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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뮌헨보다 심하네’ 바르셀로나 주전 DF, 104경기 만에 ‘진짜 휴식’

스페인 라리가 FC바르셀로나 수비수 쥘 쿤데의 104경기 연속 출전 기록이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다.한지 플릭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티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마요르카와의 2024~25 라리가 33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1분 다니 올모의 선제골이 이날의 마지막 득점이 됐다. 1위 바르셀로나(승점 76)는 한 경기 덜 치른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69)와 격차를 7점으로 벌리며 우승에 한 발짝 더 나아갔다.이날 바르셀로나는 무려 40개의 슈팅, 12개의 유효슈팅으로 마요르카를 두들겼다. 점유율도 78%에 달했다. 마요르카 골키퍼 레오 로만의 12선방 쇼가 빛났으나, 끝내 올모의 슈팅을 막아내진 못했다.바르셀로나의 압도적인 경기력, 로만의 선방쇼만큼 눈길을 끈 건 이날 경기장을 밟지 않은 쿤데다. 팀의 주전 수비수인 그는 로테이션을 이유로 이날 선발 대신 벤치에 앉았다.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구간에도, 그는 마지막까지 벤치를 지켰다.쿤데가 이날 휴식을 취하면서, 무려 공식전 104경기 연속 출전 기록에 마침표가 찍혔다. 같은 날 글로벌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2023년 11월 이후 클럽, 국가대표팀에서 단 한 경기도 빠지지 않았던 쿤데의 출전 기록이 멈췄다”며 “희소식은 부상으로 인한 휴식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는 주말 열리는 레알과의 엘 클라시코에서 선발 출전할 거로 예상된다”라고 주목했다.지난 2022~23시즌 세비야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쿤데는 오른쪽 수비수와 중앙 수비수로 모두 활약하며 공식전 139경기 6골 18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에도 공식전 51경기 3골 8도움을 올리는 등 굳건한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쿤데는 바르셀로나와 2027년까지 계약된 상태인데, 첼시·리버풀(이상 잉글랜드) 등으로부터 관심을 받는 거로 알려졌다.바르셀로나는 오는 27일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 카르투하 데 세비야에서 레알과 2024~25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4.23 20:00
뮤직

[X why Z] Z세대가 그토록 가고 싶어 하는 코첼라!

어릴 때 가장 가보고 싶은 뮤직 페스티벌을 꼽으라면 단연 ‘우드스탁 페스티벌’이었다. 뭔가 젊음의 상징, 자유의 상징 같았고,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야 하는 축제 같았다. 나중에 어른 되면 가야지! 나중에 돈벌면 가야지! 나중에 성공하면 가야지! 그렇게 ‘가야지 타령’만 하다가 결국 못가봤고 그 사이 우드스탁의 인기는 시들해졌다. 결국 1999년을 마지막으로 우드스탁 페스티벌은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우리 때 우드스탁이 인기 있었던 것처럼 요즘 Z세대가 가장 가고 싶어하는 뮤직 페스티벌은 ‘코첼라’가 아닐까? Z에게 코첼라 페스티벌에 대해서 물어봤다.X재국 : 코첼라 페스티벌은 어떤 축제야?Z연우 : 코첼라 페스티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의 엠파이어 폴로 클럽에서 매년 4월의 두 주말에 열리는 세계적인 음악 축제예요. 코첼라 페스티벌은 초반엔 라인업에 록 가수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점차 여러 장르의 가수들이 서게 되면서 모든 장르의 가수들, 전설적인 뮤지션부터 신예 아티스트들까지 다 등장하게 됐어요. 특정 장르에 치우쳐있지 않아서 그냥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다 즐길 수 있죠. 코첼라는 또 대형 설치 예술과 아트워크로 무대가 꾸며져서 더욱 압도적이고, 야외에 있는 공연장에서 진행되고 4월의 선선한 날씨가 더 감성 있게 만들어줘요. 또 매년 코첼라 무대에 선 아티스트들의 신박하고 파격적인 의상들도 화제가 되는데요. 올해 코첼라 페스티벌에서도 리사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듯한 4벌의 커스텀 의상을 보여줬어요. 그리고 엔하이픈은 엠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명품 브랜드 프라다에서 특별 제작한 의상을 입었어요. 무대 위 아티스트들의 패션 말고도 관객들의 패션도 유명해요. 딱히 누가 정한 드레스 코드는 없지만, 아무래도 코첼라가 사막에서 열리니까 웨스턴 느낌에 빈티지하고, 보헤미안 스타일의 코첼라 아웃핏(coachella outfit)이 유행이에요. 제니도 이번에 코첼라 페스티벌 느낌 가득한 카우걸 코디로 무대에 섰어요.X재국 : 2025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에서 화제가 된 공연이 있다면?Z연우 : 2025 코첼라에서 1일차 헤드라이너였던 레이디 가가가 엄청나게 화제였어요. 레이디 가가는 2017년 이후 8년 만에 다시 코첼라에 섰어요. ‘아브라카다브라’, ‘포커페이스’, ‘배드 로맨스’ 등 여러 곡들을 불렀고, 또 레이디 가가가 선보인 고딕 글래머와 르네상스 미학이 합쳐진 의상들도 멋지고 엄청 독특했죠. 코첼라의 큰 무대와 대형 설치 예술을 제대로 활용해 정말 판타지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무대를 보여줬어요. ‘워터’라는 곡으로 23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타일라의 공연도 많은 관심을 받았어요. 타일라의 노래들은 대부분 아프로비트 장르들인데, 이런 노래들이 페스티벌 분위기에 잘 어울리고 리듬을 타게 만드는 노래라 즐기기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타일라의 댄스도 관객들을 더 신나게 만들었고, 거품이 떠다니는 에어풀에서 ‘워터’를 공연한 것도 되게 신박했어요. ‘정해진 노래, 춤 말고도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걸 자유롭게 다 표현하는 무대가 코첼라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 였어요. 이외에도 포스트 말론, 트래비스 스콧, 그린 데이 등등 2025 코첼라에서 레전드 무대를 만든 아티스트들이 많아요. X재국 : K팝 아티스트의 공연은 어땠어?Z연우 : 2025 코첼라 페스티벌에 서게 된 K팝 아티스트들은 제니, 리사, 엔하이픈 그리고 XG가 있어요. 제니와 리사는 2019년에 코첼라에서 K팝 아티스트 최초 서브 헤드라이너 블랙핑크로 무대를 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코첼라를 좀 더 대중적으로 알린 아티스트들이기도 하죠. 제니는 코첼라에서 2번째로 큰 무대인 아웃도어 시어터에서 40분 동안 쉬는 시간 없이 연달아 13곡을 불렀어요. 중간에 앨범 수록곡 ‘댐 라잇’의 피처링을 한 칼리 우치스와도 함께 무대를 하기도 했죠. 제니를 보러 온 관객들이 그 거대한 홀을 다 채웠어요. 무대가 끝났을 때, 마지막 멘트를 할 때 그 많은 관객들을 보며 감동한 듯한 제니의 눈빛이 인상 깊었어요. 리사도 총 13곡을 불렀고, 개성 있고 예술적인 4벌의 의상을 입고 강렬하고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어요. 제니와 리사는 그냥 한국 아티스트들 중에서 잘하는 게 아니라, 코첼라에 등장했던 모든 아티스트들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톱5에 들어간다고 할 만큼 엄청난 무대를 보여줬죠. 라이브 비중이 높은 공연인 코첼라에서 실력을 인증한 엔하이픈의 무대도 인상적이었고 아직은 신인이라고 할수 있는 XG의 무대도 신선했고 그 덕분에 엔하이픈과 XG 팬들은 매우 자랑스러워했어요. 그래서 코첼라 이후에 더 많은 팬들이 생겨났어요. 내가 이번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무대는 벤슨 분이 ‘보헤미안 랩소디’를 부를 때 브라이언 메이가 등장한 장면이었다.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고 음악으로 하나 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런 맛에 뮤직 페스티벌을 가는 거겠지.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했다. 우드스탁에 가고 싶다는 내 꿈은 잠시 소강 상태였지만 이번 코첼라 페스티벌을 보고 우드스탁 대신 저기에 가야겠다고 다시 내 꿈에 불씨를 살렸다. 꼭 가리라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5.04.22 05:40
영화

“올해 천만 영화 찜”…‘야당’, 관객 호평 속 개싸라기 흥행 조짐 [왓IS]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주연의 ‘야당’이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개싸라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21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야당’은 개봉 첫 주말(4월 18일~20일) 60만 814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78만 6077명이다.이는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최고 스코어로, 경쟁작 대비 압도적 수치다. 실제 같은 기간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승부’(10만 5820명)와 비교하면 6배를 웃돈다. 매출 점유율 역시 전체 69.9%로, 적수 없는 흥행 질주다. 자체 성적과 비교해도 괄목할 만한 흥행세다. 개봉 첫날 8만 5657명의 관객을 동원한 ‘야당’은 주말 평균 일 20만명대로 껑충 뛰어오르며 개싸라기 흥행을 예고했다. 전망도 긍정적이다. 무엇보다 실관람객 평이 좋다. 지난주 96%(100% 만점)였던 ‘야당’의 CGV골든에그지수는 첫 주말을 넘어서며 97%로 올라갔다. 이는 상영작 중 가장 높은 점수로, 청소년 관람불가 흥행사를 새로쓴 ‘내부자들’(누적관객수 707만명)과 동일한 기록이다.실제 ‘야당’을 본 관객들은 “진짜 재밌게 봤다. 올해 본 영화 중 베스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잔뜩 몰입해서 보고 왔다”(akj_****), “올해에 천만 영화 탄생은 ‘야당’이라고 생각한다. 간만에 결말까지 완벽한 영화”(kwj8****), “2시간 순삭”(inoo****), “1년 넘는 기간 영화보다 졸지 않은 적은 처음이다. 간만에 영화 재밌게 봤다”(noda**) 등의 찬사를 보내고 있다.한편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액션물이다. 강하늘이 야당, 유해진이 검사, 박해준이 형사를 각각 연기했으며, 연출은 배우로도 활동 중인 황병국 감독이 맡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21 10:03
영화

500억 잿팍 ‘킹 오브 킹스’→칸 초청 ‘안경’, 韓 애니 돈도 명성도 ‘쭉쭉’ [IS포커스]

한국 애니메이션들이 글로벌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부활절을 겨냥해 개봉한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는 500억원에 육박하는 수입을 냈고, 또 다른 애니메이션 ‘안경’은 한국영화 중 유일하게 올해 칸영화제에 초청받으며 K무비의 체면을 살렸다.19일(현지시간) 미국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킹 오브 킹스’(The King of Kings)는 개봉 둘째 주 금요일인 18일 662만 8304달러(약 94억원)의 티켓 매출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신작 개봉으로 순위는 첫 주 대비 한 계단 밀렸지만, 상영 극장수가 3200개에서 3535개로 증가하는 등 여전히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지금까지 벌어들인 글로벌 수입은 3500만 7883달러(약 499억원)로, 이중 북미 수입이 3469만 3552달러(약 494억원)에 달한다. 미국 버라이어티는 ‘킹 오브 킹스’가 이번 주말 사흘간 북미에서만 1700만달러(약 242억원)의 티켓 수입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했다.현지 관객 평가도 압도적이다. ‘킹 오브 킹스’는 시장조사 업체 시네마스코어의 관객 설문에서 최고 등급 A+를 받은 데 이어 로튼토마토 팝콘 지수(관객 평점) 98%를 기록 중이다. 현지에서는 미국 아카데미 수상작 ‘기생충’(감독 봉준호)의 북미 티켓 수입(5384만달러)을 가뿐히 넘어설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킹 오브 킹스’는 IP(지식재산권)를 확보한 ‘메이드 인 코리아’ 작품으로, 현지 배급(에인절 스튜디오)과 더빙 외 기획, 투자, 제작 등이 모두 한국에서 이뤄졌다. 한국 VFX(시각특수효과) 및 제작사 모팩스튜디오 장성호 대표가 10년간 공들인 3D 애니메이션으로, 장 대표가 직접 연출과 제작을 맡았다.한국을 비롯한 비할리우드 제작사가 만든 종교 기반 애니메이션이 북미 시장 극장가를 이끄는 건 이례적인 일로, 한국 애니메이션의 놀라운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 역시 ‘킹 오브 킹스’를 놓고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의 잠재력을 보여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정유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안경’(Glasses)도 한국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영향력을 증명한 사례로 꼽을 만하다. 제작사 매치컷은 앞선 17일 ‘안경’이 제78회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단편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고 밝혔다.‘안경’은 내면에 존재하는 그림자와 마주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연필로 그린 작품으로,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비평가주간 단편 경쟁 부문 초대장을 받았다. 해당 섹션은 프랑스 비평가협회에서 주관하는 칸영화제의 비공식 부문으로, 새로운 영화 언어를 보여주는 감독의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다.무엇보다 ‘안경’이 칸의 부름을 받게 되면서 한국영화는 칸영화제 ‘0편’ 초청이란 타이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한국영화는 올해 칸영화제 경쟁, 비경쟁, 미드나잇 스크리닝 등 모든 부문에 초청받지 못하며 12년 만에 초청작 ‘제로’ 상황에 맞닥뜨렸다. 그러나 ‘안경’이 선전하면서 명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양경미 영화평론가는 연이은 한국 애니메이션의 약진에 대해 “예전부터 한국은 작화 실력이 뛰어난 창작자들이 많았다. 다만 그때는 비주얼적인 부분에 집중하다 보니 기획력, 스토리텔링 부문이 약했다. 반면 최근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은 이런 부분이 보강됐다. 과거보다 기획에 있어서 많은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업계에서는 실사 영화, 드라마에 한정돼 있던 K콘텐츠의 영향력을 애니메이션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숫자 이상의 성과가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를 계기로 더 큰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상당하다.한 제작사 관계자는 “한국 애니메이션이 가장 경쟁력 있는 무대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다. 특히 대형 스타, 배급사 등에 의존하지 않고 오롯이 참신한 기획력과 힘 있는 드라마, 양질의 기술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이를 발판으로 잠재력 있는 훌륭한 크리에이터와 스토리텔러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일각에서는 지금이야말로 한국영화 시장의 불균형을 돌아봐야 할 때란 지적도 나온다. 양경미 평론가는 “거대 자본, 대기업 중심으로 영화가 만들어지다 보니 안정적인 투자만 이뤄지고 있다.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진입 장벽이 높아지면서 기회를 잡지 못하는 이들이 생겨나고, 그들이 하나의 대안으로 애니메이션 쪽으로 시선을 돌리는 경우도 있다”며 “이를 보강한다면 영화산업의 더 큰 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21 05:55
영화

강하늘·유해진 ‘야당’, 누적 54만명 돌파…적수 없는 흥행 질주 [차트IS]

강하늘, 유해진 주연의 ‘야당’이 압도적 스코어로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20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야당’은 전날 26만 2406명을 추가하며 나흘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누적관객수는 54만 7241명이다.‘야당’의 일관객수는 경쟁작 대비 압도적이다. 실제 같은기간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승부’(일관객수 4만 7886명)와 비교하면 약 5.5배에 달한다. 매출액 점유율로는 전체 69%를 차지하며 적수 없는 흥행 질주를 예고했다. 지난 16일 개봉한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물이다. 강하늘이 야당, 유해진이 검사, 박해준이 형사를 각각 연기했다. 여기에 류경수가 빌런으로 합류, 극의 재미를 더했다. 연출은 배우로도 활동 중인 황병국 감독이 맡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20 12:02
뮤직

엔하이픈, 이번 주말 ‘코첼라 2025’ 뜬다…압도적 퍼포먼스 기대

그룹 엔하이픈이 ‘꿈의 무대’를 앞두고 있다. 매년 약 30만 명이 참여하는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무대다.엔하이픈은 오는 12일(이하 현지시간)과 19일 출격한다. 두 차례 모두, 페스티벌 기간 중 가장 핫한 토요일 공연 일정. ‘코첼라 2025’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K-팝 보이그룹이자 ‘퍼포먼스 킹’ 등극에 도전하는 이들 무대에 글로벌 음악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11일 소속사 빌리프랩에 따르면 엔하이픈은 압도적 무대 장악력과 완벽에 가까운 퍼포먼스로 몰입감 있는 공연을 선사, K-팝 위상을 높이겠다는 각오다. 멤버들은 관객의 흥을 돋우는 세트 리스트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고, 퍼포먼스 구성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공연 강자’로 불리는 이들이 만들어낼 열광적인 현장 분위기가 기대된다. 엔하이픈은 앞서 ‘서머소닉’, ‘록 인 재팬 페스티벌’ 등 대규모 축제 현장에서 자신들의 진면목을 증명한 바 있다. 아이돌 그룹 면모뿐 아니라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 화려한 기타 연주 실력까지 뽐내며 풍성한 록 사운드를 완성하는 등 파워풀한 에너지로 관객들을 매료했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와 여유로운 무대 매너, 독창적 서사를 바탕으로 한 관객과의 깊은 유대감이 이들 공연의 특징이다. 주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야외 무대의 특수성도 이미 다수의 스타디움 공연 경험을 지닌 엔하이픈에겐 자신감을 더하는 요소다.‘코첼라’ 데뷔는 엔하이픈 음악 여정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코첼라’ 입성은 그 자체로 아티스트의 글로벌 인지도와 영향력의 크기를 방증한다. 뮤지션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 또한 현장을 찾는다. 패션·라이프스타일 등 문화를 선도하는 트렌드세터로서 존재감을 발휘할 기회로도 여겨진다.그동안 한국과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끈 엔하이픈은 지난해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하며 미국에서도 두각을 보였다. 엔하이픈은 정규 2집 ‘로망스 : 언톨드’로 미국 ‘빌보드 200’ 자체 최고 순위(2위)를 경신하는 기쁨을 맛봤다. 또한 국제음반산업협회 연말 결산 차트를 비롯한 루미네이트 연간 보고서에서 테일러 스위프트, 빌리 아일리시 등과 어깨를 견줬다. 한국, 일본을 넘어 주류 팝 시장에서 존재감을 다진 엔하이픈이 이번 '코첼라'에서 어떤 무대로 전 세계 음악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주목된. 엔하이픈의 ‘코첼라’ 데뷔 무대는 12일과 19일 오후 8시 35분 사하라 스테이지에서 치러진다. 한국시간으로는 13일과 20일 오후 12시 35분이며, 이 공연은 ‘코첼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11 13:31
산업

"살짝 부족하네..." 쿠팡 럭셔리 화장품 앱 '알럭스' 직접 사용해보니

국내 1위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럭셔리 화장품에 공을 들이고 있다. 생필품에 치중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더 많은 이익을 내기 위해서다. 지난해 10월 ‘알럭스’(R.LUX)'라는 이름의 럭셔리 버티컬 커머스 서비스(전문몰)를 선보이는데 이어 별도 앱도 출시하며 고삐를 쥐었다. 기자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알아보기 위해 직접 화장품을 구매해 봤다. 알럭스는 쿠팡만의 장점이 선명했지만, 보완이 필요한 숙제거리도 안고 있었다. 새벽 7시 알럭스가 도착했다 ‘새벽배송 1박스 문 앞으로 배송 완료했습니다’. 9일 새벽 스마트폰에 알럭스의 알림 메시지가 도착했다. 낯익은 상자를 벗겨내자 고급스러운 검은색 상자가 눈에 들어왔다. 상자 한 귀퉁이에 음각으로 새겨진 영단어 ‘R.LUX’ 글자가 은은하게 빛났다. 구매한 제품은 메이크업 브랜드 ‘맥’의 글로우 플레이 텐더토크 립 밤이었다. 정가는 3만8000원이지만, 알럭스에서는 3만360원이었다. 온라인 최저가는 아니었다. 아쉬움이 있었지만 제법 깔끔한 포장과 빠른 배송에 점수를 조금 더 줬다.남에게 선물하기 위해 구매한 제품이었기에 퍽 만족스러운 쇼핑이었다. 알럭스의 모든 제품은 어디서 어떤 경로로 제품이 왔는지 믿을 수 있다. 타인에게 선물을 해도 가품 이슈로 탈이 날 걱정이 없다. 제품과 함께 도착한 ‘이 상품은 합국 법인 브랜드 본사에서 매입한 정품입니다’는 내용의 메시지 카드가 마치 백화점에서 개런티라도 받은 듯한 기분을 안겼다. 럭셔리 화장품에 꽂힌 쿠팡 알럭스는 ‘로켓배송’(Rocket)과 ‘럭셔리’(Luxury)의 합성어다. 럭셔리 뷰티 브랜드의 품격에 로켓 서비스를 더했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름에도 명품을 지향한다는 쿠팡의 바램을 숨기지 않았다. 럭셔리 화장품 유통은 쿠팡의 숙원이었다. 쿠팡은 유료 회원 수 1400만명 이상을 보유한 압도적인 이커머스 기업이다. 지난해 유통기업을 통틀어 최초로 연 매출 40조원 고지에 올랐다. 식료품과 생필품은 무조건 쿠팡에서 구매하는 사용자가 적지 않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다음날 새벽에 물건을 보내주는 로켓배송이 이뤄낸 성과였다.그러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럭셔리 화장품과 같은 고마진 제품군이 필요하다. 뷰티 제품은 식료품과 비교해 유통기한이 길어 보관도 용이하다. 쿠팡의 주 고객층이 30~50대 여성인만큼 쿠팡이 화장품 카테고리까지 확실하게 잡을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고급미 장착 중인 알럭스 쿠팡은 세련미를 갖추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최저가’로 연상되는 대중적인 이미지의 쿠팡은 럭셔리 뷰티 제품군과 썩 어울리는 조합은 아니다. 쿠팡은 이런 편견을 깨기 위해 종전의 ‘로켓럭셔리’를 알럭스로 바꿨다.이례적으로 배우 김고은을 모델로 내세우며 힘을 줬다. 김고은은 명품 브랜드 샤넬의 뮤즈이자 20대 여성의 워너비로 통한다. 김고은이 공항에서 선보인 가방, 신발, 셔츠는 항상 완판 리스트에 오른다. 쿠팡은 김고은만의 럭셔리 분위기를 앞세운 광고 캠페인으로 홍보하고 있다. 백화점 문화센터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전시도 한다. 알럭스는 서울미술관 별관 VIP 라운지에서 ‘아트 오브 럭셔리’ 특별전을 열고 있다. 예술 작품을 통해 다양하게 표현된 럭셔리를 재조명한다는 내용이다. 고급스러움을 장착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아직은 허전한 명품 브랜드 아직 갈 길이 멀다. 럭셔리 브랜드의 생명인 ‘고급미’는 단숨에 쌓기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 입점 브랜드를 꾸준히 늘려가야 하는 알럭스의 경우 보완해야 할 부분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현재 알럭스 앱에는 에스케이투(SK-ll)·랑콤·에스티로더·설화수·비오템 등 30여 개 뷰티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대부분 스킨과 로션, 크림 등 기초 스킨케어 제품에 강점이 있는 고급 브랜드다.스킨케어 제품은 내가 내 돈 주고 사는 대표적 ‘내돈내산’ 품목이다. 정품만 보장된다면 최저가나 각종 혜택을 얹어 어느 몰이든 클릭해 사면 된다. 쿠팡이 로켓배송으로 성공한 이후 이커머스 업계에는 새벽배송, 주말배송, 희망일배송까지 각종 빠른 배송의 변주가 차고 넘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굳이 알럭스 앱을 켜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화장품은 선물용으로 유용한 상품군이다. 30대 여성의 파우치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정가 8만8000원짜리 샤넬 핸드크림, 5만원 짜리 크리스챤 디올 립스틱은 남에게 선물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샤넬이나 디올, 아르마니 등의 뷰티 제품은 ‘남에게 주기 쉬운 작은 사치품’에 해당한다. 그러나 알럭스에는 아직 이런 브랜드가 들어오지 않았다. 회사원 김지예(37)씨는 “샤넬이나 디올, 아르마니 립스틱이나 핸드크림 같은 품목은 내 돈으로 사서 쓰기 보다는 선물용으로 손쉽게 사기 쉬운 품목”이라며 “쿠팡은 막상 선물하려고 보면 이런 브랜드가 없어서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우회로 찾아봐야 쿠팡은 억울하다. 정당하게 제품을 매입해 알럭스를 통해 소비자에게 럭셔리 뷰티 제품을 판매하고 싶다는 열망이 강하다. 문제는 국내에서만 유독 콧대가 높은 명품 브랜드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이커머스에서 여성들의 ‘로망’인 샤넬·디올·생로랑·아르마니 등이 입점한 플랫폼은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네이버쇼핑 정도다. 샤넬과 디올은 초호화 명품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유통망에 입점할 때 깐깐한 기준을 둔다. 비싼 고급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곧 정체성이다. 이들 브랜드로서는 생필품과 식료품에 강점을 둔 쿠팡에 선뜻 물건을 내주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렇다고 방법이 없진 않다. 최근 아르마니 뷰티를 판매하게 된 CJ온스타일의 사례를 엿볼만하다. 뷰티 업계는 아르마니가 CJ온스타일보다는 해당 채널에서 자체 쇼를 진행 중인 방송인 최화정을 염두하고 입점했다는 평가다. CJ온스타일은 그동안 시슬리, 에스티로더 등 고급 뷰티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섬세한 차별화도 필요 알럭스만의 섬세한 감성이 다소 부족한 점도 아쉽다. 제품 소개 시 해당 브랜드의 공식 홈페이지와 똑같은 사진과 설명을 차용하는 경우가 많다.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상품 정보만 있다는 뜻이다. 고가 화장품은 디테일에 신경 쓴다. 이미지와 감성과 같은 무형의 가치가 중요하다. 상품을 기획한 MD가 왜 이 브랜드의 제품을 알럭스에 넣었는지, 소비자가 왜 이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지 보다 친절하고 섬세한 설명이 필요해 보였다. 첫술부터 배부를 수 없다. 알럭스 앱이 세상에 나온 건 이제 2개월 차다. 쿠팡 측은 “앞으로 더 많은 럭셔리 뷰티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 중”이라면서 “첫 번째 앰배서더인 김고은과 함께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서비스 경험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10 06:50
프로야구

'막강 화력' 삼성 만나는 KIA, 'ERA 8점대' 불펜진 버텨야 산다 [IS 포커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까다로운 상대를 만났다.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지난해 한국시리즈(KS) 맞상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한다.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삼성의 타선을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다. KIA는 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다. 8경기 3승 5패로 7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달 30일 한화 이글스에 승리하기 전까진 4연패 수렁에 빠지기도 했다. 시즌 전 '압도적 1강'이라는 평가에 비해 다소 아쉬운 모습이다. 악재가 겹쳤다. 김도영·박찬호 등 주축 선수들이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이탈했다. 8경기 타율 0.440으로 맹활약 중인 김선빈의 작은 부상 소식도 있다. 핵심 선수가 줄줄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마운드다. 제임스 네일, 아담 올러, 양현종 등이 버티는 탄탄한 선발진(평균자책점 2.63·리그 2위)에 비해, 불펜진의 평균자책점(ERA)이 8.07(리그 9위)에 달할 정도로 뒷문이 허술하다. 시즌 5패 중 3패를 불펜진이 기록했다. 세이브도 1개에 불과하다. 필승조 정해영(3경기 ERA 9.00) 전상현(3경기 ERA 10.13) 곽도규(4경기 ERA 27.00) 등의 부진이 뼈아프다. 조상우의 부활과 최지민(이상 5경기 ERA 2.45)이 비교적 선전하면서 힘을 불어 넣고 있지만, 믿었던 필승조의 부진으로 어려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이번주엔 가장 까다로운 상대를 연달아 만난다. 2~3일 홈 2연전에선 팀 홈런 2위(12개), 타점 1위(56점)인 삼성을 만나고, 4~6일 주말 3연전에선 팀 타율 3위(0.303)에 득점 2위(55점)이자, 현재 7전 전승 중인 상승세 LG 트윈스를 상대한다.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두 팀을 만나 시험대에 오른다. 현재 삼성은 타선이 완전체다. 지난해 KS에서 부상으로 빠졌던 구자욱이 건재하고, 홈런 타자들은 물론 김지찬(8경기 타율 0.484) 이재현(8경기 타율 0.391)이 이끄는 테이블세터도 까다롭다. 지난해 KIA만 만나면 펄펄 날았던 김헌곤(지난해 KIA전 15경기 타율 0.404)과 류지혁(올해 8경기 타율 0.375)이 있는 하위 타선도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고전 중인 KIA 불펜진으로선 까다로운 타선이 아닐 수 없다. KIA로선 이번 삼성과의 2연전이 중요하다. 시즌 초반 부진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무대이자, 불펜진도 삼성의 강타선을 잘 돌려 세운다면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막강 화력의 삼성을 상대로 KIA 마운드가 잘 이겨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5.04.02 14:04
프로야구

'충격의 5연속 사사구 쇼크' 키움 불펜 자멸, 155㎞/h 강속구 던지고 무너진 이강준 [IS 냉탕]

제구되지 않는 강속구가 팀 패배의 원흉으로 전락했다. 사이드암스로 이강준(24·키움 히어로즈)의 얘기다.키움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를 2-8로 완패했다. 주말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승리하며 시리즈 싹쓸이를 노렸으나 후반 뒷심이 부족했다. 4연승 상승세가 꺾인 키움은 시즌 4패(4승)째를 당했다.이날 키움은 7회까지 1-2로 뒤져 막판 뒤집기를 노려볼 만했다. 하지만 8회 초 대거 6실점 하며 추격 동력을 잃어버렸다. 원종현에 이어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강준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강준은 첫 타자 최지훈을 중전 안타로내보낸 뒤 정준재의 투수 앞 희생번트를 1루에 악송구했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선 에레디아에게 몸에 맞는 공까지 허용,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더는 어렵다'라고 판단한 홍원기 키움 감독은 곧바로 이강준을 전준표로 교체했으나 백약이 무효했다. 후속 한유섬의 밀어내기 볼넷부터 무려 4연속 사사구로 4실점. 에레디아의 몸에 맞는 공까지 포함하면 충격에 가까운 5연속 사사구로 불펜이 자멸했다. 1-6으로 뒤진 1사 만루에서 박지환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 2사 1·3루에선 최지훈에게 적시타까지 내준 키움은 힘겹게 8회 수비를 마무리했다. 이강준의 경기 기록은 0이닝 1피안타 1사사구 3실점(2자책점). 전광판에 155㎞/h 강속구가 체크될 정도로 구위는 압도적이었으나 제구 불안에 실책까지 겹치니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키움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뒤이어 나온 전준표(0이닝 2사사구 2실점)와 김연주(1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실점)마저 불안감을 노출, 4연승 기세가 허무하게 꺾였다. 선발 김윤하(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실점)의 호투가 무색한 결과였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30 17:49
예능

‘샬라샬라’ 장혁표 ‘코리안 핫도그’ 대참사…외국인 친구들 눈물 쏟아

배우들의 유쾌한 좌충우돌 케임브리지 라이프가 펼쳐졌다.지난 22일 방송된 JTBC '늦기 전에 어학연수-샬라샬라'(이하 '샬라샬라')에서는 배우 5인방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외국인 친구들과 나이와 언어의 장벽을 넘은 진정한 케미를 선보였다.먼저 여행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온 멤버들은 '주말에 있었던 일'을 영어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초급반 첫 발표자로 나선 성동일은 예상과 달리 고급 단어를 활용한 유창한 영어 실력을 뽐냈다. 심지어 질의응답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성동일은 발표를 열심히 준비하는 김광규를 보고 "창피해서 공부 좀 해야겠어"라고 선언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이어 학교 운동장에서는 초급반과 중급반이 맞붙는 반대항 운동회가 열려 시선을 사로잡았다. 초급반 성동일과 김광규는 경기 전부터 "우린 올드맨이야!"라며 자연스럽게 핸디캡을 요구했고, '영맨' 장혁과 신승환의 퇴장을 요청하는 뻔뻔한 모습까지 보여 폭소를 유발했다.총 5개 경기로 진행된 운동회는 중급반이 압도적으로 앞서갔지만, 마지막 '종이배 릴레이 경기'에서 반전이 벌어졌다. 경기 도중 중급반 배가 침몰하는 대참사가 발생하자 성동일과 김광규는 투혼을 발휘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결국 초급반 배마저 침몰하며 중급반의 완승으로 끝났다. 패배 후 좌절한 초급반의 모습은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집으로 돌아온 배우 5인방은 학교에서 사귄 외국인 친구들을 초대해 홈파티를 열었다. 어색한 분위기가 계속되자 김광규는 방에 숨겨두었던 소주를 꺼내며 "이게 K-위스키다"라며 친구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했다. 처음 소주를 맛본 외국인 친구들은 "와우", "잇츠 굿!"이라며 짧고 강렬한 감탄사를 쏟아냈다.이어 멤버들은 각자 메뉴 하나씩 맡아 요리 솜씨를 뽐냈다. 그러나 장혁은 자신 있게 준비한 '코리안 핫도그'를 아무도 먹지 않아 속상해했고, 직접 먹는 시범까지 보이며 적극 권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친구들이 핫도그를 한입 베어 물었지만, 예상치 못한 매운맛에 깜짝 놀라 눈물을 흘렸다. 알고 보니 장혁표 핫도그에는 생마늘과 고추가 들어있었고, 매운맛에 약했던 외국인 친구들은 연신 물을 마시며 진땀을 흘려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샬라샬라’ 8회에서는 배우 5인방이 그동안 가지 못했던 케임브리지 명소들을 제대로 즐기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오는 29일 오후 7시 1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2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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