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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투지와 과욕 사이...상황에 맞는 선택이 필요한 '마황표' 허슬 플레이

'근성의 아이콘'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28)이 외야 수비에서 거듭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롯데 공격에 활력을 더하는 선수지만, 팀이 감수할 리스크가 커지다 보니 여러 시선이 나온다. 황성빈은 지난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느느 경기 흐름상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했던 상황에서 과욕을 부렸다. 황성빈은 롯데가 2회 말 유강남의 좌중간 2루타로 먼저 2-0으로 앞서나간 뒤 이어진 3회 초 수비에서 아쉬운 수비를 보여줬다. 선발 투수 나균안은 상대 전적에서 유독 약했던 선두 타자 김태군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고 기세가 꺾인 뒤 후속 김호령에겐 좌중간 타구를 허용했다.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에 낙구하는 텍사스 안타가 될 것 같았다. 하지만 황성빈은 공을 추격했고, 몸을 날려 포구를 시도했다. 공은 야수의 예상보다 뻗지 않았고, 황성빈은 포구에 실패했다. 공은 야수가 없는 좌중간 담장을 향해 흘렀다. 그사이 김호령은 2루를 돌아 3루까지 밟았다. 나균안은 이어 상대한 고종욱에게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지만, 그사이 김호령이 태그업 뒤 홈으로 쇄도해 2-2 동점 득점을 해냈다. 황성빈의 포구 시도를 결과론으로 단정해 평가할 순 없다. 피홈런을 맞은 나균안이 텍사스 안타까지 허용하면 더 흔들릴 수 있다고 판단하고 과감한 수비를 시도했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롯데는 실점했다. 황성빈은 25일 KIA 3연전 1차전 7회 초 수비에서도 박찬호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포구 실책을 범했다. 뒤로 달리며 추격했지만, 점프 캐치를 하지 않아도 될만큼 포구 난이도가 높지 않았다. 이 수비 뒤 황성빈은 바로 교체됐고, 마운드 위 최준용은 내야 안타와 볼넷을 허용한 뒤 홍민기로 교체됐다. 롯데는 이 수비에서 1점을 내줬다. 황성빈은 지난 시즌(2024) 롯데 주전 중견수를 맡았다. 누상과 수비에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마·황(마성의 황성빈)'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황성빈은 지난 5월 5일 부산 SSG 랜더스전 1회 말 타석에서 1루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손가락 골절상을 당해 두 달 넘게 재활 치료를 받았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었던 8일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 복귀한 그는 이후 27일까지 11경기에서 타율 0.224를 기록했다. 황성빈이 이탈한 사이 장두성·김동혁·한승현 등 백업 외야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장두성은 타석에서도 날카로운 스윙을 자주 보여줬다. 저돌적인 플레이는 황성빈의 강점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기본에 충실하며 동반돼야 한다. 복귀 뒤 황성빈의 타격 성적을 고려하면, 그의 입지는 견고하지 않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8 16:26
영화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무한열차’보다 빠른 흥행세…韓으로 이어질까 [왓IS]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일본 극장 흥행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올해 최고 흥행작에 등극할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흥행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28일 일본 흥행통신사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지난 18일 현지에서 개봉, 하루 동안 115만명의 관객을 동원, 매출액 16억 5000만엔(약 154억원)을 기록했다.이는 일본 영화 역대 박스오피스 1위 및 최고 오프닝 성적을 기록한 ‘귀멸의 칼날: 무한 열차편’(오프닝스코어 142만명, 매출액 20억 4000만엔)의 기록을 경신한 수치다.흥행세도 무섭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개봉 첫 주말 사흘간 384만 4000명을 동원, 매출액 55억 2400만엔(약 516억원)을 기록했다. 현지 공휴일인 21일을 포함한 나흘간 관객수는 516만명, 매출액은 73억 1600만엔(약 68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개봉 7일 차인 지난 24일에는 누적 수익 100억엔(약 934억원)을 돌파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증명했다. 일찌감치 이상일 감독의 ‘국보’ 스코어를 뛰어넘은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일본의 올해 흥행 영화 1위 자리까지 꿰찰 것으로 전망된다.‘귀멸의 칼날’은 누적 판매 1억 5000만부를 기록한 고토게 코요하루의 동명 만화가 원작으로, 2019년 4월 TV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카마도 탄지로 입지편’를 통해 처음 영상화됐다. 이후 TV 애니메이션과 극장판 시리즈로 꾸준히 제작되며 큰 성공을 거뒀다.이번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일본에서 지난해 방영된 TV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합동 강화 훈련편’을 잇는 이야기다. 영화는 혈귀의 본거지인 무한성에서 펼쳐지는 귀살대와 최정예 혈귀들의 최종 결전 중 제1장을 그린다. 국내에서는 오는 8월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귀멸의 칼날’은 국내에서도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IP로, 전작 ‘무한열차편’ 역시 218만명 관객을 동원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폭염과 함께 극장가 본격 성수기가 시작된 가운데,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올여름 시장의 변수로 작용될지 관심이 쏠린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8 16:18
영화

임윤아X안보현 ‘악마가 이사왔다’ 개봉 2주차도 달린다…주말 무대인사 확정

임윤아, 안보현이 ‘악마가 이사왔다’ 개봉 2주차 주말에도 직접 관객을 만난다.28일 배급사 CJ ENM은 ‘악마가 이사왔다’ 개봉 2주차 주말 서울, 경기 지역 무대인사를 추가 확정했다.‘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에 휘말린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고군분투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 ‘엑시트’ 이상근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먼저 오는 8월 23일에는 배우 임윤아, 안보현, 이상근 감독이 참석해 메가박스 스타필드 수원, 롯데시네마 수원, 메가박스 AK플라자 수원, CGV광교, 롯데시네마 수지, CGV신세계경기를 차례대로 방문할 예정이다. 이어 8월 24일에는 임윤아, 안보현, 신현수, 이상근 감독이 참석, 롯데시네마 합정,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CGV홍대, 메가박스 홍대, CGV용산아이파크몰을 찾은 관객들과 뜻깊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개봉 2주차 무대인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각 극장 사이트 및 배급사 CJ ENM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악마가 이사왔다’는 오는 8월 13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28 15:07
영화

진선규·양동근, 활짝 웃었다…‘킹 오브 킹스’ 올해 애니메이션 흥행 톱2 등극

한국 극장용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가 개봉 12일 만에 2025년 개봉 애니메이션 누적 관객수 2위에 등극했다. 28일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킹 오브 킹스’는 누적 관객수 73만 132명을 기록했다. 이는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에 이은 올해 개봉 애니메이션 흥행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꾸준한 가족 관객의 호응과 뜨거운 입소문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평가다.더불어 개봉 2주차이지만, 신작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을 제치고 지난 주말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르며 예상을 뒤엎는 반전을 만들어냈다. 상영 횟수가 약 32% 적은 열세 속에서도 흥행 저력을 입증한 것이다. ‘킹 오브 킹스’의 흥행에 힘입어 목소리 출연 배우들도 직접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예수’ 역을 맡은 진선규는 “70만 돌파!! 관객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고 전했고, ‘캐서린 디킨스’역의 이하늬는 “70만 돌파를 축하합니다!!”라며 귀여운 이모티콘으로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베드로’ 역의 양동근은 “킹 오브 킹스는 관객 여러분의 것입니다. 70만 돌파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흥행의 공을 관객들에게 돌리며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한편 ‘킹 오브 킹스’는 영국의 뛰어난 작가 찰스 디킨스가 막내아들 월터와 함께 2000년 전 가장 위대한 이야기 속으로 떠나는 여행을 그린 글로벌 흥행작 K-애니메이션이다. 절찬상영중.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28 14:57
프로야구

주간 4홀드·3세이브...홍민기 가세 효과 상상 이상→롯데 자이언츠 '철벽' 뒷문 구축 [IS 포커스]

셋업맨 한 명 더 늘어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얘기다. 롯데는 지난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5-3으로 승리하며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5연승을 거뒀다. 올 시즌 최다 연승을 거두며 시즌 53승(3무 42패)째를 거둔 롯데는 같은 날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패한 2위 LG 트윈스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올 시즌 최다 승차 마진(플러스 11승)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상승세 원동력은 공격력 향상이다. 주전급 선수 연쇄 이탈 악재에도 백업 선수들이 차례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잘 버텼던 롯데는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팀 타율이 크게 떨어지며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후반기 개막과 동시에 지난 시즌(2024) 세대교체를 이끌었던 윤동희·황성빈·고승민·손호영이 차례로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돌아와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다시 반등했다. '지키는 야구'를 실현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롯데는 후반기부터 '좌와 파이어볼러' 홍민기를 필승조 인원으로 두고 중요한 순간마다 투입하고 있다. 정철원·최준용·김원중 3명으로 막았던 경기 후반 투수 운영에 숨통이 트였다. 홍민기는 22일 키움 3연전 1차전에서 첫 실패를 경험했다. 6회 말 1사 만루 위기에서 어준서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하며 첫 위기를 잘 넘겼지만, 7회는 선두 타자 송성문부터 3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주는 등 위기를 자초했다. 다시 바뀐 투수 김강현이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그의 실점이 2점 더 늘어났다. 이 경기는 홍민기 앞에 나선 정철원까지 우중간 2루타를 맞고 흔들렸다. 지난주 첫 경기에서 롯데 불펜은 불안해 보였다. 하지만 이튿날(23일) 키움 2차전에서는 선발 박세웅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최준용과 김원중이 각각 8회와 9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4-1 승리를 지켜냈다. 가장 깔끔한 투수 운영으로 거둔 승리였다. 롯데는 이 시리즈 3차전에서도 선발 투수 알렉 감보아가 7이닝 무실점, 정철원과 홍민기가 각각 1이닝씩 역시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2연승을 거뒀다. 3위 수성 분수령이었던 KIA와의 주말 3연전에선 더 견고했다. 3-3 동점에서 6·7회 각각 2점씩 내며 앞선 1차전에선 정철원·최준용·홍민기·김원중이 모두 등판해 리드를 지켰다. 7회 초 중견수 포구 실책을 빌미로 위기에 놓였지만, 홍민기가 실점을 최소화하는 투구를 보여줬다. 타선이 다득점과 넉넉한 점수 차를 선사한 26일 2차전에선 그동안 등판 기회가 적었던 불펜 투수까지 모두 충돌했다.백미는 8회까지 2-2 팽팽한 승부가 이어진 27일 3차전이었다. 선발 투수 나균안이 퀄리티스타트로 잘 버틴 뒤 7회부터 필승조를 가동했는데, 홍민기·최준용이 각각 실점 없이 1이닝씩 막아냈고, 8회 말 타선이 터지며 5-2로 역전한 뒤 김원중이 다시 리드를 지켜냈다. 홍민기는 7회 리그 대표 좌타자 나성범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경험이 많지 않은 실점 위기에서 패트릭 위즈덤과 김태군을 각각 삼진과 땅볼 처리했다. 최준용은 콘택트 능력이 좋은 김호령·고종욱·박찬호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롯데는 지난주 5승 1패를 기록했다. 불펜진은 홀드 4개, 세이브 3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37이었다. 홍민기가 가세한 덕분에 한차례 흔들린 다른 셋업맨이 심신을 재정비하고 등판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 그렇게 시너지를 내며 점점 진짜 '필승조'에 어울리는 힘을 갖추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8 14:19
프로야구

5.5경기→3경기 차 좁혔다...후반기 '3연속 위닝' LG 다시 달린다

LG 트윈스가 선두 탈환에 재시동을 걸었다. LG는 지난 18일부터 시작한 후반기에 7승 2패를 기록, 10개 팀 중 가장 성적이 좋다. 지난 20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26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6연승을 내달렸다. 후반기 3연속 위닝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거뒀다. 2위 LG는 한때 5.5경기 차까지 벌어졌던 선두 한화와의 승차를 3경기까지 좁혔다. 최근 10연승을 달렸던 한화는 SSG 랜더스와 주말 3연전에서 열세 시리즈(3연전 중 2패 이상)를 기록하는 등 지난주 2승 1무 3패로 주춤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우주의 기운이 한화에 아직 있긴 한데, 우리에게도 조금씩 오는 것 같다"라고 웃었다. 출발점은 지난 2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이었다. LG는 선발 투수 송승기의 호투 속에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내세운 KIA를 상대로 7회까지 4-1로 앞섰다. 그러나 8회 말 불펜진이 무너져 4-7로 역전당했지만 9회 초 박해민의 극적인 동점 홈런 등에 힘입어 9-7 재역전승했다. 염 감독은 "박해민이 거기에서 홈런을 칠 줄 전혀 몰랐다"라며 "2년에 한 번 정도 나올 경기"라고 기뻐했다. 다음날(23일) 역시 4-0으로 앞서다 7회 4-4 동점을 내줬으나 연장 10회 문보경의 결승 홈런으로 이겼다. 24일 경기에선 0-0이던 8회 초 대거 8득점을 뽑아 4437일 만에 광주 원정을 싹쓸이했다. 확실히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5일 두산전은 3-4로 패색이 짙던 9회 초 두산 김택연을 무너뜨렸고, 6-5로 쫓긴 9회 말 2사 1·3루에서 3루수 구본혁이 펜스를 밟고 뛰어올라 몸을 던지더니 파울 플라이를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26일 경기는 3-3이던 8회 결승점을 뽑아 한 점 차 신승을 거뒀다. 27일 두산전 5-0으로 앞서다가 6-9 역전패가 옥의 티였다. LG는 시즌 초반 경기력을 차츰 회복하고 있다. 선발진이 6이닝을 버텨주면 타선이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한다. 6연승 기간 결승타가 차례로 8회, 9회, 10회, 8회, 9회, 8회에 터졌다. 문보경·박동원·오지환 등 주축 선수들의 부진으로 팀 타격이 두 달 가까이 슬럼프를 겪었는데, 지난주 팀 타율은 0.294(2위)까지 올랐다. 또 고비마다 홈런포가 다시 터지기 시작했다. 지난주 문보경(3홈런) 박해민(2홈런) 김현수·박동원(1홈런)가 홈런포를 가동했다. 중요한 순간에 호수비로 상대의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변수는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다. 요니 치리노스(평균자책점 3.67)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4.50) 모두 투구 수가 늘어나면 위력감 안정감이 떨어진다. 옆구리 부상으로 빠진 오스틴 딘은 이르면 다음 주에나 돌아올 전망이다. LG는 이번 주 KT 위즈-삼성 라이온즈와 차례대로 격돌한다. 상승세를 계속 이어 나간다면 한 달 보름이 넘도록 뺏긴 1위 자리 탈환을 호시탐탐 엿볼 수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7.28 13:56
프로야구

"나가겠습니다" 완봉승 후라도-장인상 고영표, 수원 빛낸 헌신의 아이콘들 [IS 피플]

지난주말, 수원에 헌신의 아이콘들이 떴다.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와 KT 위즈 고영표가 '헌신투'로 야구팬들과 선수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후라도는 지난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9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봉승(11-0)을 거뒀다. 후라도의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이었다. 후라도는 지난달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 97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KBO리그 첫 완봉승을 거뒀다. 이후 약 2개월 만에 완봉승 하나를 더 추가했다. 사령탑이 경의를 표했다. 26일 경기 후 선수단 하이파이브를 하러 들어오는 후라도를 향해 박진만 감독이 모자를 벗어 허리를 숙인 것이다. 박진만 감독은 "이렇게 더운 날에 완봉승도 하고,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헌신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그렇게 인사를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 기록이나 계약 옵션을 생각하면서 (평균자책점 등) 개인 성적을 더 중요시하는 외국인 선수들을 많이 봤다. 하지만 후라도는 팀을 위해 헌신했다. 정말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9회는 후라도가 나가지 않아도 되는 이닝이었다. 8회까지는 3-0으로 근소하게 앞서 있던 상황이었지만, 9회 타선이 8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승기를 잡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라도가 등판을 자처했다. 박진만 감독은 "후라도가 '(9회까지 등판할) 마음을 먹었으니 내가 올라가겠다'고 하더라. (9회 초) 공격이닝이 길기도 했고, 투구 수도 많지 않아서 올라가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27일엔 고영표의 투구가 주목을 받았다. 고영표는 27일 수원 삼성전에서 7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개인 승수를 쌓지는 못했지만, 고영표는 시즌 14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와 6번째 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팀이 9회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고영표의 패전도 지워졌다. 경기 후 고영표의 말못할 사정이 알려졌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오늘(27일) 선발 고영표의 장인이 어젯밤에 세상을 떠났다"라고 전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고영표의 장인 고 송재종 씨가 생전 병상에서 고영표의 등판을 보길 원했으나, 등판 전날(26일) 세상을 떠나며 사위의 등판을 보지 못했다. 이에 고영표가 장인, 팬과의 약속을 지켰다. 일정을 고수해 마운드에 올랐고 호투했다. 팀원들에게도 말하지 않고 꿋꿋하게 공을 던졌다는 후문이다. 단장과 감독, 수석코치에게만 사정을 알리고 마운드에 올랐다. 팀원들은 사정을 모르는 상황에서도 끝내기 역전승으로 고영표의 호투에 힘을 실었다. 이강철 감독은 "팀을 위한 고영표의 희생과 헌신에 감독으로서 정말 고맙다. 선수단을 대표해 돌아가신 분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경기 후 고영표는 "어제 돌아가신 장인 어른만 생각하면서 마운드에 올랐다.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개인 승리 여부를 떠나 팀이 극적으로 승리했다. 장인 어른도 분명 좋아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7.28 13:52
프로축구

'5억1000만원 다음 회차로 이월'…스포츠토토 축구토토 승무패 48회차 적중 결과 발표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국내 및 일본 프로축구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48회차의 적중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회차에서는 1등 적중자가 나오지 않아, 총 5억 1,581만 3,250원의 1등 적중금은 자동으로 다음 회차인 49회차로 이월됐다.2등 적중자는 총 4건으로 각각 5,158만 1,330원의 환급금을 수령할 수 있으며, 3등은 179건(57만 6,330원), 4등은 1,929건(10만 6,960원)이 발생해, 총 2,112건의 적중이 발생했다. 2등부터 4등까지의 합산 환급금은 5억 1,581만 4,230원으로 집계됐다.축구토토 승무패 48회차, 무승부 및 원정 승리 등 이변 다수 속출…49회차, 7월 31일 오전 8시부터 발매이번 48회차 경기 결과는 승(홈팀 승) 5경기, 무(양팀의 무승부) 4경기, 패(원정팀 승) 5경기로 나타났다. 김천상무, 수원FC, 부산아이파크, 천안시티, 인천유나이티드 등은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대전하나-FC서울, 대구FC-포항스틸러스, 수원삼성-서울이랜드전에서는 원정팀이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했다.특히, 충남아산-화성FC(1-1)전을 비롯해 우라와-후쿠오카(0-0), 강원FC-울산HDFC(2-2), 성남FC-전남드래곤즈(2-2)전에서는 무승부가 발생해 예측 난도를 더욱 높였다. 다음 회차인 축구토토 승무패 49회차는 오는 7월 31일 오전 8시에 발매를 시작해, 8월 2일 오후 6시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해당 회차는 국내 프로축구(K리그) 및 일본 프로축구(J리그) 14경기를 대상으로 하며, ▲울산HDFC-수원FC ▲서울이랜드-인천유나이티드 ▲천안시티-수원삼성 ▲도야마-RB오미야 등 주말 주요 경기가 포함돼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48회차는 무승부와 원정 팀 승리 등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다수 나오며 적중 난도가 높았다”며 “약 5억 1천만원의 1등 적중금이 이월된 49회차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국스포츠레저는 ‘체육진흥투표권 적중 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구매자는 투표권 우측 상단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간편하게 적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축구토토 승무패 48회차 적중결과 및 49회차 대상경기 정보는 베트맨과 토토가이드 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25.07.28 13:32
프로농구

‘한국 챔피언’ LG, ‘대만 챔피언’ 뉴 타이베이 킹스와 한 조…2025~26 EASL 조 편성 발표

프로농구 챔피언 창원 LG가 새 시즌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서 '대만 챔피언' 뉴 타이베이 킹스와 맞붙게 됐다.EASL은 28일(한국시간) 2025~26시즌 전체 일정과 조편성을 발표했다. 이번 시즌 EASL은 오는 10월 8일 개막해 2026년 3월 22일까지 약 6개월간 진행된다. 7개국 12개 팀이 참가해 총 42경기를 펼친다.EASL은 2023~24시즌 8개 팀, 28경기 체제로 시작된 이후 매 시즌 규모를 확장해 왔다. 지난 2024~25시즌에는 10개 팀, 34경기로 증가했다. 이번 시즌에는 12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42경기를 치른다. 리그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경기 방식도 진화하고 있다.이번 시즌부터는 평일 수요일뿐만 아니라 일부 경기를 주말에 개최해 팬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더 많은 현장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개막일인 10월 8일에는 타이베이에서 더블헤더를 포함한 세 경기가 열린다. 또 일본 도쿄에서 EASL 사상 첫 경기가 개최된다. 개막전 주요 매치업으로는 지난 시즌 파이널 포에서 맞붙었던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대만)와 류큐 골든 킹스(일본)의 리매치가 예정돼 있다.2023~24 시즌 EASL 준우승팀 서울 SK는 오는 10월 22일에 지난 시즌 일본 B.LEAGUE챔피언 우츠노미야 브렉스 홈에서 EASL 복귀전을 치른다. EASL에 처음 데뷔하는 창원 LG 세이커스는 오는 10월 30일에 제레미 린 소속팀 뉴 타이베이 킹스를 창원으로 불러 첫 EASL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올 시즌 크리스마스 당일 EASL 경기는 없지만, 크리스마스 이브에 타이베이 푸본 브레이브스와 서울 SK 나이츠가 대만에서 격돌하며 특별한 연말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리그 대표 이벤트인 ‘미드시즌 클래식’은 추후 별도로 발표될 예정이다.2025~26시즌에는 포스트시즌 형식도 개편된다. 기존의 파이널 포 방식 대신, 각 조 상위 두 팀을 포함해 총 여섯 팀이 진출하는 ‘라운드 오브 식스’가 도입된다. 이후 토너먼트를 통해 단판 결승전에서 시즌 챔피언을 결정짓는 구조로 운영된다.전체 일정 및 경기 상세 내용은 EASL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5~26 EASL 조편성A조=우츠노미야 브렉스 (일본B.LEAGUE 챔피언) 서울 SK 나이츠 (KBL 준우승팀) 타이베이 푸본 브레이브스 (대만 P.LEAGUE + 준우승팀) 홍콩 이스턴 (홍콩 지역 챔피언)B조=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 (대만 P.LEAGUE+ 챔피언) 류큐 골든 킹스 (일본 B.LEAGUE 준우승팀) PBA 팀 (추후 발표 예정) 마카오 블랙 베어스 (마카오 지역 챔피언)C조=창원 LG 세이커스 (KBL 챔피언) 뉴 타이베이 킹스 (대만 TPBL 챔피언) 알바크 도쿄 (일본 일왕배 준우승팀) 자크 브롱코스 (몽골 더 리그 챔피언)김우중 기자 2025.07.28 12:34
프로야구

'노히트 노런 도전→시즌 아웃 판정' 좌승현이 돌아온다, 그런데 백정현·오승환은 언제?

"이르면 다음 주말에 돌아올 수 있습니다."시즌 아웃까지 거론됐던 부상이었다. 그랬던 선수가 이르면 다음 주에도 복귀할 수 있다니, 무슨 일일까. 삼성 라이온즈 좌완 이승현의 복귀 시계가 빨라졌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승현이 오늘 캐치볼을 했는데 통증이 없다고 한다. 이후 투구에도 본인 통증이 없으면 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빨리 돌아올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승현은 지난 18일, 왼쪽 팔꿈치 피로 골절 진단을 받으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당시 구단 관계자는 "올스타 휴식기에 왼쪽 팔꿈치 통증을 느껴 정밀 검진을 받았다"며 "3개월 정도 회복 과정과 재활 훈련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말대로라면 시즌 아웃이었다. 다행히 일주일 뒤 이승현은 피로 골절이 아닌 인대 염증 진단을 받았다. 팔꿈치 피로 골절은 기존에 갖고 있던 팔꿈치 웃자란 뼈를 진단한 것으로, 통증의 원인은 골절이 아닌 인대 염증이었던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염증 강도도 가장 미미한 수준으로, 8월 중 복귀가 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천만다행이었다. 이승현은 올 시즌 선발 16경기에 나와 4승 7패 평균자책점(ERA) 4.72를 기록했다. 5선발로서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며 부상병동이었던 선발진을 잘 지탱해왔다. 지난 6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선 9회 1아웃까지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며 대기록에 도전하기도 했다. 이러한 이승현 없이 후반기를 치르기엔 변수가 너무 많았다. 그를 대체할 마땅한 대체 선발 자원도 없다는 게 문제였다. 절반의 합격점을 받은 양창섭 역시 다음 등판이 미지수였다. 다행히 이승현이 복귀를 눈앞에 두면서 걱정을 덜었다. 다만 삼성 마운드엔 여전히 불안 요소가 있다. 불펜진이다. 삼성 불펜진은 6월 이후 전반기 막판까지 팀 ERA 최하위(5.75)를 달렸다. 후반기에도 14경기 ERA 7위(5.71)로, 상황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기대를 걸만한 복귀 자원들은 있다. 하지만 모두 시간이 필요하다. 전반기 29경기에 나와 2승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1.95(32⅓이닝 7자책)를 기록한 '필승조' 백정현의 복귀는 기약이 없다. 지난 5월 왼쪽 어깨 통증으로 이탈한 백정현은 당초 7월, 후반기 복귀가 유력했으나 아직 공조차 만지지 못하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부상 부위가 어깨라는 게 크다. 복귀 계획을 전혀 잡지 못하고 있다"라며 우려했다. 오승환과 임창민 등 베테랑 필승조들도 마찬가지다. 박 감독은 "오승환은 부상(오른쪽 종아리)으로 말소된 상황이라 상황을 계속 체크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오는 31일 불펜데이를 예고했다. 박진만 감독은 "1군에 있는 모든 투수가 선발(오프너) 후보다. 29~30일 불펜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7.2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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