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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넥슨, 던파로 '매출 7조' 시대 연다…'IP 퍼스트' 전략 전면에

올해 30주년을 맞은 넥슨이 게임 업계 불황을 딛고 홀로 승승장구한 것도 모자라 '매출 7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최근 중국에서 대박을 터뜨린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를 시작으로 '메이플스토리', 'FC' 등 효자 IP(지식재산권)의 세계관을 넓혀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차세대 IP와 새로운 장르까지 공략해 또 다른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던파' 대박으로 IP 효과 확인4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의 모기업인 넥슨(일본 법인)의 이정헌 대표는 지난 3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 설명회에서 오는 2027년까지 매출 7500억엔(약 7조원), 영업이익 2500억엔(약 2조3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지난 30년간 고도화된 라이브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뤄올 수 있었다"며 "IP 성장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유저들에게 넥슨만의 색다르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넥슨은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부진이 무색할 정도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과거 3N(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이 국내 게임 생태계를 이끌었다면 최근에는 NK(넥슨·크래프톤)가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올해 2분기 넥슨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30%, 64% 증가하며 역대 2분기 최고 기록을 썼다. 비용 효율화로 가까스로 적자를 면한 맏형 엔씨소프트와 이제 막 흑자로 돌아선 넷마블과 대비된다. 특히 넥슨은 던파라는 장수 IP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지난 5월 중국에 '던파 모바일'을 선보였는데, 올해 1분기 24억6600만엔(약 227억7000만원)에 불과했던 넥슨의 현지 모바일 게임 매출이 2분기 441억8600만엔(약 4080억원)으로 18배가량 뛰었다.중국에서 넥슨 모바일 게임 매출은 PC 게임의 10% 수준에 그쳤었는데 단숨에 전체의 8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며 IP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넥슨 관계자는 던파 IP 인기 비결을 묻자 "아케이드 게임의 손맛을 느낄 수 있으며 고사양을 요구하는 3D 그래픽 기반의 게임과 달리 낮은 사양에서도 즐길 수 있는 점이 흥행 요소 중 하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3년간 던파 IP 신작 3종 론칭이정헌 넥슨 대표는 'IP 성장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블록버스터급 IP를 더 크고 오랫동안 키우는 종적 성장과 차세대 블록버스터 IP를 발굴·육성하는 횡적 성장으로 나눴다.당장 던파 IP의 다음 주자인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내년 상반기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던파 IP 기반의 하드코어 액션 RPG로,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4'에 체험존을 마련했더니 서너 시간에 달하는 대기열이 생겨 눈길을 끌었다.넥슨은 향후 3년간 액션성을 살린 3D 액션 RPG '오버킬', 원작을 재해석한 오픈월드 기반 '프로젝트 DW' 등 총 3종의 던파 IP 기반의 신작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이 외에도 넥슨은 블록체인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메이플스토리와 국내 실적을 견인하는 FC 프랜차이즈의 종적 성장을 추진한다.아시아와 서구권에서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마비노기 영웅전'의 경우 최신 엔진으로 단장한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로 신규·이탈 유저들에게 어필할 계획이다. 넥슨은 전통 IP의 흥행에 안주하지 않고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 작업에도 일찌감치 착수했다.지난 7월 출시한 루트슈터(RPG·슈팅 접목) '퍼스트 디센던트'가 대표적이다. 출시 직후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최다 플레이 5위, 글로벌 매출 1위를 찍은 바 있다.내년 론칭이 기대되는 PvPvE(유저·환경 동시 대립) 서바이벌 슈팅 게임 '아크 레이더스' 등 대형 신작들이 가세하면 넥슨의 IP 포트폴리오는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해양 어드벤처 '데이브 더 다이버' 역시 국내 싱글 패키지 게임 최초로 누적 판매 400만장을 돌파하고, 6개의 게임 어워드를 휩쓰는 등 넥슨의 신규 IP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정헌 대표는 "성공 확률이 높은 포트폴리오 비중을 늘리고, 여기서 벌어들인 수익을 신규 IP 창출에 균형 있게 투자하면서 전체 기업의 규모를 영속적으로 늘리는 방향의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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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표X강한나, 키스 후 어색해진 기류…‘비밀은 없어’ 종영까지 4회, 눈여겨볼 포인트 넷

‘비밀은 없어’ 결말까지 단 4회를 남겨두고 눈 여겨 봐야할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JTBC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가 어느새 결말까지 단 4개의 이야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관전 포인트 네 가지를 짚어본다.#. 고경표-강한나-주종혁 삼각 러브라인의 결말지난 방송은 송기백(고경표)-온우주(강한나)-김정헌(주종혁)의 삼각관계 엔딩으로 안방극장의 반응을 폭발시켰다. 키스 후 더 어색해진 기류에 기백은 우주와의 관계에 물음표를 띄웠다. 어느 새 자신의 미래에 대한 얘기를 우주하고만 하고 싶을 정도로 감정이 커졌지만, 상대방 또한 같은 마음인지 확실치 않았다.“물어보기 전에는 모른다”는 선배 지후(고규필)의 조언에 떨리는 마음을 붙잡고 우주를 찾아갔지만, 그가 목격한 건 우주와 그녀의 전 남친 정헌의 애틋한 포옹이었다. 정헌은 거짓말로 과거 우주에게 상처를 줬던 것에 진심으로 사과하기 위해 그녀를 만났다. 우주는 자신을 지키려고 거짓말했던 그 마음을 이해한다며 사과를 받아들였다. 그 후 이뤄진 이들이 포옹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를 보게 된 기백은 어떤 마음일지, 또 기백과 우주는 관계를 확실히 정의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고경표X강한나 발칙한 인생 반전기기백과 우주는 인생 스위치가 내려가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암흑 속에 있었다. ‘혓바닥 헐크’로 인해 기백이 애써 쌓아 올린 이미지는 하루 아침에 무너졌고, 우주는 감 떨어진 작가라는 꼬리표 때문에 여러 난항을 겪었다. 현 상황을 타개하고 인생을 반전시킬 방법으로 우주가 구상한 것은 바로 솔로 연애 예능 ‘커플천국’. 기백의 날 것 같은 솔직함이 먹힐 것이라 예감한 우주는 다시 시작하자며 그를 예능판으로 데려왔다. 그리고 우주의 촉은 적중했다. ‘혓바닥 헐크’를 이상하게 여겼던 사람들이 점점 기백의 진심과 진가를 알아 봐주기 시작한 것. 파란만장했던 ‘커플천국’의 첫 방송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솔직함이 장점이 된 기백은 ‘송아나가 간다’ 코너의 고정 MC를 제안받았고, 방송국 내에서 우주에 대한 평은 180도 달라졌다. 드디어 이들의 인생에도 한 줄기 빛이 들어온 줄 알았는데, 9회 예고 영상에는 “하나도 안 괜찮다”라는 우주의 눈물이 포착되며 또 다른 위기를 짐작케 했다. 기백과 우주의 인생 반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강한나 엄마 미용실에 찾아온 의문의 여성우주의 엄마 온복자(백주희)는 미용실 ‘마담 온’의 원장. 그런데 지난 방송에서 ‘마담 온’에 의문의 여성이 찾아왔다.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리는 시술을 묻더니, 펌, 염색, 탈색까지 다 해달라고 요구한 것. 머릿결이 상한다는 복자의 만류로 탈색만 한 이 여성은 하루만에 또 찾아와 머리 컬러 변경과 펌까지 요청했다. 올 때마다 시술 시간이 긴 스타일을 요구하는 그녀에겐 다른 목적이 있는 듯 보였다.게다가 이 손님을 살갑게 반기던 복자도 그녀의 손에 있는 커다란 점을 보더니 냉랭해졌다. 복자는 그녀가 누구인지 알고 있는 듯했다. 제작진은 “엄마와 성이 같은 우주의 특별한 가족 서사가 풀릴 예정”이라고 귀띔한 가운데, 이 의문의 여성은 앞으로 남은 4회의 이야기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셀럽이 되고 싶은 한동희의 야망‘커플천국’ 촬영이 파란만장했던 이유엔 민초희(한동희)가 있었다. 모두의 첫사랑으로 맑고 순수했던 첫 인상과는 달리 기백과 기류가 있는 듯한 여성 출연자를 협박해 쫓아내며 숨겨왔던 이면을 드러낸 것. 그것도 모자라 우주를 좋아하는 기백의 마음을 이용해 자신을 최종 선택하지 않으면 프로그램을 망쳐 놓겠다 협박까지 했다. 모두가 생각지도 못한 반전 정체였다.‘커플천국’을 통해 얻고 싶은 게 많다던 그녀의 목적은 바로 유명세다. 그러려면 최종 커플이 됐던 기백이 필요한데 그의 마음은 우주에게만 향하고 있는 상황. 게다가 9회 예고 영상에선 “기백씨랑 좋은 사이인 거 맞으시죠?”라는 초희를 향한 주변의 의구심까지 생겨난다. 뒤이어 초희가 무언가를 보고 비소를 지어, 긴장감까지 드높인다. 셀럽이 되고 싶은 그녀의 야망은 또 어떤 거대한 폭풍을 몰고 올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비밀은 없어’는 매주 수, 목 오후 8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2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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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은 없어’ 주종혁 “트롯 가수 役, 영탁 보며 제스처 연구”

‘비밀은 없어’ 배우 주종혁이 “캐릭터를 위해 가수 영탁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주종혁은 30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 제작발표회에서 “내가 연기하는 정헌이 트롯 경연에서 2위를 한 인물이라 그에 걸맞는 노래 실력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해 실제로 트롯 프로듀서를 찾아가 레슨도 받았다”며 “영탁을 참고해 제스처나 무대를 보러 온 관객들에게 어떤 표정을 짓고 에너지를 주는지 연구 많이 했다”고 말했다. ‘비밀은 없어’는 통제불능 혓바닥을 갖게 된 아나운서 송기백(고경표)이 열정충만 예능작가 온우주(강한나)를 만나며 겪게 되는 유치하고 발칙한 인생 반전 드라마이다. 극 중 주종혁은 오랜 무명 시절을 견딘 트롯 가수 김정헌 역을 맡아 옛 연인 온우주를 두고 송기백과 ‘비밀 없는’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무대 연기에 처음 도전하기에 주종혁은 두 달 간 노래 레슨을 받고 안무도 실제로 소화했다. 주종혁은 “최면을 많이 걸었다. ‘나는 멋있어’, ‘나는 인기스타야’ 같이”라고 말했다. 이에 강한나는 “완급조절을 정말 잘하더라”고 칭찬했다. 고경표도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표면장력’ 같은 연기”라고 덧붙였다.로맨스 기류에서는 ‘아련한’ 서브 남주인공다운 연기 변신도 할 예정이다. 주종혁은 “과거 여자친구 그리워하는 역할은 처음이다. 내 주변에서 연인과 헤어진 친구를 만난 적은 없어 어떤 마음일지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눠봤다”며 “온우주(강한나)와 처음 만날 때 ‘잘 지냈니’라는 대사를 조심스럽게 준비했다”고 말했다.‘비밀은 없어’는 오는 1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3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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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사형투표’ 개탈 한 명 아니었다... 김유미X김권 母子가 유력

‘국민사형투표’ 박해진, 박성웅, 임지연이 쫓는 개탈이 설마 김권일까.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 6회는 수도권 기준 4.4%, 전국 기준 4.1%를 기록하며 목요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5%까지 올랐다.이날 방송은 충격 전개로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김무찬(박해진)이 3차 사형투표 대상자를 죽이려 한 정진욱(이완)을 검거하며, 개탈이 한 명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난 것. 또 정진욱이 지목한 개탈 주동자 ‘1호팬’의 강력 용의자로 이민수(김권)가 급부상하면서 보는 이들을 혼란하게 만들었다.김무찬은 3차 사형투표 대상자 오정호(정헌)를 구하기 위해 달려갔다. 오정호는 고등학생 김지훈(서지훈)을 인질로 정진욱과 대치하고 있었다. 정진욱은 오정호를 죽이러 온, 개탈로 추정되는 인물. 위치추적기를 끊고 사라지며 개탈로 의심받았던 권석주(박성웅)는 폭탄을 두고 사라진 남성에게 구타당하고 있던 주현(임지연)을 구해냈다.개탈의 얼굴이 드디어 공개됐다. 일촉즉발의 대치 상황에서 결국 오정호는 사망했고, 김무찬은 정진욱을 검거했다. 김무찬은 가스가 샌 상황에서 스프링클러를 작동시켜 결과적으로 오정호를 사망하게 한 권석주에게 분노했다. 권석주는 이 상황에서도 김무찬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정진욱은 오정호에게 군대 내 성폭력을 당해 자살한 피해자의 약혼자였다. 김무찬은 정진욱 혼자 국민사형투표 사건을 일으켰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반드시 누군가 공범이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이는 권석주도, 주현도 마찬가지였다. 김무찬은 사망한 피해자의 아버지를 찾아가 정진욱을 설득하게 했고, 결국 정진욱은 ‘1호팬’이라는 사람과 공범이라고 자백했다. ‘1호팬’이 국민사형투표를 설계했고, 자신은 사형을 집행하는 역할을 맡아 앞서 2명을 살해했다는 것.이제 수사 방향은 ‘1호팬’의 정체를 밝히는 것이 됐다. 김무찬은 정진욱으로부터 ‘1호팬’이 권석주의 열렬한 팬이었다는 것. ‘1호팬’이 스스로 권석주의 소중한 사람을 망가뜨렸다고 말한 것을 통해 이민수를 떠올렸다. 김무찬이 8년 전 권석주의 딸을 죽인 범인으로 변우택(안영훈)과 이민수를 의심했던 것. 이민수의 원래 이름은 이윤성. 그는 8년 전 사건 이후 개명까지 한 것이었다.주현 역시 동생의 휴대전화에서 2차 사형투표 당일 이민수가 학생들에게 돈을 주는 영상을 발견했다. 이에 이민수의 컴퓨터 해킹을 시도했으나 막혔다. 다음날 주현은 학교로 이민수를 찾아갔다. 주현이 이민수와 함께 이민수의 차에 탑승한 가운데, 이민수는 의심스러운 말들을 쏟아냈다.그날 밤 민지영(김유미)과 이민수 모자는 소름 돋는 대화를 나눴다. 아무렇지 않게 TV를 보던 중 민지영이 “근데 윤성아, 너 왜 또 사람 죽이니?”라고 물은 것. 이민수는 “들켰네?”라며 웃었다. 앞서 사망한 1차 사형투표 대상자 배기철의 러시아인 아내를 죽인 것이 이민성이었던 것. 다음 날 이민성은 참고인 조사를 위해 김지훈과 함께 특별수사본부를 찾았다. 같은 시각 권석주도 그곳을 찾았다. 김무찬, 권석주, 주현, 이민성, 김지훈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같은 시각 민지영은 아들 이민수가 보낸 영상을 보고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영상에는 “내가 국민사형투표 갖게 해줄까? 엄마”라고 말하는 개탈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민수가 강력한 ‘1호팬’이자 개탈 주동자로 급부상한 것이다. 충격적인 엔딩이었다.‘국민사형투표’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1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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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집' 정헌-이승연 母子 찾아온 위기 6.1% 자체 최고

9년 전 시작된 비밀의 벽이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일일극 '비밀의 집' 9회 방송은 비밀을 감추기 위해 더 큰 악행을 저지르는 이승연(함숙진)의 악녀 본능이 시작부터 빛을 발했다. 여기에 정헌(남태형)을 둘러싼 비밀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위기의 그림자가 찾아왔다. 갈수록 커져가는 비밀과 베일을 벗고 있는 진실 앞에서 위기와 마주한 이승연과 정헌, 모자의 행보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국 가구 시청률 6.1%(닐슨 코리아 기준)를 차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이날 방송에는 윤복인(안경선)이 새로운 요양병원으로 옮겨졌다는 소식을 듣고 한 걸음에 달려간 서하준(우지환)의 시련이 이어졌다. 자신의 엄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동하는 침대차를 붙잡았던 서하준. 하지만 그 환자는 태백에서 온 김정임이 맞았지만 그의 엄마는 아니었다. 또 한 번 실망하게 된 서하준의 모습 뒤로 그가 그 침대차를 쫓는 사이 간발의 차로 이승연과 조유신(양만수)이 윤복인을 이동시키는데 성공했다는 것이 비쳐지면서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또 다시 윤복인을 무사히 빼돌리는데 성공한 이승연의 다음 행보는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바로 조유신에게 "깔끔하게 정리해"라고 지시하며 "잘 가 안경선. 이 지긋지긋한 연이 이제야 끊어지네"라고 혼잣말 하는 장면이 그려졌기 때문. 이후 자동차 뒷좌석에 타고 있던 윤복인의 목을 조르는 조유신의 모습이 그려지며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자신의 비밀을 감추기 위한 이승연의 악행이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킨 가운데 서하준을 향한 마음을 드러낸 이영은(백주홍)과 강별(남태희)의 팽팽한 신경전 또한 눈길을 끌었다. 우연히 병원에서 이영은과 마주치게 된 강별은 자랑하듯 전날 박예린(솔이)이 잘 있다 갔다고 말했다. 이에 고맙다고 말하는 백주홍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강별은 따져 물으며 "나 지환오빠 좋아해"라고 먼저 선제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영은 역시 "진짜로 틀림없이 완전 지환오빠 좋아하는데 나도"라고 맞받아쳤고 여기에 강별도 물러서지 않고 응수, 서하준을 둘러싼 이들의 양보 없는 대립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그렇게 두 사람이 자신을 두고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을 때 서하준은 박예린의 건강이 악화됐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간을 이식 해 줄 가족이 있는지 알아보라는 의사의 말에 깊은 고민에 빠졌던 서하준은 결국 윤아정(우민영)을 찾아갔다. "솔이 좀 살려주라. 우리 솔이 잘못될 까봐 미쳐버릴 것 같아. 누나 솔이 엄마잖아. 솔이 살려야지"라고 간절하게 애원하는 서하준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공천을 코 앞에 두고 있던 정헌은 운전을 하던 중 어렴풋이 떠오른 사고의 기억에 당황했다. 이어 자면서 악몽을 꾸는 모습까지 그려지며 과연 그가 자신이 저지른 사고의 기억을 모두 떠올리게 될 것인지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에게 닥친 위기의 조짐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서하준과 만난 후 마음을 바꾼 윤아정은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고, 때마침 꽃다발을 들고 병원에 들어선 정헌과 마주쳤다. 여기에 박예린과 함께 병원을 나서던 서하준까지 한 자리에 모인 장면이 9회의 엔딩을 장식, 정헌이 그 어떤 스캔들도 없이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하게 만들었다. '비밀의 집' 10회는 오늘(22일) 오후 7시 5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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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집' 장항선 은인 이영은, 정헌과 정식 인사 '꿀뚝뚝'

'비밀의 집' 삼각 러브라인에 시동이 걸린다. 아직 애틋한 감정이 남아있는 서하준과 이영은 사이에서 정헌이 직진 로맨스를 이어간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일일극 '비밀의 집' 7회에는 서하준(우지환)과 이영은(백주홍), 그리고 정헌(남태형) 사이의 삼각 로맨스가 물살을 타기 시작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승연(함숙진)의 감시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던 서하준의 엄마 윤복인(안경선)이 방은희(유광미)의 손에 다시 붙잡히게 되면서 아들과의 재회를 이루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서하준은 인용준(허진호)으로부터 엄마의 거취를 알고 있다는 제보 전화를 받았고, 이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6.7%를 기록하며 엔딩을 장식했다. 장항선(남흥식)에게도 위기가 닥쳤다. 그에게 앙심을 품은 하청업자가 그를 찾아와 난동을 피운 것도 모자라 흉기로 위협한 끝에 칼로 찌른 것. 때마침 이 현장을 목격하게 된 이영은은 장항선에게 달려가 재빨리 지혈을 했고, 구급차에 함께 올라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응급처치를 하는 기지를 발휘해 목숨을 구하는데 큰 일조를 했다. 이 소식을 들은 정헌은 할아버지를 구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면서 이영은이 남자 친구가 있는지 확인, 그녀를 향한 변함없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비밀의 집' 측이 장항선이 입원해 있는 병실에서 나란히 서 있는 이영은과 정헌의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병실에 누워있는 장항선은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이영은을 향해 전에 보지 못했던 흐뭇한 눈빛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 나란히 서서 장항선을 바라보고 있는 이영은과 정헌의 모습은 마치 여자 친구를 정식으로 인사 시켜주는 듯한 느낌을 전달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자신이 구한 환자인 장항선을 보는 이영은의 눈빛에서는 의사로서의 책임감과 함께 특유의 따뜻함이 느껴져 인간미 넘치고 긍정적인 그녀의 성격을 오롯이 확인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오직 이영은을 향해 꽂혀 있는 정헌의 시선을 한 없이 달달하다. 입가에 만개한 꽃미소만으로도 그가 이영은에게 얼마나 진심인지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는 바. 때문에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의 관계에 새로운 변화가 생기게 되는 것인지 궁금해진다. 제작진은 "사람을 무장해제 시키는 백주홍의 청정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다. 특히 장항선을 비롯해 이승연까지 이영은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이들의 관계에도 큰 변화가 생기는 전환점이 되는 중요한 장면이다. 시시각각 변주하는 캐릭터들의 드라마틱한 감정선을 따라가면서 보면 더욱 재미가 배가 될 것같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비밀의 집' 8회는 오늘(20일) 오후 7시 5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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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집' 윤복인, 아들 서하준과 재회하나‥자체 최고 5.8%

'비밀의 집' 윤복인이 이승연의 감시에서 탈출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일일극 '비밀의 집' 6회에는 사라진 엄마 윤복인(안경선)을 봤다는 제보를 받고 그 현장으로 달려갔지만 엄마의 흔적을 찾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서하준(우지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승연(함숙진)은 자신의 감시 하에 요양병원에 데리고 있었던 윤복인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접하며 불안감에 떨었다. 윤복인을 누가 먼저 찾게 될 것인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흥미진진해지는 '비밀의 집'의 스피디한 전개에 시청률 또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5.8%를 기록(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윤복인이 사라진 후 불안감에 휩싸인 이승연의 빌런 본능이 섬뜩함을 유발했다. 그 어디에서도 윤복인의 흔적을 찾지 못하자 '살려 두는 게 아니었어'라고 혼잣말하는 장면에서 어떻게 해서든 비밀을 감추려고만 하는 추악한 민낯이 오롯이 드러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그에 반해 9년 만에 엄마를 봤다는 제보를 받고 한 걸음에 그 현장으로 달려갔지만, 결국 엄마를 만나지 못하고 마음이 무너지듯 좌절하는 서하준은 안쓰러움을 유발했다. 정헌(남태형)은 모범 법조인 표창장을 받으면서 승승장구를 이어갔다. 그 덕분에 정계 입문을 코 앞에 두게 된 정헌에게 당 대표 정한용은 공천에 앞서 조금의 잡음도 있어서는 안된다며 학교 폭력이나 여자 문제가 있는지 질문을 던졌고, 정헌은 잠시 당황한 듯 했지만 이내 내색하지 않고 당당하게 없다고 답했다. 그 소식을 접한 이승연은 "탈탈 털어도 먼지 한 톨 안 나올 거야"라며 아들 정헌이 국회의원 배지 달 때까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모조리 다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그녀의 악행이 어디까지 이어지게 될 것인지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사라진 윤복인의 행방이 드디어 드러나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치매 환자인 윤복인이 어느 백반 집에서 일을 하고 있었던 것. 일을 하고 있는 도중 치매 현상이 발현되면서 손님의 식사를 뺏어 먹어 소란이 발생했고, 때마침 식당을 찾은 경찰들이 이 광경을 목격했다. 윤복인은 경찰들에게 "집에 가게 해주세요"라고 부탁했고, 그 사이 서하준 역시 경찰서들을 돌아다니며 관련된 사고 소식이 들어 왔는지 확인을 하고 있었다. 경찰들과 함께 경찰서에 오게 된 윤복인은 집을 찾아주겠다는 경찰의 말에 "우리 아들한테 보내주세요"라고 말했고, 이 장면이 엔딩을 장식하며 이들 모자가 드디어 재회를 하게 되는 것인지, 앞으로의 전개를 향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비밀의 집' 7회는 오늘(19일) 오후 7시 5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19 08:14
축구

"공 대신 라켓 잡았다면 형택 형과 경쟁했겠죠" 라이언킹의 무한도전

“만약 어릴 때 아버지가 제게 축구공 말고 테니스 라켓을 사주셨다면 이형택 선수와 경쟁했을 겁니다. 야구 배트를 휘둘렀다면 이대호 선수, 탁구 라켓을 가졌더라면 유승민과 경쟁하고 있겠죠. 아, 너무 진지하게 받아 들이지는 마세요. 제가 형택이 형, 대호, 승민이랑 친해서 농담 삼아 이야기하는 겁니다. 하하.”최근 인천 송도에서 만난 이동국(43)에게 ‘만약 축구 선수를 안 했다면 뭘 했을까’라고 묻자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그는 “스포츠를 좋아해서, 뭔가 활동적인 걸 하지 않았을까”라고 했다.이동국은 23년 동안 축구 외길 인생을 걸었다. 그는 1998년부터 2020년 은퇴할 때까지 프로축구 K리그 8차례 우승했고, MVP(최우수선수) 도 4차례 뽑혔다. 이동국은 “선수 시절 계약상 위험한 스포츠는 못하게 돼 있었다. 스키, 스노보드 등 동계 스포츠는 거의 해본 경험이 없다. 사실 내 꿈은 ‘만능 스포츠맨’이었다. 그래서 은퇴 이후 세상 모든 스포츠에 도전해볼까 한다”고 했다.이동국은 지난해 10월 유튜브 채널 ‘이동방송국(이동국+방송국)’을 개설했다. ‘백수’ 이동국의 적성 찾기 프로젝트다. 이동국이 다른 스포츠 종목 선수들을 찾아가 대결하는 내용이다. 아내 이수진씨는 “남편이 은퇴 후 남는 시간이 많아졌고, 체중도 3㎏ 가까이 늘었다. ‘배드민턴 라켓이 주어졌다면 이용대 선수가 없었을 것’이라는 말을 할 때마다 ‘어휴~ 축구하길 잘했지’란 생각이 든다”면서도 “평생 축구만 하고 살아온 ‘대박이 아빠’가 은퇴 후에 괜한 허망함을 느끼지 않을까 살짝 걱정도 했는데, 스포츠와 연기, 춤까지. 어디까지 도전할 수 있을지 응원하겠다”고 했다.이동국이 진짜 다른 종목을 했어도 잘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동국은 2016년 리우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박상영(27)과 일대일 대결에서 득점을 따냈다. 순발력을 테스트하는 ‘모자 먼저 뺏기’에서도 이겼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복식 금메달리스트 임용규(29)의 시속 200㎞ 넘는 강서브도 받아냈다. 생애 첫 양궁 컴파운드 도전에서 10점 만점도 쐈다. 이동국은 “안산(도쿄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선수에 빗대 ‘국산’이다. 나는 스펀지처럼 다른 스포츠도 빨리빨리 습득하는 편”이라며 웃었다.하지만 배소희 선수와 볼링 대결, ‘당구 여신’ 차유람 선수와 스리쿠션 대결에서는 고전했다. 이동국은 “고교 은사님이 축구 선수로 성공하려면 당구, 도박, 낚시 등 3가지를 하지 말라고 하셨다”며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스포츠에 도전하면서 ‘역시 최고가 되려면 뭔가 남다른 노력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했다.이동국이 요즘 꽂힌 건 ‘풋살’이다. 최근 송도의 축구교실 ‘이동국FC’에서도 이동국은 풋살을 하고 있었다. 전북 현대 출신인 이승현, 홍정남, 이원영 등과 한 팀을 이뤄 풋살 국가대표 선수들이 속한 팀과 맞붙었다. 이동국은 전매특허 발리슛을 넣고 손흥민(토트넘)의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했다.이동국은 “풋살은 축구랑 완전히 다른 스포츠다. 공도 다르고, 오프사이드도 없고, 선수 교체도 수시로 가능하다. 전반에는 힘이 좋았는데 후반에 체력의 벽에 부딪혔다. 풋살 맞대결 요청이 많이 들어온다. 앞으로 정기적으로 해볼 생각”이라고 했다.이동국은 골프 드라이버 비거리가 300m 가까이 된다. JTBC ‘뭉쳐야 쏜다’에서는 농구 실력을 뽐내 ‘동백호(이동국+강백호)’라 불렸다.스포츠만 도전하는 게 아니라 무엇이든 도전한다. 아이돌 샤이니의 민호에게 댄스를 배우는가 하면 배우 이정헌에게 ‘오징어 게임’ 연기를 배웠다. 이동국은 “난 연기도, 춤도 아닌 것 같다. 딸 재시, 재아가 ‘우린 아빠 피를 물려 받아 춤을 못 춘다’고 하는데, 난 운동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이동국은 “앞으로 야구·배드민턴·골프 등에도 도전해보려 한다. (이)대호, (이)용대 등 각 분야의 인맥을 활용하려 한다”고 했다. 43세에도 도전을 이어가는 이동국을 보며 팬들은 “모든 종목을 잘하는 수퍼맨”, “무기력해지다가 이동국을 보면 힘이 난다”고 박수를 보낸다. 이동국은 “100세 시대에 40대면 젊은 나이다. 절대 늦지 않았고, 아직 할 수 있는 게 많은 나이다. 저도 인생 반 이상을 축구만 했지만,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게 너무 재미있다. 다른 분들도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했다.이동국은 요즘 JTBC 예능 ‘뭉쳐야 찬다’에서 코치로 활약 중이고, 축구대표팀 중계 해설위원을 맡고 있다. ‘제2의 라이언킹’을 꼽아달라고 하자 이동국은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규성(24·김천 상무)이 많이 늘었더라. 원래 반듯한 스타일이었는데, ‘타깃형 스트라이커’ 역할까지 해준다. 옵션이 더 생겨 상대 수비가 막기 더 힘들어졌다. 군인인 규성이가 전역하고 머리카락을 기르고 문전에서 사자처럼 왔다 갔다 하고,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공격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축구지도자 이동국’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이동국은 “지금 당장은 아니다.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고 있는 중이고, 축구교실 사업도 시작했다. 일단 지금 이 도전을 즐기려 한다”고 했다.인천=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1.24 08:37
연예

[인터뷰③]류경수 "15살부터 확고한 배우의 꿈, 겸손하게 나아갈 것"

배우 류경수(27)가 데뷔 첫 드라마 tvN '자백'(2019)에 이어 JTBC 금토극 '이태원 클라쓰'까지 성공적인 활약을 펼쳤다.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한층 더 자신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다. '이태원 클라쓰'에서 박서준(박새로이)의 최측근인 최승권으로 분했다. 단밤 포차의 서빙 담당이자 I.C 본부장이었다. 박서준의 신념에 이끌려 새 삶을 살겠다고 결심, 의리에 죽고 의리에 사는 모습으로 활약했다. 무엇보다 강인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모습이 반전 매력으로 다가왔다. 이주영(마현이)과의 으르렁 케미스트리 역시 보는 재미를 높였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2007)로 데뷔한 게 맞나. "사실 데뷔라고 하기엔 좀 그렇다. 우연찮게 어렸을 때부터 배우가 되고 싶어 연기학원에서 연기를 배우다가 아르바이트처럼 보조 출연의 기회가 있었다. 해당 배역의 사람이 역할을 못하게 되어 현장에서 즉석 오디션을 보고 뽑았다. 근데 그게 나였다. 그렇게 중학교 3학년 때 카메라 앞에 섰다. 카메라가 그렇게 큰 줄 몰랐다. 사람은 너무 많고 심장은 뛰는데 정말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감독님이 칭찬을 많이 해줬다. 그 말들이 아직까지도 많이 기억에 남는다. 그 이후 시간 동안 열심히 배역을 얻고 싶어 프로필 돌리고 오디션 보고 그랬다." -배우의 꿈은 언제부터 꾸기 시작했나. "15살 때부터 확고했다. 어머니께서 한 달에 몇 번씩 뮤지컬이나 연극이나 영화를 문화체험으로 많이 보여줬다. 계속 보다 보니 나도 저기에 있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무의식이 쌓였는지 어느 순간 그렇게 되더라. 어머니가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줬다. 근데 나중에 들어보니 '시키고 싶지 않았다. 그러다 말 줄 알았다'고 하더라." -이전엔 연극무대와 독립영화 위주로 많이 활동했었다. "장르나 이런 걸 가릴 게 없었다. 배역을 어떻게 하면 따낼 수 있을까, 연기를 계속할 수 있을까만 고민했다. 그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했던 것 같다. 사실 배역 얻기가 쉽지 않아서 좌절할 때도 많았는데 지금 회사를 만난 게 진짜 큰 행운인 것 같다. 2018년 7월에 회사(화이브라더스코리아)를 만났다."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이다. "최정헌 형과 학교 다닐 때부터 친했다. 류덕환 형은 진짜 베스트다. 좋은 형이다. 편하게 연락해서 보는 사이다. 강한나 누나도 학교 다닐 때 친했던 사이다. 데뷔 이후 잘 되어서 보기 좋다." -취미는. "취미라고 할만한 게 딱히 없다. 그냥 시간이 나면 공원 뛰고 영화 좋은 거 있으면 찾아보려고 한다. 너무 재밌는 게 많아서 다 보려면 시간이 없을 정도다. 그러고 나면 친구들 만나 수다를 한다. 그런 것들이 삶의 낙인 것 같다." -요즘 가장 큰 고민은. "건강인 것 같다. 아버지, 어머니가 건강을 챙겨서 오래도록 건강했으면 좋겠다. 내 건강도 챙기기 위해 뛰고 줄넘기를 하고 그런다. 줄넘기는 정말 좋은 스포츠인 것 같다. 하다 보면 잡생각이 다 사라진다." -연애에 대한 관심은. "연애는 인간에게 있어 중요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 적당하게 하면 좋을 것 같다." -20대에 이루고 싶은 것, 꿈꾸고 있는 30대가 있다면. "올해가 20대의 마지막이다. 20대 초반엔 배역을 얻으려고 힘들었던 시절 도와준 사람들이 많다. 그 사람들한테 아직은 모자라지만 이젠 베풀고 싶다. 맛있는 것도 사주고 싶고 그렇다. 그럴 때가 된 것 같다. 30대에도 여러 배역을 맡으면서 꾸준하게 연기하고 싶다. 할아버지 될 때까지 연기하는 게 꿈이다. 그러기 위해서 30대에도 겸손하게 꾸준하게 하고 싶다." -차기작 계획은. "아직은 정해진 게 없다. 개인적으로 충전하는 시간을 가지다가 열심히 또 (배역의) 문을 두드려야 할 것 같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인터뷰①]류경수 "김다미, 웃음 많고 리액션 풍부…연기에 잘 녹아"[인터뷰②]류경수 "세 번째 만난 박서준, 마음이 넓은 배우"[인터뷰③]류경수 "15살부터 확고한 배우의 꿈, 겸손하게 나아갈 것" 2020.03.30 10:47
경제

톈진~베이징 224km 드디어 첫 페달

불굴의 산악인 박정헌 형, 전격 합류 지독한 황사 뚫고 첫 주행 시속 16km 중국에서 포르투갈까지 1만 8000㎞를 자전거로 횡단하는 `2006 유라시아 탐험대`가 드디어 첫 소식을 전해 왔다. 지난 5월 2일 인천공항을 떠난 탐험대는 다음날 톈진(天津)시 탕구 항에 도착, 전열을 가다듬은 후 6일 오전 베이징을 향해 첫 페달을 밟았다. 패기만만한 세 청년 남영호(30).김형욱(27).최다운(26)과 산악인 박정헌(37). 역경과 도전을 마다않는 네 남자의 흥미진진한 탐험기를 매주 금요일 `영페이지` 지면을 통해 연재한다. 인천에서 톈진행 훼리에 같이 몸을 실은 대원은 4명. 애초 3명이었지만, 산악인 박정헌 형이 합류했다. 형은 작년 촐라체 등반 중에 크레바스에 빠진 후배를 구하다 동상에 걸려 여덟 손가락을 잃어버리고, 이제 남은 두 손가락으로 자전거 핸들을 잡고 있다. 5월 6일 아침 7시 30분 톈진 시내. 드디어 첫 페달을 밟았다. 첫 번째 목적지인 베이징(北京)까지는 차로 1시간 30분, 그러나 무게 50㎏의 캐리어를 끌고 가야 하는 우리 일행은 10시간 이상 걸릴 것이다. 톈진에서 베이징까지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는데, 우리는 104번 국도로 택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자전거 인구를 보유한 나라답게 자전거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도로의 한 차선을 아예 자전거도로로 지정해 놓았다. 도로의 폭도 넓고, 노면도 깔끔해 고속도로에 버금간다. 한국에서 이미 트레일러를 달고 많은 훈련을 했지만 낯선 곳에서의 첫 주행이라 몸과 마음 모두 긴장된다. 귀청을 찢어 놓을 듯 빵빵대는 트럭의 경적소리와 이리저리 치고 들어오는 오토바이들 그리고 숨쉬기조차 힘들 정도로 메마른 먼지바람이 폐부를 찌른다. 천안문 광장에 도착한 시간은 밤 9시 30분. 쉬는 시간을 포함해 14시간이나 걸렸다. 애초 운행 속도를 시간당 25㎞로 잡았는데, 실제로는 한 시간에 겨우 16㎞를 달린 셈이다. 정말 형편없는 속도. 그러나 짐의 무게와 첫 주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문제될 일은 아니다. 앞으로 많이 나아질 것이라 믿는다. 5~6월의 허베이(河北)성은 지독한 황사로 유명하다더니, 연일 날씨가 흐리고 먼지가 무척 심하다. 기념품 엽서의 사진은 맑은 하늘 아래 자금성의 붉은 벽과 금색지붕이 번쩍거리고 있지만, 그런 광경을 보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북경의 자금성과 천안문 그리고 이화원은 우리로 치면 경복궁.광화문.창덕궁 후원쯤 될 것이다. 그러나 관광 명소보다 흥미를 끄는 것은 중국의 시골에서 베이징으로 `서울 구경` 나온 사람들이다. 가짜 나이키상표가 붙은 모자에 별 모양이 달린 왕관을 쓰고 있는 10대 소녀들, 쓰레기통 옆을 지키다 빈병을 수거해 가는 넝마주이, 평생 미소 한번 짓지 않을 것 같은 공안요원, 중국에 와 있다는 걸 새삼 실삼하는 순간이다. 재미난 인간군상을 더 보고 싶다면 후퉁(胡同)이 제격이다. 베이징시 둥청취(東城區)의 작은 골목길. 도심의 으리으리한 빌딩을 지나 좁은 골목길을 따라가다 보면 진짜 중국서민들의 삶의 모습을 만난다. 후퉁 관광은 방석이 깔려 있는 자전거 택시, 사이클 릭샤 투어를 많이 이용한다. 하지만 우리는 자전거가 있어 직접 페달을 밟아가며 후퉁의 뒷골목을 즐겼다. 서울에서 만들어 온 국제현금카드가 이곳의 현금자동지급기에선 먹통이다. 결국 서울에서 송금한 돈을 베이징에서 수취하는 방법을 취할 수밖에. 수수료 낼 생각에 억울하다. 베이징 역앞에 저렴한 숙소 중 시티센트럴유스호스텔(City central youth hostel)은 트윈룸 160원에 방안에서 인터넷이 가능하다. 주변에 한국식당 한 곳 있고, 길 건너 백화점 5층에 외환은행 지점이 있다. 베이징=글,사진 남영호 탐험대장 2006.05.2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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