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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이대호, 조선의 4번타자에서 조선의 사랑꾼으로… “신혼 느낌”(돌싱포맨)[TVis]

전 야구선수 이대호가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이대호는 2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 “갓 결혼한 것 같은 느낌”이라고 밝혔다.그는 은퇴 후 아내와 붙어 있는 시간이 많아 좋다면서 “너무 많이 떨어져 있었다. 지금은 떨어져 있는 시간보다 붙어 있는 시간이 많아서 좋다”고 했다.함께 ‘돌싱포맨’에 출연한 전 야구선수 박용택은 “나는 신혼 같았던 건 6개월 정도다. 그 이후는 그냥 부부였다”고 설명했다.‘돌싱포맨’은 파란만장 연애 스토리부터 현실적인 조언까지, 게스트 만족 200%를 보장하는 삐딱한 돌싱들이 펼치는 토크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7 21:46
산업

롯데 신동빈, 유일한 프로야구 2곳 구단주...이승엽·이대호와 남다른 인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재계 총수 중 유일하게 프로야구단 2곳의 구단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국 선수들의 일본 프로야구 진출도 적극적으로 돕는 등 야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신동빈 회장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거포’ 이승엽, 김태균, 이대호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는 1995년 일본 지바 롯데마린즈 대표이사 겸 구단주 대행을 역임하다 2020년부터 구단주를 맡고 있다. 또 한국 롯데자이언츠의 구단주이기도 하다.신 회장은 ‘라이언킹’ 이승엽의 일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엽은 일본에 진출하면서 2004~2005년 2년간 롯데 마린스에서 활약했다. 특히 2005시즌은 정규리그 30홈런과 함께 일본시리즈 우승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롯데 관계자는 “2004년 당시에는 한국 선수들의 일본 진출 초창기라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아 이적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며 “신동빈 회장이 일본에서 협상 과정에서 에이전시를 소개해주는 등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이승엽의 영입을 지시했고, 롯데마린즈는 2005년 우승이라는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이어 김태균도 2010년과 2011년 롯데마린즈에서 뛰면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2010년 타점왕을 차지했고, 김태균은 그해 팀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롯데 자이언츠에서는 신 회장의 결단으로 사상 첫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며 다시 주목을 끌었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하위권에 머물렀던 롯데의 돌풍을 주도하며 ‘부산 야구의 봄’을 다시 불러일으킨 바 있다. 최근에는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을 데려오면서 새로운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와의 인연이 가장 주목을 끌었다. 구단주로서 직접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이대호의 은퇴식을 처음부터 끝까지 챙기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신 회장이 은퇴 선물로 준비한 ‘10번 반지’도 화제가 됐다. 당초 이대호의 반지만 준비했는데 신 회장이 ‘커플 반지’가 좋겠다고 의견을 내서 추가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호가 ‘반지 선물’에 본인이 직접 쓰던 1루수 미트를 신 회장에게 전달했는데 아이처럼 좋아하는 구단주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신 회장은 이대호가 은퇴사에서 “앞으로 더 과감하게 지원해주시고, 특히 성장하는 후배 선수가 팀을 떠나지 않고 잘 성장하게 보살펴달라”고 당부하자 통 크게 화답하기도 했다. 롯데지주는 롯데 자이언츠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 190억원 유상증자에 의결했다. 넉넉해진 ‘실탄’으로 롯데는 박세웅, 노진혁, 유강남과 대형 계약을 할 수 있었다. 신 회장으로선 유통 라이벌 SSG랜더스의 구단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구단과 스킨십을 높이기 위해 그는 올해 통 큰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 4~5월 15년 만에 구단 최다 연승인 9연승을 달리자 38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선수들에게 안겼다. 롯데 구단은 “신동빈 구단주가 1군 코치진, 선수단, 트레이너, 통역, 훈련 보조 요원 등 총 54명에게 고급 드라이어 혹은 헤드셋을 선물했다”고 말했다. 선수 개개인에게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지금처럼 '하나의 힘'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으로 후회 없이 던지고, 치고 또 달려주십시오. 끝까지 응원하고 지원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지속적인 혁신을 강조하고 있는 신 회장은 젊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는 롯데 자이언츠의 시스템을 사장단회의에서 언급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지난 7월 하반기 사장단회의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사례를 강조하면서 “조직문화 혁신과 공정한 인사를 하라”고 경영진에게 주문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27 06:50
스포츠일반

이대호 SBS 해설위원, WBC 체코 전까지 3연속 시청률 1위

이대호 SBS 해설위원이 경기를 더해가며 한층 안정된 입담과 리액션으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전 경기 중계에서 시청률 1위를 견인하고 있다.이대호 SBS 해설위원은 지난 12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WBC B조 3차전 한국과 체코와 경기에서 이순철 해설위원, 정우영 캐스터와 호흡을 맞췄다. 한국 대표팀은 7대 3으로 대회 첫 승을 거뒀다. 13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SBS가 방송한 한국과 체코의 경기는 3.3%(이하, 서울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MBC 1.9%, KBS 1.6%).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도 1.4%로 1위를 차지했다(MBC 0.7%, KBS 0.9%). 이로써 SBS는 호주·일본 경기에 이어 3연속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세 번째 해설 공식전에서 이대호는 안정적인 해설 실력을 발휘했다. 이대호의 입이 호주·일본 경기를 중계하면서 풀리기 시작하더니 체코전에서 훨훨 날았다. 응원단장으로서 경기가 끝날 때까지 목청을 높이며 WBC 전 경기 시청률 1위를 이끌고 있다.이대호는 현역 때 ‘조선의 4번타자’였던 만큼 타자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두 차례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침울감에 빠진 대표팀에게 응원을 보내며, 경기의 물꼬를 틀 방법에 대해서도 자신의 경험을 십분 활용했다. 2회 말 김하성의 홈런에 “지금 같은 스윙을 해야 한다. 무조건 세게 돌린다고 잘 맞는 것이 아니다. 가볍게 콘택트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6회 말 김현수가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자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저러한 안타 하나가 정말 소중하다. 다음 타석에서 여유가 생기고 자신감이 올라온다”고 조언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 8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선발투수 박세웅에게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지난 시즌까지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함께 뛰었던 후배의 활약에 “평소에는 조용한데 마운드에만 올라가면 싸움닭”이라며 “자신이 던질 수 있다고 느끼면서 투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공이 정말 좋다. 투구 템포가 빨라서 수비수들의 부담도 적다”고 칭찬했다.이대호는 선수 시절 인정받은 부드러운 타격폼을 부드러운 해설로 이어갔다. SBS 이순철 해설위원이 대표팀의 부진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면, 이대호는 날카롭게 지적하는 동시에 후배들의 성장을 기대하는 메시지로 독려했다. 여기에 정우영 캐스터까지 가세하면서 세 사람의 조화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한국은 13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중국과 B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SBS 이순철, 이대호 해설위원과 정우영 캐스터가 현지 중계로 현장의 생생함을 전한다. 2023.03.13 14:15
프로야구

[리뷰IS] ‘죽어도 자이언츠’ 왜 구도부산(球都釜山)인가

대한민국 수도가 서울이라면 구도(球都, 야구의 수도라는 의미)는 부산이다. 왜 대한민국 구도가 부산인가, ‘구도’라는 말은 어떻게 생겨났는가를 설명하자면 아마 영화 한 편이 나올 것이다. ‘죽어도 자이언츠’가 바로 그런 영화다. 다큐멘터리 영화 ‘죽어도 자이언츠’는 한국 프로야구 출범과 그 궤를 함께해 온 롯데 자이언츠의 40년 역사를 부산의 근현대사에 투영한 다큐멘터리다. 지난 30여년 간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 한 프로야구팀을 목 놓아 응원하는 팬들과 영광과 상처를 모두 간직한 전·현직 야구선수들이 등장, 롯데 자이언츠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낸다. 다큐멘터리지만 영화는 마치 블랙코미디처럼 시작한다. 딱 두 가지, 공격과 수비만 못하는 팀 롯데 자이언츠를 향한 팬들의 애증과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40여년 간 쌓아온 불명예스러운 기록들, 전준우 선수의 ‘월드스타 퍼포먼스’처럼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짤들이 쏟아지며 갈매기(롯데 자이언츠 팬을 일컫는 말)들을 배꼽 빠지게 한다. 비록 지난 30년간 단 한 차례의 우승도 없었지만 롯데 자이언츠는 여전히 프로야구계에서 가장 뜨거운 구단이다. 한화 이글스의 팬들이 ‘인내’로 상징된다면 롯데 자이언츠의 팬들은 ‘불’과 같다. 질 걸 알면서도 매번 사직야구장에 가고, 여지없이 지면 불같이 화를 낸다. 이런 뜨거운 응원 문화가 영화 ‘해운대’(2009)를 비롯해 곳곳에서 풍자적인 요소로 사용되기도 했을 정도다. ‘죽어도 자이언츠’는 이렇게 부산이 야구와 롯데 자이언츠에 대한 뜨거움을 갖게 된 이유를 역사를 따라 거슬러 올라간다. 지리적 특성상 야구에 대한 높은 관심과 지식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부산의 사정부터 사직야구장의 준공 비화와 롯데 자이언츠 전신 격인 실업팀의 탄생 과정 등이 107분의 러닝타임 안에 꼼꼼하게 녹아들어 있다. 여기에 프로야구에 전설로 남은 선수이자 롯데 자이언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무쇠팔’ 고(故) 최동원 선수를 비롯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선수 등 롯데 자이언츠의 프랜차이즈 스타들의 활약상과 인간적인 면모가 곳곳에 등장, 야구팬들의 마음을 흔든다. 전준우, 김원중, 박세웅 등 2022년 롯데 자이언츠의 그라운드를 누빈 선수들의 진심 역시 ‘죽어도 자이언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 라이온즈와 더불어 프로야구 출범 때부터 단 한 번도 구단 명칭이 바뀌지 않은 구단. 그 뚝심의 역사가 ‘죽어도 자이언츠’에서 펼쳐진다. 한국 프로야구에 관심 좀 있다고 하는 사람들에겐 프로야구의 역사를 훑는 재미를, 롯데 자이언츠의 팬들에겐 다시 한번 내년 시즌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안길 전망이다. 오는 27일 개봉. 12세 관람가. 107분.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0.23 12:48
프로야구

[포토]이대호, '굿바이 조선의 4번타자'

8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LG트윈스의 경기 후 이대호의 은퇴식이 열렸다.이대호가 차량에 올라타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부산=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2.10.08/ 2022.10.08 22:12
프로야구

[IS 대전]이대호 은퇴투어, 한화가 준비한 선물은 '친필 메시지북'

한화 이글스가 은퇴 투어를 치르는 이대호에게 친필 메시지북을 선물로 전했다. 한화는 20일 대전구장과 고별 시리즈를 치르는 이대호에게 한화 선수단 44명의 친필 메시지가 담긴 '메시지북'을 전달했다. 대한민국과 KBO리그를 대표하는 최고 타자의 명예로운 퇴장에 존중과 예우를 담아 한화는 코칭스태프, 선수들은 글러브와 배트가 아닌 펜을 선택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성공적인 커리어를 축하 드립니다. 3개국에서의 훌륭한 활약을 펼친 당신의 커리어를 보면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한 수많은 기억들이 당신을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 것입니다. 시즌 후 가족과 행복한 인생을 보내시길 바랍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동료로서 함께한 조성환 수비 코치와 장시환, 같은 시대 그라운드를 누빈 정우람은 장문의 메시지로 그 시절을 추억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부산에서 자란 남지민은 ‘어릴 때 선배님의 존재를 알게 된 뒤부터 야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단지 선배님과 승부를 해보고 싶다는 이유로 달려왔습니다’라며 이대호를 동경해 야구 선수가 됐음을 밝혔다. 경남고 후배 노시환은 ‘선배님은 제 꿈이었습니다. 이제는 제가 후배들의 꿈이 되겠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이대호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남기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날 은퇴 기념 행사는 구단에서 마련한 오프닝 영상 상영과 다양한 기념 선물 전달도 이어졌다. 수베로 감독은 구단의 2022년 슬로건(Our Time has Come)을 각색해 제2의 인생을 맞이 하는 이대호의 시간이 왔음을 알리는 ‘Daeho Time Has Come’이 새겨진 맞춤 목걸이를 제작해 건넸으며, 조성환 코치는 사비로 준비한 선물로 마음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선수단을 대표해 주장 하주석, 정우람이 함께 기념액자와 메시지북을 전달하며 인사를 나눴다. 정우람이 전달한 액자는 대전지역 동양화 작가가 그린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를 상징하는 그림이 담겨있다. 이 밖에도 노시환은 경남고 후배임을 알리는 경남고 유니폼을 착용하고 등장해 미디어데이에서 약속한 자신의 사인배트를 전달했다. 이어 이대호의 고별사와 함께 양팀 선수단이 함께하는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의 마지막 인사를 마쳤다. 이날 경기에 나선 양팀 선수단은 특별 제작한 ‘이대호 은퇴 기념 패치’가 부착된 모자를 착용해 이날의 의미를 더했다. 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9.20 18:16
프로야구

국민타자도 놀란 '조선의 4번타자' 굿바이 시즌…"은퇴 선수 맞나?"

'국민타자' 이승엽(46)이 은퇴를 앞둔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를 바라보며 "나와는 클래스가 다른 선수"라며 놀라워했다. 이승엽은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홈런 타자다. KBO리그 한 시즌 최다 56홈런(2003년)을 비롯해 각종 홈런 기록을 갖고 있다. 한일 통산 홈런만 626개(일본 159개)에 이른다. 유니폼을 벗기 2년 전 '은퇴 예고'를 했고,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행사로 '은퇴 투어'를 경험했다. '국민타자'가 걸었던 길을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가 따라 걷고 있다. 이승엽과 마찬가지로 FA(자유계약선수) 2년 계약을 맺으면서 "2년 뒤 은퇴하겠다"고 선언했고, KBO '은퇴 투어' 2호 선수로 선정됐다. 이승엽은 "이대호는 정말 훌륭하고 대단하다. 은퇴 시즌에 이렇게 잘한다는 건 정말 인정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대호가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둔다고 해서 내년 연봉이 인상되는 것도 아니고, 더 큰 무대에 가는 것도 아니다.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며 "은퇴를 앞둔 선수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마지막까지 타격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19일 현재 타율 0.339로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0.344)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4년 만에 장타율 5할(0.504, 4위) 돌파에 도전하고 있고, 안타(169개)·홈런(20개)·타점(88개)·출루율(0.384)에서도 10위 안에 포진하고 있다. 지난 6일 KIA 타이거즈전을 시작으로 선발로 출전한 11경기에서 연속 안타(9월 11일 NC 다이노스전 교체 출장,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9월 타율 타율 0.421(4위)로 마지막을 향할수록 더 매섭다. 이대호가 타율 1위에 오른다면 출범 41년째를 맞는 KBO리그에서 최초로 '40대 타격왕'이 탄생하게 된다. 이승엽은 "이대호는 나랑 클래스가 다른 선수구나 싶다"고 했다. 이승엽은 이대호와 같이 마흔 살이던 2016년 타율 0.303 27홈런 118타점을 기록했다. 이듬해(2017년) 타율 0.280 24홈런 87타점을 기록하고 유니폼을 벗었다. 이승엽은 "대호가 3000안타를 완성하고 은퇴했으면 좋았을 텐데, 당분간 3000안타를 칠 선수가 없어 아깝다"라고 했다. 이대호는 18일 기준으로 2885안타(KBO리그 2189개·일본프로야구 622개·미국 메이저리그 74개)를 기록하고 있다. 지금껏 한·미·일 3000안타를 달성한 한국 선수는 없다. 이대호는 은퇴까지 정규시즌 11경기만 남겨놓고 있어 기록 달성이 어렵다. 은퇴 시즌까지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던 이승엽은 팬들로부터 '은퇴 번복'을 요구받기도 했다. 지금 이대호도 마찬가지다. 이승엽은 "2년 전에 '유니폼을 벗겠다'고 미리 알렸다. 내가 물러나지 않으면 20대 선수들을 가로막는다. 은퇴를 예고하면 젊은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도 되지 않을까 했다"면서 "이대호도 비슷한 생각일 것이다. (떠나야 해서) 아쉬울 것이다. 하지만 약속한 걸 거둬들이기는 쉽지 않다. 그러니까 주위에서 더 많이 응원하고, 더 아쉬워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대호는 멋진 피날레를 준비하고 있다. 그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는 10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지는 LG 트윈스전에서다. 5년 전 홈 관중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떠난 이승엽은 "(이)대호도 분명 그날 울 거다. 눈물을 쏟지 않을 수 없다"라고 했다. 이형석 기자 2022.09.20 05:18
프로야구

[IS 수원]KT, 조선의 4번 타자에게 목검 증정...이대호 "설렘 남아 있는 수원"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가 수원 야구팬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이대호는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시즌 18차전을 앞두고 수원 은퇴 투어 행사에 나섰다.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 구장 중앙 출입구 부근에서 사인회를 열었고, 경기 개시에 앞서 KT 구단에서 마련한 자리도 가졌다. KT는 이대호의 별명 중 하나인 '조선의 4번 타자'에서 은퇴 선물 영감을 얻었다. 각종 국제대회에서 야구 대표팀을 이끌며 중심 타선을 지킨 그에게 '조선의 4번 타자'라는 문구가 새겨진 목검을 선물한 것. 구단은 "'수원 화성'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의 대표 상징물이다. 조선 시대 수원 화성을 지키던 조선 국방 '무예 24'에서 영감을 얻어 목검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수원시도 큰 호랑이가 그려진 맥간공예품(밀짚이나 보릿짚 줄기를 갖고 작품을 만드는 전통 공예)을 이대호에게 선물했다. 수원시는 "그동안 수고했다는 의미로 이름과 선수를 상징하는 호랑이를 수놓아 표현했다"고 전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경기장을 찾아 직접 이대호에게 선물했다.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은퇴를 예고한 시즌에도 타격왕을 두고 경쟁할 만큼 빼어난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이대호를 향해 "물론 선수 생활을 계속하다가 불명예스럽게 은퇴하는 선수도 있지만, 올해 이대호를 보면 (은퇴가) 정말 아깝다"며 프로야구를 빛낸 후배를 치켜세웠다. 현재 KT 소속 지도자와 선수 중엔 롯데에서 이대호와 한솥밥을 먹은 '전' 팀메이트가 많다. '1년 선배' 박기혁 수비 코치를 비롯해 황재균·장성우·신본기·오윤석·김준태가 그 면모. 이 중 몇 명은 공식 행사 전 원정(롯데) 더그아웃을 찾아 이대호와 한동안 대화를 나눴다. 같은 유니폼을 입은 적은 없지만, 2004년부터 함께 프로 무대를 누볐던 KT 주장 박경수도 자리했다. KT와 수원시에 은퇴 투어 기념 배트를 전달한 이대호는 "수원은 특별한 추억이 있는 곳이다. 신인이었던 2001년 시범경기에서 (투수로 나서서) 1이닝을 던졌었다. 이 야구장이었고 그때의 설렘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며 "현재 KT에는 저연차부터 친분이 깊던 동료들이 많다. 수원은 항상 반가운 얼굴이 많았다. 오늘 더운 날씨에도 많은 관중이 오셨다.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인삿말을 남겼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2.09.18 14:25
포토

[현장포토] 이대호, '조선의 4번타자'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1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경기전 은퇴투어중인 롯데 이대호가 은퇴투어 행사에서 소감을 얘기하고 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2.09.18. 2022.09.18 14:22
프로야구

[포토]이대호,조선의4번타자 목검 선물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1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경기전 은퇴투어중인 롯데 이대호가 은퇴투어 행사를 했다.이대호가 kt스포츠 신현옥사장으로부터 조선의 4번타자 목검을 선물받고 포토타임을 갖고있다.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2.09.18. 2022.09.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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