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51건
드라마

문소리→김대명…‘노무사 노무진’ 화려한 특출 라인업, 임순례 감독과 의리

‘노무사 노무진’을 위해 뭉친 특별출연 라인업이 공개됐다.30일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은 유령 보는 노무사의 좌충우돌 노동 문제 해결기를 담은 코믹 판타지 활극이다. 정경호(노무진), 설인아(나희주), 차학연(고견우)이 3인 3색 색다른 조합으로 뭉쳐, 유령들의 의뢰한 노동 문제를 해결하는 환상의 팀워크를 보여줄 예정이다.‘노무사 노무진’ 제작진은 첫 방송을 앞두고 드라마의 재미와 깊이를 더할 특별출연진으로 문소리-진선규-김대명-박원상-조은지-이미도-경수진-강혜원-정순원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컷 속에서도 배우들의 개성과 강렬한 연기력이 고스란히 느껴지며, 이들이 언제 어떻게 등장할지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먼저 설명이 필요 없는 배우 문소리, 박원상, 조은지, 이미도 등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하 ‘우생순’)’ 배우들이 드라마 첫 연출에 나선 임순례 감독을 위해 뭉쳤다. 임순례 감독은 ‘우생순’, ‘리틀 포레스트’ ‘교섭’ 등을 연출한 충무로 대표 감독으로, ‘노무사 노무진’을 통해 첫 드라마 필모그래피를 추가한다. ‘우생순’ 배우들은 각기 다른 에피소드에 등장해 극을 빛낼 예정이다.김대명은 정경호와의 돈독한 우정으로 특별출연이 성사됐다. 두 사람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에 함께 출연해 깊은 친분을 쌓아온 사이로, ‘노무사 노무진’에서는 색다른 모습으로 마주해 깜짝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경수진은 극 중 노무진과 별거 중인 아내이자 나희주의 언니인 나미주로 분해 존재감을 발산한다. 강혜원은 극 중 고견우의 옛 직장 동료인 사회부 기자 이여진 역으로 등장한다. ‘노무사 노무진’ 주인공들과 다채로운 케미를 예고한 두 사람의 활약에도 관심이 모인다.여기에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명품 배우 진선규와 최근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정순원도 가세한다. 그들이 어떤 역할로 등장해 극을 빛낼지 궁금증과 기대감이 더해진다.제작진은 “‘노무사 노무진’은 노동 문제라는 묵직한 주제를 다루지만, 이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풀어내는 작품이다. 그만큼 각 회차에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특별출연 배우들의 활약은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더욱 풍성한 서사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힘을 보태준 배우들에게 감사하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노무사 노무진’은 30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21 14:10
영화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영화인 영상성명서’ 공개…정진영·박해일 등 참여

영화인들이 성명문을 통해 다시 한번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했다.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는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영화인 영상 성명서’를 1일 공개했다. 이번 영상성명서에는 영화계 거장 정지영, 임순례, 허진호, ‘서울의 봄’ 김성수, ‘1987’ 장준환, ‘원더랜드’ 김태용, ‘다음, 소희’ 정주리, ‘대도시의 사랑법’ 이언희 감독과 정진영, 박해일 배우 등 성명에 참여한 영화인 1025명의 이름이 엔딩 크레딧에 올라갔다. 또한 탄핵 정국과 일맥상통하는 한국영화 속 명대사들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를 애타게 기다리며 시위 현장에 나간 시민들의 모습이 담겼다.영상성명서의 연출은 영화 ‘애비규환’ 최하나 감독이 맡았고, 현장을 기록하는 영화인들과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뉴스타파가 제공한 영상으로 제작했다.영화인들은 “12.3 내란 이후 윤석열을 즉시 탄핵해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할 것을 요구해 왔다”며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영화인 영상성명서’ 공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온 주권자의 힘을 믿고 몇 달의 시간 동안 인내하며 헌법재판소가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에 따라 윤석열을 파면할 것을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또 “한국영화는 언제나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면서 “헌법재판소는 즉시 피소추인 윤석열을 파면하고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하라”고 재차 호소했다.한편 헌법재판소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결과를 오는 4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선고한다고 밝혔다.다음은 영상서명서 1025명 영화인 명단 *영화배우(41명)강길우 강숙 곽동현 구본진 금광산 김민체 김영환 김준범 김중기 김진영 김하진 김학선 김해나 김혁종 류경환 민경석 민지혁 박란 박용균 박종환 박해일 박희본 백마강 성일 손수현 손예원 송다미 신지이 옥수분 우연 윤배영 이민아 이하음 장세림 정진영 조윤빈 조은지 진모영 최연수 황재필 황정윤*영화산업종사자(130명)강선영 강지혜 강진권 곽언영 권정현 김규노 김동영 김민숙 김복근 김상윤 김서우 김선령 김성하 김영아 김용석 김우진 김인수 김준겸 김태주 김해율 김혜준 김화범 김효정 남기웅 남한별 류부영 문봉섭 민아인 박동우 박사라 박성림 박수연 박윤정 박준경 박지오 박현지 박혜경 박혜진 반석현 배종우 사선미 서수민 서영지 서유진 선승연 성동엽 손다혜 손주연 손진아 송성호 신찬비 양기환 양희찬 연다솔 오미선 오보라 오설혜 오승희 오영채 오유빈 유나경 유성희 유현택 유형민 윤정주 윤혜숙 이경진 이다운 이도희 이동형 이민휘 이선경 이선영 이연정 이용연 이은경 이은지 이주연 이지연 이창준 이채미 이태화 이택환 이한솔 이형주 이혜진 임진희 장보경 장선영 장성란 장성호 전민경 전승현 정그림 정금자 정동호 정민주 정진서 정태원 조계영 조성경 조영윤 조옥경 조은영 조재홍 주윤호 주희 진명현 채윤희 최낙용 최문주 최민아 최빈나 최성윤 최우리 최유리 최정선 최정훈 최지웅 최진웅 최현준 최현호 한동희 한민지 한수범 함석영 홍보미 홍수정 홍이슬 홍태화*영화상영/평론/교육(93명)강유정 강은아 강진석 권나미 권찬미 김동현 김명혜 김봉석 김상민 김선구 김선명 김선아 김선중 김성욱 김수정 김슬기 김영광 김영우 김용남 김윤아 김재영 김주현 김채희 김하나 김현미 김형수 김혜미 김희영 낭희섭 노철환 맹수진 모은영 문유정 박균수 박동수 박미경 박상욱 박영숙 박유희 박일아 박종효 박진형 박현선 배장수 백은하 백희림 변재란 서은주 송은지 신동화 신은실 신지윤 심혜경 안소현 양지수 오동진 원승환 유운성 윤동희 윤성은 윤중목 윤창민 이가람 이로운 이승환 이승희 이안 이영진 이은선 이정은 이해민 이화정 이효정 장다나 장은경 전찬일 정지욱 정지원 정지혜 정진아 조명진 조선희 주진숙 채희숙 최성규 하효선 한상언 한재섭 함주리 허행철 홍은애 황미요조 황혜진*영화스태프(146명)강국현 강나루 강속구 강승기 강승연 강승용 고아모 고은하 권진협 김경림 김길남 김길진 김도연 김미선 김민경 김민성 김민영 김민영 김민오 김병정 김산 김세겸 김수범 김영민 김영숙 김영호 김완동 김우형 김원모 김유정 김종우 김지수 김지아 김지용 김지윤 김진형 김태형 김현정 김형민 김형석 김호중 김효신 나희석 남아름 노경희 마조은 문병훈 문성산 문성제 문종훈 박가온 박동신 박민수 박선형 박선후 박세승 박세원 박용진 박은혜 박장진 박재인 박정훈 박종훈 박지현 박찬희 박태영 박현수 박현철 배수찬 배유리 백문수 백윤석 서동실 설미미 성승택 손정원 신동익 신동헌 신보경 신보라 안정임 양수인 엄혜정 여찬영 오영훈 오재호 오정옥 오태승 왕호상 유재응 유지선 윤남주 윤보라 윤종호 이강민 이두나 이두만 이모개 이민복 이상길 이석준 이선영 이성일 이성환 이세진 이연정 이영진 이유리 이윤희 이은경 이종열 이주환 이지민 이지성 이지연 이지훈 이진근 이창재 이형빈 이혜진 이후경 인병훈 장춘섭 정영삼 정진혁 제창규 조강식 조정희 주미정 주성림 지윤정 지현서 최동근 최영환 최용진 최유리 최윤만 최윤민 최윤정 하진경 한지윤 홍주희 홍초롱 황상준 황인준 DVcat RAINBOW99(류승현)*영화연출(438명)가성문 강다연 강민지 강유가람 강이관 강창석 강현석 강호준 고광준 고영재 고은기 고정욱 공귀현 권수경 권우정 권종관 권하정 권혁찬 권혜린 기채생 김량 김건우 김결 김경묵 김경수 김경원 김곡 김광복 김국형 김국희 김귀민 김대웅 김대현 김대환 김덕민 김덕수 김동현 김만재 김명균 김명준 김문경 김미례 김미영 김민경 김민하 김범삼 김병준 김보경 김봉주 김상패 김선웅 김성균 김성수 김성욱 김성원 김성은 김성한 김성훈 김세성 김소영 김소형 김숙현 김아솔 김애원 김영남 김영석 김영탁 김영현 김유민 김유성 김유원 김윤아 김은서 김은영 김의석 김인범 김인선 김일란 김재한 김정래 김정미 김정식 김정연 김정영 김정우 김정은 김제영 김조광수 김종우 김주리 김주연 김지영 김지용 김지웅 김지율 김진도 김진유 김진태 김진화 김찬수 김철민 김초희 김태경 김태식 김태용 김태형 김태훈 김태희 김한 김해곤 김헌철 김형준 김형준 김혜미 김호준 김홍 김환태 김효준 김희정 김희주(맨드리) 김희진 나단아 남궁선 남선호 남순아 노덕 노영석 노홍진 류호철 류훈 마민지 마현 모지은 문시현 문은정 민다홍 민병국 민용근 민환기 박경목 박규택 박근영 박대민 박동훈 박명랑 박민 박민우 박범수 박범훈 박상은 박소현 박송희 박은경 박이웅 박재민 박정우 박제범 박제욱 박주영 박주환 박지완 박지원 박찬옥 박철웅 박현진 박홍준 박흥식 방수인 배종대 백미나래 백승우 백승화 백운학 백재호 백종관 변규리 복운석 복진오 부지영 서새롬 서유민 서은영 석민우 성지혜 성홍주 소준문 손승현 손영득 손영성 손정우 손창대 손태겸 송민규 송예섭 송원근 송현주 신동일 신봉철 신승은 신아가 신재민 신준 신준영 심광진 심재희 심혜정 안국진 안서연 안슬기 안지환 안태진 양다연 양수희 양지은 양지혜 염문경 오세연 오온유 오정미 오정민 왕민철 우가현 우문기 우성하 유동종 유명상 유성엽 유지수 육상효 윤가현 윤강로 윤상정(구파수 륜호이) 윤성우 윤성호 윤세영 윤영호 윤인호 윤재근 윤홍승 이가은 이강욱 이경미 이고운 이광국 이길보라 이나리혜 이달 이동우 이동윤 이동은 이동하 이랑 이민화 이상문 이상철 이상화 이성강 이성민 이성은 이성환 이세밍 이소민 이소현 이수연 이수정 이수진 이승준 이승찬 이언희 이연우 이영곤 이영아 이예진 이옥섭 이완민 이요섭 이우석 이우정 이원우 이유빈 이유진 이윤정 이재경 이재원 이재호 이재호 이재화 이정국 이정황 이제경 이종민 이종훈 이주영 이주형 이지원 이지원 이지호 이진영 이진호 이창희 이태겸 이하경 이한종 이해영 이혁래 이혁상 이현철 이형곤 이혜린 이효빈 이희섭 임공삼 임대형 임석진 임선애 임성운 임순례 임오정 임찬상 임찬익 임창재 임철빈 임혜영 임호경 장권호 장동찬 장우석 장우진 장윤미 장주선 장준환 전경진 전계수 전선영 전인환 전지희 전찬영 정가영 정범 정병각 정빛아름 정성우 정승구 정승오 정연 정용주 정용택 정원희 정유미 정윤석 정윤석 정은경 정익환 정일건 정주리 정지영 정지혜 정한 정형석 정희성 조남현 조민호 조세영 조연수 조용선 조원희 조유경 조은성 조이예환 조정래 조창호 조현경 조현서 조현철 조희수 주영 주현숙 차봉주 차성덕 채형식 최성현 최승호 최영민 최예린 최우진 최윤진 최은종 최은지 최이다 최인규 최인규 최재훈 최정단 최종구 최종태 최종호 최진영 최하나 최호영 하기호 하명미 하명중 하원준 하샛별 한병아 한세하 한솔미 한원영 한인미 한준 한지승 허범욱 허브 허성완 허욱 허인무 허정 허지예 허지윤 허지은 허진호 허철 허철녕 현영애 현진식 혜림 홍다예 홍다예 홍석재 홍수동 홍승완 홍윤희 홍준표 홍지영 홍창표 홍현정 황슬기 황욱 황윤*영화제작(177명)강신규 강원숙 강지연 강진 곽용수 권병균 권영락 김균희 김기업 김기현 김도엽 김동균 김두찬 김미화 김미희 김범식 김봉준 김상근 김상범 김성민 김성우 김세훈 김소연 김소영 김순모 김승환 김시아 김영 김영덕 김영진 김요환 김은영 김이다 김일권 김정석 김정아 김주경 김주한 김지연 김지혜 김진아 김치성 김태훈 김혜숙 김효정 김효정 김희영 류승희 모성진 문진경 박곡지 박관수 박규영 박대희 박두희 박성훈 박수환 박은영 박은하 박준 박준식 박준호 박지수 박지영 박창현 박채은 방추성 배소현 백경원 백선희 백승환 백지헌 서옥영 서은정 서정 서채우 서행남 서현석 소윤주 소주영 손세훈 송대찬 신병훈 신용연 신운섭 신창길PD 신혜연 신혜은 심보경 심재명 심현우 안영진 양정화 양태정 어지연 엄주영 연동은 염동복 오수미 오준세 오희정 원성진 원정심 유은정 유인택 유재환 윤명원 윤종호 윤희영 이관수 이나리 이동권 이동하 이민화 이민희 이병원 이보라 이상훈 이석화 이선미 이수진 이안나 이은 이은경 이은하 이정아 이정환 이준동 이지영 이지영 이진숙 이진욱 이창원 이태윤 이하영 이한승 임성철 임영주 임정하 임정향 장미애 장정숙 전민 전영문 전윤찬 정기욱 정명숙 정원석 정유정 정이준 정필주 정혜영 제정주 조영각 조은성 조정준 주정현 주필호 채길병 채수진 최기섭 최선중 최아람 최용배 최정화 최지원 하정완 한결 한경수 한선희 한재훈 한진 홍성범 홍성은 황영 황윤정 황혜림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1 11:20
드라마

‘지옥 판사’ 박신혜 활약에 시청률 승승장구…13% 돌파 자체 최고 경신

‘지옥에서 온 판사’ 박신혜가 극악무도한 살인마를 ‘눈눈이이’ 방식으로 처단하자 시청률도 솟구쳤다.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극본 조이수/연출 박진표 조은지)에서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가 인간 한다온(김재영)의 의심과 추적 속에서 극악무도한 살인마를 지옥으로 보내는 것에 성공했다.앞서 강빛나는 일가족 살인사건 피의자 양승빈(양경원)이 구금되어 있는 병원에 잠입했다. 이어 양승빈을 처단하기 위해 단도를 꺼낸 강빛나. 하지만 양승빈의 침대 밑에 숨어있던 한다온이 그녀의 발목을 꽉 잡았다. 한다온은 죄인들이 사망한 일련의 연쇄살인사건에 악마 강빛나가 연루되어 있다고 의심하며 그녀를 쫓고 있었다. 강빛나는 어둠 속 격투 끝에 한다온을 따돌렸다.양승빈 처단이 실패로 돌아간 상황에서, 양승빈의 선고기일이 다가왔다. 한다온은 양승빈이 다중인격이 아닌 상태에서 살인을 저질렀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재판 중 공개해 버렸다. 분노한 강빛나는 한다온이 제시한 증거를 증거물로 채택하지 않았다. 이어 재판장으로 내려가 양승빈을 도발했다. 이에 양승빈이 또 다시 폭주했지만, 강빛나는 양승빈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솜방망이 처벌에 유가족은 통곡했다. 한다온은 강빛나가 양승빈을 죽이기 위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판단, 양승빈의 호송차량에 함께 탑승했다. 하지만 정체불명의 무리가 호송차량을 습격, 양승빈을 납치해 사라졌다. 한다온은 격렬하게 저항했지만, 악마에게 대항하기는 무리였다. 결국 한다온은 강빛나의 집 앞에서 밤새도록, 강빛나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지키기로 결심했다.하지만 강빛나는 한다온을 쉽게 따돌렸고 한 연극 공연장에서 양승빈 처단을 시작했다. 강빛나는 양승빈이 거짓으로 만들어낸 인격들로 변해 양승빈이 가족들에게 했던 악행을 똑같이 되갚아줬다.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양승빈은 “죄는 죽어서, 조금 더 오래 살다가 죽은 뒤에 저승 가서 빌겠습니다”라고 뻔뻔한 말을 내뱉었다. 강빛나는 분노를 터뜨리며, 양승빈을 지옥으로 보냈다.아침이 밝고 강빛나 집 앞에서 눈을 뜬 한다온. 강빛나는 아무 일 없다는 듯 집을 나섰다. 그때 한다온은 양승빈이 죽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후 강빛나는 죄인이 제대로 처벌받지 않고 죽어 고통스러워하는 유가족의 절규를 들었다. 그 순간 강빛나의 심장이 또 조여왔다. 한다온은 그런 강빛나에게 “반드시 잡을 거예요. 그리고 잡으면 절대 안 놓쳐요”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악마 이아롱(김아영)이 숨겨온 비밀이 드러났다. 그동안 이아롱은 강빛나처럼 의정부에서 2명의 죄인을 처단해야 하는 임무를 받고 인간 세상에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아롱의 진짜 임무는 인간화되거나 사랑에 빠진 악마들을 색출하는 것이었다. 조금씩 감정적 변화를 보이기 시작한 강빛나와의 이아롱의 관계 변화가 주목되는 지점이었다.그런가 하면 이날 엔딩은 또 다른 살인사건의 발생을 암시하며 충격을 안겼다. 강빛나와 같은 황천빌라에 사는 싱글맘 유정임(박지연)이 늦은 밤 홀로 집을 나섰다가 정체불명의 남성에게 습격을 당한 것. 겁에 질린 유정임을 향해 칼을 든 정체불명 남성의 모습으로 6회가 마무리 됐다.이날 방송된 ‘지옥에서 온 판사’는 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 13.1%, 수도권 기준 13.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가뿐하게 두 자릿수를 돌파,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전 채널 미니시리즈 1위에 해당이자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16.1%까지 치솟았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06 08:06
연예일반

정우성·송중기→변우석도 웃긴 ‘핸섬가이즈’ 얼마나 재밌길래

‘핸섬가이즈’를 향한 셀럽들의 실관람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지난달 26일 개봉한 ‘핸섬가이즈’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하필이면 귀신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로, B급 콘셉트를 A급 수작으로 완성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런 와중 배우 정우성, 송중기와 각각 ‘핸섬한 GV’를 진행하며 작품에 대한 뒷이야기와 감상을 들었다. 먼저 지난 2일 배우 정우성과 이성민, 남동협 감독이 참석한 ‘핸섬한 GV’ 1탄에서 정우성은 “골 때리는 영화가 나왔다고 해서 봤더니 진짜 골 때리더라”라며 “어떠한 타협도 없는 용기 있는 영화였다. 정말 뻔뻔하고 웃음에 대한 확신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에 재필을 연기한 이성민은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오랜만에 만날 수 있는 영화였다며 “재필은 예전에 봤던 다큐멘터리의 멧돼지 사냥꾼을 모티브로 캐릭터를 잡았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날 속편에 대한 관객들의 바람에 남동협 감독은 “만약 2편이 만들어진다면, 재필과 상구가 미래나 과거로 갈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말해 열혈 팬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이어 5일 진행된 ‘핸섬한 GV’ 2탄은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이성민과 호흡을 맞춘 배우 송중기가 등장, “우리 회장님이 갑자기 왜 이렇게 되셨지?”라는 소감으로 좌중을 폭소케 했다. 송중기는 “‘핸섬가이즈’가 많은 작품을 떠올리게 했다. ‘황혼에서 새벽까지’, ‘나 홀로 집에’, ‘덤 앤 더머’ 같이 다양한 영화가 생각났다”며 “배우들끼리 굉장히 즐기면서 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현장이 즐거웠던 게 눈에 보였다”고 감상을 말했다.이어 가장 재미있게 본 장면에 대해 송중기는 “최고의 장면은 이성민이 공승연을 물에서 들고나올 때 털리지도 않는 짧은 머리를 터는 연기였다. 깜짝 놀랐다”라고 꼽았다. 여기에 이성민은 ‘김 신부’(우현)의 등장을 꼽으며 “제일 재미있었던 순간은 우현 선배님이 기절해서 연기하실 때 웃음이 터져서 NG를 몇 번 냈다”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이성민은 “만약 2편을 만든다면 재필과 상구 틈에 정우성, 송중기 같은 사람이 있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소망도 밝혔다. 배우들의 관람 인증 역시 계속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오는 13일 진행되는 무대인사의 스페셜 MC로 깜짝 출격을 예고한 배우 권유리는 자신의 SNS에 영화의 티켓을 직접 인증하며 “주말 VIBE 크게 한번 웃고 싶으면 당장 추천”이라고 남겼다. 설현, 김세정, 전소니, 조은지, 혜리 우도환, 진선규 등도 실관람 인증을 남겼다. 특히 배우 한소희는 “그저 빛 박지환”이라는 글과 함께 최 소장(박지환)의 스틸을 인증했다. 변우석은 “‘핸섬가이즈’ 파이팅”이라며 같은 소속사 공승연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고, 이동욱은 “아 너무 웃기네 대박나세요”라고 영화를 응원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10 16:16
연예일반

배윤경, 프레인TPC와 전속계약… 류승룡·오정세 한솥밥

배우 배윤경이 프레인TPC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채널A ‘하트시그널’ 출신 배윤경은 단막극과 드라마의 주조연을 오가며 차근차근 연기 경력을 쌓았다. 이후 KBS2 드라마 ‘연모’에서 사대부 집안의 외동딸 소은 역을 맡아 솔직하고 주체적인 일편단심 로맨스를 세밀하게 그려냈다. 쿠팡플레이 시트콤 ‘유니콘’에서는 야무진 모습과 허당미를 유연하게 오가며 캐릭터를 선보였다.최근에는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 치열(정경호)의 소개팅 상대 혜연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배윤경은 드라마 ‘웨딩 임파서블’로 시청자를 찾을 예정이다. 배윤경은 극중 포브스가 선정한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린 태양물산 대표이사이자 여성들의 되고 싶은 역할로 변신을 예고했다. 프레인TPC에서 새로운 시작을 알린 배윤경의 행보에 기대가 더해진다.배윤경의 소속사 프레인TPC에는 곽민규, 김가은, 김무열, 김범수, 김신비, 김현준, 류승룡, 문정대, 박용우, 박지영, 박형수, 엄태구, 오연아, 오정세, 원현준, 윤승아, 이규성, 이세영, 이소희, 이준, 이화겸, 조은지, 최명빈, 하서윤, 한다솔이 소속돼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13 09:13
연예일반

이준, 프레인TPC와 재계약... ‘7인의 탈출’로 컴백

배우 이준이 4일 소속사 프레인TPC와 재계약을 체결했다.이준은 드라마 ‘붉은 단심’, '고요의 바다', '불가살' 등과 영화 '럭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활약하며 안정적인 연기력과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인정받아왔다. 특히 이준은 오는 9월 15일 첫 방송 예정인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에서 민도혁으로 변신해 안방극장에 컴백할 예정이다.이처럼 배우로서의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이준이 현 소속사와의 계속되는 동행으로 더욱 활발한 연기활동을 예고한 가운데, 앞으로 어떤 새로운 얼굴로 보는 이들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집중된다.한편 이준의 소속사 프레인TPC에는 곽민규, 김가은, 김무열, 김범수, 김신비, 김현준, 류승룡, 문정대, 박용우, 박지영, 박형수, 엄태구, 오연아, 오정세, 원현준, 윤승아, 이규성, 이세영, 이소희, 이화겸, 조은지, 최명빈, 하서윤, 한다솔이 소속돼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04 13:27
연예일반

김무열, 프레인TPC와 재계약.. ‘우씨왕후’ → ‘범죄도시4’ 열일 행보

배우 김무열이 현 소속사 프레인TPC와 재계약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 출연 소식까지 전했다.소속사 프레인TPC는 13일 “끊임없이 도전을 거듭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김무열과의 소중한 인연을 이어나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무열 배우와 계속해서 동행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든든한 파트너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며 덧붙였다.김무열은 안정적인 연기력과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영화 '정직한 후보', '침입자', '악인전' 등과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 드라마 '트롤리', '그리드' 등 장르를 불문하고 눈부신 활약을 보이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와 더불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에서 고구려의 재상이자 왕의 군사인 대막리지 을파소로 분하여 또 한번 변신을 예고했다.또한 올 하반기 공개 예정인 U+모바일tv '하이쿠키'는 물론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 영화 ‘범죄도시4’ 등을 통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한편, 프레인TPC는 곽민규, 김가은, 김범수, 김신비, 김현준, 류승룡, 문정대, 박용우, 박지영, 박형수, 엄태구, 오연아, 오정세, 원현준, 윤승아, 이규성, 이세영, 이소희, 이준, 이화겸, 조은지, 최명빈, 하서윤, 한다솔이 소속돼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13 10:54
연예일반

대환장 코미디 ‘익스트림 페스티벌’ 美 ‘뉴욕 아시아 영화제’ 공식 초청

영화 ‘익스트림 페스티벌’이 미국에서도 한국의 웃음을 제대로 전할 전망이다.망하기 일보 직전 지역 축제를 무사히 개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타트업 청년들의 이야기를 그린 현실 격공 대환장 코미디 영화 ‘익스트림 페스티벌’이 ‘제22회 뉴욕 아시아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뉴욕 아시아 영화제’는 다음 달 14일부터 같은 달 30일까지 열린다. ‘뉴욕 아시아 영화제’는 상업성과 대중성을 갖는 작품부터 아트 영화까지 다양한 영화를 선별해 소개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아시아 영화제다. 주최 측은 ‘익스트림 페스티벌’을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독특한 스토리로 한국의 문화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밝혔다.‘익스트림 페스티벌’은 24일 신수원 감독과 우주토크, 27일 조은지 감독과 라이브러리톡, 다음 달 3일 문현성 감독과 숲톡 등 감독 릴레이 GV를 통해 뜻깊은 시간을 이어간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23 08:29
드라마

이재원 “‘남이 될 수 있을까’, 시청률 아쉽지만 상심하진 않을래요” [IS인터뷰]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어요. 대중분들이 ‘이재원이라는 배우가 로맨틱코미디를 할 때 이런 모습이 있구나’라고 봐주셨으면 좋겠어요.”로맨틱코미디 장르의 새 지평을 연 배우 이재원이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의 종영 소회를 전하며 한 말이다.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재원은 는 지난 6개월의 촬영 기간을 돌아보며 자신이 연기한 ‘권시욱’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남이 될 수 있을까’는 이혼은 쉽고 이별은 어려운 이혼 전문 변호사들의 사랑과 인생 성장기를 다룬 드라마로, 이재원은 극중 법률사무소 두황 소속 변호사 권시욱 역을 맡았다. 권시욱은 시골 마을의 종갓집에서 5대 독자로 나고 자라 뼛속까지 보수적인 인물이다.“시욱이라는 캐릭터에 도전해볼 만한 부분이 있었어요. 시욱이는 직업적 성취보다 남녀 관계에서 성숙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는데, 친근한 캐릭터여서 그런지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하지만 초반부터 편향적이고 답답하게만 보였던 권시욱은 후반으로 갈수록 ‘직진 캐릭터’로 변신하며 강비취(조은지)와 급속도로 연인으로 발전한다. 이재원은 “권시욱은 알고 보면 정말 남자답고, 진중한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9회 말미에서 비취의 임신 사실을 알고 시욱이 프러포즈를 하는 장면이 나와요. 이 친구가 갖고 있는 진심이 드디어 나오는 장면이죠. 저는 진심을 표현하기까지 변화를 겪은 시욱이가 진짜 진국이라고 생각해요.”이재원 외에도 ‘남이 될 수 있을까’에는 배우 강소라, 조은지, 장승조가 출연해 4인 4색 매력을 펼쳤다. 강소라는 스타 변호사 오하라로, 장승조는 오하라의 전 남편 구은범으로 분해 법률사무소에서 동료로 재회하며 일명 ‘이혼 로맨스’를 선보였다.이재원과 조은지는 보수의 끝판왕 권시욱과 유학파 상여자인 강비취의 상극 조합으로 티격태격 멜로를 그려냈다. 특히 배우들 간의 합이 좋았다고 밝힌 이재원은 “저희끼리 사적인 얘기도 많이 하고, 작품을 준비하면서 고민되는 부분을 나누곤 했다”며 각 배우들의 장점을 뽑기도 했다.“승조 형은 얼굴 보면서 ‘참 잘생겼다’ 이런 생각을 해요. 또 형은 엄청난 노력파인데, 준비도 정말 많이 해오고 실제로 엄청 똑똑해요. 은지 누나한테는 의지도 하고, 많이 배우면서 촬영한 것 같아요. 연기로는 선배지만 순수한 매력이 있어요. 소라랑은 ‘닥터 이방인’ 이후 다시 만났는데 성숙해져서 돌아왔더라구요. 전작보다 연기도 깊어졌고, 소라의 연기에 울컥할 때가 많았어요.” ‘남이 될 수 있을까’의 두 커플은 각각 다른 결말을 맞이한다. 메인 커플인 구은범과 오하라는 재회를 통해 다시 서로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지만, 끝내 서로의 신념을 지키며 성숙한 이별을 받아들인다.반면 서브 커플은 강비취를 향한 권시욱의 진지한 마음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된다. 끝내 이루어지지 못한 구은범과 오하라로 인해 시청자들 사이에선 안타까움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재원은 “저희는 하나의 사건이 시작되고 해결되는 드라마라기보다 이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잔잔하게 보는 드라마”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달랬다.“흔히 이혼은 관계의 끝이라고 하지만, 이혼했다고 해서 둘만의 추억이 전부 다 소각되듯 없어지는 건 아니잖아요. 관계에 대해 완전히 끝나는 건 오히려 불가능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의 인연을 조금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의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남이 될 수 있을까’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2030 세대의 ‘현실주의 로맨스’라는 호평을 얻으며 입소문을 탔지만, 최종회 기준 2.2%라는 다소 씁쓸한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 기대보다 큰 화제성을 모으지는 못했음에도 이재원은 “아쉽지만 굉장히 재미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며 드라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물론 많은 분들이 더 봐주시고 반응도 많았으면 좋았겠죠. 하지만 배우들이 원하는 정도의 좋은 작품이 나온 것 같아요. 또 요즘에는 OTT 플랫폼도 많으니까 지금의 반응이 크지 않아도 재조명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크게 상심하지는 않을래요.”끝으로 이재원은 ‘남이 될 수 있을까’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길 바라는지 묻는 질문에 “공감과 위로가 많이 됐으면 좋겠다”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 노력을 기울이고, 좋은 관계는 더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작품으로 남길 바란다”고 밝혔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28 08:00
연예일반

[IS인터뷰] 배우 조은지·감독 김덕중이 함께 완성한 ‘컨버세이션’ ①

무슨 영화가 이래. 어쩌면 누군가는 영화 ‘컨버세이션’을 보고 나오면서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물었다. 오로지 대화로만 구성된 독특한 형식의 영화 ‘컨버세이션’을 연출한 김덕중 감독에게 “이 영화 대체 무엇이냐”고.‘컨버세이션’의 김덕중 감독과 영화에서 주인공 은영을 연기한 배우 조은지를 20일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만났다. 2시간 동안 남들 대화만 들었는데도 영화가 끝나면 더 누군가와 대화하고 싶어지는 매력. 영화를 연출한 감독과 출연 배우는 이 작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 여성 셋→남성 셋→남녀의 ‘대화’“스토리텔링이 굵직한 영화는 아니죠. 그래도 굳건하게 하고자 했어요. 처음부터 투자 받을 생각이 아니었고, 공공 지원 같은 것을 받아 자비로라도 만들고자 했기 때문에 하고 싶은 걸 다 하려고 했죠.”김덕중 감독은 이런 신선한 형식의 영화가 가능했던 이유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사실 처음부터 장편은 아니었다. 영화는 크게 두 섹션으로 구성돼 있는데 초반부는 여성 셋의 대화고 후반부는 여기서 확장된 남성 셋의 대화, 그리고 남녀의 대화다. 김덕중 감독은 “단편으로 시작을 했는데, 여성 셋이 나오는 첫 번째 섹션이 단편에 담고자 했던 내용이었다”며 “그러다 작품을 조금 더 확대해 보자는 생각을 했고, 결국 지금의 ‘컨버세이션’이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고 서로 다른 대화와 대화가 교차되는 구성은 처음부터 의도했던 바다. 김 감독은 “편집 때 순서를 바꾼 게 아니냐는 질문도 받았는데 전혀 아니다. 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흐름을 의도했다”고 밝혔다.조은지는 ‘김덕중’이란 이름 석자에 출연을 결심했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 영화평론가상, ‘제22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남우상, 심사위원특별상을 휩쓴 영화 ‘에듀케이션’(2020)을 인상 깊게 봤기 때문이다. 조은지는 “감독님이 워낙 배우들을 유수의 시상식 후보로 올리지 않았느냐”며 너스레를 떨었다.“시나리오를 봤을 때 궁금증이 많이 들었고, 감독님의 세계관에 대한 호기심도 생겼어요. 제가 ‘에듀케이션’을 무척 재미있게 봤거든요. 시나리오에서 읽히지 않은 것들을 감독님이 채워주겠다는, 어떤 명확한 그림을 갖고 계실 거라고 믿었어요.” 작업 과정은 마냥 수월하지만은 않았다. 현장에 있는 스태프라곤 김덕중 감독과 촬영감독, 그리고 음향감독이 전부였다. 세 명의 스태프가 모든 현장을 총괄하다 보니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지난 2021년 영화 ‘장르만 로맨스’로 장편 상업영화를 연출한 경험이 있는 조은지가 김덕중 감독에게 큰 의지처가 된 건 이 때문이다.김덕중 감독은 “조은지는 연기는 물론 연출자가 가져야 할 고민도 함께 해준 것 같다”며 “관객들이 이 영화를 봤을 때 어떨지를 미리 생각하며 내게 몇 가지 선택지를 주기도 했다. 이런 배우와 일할 수 있었던 건 내겐 큰 행운이었다”면서 웃었다.“촬영하는 날엔 제정신이 아닐 때가 많았어요. 스태프가 진짜 너무 적었거든요. 그래서 배우 분들과 소통을 할 때도 제가 명확하게 얘기하지 못 할 때가 많았던 것 같아요. 상충하는 말도 하고요. 배우 분들이 그런 제 말들을 듣고 알아서 잘 취사선택을 해서 연기에 적용해주신 것 같아요. 감사할 따름이죠.” ◇ 재미없는데 재미있는 영화김덕중 감독과 조은지의 인터뷰는 이처럼 훈훈하게 흘러갔다. 한쪽이 다른 한쪽에게 감사를 표하면 다시 상대가 이에 화답하는 일이 이어졌다. 김덕중 감독이 “감사하다”고 이야기하면 조은지는 “내가 더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조은지는 “물론 내가 어떤 명확한 대답을 듣길 원할 때 그런 대답을 감독님으로부터 듣지 못 할 때도 많았다”면서도 “감독님과 ‘컨버세이션’을 작업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내가 한층 더 성장한 기분”이라고 말했다.“사람이 누구나 그럴 때가 있잖아요. 내가 느끼는 디테일한 감정을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때요. 물론 저도 그랬을 때가 있었고요. 어느 순간 ‘감독님이 이런 얘기를 하고 싶으시구나’를 느끼게 됐고, 그 후로는 작업에 어려움이 없었어요.”직접 장편영화를 연출했던 경험이 현장에서 도움이 됐을까. 조은지에게 ‘장르만 로맨스’ 개봉 이후 배우로서 현장에서도 달라진 점이 있느냐고 묻자 “특별하게 달라진 건 모르겠지만 시각에 차이가 생겼다는 느낌은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이걸 달라졌다고 표현을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감독님의 표정을 보고 뭔가 알게 되는 게 있는 것 같아요. 전보다 조금 더 많이 느껴진다고 해야 될까요. 예를 들어 ‘감독님이 지금 무언가 때문에 굉장히 힘드시구나’, ‘지금 현장의 무언가가 감독님 마음대로 되지 않는구나’ 하는 것들을 느끼게 됐어요.”일상적 대화로만 구성됐지만 ‘컨버세이션’은 모호한 점이 많은 영화다. 대화의 주제가 정말 실제처럼 널을 뛰고 시점도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탓에 어떠한 큰 흐름을 포착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 때문에 누군가는 이 영화가 가진 생소함을 낯설게 느낄 것이고, 누군가는 바로 그 지점에서 재미를 찾을 것이다.조은지는 “‘영화가 재미없는데 재미있다’는 리뷰를 봤는데 정말 이 영화를 제대로 표현해준다고 느꼈다”며 “우리가 늘 봤던 형식이나 틀이 아니다 보니 재미가 없을 수 있는데, 그렇게 벗어났기 때문에 재미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컨버세이션’은 명확하면서 모호하기도 한 영화예요. 그런 두 가지 감정이 공존해요. 영화를 보다 보면 대화를 하고 싶고, 끝나고 나면 누군가와 건강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줘요. 영화가 끝난 뒤 전부 휘발되는 것보다 이렇게 새로운 대화를 만들어내는 작품이 재미있지 않나요.”김덕중 감독은 ‘컨버세이션’을 ‘장난감 재료 같은 영화’라고 정의했다. 모두 다 완성해서 관객들 입에 넣어주는 게 아니라 보는 사람이 각자의 취향과 생각에 맞게 조립할 수 있는 장난감 재료라는 것이다. 김 감독에 따르면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건 조은지가 연기한 은영 정도였고, 다른 대부분의 장면들은 그 장면에서 표현하고 싶었던 게 다 달랐다. 김 감독은 “어떤 부분에서는 전쟁하듯이 주도권을 잡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보여주고 싶었고, 또 어떤 장면에서는 해외에서 부둥켜 안고 서로의 감정을 위로하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원래 제 성향이 약간 그래요. 정확하게 얘기하는 것보단 조금 돌려서 표현하는 게 좋아요. 멜로를 하더라도 ‘쟤네 둘이 사랑하고 있구나’를 명확하게 보여주기 보다는 헤어지고 난 뒤 ‘진짜 사랑을 했었구나’ 느끼게 되는 그런 게 좋고요. ‘컨버세이션’은 다양한 해석이 열려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관객 분들도 편한 마음으로 와서 즐겨주셨으면 좋겠어요.”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2.23 06:3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