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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비비안 웨스트우드’ 입은 신라호텔… 이례적 협업에 뜨거운 반응

영국의 아이코닉 패션 브랜드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서울신라호텔에 손을 내밀었다. 럭셔리 호텔과 글로벌 패션 브랜드 간의 이례적 협업이라는 평가다. 오직 투숙객만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한정 기간 콘텐츠는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서울신라호텔은 지난달 초부터 오는 31일까지 약 두 달간 ‘플래닛 비비안 웨스트우드’ 패키지를 운영 중이다. 이 패키지는 투숙객 전용 라운지인 23층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공간을 중심으로, 전시와 다이닝 요소를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이번 전시는 패션과 호텔의 협업 핵심은 브랜드 고유의 감성과 철학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라운지 내부는 주얼리, 가방, 액세서리 등 총 4개 테마로 구분돼 있다. 지난달 31일 방문한 서울신라호텔 라운지는 실제 박물관에 온 듯 투명 아크릴 박스에 비비안 웨스트우드 대표 제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각 전시는 웨스트우드 특유의 반항적이면서도 우아한 감성을 살려 아트피스 형태로 연출됐다. 브랜드의 대표적인 오브제와 로고, 아카이브 제품 등이 호텔 공간과 조화를 이루며 이색적 분위기를 자아냈다.입구에서부터 익숙한 비비안 웨스트우드 여사의 사진이 고객들을 맞이했다. 익살스런 표정의 사진은 그다지 크지 않았음에도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동시에 눈에 띄는 건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시그니처인 맥헤이즈 타탄. 호텔 측은 “로맨스와 더 나은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을 담았다”고 맥헤이즈 타탄에 대해 설명하며 “핑크, 블루, 옐로우의 따뜻한 컬러가 밝고 생동감 있는 무드를 더하며, 순수함과 강렬함이 공존하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의미를 더했다.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단연 반짝이는 로고를 중심으로 두르는 형태의 진주 목걸이다. 이 목걸이는 블랙핑크 리사, 지드래곤, 두아 리파 등 셀럽들이 착용하며 시선을 끌었다. 또 비비안 웨스트우드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체크 패턴을 입은 곰인형 키링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즌 한정 애프터눈 티 서비스도 더했다. ‘여름 감성’을 주제로 한 디저트 8종은 망고, 살구, 패션후르츠 등 노란색 계열 식재료를 활용해 구성됐다. 오렌지와 살구크림치즈 샌드위치, 그릴 가지 살라미 샌드위치와 스콘까지 더해 출출한 시간대의 배고픔을 달래주는 구성도 눈에 띈다. 더불어 티 코스터에 새겨진 로고 디테일에는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넘게 공들인 서울신라호텔의 세심함이 담겨져 있다.비비안 웨스트우드의 로고와 대표 패턴을 활용한 만큼 시각적 재미와 미각적 만족을 동시에 충족시키며, 이용객들이 애프터눈 티를 앞에 두고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바쁜 모습이었다. 이번 패키지는 이그제큐티브 디럭스룸 이상 투숙 시 예약 가능하다. 객실 1박, 협업 애프터눈 티, 플래티넘 멤버십 혜택, 브랜드 로제 와인 1병, 실내·야외 수영장 및 피트니스 무료 이용 등의 혜택이 포함된다. 애프터눈 티 서비스는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 패키지 예약 고객만 이용할 수 있다. 프로모션 베네핏으로 비비안 웨스트우드 전국 매장 구매 고객에게 10% 할인 및 10만 마일리지가 제공되는 VIP 혜택도 제공한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 시에는 10% 할인 혜택만 준다.업계에서는 이번 협업이 호텔과 브랜드 양측 모두에게 전략적 성과를 안겨줬다는 평이다. 브랜드 팬층을 대상으로 한 정제된 경험을 호텔 상품에 접목하면서 충성도 높은 고객의 관심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또 서울신라호텔은 협업을 통해 고급 숙박 상품의 경계를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니아층을 겨냥한 한정형 콘텐츠는 투숙객의 만족도는 물론 체류 경험의 깊이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신라호텔에 따르면 비비안웨스트우드 애프터눈티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이용자수는 지난해 동기(7월 5일~8월 5일) 대비 두자릿 수 가량 증가하는 등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호텔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전시나 굿즈 제공을 넘어 브랜드의 감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 전체를 재해석한 점이 인상적”이라며 “호텔 경험의 고급화에 문화적 감수성을 자극하는 전략이 프리미엄 고객 공략에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08 07:05
산업

디디에 두보, 올여름 빛나는 스타일링 위한 ‘데일리 주얼리’ 제안

프렌치 감성의 데미 파인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 두보(DIDIER DUBOT)’도 유난히 더운 이번 여름을 맞아 일상에 예술적인 감각을 더하는 ‘여름 데일리 주얼리’를 제안한다. 디디에 두보는 올해 ‘예술이 되는 일상, 일상이 되는 예술’을 주제로 ‘The Art of Living’ 캠페인을 전개하며, 예술적 감성이 돋보이는 컬렉션을 연이어 선보여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특히 어떤 착장에도 고급스럽고 세련된 포인트를 더해줘 ‘여름철 더욱 빛나는 주얼리’로 불리는 디디에 두보의 이어링과 네크리스는 주얼리 하나로 한 끗 다른 여름 스타일링을 완성하기에 제격이다.대표적으로 여름 무드의 청량한 색감에 부드럽게 말린 리본을 연상시키는 곡선 디테일과 볼륨감 있는 D 쉐입이 돋보이는 ‘미스 두 원터치 실버 이어링’은 트렌디함과 우아함을 모두 갖춰 출근부터 바캉스까지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 원터치 방식으로 착용도 간편해 바쁜 아침에도 손쉽게 데일리로 착용하기 좋다.무더운 날씨에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센슈얼 트윈 디 네크리스’를 추천한다. 매일의 시간이 겹겹이 쌓아온 사랑의 가치를 주얼리로 표현한 올해 ‘센슈얼 마리아주 컬렉션’의 신제품으로, 서로 다른 디자인의 D 디테일이 조화롭게 겹쳐져 디디에 두보만의 유니크한 디자인을 보여준다.뿐만 아니라, ‘로즈, 옐로우, 화이트, 센슈얼’ 4가지 골드 컬러 중 나에게 어울리는 컬러를 선택하여 나만의 개성을 담은 커스텀 오더가 가능해 더욱 매력적이다. 편안한 티셔츠, 격식 있는 포멀룩, 여름철 필수템인 원피스 등 어디에 매치해도 은은한 반짝임과 흔치 않은 디자인으로 특별한 데일리룩을 완성할 수 있다.디디에 두보 관계자는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로 옷차림이 더욱 가벼워진 만큼, 주얼리 하나만으로 스타일 지수를 높일 수 있는 데일리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높다”라며, “디디에 두보만의 독보적인 감성이 담긴 아이템을 데일리룩에 매치해 나만의 개성과 프렌치 감성이 돋보이는 여름 스타일링을 완성해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디디에 두보가 제안하는 올여름 데일리 주얼리 ‘미스 두 원터치 실버 이어링’과 ‘센슈얼 트윈 디 네크리스’를 포함한 다양한 아이템들은 디디에 두보 전국 백화점 매장과 온라인 부티크에서 만나볼 수 있다.서지영 기자 2025.08.05 13:18
스타

설인아, ‘무쇠소녀단2’ 촬영 중 발목부상…”치료 경과 지켜볼 것” [공식]

배우 설인아가 tvN 예능프로그램 ‘무쇠소녀단2’ 촬영 중 부상을 입었다. ‘무쇠소녀단2’ 제작진은 5일 일간스포츠에 “설인아가 촬영 도중 발목 부위에 불편감을 느껴 병원으로 이동했다. 이후 물리치료 및 휴식 소견을 받아 회복 중이다. 뼈에는 이상이 없다”면서도 “불편감이 지속돼 치료를 받으며 경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후 촬영은 추후 경과를 보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무쇠소녀단2’는 유이, 금새록, 박주현, 설인아가 4개월 안에 복싱 챔피언이 되기 위한 여정을 그린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05 09:30
드라마

이보영 연기쇼 온다…‘메리 킬즈 피플’ 안방 정조준 [IS신작]

배우 이보영이 논쟁적인 작품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그동안 드라마에서 다뤄진 적 없었던 조력 사망이란 주제를 담은 ‘메리 킬즈 피플’이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숱한 흥행작을 만들어 낸 이보영이 이번 작품에선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를 설득해낼지 이목이 집중된다.오는 8월 1일 첫 방송하는 MBC 새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은 치료 불가능한 환자들의 조력 사망을 돕는 의사와 이들을 추적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서스펜스 드라마다. 이보영은 극중 조력 사망을 돕는 베테랑 응급의학과 의사 우소정 역을 맡았다.우소정은 환자가 회복 가능성이 없는 무의미한 연명 치료를 이어가는 것에 반대하며, 약물을 투여해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조력 사망을 시행하는 인물. 안락사가 불법인 한국에서 우소정의 행동은 당연히 법적으로 처벌받아야 하는 일이나 우소정은 ‘환자의 고통을 줄여주는 게 의사의 일’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이보영은 우소정을 굳은 의지를 드러내는 인물로 표현할 예정이다. 공개된 예고편, 티저 영상에서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의 고통만을 늘리는 것이 치료라고 할 수 있을까요?”라고 묻는 이보영의 목소리는 작품의 메시지를 시청자에게 선명히 각인시켰다. 이보영은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를 통해 “직업보다는 캐릭터의 감정과 상황에 집중해 연기하는 편이다. 전작인 ‘하이드’에서도 변호사라는 직업보다 실종된 남편을 쫓는 인물의 서사에 집중했다. 이번에도 의사로서의 전문성보다, 소정이라는 인물이 가진 선함에 더 주목했다”고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 이어 “아픈 이들의 고통을 덜어주려는 따듯한 마음이 있어야 조력 사망이라는 선택에도 설득력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그 선택에 대한 옳고 그름은 시청자들이 판단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소재도 흥미를 끌지만 장르물이란 점에서도 기대를 자아낸다. 이보영은 최고 시청률 24.1%를 기록한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비롯해 ‘마더’, ‘마인’, 전작인 ‘하이드’까지 서스펜스·스릴러 장르에서 다수 활약했다. 그러나 각각의 작품마다 이보영이 선보인 얼굴은 미묘하게 차이가 있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선 일을 할 땐 똑 부러지지만 평소엔 허당미도 가진 변호사 역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마더’에선 학대받는 아이의 엄마가 되기로 결심한 인물을, ‘마인’에선 재벌가 집안에서 아들을 지키려는 며느리 역을 맡았다. 전자에선 절절하고 섬세하게 모성애를 표현했으며, 후자에선 조금 더 강렬하게 모성애를 그려냈다. ‘하이드’에선 남편의 불륜을 목격한 분노와 배신감을, 폭발력이 느껴지는 연기로 선보였다. 이에 ‘메리 킬즈 피플’에선 이보영이 어떤 연기톤으로 기존 작품과 차별화를 만들어낼 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서구에서도 상당히 논쟁적인 이슈를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다룬다는 것이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하는 신선한 시도인 것 같다. 여기에 이미 연기력이 입증돼 대중의 신뢰를 받는 이보영이 주인공으로 나섰기에 작품의 메시지도 보다 설득력을 갖는다”고 짚었다. 이어 “이보영이 가진 인간적인 호감과 가녀린 느낌이 장르물과 매우 잘 어울리는 느낌이 있고 시청자를 몰입하게 하는 부분들이 있었기에 매우 기대되는 작품”이라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31 06:05
스타

지드래곤, 댄서들에게 통 큰 선물…명품 주얼리 하나씩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이 월드투어 ‘위버맨쉬’(Übermensch) 공연 중 함께 고생한 댄서들에게 통 큰 선물을 선사해 화제를 모았다.지드래곤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I♥GD’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댄서들에게 명품 주얼리 케이스를 하나씩 나눠주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지드래곤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댄서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이에 댄서들이 환호하는 모습이 담겼다. 지드래곤은 해당 브랜드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 중이다. 지드래곤은 지난 2월 11년 5개월 만에 정규 3집 ‘위버맨쉬’를 발표한 뒤 서울, 도쿄, 불라칸, 오사카, 마카오, 시드니, 멜버른, 타이베이 등 세계 각지에서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28 20:44
스타

하정우 측, ‘최음제’ 논란 사과…”팬에 직접 사과, 신중할 것” [공식]

배우 하정우 측이 팬 별명 논란에 사과했다. 21일 하정우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는 공식입장을 통해 “먼저 당사 아티스트의 SNS와 관련하여 불편하셨을 당사자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배우 또한 팬께 직접 사과의 연락을 드리고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팬들과의 소통에서 언행에 더욱 신중하고 주의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현재 난리 난 하정우 인스타그램’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는 하정우 인스타그램 피드 댓글 내용을 캡처한 것으로 최 씨 성을 지닌 한 누리꾼이 별명을 지어달라고 하자 하정우가 “최음제”라고 답한 내용이 담겼다. 이하 하정우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워크하우스컴퍼니입니다.먼저 당사 아티스트의 SNS와 관련하여 불편하셨을 당사자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배우 또한 팬분께 직접 사과의 연락을 드리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앞으로 팬분들과의 소통에서 언행에 더욱 신중하고 주의할 것을 약속드립니다.감사합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21 13:32
산업

쿠팡 알럭스 직접 써보니 '파격' 메종키츠네 셔츠가 국내 최저가?

온라인 명품 플랫폼 파페치와 연동된 쿠팡의 럭셔리 버티컬 앱 ‘알럭스(R.LUX)’의 위력이 커지고 있다.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에 이르는 고가 제품을 무료 배송·반품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점뿐만이 아니다. 메종키츠네, 자크뮈스, 르메르 등 MZ세대 사이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 제품도 국내 최저가 수준인 경우가 적지 않을뿐더러, 빠르면 이틀 안에 로켓 배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생활용품과 식자재군으로 이미지가 고착됐던 쿠팡이 파페치를 끌어안은 알럭스를 통해 패션·뷰티 업계에서도 영역을 장악해 나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저가·정품 인증까지 ‘파격’지난 9일 오후 스마트폰에 ‘배송 완료’ 알림이 떴다. 이틀 전 알럭스에서 구매한 메종키츠네 셔츠가 집 앞에 도착했다는 문구였다. 알럭스는 파페치를 통한 패션 제품 구매 시 최대 5~6일 이내 배송을 약속한다. 만 이틀여 만에 명품 해외 직구가 배송 완료되자 ‘국내 보관 배송을 직구라고 하나’, ‘정품이라던데 사실 가까운 중국에서 복제품이 온 건 아닐까’ 등의 의심부터 들었다.기우였다. 택배 상자를 열어 제품을 확인하자마자 탄성이 나왔다. 습하고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깔끔하게 배송된 것은 물론, 물건 품질도 의심할 여지가 없는 메종키츠네의 공식 제품이었다.곧바로 포털사이트에서 운영하는 명품 한정판 거래 플랫폼 앱을 켰다. 이 앱은 수입 브랜드를 저렴한 가격에 낙찰받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통한다. 알럭스에서 구매한 제품명과 사이즈를 검색하자 같은 물건이 떠올랐다. 즉시 구매가는 20만5000원. 알럭스보다 6만5000원 정도 더 비쌌다. 수수료까지 합치면 최소 7만 원 이상 저렴하게 산 셈이었다. 정품을 약속하는 공신력 있는 국내 플랫폼 중에서는 국내 최저가에 해당한다.함께 동봉된 파페치의 인보이스(거래 명세서)와 서비스 품질 총괄 부사장의 사인도 인상적이었다. 인보이스 송장 정보란에는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기록된 배송 출발지와 함께 정품 사실을 인증하는 파페치 서비스 품질 총괄 부사장의 자필 사인 인쇄본이 첨부돼 있었다. 내용을 찬찬히 확인하자 놀랄 만한 부분이 더 있었다. 면 100%인 이 셔츠의 운송료는 원래 4만4000원으로, 이를 포함한 제품의 총 가격은 18만4000원이었다. 그러나 알럭스는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4만4000원에 달하는 국제 배송료를 받지 않았다. 이밖에 별도의 세금이나 수수료도 없었다. 명품 패션·뷰티 장악하는 쿠팡유통업계 일부에서는 이미 파페치를 연동한 쿠팡을 보며 위기 의식을 느끼는 분위기다. 쿠팡은 백화점이나 면세점 채널이 없기 때문에 럭셔리 패션·뷰티 분야로 확장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고 평가됐다. 샤넬, 크리스찬 디올 등 콧대 높은 명품 브랜드는 파격적인 직매안을 제시하는 쿠팡의 손을 잡지 않았다. 대중적 이미지의 쿠팡에 명품 브랜드가 입점하면 이미지가 손상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쿠팡 모기업 쿠팡Inc는 이런 벽을 뛰어넘기 위해 2023년 말 5억 달러(6500억원)를 들여 세계 50여 개국의 브랜드와 부티크를 연결하는 글로벌 명품 마켓플레이스 파페치를 인수했다. 지난달 9일에는 쿠팡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알럭스 앱을 통해 파페치 상품 쇼핑이 가능하도록 했다. 와우 회원은 누구나 전 세계에서 공수한 럭셔리·프리미엄 브랜드 상품을 로켓 직구 형태로 무료 배송 및 환불까지 해주겠다고 선언하면서 레거시 기업들을 놀라게 했다.현재 알럭스는 패션·뷰티 위주로 서비스하고 있지만, 추후 럭셔리 주얼리 부문까지 보폭이 확장되면 외형 성장 폭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명품 시장 규모는 2022년 2조4425억원에서 지난해 2조6405억원(추정)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국내 명품 시장은 발란·트렌비 등 명품 전문 플랫폼들이 고정비 부담과 수익성 악화 등으로 사업 철수나 구조조정에 나서며 또 다른 틈새가 생긴 상황이다.업계 관계자는 “불과 5년 전만 해도 쿠팡이 ‘의도적 적자’를 이야기할 때 모두가 비웃었다”며 “전통적인 강호였던 유통 대기업들이 쿠팡 알럭스의 파격적인 서비스 행보를 보며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쿠팡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알럭스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은 파페치가 인증하는 완벽한 정품으로 가품은 없다”며 “당일 재고 물량이나 인기도, 제품의 색과 사이즈 등에 따라 가격이 소폭 변동될 수 있으나,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는 무료 반품과 환불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지영 기자 2025.07.17 07:00
예능

[TVis] 화사, 외설논란 후 심경 “엄마 문자에 가슴 찢어져” (‘크레이지 리치 코리아’)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화사가 외설 논란 후 심경을 밝혔다. 화사는 13일 방송된 KBS2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에 출연, 대학 축제 당시 외설 논란이 벌어졌을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화사는 지난해 한 대학 축제에서 보여준 수위 높은 퍼포먼스로 인해 고발 당해 경찰 조사까지 받았다. 당시 경찰은 고발인, 피고발인 조사 등을 거쳐 종합적으로 판단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당시에 대해 화사는 “(비난이) 정점을 찍었을 때 엄마한테 처음으로 문자가 왔다. ‘우리 딸 괜찮냐’고 처음으로 물어보셨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우리 딸 괜찮아?’ 이 문자가 가슴이 찢어질 것 같더라”면서도 “엄마, 아빠도 나를 이해 못하던 사람이었다. ‘엄마도 나를 어렸을 때 이해 못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오죽 하겠냐’고 했더니 엄마가 ‘그래 우리 딸 자랑스럽다’고 하더라”라고 씁쓸해했다. 하지만 당시 논란 후 화사는 공황 증상까지 겪었다. 화사는 “터키 공항에서 갑자기 불안정해졌을 때 언니들이 거짓말 안 하고 동시에 나를 안아줬다. 거기서 눈물이 터졌다”면서 “당연히 기억 못할 수도 있지만 언니들이 무의식적으로 보호해주고 싶어하는 게 느껴졌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화사는 제작진 인터뷰에서 “저도 사람인지라 불안정할 때가 온다. 이유는 모르겠다. 호흡하기가 힘든 느낌처럼 그런 순간이 올 때 있다”며 “가끔씩 올 때마다 누군가 안아주면 불안함이 가라앉는다”고 털어놨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13 22:56
스타

“정말 미안해”…혜리, 우태 열애설 후 첫 버블서 팬들에 사과 [왓IS]

가수 겸 배우 혜리가 열애설 후 처음으로 팬들과 소통했다. 혜리는 4일 오전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너무 너무 보고 싶어서 잠이 안 온다”며 메시지를 보냈다.혜리는 “정말 그리웠다. 너무 일찍 알람 울렸냐. 미안하다”, “나한테 보낸 답장 하나 하나 열심히 읽고 있다” “내가 바라는 건 사실 하나 뿐이다. 팬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행복하게 지내는 거, 그거 뿐이다” 등의 글을 통해 팬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최근 보도된 댄서 우태와의 열애설 이후 쏟아진 다양한 반응을 의식한 듯, 팬들에게 미안함도 전했다. 혜리는 “사실 나는 오랜 시간 동안 많은 공격을 받고 살아와서 괜찮다”면서도 “하지만 팬들이 마음이 아픈 건 나에게 너무 속상한 일이다.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또 혜리는 자신의 계속된 버블에 한 네티즌이 “이렇게 뻔뻔하고 팬들 생각은 전혀 안 하는 연예인은 처음 본다. 아침 7시에 버블을 보내다니”라며 불편함을 드러내자, “정말 미안하다. 다음에는 내가 더 신경 쓰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늘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 하는 거 알지? 내가 더 잘하겠다. 고맙다”고 덧붙였다.혜리는 지난 1일 3세 연상의 댄서 우태와의 열애설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혜리 소속사는 “사생화 영역이라 확인 불가”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04 16:52
생활문화

크리스찬 루부탱, 파리서 ‘사토리얼’ 라인 첫 공개… 예술성과 장인정신의 결합

크리스찬 루부탱(Christian Louboutin)이 최근 2025 SS 파리 패션위크에서 남성 슈즈 컬렉션 ‘사토리얼(Sartorial)’을 첫 공개했다. 클래식 테일러링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컬렉션은 브랜드의 장인정신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해 새로운 미학을 제시했다.‘사토리얼’은 단순한 디자인이 아닌, 브랜드의 장인정신과 감각적 재해석이 집약된 남성 아이덴티티다. 대표 모델 ‘샹벨리스(Chambeliss)’는 클래식 더비 스타일에 셔츠 칼라핀에서 착안한 메탈 장식 ‘샹블링크(Chambelink)’를 적용해, 마치 주얼리처럼 정교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더했다.이 장식은 실버, 골드, 로즈 골드, 블랙 등 네 가지 컬러로 출시되며, 크리스털 200개가 수작업으로 세팅된 고급 버전 ‘샹블링크 스트라스(Chambelink Strass)’도 함께 소개됐다. 이외에도 승마 부츠에서 영감을 받은 ‘로드 샹브(Lord Chamb)’, 고급스러운 모아레 원단 디테일이 돋보이는 모카신 ‘오 루브르(O Louvre)’, 약 1만 개의 크리스털과 진주로 화려하게 장식된 ‘서커스 부티 펄라(Circus Booty Perla)’, 그리고 프랑스 자수 아틀리에 메종 르사주(Maison Lesage)와 협업한 ‘파르파망(Farfaman)’ 등 예술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신제품들이 다채롭게 전시됐다.프레젠테이션 현장에서는 네 명의 퍼포머가 루부탱 슈즈를 착용하고 ‘댄디의 하루’를 테마로 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몰입형 설치작품 ‘비트린 레클라테(Vitrines l’Éclaté)’와 어우러진 무대 연출은 루부탱이 추구하는 감성적 미학과 브랜드 철학을 시각적으로 풀어냈다.이번 컬렉션은 루부탱 남성 라인의 정체성을 한층 강화함과 동시에,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차세대 럭셔리 슈즈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패션 관계자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2025.07.0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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