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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조선시대 ‘그사세’, 말갖춤으로 알 수 있었다…럭셔리한 마구의 세계

지금은 승마를 즐기려면 '말타'란 앱을 이용해 누구나 승마를 체험할 수 있는 시대다. 10~20분 체험은 3~4만원에 가능하다.그러나 과거의 말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왕과 귀족의 전유물이었다. 최고 권력자의 정통성과 위대함을 강조하기 위해 하늘이 내린 '천마', '신마' 같은 영험한 말을 결부한 것은 거의 클리셰에 가깝다.고대 무덤의 벽화나 중세 회화에서도 왕이나 장수, 관리들이 말을 타고 행차하고, 전투하고 사냥하는 장면은 익숙한데 평범한 백성들이 말을 타는 모습은 볼 수가 없다. 조선시대 말 한 필 가격이 노비 2~3명과 비슷했다는 기록만 봐도 아무나 말을 소유할 수 없었다는 사실을 짐작하게 한다.소수의 지배층만이 말을 소유하고 탔기에 극진한 보살핌과 꾸밈이 따랐다. 이를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여러 종류의 말갖춤(마구)이다. 고대의 것은 왕과 왕족의 무덤 속 껴묻거리(부장품)로 출토됐는데 말의 재갈부터 안장, 말방울, 말띠꾸미개와 드리개들이 무덤 주인의 왕관이나 장신구들만큼이나 금, 은, 동을 사용해 정교하고 화려하게 제작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특히 왕관에 달린 떨잠 같은 모양의 말띠꾸미개가 시선을 끈다. 말띠꾸미개는 말의 몸에 드리우는 여러 개의 끈이 교차하는 지점을 고정하면서 동시에 꾸미는 마구다. 말이 지나갈 때 수십 개의 떨잠이 얼마나 눈부시게 반짝이고, 그 말 위에 타고 있는 인물은 또 얼마나 고귀해 보였을지 짐작이 간다.말의 가슴에 달아 소리로 귀신을 쫓고, 도난이나 충돌 사고를 예방하고, 역시 화려한 장식의 기능까지 했던 말방울도 말 탄 사람의 신분을 드러냈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무관의 관직에 따라 금, 은, 동, 철 등 재질이 다른 방울을 사용해 병사를 지휘했다고 한다.말 등에 얹어 방석처럼 쿠션 역할을 하는 안장도 삼국시대 것은 이 이상 화려할 수가 없다. 앉는 부분인 좌목은 나무라 썩어 없어졌지만, 금속으로 만든 앞가리개와 뒷가리개는 남아 있다. 얇은 금동판 두 겹을 용문이나 당초문으로 파내고 그사이에 비단벌레 날개를 펴 넣어 옥색이 비치게 만든 것도 있다. 이처럼 소수에게 허락된 말갖춤의 유행은 천 년을 넘게 이어오다가 15세기에 들어와 큰 변화를 맞이한다. 유교를 숭상하는 조선의 개국으로 생활 전반에서 사치를 금하고 검소와 절제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의식주가 그러했으니 말갖춤도 당연히 소박하고 실용적인 형태가 주류를 이뤘다.김희웅 기자 2026.01.24 00:02
OTT

영화 4편·예능 다각화…‘10주년’ 넷플릭스, 2026 향한 자신감 [종합]

올해 한국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넷플릭스가 2026년 콘텐츠 방향성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6 코리아’ 행사가 열렸다.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6 코리아’는 2026년 넷플릭스 콘텐츠의 방향성과 주요 작품 라인업을 소개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부문 VP를 비롯해 배종병 시니어 디렉터, 김태원·유기환 디렉터가 참석했으며, 배우 전도연, 남주혁, 손예진, 박은빈과 안성재 셰프도 함께했다. 강동한 VP는 “지난해 콘텐츠 홍수 속에서도 선택받는 최고의 라인업을 선보이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올해 역시 그 목표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글로벌 영향력을 가진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국가”라며 “넷플릭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콘텐츠 환경을 고민하고, 지속적인 파트너로서 신인 창작자들을 꾸준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화 부문에 대한 계획도 공개됐다. 넷플릭스는 올해 ‘남편들’, ‘크로스2’, ‘파반느’, ‘가능한 사랑’ 등 총 4편의 한국 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태원 디렉터는 “최근 좋은 이야기를 가진 영화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산업이 어려운 현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빛을 봐야 할 영화를 찾아 창작자와 함께 끝까지 동행하며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확실한 재미와 깊이 있는 사유를 담은 작품을 통해, 올해가 지나 ‘넷플릭스가 좋은 영화를 많이 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예능 부문에서는 장르의 다양화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유기환 디렉터는 “‘흑백요리사’ 시즌3와 ‘데블스 플랜’ 시즌3 등 검증된 ‘컴피티션’ 예능을 비롯해 ‘유재석 캠프’, ‘이서진의 달라달라’ 등 방송계 큰 인물인 유재석, 나영석 PD와 함께하는 예능, 그리고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까지 폭넓은 장르의 예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디렉터는 “마치 다양한 메뉴를 고를 수 있는 푸드코트처럼 폭넓은 예능 라인업을 구성했다”며 “2026년 넷플릭스 한국 예능은 한국적인 재미에 집중해, 사랑과 경쟁, 웃음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보편적인 재미를 담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넷플릭스를 빛낼 배우들도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작품과 소감을 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영화 ‘가능한 사랑’의 전도연, 시리즈 ‘동궁’의 남주혁, ‘스캔들’의 손예진, ‘원더풀스’의 박은빈 등이 참석해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콘텐츠를 선보이게 된 소회를 밝혔다. 전도연은 “전 세계 시청자분들에게 제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어 뜻깊다”고 전했다. 사극 ‘스캔들’에 출연하는 손예진은 “조선시대의 한국적인 미를 글로벌 팬들에게 섬세하게 보여드리고 싶다”며 작품의 미감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6 넷플릭스 글로벌 라인업 오프닝 영상에 아시아 배우 중 유일하게 참여한 남주혁은 “런던에서 촬영했다”며 “다른 배우들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같은 영상 속에 등장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1.21 12:17
OTT

손예진, ‘스캔들’로 사극 도전…“한국적인 미 섬세하게 담아내”

배우 손예진이 사극 도전에 나선 소감을 전했다.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6 코리아’ 행사가 열렸다.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6 코리아’는 2026년 넷플릭스 콘텐츠의 방향성과 주요 작품 라인업을 소개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부문 VP를 비롯해 배종병 시니어 디렉터, 김태원·유기환 디렉터가 참석했으며, 배우 전도연, 남주혁, 손예진, 박은빈과 안성재 셰프도 함께했다.손예진은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을 통해 사극에 도전한다. ‘스캔들’은 조선시대 여성으로만 갇혀 살기에는 뛰어난 재능을 지닌 여인 ‘조씨부인’과 조선 최고의 연애꾼 ‘조원’이 벌이는 사랑 내기, 그리고 그 내기에 얽힌 여인 ‘희연’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03년 개봉한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를 원작으로 한다. 손예진은 극중 조씨부인 역을 맡았다.손예진은 “아름다운 조선시대의 풍경과 한복, 한옥 등을 만나볼 수 있다”며 “사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화려하고 강렬한 비주얼보다는, 조선시대 고증을 바탕으로 한 미감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이어 “절제된 색감과 여백 등 한국적인 미가 잘 드러나도록 섬세하게 담아내려고 노력했다”며 “글로벌 팬들이 ‘조선시대의 한국이 이렇게 아름답구나’라고 새롭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전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1.21 11:49
산업

'명절 선물'에도 케데헌...파리바게뜨, 설 선물 출시

파리바게뜨가 2026년 설 명절을 겨냥해 인기 IP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협업한 신제품 라인업을 대거 출시하며 본격적인 설 선물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신제품은 단순한 캐릭터 콜라보레이션을 넘어, 한국 전통 민화인 '호작도'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새해의 행운과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낸 것이 핵심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 캐릭터인 호랑이 '더피'와 까치 '서씨'는 각각 악한 기운을 물리치고 기쁜 소식을 전한다는 '호작도'의 의미를 계승하고 있어, 소중한 이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설 선물로서의 가치를 극대화했다.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설 선물 주력 제품은 '더피&서씨 복 케이크'다. 복주머니 형태의 케이크 위에 캐릭터 홀로그램 픽을 꽂아 입체감을 살렸으며, 특히 장식으로 사용된 노리개 픽은 실제 키링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해 실용적인 선물로서의 매력까지 더했다. 맛에 있어서도 전통 식재료인 흑임자와 유자를 활용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고소하고 상큼한 조화를 구현했다. 여기에 문경 오미자의 오미(五味)를 담은 '파바 문경 오미자 롤케익'과 제주의 싱그러움을 담은 '파바 제주 천혜향 파운드'는 고급스러운 홀로그램 패키지를 적용해 명절 품격을 높이는 프리미엄 선물로 기획되었다.합리적인 가격대의 실속형 설 선물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한 '파바 새해 복 세트'도 주목할 만하다. 이 세트는 약과를 올린 티그레, 호랑이와 곶감 스토리를 담은 곶감 파운드, 향긋한 쑥떡쿠키 등 한국 전통 간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3종 제품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개별 구매 시보다 20% 낮은 가격으로 제공해 명절 선물 구매 비중이 높은 소비자들의 부담을 낮췄다. 이번 신제품들은 조선시대 세시풍속인 '호작도'의 전통을 디자인과 맛, 그리고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어 2026년 설 시즌 가장 특별한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파리바게뜨 관계자는 “2026년 새해를 맞아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 캐릭터 ‘더피’와 ‘서씨’를 한국 전통 요소와 함께 담아 행운과 복을 전하는 신제품을 기획했다. 한국 전통을 담은 선물세트로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는 기분 좋은 한 해를 시작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6.01.16 13:08
예능

김종민X강지영, 2MC 나선다…‘강연배틀쇼 사기꾼들’ 정규편성 [공식]

‘강연배틀쇼 사기꾼들’이 정규 편성으로 돌아온다.신선한 주제와 풍성한 볼거리로 역사 예능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화제를 모았던 JTBC ‘강연배틀쇼 사기꾼들’(이하 ‘사기꾼들’)이 2026년 1월 8일 정규 방송으로 돌아온다.‘사기꾼들’은 대한민국 최초 강연배틀쇼로, 역사 강연계 레전드들이 하나의 주제로 각자 다른 이야기를 펼쳐 오직 1명의 최고 이야기꾼을 선정하는 파격적인 콘셉트의 역사 프로그램이다. 정규 방송으로 돌아온 ‘사기꾼들’은 새로운 MC와, 더 넓어진 세계관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먼저 ‘사기꾼들’을 이끌어갈 MC로는 김종민과 강지영이 합류한다. 여러 프로그램에서 남다른 역사 사랑을 내비쳤던 김종민은 ‘사기꾼들’에서 ‘한국사 천재’의 면모를 입증하는 한편, 세계사까지 정복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강연배틀의 판정단인 ‘사(史)심단’의 공감형 MC로서 무한한 호기심과 날카로운 질문을 통해 강연자들의 평정심을 뒤흔드는 ‘사심단 대변인’으로 맹활약할 전망이다. 뉴스 앵커부터 예능까지 접수한 강지영도 합류해, 폭넓은 지식과 더욱 물오른 예능감을 선보인다. 강지영은 특유의 분석력과 돌직구 발언으로 첫 녹화부터 강연자들을 긴장시켰다는 후문이다.강연배틀의 세계관 확장 또한 새롭게 돌아온 ‘사기꾼들’의 강력한 관전 포인트다. 한국사, 세계사와 같이 기존에 다뤘던 역사는 물론 미술사·범죄사·정치사·경제사·문학사·과학사 등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더욱 다양하고 강력해진 주제로 강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여기에 강연계 레전드이자 각 분야를 대표하는 최고 권위자들이 강연배틀에 도전장을 내밀어 기대감을 모은다.한편, 김종민은 ‘사기꾼들’에 합류한 소감을 전하며, “내 추구미는 조선시대 21대 왕 영조’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조선 역사상 가장 오래 재위했던 영조처럼 ‘사기꾼들’의 MC로서, 오래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이끌어가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친 것이다. 이에 강지영 역시 “‘사기꾼들’과 1000회 이상 함께 하고 싶다”라는 야심 찬 포부를 밝히며 기대감을 더했다.JTBC ‘강연배틀쇼 사기꾼들’은 내년 1월 8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29 15:09
스타

서태지, 1년 만 근황…”가족과 ‘폭군의 셰프’ 보다가 ‘컴백홈’에 빵 터져”

가수 서태지가 팬들에게 크리스마스 인사와 함께 근황을 전했다.서태지는 24일 자신의 SNS에 “그동안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었나요? 오늘도 딱 일년 만”이라며 “작년과 달리 올해는 모두들 평안하고 차분한 크리스마스 를 맞이하고 있는것 같다”고 글을 남겼다.그는 한 해를 돌아보며 “이번 일년도 열심히 살았건만 퐐로들이 바라마지않는 ‘좋은소식’ 은 전할수가 없을것 같아 안타깝다”라면서도 “그러니 오늘도 ‘좋은소식’ 보다는 소소한 소식 으로 전해볼까 한다”라고 밝혔다.최근 공개된 공연 영상에 대해서는 “이번 공연도 여러분들 덕분에 잘 마무리 되었다고 해요”라며 “앞으로 선보일 새로운 ‘디스이즈 페스트’ 뮤지컬도 기대하고 있답니다”라고 전했다.올해 가장 기뻤던 일로는 자율주행 기술을 꼽았다. 서태지는 “초딩때부터 꿈꿔 오던 자율주행의 (거의)완성이 나를 가장 벅차고 기쁘게 만들었다”라며 “하지만 AI 로 인해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작아질지 아니면 훨씬 커질지 매일 눈을 부라리며 감시하고 있어요”라고 장난스럽게 덧붙였다.“어느날은 가족들과 드라마 ‘폭군의 셰프’를 시청하다가 갑자기 조선시대 컴백홈 일명(回家)가 나와서 온 가족 이 빵터진 일도 있었다”며 “‘폭싹 속았수다’도 너무 좋았는데요 다들 크리넥스를 안고 보다가 또 갑자기 마지막 축제와 함께 거친 퐐로들이 우당탕 뛰어나와서 울다가 웃다가”라고 했다. 여행 근황도 전했다. 그는 “올해의 여행은 무척 추운 알라스카 를 다녀왔다”라며 “가장 기억 에 남은순간은 추운 길거리의 뜨끈한 검보스프 였다”라고 밝혔다.팬들의 건강도 챙겼다. 서태지는 “노 퐐로들도 슬슬 건강검진 수치들이 신경쓰이기 시작할 나이일텐데 다들 관리는 잘하고 있죠?”라며 “아무리 바쁘더라도 가장 중요한 건강은 꼭 챙기기!”라고 당부했다.서태지는 지난 2013년 배우 이은성과 결혼해 이듬해 딸을 품에 안았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25 10:49
스타

[단독] 이민호·문가영, 이응복 감독 사극 로맨스 ‘밤의 향’서 만난다

배우 이민호와 문가영이 이응복 감독의 차기작인 사극 ‘밤의 향’에서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8일 방송계에 따르면 이민호와 문가영은 새 드라마 ‘밤의 향’에 출연할 예정이다. ‘밤의 향’은 웹툰 원작으로 여성이 억압받던 조선시대에 본인의 운명을 거부하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던 한 여자, 서홍과 그를 사랑하지만 본인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욕망을 숨겨야 했던 한 남자 서재하의 뜨거우면서도 슬프고 발칙한 이야기다. 연출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스위트 홈’ 시리즈, ‘친애하는 X’ 등 히트작을 탄생시킨 이응복 감독이 맡는다. 이민호는 ‘밤의 향’에서 서재하를 연기한다. 서재하는 백정의 아들로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아버지의 죽음 이후 삶이 무너지고 한양 최고 갑부 서동원의 아들로 새로운 신분을 갖게 되는 인물이다. 이민호는 극중 누이로 만난 서홍을 향한 복잡한 감정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문가영은 극중 한양 제일 갑부의 외동딸로, 조선시대 여성에게 주어진 제약에 맞서 스스로 길을 개척해온 서홍 역을 연기한다. 문가영은 시전에 뛰어들어 지략과 실행력으로 상단을 일군 당찬 성격을 지닌 서홍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이민호는 지난 2006년 드라마 ‘비밀의 교정’으로 데뷔한 후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드라마 ‘꽃보다 남자’, ‘시티헌터’, ‘상속자들’, ‘푸른 바다의 전설’, ‘신의’, ‘더킹: 영원의 군주’, ‘파친코’ 등 다수의 히트작에 출연하며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문가영은 지난 2006년 영화 ‘스승의 은혜’에서 아역배우로 데뷔한 후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 ‘그 남자의 기억법’, ‘여신강림’, ‘그놈은 흑염룡’, ‘서초동’ 등의 흥행을 이끌며 성인 연기자로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 오는 31일 배우 구교환과 호흡을 맞춘 영화 ‘만약에 우리’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밤의 향’의 공개 시기와 플랫폼은 미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08 10:40
예능

임우일, ‘짠돌이’ 기만 논란에 사과…“고급 차·승마, 죄송합니다” (나혼산)

코미디언 임우일이 ‘짠돌이’ 캐릭터와 다른 고급 취미와 차량을 공개해 놀라움을 안겼다.지난 14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임우일은 승마를 취미로 둔 일상을 공개했다. 임우일은 “내가 어울리지 않게 승마를 한다. 사실 무명 시절 틈새 시장을 노리고 시작했다”며 “캐스터를 했는데 말 이름을 외치면 말들이 놀란다고 조용히 하라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과거엔 행사를 위해 낙마 후 어깨 부상도 참았다고 고백한 임우일은 백마를 익숙하게 몰아 무지개 회원들에게 “백마 탄 왕자같다” “재벌같다”는 반응을 받았다. 실제로 이벤트 경기 형태로 승마 대회에 출전한 경험도 있다고.승마를 마친 임우일은 고급 세단에 몸을 실어 놀라움을 안겼다. 박나래가 “바이크도 있고 차도 있는거냐”고 묻자 패널들은 “우일이 형은 차 있으면 안되냐”고 놀렸다.임우일은 “저 반 구순이다. 조선시대면 고인”이라며 “저 차는 중고로 산 거다. 친구가 중고차를 하는데 그 친구한테 샀다”고 해명했다.전현무가 “일단 미안하라고 해라”라며 기만 논란을 차단했고, 임우일은 “와인 먹어서 죄송하고 승마해서 죄송하고 제○시스 타서 죄송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16 21:38
산업

국순당, 백세주 양조전용쌀 설갱미 2025년 햅쌀 수매 나서

국순당이 국내 최초로 산업화에 성공한 양조전용쌀인 설갱미 2025년 햅쌀 수매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설갱미는 일반 벼 보다 상대적으로 늦게 수확한다. 설갱미는 미세한 구멍이 많아 양조 가공성이 뛰어나며 단백질 함량이 낮고 유리당과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술 빚기에 적합하고 술맛이 부드럽고 깔끔하다.설갱미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1991년부터 육성을 시작해 2001년 등록한 품종이다. 원래 술을 빚는데 사용되는 쌀로 개발된 것은 아니었으나, 향이 뛰어나고 미세한 구멍이 많아 쉽게 부수어지는 특성으로 술 제조용으로 연구케 됐다. 국순당은 농촌진흥청과 2002년부터 전통주의 품질향상 및 규격화를 위해 설갱미를 주조용 쌀로 활용하기 위한 공동 연구에 착수, 2007년에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국순당은 2008년부터 설갱미를 원료로 술빚기를 본격화해 백세주를 설갱미로 빚기 시작했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 약 1만 4000톤을 수매해 술빚기에 사용했다.이번 수매하는 설갱미는 국순당 본사와 양조장이 위치한 청정지역인 강원도 횡성지역의 농가와 약속재배를 통해 재배했다. 국순당은 특수미의 경우 판로가 확보되지 않으면 농민들이 마음 놓고 재배할 수 없는 현실을 고려해 설갱미를 농가와 약속 재배를 통해 공급받고 있다. 국민 약주로 사랑받는 백세주는 우리나라 전통주 시장을 개척한 제품이다. 고려시대 명주인 백하주의 제법인 생쌀발효법을 복원해 개발했고, 조선시대 실학서 지봉유설에 나오는 이야기에서 착안한 제품명으로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술이다. 지난해 전면 리브랜딩을 단행해 적절한 산뜻함과 깔끔한 감칠맛이 어우러져 함께 즐기는 음식 맛을 더욱 돋아주게 개선한 이후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현재 백세주는 중국, 미국, 일본 등 총 60여 개국에 수출돼 세계에 우리 술을 알리며 우리 쌀 수출 효과도 거두고 있다.국순당 관계자는 “국순당이 국내 최초의 양조용 쌀인 설갱미를 산업화하는 과정에 기술적 어려움과 농가 설득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를 극복하고 술도 음식인 만큼 좋은 원료를 써야 한다는 신념으로 국내 양조 전용쌀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라며 “올해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설갱미 재배에 고생해 주신 재배농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1.11 15:26
산업

APEC 사로잡은 K뷰티 선물, 뚜껑 열어보니 ‘국보급 자개함’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히트템’은 K뷰티였다. 자랑스런 ‘메이드 인 코리아’ 화장품이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다. LG생활건강(LG생건), 에이피알, CJ올리브영 등이 마련한 각국 정상 및 VIP 선물이 뒤늦게 화제에 올랐다. 주요 K뷰티 기업들은 한국 전통 자개 공예를 패키지 디자인에 담아 전달했다. 단순한 포장을 넘어 한국의 미(美)를 세계에 알리는 또 하나의 문화 교류가 된 셈이다.LG생건의 럭셔리 브랜드 ‘더후 환유고’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 배우자를 위한 선물로 공식 선정됐다. 나라를 대표해 20여 세트만 제작된 ‘국빈세트’인 만큼 남다른 정성이 깃들었다. 선물로 선정된 환유고와 환유 동안고를 담은 ‘국화당초문 나전칠기함’은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제1호 칠장 수곡 손대현 장인이 손수 제작했다. 손 장인은 나전칠기 업계의 대표 명인으로, 최근 블록형 피규어 ‘베어브릭 월드와이드 투어’에서 선보인 나전칠기 베어브릭의 소비자 가격이 1000만원에 달해 화제를 모았다.LG생건 관계자는 “국화당초문 나전칠기함은 빨간색과 청색으로 각각 절반씩 제작됐으며 가격은 책정되지 않았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장인의 손길이 담긴 만큼 그 자체로 소중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해당 나전칠기함이 최소 수백만 원 대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보고 있다.LG생건은 행사 당시 신라시대 국빈을 맞이하던 공간 ‘동궁과 월지’를 모티브로 한 전시존도 운영했다. 관람객은 환유 제품을 체험하고 나전칠기를 직접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다. 한 관계자는 “APEC 초청국 정상의 배우자가 행사장을 직접 찾아 긴 시간 머물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고 귀띔했다. 신흥 뷰티기업 에이피알은 21개 회원국 정상 배우자에게 홈 뷰티 디바이스 ‘메디큐브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 일월오봉도 에디션’을 선물했다.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재단과 협업해 제작된 이번 에디션은 디바이스 본체에 조선시대 왕실의 상징 일월오봉도를 자개풍으로 새기고, LCD 화면에는 ‘신라의 미소’로 불리는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를 담아 상징성을 더했다. 패키지를 펼치면 병풍이 열리는 듯한 연출도 인상적이다.에이피알 관계자는 “문화재에서 착안해 문화재단과 협업한 만큼 가격 산정은 어렵다”며 “APEC을 통해 큰 관심을 받은 만큼 일반 소비자 공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CJ올리브영의 자개 활용 패키지로 눈길을 끌었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윤조에센스를 비롯한 17종의 K뷰티 제품을 담아 신라 금관과 전통 매듭에서 영감을 얻은 자개 장식으로 한국적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글로벌 행사에서 K뷰티를 대표할 수 있도록 브랜드 다양성과 전통미를 함께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APEC을 계기로 K뷰티는 단순한 화장품 산업을 넘어 ‘문화 외교’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화장품 용기와 패키지에 전통 공예를 결합한 사례가 늘면서 한국의 감성을 담은 뷰티 디자인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나전칠기 쟁반을 선물한 사례도 있다”며 “영롱한 자개는 한국과 중국 모두의 전통 공예로, 오랜 세월 교류하며 발전해온 만큼 양국을 상징하기에도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K뷰티 업계에서는 APEC이 전통과 현대를 잇는 무대가 된 만큼 이번 경험이 향후 프리미엄 브랜드 확장에도 큰 자산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관계자는 “K뷰티는 한국의 기술력과 전통 미학이 결합된 산업 분야”라며 “한국의 뷰티 외교가 본격적으로 꽃피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지영 기자 2025.11.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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