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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정아 인간병기 덱스…아이들, 살아남을 수 있을까 (아이쇼핑)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이 대단원의 막을 향해가고 있다.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의 방송을 앞두고 7·8회에서 꼭 주목해야 할 세 가지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죽음의 문턱에 선 아이들! 창고에 갇힌 이들의 운명은?지난 6회에서는 석수(오승준)의 비극적인 죽음과 함께, 김세희(염정아)의 인간병기 정현(김진영)이 아이들을 제거하려 아지트에 불을 지르는 장면이 그려졌다.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놓인 아이들이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완벽한 아이’를 꿈꾸는 세희, 목표 달성할까?세희는 ‘우월한 유전자만이 살아남아야 한다’라는 왜곡된 신념으로 ‘아이쇼핑’이라는 충격적인 사업을 벌여왔다. 대통령(성훈 분) 부부에게 접근하기 위해 자신의 딸(김지안)까지 이용했으며, 더 나아가 자신의 난자와 대통령의 정자를 수정해 ‘완벽한 아이’를 만들려는 계획까지 드러난 상황. 과연 그녀는 목표를 이루고 가장 우월한 유전자를 가진 아이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비극적인 모녀, 세희 vs 아현 관계의 끝은?세희와 김아현(원진아)의 대립은 ‘아이쇼핑’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핵심축이다. 세희는 우월한 유전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친딸 아현을 어린 시절 ‘환불’했으며, 재회한 후에도 냉정하고 무자비한 태도로 일관했다. 반면 아현은 세희가 이끄는 비밀 조직의 실체를 파헤치며 반격에 나선 상황.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결말을 맞을지, 마지막 회차까지 긴장감이 증폭되고 있다.‘아이쇼핑’ 7회와 최종회는 오는 11일 월요일과 12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며 티빙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0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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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펌 드라마, 이렇게 따뜻해도 되나요 [’서초동’ 종영]③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이 어쏘 변호사(로펌에 고용돼 월급을 받는 변호사)들의 일과 삶, 그리고 인간적인 성장을 조명하며 로펌 배경 드라마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는 10일, 12부작으로 막을 내리는 ‘서초동’은 첫 회부터 자극적인 사건이나 전개 없이 인물 간 관계와 감정에 초점을 맞춘 흐름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을 배경으로, 각기 다른 로펌에서 일하는 어쏘 변호사 5인의 삶과 고민을 따라가며 직장인으로서의 현실적인 갈등과 성장을 담았다. 극중 배문정(류혜영)은 육아휴직 문제로 상사와 갈등을 겪고, 하상기(임성재)는 박사과정 진학을 고민하며 진로에 대한 불안을 드러냈다. 안주형(이종석)은 유능한 선배이자 연인인 강희지(문가영)와의 비밀 사내 연애를 통해 복잡한 감정을 표현했다. 극 전체를 이끈 갈등은 거창하거나 드라마틱한 사건이 아니라, 일과 삶의 균형, 커리어 방향 등 현실적인 문제들이었다. ‘서초동’은 기존 로펌 배경 드라마들과는 다른 접근 방식을 택했다. 다수의 로펌 드라마가 권력 다툼, 대형 사건, 정치적 음모처럼 자극적인 서사를 중심에 뒀다면, ‘서초동’은 현실에 발을 딛고 일상적인 법률 문제와 인물의 내면에 집중했다. 화려한 법정 싸움 대신 로펌이라는 조직 안에서의 인간관계와 성장 서사에 무게를 뒀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시도를 보여준 게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높였다는 평가다. 김호준 ‘서초동’ CP는 일간스포츠에 “‘변호사도 결국은 직장인’이라는 관점에서, 직업적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변호사들의 인간적인 이야기를 풀어냈고, 그 점이 시청자의 공감을 얻은 듯하다”며 “법정 사건을 다루면서도 시청자들이 마치 어쏘 5인방이 된 것처럼 1인칭 시점에서 이들의 선택과 관계, 성장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는 각 인물이 주어진 문제를 스스로 풀어나가는 과정을 천천히 따라갔다. 조직 내 갈등을 외면하거나 견디는 대신, 자기 선택을 통해 삶의 방향을 찾으려는 모습이 중심에 있었다. 그 과정에서 이들의 감정과 관계를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장치가 바로 ‘식사 시간’이었다. 다섯 명의 어쏘 변호사는 점심시간마다 함께 밥을 먹으며 고민을 나눴고, 이 장면은 인물 간 유대감을 보여주는 중요한 설정으로 기능했다. 이런 구성을 통해 ‘서초동’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와 닮은 듯하면서도, 법조라는 배경 속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감정선 중심의 캐릭터 서사는 자극적인 전개에 익숙한 시청자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점이 오히려 ‘서초동’만의 차별화 요소가 됐다는 평가다. 큰 사건 없이도 공감대를 형성하며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얻었다. 김호준 CP는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기 어려운 시대에, ‘서초동’은 시청자들이 주변 사람 혹은 자신의 모습을 캐릭터 속에서 발견하길 바랐다”고 덧붙였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서초동’은 갈등을 확대하지 않고 인물 중심의 구조로 풀어낸 법조 드라마로, 직장인의 일상과 감정을 세밀하게 따라갔다”며 “자극 대신 관계와 성장에 집중한 구성은 로펌 드라마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08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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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표 전문직, 문가영표 로코… ‘서초동’이 보여준 시너지의 정석 [‘서초동’ 종영] ①

전문직 캐릭터에 강한 이종석과 로맨스 장르에 강점을 지닌 문가영이 만나 제대로 시너지를 냈다. 오는 10일 종영하는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이야기다. ‘서초동’은 한국에서 어쏘 변호사 5인이 월급을 받으며 살아가는 현실을 그렸지만, 해외에서도 통했다. 이종석과 문가영 두 배우가 각자의 장점을 발휘하며 완성도 높은 호흡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서초동’은 1회 시청률 4.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로 출발해 4회 방송 후 5%대 중후반 시청률을 유지했고, 6회와 10회에서는 자체 최고인 6.1%를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다. 글로벌 반응도 뜨겁다. 라쿠텐 비키 기준 미국, 브라질, 프랑스, 아랍에미리트, 인도 등 150개 국가 및 지역에서 시청자 수 기준 톱5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오는 10~11일에는 이종석과 문가영이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종영 기념 행사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어서 현지 반응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종석은 그간 전문직 캐릭터에서 강점을 보여주며 꾸준히 호평을 받아왔다. 2022년 방송된 전작 MBC ‘빅마우스’에서도 변호사 역할을 맡아 활약했으며, 이 작품으로 그해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서초동’에서 표현한 변호사 캐릭터는 사건을 쫓는 스릴러 장르였던 ‘빅마우스’ 속 인물과는 결이 다르지만, 이종석은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이종석 특유의 깔끔한 연기는 극중 안주형의 성격을 정확히 반영한다. 그가 연기한 안주형은 9년 차 어쏘 변호사로, “의뢰를 받으면 그저 일이니까 한다”는 마인드로 아무런 죄책감 없이 업무를 수행하는 인물이다. 감정은 비효율적인 요소일 뿐이며 오로지 팩트만으로 법정에서 싸우는 것을 선호한다. 의뢰인이 어떤 사람인지는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러나 “이왕이면 의뢰인이 착한 사람이면 좋지 않느냐”고 말하는 강희지(문가영)에게 점차 스며들며, 자신도 모르게 변화해간다. 이종석은 이러한 내면의 흐름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캐릭터의 설득력을 높였다. 특히 어려운 법률 용어가 쏟아지는 장면도 또렷한 발음과 단정한 표정으로 흔들림 없이 소화해냈다는 분석이다. ‘서초동’에서 변호사로서 역할의 중심을 잡은 인물이 이종석이라면, 로맨스 서사를 이끈 주인공은 문가영이다. 10년 전 홍콩 여행길에 만나 짧은 시간 안에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인물이라는 설정을 표현하는 데 있어 문가영만큼 적합한 배우도 없다. 웹툰 원작 ‘여신강림’에 이어 최근 종영한 ‘그놈은 흑염룡’까지.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사랑스러움과 통통 튀는 매력으로 활약해온 그의 장점은 ‘서초동’에서도 그대로 통했다. 문가영이 맡은 강희지는 1년 차 변호사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은 부족하지만 끈기 있게 사건 해결에 나서는 인물이다. 특히 의뢰인이 사회적 약자일 경우에는 더욱 발 벗고 나서는 성격이다. 팩트만으로 밀어붙이는 까칠한 안주형과 대립하며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하지만 결국 연인이 된 안주형에게 “이럴 때는 내 말이 맞다고 편 들어줘야 한다. 그게 남자친구로서의 도리”라고 애교스럽게 응석을 부리는 모습에서는 사랑스러운 ‘여자친구의 정석’을 보여준다. 로펌 드라마라는 특성상 두 사람의 로맨스가 깊게 다뤄지진 않지만, 그럼에도 극중 로맨스 서사가 설득력을 갖는 것은 문가영 특유의 매력 덕분이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서초동’은 정반대 성향의 변호사 이종석과 문가영이 서로를 통해 성장해가는 과정을 로맨스로 상징적으로 풀어낸 드라마”라며 “두 배우가 각기 극단적인 성격의 인물을 탄탄하게 소화해낸 덕분에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08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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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2분기 매출 1조3129억원…전년비 12.7%↑

CJ ENM은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연결기준으로 2025년 2분기 매출 1조 3,129억원, 영업이익 28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콘텐츠 시청률 및 화제성 개선, 미국 스튜디오 피프스시즌(FIFTH SEASON) 흑자 전환, 일본 라포네 엔터테인먼트 호실적 등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회복하고 있다. 커머스 사업은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 지속 증가 및 빠른 배송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CJ ENM은 올해 △웰메이드 콘텐츠 제작 경쟁력 강화 △글로벌 가속화 △디지털 플랫폼 강화 △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지속 성장 위한 e커머스 역량 강화 등 핵심 전략 실행을 가속화하며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CJ ENM 관계자는 “2분기에 다수의 웰메이드 콘텐츠를 통해 독보적 제작 경쟁력을 입증했으며, 글로벌 사업은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우수한 콘텐츠 및 음악 기반 IP 생태 시스템 MCS(Music Creative eco-System)의 글로벌 확장 및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확보를 통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부문별로 보면 미디어플랫폼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한 ‘미지의 서울’,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등 화제작을 연이어 선보였으나, 광고 시장 침체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한 3,193억원, 영업손실은 8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티빙은 지난 6월 공정위 임원겸임 결합승인 이후 본격적으로 웨이브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최근 웨이브 ‘더블 이용권’, 배달의민족 제휴, 광고형 요금제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및 신규 가입자 수가 늘었고, KBO 흥행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광고 매출이 88%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영화드라마 부문은 해외 프리미엄 콘텐츠 딜리버리 확대와 국내 콘텐츠 해외 유통 다각화를 통해 지난해 대비 42.7% 증가한 4,10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2억원으로 축소됐다. 피프스시즌은 ‘나인 퍼펙트 스트레인저스(Nine Perfect Strangers) 시즌2’, ‘스트라이프(Strife) 시즌2’ 등 시즌제 드라마를 글로벌 OTT에 제공하며 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또한, 넷플릭스, 아마존, 유넥스트(U-NEXT), 아베마(ABEMA) 등 글로벌 OTT와의 전방위적 파트너십을 활용해 K콘텐츠 유통을 확대한 것이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음악 부문은 일본에서의 아티스트 음반 판매 및 콘서트 성공을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29.5% 증가한 1,972억원, 영업이익은 248.7% 증가한 17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일본 라포네 엔터테인먼트가 분기 최대 매출액인 922억원을 달성하며 매출성장을 견인했다. 이외에도 데뷔 이래 글로벌 차트를 석권해온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지난해 단일 앨범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아이엔아이(INI)’와 같은 자체 아티스트 콘서트와 ‘KCON JAPAN 2025’ 등 라이브 컨벤션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했다.커머스 부문은 영상 쇼핑 기반의 신규 콘텐츠 IP(지식재산권) 인기와 빠른 배송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3,858억원, 영업이익은 214억원을 기록했다. 유튜브, 틱톡 등 외부 채널에서의 숏폼 콘텐츠 확산에 따라 모바일 앱 유입이 증가하며, 상반기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은 47.1% 증가했다. ‘박세리의 큰쏜언니 BIG세리’, ‘셰프의 공구마켓 with 오스틴강’ 등 신규 IP에 더불어, 가심비 트렌드와 이상 기후에 대응한 웰니스 중심의 상품 구조 개선이 식품, 뷰티, 여행 등 다양한 카테고리 판매 호조로 이어지며 실적을 견인했다. 한편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시장 선점을 위한 콘텐츠 및 충성 고객 확보 차원의 마케팅 투자가 확대되며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하반기에도 핵심전략을 지속 추진하며 사업 경쟁력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미디어플랫폼 부문은 ‘폭군의 셰프’, ‘태풍상사’, ‘아이 엠 복서’ 등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와 예능 콘텐츠를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티빙은 웨이브와의 시너지를 본격 강화하며 ‘친애하는 X’, ‘환승연애 4’와 같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콘텐츠와 KBO를 포함한 스포츠 콘텐츠를 통해 손익을 개선할 예정이다.영화드라마 부문은 웰메이드 프리미엄 콘텐츠를 기반으로 글로벌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피프스시즌은 하반기에 ‘위대한 전사(Chief of War)’, ‘히즈 앤 허즈(His & Hers)’, ‘더 굿 도터(The Good Daughter)’, ‘더 사반트(The Savant)’ 등 콘텐츠를 글로벌 OTT에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에는 피프스시즌이 제작한 ‘세브란스: 단절(Severance)’이 에미상 27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독보적인 역량과 글로벌 스튜디오로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부고니아’는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며 영화 흥행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높이고 있다.음악 부문은 글로벌 음악 콘텐츠를 통해 해외 사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일합작 힙합 프로젝트 ‘언프리티 랩스타: 힙팝 프린세스’와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2 플래닛’ 등 MCS를 토대로 새로운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해외사업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이외에도 자체 아티스트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아이엔아이(INI)’, ‘미아이(ME:I)’의 글로벌 공연 및 ‘2025 MAMA AWARDS’ 등 라이브 콘서트 규모를 확대해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커머스 부문은 영상 쇼핑 콘텐츠 IP 강화와 함께 티빙, SNS 등 외부 채널과의 시너지를 통해 신규 고객 유입을 확대하고 e커머스 플랫폼 경쟁력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콘텐츠 측면에서는 대형 셀럽과 협업한 신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IP 론칭을 통해 몰입감 있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물류 측면에서는 당일 도착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등 배송 인프라도 고도화한다. 또한, 2025 F/W 시즌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 및 프리미엄 브랜드 라인업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상품 차별화와 경쟁 우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0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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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5형제’ 엄지원 “죽을 만큼 힘들었다…부모님께 효도” [IS인터뷰]

“부모님께 효도했어요.”배우 엄지원이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이하 ‘독수리 5형제’) 출연에 대한 뿌듯함을 드러냈다.엄지원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이번 드라마는 부모님이 회차마다 빠짐없이 보고, 재방송과 삼방까지 챙기셨다. 나를 ‘마 대표님’이라고 부르셨는데 많이 뿌듯했다”며 웃었다. 이어 “그동안 부모님이 좋아하실 만한 작품을 많이 하지 못했는데, 이번 작품은 오랜 배우 생활 끝에 딸이 드리는 선물 같은 기분이었다”고 덧붙였다.‘독수리 5형제’는 오랜 전통의 양조장 독수리술도가 5형제와 맏형수의 이야기를 그린 가족 드라마로 4일 종영한다. 극중 엄지원은 남편과 결혼 10일 만에 사별한 뒤 양조장을 이끄는 맏형수 마광숙 역을 맡아 긍정 아이콘으로서 눈물과 웃음을 넘나드는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쳐 호평을 받았다.드라마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최고 시청률 21.9%(40회)를 기록하며, 방영 내내 20% 안팎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유지했다. 전작 ‘다리미 패밀리’, ‘미녀와 순정남’ 등이 대부분 시청률 10%대에 머물렀던 성적과 비교되는 수치다. 당초 50부작으로 기획됐던 ‘독수리 5형제’는 시청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4회차가 연장됐다.엄지원에게 이번 작품은 KBS2 주말드라마 첫 출연이라, 주요 시청층에게는 다소 낯선 얼굴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2002년 데뷔 이후 묵묵히 쌓아온 필모그래피와 검증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극중 광숙은 지금까지 맡았던 캐릭터 중 가장 저와 닮았어요. 사랑스럽고 씩씩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려낼 수 있었고, 그래서 더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처음부터 예쁜 얼굴보다 ‘내 옆에 있을 것 같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었죠. 오랜만에 따뜻하고 편안한 작품이라 기분 좋게 임할 수 있었어요. 시청자들도 그런 점에 공감해 주신 것 같아 더 감사한 마음이에요.” 하지만 긴 호흡의 드라마는 체력적으로 쉽지 않았다. 그는 “전작들은 사전 제작이거나 대본이 거의 다 나온 상태에서 촬영을 시작했는데, 이번에는 50부작으로 기획된 작품이지만 8회차 정도만 나온 상태에서 시작했다. 그래서 체력 안배가 정말 중요했다”며 “실제 몸무게도 4~5kg이 빠졌다”고 했다. “이렇게 긴 회차의 드라마는 처음이었어요. 주변에서는 ‘다른 출연자들과 분량이 나눠지니 괜찮을 거야’라고 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죠. 이러다 죽는 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무사히 끝냈어요.”극중 로맨스를 함께한 배우 안재욱과의 호흡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안재욱은 극중 LX호텔 회장 한동석 역을 맡았다. 엄지원은 “그동안은 여성 중심 서사를 많이 해서 로맨스 분량이 적었는데, 이번 작품은 내 필모그래피 중 로맨스가 가장 많은 작품이었다”고 설명했다.“남녀가 감정을 주고받으며 만들어가는 신 자체가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안재욱 선배는 워낙 베테랑이고, 우리 커플이 사랑받을 수 있게 잘 이끌어주셨어요. 서로의 부족한 점을 먼저 바라보는 스타일이라, 더 좋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계속 대화하며 작업했죠. 이 작품을 통해 앞으로도 로맨스 연기를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올해 연말 진행되는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 대한 기대도 살짝 내비쳤다. 그는 “상을 목표로 연기하지는 않았다. 다만 많은 분들이 작품을 좋아해 주셨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면서도 “베스트 커플상은 받지 않을까 싶다. 사실 극중 모든 커플이 함께 받으면 더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05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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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가영, ‘서초동’으로 주말 밤 온기 책임졌다

‘서초동’ 문가영이 좋은 사람 강희지의 매력을 온전히 담아내며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전하고 있다. 사람을 우선하는 강희지의 태도는 주변 인물의 변화를 이끄는 힘이 되었고, 그 따뜻한 시선은 시청자에게도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지난 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에서 동료이자 변호사로서 강희지의 다정한 시선이 더욱 깊이 전해졌다.배문정(류혜영 분)의 임신 사실을 가장 먼저 눈치챘던 희지. 입덧 탓에 끼니를 거른 문정을 위해 따로 음식을 준비하고, 육아휴직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에도 조용히 귀를 기울였다. 박사 과정을 고민하던 하상기(임성재 분)에게 “선배는 하고 싶어요?”라고 던진 담백한 한마디. 표정과 눈빛을 살피며 전한 그 한마디는 짧지만 진심이 담겨 있었고, 과장되지 않았기에 더 큰 울림을 남겼다.희지는 사건을 대할 때에도 사람을 향한 시선을 잃지 않았다.아버지의 빛을 함께 떠안아야 하는 상속 문제에 대한 의뢰에, 단순한 상속 포기라는 결론에 머무르지 않고, 그로 인해 벌어질 가족 간의 갈등까지 내다보며 더 나은 해법을 찾기 위해 고심했다. 그런 태도는 주위에도 변화를 불러왔다. 사건을 그저 ‘일’로만 여겨왔던 안주형(이종석 분) 역시 점차 사건의 배경과 감정에 귀를 기울이게 된 것. 그 변화의 시작에는 희지의 진정성이 있었다.사람을 위하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는 희지의 다짐은 여전히 유효하다. 아직은 배워야 할 것도, 겪어야 할 사건도 많지만 그는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희지가 변호사로서 지켜가고자 하는 신념과, 월급 받는 어쏘 변호사로서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인상으로 다가왔다.문가영은 이처럼 명확한 이상과 현실적인 판단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물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초년차 변호사의 미숙함 속에서도 빛나는 열정, 사람을 향한 진심, 그리고 관계 속 감정선을 안정감 있게 표현하며 캐릭터의 진폭을 설득력 있게 완성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서초동’. 강희지의 행보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이 더해진다.‘서초동’은 매주 토·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0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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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5형제’ 엄지원 “안재욱과 베스트커플상 기대…멜로 욕심나” [인터뷰③]

배우 엄지원이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서 배우 안재욱과 로맨스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엄지원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극 중 광숙이라는 캐릭터에서 사랑스럽고 씩씩한 면모를 발견했다”며 “지금까지 맡았던 역할 중 가장 나와 비슷해서 잘 표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안재욱과의 호흡은) 너무 좋았다. 다음 작품에서도 함께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엄지원은 “그동안 여성 서사가 중심인 작품을 주로 하다 보니 로맨스 연기는 많지 않았다”며 “그래도 주말극이라 가능한 부분이 있었고, 내 필모그래피 중에서 로맨스 분량이 가장 많았다. 그래서 더 재미있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남녀가 감정을 주고받는 연기, 신을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상대의 감정과 내 감정이 다를 때 나오는 변화, 그리고 그에 따라 연기가 달라지는 점이 특히 재미있었다”고 말했다.함께 호흡한 안재욱에 대해서는 “워낙 베테랑 선배라 많이 배웠다. 극 중 커플이 사랑받을 수 있도록 잘 이끌어주셨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우리 둘 다 부족한 부분을 먼저 보는 성격이라 ‘여기에서 뭘 더할 수 있을까’, ‘어떤 걸 새롭게 해볼까’ 하는 대화를 자주 나눴다”고 덧붙였다.KBS 연말 시상식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걸 목표로 연기하진 않았다. 많은 분들이 작품을 좋아해 주셨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하반기 작품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으니 수상 여부는 운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베스트 커플상에 대해선 “받지 않을까 싶다”며 웃고는 “극 중 모든 커플이 함께 받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독수리 5형제’는 전통 양조장 독수리술도가의 개성 넘치는 5형제와, 결혼 열흘 만에 남편을 잃고 졸지에 가장이 된 맏형수가 만들어가는 가족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지난 3일 종영했다.드라마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 21.9%(40회)를 기록했으며, 방영 내내 20% 안팎을 유지하며 순항했다. 이는 전작 ‘다리미 패밀리’, ‘미녀와 순정남’이 대체로 10%대를 유지하며 보여준 고르지 못한 시청률과는 대조적이다. 당초 50부작으로 기획된 ‘독수리 5형제’는 시청자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4회 연장되기도 했다.극중 엄지원은 결혼 10일 만에 남편과 사별한 마광숙이자, 양조장을 운영하는 마 대표 역을 맡아 긍정의 아이콘으로서 눈물과 웃음을 넘나드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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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5형제’ 안재욱 “9년 만 주말드라마 복귀…위로됐길” [인터뷰①]

배우 안재욱이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종영 소감을 밝혔다.안재욱은 31일 서울 강남구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다른 배우들은 항상 뭉쳐 있어서 부러웠다”며 “저는 늘 호텔이나 다른 장소에서 촬영해, 스케줄이 달라 친해지기 어려웠다. 하지만 점점 광숙과 가까워지면서 다른 배우들과 함께하게 됐다”고 전했다.시청률이 20%를 돌파하며 높은 성과를 거둔 데 대해서는 “겉으로는 수치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솔직히 좋은 시청률이 나오면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 힘이 난다”며 “요즘 20% 넘는 시청률이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했다. 주말드라마가 시청 연령층이 높다고 해도 결코 쉬운 건 아니었다”고 말했다.여성 시청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는 “직접적으로 피부에 와닿는 경험은 드물지만, 어린 친구들이 사인을 요청하며 부모님이 드라마에 빠져 있다고 말해준다”며 “주변에서도 ‘중년의 사랑도 마음을 울릴 수 있구나’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9년 만의 주말극 복귀에 팀을 이끄는 역할을 했냐는 질문에는 “후배들이 따르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대철이가 ‘형이 편하다’고 할 정도였다”며 “그냥 내가 보여주면 된다는 생각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이전에는 저보다 선배들이 주말극에 많이 출연했는데, 이번엔 아니었다. 각자 역할에 맞게 잘 해냈고, 맡은 포지션을 잘 소화해줬다”고 덧붙였다.‘독수리 5형제’는 오랜 전통을 지닌 양조장 ‘독수리술도가’의 개성 넘치는 5형제와, 결혼 열흘 만에 남편을 잃고 졸지에 가장이 된 맏형수가 만들어가는 가족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드라마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 21.9%(40회)를 기록했으며, 방영 내내 20% 안팎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유지했다. 이는 전작 ‘다리미 패밀리’, ‘미녀와 순정남’ 등이 대체적으로 10%대에 머물렀던 것과 대조적이다. 당초 50부작으로 기획됐지만, 시청자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4회 연장됐다.안재욱은 냉철하면서도 다정한 LX호텔 회장 ‘한동석’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일할 때는 이성적이고 꼼꼼한 리더였지만, 마광숙(엄지원) 앞에서는 사랑꾼의 면모를 보여주며 드라마의 로맨스를 책임졌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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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5형제’ 엄지원, 체중 4kg 감량…“시청률 성적표 괴로웠다” [인터뷰①]

배우 엄지원이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이하 ‘독수리 5형제’) 종영 소감을 전했다.엄지원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이틀 전에 전체 촬영이 끝났다.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내일도 촬영이 있을 것 같은 기분”이라며 “정말 끝났나 싶다”고 말했다.그는 “이렇게 긴 회차의 작품은 처음이었다. 주변에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라고 물었더니, 다들 ‘막상 하면 출연자들이 분량을 나눠 가져서 괜찮을 거야’라고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며 “이러다 죽는 거 아닐까 싶을 정도였지만, 무사히 끝냈다”고 웃었다.체력적으로도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엄지원은 “기존 작품들은 사전 제작이 많거나 대본이 다 완성된 상태였는데, 이번엔 8회 정도 대본이 나온 상태에서 촬영을 시작했다”며 “체력을 안배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특히 4~5월은 마지막 순간까지 힘들었다”고 전했다.총 4회 연장된 것에 대해서는 “모두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었다”며 “연장까지 간 것은 훈장 같은 일이라 감사한 마음으로 임했다”고 말했다.방영 중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 특별 출연하면서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엄지원은 “반응을 제대로 실감하지 못했다. 10개월 동안 개인 시간이 거의 없었다. 새벽에 나가서 새벽에 들어오는 생활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하면서 체중도 당초 53~54kg에서 50kg까지 줄었다”고 덧붙였다.극중 외모 콘셉트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예쁜 얼굴보다는 시청자들이 ‘내 옆에 있을 것 같은 사람’이라고 느낄 수 있게 연기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시청률에 대해서는 “매일 오전 7시쯤 결과를 확인할 때마다 성적표를 받는 기분이었다. 볼 때마다 괴로운 느낌이 컸다”며 “잘 나오면 좋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무엇이 부족했을까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독수리 5형제’는 전통 양조장 독수리술도가의 개성 넘치는 5형제와, 결혼 열흘 만에 남편을 잃고 졸지에 가장이 된 맏형수가 빚어내는 가족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지난 3일 막을 내렸다.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 21.9%(40회)를 기록했으며, 방영 내내 20% 안팎을 유지하며 순항했다. 이는 전작 ‘다리미 패밀리’, ‘미녀와 순정남’이 보여준 고르지 못한 시청률과는 대조적이다. 당초 50부작으로 기획된 ‘독수리 5형제’는 시청자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4회 연장되기도 했다.극중 엄지원은 결혼 10일 만에 남편과 사별한 마광숙 역을 맡아, 긍정의 아이콘으로서 눈물과 웃음을 넘나드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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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5형제’ 엄지원 “부모님, ‘마 대표님’이라 불러..효도했다” [인터뷰②]

배우 엄지원이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출연 계기를 밝혔다.엄지원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그동안은 주로 20~30대 시청층을 대상으로 한 작품에 출연했는데, 이렇게 어르신들이 많이 보는 드라마는 처음이었다”며 “예전과 달리 요즘은 식당에 가면 다들 알아봐 주신다. KBS 주말드라마의 힘이 이런 데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8회차 정도의 대본을 읽었을 때 재미있었다”며 “이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 만큼 장면들이 선명하게 그려졌다”고 설명했다.엄지원은 “연기를 오래 했지만 이렇게 씩씩하고 밝은 캐릭터는 드물었다”며 “배우 생활을 오래 했음에도 부모님이 좋아하실 만한 작품을 하지 못했는데, 이번 작품은 배우인 딸이 드릴 수 있는 선물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이어 “부모님이 저를 ‘마 대표님’이라고 부르신다. 회차를 모두 챙겨보셨고, 재방송과 삼방까지 다 보셨다고 하더라”며 “부모님 친구분들의 반응도 좋았다고 들었다”고 전했다.캐릭터에 특별한 의도를 담기보단, 작품의 분위기 자체에 매력을 느꼈다고도 했다. 엄지원은 “오랜만에 따뜻하고 밝고, 스트레스 없이 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나 스스로도 기분 좋게 촬영했기에, 시청자들도 그런 마음으로 봐주시지 않았을까 싶다”며 “내가 가장 신경 쓴 건 기분 좋고,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인물과 이야기였다”고 말했다.이어 “일하는 여성의 희로애락이 많이 담겨 있는 캐릭터라 공감이 컸다”며 “연기는 결국 내가 느낀 감정을 시청자나 관객에게 얼마나 잘 전달하느냐의 문제다. 이번 캐릭터는 내가 공감할 수 있었고, 그래서 더 잘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독수리 5형제’는 전통 양조장 ‘독수리술도가’의 개성 넘치는 5형제와, 결혼 열흘 만에 남편을 잃고 졸지에 가장이 된 맏형수가 빚어내는 가족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지난 3일 종영했다.드라마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 21.9%(40회)를 기록했으며, 방영 내내 20% 안팎을 유지하며 순항했다. 이는 전작 ‘다리미 패밀리’, ‘미녀와 순정남’이 대체로 10%대를 유지하며 보여준 고르지 못한 시청률과는 대조적이다. 당초 50부작으로 기획된 ‘독수리 5형제’는 시청자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4회 연장되기도 했다.극중 엄지원은 결혼 10일 만에 남편과 사별한 마광숙이자, 양조장을 운영하는 ‘마 대표’ 역을 맡아, 긍정의 아이콘으로서 눈물과 웃음을 오가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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