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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복귀합니다” 조규성, 장기 부상 이겨내고 돌아오나…미트윌란 집중 조명

조규성(미트윌란)의 근황이 공개됐다. 피치 복귀 채비에 여념이 없다.미트윌란은 1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조규성의 하루를 담은 12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는 재활에 집중하고 있는 조규성의 일상이 담겼다. 식사부터 훈련 등 조규성이 그라운드 복귀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었다.조규성은 영상 말미에 “나를 지지해 줘서 고맙다. 그라운드와 팬들이 그립다. 나는 곧 피치에 복귀할 것이다. 운동장에서 보자”라며 웃었다. 지난해 미트윌란과 계약한 뒤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한 조규성은 올 시즌 돌입 전 무릎 반월판 절제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 합병증 탓에 예상보다 복귀가 미뤄졌다. 올 시즌 공식전에 출전하지 못했다.조규성은 지난 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30경기에 나서 12골 4도움을 올리며 연착륙했다. 동시에 팀의 리그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조규성이 복귀한다면, 미트윌란의 2024~25시즌 운영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호재가 될 수 있다.현재 축구대표팀 최전방에는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가 자리하고 있다. 조규성이 복귀 후 폼을 되찾는다면, 대표팀 공격수 경쟁에도 불을 지필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4.11.1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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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한국 선수 'AFC 올해의 선수' 나올까…설영우, 이근호 이후 첫 수상 도전

설영우(26·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상에 도전한다. 만약 설영우가 수상하게 되면 지난 2012년 이근호 이후 12년 만에 한국 선수의 수상으로 남는다.AFC는 22일(한국시간) 설영우 등 AFC 어워즈 2023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오른 3명의 선수들을 조명했다.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오른 선수들은 지난 2023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대상이 됐다. 손흥민(32·토트넘)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올해의 국제선수상으로 별도 시상한다.설영우는 현재 소속팀은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지만, 울산 HD와 국가대표 활약을 바탕으로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AFC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오른 건 2013년 하대성(당시 FC서울) 이후 11년 만이다.AFC는 “설영우는 지난 2년 간 K리그1 최고의 풀백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고, 2023년부터 대한민국 대표로도 승선했다. 지난 AFC 아시안컵에서는 모든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고, 특히 양 측면을 소화할 수 있는 그의 다재다능함은 한국 대표팀의 귀중한 자산이었다”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선 조규성(미트윌란)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당시 한국은 4강에서 탈락했지만 설영우라는 새로운 스타를 발견했고, 지금까지 A매치 20경기에 출전해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이어 “울산에서 나고 자란 설영우는 2020년에 프로에 데뷔했고, 2021년부터 울산에서도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했다. 2022년과 2023년 울산의 K리그1 2연패를 달성하는 데도 없어서는 안 될 선수였고,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 8강 전북 현대전에선 결승골을 터뜨리며 4강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AFC는 “설영우는 2013년 하대성 이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건 2012년 이근호가 유일하다”며 “해외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설영우는 지난 7월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해 활약하고 있다”고 조명했다. 설영우가 경합을 펼치게 될 선수는 요르단의 야잔 알 나이마트(알아라비)와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알사드)다.AFC는 “알 나이마트는 요르단의 사상 첫 AFC 아시안컵 결승 진출의 주역 중 한 명으로, 요르단 국적 선수로는 처음 후보에 올랐다. 당시 조별리그에서 2골·2도움을 기록했고, 4강 한국전에선 결승골도 넣었다”며 “뛰어난 공격력과 재능을 선보였던 그는 국민적인 영웅으로 떠올랐다”고 소개했다.이어 “아피프는 아시안컵 당시 8골·3도움을 기록하며 카타르의 아시안컵 2연패를 이끌었다.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고, 최우수선수상과 득점상까지 받으며 대회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입지를 굳혔다”며 “아피프는 지난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에 도전한다. 만약 또 수상하게 되면 역대 세 번째로 2회 이상 수상한 선수가 된다”고 덧붙였다.AFC 올해의 선수상 주인공이 가려질 AFC 시상식은 오는 29일 경희대 서울캠퍼스 평화의전당에서 진행된다. AFC 시상식이 한국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AFC 연간 시상식 서울 2023 부문별 후보 - AFC 올해의 선수상설영우(울산HD·츠르베나 즈베즈다/대한민국)야잔 알 나이마트(알 아라비/요르단)아크람 아이프(알사드/카타르)- AFC 올해의 여자 선수상김혜리(현대제철/대한민국)코트니 바인(노스캐롤라이나 커리지/호주)세이케 기코(브라이턴 호브 알비온/브라이턴 호브 앤 알비온)-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남자)손흥민(토트넘/대한민국)메흐디 타레미(인터밀란/이란)무사 알 타마리(몽펠리에/요르단)- AFC 올해의 지도자상(남자)황선홍(한국 U-23 대표팀/대한민국)오이와 고(일본 U-23 대표팀/일본)그레이엄 아널드(호주 A대표팀/호주)- AFC 올해의 지도자상(여자)박윤정(한국 U-20 여자대표팀/대한민국)레아 블레이니(호주 U-20 여자대표팀/호주)미야모토 도모미(일본 여자대표팀/일본)- AFC 올해의 유스 선수상(남자)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스토크시티/대한민국)나와타 가쿠(가미무라고등학교/일본)아보스베크 파줄라예프(CSKA모스크바/우즈베키스탄)- AFC 올해의 유스 선수상(여자)케이시 페어(엔젤시티/대한민국)채은영(월미도SC/북한)다니엘라 갈릭(트벤테/호주)- AFC 올해의 협회(플래티넘)대한축구협회이란축구협회일본축구협회김명석 기자 2024.10.2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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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톱·조규성 등 안 써본 카드 많은데…한국축구 원톱 ‘행복한 고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그동안 한때 확실한 원톱의 부재로 고민이 깊었다면, 이제는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에 대한 ‘행복한 고민’이 됐다. 아직 시험대에 오르지 않은 카드도 많다는 점에서 당분간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10월 요르단·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은 새로운 공격 자원들이 연이어 탄생한 무대가 됐다. 오현규(23·헹크)가 먼저 골맛을 봤다. 8개월 만에 깜짝 재승선한 그는 요르단전에서 교체로 투입돼 쐐기골을 터뜨리며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과감한 슈팅에 저돌적인 돌파 등 자신만의 스타일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단숨에 새로운 원톱 자원으로 발돋움했다.이에 질세라 오세훈(25·마치다 젤비아)도 이라크전에서 A매치 데뷔 4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렸다. 지난 6월부터 꾸준히 원톱 자원으로 대표팀에 승선하고 있는 1m93㎝ 장신 공격수인 그는 공중볼 경합을 통해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은 물론, 직접 해결사 역할까지 맡으면서 원톱 경쟁에 불씨를 지폈다.최근 주춤하고 있긴 하지만 주민규(34·울산 HD) 역시도 K리그를 대표하는 골잡이로서 꾸준히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 하향세가 뚜렷해 지난 이라크전에선 A매치 데뷔 후 처음으로 교체로도 출전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지만, 지난 6월 싱가포르전 1골·3도움이나 지난달 오만전 쐐기골 등 이미 여러 차례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여전히 대표팀 원톱 경쟁 구도에 올라 있다. 더욱 기대가 커지는 건, 아직 제대로 써보지도 못한 원톱 카드들이 남아 있다는 점이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 시절 대표팀 주전으로 도약한 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체제에서도 붙박이 원톱으로 활약했던 조규성(26·미트윌란)이 대표적이다. 최근 부상 여파로 인해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 경기에서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부상 회복 후 다시 제 궤도에 오른다면 언제든 최전방 공격수로서 다시 대표팀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쟁쟁한 2선 경쟁 속 유럽파 핵심 공격수들의 ‘원톱 카드’ 역시도 남아 있다. 손흥민(32·토트넘)과 황희찬(28·울버햄프턴)이다. 둘 모두 기본적으로 측면 공격수로 분류되지만, 세계적인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전방 원톱으로서 경쟁력을 보여줄 만큼 최전방 소화도 가능하다. 손흥민 또는 황희찬을 최전방 원톱으로 배치하는 전술은 임시 감독을 포함해 대부분의 전임 감독들이 늘 염두에 둘 만큼 매력적인 카드다. 쟁쟁한 2선 활용폭을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특히 요르단·이라크전을 통해 배준호(21·스토크 시티)가 왼쪽 측면 공격수로서 경쟁력을 보여준 데다, 올겨울 토트넘 이적을 앞둔 양민혁(18·강원FC)이나 유럽파 정우영(25·우니온 베를린) 등 2선 풀이 더 늘어날 전망이라 손흥민이나 황희찬의 전방 배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 있다. 확실한 스트라이커의 부재가 한때 한국축구의 고민이었다는 점을 돌아보면 더 반가운 변화의 바람이다.김명석 기자 2024.10.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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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이강인·오세훈…5년 만에 ‘합작골’ 만들까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과 오세훈(25·마치다 젤비아)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지난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신화 당시 주역이었던 둘은 이번엔 A대표팀에서 5년 만의 합작골에 도전한다.이강인과 오세훈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요르단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이강인의 선발 출전은 기정사실인 가운데, 주민규(울산 HD), 오현규(KRC 헹크)와 원톱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오세훈도 선발 또는 교체로라도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이강인과 오세훈은 정정용호의 지난 2019 FIFA U-20 월드컵 준우승 당시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이강인은 전 경기, 오세훈은 조별리그 2차전부터 전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이강인은 오세훈과 투톱을 이룬 뒤 프리롤을 맡거나, 측면에 포진하는 형태로 오세훈과 호흡을 맞췄다.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선 이강인의 어시스트를 오세훈이 골로 만드는 합작골도 만들어냈다. 당시 정정용호는 결승까지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강인은 대회 골든볼(최우수선수) 영예를 안았다.이후에도 이강인과 오세훈은 김학범 감독이 이끈 23세 이하(U-23) 대표팀과 황선홍 감독의 U-23 대표팀 등에서도 잠시 호흡을 맞췄으나 합작골 등 굵직한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이후 오세훈이 대표팀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이강인과 호흡을 맞출 기회가 없었는데, 지난 6월 김도훈 임시 감독과 9월과 10월 홍명보 감독이 연이어 오세훈을 최전방 공격수 자원으로 발탁하면서 A대표팀에서 다시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앞서 김도훈호에선 교체로 3분 출전에 그쳤던 오세훈은 홍명보 감독 체제에선 꽤 많은 출전 기회를 받으며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팔레스타인전에서는 후반 시작과 함께 주민규 대신 투입되더니, 오만 원정에선 생애 처음 A매치 선발 기회까지 받았다. 이강인과 호흡도 조금씩 맞아가기 시작했다. 1m93㎝의 장신인 오세훈의 머리를 겨냥한 이강인의 크로스나 둘의 패스 플레이 등을 통해 기회를 만들기 시작했다.U-20 월드컵 당시 워낙 좋았던 호흡을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더구나 요르단전은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토트넘)이 부상으로 빠진 만큼,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만들어낼 해결사가 필요하다. 또 다른 에이스인 이강인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리는 가운데 어시스트 능력도 탁월한 이강인의 도움을 받아 오세훈의 A매치 데뷔골이 터질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만약 둘의 합작골이 나오면 2019 FIFA U-20 월드컵 이후 5년 만이다.손흥민이나 이강인 등 개인 기량에 의존한 득점이 많았던 가운데 확실한 득점 루트가 만들어지는 건 대표팀에도 반가운 일이다. 조규성(미트윌란)의 부상 이탈 이후 무주공산이 된 대표팀 원톱 경쟁에서 오세훈이 다른 경쟁자들보다 한 발 앞설 기회가 될 수도 있다.김명석 기자 2024.10.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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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주민규, 침묵 중인 오세훈…홍명보호 1기 불안요소는 ‘원톱’

홍명보호 1기 최대 고민은 ‘원톱’이다. 주민규(34·울산 HD)와 오세훈(25·마치다 젤비아) 모두 최근 흐름이 꺾인 탓이다.이들은 오는 9월 팔레스타인·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최근 활약에 따른 승선보다는 불가피한 재발탁이라는 인식이 더 강하다. 주민규가 올해 3월, 오세훈이 6월 각각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던 당시와 비교하면 존재감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주민규는 최근 출전한 K리그1 9경기에서 단 1골에 넣는 데 그치고 있다. 시즌 전체를 돌아봐도 26경기 8골로 공동 8위, K리그를 대표하는 골잡이라는 수식어와는 거리가 먼 지표다. 심지어 최근 수원FC전에서는 상대 선수를 고의적으로 가격했다가 다이렉트 퇴장까지 당해 논란이 됐다. 2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 이적생 야고(브라질)의 상승세 속 소속팀 주전 입지마저 흔들리는 가운데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오세훈의 흐름은 더 좋지 못하다. J리그에서는 지난 5월 세레소 오사카전을 마지막으로 세 달 넘게 득점포를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공중볼 장악 능력 등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을지라도 결국 공격수의 최우선 역할인 득점력에서는 아쉬움이 꽤 길게 이어지고 있다. 울산 감독 재임 시절 주민규나 마틴 아담(현 트리폴리스) 등 확실한 원톱 자원을 전방에 배치했던 홍 감독의 스타일을 돌아보면, 하향곡선이 뚜렷한 이들의 상황은 전술에도 악재일 수밖에 없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최전방에 배치하는 대안도 있으나 홍 감독이 추구하는 원톱 스타일과는 거리가 먼 선수들이다.조규성(미트윌란)의 부상, 오현규(KRC 헹크)의 부진 등이 맞물린 데다, 홍명보 감독 스스로도 새로운 원톱 후보군을 찾지 못하면서 어쩔 수 없이 이들에게 다시 기회가 돌아간 분위기다. 결국 최근 부진한 흐름을 반전시킨 뒤 대표팀에 합류하는 게 더욱 절실해진 상황이기도 하다.주민규는 대표팀 소집 직전 경기인 31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는 징계로 결장한다. 28일 열리는 광주FC와의 코리아컵 4강 2차전이 태극마크의 자격을 재증명할 유일한 기회다. 오세훈 역시 주말에 있을 J리그 경기를 통해 존재감을 보여준 뒤 대표팀에 합류해야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 이들 모두 소집 전 마지막 경기까지도 흐름을 바꾸지 못한 채 대표팀에 합류하게 되면, 홍 감독의 원톱 고민은 점점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김명석 기자 2024.08.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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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윌란 감독의 걱정거리→수술 후 ‘합병증’ 조규성, 추가 결장 전망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 당초 예상보다 늦게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뒤 수술을 받았는데, 합병증이 발생했다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 그가 시즌 초반 일정을 건너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미트윌란은 1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시즌을 앞둔 토마스 토마스베르 감독과의 인터뷰를 게시했다.토마스베르 감독은 구단을 통해 “좋은 수준의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새 선수들을 팀에 합류시켰고, 트레이닝 캠프를 통해 모든 준비를 마쳤다. 짧은 기간 내 많은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토마스베르 감독은 선수단의 훈련 방식과 개선점을 언급하며 리그 우승을 차지한 지난 시즌보다 나은 팀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이기도 했다.한편 비시즌 휴식을 취한 조규성의 부상과 관한 소식도 나왔다. 구단은 “조규성은 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해 재활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더 오래 결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조규성의 부상은 토마스베르 감독을 괴롭히고 있다”라고 짚었다.토마스베르 감독은 조규성에 대해 “그가 뛰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은 존경할 만한 부분”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조규성은 지난 시즌 미트윌란에 합류, 커리어 처음으로 유럽 무대를 밟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 예선 무대에서도 활약한 그는 공식전 37경기 13골 5도움을 올렸다. 리그에선 12골을 몰아쳐 최다 득점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마쳤다. 팀은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럽에서의 첫 시즌을 마친 조규성은 비시즌 동안 오른 무릎 수술로 인해 축구대표팀 소집에서도 빠졌다. 애초 수술로 인한 결장 기간이 3개월이라는 보도도 있었는데, 이 경우 조규성은 시즌 초반 일정을 건너뛰게 될 전망이다.미트윌란은 오는 20일 오르후스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2024~25시즌을 맞이한다. 리그 우승 팀인 미트윌란은 이달 24일에는 UE 산타콜로마(안도라)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예선 2라운드 1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7.1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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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복붙’ 라인업 쓴 이유가 있었다…클린스만 감독, “선수 때 4-4-2가 좋았어”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잉글랜드를 이끌고 있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직감을 믿어야 한다”라는 조언을 남겨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3일 클린스만 전 감독의 칼럼을 공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를 앞두고 더 선의 전문 칼럼니스트진에 합류, 대회 리뷰와 프리뷰를 매체를 통해 게시하고 있다.클린스만 감독은 더 선에 합류한 뒤 대회 우승 후보로 잉글랜드를 꼽은 바 있다. 3일 게시된 내용 역시 잉글랜드 대표팀을 향한 ‘조언’이 이어졌다.클린스만 감독은 먼저 “영국은 다른 시도를 할 때가 됐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스위스와의 8강전에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이반 토니(브렌트포드)를 전방에 배치하는 4-4-2를 출전시킬 수도 있다. 내 생각엔 그게 효과가 있을 것이고,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같은 생각이라면 그렇게 해야 할 것”이라며 “토너먼트 매니저로서 직감을 믿고, 인기 없는 결정을 주저하지 않아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전방에 케인을 배치하고,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부카요 사카(아스널)를 두는 4-2-3-1 전형을 택하고 있다. 모두 빼어난 활약을 선보인 선수들이지만, 동선이 겹치는 등 시너지가 크게 떨어진다는 평이다. 특히 조별리그에선 벨링엄과 포든의 동선 문제가 최대 화두였다. 벨링엄의 경기력도 기대 이하라는 평이 잇따랐다. 이 때문에 새로운 전형을 택할 타이밍이라는 게 클린스만 감독의 제언이다. 공교롭게도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에서 ‘복사 붙여넣기’ 라인업을 가동한 바 있다. 특히 경질의 신호탄이 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4-4-2 전형을 택했다가,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4-3-3 전형을 꺼냈다. 중요한 토너먼트에서 나름의 승부수를 띄운 것.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 변화는 실패로 돌아갔다. 당시 이재성·박용우·황인범 라인은 공격적으로는 돋보였으나, 백4 보호에 실패했다. 요르단의 날카로운 역습에 흔들린 클린스만호는 결국 0-2까지 뒤졌고, 곧바로 조규성을 투입하며 4-4-2로 회귀했다. 하지만 한국은 요르단에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질당하며 허무하게 한국에서의 여정을 마쳤다.한편 클린스만 감독이 4-4-2를 선호한 이유로 밝혀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나는 선수 생활 내내 4-4-2 시스템에서 뛰었다. 토트넘에선 테디 셰링엄과 뛰었는데, 동료가 옆에 있다는 사실이 가장 행복했다”라고 돌아보기도 했다. ‘우승 후보’ 잉글랜드가 클린스만 감독의 제언대로 4-4-2 전형을 꺼내 들어 반전을 이룰 수 있을까. 잉글랜드는 오는 7일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스위스와 대회 8강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7.0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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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4명 데뷔+2명 첫 골…김도훈 감독, 단 1경기 만에 대승+무실점만큼 값진 성과

임시로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도훈 감독은 첫판에서 한국축구의 미래를 기대케 하는 경기를 선보였다. 미래에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발굴해 과감하게 활용한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벌인 싱가포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5차전에서 7-0으로 크게 이겼다.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을 경질한 뒤 정식 사령탑을 구하지 못한 한국은 이번에 김도훈 감독에게 6월 2연전 지휘봉을 맡겼다.김도훈 감독은 새 얼굴만 7명을 선발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규성(미트윌란)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등 여파도 있었지만,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이들을 과감하게 불러들였다. 최정예 멤버를 내세운 기용 방식도 주효했다. 결과적으로 이른 시간 점수 차를 크게 벌리면서 새 얼굴들에게 출전 시간을 부여하고 테스트할 기회를 잡았다. 싱가포르전에서만 총 4명이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2명이 첫 골을 넣었다. 지난 3월 생애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단 주민규는 A매치 세 번째 경기인 싱가포르전에서 1골 3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무엇보다 A매치 데뷔골을 넣었다는 게 가장 큰 수확이었다. 당분간은 대표팀의 최전방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터라 주민규의 골은 분명 낭보다. 스토크 시티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배준호도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배준호는 후반 25분 이재성 대신 피치를 밟았고, 단 9분 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나란히 처음 발탁된 박승욱과 합작한 득점이라 더욱 뜻깊었다. 무엇보다 한국축구의 미래로 꼽히는 배준호가 첫 경기에서 골을 넣은 것은 분명 의미가 컸다. 황재원, 오세훈 등 대표팀에서 첫 경기를 소화한 선수들도 싱가포르전을 통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됐다. 7점 차 대승, 무실점 경기만큼이나 여유로운 상황 속 새 얼굴들의 등장과 활약은 반가운 소식이다. 공격진이 이름값을 톡톡히 하며 찰떡 호흡을 선보인 것도 크나큰 성과다.김희웅 기자 2024.06.0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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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황희찬에 배준호‧엄원상까지…김도훈 감독 ‘행복한 고민’

싱가포르전을 앞둔 김도훈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의 고민은 ‘공격진 조합’이다. 객관적인 전력 차를 고려하면 수비적인 고민보다는 얼마나 빨리, 또 얼마나 많이 상대 골망을 흔드느냐에 더 관심이 쏠릴 경기이기 때문이다.실제 싱가포르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55위로, 한국(23위)보다 132계단이나 낮은 팀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끌던 지난해 11월 서울월드컵경기장 맞대결에서도 한국이 슈팅 수 14-1의 압도적인 우위 속 5-0 대승을 거둔 기억이 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울산 HD) 등 주축 수비수들이 대거 빠진 상황이지만, 수비를 크게 불안요소로 꼽기 어려운 배경이다.다행히 공격진 조합을 두고 김도훈 감독은 행복한 고민을 할 전망이다. 전방에 가용한 자원이 워낙 풍부하기 때문이다. 어떤 선수를 선발로 내세워야 할지 고민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전술의 무게 중심을 아예 전방에 두고 공격수의 숫자를 늘릴 수도 있다. 부담이 덜한 상대이기에 가능한 고민이기도 하다.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김도훈호에서도 변함 없이 핵심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충돌은 지난 3월 태국전 ‘합작골’ 이후 함께 포옹하는 세리머니로 완전히 털었다. 2선 중앙과 중원을 넘나드는 이재성(마인츠05)도 시즌 후반부 소속팀에서 무서웠던 상승세를 대표팀으로 이어갈 준비를 마쳤다. 손흥민과 이재성, 이강인으로 이어지는 2선 조합은 가장 최근인 태국 원정 3-0 완승 당시 선발 라인업이었다. 여기에 황희찬(울버햄프턴)도 돌아왔다. 지난 3월 부상으로 빠졌던 그는 4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도훈 감독이 주민규(울산) 또는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을 원톱으로 두는 4-2-3-1 전형을 가동한다면, 국가대표 핵심 2선 자원들 중 누군가는 선발에서 제외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 시티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던 배준호는 김 감독의 부름을 받고 생애 첫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운 엄원상(울산)도 2년 만의 A매치 출전을 앞두고 있다. 워낙 다양한 공격 자원들이 전방에 포진할 수 있으니, 김 감독도 최상의 공격 조합을 두고 행복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아예 전술적으로 공격에 무게를 두고 공격진 활용폭을 늘릴 수 있다. 앞서 싱가포르전 5-0 대승 당시에도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지 않는 파격적인 전술로 상대를 압박했다. 조규성(미트윌란)과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이 모두 출격하고 이재성이 2선과 중원을 넘나들었다. 객관적인 전력의 우위를 활용해 상대를 힘으로 누르겠다는 구상이었다.김도훈 감독의 행복한 고민의 끝에는 결국 싱가포르전 ‘대승’이 자리하고 있다. 승점 1만 더해도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되지만, 경기력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최근 흔들리는 대표팀 분위기를 바꿀 수도 있다. 싱가포르와의 월드컵 2차 예선 C조 5차전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싱가포르 더 내셔널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명석 기자 2024.06.0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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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예선서 ‘한일전’ 펼쳐질 수도…싱가포르‧중국전 ‘2승’ 필요한 이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은 사실상 확정이다. 싱가포르‧중국으로 이어지는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에서 승점 1만 더해도 자력으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로 싱가포르(155위) 중국(88위)과 격차가 크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규성(미트윌란) 등 일부 주축 선수들이 빠지긴 했으나 그럼에도 객관적인 전력 차는 한국이 월등히 앞선다는 평가다. 최종예선 진출 가능성을 의심하기 어려운 배경 역시 전력 차가 뚜렷하기 때문이다.다만 이번 2연전은 단순히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하는 것만이 목표가 아니다. FIFA 랭킹 기준으로 아시아 3위 자리를 지키는 게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최대 목표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 편성에 활용되는 이른바 시드(포트)가 6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나뉘기 때문이다.18개 팀이 참가하는 최종예선은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다. 조 편성은 최종예선 진출 팀들의 6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아시아 1~3위가 포트1(톱시드), 아시아 4~6위가 포트2에 각가 배정된 뒤, 포트 별로 한 팀씩 추첨을 통해 각 조에 편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포트1에서 한 팀, 포트2에서 한 팀, 포트3에서 한 팀 등이 같은 조에 묶이는 방식이다.포트1에 속할 2개 팀은 이미 확정됐다. FIFA 랭킹 18위 일본, 20위 이란이다. 그 뒤를 23위 한국과 24위 호주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 FIFA 랭킹 포인트 1563.99점, 호주는 1563.93점이다. 불과 0.06점 차이로 순위가 갈려 있다. 한국 입장에선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끌던 지난 3월 태국전 무승부로 점수 손실이 컸던 게 치명타가 됐다. 한국이 싱가포르‧중국과 2연전을 치를 때 호주는 방글라데시‧팔레스타인과 2연전을 치른다. 호주 상대팀들의 FIFA 랭킹은 방글라데시가 184위, 팔레스타인이 93위다. 호주가 이변 없이 2연승을 거둔다는 전제 하에 한국 역시도 2연승으로 맞서야 FIFA 랭킹 순서 변동이 없다. 만약 호주가 2승을 거두고 한국이 1경기라도 미끄러진다면, 순위는 그대로 역전된다. 한국이 포트1이 아닌 포트2로 밀리게 되는 것이다.한국이 포트2로 밀리면 ‘험난한 최종예선’이 불가피해진다. 포트1에 속하게 되는 일본이나 이란, 호주 중 한 팀과는 무조건 최종예선에서 만나야 하기 때문이다. 월드컵 최종예선을 무대로 '축구 한일전'이 치러질 수도 있고, 이란이나 호주 등 만만치 않은 맞대결을 펼쳐야 할 수도 있는 셈이다. 한국은 물론 상대팀들도 피하고 싶은 시나리오다. 굳이 최종예선을 높은 난도로 치를 이유는 없다.그나마 다행인 건 한국은 호주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2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3위에 오를 수 있다는 점이다. 반드시 2승을 거두고 한국이 미끄러지기를 바라야 하는 호주와는 상황이 다르다. 객관적인 전력 우위 속 싱가포르‧중국을 상대로 무난하게 2연승을 거두면 최종예선 진출과 톱시드 배정 속 2차 예선을 마무리할 수 있다. 이번 2경기만 지휘하고 떠나는 김도훈 임시 감독의 미션도 그렇게 마무리된다.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치러지게 될 최종예선은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3‧4위 팀들은 다른 조 3·4위 팀들과 4차 예선을 치른다. 6개 팀이 참가하는 4차 예선은 2개 조로 나뉘어 진행돼 각 조 1위만 월드컵 본선에 오른다. 한국의 2차 예선 마지막 여정인 싱가포르전은 오는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중국전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각각 열린다.김명석 기자 2024.06.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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