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건
경제

얼굴 공개된 '조주빈 공범' 남경읍,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

텔레그램 성착취 방을 운영한 '박사' 조주빈(24·구속기소)의 공범으로 구속된 남경읍(29)씨의 얼굴이 15일 처음 공개됐다. 남씨는 이날 오전 8시쯤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섰다. 남씨는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혐의를 인정하냐고 묻자 “인정한다”고 답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이 지난 13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논의한 결과 남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민의 알권리, 동종범죄의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므로 피의자의 성명,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심의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씨는 조주빈의 공범으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등 사안이 중하고 피의자의 재범 위험성도 높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남씨는 '박사방' 유료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스스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조주빈이 성 착취물을 제작하는 데 가담하고, 조주빈의 범행을 모방해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범죄단체가입·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요)를 받는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0.07.15 08:27
경제

조주빈 공범 '부따'도 마스크 벗겼다…18세 강훈 "죄송하다"

텔레그램 성 착취 단체대화방인 ‘박사방’의 공동 운영자 강훈(18·대화명 부따)이 17일 “정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8시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1층 로비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중앙지검으로 구속 송치되기에 앞서 포토라인에 선 것이다. 강훈은 남색 상·하의를 입고 수갑을 찬 채 나타났다. 그는 고개를 푹 숙이고 “죄송합니다” “정말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취재진이 “더 할 말이 없느냐” “혐의 인정하나” “미성년자 피의자로서 처음 신상정보가 공개됐는데 부당하다고 생각하느냐” 등의 질문을 했지만, 강훈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지난달 포토라인 발언을 준비한 듯 말을 꺼냈던 조주빈(25·박사)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그를 끌고 가는 경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우려해 마스크를 썼다. 강훈은 쓰지 않았다. 강훈에 대한 신상정보가 공개된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낸 만큼 많은 사람이 종로서에 모였다. 취재진 80명가량은 로비 앞과 인근 건물 옥상 등에 포진했다. 경찰서 입구 근처에선 시민단체 ‘N번방 성 착취 강력처벌 촉구시위’ 회원 5명가량이 규탄 목소리를 냈다. ‘그 방에 입장한 너흰 모두 살인자다’라는 피켓을 들고 있었다. 날씨는 흐리고 비가 조금 내렸다. 경찰은 전날 강훈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그 직후 강훈이 법원에 “인권침해 피해가 크다”며 신상정보 공개 결정 집행정지 신청을 냈지만, 기각됐다. 강훈은 박사방 유료 회원을 모집·관리하고 암호화폐로 거둔 범죄 수익금을 인출해 주범 조주빈(25·대화명 박사)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가람·김민중 기자 lee.garam1@joongang.co.kr 2020.04.17 08:59
경제

조주빈 공범 '부따'는 2001년생 강훈···내일 얼굴 공개한다

텔레그램 성 착취 단체대화방인 ‘박사방’의 공동 운영자 강 모(18·대화명 부따)군의 신상정보가 16일 공개됐다. 2001년 5월생 강훈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심의위원은 총 7명으로 경찰관 3명, 외부위원(법조인·대학교수·정신과의사·심리학자) 4명으로 구성됐다. 외부위원 중 2명은 여성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내일(17일) 오전 8시쯤 강훈을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할 때 얼굴을 공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강군의 신상정보를 공개한 이유로 ‘죄질이 매우 나쁘다’는 점을 고려했다. 강군은 박사방 유료 회원을 모집·관리하고 가상화폐로 거둔 범죄 수익금을 인출해 주범 조주빈(25·대화명 박사)에게 전달하는 등 성 착취물 제작·유포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혐의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조주빈에 이어 두 번째로 신상정보가 공개되는 피의자다. 강군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된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보통 피의자의 신상정보는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비공개하지만, 잔인한 범행 수법이나 중대한 피해 발생 등의 요건을 만족하면 공개할 수 있다. 물론 미성년자는 예외다. 현행 성폭력처벌법에 따르면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할 때 청소년(만 19세 미만)은 제외하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2001년 5월생으로 만 18세인 강군의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청소년보호법에 따르면 만 19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이 지나면 청소년이 아닌 것으로 본다는 조항이 있다. 강군은 올해 5월 만 19세가 되고 이날 현재 1월 1일이 지났기 때문에 성인으로 간주돼 신상정보 공개 결정이 난 것이다. 김민중 기자 kim.minjoong1@joongang.co.kr 2020.04.16 16:53
경제

주진모·하정우 등 유명연예인 휴대폰 해킹·협박범 검거…조주빈과 무관

배우 주진모와 하정우 등 유명 연예인 5명의 휴대전화를 해킹하고 개인정보를 유출하겠다고 협박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10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3월 12일 박모(40)씨와 김모(30·여)씨를 공갈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이들은 같은 달 20일 구속 송치됐다. 앞서 주진모 측은 휴대전화를 해킹당한 뒤 사생활 유출을 빌미로 금품을 요구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해킹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진모와 다른 유명 배우 간 문자 메시지 내용이 캡처 화면 형태로 급속하게 확산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경찰은 붙잡힌 박씨 외에도 범행에 연루된 이들이 더 있는지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공범 A에 대해서도 국제공조 등을 통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지시를 받고 ‘몸캠 피싱’ 피해자로부터 갈취한 돈을 세탁해 외국으로 송금한 혐의를 받는 김모(34·여)씨와 문모(39)씨 붙잡아 구속 상태에서 검찰에 넘겼다. 몸캠 피싱은 카카오톡 영상 통화 등을 통해 피해자의 음란 행위를 녹화한 뒤 이를 지인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금품 등을 요구하는 범죄를 뜻한다. 한편 경찰에 붙잡힌 일당은 텔레그램 ‘박사방’의 조주빈(25)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과거 박사방에서 주진모 사건을 언급하며 자신이 한 일이라는 취지로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조씨가 하지 않았다”며 허풍의 일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20.04.10 14: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