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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뜨뜨] 명절의 끝을 잡고 스릴러 도피 ‘우먼 인 캐빈10’→‘라스트 프런티어’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우먼 인 캐빈10’‘우먼 인 캐빈10’은 여행 취재를 위해 호화 크루즈에 승선한 기자가 늦은 밤 한 승객이 바다로 던져지는 것을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릴러 영화다. 2016년 출간 직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동명 소설(작가 루스 웨어)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키이나 나이틀리가 승무원과 승객들의 부정과 여러 의심스러운 정황 속 진실을 밝히려는 기자 로라를 소화했다. 이밖에 가이 피어스, 해나 워딩엄, 카야 스코델라리오 등이 탄탄한 앙상블을 꾸렸다. 연극 ‘벚꽃동산’으로 한국 관객을 만난 사이먼 스톤 감독이 연출과 공동 각본을 맡았다. #애플TV+ ‘라스트 프런티어’‘라스트 프런티어’는 알래스카 외딴 지역에 죄수 수송 비행기가 불시착하면서 18명의 흉악범이 풀려나고, 마을의 유일한 보안관이 이를 수습하다가 이것이 단순 사고가 아닌 계획된 음모임을 추적하는 생존 스릴러 시리즈다. 영화 ‘오펜하이머’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에 출연한 배우 제이슨 클라크가 주인공인 보안관 프랭크 렘닉 역이자 총괄 제작으로 참여했다. 도미닉 쿠퍼, 헤일리 베넷 등이 출연했으며 각본은 넷플릭스 시리즈 ‘블랙리스트’의 원작자 존 보큰캠프가 리처드 도비디오와 공동으로 집필했다. #넷플릭스 ‘트루 호러’‘트루 호러’는 실제로 있었던 초자연적 사건을 영화적인 시각으로 풀어낸 호러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쏘우’ 시리즈의 아버지이자 ‘컨저링’, ‘애나벨’ 등을 기획하고 제작해 온 호러 영화의 대가 제임스 완 감독이 총괄하고, 그가 대표로 있는 제작사 아토믹 몬스터가 제작한 실험적인 작품이다.1980년대 미국 뉴욕주의 제너시오 대학교 기숙사 에리 홀에서 벌어진 초자연 현상과 2000년대 솔트레이크 시티 부촌 디 애비뉴스의 한 주택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사건을 당사자들의 인터뷰와 실감 나는 재연을 통해 에피소드로 재구성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10 06:05
메이저리그

치좀 주니어 결정적 포구 실책...'AL 디펜딩 챔피언' 뉴욕 양키스, 디비전시리즈 탈락

뉴욕 양키스가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양키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서 2-5로 패했다. 1·2차전에서 패한 양키스는 홈으로 무대를 옮긴 8일 3차전에서 승리했지만, 결국 전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지난해 AL 챔피언이 DS에서 탈락했다. 양키스는 1회 초, 시리즈 내내 마운드를 괴롭힌 토론토 간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막지 못했다. 선발 투수 캠 슈리틀러가 선두 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2루타를 맞고 놓인 1사 2루에서 게레로 주니어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불펜 데이'로 나선 토론토 마운드를 상대로 2회까지 침묵한 양키스는 3회 말 선두 타자 라이언 맥맨이 메이슨 플루허티의 7구째 바깥쪽(좌타자 기준) 스위퍼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호투하던 슈리틀러는 5회 다시 1점 내줬다. 선두 타자 어니 클레멘트에게 좌전 안타, 후속 안드레스 히메네즈에게 추가 안타를 맞고 놓인 1·3루 위기에서 스프링어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슈리틀러는 6회 초에도 선두 타자 에디슨 바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알레한드로 커크를 뜬공, 달튼 바쇼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호투를 이어갔다. 애런 분 감독은 그런 그에게 7회까지 맡기려 했다. 이 상황에서 결정적인 실책이 나왔다. 슈리틀러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클레멘트에게 안타를 맞은 뒤 히메네즈를 상대했고, 그에게 2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타구를 유도했다. 타구 속도(88마일·141.6㎞/h)가 빠른 편이었지만, 2루수 재즈 치좀 주니어가 충분히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공이 치좀 주니어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흘렀다. 1루 주자 클레멘트가 3루를 향했다. 분 감독은 이 상황에서 슈리틀러 대신 셋업맨 데빈 윌리엄스를 투입했다. 바뀐 투수는 스프링어를 삼진 처리했지만, 히메네즈에게 도루를 허용했고, 후속 나단 룩스에게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맞고 2점 더 내줬다. 양키스가 1-4, 3점 차 리드를 내줬다. 양키스는 8회 초 다시 1점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9회 말 간판타자 애런 저지가 2사 3루에서 적시타를 치며 1점 추격했지만, 코디 벨린저가 범타로 물러나며 결국 시리즈 3패째를 당했다. 양키스는 트레이드 마감일 유망주들을 내주고 불펜 투수 데이비드 베드너와 카밀로 도발, 내야수 라이언 맥맨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AL 챔피언과 월드시리즈 진출, 그리고 2009년 이후 16년 만에 MLB 정상을 노렸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절정에 이른 토론토를 넘지 못했다. 토론토는 2016년 이후 9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09 13:06
메이저리그

타이욘 분투·켈러 1⅓이닝 SV...벼랑 끝 컵스, 3차전 4-3 신승

디비전시리즈(DS) 탈락 위기에 놓였던 시카고 컵스가 홈에서 반격했다. 컵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서 4-3으로 신승을 거뒀다. 같은 지구(중부) 1위 밀워키와의 DS 1·2차전에서 모두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컵스는 타선이 1회부터 빅이닝을 만든 뒤 선발 투수 제임슨 타이욘이 4이닝 2실점으로 분투, 남은 5이닝 동안 불펜 투수들이 리드를 지켜내며 홈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타이욘은 1회 초 1사 1·2루에서 윌리암 콘트레라스에게 안타, 살 프렐릭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먼저 1점을 내줬다. 하지만 타선은 1회 말 선두 타자 마이클 부쉬가 밀워키 선발 퀸 프리스터를 상대로 동점 솔로포, 니코 호너와 카일 터커가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진루한 뒤 이안 햅까지 볼넷을 얻어내며 이어진 기회에서 'PCA'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3-1로 역전했다. 밀워키는 이어진 상황에서 투수를 닉 미어스로 교체했지만, 그가 컵스 8번 타자 댄스비 스완스의 승부 중 폭투를 범해 3루 주자 햅까지 홈을 밟았다. 타이욘은 4회 초 제이크 바우어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지만, 뜨거웠던 밀워키 타선을 상대로 기선 제압에 기여하며 자신의 임무를 다해냈다. 5회 드류 포머란츠, 6회 대니얼 팔렌시아가 각각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고, 7회 마운드에 오른 앤드류 키트리지도 선두 타자 바우어스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1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홀드를 올렸다. 마지막 고비도 잘 넘겼다. 키트리지가 8회 초 선두 타자 잭슨 츄리오에게 2루타를 맞았고, 바뀐 투수 케일럽 틸바도 볼넷 1개를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2사 1·3루에서 등판한 브래드 켈러가 프렐릭에겐 볼넷을 내줬지만, 이날 적시타와 홈런을 친 바우어스를 삼진 처리하며 실점을 막아냈다. 컵스의 추가 득점은 2회 이후 나오지 않았다. 기세는 오히려 밀워키가 더 거셌다. 하지만 컵스는 결국 승리했다. 켈러는 4-3 1점 리드를 안고 오른 9회, 대타 앤드류 반스, 블레이크 퍼킨스 그리고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중부지구 라이벌 사이 펼쳐진 NLDS가 4차전으로 향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09 09:47
해외축구

손흥민이 살라·시어러와 한 컷에…‘EPL 공식’ 역대 최고의 골잡이 후보 15인 선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의 골잡이는 누구인가.”EPL 사무국이 8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EPL에서 가장 위대한 골잡이는 누구?”라는 설문을 시작했다. 토트넘에서 2015년부터 10년간 활약한 손흥민(LAFC)이 역대 최고의 골잡이 후보 15인에 이름을 올렸다.후보 면면이 화려하다.EPL 역대 최다 득점자인 앨런 시어러(잉글랜드)를 비롯해 뤼트 판 니스텔로이, 로빈 판 페르시(이상 네덜란드), 마이클 오언, 프랭크 램파드, 앤디 콜(이상 잉글랜드), 티에리 앙리(프랑스),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 세르히오 아구에로(아르헨티나)가 포함됐다.현역 선수로는 레스터 시티의 레전드인 제이미 바디(US 크레모네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전설의 서막을 알렸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손흥민과 찰떡 호흡을 선보였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선정됐다. EPL 사무국은 이 선수들이 활약했던 소속팀, 득점 수를 조명하는 사진을 게시했다. 손흥민은 살라, 시어러와 한 컷에 담겼다.손흥민은 EPL 333경기에 나서 127골 77도움을 기록했다.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네덜란드)와 EPL 역대 최다 득점 공동 16위다. 2021~22시즌에는 리그 23골을 폭발하며 EPL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후보 15인 중 현역 선수는 6명뿐인데, 손흥민이 포함됐다는 것은 그의 위상을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사실상 이번 설문은 EPL에서도 손흥민을 역대급 공격수 중 하나로 인정하고 있다는 ‘공식발표’와 다름없기 때문이다. 15명 중 최다 득점자인 시어러는 260골, 2위 케인은 213골을 기록했다. 득점 수로는 살라(188골)가 후보 15인 중 이들의 뒤를 잇고 있다. 다만 득점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활약, 임팩트 등 축구 팬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골잡이는 저마다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김희웅 기자 2025.10.09 08:36
스타

이은지, 오늘(8일) ‘가요광장’ 불참… “건강상의 이유” [공식]

방송인 이은지가 건강상의 이유로 라디오 생방송에 불참했다.8일 KBS 쿨FM ‘이은지의 가요광장’ 제작진은 공식 SNS를 통해 “‘은지네 편집숍 OMG’ 코너는 디제이의 건강상의 이유로 오늘 하루 쉬어간다”며 “갑작스러운 공지 죄송하며 청취자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이날 방송은 KBS 엄지인 아나운서가 스페셜 DJ로 나서 진행했다.한편, 이은지는 지난 4일 종영한 ENA‧EBS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 MBC ‘2025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08 16:13
메이저리그

뉴욕의 가을은 이어진다...'저지 동점 3점포' 양키스, 토론토 꺾고 2패 뒤 첫 승

디비전시리즈(DS) 탈락 위기에 놓였던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가 기사회생했다. 양키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에서 9-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토론토 원정 1·2차전에서 모두 패한 양키스는 간판타자 애런 저지가 동점 홈런, 재즈 치좀 주니어가 역전 홈런을 친 뒤 리드를 지켜냈다. 전적 1승 2패를 기록한 양키스는 4차전에서 시리즈 원점을 노린다. 양키스는 선발 투수 카를로스 로돈이 1회 초 1사 1루에서 토론토 거포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흔들렸다. 이어진 1회 말 공격에서 상대 야수 실책으로 만든 기회에서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토론토 선발 투수 쉐인 비버를 상대로 적시타를 치며 1점 추격했지만, 3회 수비에서 로돈이 1사 1·2루 위기에서 달튼 바쇼, 어니 클레멘트, 앤서니 산탄데르에게 연속 3안타로 추가 4점을 내주며 승기를 내줬다.양키스는 앞선 1·2차전과 달리 무너지지 않았다. 3회 말 트렌트 그리샴이 비버를 상대로 선두 타자 2루타, 저지가 적시 2루타를 치며 1점을 추격했다. 코리 벨린저까지 안타를 치며 만든 1·3루에서 벤 라이스가 내야 땅볼에 그쳤지만, 스탠튼이 가운데 외야로 타구를 보내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3-6, 3점 차로 좁혔다. 양키스는 4회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올가을 홈런이 없었던 '청정 홈런왕' 저지가 주자 2명을 두고 토론토 셋업맨 루이스 발랜드를 상대로 좌월 동점 스리런홈런을 쳤다. 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우타자 기준)에 붙은 99.7마일(160.5㎞/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왼쪽 폴을 직격했다. 기세를 탄 양키스는 치좀 주니어가 5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발랜드를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치며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후속 타자 아메드 로사리오는 바뀐 투수 브라이든 피셔를 상대로 2루타를 쳤고, 2사 뒤 나선 데이비드 웰스가 추가 적시타를 치며 8-6까지 앞서갔다. 양키스는 7회 1사 2·3루에서 라이스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1점 더 달아났고, 리드를 잡은 뒤 나선 팀 힐, 데빈 윌리암스, 데이비드 베드너가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반격에 성공했다. 양키스는 4차전 선발 투수로 캠 슐리틀러를 내세운다. 신인 투수인 그는 양키스의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3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와일드카드시리즈 3차전에서 루키 선수로는 최초로 8이닝을 소화하며 볼넷 없이 탈삼진 12개를 기록하는 호투로 양키스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AL 동부지구 팀 사이 성사된 DS. 기류가 달라졌다. 뉴욕의 가을이 짙어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08 12:39
메이저리그

'청정 홈런왕' 저지, 2025 가을 첫 아치→동점 스리런...벼랑 끝 양키스 반격 시작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2025 가을야구 첫 홈런을 동점포로 장식하며 양키 스타디움을 열광시켰다. 저지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디비전시리즈(DS) 3차전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소속팀이 3-6으로 지고 있었던 4회 말 1사 1·2루에서 토론토 투수 루이스 발랜드를 상대로 좌월 스리런홈런을 때려냈다. 올 시즌 AL 홈런 2위(53개)이자, '약물 시대' 이후 최초로 60홈런(2022시즌 62개)를 때려낸 '정통' 홈런 타자 저지가 올해 포스트시즌(PS)에서 처음으로 홈런을 때려낸 것. 의미 있는 홈런이다. 양키스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지구(AL 동부)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에 2승 1패로 앞서며 DS에 진출했지만, 지구 1위를 내준 토론토에 1·2차전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3차전도 3회까지 1-6으로 밀리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3회 코리 벨린저의 적시타,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희생플라이로 2점 추격했고, 이어진 4회 공격에서 야수 실책과 볼넷으로 주자 2명이 출루하며 이어진 기회에서 팀 타선 기둥인 저지가 동점을 만드는 아치를 그렸다. 저지는 이 경기 전까지 주자 2명을 두고 나선 PS 12타석에서 1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데이터를 비웃었다. 자신의 PS 17번째 홈런이기도 했다. 2차전에서 만루포, 3차전 1회 선제 투런포를 때려낸 토론토 간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 맞불을 놓는 홈런이기도 했다. 같은 날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ALDS 다른 블록에서는 2025 정규시즌 홈런왕(60개) 칼 랄리가 올가을 첫 홈런을 때려냈다. 홈런왕들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MLB PS가 달아오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08 11:11
해외축구

'손흥민 침묵' 부앙가 24호골 LAFC, 리그 5연승 질주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5경기 연속 골에 도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 MLS 정규리그 홈 경기에 LAFC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8월 LAFC에 입단해 리그 8경기에서 8골을 몰아친 손흥민은 지난 4경기에서 모두 골맛을 봤다. 지난달 14일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전(1골)과 18일 레알 솔트레이크전(3골), 22일 레알 솔트레이크전(1골)과 28일 세인트루이스 시티전(2골)에서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프로 커리어 첫 리그 5경기 연속 골에 도전했다. 하지만 이날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개인 신기록을 세우지는 못했다. LAFC는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41분 터진 드니 부앙가의 결승골에 승리했다. 부앙가는 이번 시즌 MLS 24호 골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리그 5연승을 달린 LAFC는 승점 56으로 두 경기를 더 치른 3위 미네소타(승점 58)를 뒤쫓았다. 윤승재 기자 2025.10.06 14:46
메이저리그

'블게주 만루포+KKKKKKKKKKK 신인의 역투' 토론토, 양키스 잡고 9년 만의 ALCS 눈앞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만루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승제) 2차전을 제압했다. 토론토는 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ALDS 2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13-7로 꺾었다. 1차전(10-1)에 이어 2차전까지 잡은 토론토는 1승만 추가하면 AL 챔피언십시리즈(ALCS)에 오른다. 토론토의 ALCS 진출은 2016년이 마지막이다. 게레로 주니어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이날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한 게레로 주니어는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4회 만루홈런이 결정적이었다. 이전 두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한 게레로 주니어는 4회 1사 만루서 좌월 홈런을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 홈런으로 토론토는 점수 차를 9-0으로 벌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신인' 선발 투수 트레이 예사배지의 호투도 빛났다. 이날 선발 출전한 예사배지는 5⅓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보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예사배지의 11삼진은 역대 토론토 투수의 포스트시즌 단일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종전 8개)이기도 했다. 또 22세 69일의 나이에 MLB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선 예새비지는 1975년 내셔널리그(NL) NLCS 존 칸델라리아(14탈삼진·21세 335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가을 무대에서 10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투수로 기록됐다.한편, 양키스는 선발 예새비지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에 코디 벨린저의 투런포 등으로 추격했으나, 이미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뒤였다. 윤승재 기자 2025.10.06 09:20
프로야구

'한화 40년팬' 강주용 씨 "99년 불씨가 2025년 불꽃으로" [IS 인터뷰]

강주용(50) 씨는 40년 한화 팬이다. 어린 시절 가족들과 함께 빙그레 이글스를 응원하던 기억이 그 시작이었다. 1986년 창단한 빙그레가 이듬해 1군에 진입하고, 94년 한화로 이름을 바꾸는 동안의 기억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한화가 99년 한국시리즈에서 처음 우승하는 장면은 그의 가슴에 작은 불씨를 심었다. 2025년 9월, 그는 한화 유니폼을 챙겨 입고 충북 진천 집을 나섰다. 고속버스를 타고 대전 터미널에서 내려 한화생명 볼파크로 가는 길부터 응원의 시작이다. 선수들의 훈련을 보고, 경기 때 목이 터져라 응원가를 부른다. 강주용 씨는 “2025년 한화가 LG 트윈스와 1·2위를 경쟁하는 이 현실이 믿기지 않는다. 아직도 ‘꿈이 아닐까’ 싶을 때가 있다”며 웃었다. 그의 일상은, 어쩌면 인생은 이글스로 꽉 채워져 있다.시작은 작고 낡은 야구공 하나였다. 대전에서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이웃이 장종훈(현 KBO 총재 특별 보좌) 가족이었다. 강주용 씨는 “내 아버지와 장종훈 형님의 아버지가 형님·동생 하며 지내셨다. 그분이 ‘내 아들이 세광고 4번 타자’라고 자랑하시며 공을 선물해 주셨다”고 떠올렸다.이웃집 형이었던 장종훈이 ‘연습생 신화’를 쓰고, 홈런왕에 오르는 과정을 보며 강주용 씨는 운명처럼 한화를 사랑하게 됐다. 그는 “90년대에는 주말 경기만 TV 중계로 볼 수 있었다. 평일에도 야구 소식이 너무 궁금했다. 그래서 아버지가 일간스포츠를 구독하셨다. 매일 신문 기사를 보며 야구 갈증을 풀었다”고 떠올렸다.사회생활을 하며 자유롭게 야구장을 드나들기 시작한 그가 푹 빠진 스타가 김태균(현 KBS 해설위원)이었다. 강주용 씨는 김태균 팬카페 운영자로 활동했다. 강주용 씨는 “2001년 8월 28일 신인이었던 김태균이 연장 10회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서 한화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장면이 생생하다. 그 타구 궤적이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난다. 다음날 스포츠신문 1면 기사 제목이 ‘열아홉 살 김태균, 끝냈다’였다”며 웃었다.강주용 씨는 “시즌 뒤 공식 팬 미팅뿐 아니라 시즌 중에도 김태균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단지 만남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의미 있는 일을 함께 해보자고 뜻을 모았다”고 했다. 강주용 씨를 비롯한 한화 팬들은 10여 년 전부터 충청 지역 보육원, 장애인 보호시설에서 봉사했다. 이 활동에 김태균도 함께 참여하기도 했고, 기부금도 쾌척했다. 강주용 씨는 “2007년 태안 기름유출 사고가 나자, 팬클럽 회원들이 가서 돌을 닦았다”고 회상했다. 야구팬이 아니었으면 무관심했을지도 모르는 사회 이슈에 ‘김태균 팬클럽’, ‘한화 이글스 팬’으로서 동참한 것이다.강주용 씨를 비롯한 보살팬에게 한화는 ‘정체성’이다. 그게 늘 자랑스러운 건 아니었다. 그는 “아무래도 팀 성적이 늘 하위권이니까 응원하는 데도 힘이 빠졌다. 모든 걸 초월하는 경지였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침체의 터널은 2006년 시작됐다. 김인식 감독이 이끈 한화는 그해 준플레이오프에서 KIA 타이거즈, 플레이오프에서 현대 유니콘스를 꺾었다. 그러나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 1승 1무 4패로 패퇴했다. 강주용 씨는 “1차전을 빼고 모든 경기를 직관했다. 6차전 2-3 패배가 너무 아쉬웠다”며 “9회 말 2사 만루에서 3번 타자 제이 데이비스가 오승환에게 삼진을 당했다. 4번 타자 김태균의 컨디션이 너무 좋았다. 데이비스가 침착하게 볼을 골라냈으면 결과가 달랐을 것”이라며 입맛을 다셨다. 그는 “2006년 이후로 그렇게 오랫동안 가을 야구를 못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내가 한화 팬’이라고 말하기 민망할 때도 있었다. 야구장에 자주 간 덕에 선수들과 친분도 생기는 등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지만, 그들 유니폼을 입고 다니기가 껄끄럽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때 강주용 씨는 미국 메이저리그(MLB)팀 유니폼, 일본 프로야구(NPB)팀 유니폼을 입고 대전야구장에 왔다.한화 팬들의 마음고생은 2025년으로 끝났다. 집을 나서서 버스를 타고, 야구장에서 승리를 즐길 때까지 한화 유니폼이 부끄러운 순간은 없어졌다. 강주용 씨는 “상상하지 못한 순간이 왔다. 올해 2등만 해도 한화가 정말 잘한 거”라면서도 “그래도 이 기회에 우승을 꼭 해보고 싶다.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등 외국인 투수들이 내년에도 한화에 있으리란 보장이 없다. 류현진·채은성 등 베테랑들도 한 살씩 먹지 않나”라고 되물었다.인터뷰가 길어질수록 강주용 씨의 마음이 약해지는 것 같았다. 우승을 염원하는 팬들의 염원이 행여 선수들에게 부담을 줄까 봐 염려했다. 그는 “한화 덕분에 너무나 행복했다. 선수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봄과 여름에 그랬듯, 가을에도 멋진 경기를 기대한다”고 말을 맺었다.대전=김식 기자※ 이 인터뷰는 일간스포츠가 발간한 '한화이글스 포토북'에도 실려 있습니다.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에서 '한화이글스 포토북'으로 검색하면 구입이 가능합니다. 2025.10.0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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