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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국앤컴퍼니그룹, 한온시스템 인수 마무리 재계 30대 그룹 첫 진입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세계 2위 자동차 열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 인수를 최종 마무리하며 국내 재계 순위 30대 그룹으로 처음 진입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6일 한온시스템 인수를 최종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달 24일 한온시스템 유상증자로 1억4496만2552주를 취득했다. 이어 이달 3일 한앤컴퍼니가 보유하던 한온시스템 구주 1억2277만4000주를 매입하며 지분율을 54.77%까지 끌어 올리며 인수를 완료했다.지난 2014년 한국앤컴퍼니그룹이 한온시스템 지분 19.49%를 확보하며 투자자로 참여한 지 10여년 만이다. 지난해 5월 이사회에서 인수 결정을 내린 지 8개월 만이다.이번 인수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글로벌 자산 총액을 약 27조원까지 늘리며 공정 자산 기준 국내 재계 순위 30대 그룹에 처음 진입했다.한온시스템은 1986년 한라공조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뒤 2013년 한라비스테온공조로 이름을 바꿨다. 2015년 한앤코와 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1·2대 주주로 참여하며 지금의 사명을 얻었다.지난 2023년 매출은 9조5593억원으로, 세계 21개국 53개 생산 거점, 3개 기술혁신센터를 갖추고 있다. 직원 수는 약 2만2000명이다.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 인수를 계기로 자동차 종합 부품 기업으로 자리 잡게 됐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10년간 투자자로서 한온시스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타이어·배터리·열관리 시너지 가능성을 면밀히 검증 후 인수를 진행했다.특히 한온시스템의 전기차 효율성·안전성의 핵심 분야인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의 독보적 기술을 품게 돼 자동차 하이테크 그룹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번 인수 이후 자원·기술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할 전략이다. 한온시스템과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함께 활용하고, 원자재를 포함한 공급망관리(SCM)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번 인수로 한온시스템이 가진 기술력과 역량이 더 큰 동력으로 발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모든 계열사가 오랜 시간 구축한 인력·경험 등 자산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가장 높고 굳건한 자리에 서겠다"고 밝혔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아울러 지난 3일 이사회에서 한온시스템의 신임 대표이사로 이수일 한국타이어 부회장을 선출했다.이 대표는 1987년 한국타이어 공채로 입사해 2006년 마케팅 담당 상무로 임원에 합류했다. 이후 미주·중국지역본부장, 마케팅본부장 등을 거쳐 2018년에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으며 지난해 초 부회장으로 승진했다.지난해 11월부터는 한온시스템 인수 후 통합(PMI) 추진단장을 맡아 왔다.김두용 기자 2025.01.06 10:00
배구

대한항공서 정규직 전환 놓친 막심 삼성화재행...V리그 남는다

대한항공의 정규직 전환에 실패한 막심 지갈로프(35·등록명 막심)가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서 계속 뛴다. 삼성화재 구단은 기존 외국인 선수인 그로즈다노프와 결별하고, 막심 영입을 확정했다. 오는 3일 공식 발표 예정이다. 지난 11월 중순 대한항공에 합류한 막심은 올스타 휴식기에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막심이 한국땅을 처음 밟은 건 지난해 3월이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뒤 기존 선수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을 내보내고 막심과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 대한항공은 V리그 최초 통합 4연패를 달성했으나, 2024~25시즌에도 막심과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다시 한번 막심에게 SOS를 보냈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3.57%의 지명 확률을 뚫고 전체 1순위로 뽑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개막 2번째 경기에서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막심은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로 들여왔다.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상 기존선수의 부상이 4주 이상일 때 대체 선수 영입이 가능하며, 진단서 발행일로부터 2개월 안에 대체 선수 또는 기존(재활) 선수 중 한 명을 선택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를 선택, 이에 막심은 대한항공을 떠나게 됐다. 그래도 막심을 원하는 팀이 나타났다. 삼성화재가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와 작별하고 교체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던 중이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앞서 본지와의 통화에서 "막심과 계약에 대해 긍정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막심은 이번 시즌 중에 들어와 12경기에서 276점, 공격 성공률 47.71%를 기록했다. 득점 5위, 공격 종합 6위, 서브 3위 등에 올랐다. 삼성화재는 V리그 경험에다 경기 감각까지 있는 막심이 합류하면 봄 배구 싸움에서 한층 힘을 얻을 전망이다. 5위 삼성화재(승점 23)와 3위 KB손해보험(승점 26)의 격차는 적다. 다만 아시아쿼터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와 아포짓 스파이커로 포지션이 겹쳐, 이에 대한 교통정리가 필요해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5.01.02 20:03
금융·보험·재테크

[신년사]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비상한 각오로 신뢰 회복”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신뢰 회복’을 거듭 강조하며 2025년을 시작했다. 임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다사다난이라는 말처럼, 우리 그룹에 좋은 일도 많았고 어려움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임 회장은 “취임 이후 내부통제 체계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여러 제도와 시스템을 실효성 있게 개선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뼈아픈 사고로 우리를 믿고 성원한 고객님들에 심려를 끼쳤다”며 “임직원들 또한 자긍심에 상처를 입었다. 회장으로서 정말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이대로 멈춰 절벽 끝에 계속 서 있을 수 없다"며 "신뢰가 훼손된 우리금융을 더 단단한 신뢰의 기반 위에 바로 세우는 것은 지금 우리가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지난 사건들에 대한 냉철한 인식과 반성, 그리고 임직원 모두가 껍질을 깨는 아픔을 감수하더라도,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심정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신뢰 회복을 위한 발걸음을 내디뎌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우리금융은 2025년 그룹의 경영목표를 ‘신뢰받는 우리금융 내부통제 혁신·핵심경쟁력 강화·그룹 도약기반 확보’로 정했다. 특히 올 한 해를 비상경영 체제로 운영헤,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강한 대응력을 유지하고, 신뢰받는 금융그룹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해 나가겠다는 각오도 내놨다.임 회장은 “그룹의 ‘내부통제’ 체계 전반을 근원적으로 혁신하고, ‘윤리적 기업문화’를 확립해 나가겠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 개인의 윤리의식 제고와 실천 의지, 우리 안에 윤리적 기업문화를 올바르게 정착하는 것”이라고 했다.또 “자회사 업권별 ‘핵심사업’에 대한 경쟁력과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위험관리역량’을 강화하겠다”며 “특히 기업금융, 자본시장, 글로벌, WM 등 핵심사업 분야는 기초체력을 강화하며, 내실 있는 체질 개선을 통해 지금보다 한층 더 높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체계적인 위험관리 역량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덧붙였다.임 회장은 “탄탄한 ‘도약기반’을 확보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며 “이를 실현하는 핵심은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독보적인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리금융만의 차별적 경험을 제공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임 회장은 임직원이 지녀야 할 소양으로 ‘끈기’와 ‘온기’를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우리는 함께 힘든 오르막길을 묵묵히 걸어왔다”며 “그 길은 기존의 관행과 병폐, 음지의 문화를 벗어던지고, 새롭고 반듯한 우리금융을 만드는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는 그 결실로 신뢰받는 우리금융의 새 역사를 쓸 때”라고 덧붙였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02 12:31
배구

V리그 후반기 변수, 요스바니 복귀와 막심의 선택

요스바니 에르난데스(33·등록명 요스바니)의 복귀와 막심 지갈로프(35·등록명 막심)의 선택이 V리그 남자부 후반기 변수로 떠올랐다. 대한항공은 지난 31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요스바니를 2024~25 V리그 남은 시즌의 외국인 출전 선수로 공시했다.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상 기존선수의 부상이 4주 이상일 때 대체 선수 영입이 가능하며, 진단서 발행일로부터 2개월 안에 대체 선수 또는 기존(재활) 선수 중 한 명을 선택하도록 정해놓았다.대한항공이 지난 5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3.57%의 지명 확률을 뚫고 전체 1순위로 뽑은 요스바니는 개막 2경기 만에 오른 어깨를 다쳐 이탈했다. 그러자 대한항공은 막심을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로 다시 데려왔다. 막심은 2라운드부터 뛰면서도 득점 5위, 공격 종합 6위, 서브 3위 등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마지막까지 요스바니 복귀와 막심 잔류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하다가 결국 요스바니와 동행을 결정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막심의 공격성공률(2라운드 52.23%→3라운드 43.75%)은 떨어졌고, 우승컵을 놓고 다투는 선두 현대캐피탈을 상대로도 2경기에서 29득점, 공격성공률 40.00%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반면 요스바니는 지난 시즌 삼성화재 소속으로 득점 1위에 오르는 등 V리그에서 5시즌을 소화하며 검증을 마쳤고, 파괴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다. 지난해 챔프전에 '용병'으로 투입된 막심은 일시 교체 선수로 다시 합류한 이번 시즌에도 대한항공의 '정규직 전환'에 실패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올스타 휴식기를 맞아 가족과 함께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는 막심은 계속 대한항공 유니폼 입을 것으로 예상했던 터라 낙심이 크다고 한다. 그래도 막심은 V리그에서 계속 뛸 선택권을 쥐고 있다.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와 작별한 삼성화재가 교체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삼성화재도 막심에 관심을 두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그로즈다노프는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라면서 "막심이 새 외국인 선수 후보 중 한 명"이라고 귀띔했다. 막심이 이전에 뛰고 있던 해외리그로 돌아갈지, 아니면 V리그에 남을지는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 이르면 이번 주 내 삼성화재와 막심과의 계약 여부가 결정 날 전망이다.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승점 36)은 요스바니의 복귀와 함께 선두 현대캐피탈(승점 46)을 향한 추격의 고삐를 당긴다. 삼성화재는 V리그 경험에다 경기 감각까지 있는 막심이 합류하면 봄 배구 싸움에서 한층 힘을 얻을 전망이다. 5위 삼성화재(승점 23)와 3위 KB손해보험(승점 26)의 격차는 적다. 이형석 기자 2025.01.02 06:03
생활문화

합리적인 최저 수강료, AI로 혁신하는 고트강남독학기숙학원

국내 기숙학원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2025년 1월 1일 재수선행반 개강을 앞둔 고트강남독학기숙학원이 그 주인공이다. 이 학원은 국내 최초로 AI 학습관리시스템을 도입해, 학습자 맞춤형 관리와 자유로운 학습을 결합한 혁신적인 교육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기숙학원은 전통적으로 종합형과 독학형으로 나뉜다. 종합형 기숙학원은 전 과목에 걸친 체계적인 수업을 제공하지만, 모든 학생이 동일한 수준의 수업을 듣는 방식 때문에 개인 맞춤형 교육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다. 반면, 독학형 기숙학원은 수험생이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우고, 온라인 강의 등을 통해 자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개별 과목에 대한 깊이 있는 지도가 부족해 학습 관리가 어려울 수 있다.고트강남독학기숙학원은 AI 학습관리시스템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학생 개개인의 학습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학습 계획을 제공하고, 실시간 피드백과 취약점 보완을 통해 학습의 질을 높인다. 특히, 기존의 1:1 과외처럼 개별 학습을 지원하면서도 높은 비용 부담을 덜어내어 학부모들의 재정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트강남독학기숙학원의 핵심인 AI 학습관리시스템은 학생의 학습 이력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학습 플래닝을 제공한다. AI는 수능 각 과목에 대한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이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커리큘럼을 제안한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자신의 학습 성향에 맞는 효율적인 학습 방법을 체험할 수 있다.또한,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피드백과 코칭은 학생들이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즉시 파악하고 보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모의고사 성적이나 문제 풀이 결과를 AI가 빠르게 분석해 학습 방향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일방향적인 학습을 넘어서는 학습 관리가 가능해진다.독학형 기숙학원의 장점인 자유로운 학습 방식도 그대로 유지된다. 학생들은 AI 시스템이 제공하는 학습 계획을 바탕으로 자신의 속도에 맞춰 학습할 수 있지만, 체계적인 관리 덕분에 학습 진도나 목표에서 벗어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AI는 주기적으로 학생의 학습 진도를 체크하고, 성적 분석을 통해 학습 목표 달성 여부를 관리한다.고트강남독학기숙학원은 이러한 시스템 뿐만아니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자 국내 기숙학원 최저 수강료를 제안함으로 전통적인 기숙학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학습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입학상담은 고트강남독학기숙학원에 전화하여 상담을 받을 수 있다. 2024.12.06 16:15
스포츠일반

7년 만에 진천 떠난 마루운동 류성현, 부활을 외친다 [IS 인터뷰]

기계체조 국가대표 출신 류성현(22·한국체대)이 희비가 교차했던 2024년을 돌아보며 ‘부활’을 예고했다. 류성현은 지난달 강원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2025 국가대표 및 후보선수 선발전에 참가했으나, 성적 부진으로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했다. 이번 선발전은 국제대회 출전권이 달린 대회는 아니다. 2025년 대비 강화훈련 자격을 얻는다. 국가대표 출신 여서정(제천시청) 김한솔(서울시청) 등은 부상으로 이 대회 불참했다. 최근 개인 훈련 중인 류성현은 최근 본지와 만나 2024년을 돌아봤다. 류성현의 2024년은 추락과 부활을 반복한 시간이었다. 시작은 지난해 벨기에 앤트워프 세계선수권대회였다.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은 24개국 중 14위에 그치며 파리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놓쳤다. 류성현은 국제체조연맹(FIG) 종목별 월드컵을 통해 2개 메달을 걸며 본선행을 확정했다. 하지만 파리 마루에선 예선 탈락하며 눈물을 쏟았다. 그는 “사실 경기하기 전에는 자신감이 있었다. 대회를 위해 준비한 시도한 동작에서 감점이 많이 나왔다. 모든 게 완벽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라고 말했다.대한체조협회는 물론, 외신 통계 업체는 류성현의 메달 입상 가능성을 높게 점친 바 있다. 그만큼 예선 탈락의 충격은 컸다. 본인도 탈락이라는 결과에 납득하지 못했다고. 하지만 류성현은 “정말 힘들었다. 한때 가족, 친구들과도 사이가 멀어질 정도였다. 하지만 동료, 코치진이 모두 같이 아쉬워 해주는 모습을 보고 힘을 얻었다. ‘올림픽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니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류성현은 2024년을 “준비가 잘 된 시간”이라고 돌아봤다. 올림픽 결과는 아쉬웠지만, 시합을 준비하는 과정이 모두 좋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당시 입은 쇄골 부상으로 힘들었지만, 다시 마루를 밟을 수 있어 기쁘다고도 했다. 그는 선발전보다도 지난 10월 끝난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 의미를 뒀다. 당시 류성현은 마루와 개인종합서 모두 금메달을 땄다. 류성현은 “올림픽 이후 첫 대회였다. 스스로 ‘부활했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 실패했지만,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웃어 보였다.“진천선수촌을 나온 건 7년만”이라는 그는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진단했다. 류성현은 “전국체전, 선발전 등을 준비하며 ‘혼자서도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더 성장하려면 혼자서도 잘 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이번 겨울이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류성현의 목표는 여전히 한국 마루운동 최초의 세계선수권·올림픽 메달이다. 2025년 세계선수권, 2026년 아시안게임, 2028년 올림픽 시상대 위에 오르는 것을 꿈꾼다. 류성현은 “올해만큼 힘든 적이 없었다. 이겨내는 방법을 배웠으니, 꼭 시상대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4.12.06 09:00
IT

삼성전자, 가전 구독 서비스 출시…최신 제품 부담 없이

삼성전자는 'AI(인공지능) 구독클럽' 서비스를 전국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서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AI 구독클럽은 소비자가 월 구독료를 내고 일정 기간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제품 구매 시 초기 비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삼성전자는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을 대상으로 구독 서비스 모델을 운영하고, 이 중 90% 이상은 AI 제품으로 구성했다.삼성전자는 꼭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만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요금제를 제공한다.'올인원' 요금제는 제품, 무상 수리 서비스와 함께 방문 케어, 셀프 케어 등 케어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상품으로, 전용 'AI 구독클럽 삼성카드'로 60개월까지 기간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스마트' 요금제는 제품 구매와 함께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만 선택할 수 있다. 무상 수리 서비스와 케어 서비스를 각각 선택할 수 있고, 기간도 36개월 또는 60개월 중 고를 수 있다.케어 서비스는 제품 종합 점검, 소모품 교체, 내·외부 청소 등을 뒷받침한다.엔지니어 방문 없이 원격으로 진단하고 수리할 수 있는 서비스도 추후 도입할 예정이다. AI 구독클럽 고객은 전월 카드 실적에 따라 카드 청구 할인을 적용해 구독료를 절감할 수 있다.신라면세점, 대명아임레디 상조, 에버랜드, 노랑풍선, 밀리의 서재, SK브로드밴드, CJ제일제당 외 7개 식품사 등 총 14개 파트너사와 제휴해 다양한 혜택도 지원한다.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은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AI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독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번 AI 구독클럽 출시로 'AI=삼성' 공식을 완성하며 전 영역에서 '모두를 위한 AI'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01 10:46
IT

전 세계 LG전자 서비스 매니저 실력 겨루는 '2024 서비스 올림픽' 성료

LG전자는 전 세계 서비스 매니저들이 수리·상담 등 종합 서비스 역량을 겨루는 '서비스 올림픽'이 성료했다고 26일 밝혔다.LG전자는 지난 9월부터 한국과 미국, 캐나다, 아랍에미리트, 인도 등 글로벌 사업장 곳곳에서 '2024 서비스 올림픽'을 개최했다. 1400여 명이 예선에 도전해 약 250명이 본선에 진출했다.서비스 올림픽은 LG전자 서비스 매니저들이 고객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지역별로 모여 능력을 증명하는 자리다. 올해로 21회를 맞았다.서비스 매니저들은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TV, PC·모니터, 소형 가전, 가전 케어(세척서비스) 등 다양한 부문에서 빠르고 정확한 수리 및 케어 실력을 겨뤘다.고객 상담, 고객 응대 등 부문도 롤플레잉으로 실제 서비스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지난 6~7일 평택 디지털파크에서 열린 한국 서비스 올림픽 본선에는 서비스 영역의 디지털 전환(DX)을 위해 신규 도입한 진단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등을 배우고 체험하는 이벤트 부스를 마련했다.또 우수 서비스 매니저 육성을 위해 노력한 선배 서비스 매니저의 공로를 인정하는 베스트 코치상을 신설했다. 첫 수상자로는 여성 서비스 매니저로는 처음 TV 종목 본선에 진출한 김민정 기장을 교육한 김동훈 계장이 선정됐다.같은 기간 북미 지역 서비스 올림픽 결선은 최초로 미국 뉴저지 본사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에게는 본사 및 뉴저지 투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레스토랑 만찬 등 혜택을 제공했다.정연채 LG전자 고객가치혁신부문장은 "서비스 매니저의 역량과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고객 경험 혁신의 첫 관문인 서비스 전문성을 지속 제고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26 16:48
배구

배구여제도 예상 못 한 '8연승', 김연경 "우리에겐 시간이 필요했다" [IS 인터뷰]

"8연승, 예상은 못했지만..."'배구여제' 김연경(36·흥국생명)도 예상하지 못했던 상승세였다. 흥국생명이 개막 8연승을 달리며 리그 순위 최상단에 자리했다. 흥국생명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3-0(25-16, 25-21, 25-22) 완승을 거뒀다. 김연경이 20득점,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가 14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해 유일하게 승점 2(3-2 승)를 안긴 정관장에 셧아웃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3을 온전히 얻어냈다. 2위 현대건설과의 승점 차도 유지했다. 흥국생명의 고공행진 중심엔 김연경이 있었다. 김연경은 20일 기준, 공격 종합(성공률 46.20%) 오픈 (42.02%) 퀵오픈(52.67%)에서 리그 1위를 달리며 팀을 지탱하고 있다. 리시브 효율도 6위(39.86%)로 팀 내에서 가장 높다. 흥국생명의 공·수의 주축이 되고 있다. 전성기가 지난 36세의 나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페이스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김연경은 50세까지 뛰어도 될 것 같다"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김연경은 올해 젊은 선수들까지 잘 이끌면서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 시즌을 다시 만들어가고 있다. 사실 김연경도 이러한 무패행진을 예상하지 못했다. 김연경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부터 (영입이 적어) 시작이 좋지는 못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선수들을 보완했지만, 컵 대회에서 생각했던 것과 달리 안 좋은 결과를 받아 침울했다"라고 시즌 전을 돌아봤다. 당시 흥국생명은 컵 대회에서 조별예선 1승 2패로 조기 탈락했다. 하지만 시간이 약이었다. "우리에겐 시간이 필요했다"고 진단한 김연경은 "새로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필요했다. 적응 기간이 필요했고, 선수들 간의 이해도 필요했다고 생각했다. 덕분에 지금 많이 좋아졌고, 더 발전하려고 하고 있다"라며 웃었다. 8연승이라는 결과만 봤을 땐 순항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매 경기 고비가 있었다. 20일 정관장전에서도 흥국생명은 매 세트 리드를 내주면서 고비를 맞았다. 정관장 '주포'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경기 전 부상으로 빠지면서 운영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빠른 선수단 미팅과 김연경의 분전으로 이겨냈다. 김연경은 "우리가 항상 상대 선수단에 변수가 생기면 대비를 못하고 안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감독님도 긴급 미팅 통해서 '긴장을 놓치지 마라'고 하셨다"고 전하면서 "처음엔 우왕좌왕했는데, 잘 대비한 덕분에 좋은 결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흥국생명은 오는 24일 2위 현대건설과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시즌 초반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흥국생명은 1라운드 개막전에서 현대건설에 3-1 승리를 거둔 좋은 기억이 있지만, 이후 현대건설도 7연승을 달리며 무섭게 기세를 끌어 올리고 있다. 아본단자 감독도 "전력상으로 베스트 팀이다.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예상한다"라고 경계했다. 김연경 역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거다. 현대건설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라면서도 "이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선수단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승리했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4.11.21 06:04
프로축구

“정말 필요했던 자리” 전문가들도 반긴 K리그 그라운드 심포지엄

올 시즌 내내 논란이 된 K리그 그라운드 관리 개선안을 공유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마이크를 잡고 방안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꼭 필요했던 자리”라면서도, 향후 과제를 위한 심층 토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프로축구연맹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K리그 그라운드 개선방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시즌 내내 논란이 된 저조한 잔디 상태에 대한 개선점을 논의하기 위해 전문가가 마이크를 잡았다.올 시즌 축구계는 ‘저조한’ 잔디 상태와 관련해 싸늘한 시선을 받았다. 대개 경기장을 관리하는 지자체, 구단 등은 ‘관리 부실’이라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또 절대적인 예산이 부족하다는 현실적인 지적도 있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지난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상태에 대해 여러 차례 불만을 제기했다. 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E) 경기는 실사를 통과하지 못해 경기장이 바뀌는 논란도 있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재후 울산시설공단 차장, 최규영 천안시설관리공단 반장, 김경남 삼육대 환경디자인원예학과 교수, 류주현 이앤엘 잔디연구소장이 다양한 시각으로 K리그 잔디 상황에 대해 제언했다. 진행은 심상렬 청주대 환경조경학과 교수가 맡았다.먼저 김재후 차장은 울산문수축구전용경기장의 실태와 향후 잔디관리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울산문수축구전용경기장은 경기장 구조상 상시 그늘 지역이 존재한다. 잔디 특성상 6시간 이상의 일조가 필요한데, 경기장 남쪽은 상시 그늘이 진다. 이에 공단 측은 별도의 인조광원을 배치해 잔디를 관리 중이다. 지난 여름 이후 무너진 잔디는 보조경기장의 잔디를 보식해 보완했다. 김 차장은 “아파트로 치면 지하 2.5층에 위치해 채광도 안 되고, 환기도 안 된다. 여름에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오는 12월 일본으로 향해 3~4경기장을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지온자동제어시스템 등 관리 타당성을 검토할 예정이다”고 짚었다. 이밖에 고성능 미스트 송풍기, 성장조명 도입 등 계획을 덧붙였다.이어 마이크를 넘겨받은 최규영 반장은 천안종합운동장 잔디 관리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천안종합운동장은 올 시즌 K리그 내 가장 관리 상태가 뛰어난 경기장으로 평가받았다. 최 반장은 “지난해 관리 비용 1억 7800만원, 올해 위탁 비용 1억 8000만원으로 운영했다”고 설명하며 “관리자 입장에서 보면 방법을 알면서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깝다. 이 때문에 연간 관리를 작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반장이 공유한 잔디 연간 관리표에 현장을 찾은 많은 관계자가 카메라를 들어 관심을 기울이기도 했다.특히 최 반장은 “과제거리를 100%다 지키려 하면 ‘논두렁’ 얘기가 나오지 않을 것이다. 품종 개량, 오버시딩 등도 과제지만, 현장에서도 안 하고 싶어서 그러는 건 아니”라고 진단했다.이어 김경남 교수는 국내 경기장 토양 환경과 품질에 대해 진단했다. 김 교수는 한강공원, 골프장 등을 예시로 들며 토양 관리 분석이 모자랐기 때문에 일부 환경에서 하자가 발생한다고 짚었다. 김 교수는 잔디품질과 물질대사를 언급하며 채광·수분·온도·산소·이산화탄소 공급의 연관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완벽한 토양 조성을 위해선 ▶적절한 지반 준비 ▶적합한 초종 식재 ▶과학적 잔디 관리 수행이 필요하다고 봤다.또 “외국 품종, 종자는 아무 잘못이 없다. 전문가 검증 단계에서의 협업이 필요하다”며 “골프장 잔디 산업은 잘 구축돼 있으나, 축구장은 그렇지 않다. 대한축구협회에 제언하자면 별도의 기술행정 부서가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류주현 소장은 레알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토트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잔디 관리 방법을 짚으며 국내 잔디 관리 접근을 설명했다.올 시즌 논란이 된 ‘잔디 관리 부족’이라는 지적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외국의 전문가가 와도 쉽지 않다. 전국 골프장 용역 관리를 하고 있는데, 국내 환경에 맞게 적용하려면 어려운 게 많다. 부족한 건 전문 인력과, 그에 걸맞은 교육시스템”이라고 말했다.이날 자유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에는 하이브리드 잔디 도입과 추춘제 도입으로 인한 전문가들의 의견 개진 시간도 있었다.특히 서울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건 내년 여름의 과제가 심도 깊게 논의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지난여름 저조한 잔디 상태에 대한 책임을 ‘관리 부실’로 치부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이런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맞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 여러 장비 도입 등은 보조적인 장치다. 이런 문제는 경기장에서 알아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 협회, 연맹에서 조직을 운영해 함께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짚었다.대전시설공단 관계자 역시 “장기적으로 연구와 개선 방안을 구체적으로 잡았으면 좋겠다. 사실 이날 기후변화에 대한 방안을 얻을 것이라 기대했는데, 미흡했다. 작년에는 40일 연속 비가 왔고, 올해는 폭염이 길었다. 당장 내년 여름을 어떻게 해야 할지, 즉각적인 대응을 연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끝으로 취재진이 ‘향후 도입될 추춘제를 감안한 겨울철 경기장 사용 방안’에 대해 물었는데, 최규영 반장은 “일단 겨울에 관중이 올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여름에 논두렁 잔디로 선수가 다친다는데, 겨울에는 땅이 얼어 다치지 않을까. 휴식기를 6~7월에 가질지, 12~2월에 가질지의 차이인데, 두 개 다 똑같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지금이 낫다”고 답했다.김재후 차장 역시 “결정적인 답변은 어렵지만, 겨울 경기장 사용을 하기 위해선 자동지열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잔디 회복이 어렵다. 한 두푼 드는 문제도 아니다. 여름 일정을 중단하는 것 보단, 연맹이 획기적으로 게임 수를 줄이는 게 낫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종로=김우중 기자 2024.11.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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