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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롯데카드, 297만명 주민번호 등 정보 유출...피해액 전액 보상

롯데카드가 297만명의 회원 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롯데카드는 18일 해킹 공격 피해 조사 결과 297만명의 회원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객 여러분과 유관 기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유출이 확인된 회원 정보는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생성·수집된 데이터로 ▲연계 정보(CI) ▲주민등록번호 ▲가상 결제코드 ▲내부 식별번호 ▲간편결제 서비스 종류 등이다.조 대표는 "정보 유출은 온라인 결제 서버에 국한해 발생했으며, 오프라인 결제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사고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선 롯데카드가 책임지고 피해액 전액을 보상할 것"이라며 "2차 피해도 연관성이 확인되면 전액 보상하겠다"고 말했다.롯데카드는 약 96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업계 5위권 카드회사다. 전체의 약 3분의 1에 가까운 회원 정보가 유출된 셈이다.김두용 기자 2025.09.18 13:53
스포츠일반

대한산악연맹, 2025 꿈나무 선수 하계 합숙훈련 진행

대한산악연맹이 대한민국 스포츠클라이밍의 미래를 이끌어갈 꿈나무 선수들을 대상으로 2025 하계 합숙훈련을 2차례에 걸쳐 청소년대표팀과 함께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연맹에 따르면 꿈나무 선수 대상 1차 훈련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디스커버리 ICN에서 진행됐다. 지도자 2명과 선수 18명 등 총 20명이 구슬땀을 흘렸다.이어 2차 훈련은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광주 일대(빛고을클라이밍, 핸드워크클라이밍 등)에서 지도자 2명과 선수 17명 등 총 19명이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연맹은 "이번 합숙훈련에서는 시뮬레이션 훈련을 통해 실제 경기 상황을 가정해 전략적 판단과 집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상황에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뒀다. 또한, 스프레이 월을 활용한 지구력 훈련 등을 통해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높이고 안정적으로 기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선수들의 체력 기반을 강화했다"라고 소개했다.조좌진 대한산악연맹 회장은 "이번 합숙훈련은 꿈나무 선수들이 기술과 체력을 고르게 발전시키고, 차세대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대한산악연맹은 "앞으로도 체계적 지원과 관리를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클라이밍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차세대 선수 육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8.27 11:12
스포츠일반

“목표는 종목별 금메달·종합 3위” 서울 세계선수권 앞둔 스포츠클라이밍 대표팀의 각오 [IS 현장]

2025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서울 세계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가 21일 오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2년 마다 열리는 세계선수권은 이 종목 최고 권위 대회로 꼽힌다. 아시아에서 세계선수권이 열리는 건 6년 만이고, 한국에서 열리는 건 처음이다.이날 기자회견에는 박희용 스포츠클라이밍 감독을 비롯, 간판 김자인(더쉴), 서채현(서울시청·노스페이스), 정지민(서울시청·노스페이스), 이도현(서울시청·블랙야크)이 참석했다. 서종국 파라클라이밍 감독, 선수 조해성도 자리를 빛냈다.2025 IFSC 서울 스포츠클라이밍&파라클라이밍 세계선수권은 오는 9월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 한얼광장에서 열린다. 약 60개국 1000여명 이상의 선수단이 한국 땅을 밟을 예정이다. 대회에는 볼더·리드·스피드·파라클라이밍 종목이 포함됐다.이날 행사에는 조좌진 대한산악연맹 회장을 비롯해 종목 간판 김자인, 천종원, 서채현, 정지민 등 선수들도 자리를 빛냈다. 김자인과 천종원, 성한아름은 이 대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동생인 성한아름을 위해 아이돌 제로베이스원의 성한빈도 참석해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조좌진 회장은 마이크를 잡고 “지난 2023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총회서 만장일치로 서울 대회 개최가 확정된 바 있다. 한국 산악인들의 힘이 빛난 성과”라며 “국내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2025년 세계선수권에도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믿는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국가대표 12명을 더해 후보 선수까지 포함한 24명이 3개 종목에 참가할 예정이다. 종합 순위 3위라는 목표를 제시한 박희용 대표팀 감독은 “최종 목표는 3가지 종목에서 모두 입상하는 거”라며 “금메달을 목에 걸어 애국가를 틀 수 있도록 하겠다. 현재 대표팀 선수들 모두 기량이 출중하다. 객관적으로 보면 누가 우승해도 치열하지만, 우리 선수들의 포부도 크다”라고 말했다.이어 “어느 때보다 스포츠클라이밍의 관심도가 커졌다. 훈련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대회 결과를 떠나 선수들이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현재 대표팀 간판은 남자부 이도현과 여자부 서채현이다. 이도현은 현재 리드 종목 IFSC 세계랭킹 4위, 볼더 종목 2위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볼더 종목 동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서채현도 리드 종목 3위의 실력자. 2021년 금메달, 2023년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두 선수 모두 리드와 볼더 종목에 나서 다관왕을 노린다. 먼저 이도현은 “두 종목 결승가는 것이 목표다. 종목이 나뉜 뒤 볼더에 더 집중했지만, 리드 종목에도 큰 도움이 된다. 준비한 걸 모두 보여주고 싶다”라고 외쳤다.서채현은 “볼더에 취약했지만, 리드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거 같다. 내후년까지 이어간다면, 2028년 올림픽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당차게 밝혔다.올림픽회관=김우중 기자 2025.08.21 13:42
스포츠일반

대한산악연맹, 조좌진 신임 회장 취임…“대한민국 산악 위상, 세계에 알릴 것”

대한산악연맹이 조좌진 신임 회장 시대를 열었다. 조 회장은 대한민국 산악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대한산악연맹은 지난 26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제21대 손중호 회장 이임식과 제22대 조좌진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조좌진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1962년 창립된 대한산악연맹은 지난 63년간 국내외 전문 산악활동과 산악 스포츠를 선도해 왔다. 에베레스트 원정과 7대륙 최고봉 등정 등의 도전을 통해 대한민국의 기상을 드높였다”며 “2020년 도쿄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포츠 클라이밍과 2025년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및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선정된 산악스키 등 다양한 종목을 발전시키며 변화하는 시대에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9월 개최되는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대한민국의 산악 스포츠를 세계에 널리 알릴 계획”이라며 “산악인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150만여 회원들과 함께 대한민국 산악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며 산악 스포츠의 균형 발전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디와이피앤에프 회장이기도 한 조좌진 신임 회장은 경희대 경영학 학사 및 경영MBA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경복고 산악부 출신으로 경희대 명예 특임교수 및 벤처기업협회 부회장도 역임했다. 현재 지구촌 나눔운동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지난 2022년에는 한국 푸캉 원정대 원정단장으로 참가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개척 등반에 앞장섰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제22회 대한민국 산악상 시상식에서 개척등반상을 수상했다. 이후 지난달 7일 대한산악연맹 제22대 회장으로 당선된 뒤 이번 취임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임기를 시작했다.김명석 기자 2025.02.27 09:45
스포츠일반

조좌진 디와이피엔에프 회장, 제22대 대한산악연맹 회장 당선

사단법인 대한산악연맹은 7일 제22대 회장으로 조좌진(62) 디와이피엔에프 회장이 단독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고 밝혔다.조좌진 신임 회장은 경복고 산악부 출신이다. 지난 2022년 경복고 개교 100주년 기념으로 네팔 푸캉(PhuKang·6694m) 원정대 단장으로 원정대를 이끌어 김미곤 대장을 비롯해 5명의 원정대원(강신원, 장대부, 김민수, 이건진)이 2022년 5월 세계 최초로 푸캉 정상에 올랐다.그 등반성을 인정받아 ‘2023년 대한민국산악상 시상식 겸 산악인의 날’ 행사에서 원정대는 개척등반상을 수상했다.7일 오후에 당선증을 교부받은 조좌진 회장의 본격적인 임기는 2025년 1월 23일 정기총회부터 시작해 2029년 정기총회 전일까지 4년간이다.▶조좌진 제22대 대한산악연맹 회장 프로필1962년생 ▶학력1980년 경복고등학교 졸업.2014년 경희대학교 경영학 학사.2017년 경희대학교 경영학 석사.▶사회경력 現 디와이피엔이프(주) 회장.現 지구촌 나눔운동 이사.2018년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명예 특임교수.2011~17년 벤처기업협회 부회장.▶산악경력2022 경복고 개교 100주년 네팔 푸캉(PhuKang·6694m) 원정대 단장.경복고 산악부(복악회) O.B김우중 기자 2025.01.07 16:55
금융·보험·재테크

카드업계 연봉킹은 정태영, 직원 연봉은 최고는

지난해 카드사의 최고 연봉 최고경영자(CEO)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었다. 직원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카드였다.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퇴직금을 뺀 지난해 7개 카드회사의 CEO 연봉은 정태영 부회장이 19억41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가 18억600만원,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9억9200만원을 기록했다.최근 애플페이 도입으로 카드업계에 태풍을 몰고 온 정태영 부회장은 작년 급여 12억9000만원에 상여 6억3500만원을 받았다.반면,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카드회사는 현대카드가 아닌 삼성카드였다.삼성카드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3900만원에 달했고 신한카드와 국민카드가 각각 1억27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현대카드는 1억2000만원으로 4위였다. 카드업계는 지난해 2조6062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삼성카드가 연봉의 5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등 성과급 적정성 논란이 있었다. 더불어 고액의 배당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고객을 외면한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이에 대해 카드사들은 지난해 실적이 나쁘지 않아 이에 맞는 급여를 지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4.06 16:26
연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롯데카드와 업무협약… 상품 출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롯데카드가 업무협약을 하고 카카오페이지 PLCC(상업자표시 신용카드)상품을 출시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13일 '9월 중 출시를 앞두고 있는 해당 PLCC 상품은 카카오페이지 롯데카드로 카카오페이지 서비스 이용에 따른 혜택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PLCC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카카오페이지를 비롯해 향후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하여 지속적인 상호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종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토리플랫폼 부문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유통,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롯데카드와 업무협약을 하게 돼 무척 뜻깊게 생각한다"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스토리 사업을 비롯해 뮤직·미디어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 영역 전반을 아우르는 기획·제작·유통 역량을 갖추고 있기에 앞으로도 롯데카드와 협력할 수 있는 영역이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폭 넓은 지적재산권을 기반으로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제휴를 통해 차별화된 혜택과 경험을 제공하는 특화 카드를 선보이게 됐다"며 "각 사의 노하우를 결합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협력 영역을 넓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진석 기자 kim.jinseok1@jtbc.co.kr 2021.09.13 10:37
경제

점유율 뺏기고, 신사업 늦고…뒤처지는 롯데 떠난 '롯데카드'

롯데카드가 우리카드에 점유율 톱5 자리를 뺏겼다. 카드사 대부분이 사업을 펼치고 있는 '리스(시설대여)업'은 이제서야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작년 10월 진행된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1차 심사에는 참여하지도 않으며, 롯데카드가 뒤처지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요 7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지난해 3분기 개인·법인 신용카드 일시불·할부 취급액 규모는 147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대비 약 1조45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중 우리카드는 9.43%를 기록하며 점유율 5위로 올라섰다. 2018년 롯데카드에 5위 자리를 내준 이후 재탈환한 것이다. 여기에는 우리카드의 ‘카드의 정석’ 시리즈가 주효했다. 반면 2018년부터 5위를 지켜온 롯데카드는 지난해 3분기 9.3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 분기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우리카드와는 0.09%포인트 격차를 보이며 6위로 내려앉았다. 점유율 하락의 이유는 롯데카드에 최근 내로라할 히트 상품이 떠오르지 않는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조좌진 대표의 야심작으로 '로카(LOCA) 시리즈'라는 세트 카드를 내놓으며 주목받았다. 모든 곳에서 할인과 적립을 받을 수 있는 ‘로카’ 카드 3종과 자주 이용하는 곳에서 더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맞춤형 혜택 카드 ‘로카 포’ 카드 5종이다. 세트 카드 효과는 로카 카드 1종과 로카 포 카드 1종을 발급받을 경우 적용되며, 두 카드 실적을 합산해 한 개 카드 실적만 달성해도 두 카드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는 방식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하지만 높은 전월 실적과 그에 비해 소박한 혜택으로 시작부터 불만이 나왔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익성 관련 가이드라인이 도입되면서 혜택을 적용하는 데 한계가 생겼다"고 말했다. 롯데카드는 사업 분야에서도 뒤처지는 모습이다. 조 대표가 신년사에서 "우리만의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고민이 발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지만, 롯데카드는 지난해 10월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1차 심사에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 4일 주주총회에서 본인신용정보관리업을 추가한 사업목적 정관 변경 안건이 통과되면서 2차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심사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카드사들이 다 하는 리스업도 올해 금융감독원에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시설대여업을 신규 사업으로 등록, 후발주자로 나서게 됐다. 카드사는 주로 자동차 금융 서비스를 중심으로 리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13년부터 리스업은 카드사 실적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왔다. 지난해 9월 기준 신용카드사의 리스 부문 영업실적은 4593억2200만원으로 전년 동기(2819억6200만원)보다 62.9% 늘었다. 1위 사업자인 신한카드는 지난해 3분기 리스 부문에서 2166억3100만원의 영업수익을 올렸고, 지난해 카드업계 최초로 아이폰·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 리스 금융 서비스를 개시했던 KB국민카드는 할부금융 및 리스 부문 수익이 전년보다 50.8% 성장한 1291억7400만원을 기록했다. 뒤늦게 뛰어든 롯데카드는 올해 상반기에나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카드사와 비교하면 7년이나 늦은 셈이다. 여기에는 2019년 5월 롯데카드의 최대주주가 바뀐 탓이 크다. 과거 롯데그룹 소속일 당시에는 롯데캐피탈, 롯데렌탈, 롯데오토리스 등의 리스업 전담 계열사가 있었지만,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소속이 바뀌면서 구멍이 생겼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리스 사업은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할부로 취급 중인 내구재부터 시작해 자동차 등으로 사업영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신용카드업을 통한 방대한 고객 기반과 중소형 캐피탈사에 비해 조달 금리가 낮은 점을 리스 이자율 가격경쟁력으로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이데이터 사업을 카드사 본연의 업무를 강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로 연결해 데이터 신사업 발굴과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고도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1.20 07:01
경제

'모두의 기쁨' '카드의 정석' '로카'…사장님 카드는 '흥행 중'

요즘 쓸만한 신용·체크카드로 꼽히는 카드 중에는 꼭 ‘시리즈 카드’들이 포함된다. 시리즈 카드는 카드사 입장에서는 기업의 정체성을 담고 비슷한 이름들로 고객의 입에 익숙해지게 만드는 효과를 낼 수 있어 카드사별로 하나씩 꼭 갖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카드마다 적용해 쇼핑이면 쇼핑, 문화면 문화 등 할인 혜택을 집약하며 고객들의 만족도까지 잡고 있다. 특히 이 카드들은 ‘사장님 카드’라는 별칭으로 소비자뿐만 아니라 업계서도 주목받는 카드이기도 하다. 카드업계에서는 새 CEO가 취임하면 CEO의 경영 방침을 담아 새로운 상품군을 내놓는데, 이를 일명 ‘사장님 카드’라고 칭하며 기존 카드에 비해 좋은 혜택을 담는다. 최근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카드사들이 마케팅 비용을 줄이며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점점 줄여가는 분위기 속에서 없는 혜택까지 주워 담은 '사장님 카드'들을 살펴봤다. 조좌진의 ‘로카’…롯데카드 전면으로 롯데카드는 최근 조좌진 대표 취임 이후 새 브랜드아이덴티티(BI) ‘LOCA’(로카)를 선보인 데 이어 로카 시리즈 상품을 출시했는데, 이 로카가 ‘사장님 카드’로 주목받고 있다. 새 BI인 ‘로카’는 영문 ‘LOTTE CARD’의 줄임말이자 스페인어 ‘라 비다 로카(La Vida Loca, 미친 듯이 행복한 삶)’의 의미를 담고 있다. 조 대표 취임 이후 대대적 브랜드 개편을 단행해온 롯데카드는 이번 신상품에 신규 BI를 처음 적용한 만큼 주력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달 ‘로카 클래식’ ‘로카 플래티넘’ ‘로카 포(for)’ 등 3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했다. 롯데카드는 이번에 ‘세트카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로카 클래식이나 로카 플래티넘 중 1종, 로카 포 카드 1종 등 최대 두 장까지 발급이 가능하다. 세트카드는 전월 실적이 합산 계산돼 한 카드의 실적만 달성해도 두 카드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식이다. 할인받은 실적도 카드 이용실적에 포함되며 향후 금융서비스 이용 실적도 이용실적에 합산된다. 이렇게 되면 고객 입장에서는 두 카드 중 어떤 카드를 사용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주어진 혜택은 모두 누릴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사장님 카드’라는 별칭답게 로카는 기본 할인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로카 클래식의 혜택을 보면 국내외 가맹점에서 기본할인과 특별할인 중 하나를 받을 수 있는데, 기본할인은 월 이용 금액이 150만원일 경우 적용되며 할인율은 0.5%다. 월 이용금액 150만원 이상일 경우 1.0% 특별할인을 받을 수 있다. 로카 플래티넘은 할인형의 경우 기본적으로 로카 클래식과 할인 혜택이 같은 데다가 국내 주요 특급호텔의 레스토랑 5만원 이용권과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서비스 연 2회 혜택이 추가된다. 마일리지형은 할인 혜택 대신 월 150만원 이용금액을 기준으로 그 미만일 경우 1500원당 대한항공 1마일리지, 이상일 경우 1000원당 1마일리지가 적립된다. 로카 포는 쇼핑·오토·헬스·에듀·커피 등 5종에 대해 월 이용금액 150만원 이상을 충족하면 할인해 주는 혜택을 키운 것이 특징이다. 장경훈의 하나카드…실물 없는 ‘모두의 기쁨’으로 승부 하나카드도 지난 5월 모두의 기쁨 시리즈 첫 번째로 ‘모두의 쇼핑’ 카드를 출시하며 젊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모두의 기쁨은 ‘모두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한’이라는 하나금융그룹의 슬로건 아래 하나카드가 새롭게 준비한 상품군이다. 모두의 쇼핑 카드는 ‘사장님 카드’라고 홍보하지 않았으나,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이 취임한 지 1년 2개월여 만에 새로 내놓은 카드라는 점에서 ‘사장님 카드’라고 보고 있다. 모두의 기쁨 시리즈는 비대면·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실물 없는 모바일 전용 카드로 출시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플라스틱 카드는 추가 신청을 통해 발급할 수 있도록 했다. 모두의 기쁨 시리즈는 하나카드가 빅데이터 분석으로 개인별 맞춤 카드를 제공하게 된다. 예를 들어 ‘모두의 쇼핑’은 고객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자주 이용하는 온·오프라인 쇼핑 업종에서 기본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모두의 쇼핑은 쿠팡·11번가·G마켓·옥션·위메프·인터파크·티켓몬스터 등 온라인쇼핑에서 이용금액의 10%를 하나머니로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및 이마트 등 생활쇼핑 결제금액의 5%도 적립된다. 롯데·신세계·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도 이용금액의 5%가 적립된다 모두의 기쁨은 모두의 쇼핑으로 시작해 비대면 문화 트렌드에 맞는 모두의 구독, 건강 특화 모두의 건강 등의 ‘맞춤 시리즈’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야식 전용? 댕댕이? 각양각색 정원재의 우리카드 ‘카드의 정석’ 우리카드가 지난 2018년 4월 정원재 사장 취임 후 내놓은 ‘카드의 정석’은 시리즈 카드 중에서도 후발주자로 출발했지만 빠르게 소비자의 선택을 받으며 현재까지 가입자 수 7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시리즈는 정 사장이 취임과 동시에 기획에 나서 3개월 만에 내놓은 ‘사장님 카드’로 유명하다. 디자인에도 정 사장의 감각을 담았다. 평소 동양화에 조예가 깊은 그가 직접 나서 카드에 우아함과 세련미를 녹여냈다. 동시에 이름 속 ‘정석’이라는 단어처럼, 기본에 충실한 혜택 카드를 추구했다. 카드의 정석 시리즈는 현재 온라인 쇼핑 특화부터 야식을 즐기는 고객을 위한 배달 할인까지 소비자 맞춤형 카드로 구성돼 있다. 온라인 소비족을 위해 게임 정기결제나 해외 직구, 쿠팡 등 온라인 업종에서 할인해주는 ‘카드의 정석언택트’와 ‘카드의정석언택트 플래티넘’이 대표적이다. 특히 야식을 즐기는 고객을 위한 ‘카드의 정석 SSO3 뉴-트로 체크’가 있다. 오후 5시~11시 스타벅스 등 커피숍을 포함한 음식점과 주점 및 배달의 민족에서 5% 캐시백을 제공한다. 또 대형마트·편의점·교통·올리브영 등에서 5% 캐시백을 제공한다. 아파트 거주 고객을 위한 전용 카드도 특이하다. ‘카드의 정석 APT’는 아파트 관리비를 최저 5000원~최대 15만원 할인해주고, ‘카드의 정석 APT 플래티넘’은 여기에 학원비 10% 할인까지 더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을 위해 ‘카드의 정석댕댕냥이’ 카드는 동물병원 진료 시 10%를 할인해 준다. 이외에 제주여행 전용 ‘카드의 정석유니마일 인 제주’, 주유 및 대중교통 등을 할인해주는 ‘카드의 정석 디스카운트’ 등 카드의 정석 시리즈만 총 11종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시리즈로 카드를 출시할 경우 고객들에게 인식되기가 쉽다”며 “대표카드로 인식되면서 카드사 전체의 이미지 제고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8.2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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