골.주민규는 3분 뒤 정확한 침투 패스를 전방으로 보냈다. 이를 공격수 최건주가 드리블한 뒤,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단숨에 2골 리드를 안겼다.원정팀의 2-0 리드로 맞이한 후반, 예기치 못한 퇴장이라는 변수가 나왔다. 대전 수비수 박규현이 후반 22분 경합 중 대구 김현우를 걷어차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수적 우위를 점한 대구는 점유율을 높이고, 연거푸 슈팅 찬스를 만들어내며 대전을 흔들었다. 대전은 수문장 이창근의 환상적인 선방을 앞세워 맞섰다.대구는 결국 중거리 슈팅으로 1골 만회했다. 후반 25분 라마스가 먼거리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이창근이 버티는 골문을 열었다.하지만 대구가 바란 동점 골은 터지지 않았다. 에드가의 패스를 받은 박대훈의 감아차기 슈팅은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 멀티 골을 노린 라마스의 슈팅도 이창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대전이 수적 열세에도 소중한 승점 3을 가져왔다. 같은 날 안양종합운동장에선 안양의 역사적인 K리그1 첫 홈 경기가 열렸다. 상대는 군팀인 김천상무였다.먼저 앞선 건 안양이었다. 전반 17분 모따가 상대 패스를 가로챈 뒤 마테우스에게 공을 건넸다. 마테우스는 왼발 슈팅으로 김천의 골망을 흔들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하지만 김천은 단 2분 만에 균형을 맞췄다. 이동경이 중앙부터 드리블한 뒤, 아크 정면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대 오른쪽 아래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기세를 탄 김천은 전반 29분 모재현의 다이빙 헤더로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안양 골키퍼 김다솔의 선방에 막혔다.3분 뒤엔 안양도 다시 득점 기회를 잡았다. 안양 채현우가 박스 안에서 김천 수비수 박승욱의 발에 가격당하며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그런데 안양 키커 야고의 슈팅을 김천 골키퍼 김동헌이 막아냈다. 바로 이어진 김천의 역습 상황, 김승섭이 절묘한 침투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뒤집었다.전반 39분에는 김천 유강현의 쐐기 헤더까지 터졌다. 조현택의 왼발 크로스를, 유강현이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낸 뒤 머리로 연결했다.이후 후반전에도 접전은 이어졌으나, 더 이상의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개막전 승리했던 안양은 이후 내리 3연패를 당하며 리그 10위(1승3패·승점 3)가 됐다. 김천은 2승(1무1패)째를 올리며 리그 2위(승점 7)로 올라섰다. ‘우승 후보’ FC서울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수원FC와 서울 모두 부상자를 제외한 주전 선수를 선발로 택했으나, 해결사 부재라는 숙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서울 주장 린가드는 후반 32분 만에 교체된 뒤 장갑을 발로 차는 등 답답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수원FC는 개막 홈 경기에서도 승리에 실패하며 개막 후 무승이 4경기(2무2패)로 늘었다. 리그 순위는 11위(승점 2)다. 서울은 시즌 2무(1승1패)째를 기록, 리그 6위(승점 5)에 올랐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3.08 22:00
프로축구

‘콤파뇨도 못 뚫었다’ 전북, 시드니에 0-2 완패→ACL2 4강 빨간불…포옛호 2연패 [IS 용인]

전북 현대가 공식전 2연패를 당했다.전북은 6일 오후 7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8강 1차전에서 시드니FC(호주)에 0-2로 졌다.지난 1일 울산 HD와 ‘현대가 더비’에서 패한 전북은 2연패를 당했다. 포옛호 출범 후 첫 연패다.8강 2차전은 13일 시드니 안방에서 열린다. 전북은 2차전에서 3점 차 이상으로 이겨야 정규시간(90분) 내에 준결승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이날 경기는 전북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 AFC가 잔디 상태 악화 등을 이유로 ‘개최 불가’를 통보했다. 결국 전북은 용인에서 홈 경기를 치르게 됐다.임시 홈구장에 많은 전북 팬이 모여 우렁차게 응원가를 불렀지만, 선수단은 승리를 선물하지 못했다. 기대를 모은 장신 공격수 콤파뇨도 좀체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여러 차례 헤더로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지만, 시드니 골문을 열진 못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내준 전북은 전반 15분 이후부터 페이스를 찾기 시작했다. 시드니의 전방 압박에 고전했는데, 서서히 패스로 풀어나갔다. 다만 공격 지역에서 마지막 패스가 시드니 수비에 막히는 등 아쉬움을 삼켰다.위협적인 찬스는 시드니가 먼저 만들었다. 전반 19분 앤서니 카세레스의 침투 패스를 조 롤리가 왼쪽 골 지역에서 슈팅으로 연결한 것을 송범근이 막았다.이후 두 팀은 서로의 수비를 뚫는 데 애먹었다. 양 팀 모두 공격 지역에서 볼이 끊기는 일이 잦았다.전반 36분 시드니가 먼저 0의 균형을 깼다. 전북의 압박을 패스로 풀어나온 시드니는 중앙선 아래에서 카세레스가 전방으로 길게 넘긴 볼을 파트리크 클리말라가 가슴으로 떨군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시드니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39분 클리말라가 전북 센터백 김영빈을 앞에두고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송범근이 막았다. 흐른 볼을 재차 클리말라가 왼발로 때렸지만, 송범근이 또 선방했다.전북은 전반 41분 송민규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콤파뇨가 백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영빈을 빼고 연제운을 투입했다. 1점 뒤진 전북은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후반 9분 이영재가 때린 중거리 슈팅이 골대 옆으로 빠졌다. 2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콤파뇨가 볼을 등에 맞혔는데, 크로스바를 때렸다.결국 전북은 후반 14분 한국영, 권창훈, 송민규를 빼고 보아텡, 이승우, 전병관을 넣었다.하지만 후반 21분 한 골을 더 내줬다. 이영재가 중앙선 위에서 볼 터치를 실수했고, 시드니가 빼앗아 앞으로 보냈다. 클리말라가 아크 부근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은 전북 골문 하단으로 빨려 들어갔다.전북은 총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시드니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후반 43분 콤파뇨의 헤더가 골문 옆으로 빠지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용인=김희웅 기자 2025.03.0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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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우승’ 갈증 풀었다…‘연장 극장골’ 건국대, 중앙대 꺾고 통영기 정상 [IS 통영]

건국대가 대학 무대 정상에 올랐다.이성환 감독이 지휘하는 건국대는 2일 오전 11시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6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중앙대를 3-1로 이겼다.통산 일곱 번째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건국대는 2005년 이후 20년 만의 춘계대회 정상 등극의 기쁨을 누렸다. 중앙대는 1996년 이후 29년 만의 춘계대회 제패를 노렸지만, 한 끗이 부족했다.1-1로 팽팽히 맞선 연장 후반 막판에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건국대가 코너킥 찬스에서 한승용의 헤더 골로 리드를 쥐었고, 연이어 김슬찬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치열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건국대는 파이브백을 구축하고 내려서서 중앙대의 공세를 막았다. 건국대는 롱볼로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고, 중앙대는 비교적 패스로 측면을 연 뒤 크로스로 득점을 노렸다.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불꽃 튀는 공방전을 벌였다. 중앙대가 먼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전반 21분 이태경이 내준 컷백을 김다현이 터닝슛으로 연결했지만, 건국대 수비수에게 막혔다. 직후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지역에 깊숙이 자리했던 이성호가 문전으로 낮고 강하게 크로스를 보냈는데, 건국대 수비수가 태클로 클리어링 했다.중앙대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23분 김도연이 때린 슈팅이 골대 옆으로 살짝 빠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건국대는 전반 25분 공격수 김건남이 중앙대의 후방 빌드업을 끊고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상대 수비수 맞고 골키퍼에게 향했다.건국대 골문은 열릴 듯 열리지 않았다. 전반 32분 중앙대 이태경이 오른쪽 측면에서 처리한 프리킥을 김민성이 머리에 맞혔지만, 볼이 골대 위로 떴다. 건국대의 ‘한 방’도 위협적이었다. 전반 35분 후방에서 중앙대의 압박을 풀어 나온 뒤 중앙선 밑에서 전방으로 롱패스가 투입됐는데, 이어진 상황에서 김건남의 오른발 슈팅이 떴다.전반 막판으로 갈수록 건국대의 공세가 강해졌다. 전반 40분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김건남이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지역에서 오른발로 접은 뒤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초반부터 중앙대 쪽으로 흐름이 넘어갔다. 후반 8분 김다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도연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 옆으로 빠졌다. 이후에도 중앙대는 쉴 새 없이 건국대를 몰아붙였다. 중앙대는 후반 18분 김민성이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건국대는 후반 20분 손다윗이 수비하다가 다리 쪽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교체 아웃됐다. 웅크려있던 건국대는 후반 27분 롱스로인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중앙대 밀집 수비에 막혔다.좀체 건국대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후반 40분 중앙대 김도연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김규래가 머리에 맞혔는데, 건국대 수문장 유승완이 선방했다.후반 43분 건국대 김민겸이 중앙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중앙대 수비수 장재권이 백패스를 시도했는데, 빗맞았다. 이때 김민겸이 볼을 가로채 1대1 찬스를 잡았고,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벤치에 있던 건국대 선수들은 골을 직감한 듯 슈팅 전부터 뛰어나갈 준비를 했다.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중앙대가 경기 종료 1분을 앞두고 장재관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공격에 가담한 장재관은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출렁였다. 앞선 실수를 만회하는 득점이었다.연장전도 치열하게 진행됐다. 중앙대의 볼 점유 시간이 길었고, 건국대는 역습을 노렸다. 두 팀은 사력을 쏟았지만,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연장 후반 9분 건국대 차현빈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연장 후반 14분 희비가 엇갈렸다. 건국대의 코너킥 찬스에서 수비수 한승용의 헤더골이 터지며 재차 리드를 쥐었다. 경기 종료 직전 김슬찬까지 골 맛을 보며 건국대가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통영=김희웅 기자 2025.03.02 13:34
해외축구

“양현준 여친, 여기 남아라” 셀틱 감독 공개 부탁…왜?

브렌던 로저스 셀틱 감독이 ‘제자’ 양현준의 맹활약에 미소 지었다. 셀틱에 와 있는 여자친구에게 남아달라고 부탁까지 했다.양현준은 2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페이즐리의 세인트 미렌 파크에서 열린 2024~25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십 29라운드 세인트 미렌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25분 만에 2골 1도움을 수확했다. 팀은 5-2로 이겼다.BBC에 따르면, 경기 후 로저스 감독은 “양현준의 여자친구가 지금 이곳에 와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하더라”라며 “통역사에게 여자친구가 계속 남아있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여자친구가 셀틱에 오면서 경기력이 좋아졌고, 유지를 위해 남아달라고 공개 부탁한 것으로 해석된다. 양현준은 지난달 9일 레이스 로버스(스코틀랜드 2부)와 스코티시컵 5라운드에서 2골 1도움을 수확한 데 이어 이날까지 3주 동안 4골 5도움을 올렸다. 로저스 감독은 “양현준은 젊은 선수이며 성장하고 있다. 경기력과 결과보다 어린 선수의 발전이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칭찬은 마르지 않았다. 셀틱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로저스 감독은 “(양현준은)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다. 매우 좋은 선수이며 선발로 출전하든, 벤치에서 나오든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라며 엄지를 세웠다. 이어 “마에다 다이젠의 득점을 도운 패스를 보고 정말 좋았다”고 극찬했다.이날 후반 20분 피치를 밟은 양현준은 투입 3분 만에 하타테 레오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었다. 2-2 균형을 깨는 득점이자 결승포가 됐다. 후반 43분에는 날 선 감각도 뽐냈다. 중앙선 부근 오른쪽 측면에서 동료 패스를 왼발 원터치로 전방으로 돌려놨고, 마에다가 완벽한 퍼스트 터치로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로 마무리했다. 양현준은 후반 추가시간 머리로 한 골을 추가했다.그야말로 물이 올랐다. 올 시즌 리그 17경기(교체 출전 9회)에 나선 양현준은 공격포인트를 4골 3도움으로 늘렸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5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5.03.02 11:31
프로축구

1만 8173명 앞 ‘퇴장쇼’→전반 3명 OUT…‘무고사 1골 1도움’ 인천, 수원 꺾고 2연승

인천 유나이티드가 승격의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수원 삼성을 물리쳤다.인천은 1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하나은행 K리그2 2025 2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완승했다.지난 22일 개막전에서 경남FC를 꺾은 인천은 2연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2경기 연속 무실점이라는 값진 성과를 냈다.K리그2 최강자로 꼽히는 두 팀의 대결인 만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는 관중 1만 8173명이 들어찼다.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도입 후 K리그2 역대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이 이날 새로 쓰였다. 하지만 ‘우승 후보’ 두 팀의 전반 하이라이트는 ‘퇴장쇼’였다. 3명이나 전반을 마치지 못하고 그라운드를 떠났다.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한 무고사가 수원전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인천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무고사는 1골 1도움을 올리며 원맨쇼를 펼쳤다.조심스럽게 진행되던 두 팀은 좀체 슈팅을 때리지 못했다. 수원은 전반 24분 이민혁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거친 양상이 이어지던 전반 28분, 인천에 변수가 생겼다. 미드필더 문지환이 수원 김지현에게 태클을 했고, 옐로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을 거친 뒤 카드 색깔이 빨간색으로 바뀌었다. 전반 34분에는 수원 이기제가 퇴장당했다. 인천 풀백 최승구에게 백태클을 했고, 주심이 레드카드를 꺼냈다. VAR을 거쳤지만, 원심이 유지됐다. 이때부터 두 팀이 10 대 10으로 싸웠다.수원은 또 한 번 악재를 맞았다. 전반 추가시간 권완규가 퇴장당했다. 인천 김보섭이 스로인을 던지는 타이밍에 점프해서 양손을 번쩍 들었고, 볼이 손에 맞았다.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냈고, 앞서 경고를 받았던 권완규는 일찍이 피치를 떠났다. 두 팀은 전반 슈팅 2개씩을 기록했다. 슈팅 합계보다 주심이 꺼낸 카드 숫자가 더 많았다.후반 킥오프 6분 만에 희비가 엇갈렸다. 인천이 수원 후방 빌드업을 끊어내고 골망을 흔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볼을 쥔 김보섭이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 박스로 달려 들어가던 무고사가 헤더로 연결했다. 볼은 오른쪽 골대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인천은 후반 23분 수원의 숨통을 끊었다. 무고사가 중앙선 위에서 찌른 패스를 오른쪽 측면에서 쇄도하던 김성민이 잡았다. 이때 수원 수문장 김민준이 나왔고, 김성민이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했다.남은 시간 인천은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2점 차 리드를 지켰다.김희웅 기자 2025.03.01 17:33
배구

PS 탈락했지만...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삼성화재·한국전력·OK저축은행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는 지난 22일 KB손해보험전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하며 포스트시즌(PS) 탈락이 확정됐다. V리그는 3·4위 승점 차이가 4 이상 벌어지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리지 않는다. 삼성화재가 남은 6라운드에서 전승을 거둬도 현재 승점 56으로 3위에 올라 있는 KB손해보험와의 차이를 3 이하로 좁힐 수 없다. 삼성화재는 V리그 챔피언결정전 최다 우승(8회) 기록을 보유한 팀이다. 하지만 2017~18시즌 이후 한 번도 PS 진출을 하지 못하며 암흑기를 보내고 있다. 올 시즌은 전반기까지 KB손해보험·우리카드와 3위를 두고 경쟁했지만, 4·5라운드 8패(4승)를 당하며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순위와 상관 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위해 실망스러운 경기를 보여주면 안 된다. 선수들에게도 이 점을 강조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3-0으로 이긴 22일 한국전력전이 끝난 뒤에도 2세트 중반 교체 투입한 노재욱(세터)과 김요한(공격수)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며, 더 나은 조합을 궁리할 계획을 전했다.삼성화재는 남은 6라운드 팀 재건을 준비한다. 세 번째 시즌을 치른 신예 미들 블로커 김준우와 블로킹 부문 1위(24일 기준 세트당 0.788개)에 도전할 만큼 성장했고, 외국인 선수(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 부진으로 공격 점유율이 오른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김정호도 사령탑이 반길만큼 경기력이 좋아졌다. 김정호는 "우리는 여전히 성장 해야 하는 팀이다. 남은 정규리그, 경기를 치를수록 더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삼성화재보다 먼저 PS 진출에 실패한 6위 한국전력과 7위 OK저축은행도 무의미한 시간을 보낼 생각이 없다. 한국전력은 이미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 크라우척 주포 서재덕이 각각 허리 부상으로 후반기 내내 결장했지만, 그 사이 출전 시간이 늘어난 백업 공격수 김동영·박승수·윤하준이 차기 주축 선수다운 잠재력을 드러냈다. 특히 김동영은 5라운드 선발 출전한 4경기 중 3경기에서 25점 이상 기록하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5라운드 3차전부터 기존 주전 야마토 나카노 대신 3년 차 세터 김주영을 기용하고 있다. 권 감독은 "야마토의 경기력이 떨어진 게 아니라, 김주영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했다. OK저축은행도 지난 시즌 준우승을 이끈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와 결별하며 약해진 전력 탓에 최하위까지 추락하며 실패를 맛봤다. 하지만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갖추기 위해 변화를 준 게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다. 신호진·김건우 젊은 공격수들이 성장했고, 미들 블로커를 활용한 중앙 공격도 늘어났다. 오기노 마사지 OK저축은행 감독도 "젊은 선수들 사이 소통이 많아지며 팀에 활기를 불어 넣는 모습이 보기 좋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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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빙의골’ 양현준 미쳤다! 벤치→인생골 폭발…셀틱은 애버틴 5-1 대파

양현준(셀틱)이 인생골을 넣었다.셀틱은 2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4~25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애버딘을 5-1로 크게 이겼다.리그 선두인 셀틱(승점 72)은 2위 레인저스(승점 56)와 격차를 16점으로 벌리며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양현준은 후반 14분 조타와 교체돼 피치를 밟았다.양현준은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27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떠올리게 하는 골을 터뜨렸다.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쥔 양현준은 안쪽으로 치며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페널티 박스 바깥에 있던 동료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중앙으로 이동했다. 다시 볼을 건네받은 양현준은 볼을 한 번 친 뒤 아크 부근에 있던 동료에게 패스한 뒤 곧장 박스 안으로 쇄도했다. 이때 동료의 원터치 패스가 수비수를 뚫고 발밑으로 들어왔고, 양현준은 왼발 슈팅으로 골키퍼와 골대 사이의 좁은 틈으로 득점했다. 득점 후 양현준은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고, 홈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셀틱은 SNS(소셜미디어)에 “양현준의 멋진골”이라고 소개했고, 팬들도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양현준은 최근 나선 공식전 5경기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물오른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교체 요원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근래 들어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브랜던 로저스 셀틱 감독도 공개적으로 양현준에게 믿음을 보내며 조커로 적극 기용하고 있다.지난달 로저스 감독은 “앞에 있는 선수들이 너무 잘해서 양현준의 출전 시간이 제한적이었다. 우리는 그가 경기에 정말 열심히 임한다는 것을 매일 보고 있다. 특히 공격수들은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할 때 무리한 플레이를 하려고 하는데, 양현준은 (욕심부리기보다) 최선을 다하는 선수”라며 “그는 한국에서 건너와 영어를 구사하는 등 잘 적응했다. 그 자체로 대단하며 정말 좋은 아이이기도 하다”고 칭찬했다.셀틱은 마에다 다이젠의 멀티골에 더해 조타, 캘럼 맥그리거의 득점에 힘입어 또 한 번 대승을 거뒀다.셀틱은 내달 2일 오전 2시 30분 세인트미렌과 프리미어십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희웅 기자 2025.02.2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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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NO!’ 전 수석 스카우트의 주장 “SON은 팀에 남는다…부상 있을지도”

이적설에 휩싸인 손흥민(33·토트넘)이 결국 팀을 떠나게 될까.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이지만, 이번에는 토트넘이 그를 지키려 한다는 주장도 함께 나왔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5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에도 손흥민을 팀에 남길 계획”이라고 전했다.매체가 공개한 소식통은 과거 맨유, 블랙번에서 수석 스카우트로 활동한 믹 브라운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이달 초 브라운은 독점 인터뷰를 통해 “나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지키려고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23경기서 6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시즌 중간에는 두 차례 부상으로 인해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예년보다 떨어진 경기력으로 혹평을 받기도 했다. 브라운 역시 “ 이번 시즌 초반, 토트넘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그는 팀을 되살리기 위한 충분한 기여를 하지 못한 것처럼 보였다. 그의 체력이 떨어진 것처럼 보였고, 경기에서 효과적인 모습이 줄어들었다”라고 돌아봤다. 다만 브라운은 “손흥민의 경기력 수준에 대해 확실히 의문이 있다. 과거 우리가 알던 모습이 아니”라면서도 “그는 여전히 팀의 주장이고 중요한 선수다. 구단이 그를 지킬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더 이상 핵심 선수가 아닐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부상을 안고 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그의 발언을 덧붙였다.한편 손흥민은 지난달 토트넘과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했다. 4년 전 계약이 올해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당시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해 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까지 이렇다 할 연장 소식이 없어 이적 혹은 재계약 가능성에 힘이 실렸는데, 구단의 최종 선택은 옵션 발동으로 인한 1년 연장이었다. 다만 손흥민의 계약이 1년 남으면서, 이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토트넘 입장에선 그를 판매하며 이적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옵션을 발동하지 않았다면, 손흥민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통해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길 수 있었다.최근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는 건 맨유다. 같은 날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맨유가 세계적인 수준의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라며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 아래, 맨유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검증된 공격수를 영입하기 위해 손흥민을 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맨유가 공격진의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손흥민을 보강하려 한다는 주장이다. 매체는 “맨유는 손흥민의 리더십, 골 결정력, 그리고 다재다능함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손흥민은 측면과 중앙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맨유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으나, 당시엔 1년 연장 옵션으로 인해 잔류했다”라고 짚었다.눈길을 끈 건 리더십에 대한 대목이다. 앞서 전 토트넘 출신인 제이미 오하라 해설가는 올 시즌 부진한 손흥민을 두고 “그는 더 이상 토트넘의 주장으로 적합하지 않다”며 “토트넘이 부진한 기간 선수단은 싸움 정신도 없고, 열정도 없으며, 의지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리더십’이 부재했다”라고 꼬집은 바 있다.특히 오하라는 ”그 리더십 부족의 원인은 감독과 주장에게 있다.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이며, 클럽을 위해 많은 것을 바친 놀라운 선수다. 하지만 어려운 순간에 팀을 하나로 묶고 끌고 나갈 인물은 아니”라며 “주장은 팀을 앞에서 이끌어야 하고, 팀이 어려운 상황에 빠졌을 때 스스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손흥민은 그런 역할을 수행할 수 없어요. 이제 주장직을 내려놓고, 다른 선수에게 넘겨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반면 맨유는 손흥민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김우중 기자 2025.02.2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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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리더십 있는’ SON에게 올인” 英 매체 주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33)을 영입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거라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맨유가 세계적인 수준의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스페인 피차헤스의 보도를 인용,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깜짝 영입하려고 한다”며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 아래, 맨유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검증된 공격수를 영입하기 위해 손흥민을 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맨유가 공격진의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손흥민을 보강하려 한다는 주장이다. 매체는 “맨유는 손흥민의 리더십, 골 결정력, 그리고 다재다능함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손흥민은 측면과 중앙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맨유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으나, 당시엔 1년 연장 옵션으로 인해 잔류했다”라고 짚었다.눈길을 끈 건 리더십에 대한 대목이다. 앞서 전 토트넘 출신인 제이미 오하라 해설가는 올 시즌 부진한 손흥민을 두고 “그는 더 이상 토트넘의 주장으로 적합하지 않다”며 “토트넘이 부진한 기간 선수단은 싸움 정신도 없고, 열정도 없으며, 의지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리더십’이 부재했다”라고 꼬집은 바 있다.특히 오하라는 ”그 리더십 부족의 원인은 감독과 주장에게 있다.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이며, 클럽을 위해 많은 것을 바친 놀라운 선수다. 하지만 어려운 순간에 팀을 하나로 묶고 끌고 나갈 인물은 아니”라며 “주장은 팀을 앞에서 이끌어야 하고, 팀이 어려운 상황에 빠졌을 때 스스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손흥민은 그런 역할을 수행할 수 없어요. 이제 주장직을 내려놓고, 다른 선수에게 넘겨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반면 맨유는 손흥민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또 하나의 관건은 이적료다. 30대 중반을 눈앞에 둔 시점인 데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어 일정 수준의 이적료가 발생할 전망이다. 다만 매체는 “맨유는 이번 여름에 손흥민의 영입을 성사시키기 위해 ‘중대한 제안’을 준비 중이다. 이 영입은 여름 중 가장 화제를 불러일으킬 이적일 것”이라며 “대규모의 이적 제안은 토트넘 입장에서도 흔들릴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한편 매체는 맨유가 4개의 핵심 포지션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매체의 소식통에 따르면 맨유는 공격수,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수비수, 왼쪽 수비수 순으로 보강할 전망이다. 그 후보 중 하나가 바로 손흥민인 셈이다.끝으로 매체는 “맨유가 손흥민을 영입한다면, 공격의 다양성과 결정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손흥민은 올 시즌 부진하다는 혹평 속에도 공식전 35경기 10골 10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 합류 후로는 개인 통산 5번째 단일 시즌 두 자릿수 득점-도움에도 성공했다.또 EPL 역사에도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25일 현재 EPL 통산 326경기 126골 71도움 고지를 밟았다. EPL 역사상 11번째 70골-7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현역 선수로 범위를 좁히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손흥민 3명뿐이다. 손흥민은 EPL 통산 순위에서 현재 득점과 도움 모두 17위다.김우중 기자 2025.02.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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