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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정원, 신년사서 '스타트업 도전정신' 강조한 이유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AI(인공지능) 전환 가속을 주문했다. 박 회장은 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AI 기반 경쟁력을 갖춘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은 머지않아 완전히 다른 선상에 있게 될 것"이라며 "빠른 AX(AI 전환) 추진을 통해 기존 제품의 지능화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포트폴리오 확장을 도모하자"고 밝혔다.박 회장은 지난해 두산에너빌리티가 자체 개발한 가스터빈으로 미국 시장에서 첫 수주를 한 사례 등을 언급하며 어려웠던 경영환경 속 성과 창출과 경쟁력 강화에 힘쓴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함을 표했다.그는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통상 갈등, 무역 장벽, 지정학적 분쟁, 주요국 정책 변화 속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불확실성의 일상화가 자리 잡고 있다"며 "불확실성 속에서도 시대를 관통하는 확실한 성공 방정식은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박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전자소재, 가스터빈 같은 분야에서는 기술력에 자신감을 갖고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고 추가 고객 확보에 힘쓰자"라면서 AI 시대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형원전, SMR,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기회를 잘 살리자고 말했다.이어 "두산은 발전 기자재, 건설기계, 로봇 등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제조 역량과 하드웨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피지컬AI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면서 "빠른 AX 추진을 통해 기존 제품의 지능화는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포트폴리오 확장을 도모하자"고 덧붙였다.박 회장은 마지막으로 "한 세기 넘게 수많은 대전환기를 겪으면서 쌓은 경험은 누구도 갖지 못한 자산"이라며 "두산이 쌓은 130년 역사의 저력 위에 스타트업과 같은 도전정신을 더해서 새로운 시대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자"라고 끝맺었다.김두용 기자 2026.01.0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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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치밀한 준비 마쳐, 높게 날아오를 것"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026년 비상을 알렸다.정용진 회장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최근 2∼3년간 그룹의 혁신적 결단들은 다시 한번 성장하기 위한 치밀한 준비였다"며 "모든 준비를 마쳤으니 2026년 우리는 높게 날아오를 것"이라고 말했다.올해를 기점으로 다시 점포 수를 늘리기 시작한 이마트, '미식'과 '럭셔리'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구축한 백화점, 젊은 고객을 겨냥한 매장과 상품을 선보인 이마트24, 알리바바와 협업으로 새 여정을 시작한 G마켓(지마켓) 등 신세계가 실행한 전략이 내년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다짐이다.그는 성장을 위한 지향점은 '고객'이라고 강조했다.정 회장은 "우리의 본질인 '새로움을 갈망하는 1등 고객'들이 이제 '세계의 1등 고객'이 됐다"고 강조했다.세계가 열광하는 K푸드와 K팝, K패션 등 'K라이프 스타일'을 이끄는 사람이 변화를 즐기는 신세계의 고객이라는 것이다.정 회장은 이와 관련해 "고객들이 바라는 것을 예측하고 실현하는 우리 본업의 가치가 더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정 회장은 엔비디아 창업자 젠슨 황의 '치맥 만남'을 사례로 들며, 시대가 변해도 '만남'을 원하는 모습은 기대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반면 이 만남에 대한 '열광적 반응'을 보며 정 회장은 "고객이 무엇을 좋아할지 아는 것은 언제나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이어 "고객이 가장 사랑하는 기업으로 크게 성장하려면 1등 기업의 품격과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며 임직원들이 '탑의 본성'을 회복할 것을 주문했다.정 회장은 탑의 본성을 '세상에 없던 아이디어를 내고 한 발 앞서, 한 박자 빠르게 실행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또 빠르게 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패러다임 시프트'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 회장은 "기존 전략을 개선하는 정도가 아니라 생각을 바꾸고 룰을 새로 세우며 고객 욕구 자체를 재창조하라"며 "고객이 과거 고객 그 이상인 것처럼, 우리 역시 지금의 신세계 그 이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신세계가 새로운 것을 시도했을 때, 박수보다는 안될 것이라는 우려를 받을 때가 더 많았다"며 "그때마다 부정적 시선을 넘고 성과를 만들어낸 신세계의 역사를 이어가자"고 독려했다.김두용 기자 2025.12.2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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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K뷰티 호황 환호, 쿠팡·이통 3사 유출 사고에 분노

이재명 정부 출범지난 6월 이재명 대통령이 조기 대선으로 당선되면서 한국 경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탄핵 정국에서 벗어나 성장과 회복에 집중했다. ‘국익중심 실용외교’를 내건 이재명 정부는 최고의 난제로 꼽혔던 한미 통상 협상에서 상호관세를 15%로 낮추는 등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다. 또 미중정상회담까지 성사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한국 외교의 완전한 국제무대 복귀를 알리는 등 ‘탄핵 정국’의 악몽 탈출을 선언했다. ‘정상외교’ 회복과 더불어 ‘민생경제’에 집중하고 있는 이재명 정부는 기업들의 대규모 국내 투자 유도로 경기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을 포함해 총 45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SK그룹은 2028년까지 최소 128조원의 투자를 약속했다. 트럼프 ‘관세 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도로 진행된 ‘관세 전쟁’은 한국 경제를 소용돌이 속에 빠트렸다. 미국의 자국 보호주의 속 기존의 자유무역협정(FTA) 기조가 깨지면서 한국 기업들은 혼란에 빠졌다. 무엇보다 글로벌 최대 시장인 미국과의 관세 협상 장기화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로 기업들의 리스크가 고조됐다. 반도체와 함께 최대 수출 효자 품목인 자동차의 타격이 거셌다. 기존 무관세에서 25%, 15%로 오락가락하면서 현대차그룹이 휘청거렸다. 무엇보다 트럼프 행정부가 철강과 알루미늄 품목에 관세 50%를 부과하면서 치명타를 입었다. 철강업계 선두주자인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은 미국 현지화 전략으로 관세 정책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AI 패러다임 전환 ‘빅웨이브’ 글로벌 경제의 최대 화두였던 AI는 국내에서도 단연 최고의 키워드였다. 이재명 정부는 AI 빅웨이브 속에 ‘AI 3대 강국’으로의 도약을 선언했고, 미래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AI 전환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150조원 국민성장펀드를 마련하는 등 천문학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삼성·SK·현대차·LG 등도 대대적인 투자로 AI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반도체와 모빌리티, 로봇 등 AI 관련 사업들을 경쟁적으로 투자·홍보하며 성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AI 메모리 왕좌 싸움AI 트렌드 확산으로 차세대 메모리인 HBM(고대역폭 메모리)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SK하이닉스는 최대 고객인 엔비디아에 5세대 HBM3E를 선제적으로 납품하면서 주도권을 잡았고, 33년 만에 삼성전자로부터 글로벌 D램 1위 자리를 빼앗았다. 4분기 왕좌 탈환이 유력한 삼성전자는 6세대 HBM4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 진입 기대감에 삼성전자는 주가 ‘10만 전자’ 시대를 열기도 했다.코스피 ‘4000’ 돌파이재명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금융시장 체질 개선’을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했다. 부동산 시장으로 쏠린 시중 자금을 증시로 유입시키기 위해 전방위적인 ‘붐업’ 정책을 펼친 결과, 지난 10월 코스피는 역사상 처음으로 4000 고지를 밟았다. ‘코스피 5000’이라는 담대한 목표를 향한 시장의 신뢰가 지수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쿠팡의 배신국내 이커머스 1위 쿠팡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회사의 사후 대응을 두고 국민적 분노가 커지고 있다. 중국인 전직 직원이 재직 당시 발급받은 서명키를 반환하지 않은 채 보유하고 있다가 2025년 6월경부터 11월 신고 시점까지 약 5개월간 정상 로그인 절차 없이 회사 내부 전산망에 접근해 고객 개인정보를 빼돌렸다. 사측은 김범석 쿠팡 의장의 국회 청문회 출석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범정부 조사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데도 일방적인 결과 발표를 하며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정계 로비를 통해 여론전을 펼치며 뭇매를 맞고 있다.K뷰티의 글로벌 인기2025년 K뷰티 수출액은 102억 달러(약 14조7000억원)를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화장품 산업이 차세대 유망 수출 산업으로 급부상하면서 코스맥스·한국콜마 등 ODM(제조자 개발 주문 생산)사와 구다이글로벌·에이피알 등 신흥 뷰티 대기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인플루언서의 지지 속에 K뷰티의 영향력이 아시아를 넘어 미국·일본·유럽으로 확산되며 의미를 더했다. 불닭볶음면 수출 신화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전 세계를 휩쓸며 식품업계 최초로 연간 수출 9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7억불 수출탑 수상 이후 불과 1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수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김정수 부회장의 성과는 K푸드가 더 이상 일시적 유행이 아닌 글로벌 주류 산업으로 자리 잡았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해킹이 휩쓴 이통 3사올해 이동통신 업계를 휩쓴 키워드는 단연 ‘해킹’이었다. 지난 4월 발생한 SK텔레콤의 고객 정보 유출 사고는 최악의 해킹 사례로 꼽힌다. 2300만명 이상의 휴대전화 번호, 가입자식별번호(IMSI), 유심 인증키 등 25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역대 최대인 1347억9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1인당 10만원 상당의 조정안을 제시했는데, 전체 규모로 따지면 약 2조3000억원에 달한다. KT에서도 9월 유령 기지국을 악용한 고객 무단 소액결제 사고가 터졌다. 368명, 2억4319만원의 피해가 확인됐다. LG유플러스 역시 서버 해킹 정황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 3사 모두 네트워크 인프라 관리 부실이 해킹의 원인으로 지목돼 분노를 샀다. 경제산업부 2025.12.29 07:00
산업

개인정보 유출 파문 쿠팡. “유출자 특정 완료, 외부 전송 없다는 진술 받았다”

쿠팡은 3370만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쿠팡 전 직원이었던 유출자를 특정하고, 고객 정보 유출에 사용된 노트북과 하드 드라이버 등 장치를 회수했다고 25일 밝혔다.쿠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디지털 지문(digital fingerprints) 등 포렌식 증거를 활용해 고객 정보를 유출한 전직 직원을 특정했다”며 “유출자는 행위 일체를 자백하고 고객 정보에 접근한 방식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출자가 쿠팡 고객 정보를 접근 및 탈취하는 데 사용된 모든 장치와 하드 드라이브는 검증된 절차에 따라 모두 회수되어 안전하게 확보됐다”고 덧붙였다. 쿠팡에 따르면 유출자는 탈취한 보안 키를 사용해 3300만 계정의 고객 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유출자는 약 3000개 계정에서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정보 등을 실제 저장했다. 여기에 포함된 공동현관 출입번호는 2609개다. 이후 유출 사태에 대한 언론보도를 접한 후 저장했던 정보를 모두 삭제하고, 범죄에 쓰였던 맥북 에어 노트북 등을 하천에 내다버렸다는 것이 쿠팡 측의 설명이다. 유출자가 제공한 지도와 설명을 바탕으로 잠수부들이 해당 하천에서 노트북을 회수했으며, 일련번호 또한 유출자의 계정에 등록된 일련번호와 정확히 일치했다고 쿠팡측은 밝혔다.쿠팡은 “유출자는 단독으로 이를 저질렀으며, 약 3000개 계정의 제한적인 고객 정보만을 저장했고, 해당 고객 정보는 개인 데스크톱 PC 와 노트북에만 저장됐으며 외부로 전송된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또한 언론 보도를 접한 직후 저장돼 있던 고객 정보를 모두 삭제했다고 진술했다”며 “현재까지 조사 결과는 유출자의 진술 내용과 부합하며, 유출자의 진술과 모순되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쿠팡측은 사건 초기부터 엄격한 포렌식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전 세계 최상위 3개 글로벌 사이버 보안 업체인 맨디언트, 팔로알토 네트웍스, 언스트앤영에 조사를 의뢰했다는 설명이다.서지영 기자 2025.12.25 16:20
IT

[신년사] LG전자 류재철 "위기가 기회, 핵심은 속도"

"위기 속에 더 큰 기회가 있다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함께 만들어 가자."류재철 LG전자 신임 CEO는 23일 신년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5대 핵심 과제로는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 ▲질적 성장 가속화 ▲지역 포트폴리오 건전화 ▲새로운 성장 기회 발굴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제시했다.류 CEO는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본원적 경쟁력을 다지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더하며 LG전자의 전략과 실행력이 시장에서 통한다는 것을 증명해 왔다"며 "고객 중심의 철저한 준비와 실행 속도로 경쟁력의 격차를 만들어 온 것이 우리의 힘이고, 이러한 힘을 바탕으로 다섯 가지 핵심 과제에 집중해 다시 한번 경쟁의 판을 바꾸자"고 강조했다.먼저 주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키워드로 '속도'를 꼽았다. 류 CEO는 "치열해진 경쟁 환경에서 이기기 위한 핵심은 속도"라며 "제품 리더십 측면에선 핵심 부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위닝 테크'를 빠르게 사업화해 시장의 판을 바꾸고, 경쟁사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격차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또 질적 성장을 앞당기기 위해 B2B(기업 간 거래)∙솔루션∙D2C(소비자 직접 판매)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당부했다. 그는 "CAC(상업용 냉난방공조)∙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의 B2B 사업, 웹OS와 같이 디바이스와 연계해 사업 영역을 넓히는 솔루션 사업, 구독∙OBS(온라인브랜드샵) 등 고객 접점을 확보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가는 D2C 사업에 대한 집중 투자로 수익성 기반 성장을 확실히 견인하는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신흥 시장 육성에 기반을 둔 지역 포트폴리오 건전화도 추진한다. 류 CEO는 "국민 브랜드로 자리잡고 최근 IPO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인도,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등 B2B 사업 확대의 핵심 시장인 사우디, 현지 생산 기반을 마련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 브라질 등에서는 2030년까지 매출을 두 배로 키우겠다는 도전적인 목표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전했다.새로운 성장 기회 발굴 영역으로는 ▲AI홈 ▲스마트 팩토리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로봇 등을 꼽았다. 류 CEO는 "우리 강점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해 성장 기회를 살리고 성공 가능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설명했다.일하는 방식 변화도 과제로 꼽았다. 류 CEO는 "AI 기술을 업무 영역에 적용해 고객 경험을 차별화하고 업무 생산성과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AI를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전 구성원이 더 빠르고, 더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마지막으로 류 CEO는 "앞으로 LG전자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실행의 속도"라며 "모든 의사결정에서 고객을 최우선에 두고 '실행하는 것이 힘'이고 '행동하는 것이 답'이라는 마음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치열한 실행이 쌓일 때 고객은 비로소 'LG전자는 정말 다르다'는 탁월한 가치를 경험하게 될 것이고, 그것이 바로 우리가 가장 잘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23 09:48
산업

스타벅스, 청년농가에 커피 퇴비 200톤 기부

스타벅스 코리아가 청년농업인의 커피 퇴비 200톤을 기부한다.스타벅스에 따르면 성장과 소득 증대 지원을 위해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에서 선정한 전국 17개 지역의 우수 청년농가 21곳에 200톤에 이르는 친환경 커피 퇴비 1만 포대를 기부한다. 이를 위해 스타벅스는 지난 16일 퇴비지원 수혜 청년농가 및 농정원, 자원순환사회연대 관계자들을 초청해 커피 퇴비 지원식을 가졌다.이번에 커피 퇴비가 전달되는 청년농가는 경기도(평택), 강원도(태백), 충청북도(괴산·충주), 충청남도(예산·당진), 전라남도(강진·나주·고흥), 경상북도(경산·김천·상주·영주), 경상남도(김해·하동·거창), 부산 등 전국 각지에 분포돼 있다. 쌀·콩·참깨·배추·사과·배·복숭아·토마토·복숭아·딸기·유자·블루베리·포도·자두 등 다양한 지역 특산물을 재배하고 있다.이날 기념식에서 사과를 재배하는 경남 거창 지역 청년농업인 민천홍씨는 “스타벅스 커피 퇴비 지원은 토양 회복과 고품질 사과 생산에 큰 힘이 되는 뜻깊은 지원”이라며 “더 건강하고 맛있는 사과로 보답할 것” 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아 농정원 청년농지원처 처장은 “올해 처음으로 스타벅스와 청년농가가 나눔과 상생을 통해 지구와 환경, 농업을 살리는 협력을 시작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며, 농정원도 이러한 활동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스타벅스는 2015년부터 경기도와 농산물 소비촉진 및 자원 재활용을 위한 협력을 맺고 매장에서 배출되는 커피찌꺼기를 친환경 커피 퇴비로 재활용해 우리 농가에 전달하고 있다. 2016년 업계 최초로 기후에너지환경부(옛 환경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커피찌꺼기 재활용 활성화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이어서 2023년에 농림축산식품부와 우리 농산물 활용 및 커피 퇴비 농가 기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한 바 있다. 지난 11년간 스타벅스가 평택·이천·보성·하동·제주·상주·고창·고흥 등 지역 농가에 무상으로 전달한 커피 퇴비는 28만8000여 포대에 달하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1억원이 넘는다. 무게로는 5770톤에 달하는 양으로, 이를 통해 자원선순환 및 지역 농가와의 상생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우리 농가에 기부한 커피 퇴비는 자원선순환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친환경 커피찌꺼기로 만든 퇴비로 재배한 농산물이 푸드 상품의 원재료로 사용돼 다시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된다. 우리 농산물 제품들은 지역 특산물을 알리는 역할을 하는 한편, 국내 농가의 지역사회 소득 증대에도 일조하는 상생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한 입에 쏙 고구마’는 2015년 첫 출시 이후 지속적인 리뉴얼 과정을 거치면서 현재는 전북 고창 고구마를 활용한 상품으로 전국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370만 개 이상 판매되며 10년간 꾸준히 사랑받는 인기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또한 2022년에는 업계 최초로 재활용환경성평가 승인을 받은 커피찌꺼기로 제작한 업사이클링 상품인 화분을 선보였다. 2023년에 환경부 소속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업계 최초로 순환자원 인증을 획득해 커피찌꺼기를 업사이클링해 제작한 트레이가 국내 1호 순환자원사용제품으로 선정되며 커피찌꺼기의 재자원화에 앞장서고 있다.커피찌꺼기 업사이클링 화분은 일회용컵 없는 날 캠페인을 통해 개인 다회용컵 사용 상위 고객에게 화분 키트로 제공됐다. 커피찌꺼기 업사이클링 트레이는 2024년 서울중앙우체국점, 국회의사당역점, 세종청사점, 강릉주문진점, 제주세화DT점 등 5개 매장에 시범 도입 이후, 2025년에는 제주 지역 10개 매장을 추가해 도입을 확대해 오고 있다.손정현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커피찌꺼기를 활용하는 자원선순환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업사이클링 활동을 이어 나가면서, 우리 농가와의 지속적인 상생 활동 모델을 제시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2.21 10:31
뮤직

지드래곤 대상 3개 포함 7관왕→엑소 강렬 귀환…‘MMA2025’ 올해도 핫했다 [종합]

멜론뮤직어워드가 올해 멜론차트를 빛낸 아티스트들과 함께 한 해 동안의 값진 결실을 증명해 보였다. 전세계 음악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며 잊지 못할 겨울밤의 추억을 선사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공동대표 권기수, 장윤중)의 뮤직플랫폼 멜론이 주최한 ‘The 17th Melon Music Awards(2025 멜론뮤직어워드, 이하 MMA2025)’가 20일 밤, 1만 8천여 관객의 뜨거운 환호 속에 성료됐다.이날 MMA2025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카카오뱅크 타이틀 스폰서로 개최됐다. 특히 올해는 1년 이상 구독회원 대상 선예매와 VIP 레드카펫 초청 등 차별화된 멤버십 리워드를 통해, 한국 음악 생태계를 지탱해 온 고객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는 축제의 장으로 의미를 더했다.#지드래곤, ’올해의 아티스트’,’올해의 앨범’, ‘올해의 베스트송’ 등 7관왕2025년의 주인공은 단연 지드래곤이었다. 지드래곤은 주요상인 ’올해의 아티스트’, ’카카오뱅크 올해의 앨범’, ‘올해의 베스트송’을 휩쓴데 이어 ‘TOP10’, ‘밀리언스 TOP10’, ‘베스트 솔로 남자’, ‘베스트 송라이터’까지 총 7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드래곤이 지난 2월 발표한 정규 3집 ‘위버멘쉬’는 발매 4시간 만에 100만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솔로 아티스트 역대 최단 기록으로 멜론의 전당 ‘밀리언스 앨범’에 입성했다. ‘올해의 베스트송’을 수상한 ‘홈 스위트 홈 (feat. 태양, 대성)’은 올해 상반기 멜론에서 최다 감상자 수를 달성한 곡이었다.지드래곤은 ‘카카오뱅크 올해의 앨범’을 수상하며 “올 한해는 뜻 깊은 한해로 오래 기억될 것 같다. 앨범명을 ‘위버멘쉬’로 지었지만, 뜻은 사실 개인적으로 주문 같은 것이었다. 앞으로도 저의 영감의 원천이 되어주시는 모든 세상 만물 ‘브이아이피(팬덤명)’ 팬 모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제니는 지난 3월 발매한 첫 솔로 정규앨범 ‘루비’로 주요상인 ‘올해의 레코드’를 수상했다. ‘루비’의 타이틀곡 ‘라이크 제니’는 발매 직후 멜론 TOP100 차트에 진입해 현재까지 10개월째 차트인을 이어가며 막강한 음원 파워를 입증 중이다.#‘올해의 신인’ 올데이 프로젝트와 하츠투하츠 공동수상평생 한 번 뿐인 ‘올해의 신인’은 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와 걸그룹 하츠투하츠가 공동 수상했다. 지난 6월 혜성처럼 등장한 올데이 프로젝트는 데뷔곡 ‘페이머스’로 발매 3일 만에 멜론 TOP100 차트 1위를 찍었는데, 이는 지난 2021년 차트 개편 이후 데뷔곡으로 최단 시간 1위를 돌파한 기록으로 화제를 모았었다. 하츠투하츠는 ‘더 체이스’, ‘스타일’, ‘포커스’까지 올해 발매한 세 개의 앨범이 모두 멜론 TOP100과 HOT100 차트에서 선전하며 ‘대세 신예’로 자리매김했다.최고 인기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베스트상 부문에서는 ‘베스트 솔로’ 여자의 주인공으로 첫 번째 정규앨범 ‘로지’를 발매했던 로제가 선정됐다. ‘베스트 그룹’ 여자는 ‘레블 하트’로 2월 멜론 월간차트 1위를 차지한 아이브, ‘베스트 그룹’ 남자는 MZ 이별송 ‘오늘만 아이 러브 유’로 큰 사랑을 받은 보이넥스트도어가 영광을 안았다.‘베스트 OST’는 글로벌 열풍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이 차지했다. 베스트 팝 아티스트는 5월 정규앨범 'Play’를 발표했던 에드 시런이 주인공이 되었다. #’베스트 뮤직스타일’ 10CM&올데이 프로젝트, ‘트랙제로 초이스’로 음악의 다양성 조명특별상 부문에서는 높은 장르적 성취를 통해 차트에서 두각을 드러낸 곡과 아티스트에 수여하는 ‘베스트 뮤직스타일’에 리메이크곡 ‘너에게 닿기를’로 TOP100 1위에 올랐던 10CM와 ‘페이머스’의 올데이 프로젝트가 공동 수상했다. 또한, 공연의 가치를 높인 아티스트에게 수여하는 ‘스테이지 오브 더 이어’는 ‘2025 aespa LIVE TOUR – SYNK : aeXIS LINE’로 전세계 팬들과 만나고 있는 에스파가 수상했다. ‘베스트 퍼포먼스’ 여자는 ‘빌려온 고양이’ 무대로 팬심을 흔들었던 아일릿, 남자는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플라이 업’ 무대로 큰 사랑을 받은 라이즈가 영광을 안았다. 데뷔곡 ‘아이 두 미’의 뮤직비디오로 대중에 선명한 인상을 남긴 키키는 ‘올해의 뮤직비디오’ 상을 받았다.멜론의 인디음악 활성화 프로젝트 ‘트랙제로’와 연계한 ‘트랙제로 초이스’ 시상은 음악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인시켜 준 자리였다. 앨범 '자몽살구클럽'의 타이틀곡 '시간을 달리네'를 통해 수상자로 호명된 한로로는 지난해 7월 트랙제로의 ‘이달의 아티스트’로 뽑히며 조명 받은데 이어, 올해는 인디 신을 넘어 대중의 큰 사랑을 받으며 차세대 주역임을 증명했다.#멜론차트 주역들을 위한 ‘맞춤형 무대 연출’로 K팝 영향력 확장멜론 TOP100과 HOT100을 휩쓴 화제의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 메인 공연은 ‘레전드 무대’로 유명한 MMA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갔다. 특히, 각 아티스트의 세계관을 녹여낸 맞춤형 무대 연출은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독창적인 기획력과 어우러져 최상의 시너지를 냈다. 이는 현장에 있는 관객과 실시간으로 시청중인 글로벌 음악팬 모두에게 감명을 전하며 K팝의 영향력을 더욱 확장하는 상징적인 자리가 되었다.라이즈는 팀명에 담긴 ‘성장과 실현’의 서사를 웅장함·강렬함·전율이라는 세 가지 콘셉트로 풀어낸 ‘페임’, ‘백 배드 백’, ‘플라이 업’의 퍼포먼스를 연달아 선보였다. 가죽 재킷을 단체로 맞춰 입은 ‘페임’ 무대, 앤톤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소희의 뛰어난 가창력이 빛난 ‘백 배드 백’, 스쿨룩을 차려입은 ‘플라이 업’ 무대는 전세계 브리즈(팬덤명)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아이브는 ‘레블 하트’, ‘에티튜드’, ‘엑스오엑스지’ 등 한 해를 빛낸 히트곡 무대를 모두 선보였다. ‘K팝 퀸’답게 흰색 수트로 전원 차려 입고 등장하여 에너지 넘치고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가 돋보였다. ‘엑스오엑스지’는 박진감 넘치는 편곡으로 평소와 다른 매력을 전달했고, ‘레블 하트’는 도발적이고 주체적인 아이브만의 매력을 총체적으로 느끼게 했다.밀리터리룩을 차려 입은 엑소는 정규 1집 타이틀곡이었던 ‘늑대와 미녀’ 인트로를 시작으로 4집 수록곡 ‘전야’, 명실상부 그룹 대표곡인 ‘으르렁’, 내년 1월 발매될 정규 8집 수록곡 ‘백 잇 업’의 파워풀한 무대까지 방송 최초로 공개하며 ‘K팝 킹’의 귀환을 화려하게 알렸다. 세훈과 카이의 댄스 브레이크, 관객의 떼창까지 어우러져 K팝의 역사를 써 내려온 현재진행형 아이돌 엑소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다채롭게 즐길 수 있었다.레드와 금장의 제복 차림으로 등장한 에스파는 MMA2025만을 위해 새롭게 편곡한 히트곡 메들리를 펼쳤다. 수 많은 댄서들과 함께 보인 ‘드리프트’의 웅장한 댄스 브레이크 퍼포먼스와 한층 강렬해진 ‘리치 맨’ 및 멤버들의 댄스 브레이크가 이어진 ‘더티 워크’ 무대는 에스파 특유의 강렬한 ‘쇠맛’으로 좌중을 압도했다.제니는 화이트 베일 차림으로 혼자서도 무대를 꽉 채우는 듯한 존재감으로 시작부터 관객들을 압도했다. 첫 솔로 정규앨범 ‘루비’의 수록곡 ‘서울 시티’로 포문을 열었는데, 글로벌 스타답게 자기자신이 곧 무대가 되는 예술적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메가 히트곡 ‘라이크 제니’ 무대에서는 백댄서 군단과 함께 원형 무대 중간에서 독무와 라이브를 선보여서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듯 하였다.지드래곤의 무대는 음악, 패션, 트렌드 모두가 집대성된 그야말로 아티스트의 경지를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드라마’에서 붉은 의상과 왕관을 쓴 채 나타난 그는 존재 자체가 단연 K팝의 황제와도 같은 아우라를 분출했고, 이어진 ‘홈 스위트 홈’은 화려한 색감과 흠뻑 자신의 무대에 몰입되어 있는 모습이 전세계 팬들에게 강한 카타르시스를 불러일으켰다. 마지막 무대 ‘삐딱하게’는 다채로운 애드립이 돋보였다. 황제에서 내려와 장난꾸러기 소년으로 변신했는데, 특히 아티스트석으로 가서 올데이 프로젝트, 지코 등 출연 가수들과 다 함께 무대를 즐기는 모습은 오늘의 하이라이트였다. 배우, 예능인, 유튜버, 스포츠 스타 등 각 분야 셀럽들로 이뤄진 시상자 라인업은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이들은 시상대에 올라 올 한 해 K팝을 빛낸 아티스트들의 성과를 함께 축하하며 시상식의 의미를 더했다.주요상 ‘올해의 아티스트’와 ‘올해의 베스트송’을 시상한 가수 윤종신은 “수상자 명단에는 빠져서아쉽지만 오늘은 시상자로 멋진 상 발표하겠다”며 “12월이 되면 마음이 굉장히 벅차 오른다. 올 한해 다들 열심히 노력하셨는데, 1년간 달려온 많은 아티스트 중에서 차트는 물론 가요계에 정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아티스트”라는 소개로 주인공인 지드래곤을 밝혔다.또한, 배우 박은빈은 주요상 ‘올해의 레코드’ 시상을 맡아서 “오늘 멜론뮤직어워드를 돕는 스태프 분들이 무려 천여명이라고 한다. 이 분들이 맡은 바 최선을 다 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의 무대가 완성될 수 있었을 것이다. 각 분야 최고의 프로들이 모여서 만든 무대처럼 음악 그 이상의 작품을 탄생시킨 주인공에게 드리는 상”이라는 소개와 함께 수상자로 제니를 발표했다.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번 MMA2025는 멜론의 모든 역량을 집약해 아티스트의 성과를 전세계에 알리는 한편, 오랜 시간 멜론을 아껴주신 고객들에게 최고의 자부심을 드리고자 힘썼다”며 “앞으로도 멜론은 K팝의 가치를 가장 잘 이해하는 플랫폼으로서, 전 세계 음악팬들이 열망하는 K팝 대표 축제의 위상을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전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21 10:15
산업

중고명품 시장, 온라인 한계 넘는 ‘O2O’가 승부수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된 이커머스 시장에서도 ‘실물 확인’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제품의 상태가 가격을 결정하는 중고 명품 시장에서 온라인으로 물건을 고르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검수 후 결제하는 이른바 ‘O2O(Online to Offline)’ 방식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다.중고 명품 플랫폼 구구스는 18일, 자사가 운영 중인 ‘보고구매 서비스’의 올 1~1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온라인 매출의 48%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해 15% 성장세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소비 패턴의 변화를 입증했다.업계에서는 이 같은 성장 배경으로 고가 중고 상품 거래 특유의 불확실성을 꼽는다. 온라인 이미지나 설명만으로는 스크래치, 가죽 변색, 부속품 상태 등 미세한 하자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실물을 직접 확인한 뒤 구매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구구스 측은 “고가의 명품일수록 구매 실패에 대한 소비자 부담이 크다”며 “온라인의 편의성에 오프라인의 신뢰성을 결합한 것이 매출 증가의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같은 기간 보고구매 서비스 이용 고객 수는 49%, 구매 건수는 52%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뒷받침했다.이 같은 흐름에 맞춰 구구스는 오프라인 거점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전국 29개 직영 매장을 운영 중인 구구스는 올해 갤러리아포레점, 용호W점, 용산파크타워점 등 3곳의 매입센터를 추가로 오픈 했다. 소비자가 거주지 인근에서 상품을 직접 확인하고 상담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접점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구구스는 오는 2026년까지 주거지 중심 상권을 중심으로 30개 이상의 신규 매장을 추가 출점할 계획이다. 단순한 판매 매장 확장이 아니라, 온라인 주문 상품을 오프라인으로 연결하는 옴니채널망을 구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구구스 관계자는 “중고 명품 시장에서 ‘신뢰’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전국 단위 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해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무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서지영 기자 2025.12.18 17:58
산업

사면초가 쿠팡, 기회 노리는 토종 이마트의 승부수'팡 하면 쓱 오세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토종’ 이마트가 승부수를 띄웠다. SSG닷컴의 익일배송 서비스인 ‘쓱배송’ 무료 기준 완화에 이어 혜택을 강화한 멤버십 ‘쓱세븐클럽’을 공개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16일 SSG닷컴에 따르면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신규 유료 멤버십 ‘쓱세븐클럽’의 론칭 알림 사전 신청 고객 수가 20만명을 돌파했다. 쓱세븐클럽은 ‘장보기 결제 금액 7% 고정 적립’ 혜택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 이용 혜택을 결합한 멤버십이다. 이와 함께 신세계백화점몰과 신세계몰 상품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에 밀렸던 이마트와 SSG닷컴이 실망한 쿠팡 고객들을 다시 끌어안기 위해 분투 중”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이커머스 1위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이른바 ‘탈팡’(탈쿠팡) 분위기로 곤혹스러운 처지다.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오는 17일 국회 과기정통위에서 열리는 쿠팡 청문회에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여론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개인정보 유출 파문은 갈수록 장기화하는 모양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가 지난 9일 시작한 송파구 쿠팡 본사 압수수색은 16일까지 총 6차례 진행됐다. 확보한 자료가 방대해 추가 혐의 여부를 가리는 데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얼미터가 지난 11일 전국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8.4%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쿠팡에 대한 강제 조사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반대 의견은 21.7%에 그쳤다. 이에 더해 쿠팡그룹을 대표하는 첫 노동조합 ‘쿠니언’은 16일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첫 입장문을 내고 김 의장의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반면 쿠팡의 대안으로 이마트를 선택하는 소비자는 늘고 있다. SSG닷컴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이마트 점포(PP센터)를 거점으로 운영되는 ‘쓱 주간배송’ 주문 건수는 직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문 금액도 24% 이상 늘었다. 신규 고객 가입과 비활성 고객 방문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신규 가입 회원 수는 전주 대비 32% 늘었다. 6개월간 주문 이력이 없었던 ‘비활성 고객’의 방문은 41% 증가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쿠팡의 사고가 장기적인 불신으로 이어질수록 SSG의 반사 이익은 더 커질 것”이라며 “향후 1~2개월간 고객 이탈 관련 데이터가 쿠팡과 SSG닷컴의 판도 변화를 가를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12.17 07:59
IT

SKT 정재헌 "최고경영자? 아니죠. 최고책임자? 맞습니다"

"앞으로 저는 우리 회사 변화 관리 최고책임자(Change Executive Officer)입니다."정재헌 SK텔레콤 CEO는 16일 서울 을지로 본사 수펙스홀에서 구성원을 대상으로 취임 후 첫 타운홀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정 CEO는 "시장 상황과 경영 환경이 시시각각 바뀌는 상황 속에서 과거의 방식을 열심히 하는 '활동적 타성'으로는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없다"며 "실패에 대한 책임은 경영진이 질 테니 구성원들은 그 안에서 창의력을 발휘해 마음껏 도전해 달라"고 주문했다.그는 또 "SK텔레콤의 궁극적인 목표는 '영구히 존속∙발전하는 회사'로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근원적으로 탄탄한 회사를 만들어 새로운 혁신 기회를 창출하고,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 육성에 힘을 모으자"고 덧붙였다.정 CEO는 통신 사업에 대해 '고객이 곧, 업의 본질'이라고 정의했다. 소통으로 고객을 이해하고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품질∙보안∙안전 등 기본과 원칙을 핵심 방향으로, 고객 신뢰를 빠르게 회복하자는 목표를 설정했다.회사의 핵심 관리 지표는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에서 ROIC(투하자본이익률)로 전환한다. ROIC는 자본 효율성과 가치 창출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로 ▲중장기 경쟁력 ▲투자 우선 순위 등을 명확히 하는 데 유용하다. 양적 성장을 넘어 내실 있게 자본을 쓰는 '실질 생산성' 중심으로 경영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의지다.또 정 CEO는 미래 성장의 핵심 축인 AI 사업을 두고 "그간 새로운 실험과 인큐베이팅을 반복하며 일정 부분 유무형 자산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는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과 집중해 글로벌 빅테크의 속도에 맞춰 경쟁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이를 위한 과제로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경쟁력 확보와 고부가가치 솔루션 확대를, 제조 AI∙독자 AI 모델 등에서는 끊임없는 전환을 과제로 제시했다.조직 문화의 지향점은 '역동적 안정성'이다. 구성원은 스스로 변화∙도전해 조직 성장에 기여하고, 회사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일할 수 있는 견고한 버팀목이 된다는 의미다.정 CEO는 "다시 뛰는 SK텔레콤이 되기 위해서는 회사가 지향하는 가치를 구성원 모두가 공유하고, 구체적 실행을 위한 '진취적 역량',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내면'을 갖춰야 한다"며 "이를 실현하는 드림팀이 되자"고 당부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1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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