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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언더독의 전율 다시 올까...‘쇼미 12’, 긴 공백기 끝에 던진 승부수 [IS포커스]

침체된 힙합 신에 다시금 ‘불’을 지필 큰 한 방이 온다. 오는 15일 Mnet ‘쇼미더머니’가 3년의 긴 침묵을 깨고 시즌12로 등판한다.시간을 거슬러 2012년 첫 시즌, 홍대 힙합 동아리 출신의 무명 대학생 로꼬가 써 내려간 ‘언더독의 반란’은 그야말로 전율이었다. 하지만 14년의 세월 속 덩치가 커질수록 내실은 곪아갔다. 출연자들의 과거 논란은 단골 메뉴가 됐고, 이름만 대면 아는 기성 래퍼들의 ‘무한 재도전’은 신선함 대신 피로감을 남겼다.그래서일까. 이번 시즌12에서 제작진은 절치부심의 각오로 ‘승부수’를 던졌다. 연령과 배경을 파괴한 참가자부터 힙합 신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프로듀서 8인의 합류, 여기에 시리즈 최초 OTT 플랫폼 티빙과 공동 제작이라는 파격 실험까지 더했다. 과연 이번 시즌이 낡은 병폐를 씻어내고, 식어버린 대중의 심장에 다시 묵직한 베이스 비트를 울릴 수 있지 주목된다.◇ 글로벌 강자와 무명 신예의 조화 ‘쇼미더머니’는 비주류였던 힙합을 주류로 끌어올린 일등 공신이다. 래퍼가 음악만으로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고, 비와이·우원재·비오 등 무명 원석들을 단숨에 스타덤에 올리며 ‘등용문’이라는 서바이벌의 본질에 충실해 왔다.다만 일각에선 ‘그들만의 리그’라는 비판도 있었다. 이에 시즌12는 역대 최다인 3만 6000여 명의 지원자로 그 오명을 정면 돌파한다. 특히 전 세계 32개국에서 몰려든 지원자들의 면면이 예사롭지 않다. 자국 힙합 신을 장악한 해외파 실력자부터 베일에 싸인 글로벌 뉴페이스까지 층위도 다양하다.라인업은 익숙함과 파격 사이를 절묘하게 줄타기한다. 김하온 같은 검증된 카드는 물론, 85세 할머니 래퍼 그룹과 버추얼 아이돌까지 합류하며 ‘장르 파괴’를 선언했다. 제작진은 국내 힙합 신에 생소한 글로벌 고수들과 무명 신예들의 ‘역습’을 이번 시즌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시즌12 제작진은 일간스포츠에 “아시아 전역에서 활동하는 실력파 래퍼들이 대거 지원해 K힙합의 글로벌 성장을 증명하는 시즌이 될 것”이라며 “기존 강자들을 위협할 새로운 얼굴이 많은 만큼, 힙합 신의 진정한 세대교체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음원 차트 석권, 다시 한번 정조준 힙합 팬들이 ‘쇼미더머니’를 기다리는 결정적 이유는 단연 히트곡이다. ‘거북선’, ‘굿데이’, ‘회전목마’, ‘리무진’ 등은 차트를 점령하며 방송 음원을 넘어선 파급력을 증명했다. 이같은 좋은 노래를 빚어내기 위해서는 탁월한 프로듀서가 필요한 만큼 시즌12 제작진은 차트의 문법을 꿰뚫는 ‘황금 라인업’을 꾸렸다.먼저 KOZ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이자 그룹 보이넥스트도어를 성공시킨 지코와 국내 R&B 힙합의 독보적인 아이콘 크러쉬가 뭉쳤다. 트렌드를 선도하는 지코의 감각과 크러쉬의 짙은 음악성이 만나 어떤 강력한 시너지를 낼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두 번째 팀은 박재범과 릴 모쉬핏(그루비룸 휘민)이다. 과거 하이어뮤직에서 긴밀하게 호흡했던 두 사람은 박재범의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릴 모쉬핏의 실험적이고 강렬한 사운드를 결합해 새로운 힙합의 전형을 제시할 전망이다. 세 번째 팀은 그레이와 로꼬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근본 조합으로 통한다. 시즌1 우승자 로꼬와 ‘비트 맛집’ 그레이의 만남은 제2의 ‘시차’나 ‘니가 알던 내가 아냐’를 꿈꾸는 참가자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마지막은 ‘쇼미더머니’에 첫 출사표를 던진 제이통과 허키 시바세키 팀이다. 가식 없는 가사와 폭발적인 에너지로 ‘자연인 래퍼’라 불리는 제이통, 이센스의 명반 ‘더 에넥도트’의 엔지니어링에 참여한 천재적인 프로듀서 허키 시바세키의 만남은 파격적이다. 이들은 뻔한 차트용 음악이 아닌, 야생적이면서도 기괴한 비트로 신에 신선한 충격을 안길 예정이다. 제작진은 “차트 평정 경험이 풍부한 프로듀서들이 모인 만큼, 이번 시즌 음원을 본인들의 ‘커리어 하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사이퍼에 담았다”며 “그간 ‘쇼미더머니’ 음원이 큰 사랑을 받아온 역사를 이어갈 역대급 결과물들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1.09 05:50
예능

[TVis] 김영옥 “故이순재, 진작 대상 받았어야…연기에 모든 걸 건 사람” (‘옥문아’)

배우 김영옥이 고(故) 이순재를 언급하며 존경을 표했다.8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김영옥과 하희라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김영옥은 “(이순재 선생님과) 3살 차이인데, 선생님이 제 아들을 한 적도 있다”며 각별한 인연을 전했다.이어 “저도 상은 이것저것 탔지만 대상은 못 타봤다. 이순재 선생님은 진작에 대상 받으신 줄 알았다”며 “역할도 너무 좋은 걸 많이 하셨고 연기도 워낙 잘하셨다. 몇 번은 더 타고도 남았을 분인데 아무도 대상을 안 드렸다는 게 이상했다”고 말했다.이에 송은이는 “작년에 유독 수상 당시 모습과 소감이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순재는 지난 2024년 KBS 연기대상에서 역대 최고령 수상자로 대상을 받은 바 있다.김영옥은 또 “늘 짱짱하시고 자기 관리를 참 잘하신다. 오로지 연기에 모든 걸 건 사람 같았다”며 “아플 때도 하고 싶은 게 없느냐고 물어보면 연기만 하면 된다고 하시더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한편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1.08 22:16
프로야구

러브콜 많을텐데...신중한 황재균 "야구 예능은 정중히 거절, 지도자도 내 길 아니야" [IS 피플]

'제2의 인생'을 설계 중인 황재균(39)이 예상과 다른 행보를 밟으려 한다. 황재균은 지난달 중순 은퇴를 발표했다. 2026시즌 원소속팀 KT 위즈로부터 계약 조건을 제시받았지만, 고심 끝에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기로 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행보다. 황재균은 지난 시즌(2025)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7홈런 48타점을 기록했다. 2025시즌을 앞두고 허경민이 KT로 이적해 주 포지션(3루수)을 내주긴 했지만,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존재감을 보여준 선수다. 선수 생활 내내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을 만큼 자기 관리와 내구성도 뛰어난 선수였다. 황재균은 지난 7일 후배 이정후와 그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함께 주선한 고교 야구 선수 클리닉에 '멘토'로 참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황재균이 2017년 뛰었던 팀이다. 행사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래리 베이 샌프란시스코 최고경영자(CEO)는 "황재균이 최근에 은퇴한 것으로 알고 있다. 마음을 나누고 싶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뛰었던) 황재균은 영원한 가족"이라고 했다. 황재균은 휘문고·덕수고 내야수들을 지도하며 밝은 기운을 발산했다. 연실 우스꽝스러운 몸짓을 하고 파이팅을 불어 넣는 고함을 질렀다. 황재균은 "(이)정후가 연락이 와서 도와줄 수 있겠느냐고 해서 흔쾌히 할 수 있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도 얼마 뛰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찾아줘서 고맙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메이저리그에 콜업돼 한동안 함께 뛰었던 버스터 포지가 구단 사장이 돼 방한한 것에 감탄하기도 했다. 근황을 묻자 황재균은 "백수 생활을 하고 있다. 그래도 아직 (다른 선수들이) 스프링캠프를 가지 않아서 은퇴한 것도 실감은 나지 않는다"라고 했다. 황재균은 선수 시절에도 예능 프로그램에 종종 출연했다. 야구계뿐 아니라 여러 분야 사람들과 교류했다. 그래서 그가 은퇴 뒤 방송 활동을 할 것으로 보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지난해부터 야구 예능이 붐이다. 황재균은 "감사하게도 찾아주는 있어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아직은 어느 방향으로 갈지 모르겠다. 지금은 그저 쉬고 있다"라고 했다. 하지만 그게 야구 예능은 아니다. 연락은 왔는데 그가 정중히 거절했다고. 지도자도 현재 시점에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황재균은 "20년 넘게 야구를 하면서 스트레스도 컸다. 내가 직접 할 때보다 보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더 클 것 같다. 몇몇 선배들을 보면서 그런 걸 더 많이 느꼈다. '저 길은 내 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당장은 그라운드에서 떠나 있을 생각이다. 새로운 도전도 준비 중이다. 황재균은 2017년 스플릿 계약에도 MLB 무대에 도전했다. 상대적으로 적은 계약 규모 탓에 시범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남기고도 MLB 개막 로스터에 탈락했지만, 결국 콜업돼 빅리그 무대를 밟아 꿈을 이뤘다. 비록 오래 버티지 못했지만 도전 정신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황재균은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스플릿 계약을 해도 되는 건지 고민하는 선수들에게도 나는 도전을 권할 것"이라고 했다. 한동안 현역 선수 연속 경기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을 만큼 프로 정신이 뛰어났던 선수. 황재균은 "아프지 않고, 꾸준하게 어떤 경기 어떤 포지션이든 타갈 수 있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08 18:05
예능

[TVis] 정가은, 전 남편 고소 심경…“내 명의로 그럴 줄은 몰라” (같이 삽시다)

방송인 정가은이 전 남편의 사기 행각에 대해 언급하며 심경을 털어놨다.지난 7일 방송된 KBS 예능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는 황신혜와, 장윤정, 정가은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정가은은 39살에 딸을 출산하며 가장 행복한 시기를 겪었지만 2년 만에 이혼하게 된 과거를 털어놨다. 정가은은 “이혼도 너무 힘들었지만 이혼하고 나서 1~2년 지나 더 안 좋은 일이 있었다. 그 사람이 제 명의로 그렇게 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전 남편이 정가은이 명의를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인 사건을 언급했다.정가은은 2016년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해 딸을 출산했으나 2018년 이혼했다. 전 남편은 결혼 전 이미 다수의 사기 전과가 있었으며, 결혼 생활 중에도 정가은 명의 통장을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정가은은 전 남편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전 남편은 현재 생활비와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은 채 도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들은 장윤정은 “이혼하는 것도 힘든데 그런 식으로 데미지가 오면, 또 딸이 걱정되지 않나. 아이에게 상처 주지 않으려고 다 막아주려고 한다”며 “아이들은 훨씬 더 비바람을 맞을 준비가 돼 있다.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라”고 위로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6.01.08 14:56
영화

“한소희X전종서 과소평가 됐다” 두 여자의 기분 좋은 배신 ‘프로젝트 Y’ [종합]

위태롭고 관능적으로 질주한다. 한소희와 전종서가 보란 듯이 기대 이상으로 배신하는 ‘프로젝트 Y’다.8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프로젝트 Y’ 언론시사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한소희, 전종서, 김신록, 정영주, 이재균, 유아, 김성철, 이환 감독이 참석했다. 행사에 앞서 배우 고(故) 안성기의 별세를 추모하며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프로젝트 Y’는 화려한 도시 그 한가운데에서 다른 내일을 꿈꾸며 살아가던 미선(한소희)과 도경(전종서)이 인생의 벼랑 끝에서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날 이환 감독은 “시작점은 인간의 욕망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욕망으로 시작해 또 다른 욕망에 눈을 뜨면서 점점 인물들이 성장하는 이야기 구조를 생각했다”며 “이야기를 붙여가며 다양한 캐릭터의 큰 열정을 다룬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기획 배경을 밝혔다.전작 ‘박화영’ ‘어른들은 몰라요’와 비슷한 결을 공유한다. 이환 감독은 “가족영화라고 생각한다. 희생하는 엄마와 딸들의 관계성도 내포하려고 노력했다. 상업영화를 하는 만큼 더 많은 관객과 소통하고 싶어 장르성을 입혀서 이야기를 시작해 보고자 했다”고 부연했다. 화려한 밤거리와 욕망이 들끓는 화류계 속 두 여성의 이야기로, 한소희와 전종서가 출연 계기로 입을 모은 “또래 버디물”이다. 한소희가 연기한 미선이 고요하게 불타오른다면, 전종서가 연기한 도경은 불도저 같으면서 잔정이 많다. 이환 감독은 캐스팅에 대해 “시나리오를 쓰면서부터 ‘대체 불가’였다”며 “한소희와 전종서가 지닌 설득력이 필요했다. 이 영화가 지닌 감정과 정서를 표현하는 ‘좋은 배신감’을 보여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미선과 도경이 돈을 훔치는 과정이 쉽지 않다. 한소희는 “(다른 캐릭터들도) 구덩이에 빠지고 뒤엉키거나 병상에 눕고, 죽는 장면이 있다 보니 촬영이 힘들었는데, 돌아보면 힘든게 아니었던 것 같다”며 “미성숙한 방식으로 인생을 바꿔보려 하는 두 친구가 앞으로 어떻게 살까 정답 없는 장면이 가장 생각난다”고 말했다.전종서는 “여배우로서 만들어지기 쉽지 않고 보기 드문 장르에 끊임 없이 도전하는 배우로서 ‘프로젝트 Y’에 참여했다는 자체가 제겐 큰 의미였다”며 “아쉬움과 욕심도 많이 남지만 영화를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다. 영화를 찍기 힘든 시기에 추운 날, 간절한 마음으로 찍었기에 어디하나 기억에 남지 않는 장면들이 없다”고 떠올렸다. 두 사람과 호흡을 맞춘 여성 배우들이 특히 돋보인다. 토사장(김성철)의 검은 돈을 훔치겠단 미선과 도경의 계획을 자신의 기회로 삼는 두 사람의 ‘엄마’ 가영 역 김신록, 토사장의 오른팔 황소 역 정영주가 도발적이고도 본적 없는 거친 캐릭터를 보여준다.‘선배 여배우’들인 두 배우는 한소희와 전종서에게 아낌없이 공을 돌렸다. 김신록은 “두 배우가 한 프레임 안에서 움직이는 걸 보는 쾌감이 대단했다. 익숙한 포맷과 구성을 두 배우가 연기 해내면서 신선하면서 레트로한 매력이 살아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영주 또한 “‘싸우는 장면인데 저렇게 예쁘다고?’란 생각도 드는 한편으로는 이 두 배우가 그동안 과소평가 받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게하는 신들이 있다”며 “여배우들이 수행해 내는 무모할 만큼의 에너지와 파워를 스크린에서 보기 쉽지 않은데 그런 화면을 실컷 볼수 있게 해준 ‘프로젝트 Y’에 감사하다”고 영화의 의미를 짚었다.끝으로 한소희는 “다양한 시선과 각도에서 보여지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한편 ‘프로젝트 Y’는 오는 21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6.01.08 14:16
스포츠일반

"큰 힘이 되는 좋은 선배, 좋은 사람" 피겨 후배들은 차준환이 있어 든든하다 [IS 피플]

"올림픽을 어떻게 즐기나요?"생애 첫 올림픽에 나서는 이해인(21·고려대)이 '피겨 간판'이자 선배인 차준환(25·서울시청)에게 물었다. 차준환은 머쓱한 미소를 지으면서 답했다. "그 순간을 소중히 즐기자."차준환은 오는 3월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한국 피겨 대표팀의 '맏이'다. 선수들 중 가장 나이가 많으면서도 경험도 제일 많다. 차준환은 2018년 평창 대회와 2022년 베이징 대회에 이어 이번 밀라노 대회가 세 번째 올림픽이다. 반면, 남자 대표팀 김현겸(20·한광고)과 여자 대표팀 이해인, 신지아(18·세화여고), 아이스댄스 임해나(22)-권예(25·이상 경기일반) 조까지 모두 이번이 첫 올림픽이다. 차준환이 첫 올림픽에 나서는 동생들을 이끌고 피겨 메달을 정조준한다. 꿈의 무대, 첫 올림픽에 나서는 동생들로선 궁금한 게 많지 않을까. 그들의 곁엔 차준환이라는 훌륭한 교과서가 있다. 마침, 6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피겨 대표팀이 한 데 모였다. 5일 태릉 빙상장에서 훈련한 대표팀은 이튿날 진천에서 열린 올림픽 D-30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대회에 나서는 포부를 전했다. 이날 피겨 대표팀은 미국에서 훈련 중인 아이스댄스 팀을 제외하고 모두 모였다. 함께 만난 자리에서 이해인이 용기내 차준환에게 물었다. "어떻게 하면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긴장감을 떨쳐낼 수 있을까요?" 이해인은 전날(6일) 태릉 빙상장에서 가진 올림픽 출전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무대는) 많은 분이 계셔서 굉장히 긴장될 것 같다"고 걱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취재진 앞에서 조언을 해야 하는 차준환은 잠시 쑥쓰러워 하면서도 "선수들이 올림픽만 경험 안했을 뿐, 사실 세계선수권이나 여러 국제 대회를 다니며 메달도 딴 선수들이다. 올림픽보다 더 관중이 많고 떨리는 무대를 많이 경험했을 거라 막상 긴장하지 않을 것 같다. 그저 '즐기는 마음'으로 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 같다"라고 차분하게 답했다. 그러자 이해인이 "어떻게 하면 즐길 수 있을까요?"라고 재차 물었다. 잠시 머리를 긁적인 차준환은 "'그 순간'을 소중히 하자"라고 말했다. 긴장감 넘쳤던 첫 대회(2018년 평창)를 뒤로 하고 자신의 두 번째 대회(2022년 베이징)에선 온전히 즐겼던 자신의 경험을 짧게나마 이야기해 준 것이다. 김현겸은 차준환에 대해 "좋은 선배, 좋은 선수, 그리고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해인은 "국가대표팀에 들어왔을 때 (차준환) 오빠가 많은 조언도 해주고 위로도 많이 해줬다. 올림픽을 앞두고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지 말을 많이 해줘서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신지아 역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줘서 힘을 많이 얻고 싶다"라고 말했다. 차준환이 선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차준환은 "아무래도 피겨가 개인 종목이다 보니,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후배들에게 조언하는) 이런 것밖에 없다. 이게 내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부담감이고 선배로서 당연히 느껴야 할 책임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래도 워낙 후배들이 알아서 잘하고, 즐기는 타입들이라 큰 걱정이 없다. 오히려 내가 이들에게 에너지와 동기부여를 더 받고 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들이고 너무 자랑스러운 후배들이다.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 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라고 웃었다. 진천=윤승재 기자 2026.01.08 07:40
연예일반

‘콘크리트 마켓’ 이재인, 겸손함마저 영리한 ‘천재 배우’의 몰입법 [IS인터뷰]

“저는 운이 좋았죠.”마치 천재들이 즐겨 쓰는 기분 좋은 변명 같았다. 2004년생, 올해로 스물한 살이 된 배우 이재인은 전형적인 ‘정변의 아이콘’이다. ‘뽀뽀뽀’와 ‘딩동댕 유치원’으로 카메라와 눈을 맞추기 시작한 꼬마는, 어느덧 ‘사바하’, ‘봉오동 전투’, ‘라켓소년단’,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는 베테랑이 됐다. 빼곡한 필모그래피만 봐도 그가 20대 초반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의 성실함이 뚝뚝 묻어난다.이재인은 단순히 연기만 하는 배우가 아니다. 연출의 메커니즘까지 꿰뚫어 보려 노력하는 그이기에, 감독들에게는 이보다 든든한 파트너가 없다. 그리고 지난 10월, 웨이브 오리지널 ‘콘크리트 마켓’에서 그의 잠재력은 마침내 임계점을 넘었다. 열여덟 살 ‘희로’ 역을 맡은 그는 최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실제 제 열여덟 살의 감각으로 희로를 연기할 수 있어 뜻깊었다. 그 나이대에만 뿜어낼 수 있는 에너지를 담은 작품”이라며 애정 어린 소회를 전했다. 극 중 희로는 평범한 고등학생의 궤도를 벗어난 인물이다. 대지진 후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파트, 통조림 햄이 화폐가 된 ‘황궁마켓’이라는 서늘한 세계관 속에서 희로는 권력의 정점인 9층을 노리며 태진(홍경)의 조직 내에서 무서운 속도로 두각을 나타낸다.“홍기원 감독님께서 감사하게도 먼저 시나리오를 제안해 주셨어요. 처음 만난 희로는 마치 웹툰 주인공처럼 강렬했죠. 워낙 영특한 캐릭터라 저 역시 이 독특한 세계관을 철저히 공부해야만 했어요.”아파트와 마켓 세트장에서 살다시피 하며 배역에 몰입한 이재인이 가장 공들인 지점은 희로의 ‘인간적인 균열’이었다. 냉철한 생존주의자처럼 보이지만, 죽은 절친 세정의 동생 세희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자신을 던지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는 “희로가 계산적인 것처럼 보여도 소중한 사람 앞에서는 무방비해진다. 아끼는 존재를 보호하고 집착하는 성향을 연기의 중심축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대화를 나눌수록 이재인은 ‘디테일의 장인’이라는 인상을 풍겼다. 그는 주근깨 섞인 얼굴, 헝클어진 더벅머리, 낡은 의상까지 캐릭터의 서사로 치환했다. 특히 그가 귀띔한 미장센의 비밀은 흥미롭다. “희로의 시그니처 컬러가 ‘옐로우’였어요. 오프닝에서 노란 옷을 입고 등장하는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희로의 편이 되는 인물들의 의상도 서서히 노란색으로 물들어 가죠. 또 통조림 햄이 화폐인 이유는 가장 현실적인 생존 수단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유통기한이 있고 재생산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이 마켓의 유한함과 몰락을 상징하기도 해요.”‘콘크리트 마켓’으로 2025년의 정점을 찍은 이재인은 2026년 상반기에도 쉼 없이 달린다. 안보현, 이주빈과 호흡을 맞춘 tvN 새 드라마 ‘스프링 피버’의 최세진 역으로 안방극장을 찾는 것. 마침 인터뷰 당일 저녁 첫 방송을 앞두고 있어 “긴장되지 않느냐”고 넌지시 묻자, 그는 특유의 ‘짱구 미소’와 함께 여유로운 답변을 내놓았다.“희로와 세진은 결이 완전히 다른 캐릭터라 시청자분들이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을 거예요. 유일한 공통점이라면 둘 다 ‘스마트’하다는 점? 감독님들이 저를 똑똑한 이미지로 봐주시는 것 같아 묘하게 기뻐요(웃음). 제 장점은 ‘말귀를 잘 알아듣는 것’ 같아요. 감독님의 디렉션을 정확히 캐치해 빠르게 구현해 내는 순발력이 저의 무기죠. 이제는 기복 없는 안정감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운 좋게 이곳까지 온 만큼, 저만의 매력을 더 깊이 꺼내 보여드릴 계획입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1.08 06:05
스포츠일반

“위기 대응 능력 보여줄 것” …‘첫 여성 선수단장’ 이수경 회장의 약속 [IS 진천]

이수경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기간 선수단을 세심하게 보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이 회장은 한국 올림픽 역사상 첫 여성 선수단장이기도 하다.이수경 선수단장은 7일 충청북도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D-30 미디어데이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이들이 자신이 준비한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고, 지원하는 것이 내 역할이다. 책임감을 가지고 역할을 수행할 거”라고 약속했다.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인 이수경 선수단장은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한국 선수단을 이끌게 됐다. 이 선수단장은 “‘최초’라는 타이틀을 떠나, 선수들을 세심하게 보듬어주는 게 단장의 역할”이라면서 “과거 국제심판으로 활약한 바 있다. 그 경험을 살려 적재적소 여러 상황에서 빨리 대응할 거”라고 외쳤다. 그는 과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데이터 오퍼레이터, 대한빙상경기연맹 심판 및 이사 등으로도 활약했다.당찬 포부를 밝힌 이수경 선수단장에게도 고민은 있었다. 바로 동계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다. 이 선수단장은 “주변에서는 여전히 ‘올림픽이 언제냐’고 묻는다. 홍보가 많이 되지 않은 부분이 아쉽다”며 “전 국민이 응원으로 선수들에게 기를 넣어준다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거”라고 말했다.취재진이 대회 홍보 전략에 대해 묻자, 이수경 선수단장은 “단계적으로 선수 개개인을 알리고 싶다. 젊은 사람들도 즐길 수 있게 여러 플랫폼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답했다.2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서로 멀리 떨어진 4개의 클러스터에서 대회가 펼쳐진다. 어느 때보다 지원 환경이 어렵다는 의미다. 이수경 선수단장은 “클러스터와 경기장의 거리가 멀어 힘든 건 사실”이라면서도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김택수 선수촌장, 전찬민 부단장, 김나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과 역할을 나누고 있다. 나는 전역을 다닐 예정”이라며 선수단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은 오는 2월 6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 등에서 열린다. 한국은 6개 종목(빙상·스키·봅슬레이스켈레톤·컬링·바이애슬론·루지)에 70여 명이 참가한다. 최종 엔트리는 1월25일 확정된다. 한국은 지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종합 14위(금 2·은 5·동 2)에 올랐다. 당시 금메달 2개는 모두 빙상 종목에서만 나왔다. 이번 대회 목표로는 빙상 외 종목 메달을 포함한 금메달 3개와 종합 톱10 복귀다. 진천=김우중 기자 2026.01.08 00:01
예능

[TVis] 황신혜 “이혼보다 과정이 더 힘들어”…딸 이진이 편지에 폭풍 눈물 (같이삽시다)

배우 황신혜가 이혼과 관련한 속마음을 털어놨다.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는 황신혜와 장윤정, 정가은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숙소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황신혜는 “난 이혼을 2005년 42세 때 했다. 이혼 자체가 힘든 것보다도 이혼까지의 과정이 힘들었다. 결정 내리기 전까지 힘든 거 같다”며 “다행히 긍정적인 면을 타고나긴 했다. 그래서 힘든 거로 가슴 아프면 내 얼굴만 상하고 나만 손해라는 생각이 나니까. ‘이렇게 땅을 쳤으니 좋은 일만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그는 이어 “지금은 나이를 먹는게 편하고 좋다. 딱 하나, 건강은 안 좋아지고 외적으로 늙고 그런 것 빼고 마음은 편하다”며 “여유와 지혜가 생기니까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이어 숙소에 갑자기 벨이 울렸고 황신혜에게 선물이 도착했다. 딸인 배우 이진이가 황신혜를 위해 편지를 써서 보낸 것.편지를 통해 이진이는 “고마운 게 너무 많지만, 이 세상에서 나의 안식처가 되어주고 가장 든든한 친구가 돼 줘서 고마워. 엄마 덕분에 나는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된 거 같아”라고 남겨 감동을 자아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6.01.07 21:27
스포츠일반

'최초·최초' 믹스더블, "올림픽 막차 탑승, '금메달'로 가장 늦게 돌아올게요" [IS 피플]

"가장 늦게 참가한 만큼, 가장 늦게 돌아오겠습니다."한국 컬링 최초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 믹스더블 대표팀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 조가 올림픽 메달 출사표를 냈다. 두 선수는 7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D-30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우리나라가 컬링 종목에서 아직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는데, 우리가 첫 금메달을 따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선영-정영석 조는 한국 컬링 믹스더블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자력 진출에 성공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2025 올림픽 최종예선(Olympic Qualification Event·OQE) 믹스더블 자격 결정전(플레이오프)에서 승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믹스더블 10개 팀 중 막차를 탔다. 정영석은 "우리는 올림픽 컬링 믹스더블팀 중 가장 늦게 출전권을 땄다. 돌아갈 땐, 금메달을 목에 걸고 가장 늦게 올림픽 현장을 떠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첫 경기 승패가 중요하다. 우리 팀이 대표팀에서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아는데, 대표팀 사기 증진을 위해 '꼭 이겨보겠다'가 아닌, '무조건' 승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첫 올림픽 출전인 정영석과는 달리, 김선영은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이다. 한국 컬링 사상 첫 '3연속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지난 두 번의 올림픽은 '팀킴' 강릉시청으로, 세 번째 올림픽은 믹스더블로 참가한다. 2018 평창 대회에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선영은 "세 번째 대회지만, 믹스더블로는 처음이라 첫 출전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올림픽 티켓을 어렵게 땄지만 자신감을 갖고 대회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내 경험과 (정)영석이의 패기로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정영석은 "(김)선영 누나는 특별한 주문을 하지 않아도 날 이끌어주고 중심을 잘 잡아준다. 올림픽에서도 많이 믿고 의지하면서, 최고의 순간을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특별한 세리머니도 준비했다. 지난 믹스더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한 뒤 김선영이 정영석을 업고 사진을 찍었는데, 이를 올림픽에서도 재현하고자 한다. 김선영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다면 영석이를 앞으로 안은 채 사진을 찍어보겠다"라고 말했다. 진천=윤승재 기자 2026.01.0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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