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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현대차·보스턴다이나믹스, 로봇-AI 시대의 HR 역할 논의

현대자동차와 보스턴다이나믹스가 UPS(United Parcel Service)·갭(GAP)·큐리그 닥터페퍼(Keurig Dr.Pepper) 등 글로벌 기업 최고인사책임자 8명을 최근 보스턴다이나믹스 본사로 초청해 로봇-AI 시대에서의 인사관리(HR) 역할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미팅에서 참석자들은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제작한 이족보행 로봇 아틀라스(Atlas)·사족보행 로봇 스팟(Spot)·물류 로봇 스트레치(Stretch) 시연을 직접 경험하며, 산업 현장에서 로봇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그러면서 로봇의 실제 도입사례와 그 효과, 향후 개선사항, 로봇의 업무 범위 확장의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서로 교환했다.특히 머지않은 미래에 로봇이 단순 기계 장치를 넘어 인간과 연결되는 존재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진단하며 인간과 로봇이 공존할 수 있는 HR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미 기업 운영 전반에 적용되기 시작한 AI를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지에 대한 토론도 이어갔다. 먼저 글로벌 물류기업인 UPS에서 운영하는 AI 콜센터 도우미 등 각자의 기업 업무에 활용되고 있는 AI 사례를 공유했다.한 발 더 나아가 AI가 업무만 돕는 하나의 수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휴머노이드 로봇에 탑재돼 ‘디지털 동료’로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점에서, 로봇·AI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조직문화가 형성될 가능성을 주목했다.또 로봇의 업무 범위·생산성은 AI와의 결합을 통해 폭발적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각 기업이 AI가 탑재된 로봇을 최대한 빠르게 도입해 관련 데이터를 선제적으로 축적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이번 미팅을 통해 참가자들은 다가올 미래에는 기술 이해도가 높은 인재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로봇·AI와 실제 인간의 기업 내 공존은 피할 수 없다는 인식 아래, 향후 HR은 기술과 인간 통합을 설계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역할로 진화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아울러 기업의 최고인사책임자들 역시 기존 HR 방식을 탈피해 기술·전략·조직 설계까지 아우르는 리더십이 필요하며, 로봇과 AI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역할 수행을 해야 한다고 공감했다.김혜인 현대자동차 HR본부장 부사장은 “제조나 기술개발이 아닌 인사 분야 최고책임자들이 직접 만나 로봇·AI 시대에서의 HR 역할을 논의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며 “HR이 고전적인 역할을 넘어 기업의 비즈니스의 방향성까지 제시할 수 있도록 현대자동차가 세계적 흐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레이첼 살라몬 보스턴다이나믹스 최고인사책임자는 “활력 넘치는 회의였다”고 평가하며 “최고인사책임자들과 AI의 혁신적이고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팀과 직원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할 수 있어 흥미진진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13 16:52
경제일반

더본코리아, ‘제2의 창업’ 선언… 전면적 경영 쇄신 단행

더본코리아는 기존 백종원·강석원 각자 대표 체제에서 백종원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더본코리아는 "그동안 각자대표 체제에서 발생했던 의사결정 지연과 책임소재 불명확성을 해소하고, 백종원 대표가 직접 경영 전반을 진두지휘하게 된다"고 9일 밝혔다.또 대표이사 직속에 전략기획본부를 신설, 리스크 통합 대응 및 경영 효율화·관리체계 정비를 주도하게 된다. 또한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신사업 발굴 등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당면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컨트롤타워로서 기능하게 된다. 최근 논란이 된 원산지 표기, 식품 안전 및 가맹점 관리 등 주요 이슈의 근본적 개선을 위해 기존 관리 라인의 문제점을 명확히 규명하고, 품질·가맹·유통 관리 부문을 이끌어갈 외부 전문 경영인을 전격 영입했다.이들 전문 경영인에게 권한을 대폭 위임, 책임 경영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현장 개혁과 고객 신뢰 회복을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품질 및 식품 안전관리 전담팀 확충' '가맹사업본부 이원화와 상생위원회 발족' '해외 상품 기획·수출 전담조직 신설' 등의 조치가 이어진다.윤리 경영 기반을 강화하고, 대내외 신뢰 회복을 위해 감사팀(내부 통제 및 준법 경영 체계 확립), 홍보팀(전략적 소통 및 브랜드 이미지 회복) 및 정보 보안팀(대내외 정보 보안 체계 강화)도 신설했다. 또한 후속 인사를 통해 현장 감각과 실행력을 겸비한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중간관리자로 적극 발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장과 고객의 니즈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유연하고 열린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더본코리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백 대표는 “이번 위기는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는 준엄한 경고”라며, “배수진의 각오로 반드시 기업의 혁신과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안민구 기자 2025.06.09 13:04
금융·보험·재테크

수탁고 740조 돌파한 한나펀드서비스, 변화와 혁신으로 입지 다진다.

하나펀드서비스의 수탁고 규모가 740조원을 넘어섰다. 하나펀드서비스(대표이사 김덕순)는 일반사무관리업계 수탁고 740조 1,594억원(2025.05.29 기준, 시장점유율 1위)을 넘어섰다. 하나펀드서비스의 김덕순 대표이사는 올 1월 취임과 함께 '마케팅 페러다임'을 제시하고 마케팅, 조직문화, IT시스템 등 회사의 모든 분야에서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있다. 2025년 초격차 마켓 리더를 향한 혁신 과제를 선정하고 수탁고 1,000조, 수익성 1위 달성을 목표로 시장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사무관리회사로 입지를 견고히 다지겠다는 목표다. 자본시장법상 일반사무관리회사인 하나펀드서비스는 국민들의 대표적인 투자 수단으로 자리매김한 ‘펀드’와 관련하여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펀드서비스는 펀드의 기준가격 산출, 컴플라이언스 및 다양한 보고서 제공 등 자산운용사와 기관투자가들이 효율적으로 자산운용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자산운용에 특화된 시스템과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2020년부터 자산운용사와 연기금 손님을 중심으로 빠르게 몸집을 불리던 하나펀드서비스는 지난해에 업계 1위로 올라섰으며, 김덕순 대표가 취임한 2025년에는 업계 최초로 수탁고 700조원를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하나펀드서비스가 올해 추진하는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ETF 사무관리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경쟁에 참여하는 것이다. 금융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ETF 확대 흐름에 발맞춰 ETF 사무관리 서비스 사업영역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작년 ETF 사무관리업무를 시작한 이래 ETF 시스템 고도화와 서비스 개선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인 만큼 올해는 ETF 사무관리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또한 하나펀드서비스는 올해 창립 22주년을 맞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선포한 VISION 2030을 계기로 RPA를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LLM(대규모언어모델)과 생성형 AI를 자산운용산업에 도입·활용하기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기존의 RPA, OCR, Chat-bot 등을 AI 기반으로 업그레이드할 뿐만 아니라, 2027년까지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통합해 ‘생성형 AI 기반 디지털 자산운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후 2030년까지 ‘생성형 AI 기반 디지털 자산운용 플랫폼’을 사무관리 핵심 업무에 적용하고 고객사 상황에 맞춰 DX(디지털 전환)를 지원하는 비즈니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조직문화의 변화와 혁신도 이뤄지고 있다. 김덕순 대표는 취임 후 “조직문화를 변화시키는 동력은 직원들로부터 찾아야 한다”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현재 하나펀드서비스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직원들의 진솔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듣고, 면밀한 검토를 더해 제도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하나펀드서비스의 변화는 ESG 분야에서도 감지된다. 기업 가치는 단순한 영업이익 등 재무적 요인으로만 평가되지 않으며, 오늘날에는 지속가능성 차원에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등 요소 역시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보고 있다. 하나펀드서비스도 하나금융그룹의 ESG 정책에 동참해 기업의 수익성을 넘어 지역사회에 베풀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하나펀드서비스는 자발적인 참여문화를 더욱 확대함으로써 ESG 활동 참여를 늘리는 한편 활동지역 또한 회사 인근을 넘어 다양한 지역사회로 넓혀갈 계획이다. 김덕순 대표는 “손님을 자주 만나고 손님이 원하는 것을 우리 시스템과 서비스에 반영한다면 시장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사무관리회사로 성장할 수 있다”며, 이러한 생각을 조직에 스며들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 대표이사 본인을 포함한 회사의 리더들이 솔선수범해 줄 것을 주문했다. 2025.05.30 16:11
금융·보험·재테크

NH농협은행, 인사 시스템 싹 바꾼다

농협은행은 성과중심의 조직문화 확립을 위해 인사시스템을 전면 개편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성과인사 강화방안'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사업추진 의지를 다지기 위해 우수직원 파격보상, 명예퇴직 우수 사무소장 재도약 지원, 데이터 기반 성과평가 강화 등이 골자다. 우선 우수직원에 대한 보상으로 수익증권·방카슈랑스·디지털금융부문 등 비이자사업 부문 및 외환부문에서 상반기 최우수 성과를 창출한 직원 약 120명에게 특별승급을 실시한다. 아울러, 연말 정기인사시 기존 베스트뱅커, 여신부문에서 실시하던 특별승진을 WM, 디지털금융, 채권관리, 외환 부문까지 세분화하여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명예퇴직 우수 사무소장 재도약 지원 관련해서 실적이 우수 사무소장에게 계속근무 기회를 부여하고, 명예퇴직년도 사업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다양한 사기진작 방안이 시행된다. 데이터 기반 성과평가 강화를 위해 승진심사 항목에 계량 지표를 도입한다. 중앙본부 부서장 및 영업점 사무소장 임용 시 업적평가와 역량평가 등 데이터 기반의 평가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누구나 성과를 창출하면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성과중심의 인사혁신을 통해 인적자원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면적 계량평가를 실시함으로써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며 “조직 내에 성과중심의 인사문화가 내부통제 및 금융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24 11:13
스포츠일반

대한체육회, 조직 쇄신을 위한 스포츠 개혁 혁신 과제 발표

대한체육회는 7일 조직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투명한 경영을 위한 ’스포츠 개혁 혁신 과제‘를 발표했다.이번 혁신 과제는 ’대한체육회를 더 나아가게, 체육인을 힘나게‘라는 슬로건 아래, 체육계 전반의 구조 개편을 포함한 9대 혁신 과제를 핵심 내용으로 담았다.9대 혁신 과제로는 ▶변화하는 대한체육회, ▶지방체육회 안정적 운영, ▶종목단체 고른 발전, ▶학생 운동 환경 조성, ▶선수·지도자 운동 환경 조성, ▶생활체육 선진화, ▶글로벌 중심 K-스포츠 육성, ▶대한체육회 수익 플랫폼 구축, ▶심판 전문화 등으로, 조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회복하고 체육인이 존중받는 환경을 조성해, 한국 체육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모색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체육인의 목소리를 반영한 현장 중심의 개혁 실현을 위해 각종 제도 개선과 함께, 국민과 체육인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소통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유승민 회장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혁신 없이는 생존이 어렵고, 과거의 방식으로는 미래를 준비할 수 없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낡은 관행을 타파하고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문화 구축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며 “이번 개혁과제가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번 과제는 전국 체육인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이를 바탕으로 수립되었으며, 현장 중심의 실행력 있는 전략 수립과 함께 ‘실천’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있다. 유 회장은 “이번 개혁은 단기적인 변화가 아니라, 우리 조직이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기 위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라며 “모든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개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직의 신뢰 회복과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대한체육회는 이번 개혁과제 발표를 계기로 조직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내외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을 위한 튼튼한 기반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하여 이번 혁신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이은경 기자 2025.04.07 15:00
금융·보험·재테크

'함영주 2기' 비은행 확대, 주주환원율 50%

하나금융지주의 ‘함영주 체제’ 2기가 본격 시작됐다.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 앞으로 3년,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대내외 불확실성을 잠재우고 ‘하나다운’ 성장을 위해 어떤 경영전략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업적 발판으로 임기 ‘3년 더’3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함영주 회장은 지난 25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전체 주주 81.2%의 지지를 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함 회장은 2028년 3월까지 3년 동안 하나금융을 이끌게 됐다.금융권에서 함 회장은 ‘영업통’으로 불린다. 고졸 출신 은행원으로 시작해 영업 하나로 금융그룹 최고경영자까지 오른 것은 그의 내로라할 업적이다.나아가 2022년 회장 자리에 오른 그는 하나금융을 진두지휘하며 주주들의 호응을 얻을 만한 업적을 이어가고 있다.하나금융은 함 회장 취임 후 창사 이래 최대 경영 실적과 역대 최고 주가를 갱신했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함 회장이 은행장 및 그룹 회장을 맡은 지난 10년 동안 그룹 당기순이익은 181% 성장했고, 총자산은 87%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2016년 1조3305억원에서 지난해 역대 최대인 3조7388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도 2016년 436조8100억원에서 지난해 815조5110억원까지 커졌다. 또 하나은행은 지난 2022년 이후 2년 연속 ‘리딩뱅크’를 수성했고, 하나카드의 해외여행 특화상품인 ‘트래블로그’ 카드는 그의 역작이 됐다.그의 연임 가능성은 앞서 지난해 12월 함 회장이 임기 만료 3개월을 앞두고 지배구조 내부 규범을 손보면서 나오기 시작했다. 당시 만 68세이던 함 회장이 연임 시 임기를 다 채울 수 있도록 내용을 바꾼 것이었다.당시 하나금융은 ‘이사의 재임 연령은 만 70세까지로 하되 재임 중 만 70세가 도래하는 경우 최종 임기는 해당 임기 이후 최초로 소집되는 정기주주총회일까지로 한다’고 새 규범을 정했다. 기존 ‘해당일 이후’로 돼 있던 부분을 ‘해당 임기 이후’로 변경한 게 골자다. 2016년 하나금융에 지배구조 내부 규범이 제정된 이후로 이 부분이 수정된 건 처음이었다.새 규범 적용 대상에 현 회장은 뺀다는 부수 규범도 넣지 않아 금융권에서는 함 회장의 연임 의지가 강력하다는 말이 나왔다.함 회장의 유일한 걸림돌이던 채용 관련 사법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고 주총 직전 일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가 그의 연임에 반대표 행사를 권고하기도 했지만, 함 회장이 그동안 보여준 경영 성과가 이를 무마 시켰다는 게 금융권 내 반응이다. 최대주주(9.23%)인 국민연금도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연임에 직후 함 회장은 “시장을 선도하는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손님과 현장 중심의 조직문화를 통해 위기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주주들의 찬성표에 화답했다.비은행 경쟁력 높여라하나금융의 향후 3년은 비은행 사업 확장과 주주환원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함 회장은 주총 당시 “하나금융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업영역 확장과 기술혁신, 미래 금융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며 “손님과 현장 중심의 조직문화를 통해 위기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밸류업 핵심은 한정된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한 것이다.함 회장의 ‘영업 DNA’를 바탕으로 ‘영업’에 강점을 둔 전략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는 게 금융권 내 시각이다. 이미 하나은행장을 ‘영업통’ 이호성 행장으로 교체했고,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도 자칭 ‘영업사원 1호’로 영업 전선에 나서고 있다. 특히 금융지주 내 숙제인 비은행 경쟁력 강화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향후 14개 계열사 간 협업 강화를 통해 그룹의 비은행 부문 수익 기여도를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지난해 하나금융의 비은행 부문 기여도는 15.7%였다.하나자산운용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합병을 추진하고 나선 것도 궤를 같이 한다. 종합자산운용사인 하나자산운용과 부동산, 인프라 중심의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하나증권은 전통 투자은행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S&T(세일즈&트레이딩) 경쟁우위를 유지한다. ‘트래블로그’로 히트를 친 하나카드는 수익성 강화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또 하나생명과 하나손해보험 인프라 투자를 늘린다. 특히 고연령층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 내놓은 시니어 특화 통합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도 확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는 트래블로그와 함께 함 회장이 밝힌 “시장과 트렌드에 민첩하게 반응하겠다”는 다짐의 일환이다.금융권에서는 하나금융의 비은행부문 강화를 위해서는 전략적인 M&A 재추진도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 계열사 현황을 고려할 때 그룹 포트폴리오 재편만으로 한계가 뚜렷하다는 이유에서다.하나금융 비은행부문 기여도가 2021년 32.9%로 정점을 찍었지만 이후 2022년 18.9%, 2023년 4.7%, 지난해 15.7%로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게 근거로 제시된다. 특히 우리금융그룹이 현재 추진 중인 동양·ABL인수 성공여부가 하나금융도 M&A 추진을 부추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하나금융은 KDB생명보험 인수를 검토하다가 포기한 바 있다. 이 밖에도 함 회장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그룹 주가가 최고점을 경신했다”며 “주주환원책의 진정성과 하나금융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성과”라고 말하면서 주주환원책에도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계획도 내놨다.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확대해 주주환원율을 단계적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38%였던 주주환원율을 2027년까지 50%로 확대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도 1배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PBR은 기업의 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함 회장은 “민생경제의 근간이자 지역사회의 중심인 소상공인들의 성장을 돕는 동반자로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희망이 끊이지 않도록 상생금융 실천을 이어나가겠다”고도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01 07:30
금융·보험·재테크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연임…3년 더 이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하나금융은 25일 서울 명동 사옥에서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함영주 회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8년 3월까지다.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함 회장을 두고 "국내외 정세 불안,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처할 수 있는 충분한 경험과 역량이 검증된 후보"라고 평가했다.함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가 끝난 뒤 "손님과 주주들로부터 중차대한 소임을 부여받았다"며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금융그룹으로서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이어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업영역 확장과 더불어 미래금융과 기술혁신에 대한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며 "손님과 현장 중심의 조직문화를 통해 위기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업의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과 트렌드 변화에 민첩하게 반응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25 16:00
경제일반

김미진 HP코리아 전무, WIN 4대 회장에 선임

김미진 HP코리아 전무가 사단법인 WIN의 4대 회장에 선임됐다.기업 여성임원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위민인이노베이션(Women in Innovation, 이하 WIN)은 지난 25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4대 회장으로 김미진 전무를 선임했다고 밝혔다.WIN은 국내 및 글로벌 기업의 여성 임원 네트워크로, 여성 리더의 역량 강화 및 차세대 여성 리더 육성, 기업의 다양성과 포용적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김 신임 회장은 연세대학교 전산과학과를 졸업 후 30년간 다국적 IT기업에서 다양한 업무를 거친 IT 전문가다. 국내 기업의 전산실에서 프로그래머로서 경력을 시작했으며 다국적기업 HP로 옮긴 후 아시아 서비스사업부, 솔루션 및 제품 마케팅, 광고/홍보 마케팅, 기술영업, 전략기획 등을 거쳐 현재 HP코리아의 엔터프라이즈 영업본부 본부장 전무로 재직 중이다. 특히 2015년 HP 분사 프로젝트와 2017년 HP의 삼성프린팅 사업부 인수합병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졌다.김 신임 회장은 2011년부터 2012년까지 HP 사내 여성위원회 회장을 역임했고, 2012년 WIN에 가입했다. 2015년부터 WIN 조직발전분과 이사 및 분과장으로 활동하면서 WIN 포럼을 주도했다. WIN 포럼은 기업이 사내 여성리더 확대를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관련 주제 및 사례를 공유하는 공론화의 장으로서 2020년부터 WIN이 선정한 ‘양성평등우수기업’을 공표하는 WIN어워드가 함께 진행되고 있다.WIN은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에 비해 여전히 낮은 상장사 여성 임원의 비율을 높이고, 더 많은 여성 리더가 기업 경영과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WIN 회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론칭한 리더십 아카데미를 확대하고, 회원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시에 기업의 여성 중간관리자들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차세대 컨퍼런스와 체계적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 시대를 맞아 지속가능한 기업 경영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은 다양성의 가치를 각 기업에 알리고, 포용적인 조직문화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WIN 포럼 및 어워드를 확대할 계획이다.김 신임 회장은 “여성 리더십 확대는 단순히 여성의 권익 향상이 아니라, 기업과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WIN은 앞으로도 실질적인 변화와 임팩트를 만들어내는 조직으로서 기업들이 다양성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더 강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회원의 역량 강화 및 네트워킹, 차세대 리더 육성 활동을 통해 여성 리더들이 우리 사회와 기업의 성장 및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2.26 10:20
산업

현대차 정의선, '비관주의 경계, 첫 외인 CEO 혁신 의지 표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신년회에서 경제 위기에 따른 비관주의를 경계하며 슬기롭게 위기를 대처하자는 메시지를 보냈다. 정의선 회장은 6일 경기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개최한 그룹 신년회에서 "‘퍼펙트 스톰(다발적 악재에 따른 경제적 위기)’을 맞아 비관적 태도를 경계하고, 기본기를 바탕으로 위기에도 대처하자"고 당부했다.이날 신년회는 무안 제주항공 참사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됐다. 정 회장은 현재 상황을 퍼펙트 스톰으로 정의한 후 "앞으로 많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피해 갈 수 없는 도전"이라고 운을 뗐다.이어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불확실성 때문에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위기가 없으면 낙관에 사로잡혀 안이해지고, 그것은 그 어떤 외부의 위기보다 우리를 더 위험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정 회장은 "외부로부터의 자극은 오히려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올해도 잘될 것이라는 낙관적 기대를 할 여유가 우리에게는 없지만 우리에게 닥쳐올 도전들로 인해 비관주의적 태도에 빠지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우리는 항상 위기를 겪어왔고, 훌륭하게 그 위기들을 극복하고 오히려 더 강해졌다"며 "퍼펙트 스톰과 같은 단어들은 우리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위기에 맞서는 우리의 의지를 고취하는 역할을 해야지 비관주의에 빠져 수세적 자세로 혁신을 도외시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정 회장은 이러한 대내외 위기를 '예상할 수 있는 도전'과 '예상하지 못했던 도전'으로 구분해 함께 이겨내기 위한 방안도 구체화했다.먼저 '예상할 수 있는 도전'은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면밀하게 준비해 미래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단순히 위기 요인을 제거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왜 이런 위기가 발생하게 되었는지 그 배경과 콘텍스트, 역사적 흐름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위기 극복을 넘어 미래 기회의 창출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정 회장은 "객관적인 분석과 종합적인 대응을 끌어내는 내부 논의, 설정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단결, 목표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 등 유연하고 개방적인 내부 프로세스와 조직문화를 갖춰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우리는 항상 위기를 겪어왔고, 훌륭하게 그 위기들을 극복해 왔으며, 위기 이후 더 강해졌다"며 "지속적으로 체질을 바꾸며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 온 우리는 어떤 시험과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의 DNA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정 회장은 올해 현대차에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인 호세 무뇨스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된 것과 관련해선 "혁신을 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국적, 성별, 학력, 연차와 관계없이 오로지 실력 있는 사람이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창의적으로, 열성적으로 일하는 사람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이날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의 새해 메시지 전달에 이어 그룹 경영진이 참여하는 좌담회 형식의 'HMG 라운드 테이블'을 열었다.좌담회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부회장,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 송창현 사장, 성 김 사장, 기아 송호성 사장, 현대글로비스 이규복 사장, 현대캐피탈 정형진 사장, 현대건설 이한우 부사장 등이 참여했다.이어 국내외 직원들과의 문답을 통해 소통하며 올해 목표 및 비전 등을 공유했다. 김두용 기자 2025.01.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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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3.0 전략 통했다…기업혁신대상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 수상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대표 장철혁, 탁영준)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 31회 기업혁신대상’ 시상식에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주관하는 기업혁신대상은 경영 혁신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적극 실천하는 기업을 발굴하여 성과가 우수한 기업에게 수여하고 있다. 올해 SM은 기업지배구조 선진화, 최적자본구조 기반 주주환원정책 실행 등이 포함된 ‘SM3.0’ 전략을 통한 혁신과 ESG 경영 실천의 성과를 인정받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을 수상했다.SM은 2023년부터 ‘SM3.0’ 전략을 추진해온 결과 △최고경영자와 이사회 의장 분리 등 선진화된 기업지배구조 구축, △멀티제작센터 시스템 도입을 통한 음반·음원 발매 및 콘서트 개최 수, 음반판매량 등 증가, △음악퍼블리싱 기업 설립 및 레이블 인수에 대한 투자 확대, △배당 및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등의 경영혁신 성과를 냈다.아울러 ESG 경영 실천을 위해 환경경영체계 구축 및 ISO14001 인증 취득, MD및 앨범 제작 시 지속가능한 원재료 사용, 광야숲 조성을 통한 생물다양성 보존 등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또한 SM은 안전보건경영 추진체계 수립, 인권경영선언문 공개, 건강한 조직문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복리후생 제도 등 운영, 아동 및 청소년 음악교육지원 등 사회공헌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으며, 독립성, 전문성, 다양성을 갖춘 이사회 구성을 통해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구축했다.장철혁 SM 공동대표는 “SM의 새로운 미래 비전이자 성장 전략인 ‘SM3.0’의 성과를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경영혁신과 ESG 경영체계 강화를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고 더 나아가 K-POP 산업 성장에도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0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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