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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이희준 “20년 전 조승우와 펜팔… 15년 후 먼저 알아봐” (‘살롱드립2’)

배우 이희준이 조승우와 20년 전 펜팔을 했던 사이라고 밝혔다.7일 유튜브 채널 ‘살롱드립2’에는 “우리 아빠 으르렁 으르렁 으르렁 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주연 배우인 송중기와 이희준이 게스트로 출연해 장도연과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장도연은 이희준에게 “20년 전 정도에 조승우 씨와 펜팔을 하셨다고”라고 물었다. 이희준은 “제가 대구에서 21살 때 연극을 했다. 그때 대구에서 서울은 동경의 대상이었다”며 “당시 서울 연극을 보고 싶어서 추석 때 친척 집을 안가고 거짓말하고 서울에 와서 명절동안 공연을 하루 두 편씩 계속 봤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희준은 “그러다 ‘의형제’를 봤는데 큰 형으로 나왔던 분이 김윤석 선배님이셨고 해설자 역할이 조승우 배우였다. 저랑 동갑인데 너무 잘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전 대기실 앞에서 서있다가 (조승우가) 나오길래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펜팔을 하자’고 했더니 메일 주소를 써줬다”고 덧붙였다.이희준은 “사실 그런 걸 잘 못 한다. 한 번인가 두 번 메일을 보냈다. ‘어떻게 지내냐’고 물었다”며 “혹시 불편하게 느껴질까봐 그 이후로 안 보냈다. 그런데 15년 후 조승우를 시사회에서 만났을 때 ‘옛날에 학전에서 만난 적 있지 않냐’고 물었다. 그게 신기했다”고 회상했다.한편,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현재 상영 중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07 20:32
연예일반

소지섭·옥택연·차학연 등, 51k 창립 15주년 기념 화보 공개

배우 소지섭이 이끄는 51K가 창립 15주년을 맞아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매거진 싱글즈는 23일 51K의 소속 아티스트 소지섭, 옥택연, 이승우, 차학연, 이동하, 정가희, 박주원, 엄준기, 권한솔이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이들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감각적으로 담아내며 남다른 패밀리십을 자랑했다. 소지섭은 개성 가득한 51K 화보 촬영장에서 후배들을 조용히 응원하며 선배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소지섭은 “1인 기획사에서 시작해 어느덧 9명의 배우가 함께 15주년 기념 화보를 찍으니까 감회가 새롭다. 힘든 순간도 분명히 있었지만 큰 사건 사고 없이 15년을 함께 해온 김정희 대표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 후배들 각자가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서포트 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미국 에이전시와의 계약 소식과 함께 영화 ‘그랑메종파리’와 드라마 ‘소울메이트’로 일본 진출도 앞둔 옥택연은 “할리우드에서도 점점 아시아 배우들에 대한 수요가 늘어가고 있다. 강점인 영어를 언젠가는 활용하고 싶었다. 2PM으로 데뷔했을 때 미국에 있는 친구들을 공연장에 초대하고 싶다는 꿈을 이뤘었는데 이제는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줄 생각”이라며 “‘그랑메종파리’와 ‘소울메이트’도 내 필모에 있어 정말 색다른 작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밝고 긍정적인 모습의 이승우는 닮고 싶은 배우로 조승우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 이승우에게 조승우의 어떤 점을 닮고 싶은지 묻자 “대학교 입시를 할 때 조승우 선배님의 뮤지컬, 영화를 많이 봤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조승우 선배님을 닮고 싶다고 생각했다. 작품 속 캐릭터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주시는 게 너무 신기했고 그 점을 배우고 싶었다”고 털어놨다.이번 화보로 자신만의 차분한 색깔을 뚜렷하게 보여준 차학연은 올 한 해 ‘무인도의 디바’ 및 빅스 팬미팅을 통해 팬들과 만났다. 최근에는 시리즈 ‘이웃집 킬러’ 출연을 확정 지은 그는 “프로야구 선수의 팬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표현할 수 있는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싶어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또 감독님, 작가님에 대한 믿음으로 크게 고민하지 않고 결정했다”고 귀띔했다. 뮤지컬과 연극,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 중인 이동하는 2025년에도 부지런히 움직일 예정이다. 그는 새해 목표를 묻는 말에 “연극 ‘킬롤로지’를 끝내고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가 11월 26일부터 내년 3월 3일까지 진행된다. 또 12월에 드라마 촬영도 병행할 예정”이라며 “2025년도 무대나 촬영 현장 어디서든 진심을 다해 그 인물로 잘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넷플릭스 화제작 ‘더 글로리’ 수미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정가희는 화보 촬영장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맡았다. 정가희는 “’더 글로리’는 무대가 아닌 매체 연기를 하게 된 첫 작품이다. 적은 분량임에도 많은 분이 수미를 기억해 주셔서 내게도 의미 있는 작품”이라며 “‘언더스터디’도 처음 도전한 연극으로 좋은 선배들과 호흡하며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그만큼 나를 성장하게 해준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로 눈도장을 찍은 MZ 배우 박주원은 “캐스팅이 된 후 대본을 계속 보면서 나희의 말투, 행동 하나하나가 몸에 붙도록 연습을 많이 했다. 이렇게 긴 호흡으로 출연하는 드라마는 처음이라 그만큼 잘 해내고 싶었다”며 “배운 것이 너무 많다. 또 또래 배우들과 촬영 현장에서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어서 잊지 못할 작품이 됐다”고 회상했다. 영화 ‘돌림총’으로 제6회 충무로영화제 감독주간 올해의 남자 배우상과 제3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연기상을 거머쥔 엄준기는 “제가 출연한 작품들을 가끔씩 볼 때면 그 당시의 기억이 떠오르고 모두가 저에게 큰 힘이 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배우 엄준기의 필모가 하나씩 쌓여가듯 앞으로도 차곡차곡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작품을 함께 만들어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디즈니플러스 ‘무빙’, 넷플릭스 ‘이두나!’,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등에서 신스틸러 활약한 권한솔은 첫 매거진 화보 촬영에 임한 소감을 들려줬다, 그는 “회사 식구들이 함께해서 더욱 의미가 컸다. 안심이 돼서 첫 화보 촬영임에도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며 “지금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를 찍고 있는데 촬영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 첫 사극 도전인 만큼 아쉬움 없이 잘 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힌편 51K 아티스트들의 개성이 담긴 15주년 기념 화보 전체와 인터뷰는 싱글즈 1월 호와 웹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23 13:40
스타

고준희, 조승우 응원 문자 공개…“한 번도 마주친 적은 없지만”

배우 고준희가 조승우에게 받은 응원 메시지를 공개했다.고준희는 7일 자신의 SNS에 “신유청 감독님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해주신 조승우 선배님 정말 너무 감사하다. 연극도 보러와주실건가요”라는 글과 함께 조승우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조승우는 “한 번도 마주친 적은 없지만 멀리서나마 내일 있을 첫 공연을 격하게 축하하고 응원한다”며 “앞으로 있을 무대 위에서의 값진 시간이 아름답게 쌓여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어디에서든 좋은 작품에서 자주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응원했다.이어 “모든 힘들었던 것들 무대 위에서 다 풀어 놓으시라고. 불안하고 떨려도 그 억울하고 힘겨웠던 시간을 견뎌온 그분에게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라며 “누구보다 당당하게 서서 펼치시라. 잃어버린 시간에 대한 보상을 관객들이 주는 에너지와 박수로 되돌려 받으시라”고 격려했다. 앞서 고준희는 2019년 ‘버닝썬 게이트’ 사건 발생 당시 ‘승리 단톡방 여배우’로 지목되는 루머에 휩싸였다. 빅뱅 출신 가수 승리와 정준영 등의 참여한 단톡방 대화 내용 중 투자자 모임에 초대하려고 했던 여배우가 고준희였다는 것이다. 이 같은 루머가 불거진 건 당시 고준희가 승리와 같은 소속사였기 때문이었다.당시 고준희는 악성 댓글에 대해 부인했으나 루머는 계속됐고 이미지 실추로 이어졌다. 최근 고준희는 유튜브 예능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당시의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한편 고준희는 최근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서 하퍼 피트 역으로 출연 중이다.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새 시대의 변화를 앞두고 동성애자, 흑인, 에이즈 환자 등 사회적 소수자가 겪는 차별과 정체성 혼란을 다룬다. 오는 9월29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시그니처홀에서 공연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07 13:46
연예일반

학전 찾은 故 김민기, 설경구·장현성 등 오열 속 ‘아침이슬’ 들으며 영면 [종합]

‘대학로의 별’ 고 김민기가 학전에서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김민기의 발인식이 24일 오전 8시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발인식은 비공개로 치러진 가운데 설경구, 장현성, 박학기, 황정민, 방은진, 배성우, 김대명, 정승화 등 생전 고인과 막역했던 동료, 후배들이 유족과 함께 자리를 지켰다. 유족과 동료들의 오열 속 발인을 마친 김민기는 장지로 향하기 전 대학로 아르코꿈밭극장(구 학전) 앞에 들러 혼이 서린 장소와의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유족 등 일동은 영정과 위패를 모시고 묵념을 했고, 학전의 공간을 돌아본 뒤 고인을 배웅했다. 현장의 누군가 ‘아침이슬’을 부르기 시작하자 모두 함께 부르는 장면도 연출됐다. 운구차가 현장을 떠날 땐 후배들이 “사랑합니다 선배님”을 목 놓아 외치며 고인의 영면을 슬퍼했다. 고인은 천안공원묘지에서 영면에 든다. 김민기는 지난해부터 투병해 온 위암이 악화돼 21일 가족들 품에서 끝내 눈을 감았다. 학전 팀장이자 고인의 조카인 김성민 씨에 따르면 김민기는 지난해 가을 위암 4기 진단을 받은 뒤 간 전이를 거쳐 폐렴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생전 유언은 ‘그저 고맙다’였다. 빈소가 꾸려진 22일부터 고인의 동료, 후배, 각계 예술인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특히 예술계뿐 아니라 정치계에서도 고인이 생전에 쌓아온 업적을 높게 사며, 그를 추모했다.1951년생으로 서울대 회화과 전공인 김민기는 학전 소극장의 산파이자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탄생시킨 연출가이면서 ‘아침이슬’, ‘가을 편지’, ‘꽃 피우는 아이’ 등 대표곡을 남긴 천재 음악가였다.1971년 발표한 정규 앨범 ‘김민기’ 수록곡 중 양희은이 부른 ‘아침이슬’이 민주화 시위에서 시민들에 의해 널리 불리자 유신 정권은 이 곡을 금지곡으로 지정했고, 김민기를 집요하게 탄압했다. 군부독재의 탄압 속 군대에 다녀온 김민기는 전역 후 생계 유지를 위해 봉제 공장과 탄광에서 일하면서도 음악 작업의 끈을 놓지 않았고, 소위 ‘저항가요’로 외압에 맞서며 당시 시대정신을 노래로 남겼다. 이후 신군부 정권 막바지, 1987년 민주화 항쟁의 현장에서 광장에 모인 군중이 ‘아침이슬’을 부르며 저항했고 김민기는 ‘아침이슬’과 함께 민주화와 저항의 상징이 됐다.1991년엔 ‘문화예술계 인재들의 못자리’를 만들겠다는 뜻을 갖고 학전 소극장을 열었다. 김민기는 ‘학전’을 30여년간 운영하며 후배 예술인들을 양성해 왔는데 가수 고 김광석, 윤도현·박학기 등이 이곳을 거쳤고 배우 설경구, 황정민, 안내상, 이정은, 조승우 등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다수가 학전을 통해 배출됐다.학전은 대한민국 공연예술의 산실로 자리매김했으나 재정난 및 김민기의 투병으로 지난 3월 문을 닫았다가 지난 17일 어린이·청소년 중심 공연장 아르코꿈밭극장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24 09:04
연예일반

안재현 이어 구혜선도 예능 출연 ‘눈길’…”갑각류 알레르기 탓 작품 하차” (‘백반기행’)

배우 구혜선이 ‘백반기행’에 출연한다. 14일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은 구혜선의 스틸을 공개했다.‘백반기행’에서는 꽃보다 아름다운 배우 구혜선과 함께 전라북도 남원의 향기로운 봄의 맛을 찾아 떠난다.구혜선은 ‘백반기행’ 사상 최대(?)의 가방을 메고 등장하며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작년까지 13년간 ‘만학도’ 생활을 하며 어린 친구들에게 있을 만약(?)의 상황을 위해 다양한 아이템을 챙기고 다닌다”라며 현실판 보부상의 면모를 뽐냈다. 우산, 반창고, 반짇고리 같은 일반 잡화는 물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맥가이버 칼까지 ‘백반’ 속 코너, 구혜선의 ‘왓츠인마이백’이 공개될 예정이다.또 평소 털털한 식성으로 어려서부터 흔한 반찬 투정 한 번 해본 적이 없다는 구혜선은 자신의 ‘최애’ 음식을 밝힌다. 구혜선은 “‘간장게장’을 제일 좋아한다”라며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어 작품에서 하차까지 했지만 ‘죽더라도 게장은 먹고 죽겠다’라는 생각으로 약까지 복용해가며 게장을 먹었다”고 목숨까지 걸었던 눈물 젖은 게장 스토리를 전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음식 이야기에 이어 구혜선은 데뷔 비하인드부터 드라마 뒷이야기까지 낱낱이 밝히며 기대를 더한다. 특히 2009년 한류를 강타한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히로인 금잔디 역을 맡았던 구혜선은 “팬들과의 만남을 위해 대만을 찾은 당시 대규모 인파로 인해 공항이 흔들리는 걸 체감했다”라며 당시의 엄청난 인기를 전하기도 했다.연기뿐 아니라 그림, 작곡, 영화 연출까지 행보를 넓히며 진정한 ‘아티스트’로 거듭난 구혜선은 “감독으로 참여했던 영화 ‘복숭아나무’ 촬영 당시 대선배 조승우의 조언을 듣고 느낀 바가 많았다”라며 초보 영화감독이었던 자신을 성장시킨 조승우의 쓴소리를 들은 뼈저린 사연까지 대방출한다. ‘백반기행’은 이날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한편 구혜선과 안재현은 지난 2016년 5월 결혼했으나, 2020년 7월 이혼했다. 안재현은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싱글 라이프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4 14:36
예능

[TVis] [종합] 이준혁 눈물..”행복하단 말 못해” 징크스 고백→반려견 그리움 (‘유퀴즈’)

배우 이준혁이 영화 ‘범죄도시3’를 통해 트리플 천만배우 등극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유퀴즈’에 출연해 흥행 소감 등을 전했다. 이준혁은 2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 출연했다. 수줍게 등장한 이준혁은 섭외 당시 “내가 나가도 되나 싶더라. 방송 전날 떨렸는데 지금은 초현실적 느낌”이라며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와 오랫동안 일했다. 10년이 넘게 일했는데 너무 좋아하더라. ‘범죄도시3’ (캐스팅)됐을 때도 이 정도가 아니었는데 울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녹화 동시 ‘범죄도시3’는 누적관객 800만명을 돌파했으며, 이준혁은 ‘트리플 천만 배우’를 앞두고 있다. 이준혁은 앞서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 1,2에 출연한 바 있다. 이에 이준혁은 “영화계가 안 좋아서 내심 걱정을 했는데 다들 좋아하고 감사하고 있다. 나 또한 그렇다”고 전했다. 이준혁은 “캐스팅을 받았을 때는 ‘범죄도시’ 시즌2 개봉 전이었다. 그때는 이 정도까지 부담감은 없었다”고 웃으며 “당시 카메오는 했지만 일을 1~2년 못하고 있었다. ‘아 어떡하지?’ 싶은 마음과 다시 마음을 잡으려 강화도로 여행을 하고 있었는데 마동석 선배가 전화를 주셨다. ‘범죄도시3’ 악당 역을 해볼래’라고 하시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어릴 때 영화를 워낙 좋아해서 인터뷰를 봤는데 할리우드 배우들의 그런 일화들이 있지 않느냐. 마동석 선배가 또 할리우드 배우”라며 “그런 일화가 마치 내게 온 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대본도 안 보고 하겠다고 했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또 마동석과 액션 신을 촬영한 것에 대해선 “마동석 선배의 팔뚝을 잡아보면 정말 겁이 나는데 오히려 복싱을 오래하셔서 가장 안전하게 촬영했다”면서도 “심적으로는 정말 무서웠다”고 웃었다. 또 이준혁은 실제 성격에 대해 “약간 일비일비하는 스타일”이라며 “걱정도 많이 하고 늘 마음이 아프다. 대신 감정의 낙차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MBTI가 ‘INFP’라고 밝힌 이준혁은 “범죄도시 잘되면 억지로라도 엄청 기뻐해야지 했는데 아직 그게 안 됐다”고 쑥스럽게 웃었다.아울러 “성격은 무던한 편이다. 남들이 좋다고 하면 다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며 “이 일이 제일 좋은 게 고통스러운 순간이 많아도 버티고 있구나 싶더라”라고 전했다. 유재석의 “고통스러운 순간이 언제냐”라는 질문에 “늘 그렇다. 행복하다는 말을 하면 늘 안 좋은 일이 있는 징크스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행복하단 말을 일부러 못하겠더라. 그런 말을 하면 불행하다는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 그걸 극복 못해서 일정 부분 내가 힘들어야 할 것 같은 게 있다”며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으면 ‘정말 그래? 행복하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유재석을 향해 “만약 괜찮다고 하시면 한번 그렇게 말해보고 싶다”고 요청했다. 이에 유재석이 “‘나 행복하다’라고 한번 해달라”라고 부탁하자 이준혁은 막상 당황하며 “이게 이렇게 될 줄 몰랐다”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눈물을 계속 억누른 이준혁은 “(‘유퀴즈’에 출연했던 배우) 조승우 형 보면서 진짜 저러지 말아야지 했는데”라고 장난스럽게 말하면서 “죄송하다. 내가 이런 사람이 아닌데”라고 또다시 말을 잇지 못했다. 또 이준혁은 세상을 떠난 반려견 팝콘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최근 저자로 이름을 올린 그림책 ‘안녕 팝콘’의 인세를 전액 기부한 것과 관련해 “사실 게임으로 먼저 만들었다”며 “‘야구소녀’란 영화로 활동하고 있을 때 팝콘이가 세상을 떠났는데 그 후 거의 2년간을 일만 하면서 마음 속에 담아두기만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다가 어느 날 공허함이 밀려오더라. 가족이었다. 마지막에 팝콘이 내게 기댔던 것도 생각이 나고 막막하더라”며 “팝콘이가 좋은 곳에서 오히려 나를 불쌍하게 여기지 않으면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싶었다”고 했다. 이준혁은 팝콘 이야기를 하면서도 눈물을 참지 못하면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이준혁이 연기하는 빌런 주성철은 한국 야쿠자로 온갖 악행을 벌이다 마석도 형사에게 응징을 당하는 인물이다. ‘범죄도시3’는 개봉 21일 만인 지난 20일 누적관객 900만명을 돌파하고 1000만명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21 23:25
연예일반

임지연♥이도현, 공식연애 후 겹경사...브랜드 평판 1·2위

‘더 글로리’ 공식커플 배우 임지연, 이도현이 브랜드평판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6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 3월 6일부터 4월 6일까지 방영한 드라마에 출연 중인 배우 50명의 브랜드 빅데이터 5058만 3656개를 소비자들의 브랜드 참여량, 미디어량, 소통량, 커뮤니량으로 측정해 브랜드평판 알고리즘으로 지수화해 브랜드 평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브랜드 평판 빅데이터 분석이란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의 출처와 관심도, 소비자들의 관심과 소통량, 이슈에 대한 커뮤니티 확산, 콘텐츠에 대한 반응과 인기도를 측정하는 것이다.이에 따르면 4월 드라마 배우 브랜드 평판 30위 순위는 임지연, 이도현, 이제훈, 조승우, 송혜교, 차주영, 신예은, 설인아, 신재하, 장도윤, 백진희, 박성훈, 엄혜란, 한선화, 이지아, 전소니, 표예진, 우도환, 박형식, 김지연, 이채영, 추영우, 김민석, 려운, 한석규, 이장우, 백성현, 최윤영, 김성균, 오창석 순이다. 30위 순위 안에만 ‘더 글로리’에 출연했던 임지연, 이도현, 송혜교, 차주영, 신예은 등 5명이 함께 이름을 올리면서 또 한 번 ‘더 글로리’의 인기를 입증했다. 그중 ‘더 글로리’ 공식커플 임지연, 이도현이 나란히 1.2위를 기록하며 공개연애 후 겹경사를 맞았다. ‘더 글로리’에서 송혜교(문동은 역)의 복수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임지연(박연진 역)이 현실에서는 대선배 송혜교보다 높은 순위인 1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그만큼 연진이와 열애설의 파급력이 강했다는 증거다. 브랜드 평판 1위 임지연의 빅데이터 분석을 살펴본 결과 ‘열애하다, 착하게 살자, 계약하다’가 높게 나왔고 키워드 분석에서는 ‘연진이, 이도현, 송혜교’가 높게 나왔다. 긍부정비율분석에서는 긍정비율 89.55%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김지혜 jahye2@edaily.co.kr 2023.04.06 11:26
연예일반

이규형 “조인성, ‘가진 거 돈밖에 없다’고 밥값 다 계산” (‘옥문아’)

배우 이규형이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다.11일 방송되는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옥문아’)에 출연한 이규형이 ‘생명의 은인’ 소유진, 백종원 부부와의 특별한 인연을 전한다.이날 이규형은 소유진, 백종원 부부가 ‘생명의 은인’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낸다. 특히 소유진이 자신의 초, 중, 대학교 선배라고 뜻밖의 인연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소유진, 백종원 부부가 연애 시절부터 대학로의 이규형의 연극을 자주 보러 왔다면서 “당시 백종원 형님이 밥 잘 챙겨 먹으라고 본인이 운영하시는 식당 쿠폰을 몇십 장씩 주셨다”고 두 사람의 일화를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백종원의 식당에 아버지와 놀러 갔을 때 백종원이 뛰어 내려와 손수 아버지까지 대접까지 해줬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해 요리 솜씨만큼 푸근하고 넉넉한 마음씨를 인증했다고.또한 그는 대학 동기였던 배우 조인성과의 남다른 친분을 공개했는데, 그는 ”인성이 형이 동기들 밥과 술을 다 사주셨다. 한 번은 ‘이번엔 저희가 낼게요’라고 했더니,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라며 ‘형 가진 거 돈밖에 없어’라는 명언을 남겼다“고 전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MC들은 조인성의 따뜻한 미담과 센스에 감탄을 표했다고.한편 이규형은 평소 절친한 조승우, 정문성, 태인호와 함께 모이는 쌀국수 모임이라는 독특한 모임의 실체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들과 만나면 쌀국수를 먹고 태인호 형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내려주는 커피 마시면서 수다 떨다가,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간다. 술보다는 쌀국수를 먹는 모임이다“라며 술 한 방울 없이 긴 수다를 나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는 후문이다.이규형이 출연하는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11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2023.01.11 06:27
연예일반

데뷔 1년 차 이명로가 ‘썬더버드’로 증명한 가능성 [일문일답]

이명로가 데뷔 1년 만에 영화 ‘썬더버드’로 첫 스크린 데뷔작에 주연으로 관객의 앞에 섰다. 의아했다. 어떻게 신인 배우가 1년 만에 스크린 주연을 꿰찼을까. 영화를 본 후 그 의아함은 궁금증으로 바뀌었다. “어떻게 1년 차 신예가 저런 연기를 할 수 있지?” 이명로는 모델 출신으로 지난해 JTBC 10주년 특별드라마 ‘시지프스’를 통해 브라운관에 데뷔한 신예다. 그는 ‘썬더버드’의 개봉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런 자리가 처음이다. 정말 꿈 같다”고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하며 말문을 열었다. 영화 ‘썬더버드’는 강원도 사북을 배경으로 돈뭉치가 든 자동차 ‘썬더버드’를 찾기 위해 모인 태균, 태민, 미영의 이야기를 그리며 돈을 향한 인간의 리얼한 민낯을 담아내는 현실 누아르 작품이다. 이명로는 ‘썬더버드’에서 돈이 든 자동차를 잃어버린 자 태민을 연기해 극의 긴장감을 한껏 높였다. 그가 완성한 태민은 순간순간을 직관적으로 살아가는 충동적이고 동물적인 캐릭터. 돈 때문에 여자친구를 버리고 혼자 도망가기도 하고 순간적인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등 이성이 아닌 본능으로 살아간다. 이명로는 “태민의 그런 즉흥적인 면이 곧 그의 이성이다”면서 “5살 아이가 몸만 큰 것과 똑같다.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돈으로 바뀐 것일 뿐이다. 유난히 순수한 캐릭터로 다가왔다”고 태민을 소개했다. -첫 스크린 데뷔라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시사회, 간담회도 그렇고 이런 인터뷰도 인생 처음이다. 간담회에서 첫 스크린 데뷔 소감으로 ‘꿈 같다’고 표현했는데 100% 진심이다. 얼떨떨하고 멍하기도 했다. 또 한편으로는 ‘내가 이걸 누릴 만큼 열심히 했나’ 되돌아봤다. 몸을 던져가며 열심히 촬영했다. 그런데도 부족한 것 같긴 하다. ‘앞으로는 좀 더 잘해야지’ 생각할 기회가 됐다.” -동물적인 캐릭터 태민을 어떻게 이해하고 연기했나. “캐릭터를 직관적으로 이해했다. 태민은 상식선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많이 한다. ‘이상적이지 않고 즉흥적인 면이 오히려 태민의 이성이지 않을까’ 이해했다. 3자 입장에서 봤을 때는 ‘도대체 왜 저럴까’ 싶은데 태민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해된다. 속에 숨기는 게 없는 인물이라 오히려 연기하기 편했다.” -실제 본인의 모습과 태민의 싱크로율은 어느 정도 되나. “아예 닮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다. 지인들이 영화 예고편 속 내 모습을 보고 ‘어 저거 급할 때 네 모습이다’고 말했다. 집중하지 못하고 있을 때의 산만한 모습과 좀 닮았다. 그렇지만 태민과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 그래서 오히려 미워하지 않았고 편하게 연기했다.” -감독이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을 보고 캐스팅했다는데. “뮤직비디오를 보고 캐스팅을 결정해 그 배우에게 ‘놀아봐’라고 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결정이었을지 상상이 안 된다.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노력했다.” -연기는 어떻게 시작했나. “모델 생활을 하다가 일이 좀 끊겨 인생의 다음 장을 계획하는 중에 한 지인이 ‘연기 해보지 않겠냐’ 말했다. 배우를 원래 동경했기에 그들의 발끝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고민했다. 당시 26살이었는데 도전해보고 포기할 나이지 않을까 싶어 시작했다. 어느 순간 마음이 열렸고 ‘이거 하면 행복하겠다’ 느꼈다. ‘썬더버드’를 하면서도 그랬다. 가끔은 무아지경이 될 때도 있다. 머리가 백지인데 주어진 환경, 룰을 지켜가면서 연기를 어느 순간 하고 있다. 그 순간을 느끼고 싶어서 연기한다.” -광기 어린 태민의 눈빛, 마치 ‘돌은 자’ 연기가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태민이 동물적이고 즉흥적으로 보이길 원했다. 시나리오 속 태민을 보고 내 어린 시절도 떠올랐다. 태민은 5살 아이가 몸만 큰 느낌이다.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돈으로 바뀐 것일 뿐이다. 유난히 순수한 캐릭터로 다가오기도 했다.” -서현우와 호흡은 어땠나. “서현우 선배는 마음을 안 열 수가 없는 따뜻한 사람이다. 너무 인간적이다. 반대로 나는 살짝 폐쇄적이고 쉽게 마음이 열리지 않는 사람인데 꼼짝도 못 하고 열렸다. 반했다. 서현우 선배는 작품을 굉장히 깊게 분석하며 긴장을 안 놓친다. 의심 없이 작품에 기대서 갈 수 있게 나에게 공간을 마련해줬다.” -서현우, 조승우 등 선배 배우와 연기할 때도 전혀 기죽지 않는데. “일이라고 생각하면 집중한다. 선배들 앞에서 버릇없다고 느껴질까 봐 주눅 드는 게 더 잘못된 행동이라고 여긴다. 오히려 쭈뼛거리지 않고 당차게 연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설과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소감은. “이설은 원래 알고 지내던 친구다. 이번 작품을 함께 하며 직업적 존경심이 생겼다. 미영이라는 캐릭터에 숨을 불어 넣어 준 건 이설의 연기다. 친구였지만 배우로서 이미지가 더 가까이 다가왔다.” -하고 싶은 장르가 있나. “장르 안 가리고 전부 다 해보고 싶다. 캐릭터가 매력적이라면 뭐든 한다. 로맨스도 자신 있고 사극도 하고 싶다. 센 역할만 들어오는 것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 짝눈이라 화면 속에 있는 나를 볼 때 이유 모를 불안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워낙에 안 센 편은 아니다. 그렇지만 착하고 바보 같은 역할도 맡고 싶다. 자신 있는 건 비열한 느낌이다. 어리기도 하고 연기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욕심이 많다. 많이 내려놓으려고 노력한다. 욕심이 앞서면 캐릭터가 아니라 내가 보인다. 캐릭터가 더 잘 보이길 바란다. 그래서 태민 역할이 천운이라고 생각한다.” -존경하는 배우가 있나. “김창완 선배를 동경한다. ‘닥터’에서 부드러운 말투로 살인자 역할을 맡아 열연한 모습을 봤는데 너무 소름 돋았다. ‘어디서 이런 에너지가 나올까’ 신기했다. 연기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한 사람이다.”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아직은 나가서 배우라고 당당하게 말을 못한다. 배우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스스로 진심이고 싶다. 또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진 않다. 압박감을 견디기 힘들까 봐 그렇다. 기대감을 주는 배우였으면 좋겠다. 욕심이겠지만 인지적인 배우가 되고 싶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17 07:00
무비위크

[인터뷰④] 김동휘 "춤추다 연기…이병헌·박정민 선배님 궁금해"

연기에 '말뚝'을 박았다. 무대 위에서 연기할 때 관객들의 응원에 힘을 얻는다는 마음. 절망적인 상황에 놓여도 연기는 포기하지 않겠다는 포부가 강렬한 신예 김동휘다. 생애 첫 주연작이자 상업영화 데뷔작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박동훈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동휘는 25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중학생 때까지는 정말 평범한 학생이었다. 고등학교 진학 후 춤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무대의 재미'을 알게 됐고, 그때부터 예술과 관련된 분야에 관심이 생겼다"고 운을 뗐다. 김동휘는 "연기는 아버지의 권유로 시작하게 됐다. 처음엔 솔직히 별로 재미있는 줄 몰랐다. 배워도 효과가 나오지 않는 것 같으니까 '이걸 내가 계속 해야 하는게 맞나?'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고3 때 첫 연극무대에 올라 관객 분들이 보내주는 힘을 알게 되면서 나 스스로에게도 굉장히 많은 힘이 되더라. '연기를 해봐야겠다' 본격적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춤은 포기했지만 연기는 업이 됐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포기를 종용하는 세상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의 과정과 중요성을 알려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김동휘는 "춤을 배울 땐 춤을 업으로 삼고 싶을 정도로 좋아했다. 근데 하다보니 내 실력이 그 정도까지는 안 되더라. 어쩔 수 없이, 재능의 영역에 도달하지 못해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연기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포기하고 싶다'는 마음이 든 적도 없지만, 포기해야 하는 순간이 와도 끝까지 해내보고 싶다"고 단언했다. 이제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김동휘는 앞으로의 무엇보다 지금 당장의 할 일에 최선을 다 하고 싶다는 마음을 여러 번 내비쳤다. 그는 "'넌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 어떤 연기를 하고 싶냐'는 질문을 듣는데 사실 지금 당장은 딱 뭔가 '이렇다 할 배우가 되고 싶다'는 것은 없다"며 "다만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조금이라도 위로를 드릴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지금 제 상황에서는 그것이 최선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일을 시작하고 상업영화에 출연하고 소속사에 몸 담게 된 모든 시간이 오래되지 않아서 목표도 따고 잡아두지는 않았다. 작품을 할 때마다 그 작품에 매진하고 있는데 그저 주어진 일을 잘 해내고 싶은 마음 뿐이다"며 "배우 김동휘로서 증명하고 싶은 것도 아직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로는 영화를 보면 관객분들이 분명 위로를 받거나,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포인트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얻어가는 것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영화에서 (최)민식 선배님과 다리 위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신이 있는데, '어떤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을 때, 너무 안 풀린다면서 붙잡고 머리를 싸매는 것 보다 '내일 아침에 다시 풀어봐야지' 하는 것이 용기다'는 대사가 나온다. 실제로도 많이 인상 깊었고, 내 마음에 남았다. 나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 무조건 끝까지 잡고 있는 스타일이었다. 해결될 때까지 놓지 않았는데, 이번 작품 시나리오를 읽고, 연기한 후에는 대사처럼 행동할 때가 많았다. '오늘은 이만큼 했으니까 다음에 또 해보자' 했을 때 일들이 잘 진행되기도 했고, 연기적인 고민이 생겼을 때도 대본만 붙잡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내일 다시 보자' 했을 때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분석도 잘 되더라"고 작품을 통해 새롭게 찾은 방향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와 함께 김동휘는 배우로서 연기해보고 싶은 역할, 만나보고 싶은 선배에 대해 "내 나이대에만 할 수 있는 역할들을 하고 싶다. 젊은 시절에만 할 수 있는 역할들이 있지 않나. 그리고 장르적으로는 멜로 영화를 한번 해보고 싶은 그런 욕심이 있다"며 수줍게 웃더니 "'비밀의 숲2'에서 조승우 선배님, 이번 영화에서 최민식 선배님을 뵙게 됐는데, 개인적으로 이병헌, 박정민 선배님도 꼭 한 번 만나보고 싶다. 너무 팬이기도 하고, 그런 분들은 어떻게 작품을 하시는지 궁금하다. 많이 배우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번 영화에서 김동휘는 250대 1의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한지우 역에 발탁, 충무로의 새로운 원석 발굴을 알린다. 한지우는 대한민국 상위 1%인 명문 자사고에서 친구들을 쫓아가지 못하는 수학 성적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으로, 학교의 야간 경비원 이학성이 수학 천재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그에게 수학 배우기를 자처한다. 한지우의 성장은 신예 김동휘의 성장과도 직결된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감동 드라마를 그리는 작품이다. 내달 9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쇼박스 2022.02.2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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