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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앰퍼샌드원 브라이언 “K팝이 좋아 한국에 푹 빠져…K팝 스태프들도 대단” [2025 K포럼]

“한국에 오기 전까진 캐나다 친구들이 K팝을 잘 몰랐는데, 지금은 많이 달라졌더라고요. 제가 데뷔한 걸 계기로 K팝에 관심을 갖게 된 친구도 있고, 지금은 이미 여러 아이돌의 노래를 듣고 있는 친구들이 많아졌어요.”글로벌 보이그룹 앰퍼샌드원의 캐나다 출신 멤버 브라이언이 수년 사이 현지에서 달라진 K팝과 K컬처의 위상을 소개하며 눈을 반짝였다. 브라이언은 2023년 11월 데뷔한 앰퍼샌드원의 멤버로 오는 7월 2일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 주최로 열리는 ‘2025 K포럼’의 챕터3 ‘STORY WHERE: 우리가 경험한 K’에 패널로 나선다. 챕터 타이틀은 ‘K팝 신(新) 정상회담’으로, 그룹 피에스타 멤버 차오루가 좌장을 맡고 브라이언과 소디엑 씽, 유니스 나나, 피프티피프티 문샤넬 등 K팝 그룹의 외국인 멤버들이 참석해 본인이 경험한 K라이프와 K팝 가수로 살아가며 느끼는 소회 등을 나눌 예정이다. 행사에 앞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브라이언은 “많은 K팝 동료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K팝 가수를 꿈꾸며 한국에 오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춤과 노래를 좋아하던 캐나다의 평범한 고등학생이던 브라이언의 인생을 바꿔놓은 건 K팝이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K팝 아이돌이 되고 싶었어요. BTS의 음악을 들으며 가수의 꿈을 키우고 K팝은 물론 한국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됐죠. 집 근처에 있는 한국 식당을 찾아가 한국 음식도 먹어보고, 한국 드라마도 찾아서 봤어요. 오디션도 보러 다녔는데 뜻밖에 캐스팅 제의를 받고 도전하기로 결심했습니다.”부모의 응원과 우려를 뒤로 하고 결심한 한국행. K팝 연습생으로 지내며 2023년 Mnet 보이그룹 오디션 ‘보이즈 플래닛’에도 도전했던 그는 이후 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고 그 해 11월 싱글 1집 ‘앰퍼샌드원’으로 데뷔의 꿈을 이뤄냈다. 데뷔 전, 후 달라진 점에 대해 묻자 브라이언은 “데뷔 전엔 노래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퍼포먼스에 보다 집중하게 되는 것 같다”며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은 자신감 그리고 한국어 실력”이라고 눈을 반짝였다. 처음 그가 한국어를 접한 건 캐나다에서 K팝을 들으면서였다. K팝 가사를 보고 들으며 한국어를 익혔지만 제대로 공부한 건 한국에 온 뒤부터였다. 브라이언은 “가족, 친구 중에 한국인이 없었고, K팝이 좋아서 그냥 독학으로 공부했다. 한국에 온 직후에도 중국인 연습생들이 많은 회사에 있을 땐 한국어보다 중국어를 먼저 배웠는데(웃음), 앰퍼샌드원으로 데뷔하면서 한국어를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 오기 전까진 한국어를 하나도 몰라서 무섭기도 했다. 빨리 익혀야 한다는 마음이 커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며 “한국어 수업도 듣고, 혼자서 영어 학습 프로그램을 이용해 공부했다”고 언어가 주는 부담이 컸음을 털어놨다. 이어 “데뷔했을 시기엔 한국말을 잘 못했는데 팬들과 만나는 자리가 많아질수록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계속 활동하면서 나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브라이언은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반말, 존댓말을 쓰는 게 처음엔 헷갈렸다. 처음엔 모든 이들에게 존댓말을 썼는데, 연습생 친구들끼리는 반말을 하고, 팀장님에게는 존댓말을 쓰는데 형들에게는 반말을 한다”며 ‘호칭’과 ‘반말/존댓말’을 은근히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소속팀이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인 멤버들이 어우러진 7인조 다국적 그룹인 만큼, 함께 숙소 생활을 하며 느낀 한국인 멤버와의 문화 차이는 없었는지 궁금했다. 브라이언은 “외국인 멤버는 무조건 아침 식사를 해야 한다. 그런데 한국인 멤버는 식사보다 잠이 더 중요한 것 같더라”며 “나는 무조건 챙겨 먹고, 카이렐도 매일 계란 요리 등을 해서 먹는다. 그런데 마카야는 요즘은 잘 안 먹더라. 이제 한국인 다 됐다”고 너스레 떨었다. 아침식사 외 또 다른 차이점은 수면 사이클이다. 그는 “한국 멤버들은 늦게 잔다. 나는 늦게 자는 날도 새벽 한두 시에는 자야 되는데 한국 멤버들은 가끔 서너 시까지 안 자기도 하더라. 그런데 신기한 건, 그렇게 늦게 자도 티가 안 나고 다음날에도 쌩쌩하다는 거다”라고 놀라워했다. 또 브라이언은 “한국에 오기 전엔 단체 숙소 생활 경험이 없었는데, 해보니 좋더라. 멤버들과 함께 지내며 매일 다른 경험을 함께 하고, 추억도 생긴다”고 덧붙였다. 이제는 삼겹살은 기본, 회도 즐겨 먹는 수준이 됐는데 최고로 꼽는 음식은 치킨이다. “한국 치킨은 정말 맛있다. 캐나다 치킨보다 훨씬 맛있고 종류도 다양하다”며 “멤버들끼리 서로 좋아하는 치킨 브랜드가 다르다”고 귀띔했다. 최애 음료는 바나나우유라고 밝히며 쑥스럽게 웃었다. 한국 생활의 강점으로는 배달, 택배, 택시비, 대중교통 등을 꼽았다. 그는 “캐나다에서는 배달 시켜본 적이 거의 없는데, 한국은 배달이 정말 빠르고 싸고, 종류도 다양하더라. 택배도 정말 빨리 와서 신기했다. 택시비도 한국이 훨씬 싸고, 버스 지하철도 이용하기 편리하게 잘 되어 있다. 왠지 모르게 분위기도 좋더라. 캐나다는 조용한 편인데 한국은 밖에서 더 놀고 싶은 마음이 든다”며 씩 웃었다. 직접 K팝 신에 몸담고 K팝, 그리고 K스토리를 만들어가며 느낀 지난 1년 반의 소회도 덧붙였다. “K팝 신은 진짜 많은 사람들이 일하는 분야구나 싶어요. 하나의 음악과 무대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정말 많죠. 캐나다에서 영상만 볼 땐 단순히 멋있다는 생각만 했는데, 실제로 이 일을 해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고생이 들어간 작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데뷔라는 목표를 이뤘지만 치열한 가요계에서 이름을 알리기 위해 커리어를 쌓아가는 신인 아이돌의 시간 또한 결코 녹록하진 않다. 하지만 브라이언은 “가끔은 많은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지금 하는 노력이 나중에 분명 돌아올 것”이라고 환하게 웃으며 긍정 마인드를 내비쳤다. 한편 브라이언이 속한 앰퍼샌드원은 지난 4월 미니 2집 ‘와일드 앤 프리’ 앨범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현재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27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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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 용준형, 소속사와 갈등 폭로 “십몇억 내놓고 나가라고”

가수 용준형이 소속사와의 갈등을 폭로했다.21일 용준형은 자신의 SNS에 “작년 앨범 발매 당일 갑자기 불러서 사업체가 늘어서 레이블 정리해야 한다며 계약을 아무런 조건 없이 해약해 준다고 했다”며 “‘이해할 수 없고 당황스럽다’고 했더니 갑자기 ‘다시 잘해보자’고 했다. 그러더니 한두 달 사이에 일방적으로 회사를 나가라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용준형은 “내가 승인한 적도 이야기한 적도 없는 유통사에서 투자받은 돈과 회사가 책정한 손해 금액을 내라고 했다. 이유는 계약서에 있는 항목 이것저것 이야기하는데 계약 이후 위배되는 일은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십몇억을 마음대로 계산해서 내놓고 나가라? 받아들일 수 없고 계약대로 매니지먼트 끝까지 해달라니까 몇 달째 연락두절이다. 누가 계약을 어기는 걸까”라고 덧붙였다.용준형은 2022년 10월 독립 레이블 블랙메이드를 설립하면서 독자 행보에 나섰다.한편 용준형은 지난해 10월 가수 현아와 결혼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2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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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걸 엔터잡학사전] 열애 리스크, 소속사는 힘들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아무리 거대해지고 고도화돼도 변치 않는 시한폭탄이 있다. 아티스트의 사생활, 그중에서도 열애설이다. 과거만큼 무조건적인 거부감은 아니라지만 사안에 따라 여전히 후폭풍이 거세다. 최근에도 지드래곤과 이주연, 그룹 더보이즈 주연과 신시아 등이 한바탕 곤혹스러운 상황을 맞이했다. 굳이 더 말하지 않아도 지속적으로 생산되는 뉴스이자 대중의 관심을 압도적으로 빨아들이는 단골 메뉴임에는 분명하다.아티스트가 소속된 기획사 입장에서는 겪을 때마다 난감한 사안이다. 결과값은 회사 규모의 크고 작고를 떠나 천차만별이다. 대외 메시지를 담당하는 실무자나 최종 결정권자의 여론을 읽는 감각, 아티스트의 현재 이미지를 얼마나 고려하고 대응 방식을 취하는지에 따라 다른 결말을 마주한다. 같은 아티스트의 열애설이라도 당시 몸담고 있던 기획사에 따라 대응 방식이 다른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콘텐츠 제작에는 세분화된 전문 인력과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는 것을 추구하지만, 기획사마다 당장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관리나 대비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하거나 관심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열애설이 크게 퍼지고 나서야 뒷수습을 치르는 상황이 빈번하다. 정보를 취득하는 형태도 다양하다. 아티스트가 스스로 미리 회사에 알리는 경우는 매너가 상당히 좋은 쪽에 속한다. 대개 진중한 교제일 때가 많아서 리스크도 그리 크지 않다. 오히려 최적의 공개 시점을 소속사와 당사자가 상의해 결과적으로는 모두에게 축복받는 일이 많다. 더러 교제한 사람과 불미스러운 사건, 사고에 휘말려 혼자 끙끙 앓고 있다가 도저히 감당이 안 될 수준에 이르러 고백할 때도 있다. 이쯤 되면 고민을 털어놓는 수준에 가깝다. 일선의 매니저나 주변 풍문으로 교제 사실이 인지되기도 한다. 대부분 처음에는 강하게 부인하지만 재차 반복되면 결국 인정한다. 치열한 심리전이 숙명적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사생활이니 소속사에도 숨기고 싶은 아티스트의 심리는 이해가 되지만 자칫 큰 이미지 손상, 광고 위약금 등 회사 경영에 중대한 타격을 줄 수도 있는 사안이라서 그렇다.이러한 유형들은 그나마 다행이다. 어찌 됐든 미리 알게 됐으니 비상 상황을 대비할 시간을 최소한 벌어놓을 수 있다. 최악은 내부에서도 끝까지 비밀에 부쳤다가 파파라치 사진이나 보도로 예고 없이 세상에 알려질 때다. 그 난감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 단계를 뛰어넘어 아무 상의 없이 기습적으로 자신의 SNS나 팬커뮤니티에 스스로 열애 소식을 알리는 경우도 있다. 기획사 내부는 거의 충격과 공포의 수준이다. 컨트롤타워마저 부실하면 웃지 못할 촌극으로 번진다. 한 사람은 교제가 맞다는데 한 사람은 아니라고 하거나, 한 회사는 확인 중인데 다른 회사는 이미 앞서나가는 어수선한 상황이 일어난다. 중구난방의 대응으로 말 한마디도 못 맞추는 우스운 꼴이 된다. 이와 별도로 팬심을 헤아리지 못하고 그저 가볍고 쿨하게 넘기려다가 역풍을 맞기도 한다. 장마철이 되면 때때로 자연재해가 인재로 취급받는 일이 있다. 아무리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어떻게 대비하고 수습했는가에 따라 평판이 엇갈린다. 연예계로 대입해도 마찬가지다. 열애 리스크는 기획사나 아티스트 모두에게 언제 어디서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 일이다. 미리 알면 아는 대로, 구성원 누구도 몰랐다면 모르는 대로 어렵다. 하지만 어떻게 매끄럽게 대응하고 수습하는지 과정을 보면 현주소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얼마나 내부적으로 소통이 잘 이뤄지고 팬심을 이해하며, 메시지 작성 능력이 있는 기획사인지 아닌지 말이다. 콘텐츠 제작 능력만큼 이러한 부분을 강화할 의지부터 갖추는 것이 완성형 매니지먼트의 첫 출발이다.심재걸 대중문화 평론가◇ 필자 소개 : 현재 브랜드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며 평론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온·오프라인 미디어에서 연예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업계 실무를 경험했습니다. ‘심재걸 엔터 잡학사전’에서 엔터 관련 다양한 현상들을 해설하며 세대간 소통의 장을 마련합니다. 2025.06.18 05:50
연예일반

반복되는 유명인 ‘사칭 노쇼’… 수사기관 ‘엄벌’해야 [IS시선]

유명 연예인 소속사 직원을 사칭해 소상공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노쇼’ 피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신종 보이스피싱 사기 수법으로 지난해부터 피해 사례가 증가 추세여서 주의가 요구된다. 유명인 이름을 대며 고가의 음식 및 주류를 사전에 예약한뒤 잠수를 타버리거나, 아예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최근엔 가수 남진 소속사 직원을 사칭한 사건이 있었다. 본인이 남진 소속사 직원이라고 소개한 남성은 창원시 성산구 고깃집에 전화를 걸어 “남진 60주년 콘서트 뒤풀이를 하려 한다. 10일 오후 8시 30분에 20명을 예약하고 싶다”고 말한 뒤 “회사 방침상 예약금을 미리 보낼 수 없어 당일에 결제하겠다”고 말했다. 고깃집 사장인 40대 A씨는 실제로 당일 창원에서 ‘남진 데뷔 60주년 기념 콘서트’가 예정돼 있었던 탓에 이 말을 믿고 가게 직원들과 음식 준비는 물론 남진을 위한 꽃다발과 포스터까지 제작했다. 이 남성은 이튿날 특정 주류업체 연락처를 소개하며 먼저 돈을 결제하고 술을 준비해달라고도 부탁했다. 처음에 거절했던 A씨는 “무조건 간다”는 말에 결국 설득당해 470만 원 상당의 고가 주류를 결제했지만, 당일 오전 남성은 “일이 생겨 회식을 취소한다”는 문자만 남기고 연락을 끊었다. 술과 술값도 받지 못했다. 남진 외에 가수 송가인, 성시경, 배우 변우석, 남궁민, 방송인 이수근 등도 사칭 피해를 봤다. 심지어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제작진을 사칭한 일도 있었다.이 같은 일로 인한 피해는 소상공인만 보는 게 아니다. 사칭을 당한 연예인과 그 소속사에도 영향을 끼친다. 연예인은 이미지가 중요한 직업인데 사건이 알려지면 본의 아니게 해당 연예인과 소속사의 이름이 언급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문제는 용의자를 찾기 힘들고, 범죄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동종 범죄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가함으로서 일종의 ‘쾌감’을 느끼는 범죄다. 스스로 사회에서 ‘을’의 위치에 있다고 느끼는 이들이 타인에게 힘을 과시하고 싶어하는 욕구”라면서 “모방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나도 해볼까?’라는 생각이 가장 위험하다”고 우려했다.더구나 피해를 본 소상공인은 ‘채무불이행’을 이유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지만 대상을 특정하기 어렵고 액수도 크지 않다면 소송을 통해 실익을 얻기는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그렇다고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될 일이다.현재 경찰은 이같은 사기 행위가 특정 인물이 아닌, 해외에 거점을 둔 조직 범죄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은 물론 연예인 소속사들도 경찰에 제보 내용을 공유하거나 피해자를 연결해주는 등 사건 해결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줘야 한다.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철저한 수사를 통한 용의자 검거와 처벌도 필요하다. 솜방망이 처벌이 돼서는 사례가 되풀이될 수밖에 없을 터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19 05:50
드라마

‘사계의 봄’ 박지후가 그리는 당찬 청춘 [IS포커스]

첫 로코 도전인데, 당차다. 배우 박지후가 SBS 수요드라마 ‘사계의 봄’을 통해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얼굴로 청춘을 그려내고 있다.지난 6일 1회 특별 편성을 시작으로 7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되는 ‘사계의 봄’은 K팝 최고 밴드그룹의 스타 사계(하유준)가 팀에서 퇴출당하고, 우여곡절 시작된 대학 생활 중 운명처럼 김봄(박지후)을 만나 재기하는 청춘 음악 로맨스 드라마다. 박지후가 연기하는 김봄은 극중 아이비리그를 꿈꾸던 소녀였지만 6년 전 엄마의 죽음으로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한주대 실용음악과 학생이다. 김봄은 특출난 작곡 능력을 갖고 있는데, 손대는 것마다 말아먹는 고모 김자영(차청화)과 자영의 딸 배규리(서혜원)을 먹여 살리기 위해 사계의 소속사인 JO.Ent에 자신이 작곡한 곡들을 판다. 신인 작곡가가 받는 돈보다 5배를 준다는 말에 곡을 팔면서도, 곡에 대한 권리를 포기해야 한다는 계약 조건을 보고 “풀옵션 치고 액수는 깜찍하게 평범하다. 소중하게 다뤄달라”고 전하는 모습에서는 당참이 엿보인다.김봄은 청춘 드라마에 등장하는 여자 주인공의 모든 요소를 다 갖고 있다. 김봄은 부모를 잃고도 자기 삶을 열심히 일궈내며 살아가는 성실함, 학업뿐 아니라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쉼 없이 발로 뛰는 악착같은 노력, 자신만의 특별한 능력 등을 지녔다. 박지후는 청춘 드라마에 딱 맞는 청순하고 수려한 외모, 밝고 해맑은 미소와 표정으로 김봄을 표현해 당차고 적극적인 청춘 그 자체로 해석한다. ‘사계의 봄’은 청춘 드라마답게 클리셰도 차고 넘친다. 유명 스타의 추락, 사계와 김봄의 운명적으로 얽혀져 있는 과거사 등이다. 그렇기에 ‘사계의 봄’을 보다 보면 ‘유치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렇기에 박지후의 연기가 더 눈에 띈다. 박지후는 2019년 개봉한 영화 ‘벌새’로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건을 다룬 ‘벌새’는 개봉 후 전 세계 영화제 60관왕을 차지하며 한국 독립영화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을 받았다. 박지후는 ‘벌새’에서 은희 역을 맡아 중학생 2학년인 사춘기 소녀의 감정을 세세하게 표현하며 호평받았다. 이후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은 넷플릭스 좀비물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주인공 남온조를 연기하며 다시 한번 이름을 알렸다.2019년 데뷔한 박지후가 지금껏 해온 작품들이 대다수 장르물이기에 ‘사계의 봄’은 그에게 특별한 필모그래피다. 특히 ‘사계의 봄’은 박지후의 첫 로코 드라마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계속 맡아온 학생 역할을 넘어 여자 주인공을 맡는 배우로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꼭 거쳐나가야 하는 관문이다. 박지후가 ‘사계의 봄’을 통해 주연 배우로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장르물 성격의 작품을 많이 한 박지후에게 ‘사계의 봄’은 지금까지와 다른 이미지 표현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에서 시험대 같은 작품”이라며 “드라마에 함께 하는 배우들이 신인이기 때문에 경험이 있는 박지후가 잘 이끌어 나가야 하는 부담도 있다. ‘사계의 봄’을 통해 한 작품을 온전히 이끌어 나가는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원톱 주연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19 05:42
스타

JYP, 데이식스 자카르타 공연 사과 “기상 악화 속 대처 미흡…책임 통감” [전문]

밴드 데이식스(DAY6) 월드투어 진행이 지연된 것과 관련해 소속사 JYP엔테인먼트(이하 JYP)가 공식 사과했다.JYP는 4일 공식 SNS를 통해 “먼저 데이식스를 아껴주시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지난 5월 3일 자카르타에서 ‘3RD WORLD TOUR’ 공연을 개최했다. 현지 프로모터 측과 이를 타개하는 과정에서 순조롭지 못한 운영으로 인해 기상 악화의 상황에서 현장 대처 및 안전조치가 미흡했고, 사운드체크와 본 공연 시작이 예정보다 지연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시간 궂은 날씨 속에서 공연을 기다려 주신 팬분들께 불편함을 겪게 해 드린 점 그리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팬분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 아티스트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당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무거운 마음으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최상의 조건에서 온전히 공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아티스트 케어에 전력을 다하고 현장 상황을 세심히 살펴 팬분들께서 불편함 없이 공연 관람을 하실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임을 약속드린다”며 “공연에 와주신 모든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현지 시간) 데이식스의 월드투어 공연은 당초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폭우로 인해 장소가 변경되고 공연이 지연돼 팬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이하 JYP 입장 전문안녕하세요. JYP엔터테인먼트입니다.먼저 DAY6를 아껴주시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DAY6는 지난 5월 3일 자카르타에서 3RD WORLD TOUR 공연을 개최하였습니다.현지 프로모터 측과 이를 타개하는 과정에서 순조롭지 못한 운영으로 인해 기상 악화의 상황에서 현장 대처 및 안전조치가 미흡했고, 사운드체크와 본 공연 시작이 예정보다 지연되었습니다.오랜 시간 궂은 날씨 속에서 공연을 기다려 주신 팬분들께 불편함을 겪게 해 드린 점 그리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팬분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 아티스트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당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무거운 마음으로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향후 최상의 조건에서 온전히 공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아티스트 케어에 전력을 다하고 현장 상황을 세심히 살펴 팬분들께서 불편함 없이 공연 관람을 하실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DAY6 공연에 와주신 모든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05 09:11
뮤직

이하늘, 쥬비트레인 등 명예훼손·모욕 혐의 추가 고소 [전문]

가수 이하늘 측이 쥬비트레인 및 그의 소속사 대표를 명예훼손·모욕 등 혐의로 추가 고소한다고 밝혔다. 20일 이하늘 소속사 펑키타운은 “최근 일부 개인 및 단체가 소속 아티스트 이하늘을 상대로 허위사실을 유포함으로서 지속적으로 명예훼손을 자행하고 있는 사안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다음과 같이 그 경위 및 공식 입장을 밝힌다”며 공식입장을 내놨다.펑키타운은 “쥬비트레인 및 그의 소속사 대표 이모씨는 펑키타운에 재직하여 업무를 진행하던 중, 사기 및 횡령, 업무방해 등 위법행위를 포함하여, 회사의 업무에 지장을 일으키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해 왔다. 이와 같은 그들의 행위에도 불구하고 원만하게 퇴사할 것을 회사 측과 중재한 아티스트 이하늘의 선의를 악용하여, 이들은 사측에 받아들일 수 없는 금전적 퇴사 조건을 제시하였고,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회사 측에서는 즉시 해고처리를 했다”고 해고까지의 비하인드를 언급했다. 펑키타운은 “이에 앙심을 품었던 이연규 및 쥬비트레인은 회사 측에는 절차 상의 문제를 문제 삼아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함과 동시에 여러 자료를 짜깁기함으로서 증거를 날조하여 직장 내 괴롭힘으로 노동부에 신고했다”며 “아쉽게도 부당해고 구제 심사 중, 이들의 행위에 대한 부당함은 전혀 심사내용으로 판단받지 못하고, 절차 상의 하자만 판단받아 부당해고 구제신청은 인정되었으나, 직장 내 괴롭힘에 관해서는 다행히 원본 및 반박 자료들을 확보할 수 있어서, 이들이 제출한 증거가 모두 날조된 것이라는 것이 인정되어 기각됐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이처럼 본인들의 이익만을 위하여 증거 날조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들의 행태 중, 가장 용서할 수 없는 부분은, 본인들을 끝까지 지켜주려 했던 아티스트 이하늘을 같은 방식으로 지금도 음해하고 공격하고 있다는 부분”이라며 “회사 측과의 문제를 공론화할 경우, 본인들의 위법행위 등이 발각될 것이 두려웠는지 퇴사 직후부터 이들은 아티스트 이하늘을 그 대상으로 삼아 고소를 남발하는 등 정신적, 사회적 괴롭힘을 지속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펑키타운은 “현재 아티스트 이하늘은 이들이 고소한 총 4건의 고소 건을 서로 다른 수사기관에서 산발적으로 접수받았으며, 그 중 그들이 아티스트 이하늘이 쥬비트레인에 대하여 명예훼손을 했다는 건에 대해서는 무혐의로 불송치 처분이 내려졌으나, 상대 측의 이의신청으로 현재 재수사 중”이라고 현 상태를 전했다.이어 “펑키타운에서는 쥬비트레인 및 그의 소속사 대표 이모씨를 현재 사기, 횡령, 전자기록 손괴 및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으로 고소한 상태이며, 그 외에도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및 협박, 모욕죄 등도 추가로 고소할 예정”이라며 “부디 사실과 무관한 선동성 주장에 현혹되지 않으시길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다음은 펑키타운 입장문 전문>소속사 펑키타운은 최근 일부 개인 및 단체가 소속 아티스트 이하늘을 상대로 허위사실을 유포함으로서 지속적으로 명예훼손을 자행하고 있는 사안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다음과 같이 그 경위 및 공식 입장을 밝힙니다.쥬비트레인 및 그의 소속사 대표 이모씨는 펑키타운에 재직하여 업무를 진행하던 중, 사기 및 횡령, 업무방해 등 위법행위를 포함하여, 회사의 업무에 지장을 일으키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해 왔습니다. 이와 같은 그들의 행위에도 불구하고 원만하게 퇴사할 것을 회사 측과 중재한 '아티스트 이하늘의 선의'를 악용하여, 이들은 사측에 받아들일 수 없는 금전적 퇴사 조건을 제시하였고,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회사 측에서는 즉시 해고처리를 하였습니다. 이에 앙심을 품었던 이연규 및 쥬비트레인은 회사 측에는 절차 상의 문제를 문제 삼아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함과 동시에 여러 자료를 짜깁기함으로서 증거를 날조하여 직장 내 괴롭힘으로 노동부에 신고하였습니다.아쉽게도 부당해고 구제 심사 중, 이들의 행위에 대한 부당함은 전혀 심사내용으로 판단받지 못하고, 절차 상의 하자만 판단받아 부당해고 구제신청은 인정되었으나, 직장 내 괴롭힘에 관해서는 다행히 원본 및 반박 자료들을 확보할 수 있어서, 이들이 제출한 증거가 모두 날조된 것이라는 것이 인정되어 기각되었습니다.이처럼 본인들의 이익만을 위하여 증거 날조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들의 행태 중, 가장 용서할 수 없는 부분은, 본인들을 끝까지 지켜주려 했던 아티스트 이하늘을 같은 방식으로 지금도 음해하고 공격하고 있다는 부분입니다.회사 측과의 문제를 공론화할 경우, 본인들의 위법행위 등이 발각될 것이 두려웠는지 퇴사 직후부터 이들은 아티스트 이하늘을 그 대상으로 삼아 고소를 남발하는 등 정신적, 사회적 괴롭힘을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아티스트 이하늘은 공인으로서 이들의 행태에 대하여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명해 왔습니다만, 이들은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서도 그러했듯이 그 중 일부 발언만을 발췌, 왜곡하여 ‘하나만 걸려라’ 식의 고소을 계속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현재 아티스트 이하늘은 이들이 고소한 총 4건의 고소 건을 서로 다른 수사기관에서 산발적으로 접수받았으며, 그 중 그들이 아티스트 이하늘이 쥬비트레인에 대하여 명예훼손을 했다는 건에 대해서는 무혐의로 불송치 처분이 내려졌으나, 상대 측의 이의신청으로 현재 재수사 중입니다.펑키타운에서는 쥬비트레인 및 그의 소속사 대표 이모씨를 현재 사기, 횡령, 전자기록 손괴 및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으로 고소한 상태이며, 그 외에도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및 협박, 모욕죄 등도 추가로 고소할 예정입니다.펑키타운은 이번 사안이 단순한 갈등이 아닌, 아티스트의 명예를 장기적이며 상습적으로 훼손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벌이는 행위로 판단하고 있으며, 펑키타운은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모든 법적 대응을 불사할 것이며, 앞으로도 근거 없는 비방과 허위 주장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 것입니다. 대중 여러분들께서는 부디 사실과 무관한 선동성 주장에 현혹되지 않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감사합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20 11:40
연예일반

강하늘·김영광·차은우·강영석·한선화, ‘퍼스트 라이드’서 뭉친다 [공식]

배우 강하늘, 김영광, 차은우, 강영석, 한선화가 영화 ‘퍼스트 라이드’(가제)에 출연한다.‘퍼스트 라이드’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해 온 친구들이 꿈에 그리던 첫 해외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사건을 그린 코미디.영화 ‘30일’에 이어 강하늘이 남대중 감독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그는 외모, 성적, 집안까지, 완벽주의적 성격 빼고 모든 것이 완벽한 엘리트 '태정' 역을 맡아 김영광, 차은우, 강영석과 절친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 ‘스물’부터 ‘청년경찰’,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이르기까지 진중하고도 유쾌한 모습으로 사랑받아 온 그의 전매특허 연기에 시선이 집중된다.‘퍼스트 라이드’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김영광은 화려하게 코트를 누비는 농구 선수를 꿈꾸다 '연민'(차은우)을 통해 새로운 목표를 찾게 된 '도진' 역을 맡아 극에 활력을 더한다. 시리즈 ‘악인전기’, ‘사랑이라 말해요’, ‘썸바디’, 영화 ‘미션 파서블’, ‘너의 결혼식’ 등 작품에서 애틋하고도 섬세한 감정선부터 파격적인 변신까지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그려낸 그가 보여줄 신선한 얼굴에 벌써부터 기대가 뜨겁다.이어서 차은우가 코미디 영화에 처음 도전하며 관객들을 만난다. 그는 비록 오늘은 방구석이지만, 내일의 월드 뮤직 페스티벌 DJ를 꿈꾸는 ‘연민’ 역으로 등장을 예고해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그룹 아스트로로 데뷔한 차은우는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시작으로 '아일랜드', '원더풀 월드' 등 여러 장르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연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작품은 그가 처음 도전하는 장르인 만큼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모두의 이목이 쏠린다.여기에 연극 무대와 드라마에서 독보적인 매력을 보여주며 관객과 시청자를 두루 사로잡은 강영석이 합세한다. 최근 시리즈 ‘뉴토피아’,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등에서 선악을 오가는 연기로 반전 매력을 뽐낸 강영석은 일찍부터 종교에 귀의한 금복 역을 맡아 또 한 번 새로운 개성의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완성해 낼 예정이다.마지막으로 영화 ]파일럿’, ‘달짝지근해: 7510’, 시리즈 ‘놀아주는 여자’ 등 작품에서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들과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아 온 한선화가 마음먹은 건 무조건 이루고 쟁취하는 행동대장 '옥심'으로 분한다. 그녀가 이번에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등장해 웃음 포텐을 터뜨릴지 주목된다. ‘퍼스트 라이드’는 이별을 선언한 위기의 부부 이야기를 위트 있게 그려내 호평 받은 ‘30일’ 남대중 감독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유의 호흡이 살아있는 감각적인 연출로 정평 난 그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해외 여행지를 배경으로 그려낼 한층 확장된 코미디, 5인의 신선하고도 유쾌한 케미스트리에 기대가 쏠린다. ‘퍼스트 라이드’는 지난달 21일 크랭크인해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10 08:03
영화

김수현 측 “故 설리, ‘리얼’ 베드신 숙지 후 촬영…대역 배우 NO” [전문]

배우 김수현 측이 고(故) 설리(본명 최진리) 유족 측이 문제 삼은 영화 ‘리얼’ 베드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2일 공식 입장을 통해 “설리가 연기한 송유화 역할은 시나리오에서부터 베드신이 있었기 때문에 캐스팅할 때 ‘노출 연기가 가능한 배우’를 명시했다”며 “설리는 베드신에 대해 사전에 숙지하고 촬영에 임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설리와 당시 소속사에게 전해진 시나리오에도 베드신이 있었으며, 송유화 설명 자료에는 노출 수위 시안이 있었다. 출연계약서를 작성할 때도 노출 범위에 대한 조항을 별도로 기재했다”며 “설리와 당시 소속사는 모든 내용을 충분히 검토하고 출연을 결정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아울러 현장에 설리 대역 배우가 있었다는 유족 측 주장에는 “연기를 대신하는 대역 배우가 아닌 ‘연기는 하지 않고’ 촬영 준비 단계에서 배우의 동선을 대신하는 ‘스탠딩 배우’”라고 정정하며 ‘리얼’ 김중옥 조감독, 이준현 스크립터의 사실확인서와 영화 콘티북을 첨부했다.소속사 측은 또 “시나리오와 콘티 작업, 촬영은 제작진의 영역으로 작품에 배우로 참여한 김수현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으며 “(유족이 주장한 것처럼) 설리 어머니에게 연락드린 사실도 없습니다. 연락처를 알지도 못한다”고 반박했다.끝으로 “(유족이) 6여년 전의 일을 ‘지금’ 꺼내는 것과 있지도 않은 일을 본인이 겪은 사실로 SNS에 올린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무분별한 억측으로 ‘리얼’에 많은 애정과 열정을 쏟으며 참여했던 사람들에게 상처주는 일을 멈춰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앞서 설리의 오빠는 지난달 28일 입장문을 내고 △‘리얼’ 속 설리와 김수현 간 베드신이 대본에 구체화되지 않았고 △설리 대역 배우가 현장에 있었음에도 고인에게 베드신, 나체신을 강요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김수현 측 입장을 요구했다.다음은 김수현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안녕하세요 골드메달리스트입니다.최근 영화 <리얼>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드립니다.먼저 故 최진리 배우의 명복을 빕니다.故 최진리 배우가 연기했던 여자 주인공 송유화 역할은 시나리오에서부터 베드신이 있었기 때문에 캐스팅할 때 '노출 연기가 가능한 배우'를 명시하였습니다. 일반적인 구인 공고에서도 직무에 필수 조건이 붙는 것처럼 송유화 역할은 노출 연기가 필요한 설정이었으므로 사전에 고지되어야 하는 사항입니다. 오히려 캐스팅을 한 이후에 노출 연기를 논의하는 것이 배우에게 부담과 강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故 최진리 배우와 당시 소속사에게 전해진 시나리오에도 베드신이 있었으며, 송유화 캐릭터를 설명하는 자료에는 노출 수위의 시안이 있었습니다. 또한 출연계약서를 작성할 때에도 노출 범위에 대한 조항을 별도로 기재하였습니다. 故 최진리 배우와 당시 소속사는 모든 내용을 충분히 검토하고 출연을 결정한 것입니다.그럼에도 베드신은 배우들에게 큰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제작진은 충분한 사전 준비 과정을 가졌고, 故 최진리 배우는 베드신에 대해 사전에 숙지하고 촬영에 임했습니다. 친오빠가 문제를 제기한 내용에 대해▲ 베드신 촬영 관련: 故 최진리 배우는 해당 장면에 대해 사전에 숙지한 상태로 촬영에 임했습니다.▲ 대역 배우 관련: 연기를 대신하는 대역 배우가 아닌 '연기는 하지 않고' 촬영 준비 단계에서 배우의 동선을 대신하는 '스탠딩 배우'가 있었습니다.이에 대해서는 베드신을 포함하여 모든 장면의 촬영을 진행했던 영화 '리얼' 김중옥 조감독, 이준현 스크립터의 사실확인서를 첨부합니다. 그리고 시나리오와 콘티 작업, 촬영은 제작진의 영역으로, 작품에 배우로 참여한 김수현 배우는 관계가 없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작품의 주요 스태프들의 증언과 같이 故 최진리 배우와 당시 소속사는 송유화 역할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배우를 설득해 베드신과 나체신을 강요하는 것은 어느 작품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마지막으로 故 최진리 배우의 어머니에게 연락 드린 사실도 없습니다. 연락처를 알지도 못합니다.장례식장에서 들은 말들의 진위가 궁금하셨을 수는 있다고 이해합니다. 하지만 6여년 전의 일을 '지금' 꺼내는 것과 있지도 않은 일을 본인이 겪은 사실로 SNS에 올린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무분별한 억측으로 영화 '리얼'에 많은 애정과 열정을 쏟으며 참여했던 사람들에게 상처주는 일을 멈춰주시길 바랍니다.또한 최근 김수현 씨의 상황을 이용하여 사실 확인되지 않은 말들이 무분별하게 양산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추측성 말들은 자제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2 18:13
연예일반

김수현은 정말 1800억을 디즈니에 물어주게 될까? [전형화의 직필]

김수현은 과연 디즈니플러스에 1800억원을 물어주게 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럴 가능성은 매우 적다.지난달 31일 김수현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수현은 고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그동안 밝혀왔던 공식입장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김수현은 질문을 받지 않는 기자회견을 예고했던 터라, 이 자리에서 혼자 이야기하고 혼자 울다가 마지막에 변호사가 첨언을 했다. 김종복 변호사가 한 첨언이 이날 기자회견의 하이라이트이자 핵심인 것으로 보인다. 김 변호사는 이렇게 말했다.“김수현 배우와 소속사는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고자 형사 고소와 민사 소송 제기를 결심했습니다. 요청에 따라 오늘 유족분들과 이모라고 자칭하신 성명불상자, 가세연을 상대로 정보보호 위반,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그리고 12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서 역시 제출했습니다. 고소장 제출로 인해 현재 이슈가 수사 대상이 되어 법적 판단을 받는 상황이 되어 질의응답을 진행하지 못합니다.”이로써 김수현은 이번 사태로 위약 여부를 다투게 될 각종 CF의 광고주를 비롯해 공개가 연기된 디즈니플러스 ‘넉오프’ 측에, 명백한 신호를 보냈다. 자신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었는지 여부는, 고 김새론 유족 등을 고소했으며 120억 상당의 손해배상도 청구했으니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라는 명백하고 확실한 신호였다. 그간 일련의 사태에도 김수현이 직접 자신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낸 적은 없었다. 소속사의 공식입장이 여러 차례 나왔을 뿐이다. 앞서 김새론 유족 등에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을 때도 김수현의 고소가 아닌 (소속사의) 고발이라고 알렸다. 그런 즉, 김수현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으로, 공개적으로, 본인의 입장을 밝힌 동시에 ‘스타 김수현’을 지키기 위해 고 김새론 유족 등을 고소하니 그 결과를 기다리라고 천명한 셈이다. 김수현은 기자회견에서 ‘스타 김수현’을 지키기 위해 고 김새론과 사귄 적이 없다고 거짓말을 했으며, 과거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만큼 ‘스타 김수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란 입장을 명확하게 밝힌 것이다. 자신은 사회적 물의를 빚지 않았으며, 그렇기에 그로 인한 위약도 없으며, 그에 대한 책임을 묻는 건 고인의 유족 등을 고소했으니 사법적 판단을 기다리라는 점을 적확하게 밝혔다. 김수현이 기자회견에서 “저를 믿어달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꼭 증명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한 건 그런 의미로 해석된다. 김수현이 공개적으로, 공식적으로,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겠다고 한 만큼 위약 여부를 다툴 가능성이 컸던 광고주들과 ‘넉오프’ 측은 그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게 됐다.사실 이번 사태에서 가장 피해가 큰 제3자는 다름아닌 ‘넉오프’ 제작사 아크미디어다. 개별 광고를 집행한 기업들과 손해추정액이 다르다. 그 손해추정액은, 추정액인 만큼 명확한 손해배상조차 쉽지 않다. 김수현이 주연을 맡은 ‘넉오프’는 당초 4월 공개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태로 보류됐다. 통상적으로 출연 배우가 사회적 물의를 빚어서 작품이 공개를 못하게 될 경우, 플랫폼사는 제작사에 잔금 지급을 보류한다. 게다가 디즈니플러스는 작품에 따라 경우가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작품이 공개될 때 제작사에 잔금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디즈니플러스에 작품을 공급하는 제작사는 잔금을 받기 전까지 제작비를 운용할 수 있는 회사거나, 그런 자금 여력이 있는 회사와 공동제작을 해야 하는 경우들이 많다. 그렇기에 시즌1, 2 제작에 600억원 가량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넉오프’ 제작사 아크미디어는 이번 사태로 공개가 연기되면서 디즈니플러스로부터 잔금을 지급받지 못하게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이렇게 되면, 제작사가 아직 지급하지 못한 스태프 임금과 용역 비용, 배우 출연료 등을 전부 떠안게 된다.디즈니플러스는 자신들의 판단으로 ‘넉오프’ 공개를 미루긴 했으나 아직 미지급 비용에 대해선 아크미디어와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가 연기된 데 대해 디즈니플러스가 김수현에게 위약금을 청구할 가능성도 매우 적다. 이런 사태가 벌어진다고, 플랫폼사가 배우를 상대로 직접 위약금 소송은 하지 않는다. 플랫폼사 또는 유통배급사가 제작사와 계약을 맺고, 제작사가 배우와 계약을 맺는 구조이기에, 플랫폼이 제작사를 상대로 고소를 하고, 그럴 경우 제작사가 배우를 상대로 고소를 하게 된다. 즉 최악의 사태가 벌어지면, 제작사는 작품이 공개되지 않아 잔금을 못 받게 되면서 스태프들에게 줄 용역 비용을 떠안게 되는 데다 자칫 플랫폼과 배우, 양쪽을 상대로 소송전을 벌여야 한다. 김수현 위약금도 일각에서 거론되는 180억, 270억, 1800억 등은 업계 사정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배우가 사회적 물의를 빚어서 위약금을 물어야 할 경우 출연료의 3배를 물어내는 조건을 달곤 했지만 요즘 주연배우들은 2배 이하 또는 원금 정도 되돌려주는 것으로 계약을 맺는 추세다. 이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계약서에 사인을 안 한다고 할 뿐더러 주연급 배우가 사고를 칠 것이라 생각하지 않기에 대체로 이렇게 계약을 맺는다. ‘넉오프’ 제작사 측은 일간스포츠에 김수현과 통상적인 방식으로 출연료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설사 위약금 소송을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출연료와 관련한 소송일 가능성이 크며, 손해추정액은 입증하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그 손해가 김수현의 명확한 잘못 때문이라고 입증하는 건 김수현이 고 김새론 유족 등을 상대로 고소한 데 대한 법원의 판단을 기다려야 하기에 그 또한 쉽지 않다. 최근 들어 출연 배우들의 잘못으로 작품 공개가 수년째 미뤄지거나 사장되다시피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제작사들이 손해를 떠 앉게 되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개봉 또는 공개를 연기하는 건 결국 플랫폼의 결정인 만큼, 영세한 제작사에 책임을 일방적으로 떠넘기는 기존 방식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수현 사태는, 그가 시시비비를 증명하겠다고 밝힌 만큼, 결론이 나기까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수현 사태가, 제3자의 피해를 줄이는 건설적인 결과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지, 디즈니플러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5.04.0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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