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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is] NEW 12월 승부수 결국 '판도라'로 확정, 4년기획 끝 개봉
'더킹'과 '판도라'를 놓고 벌인 막바지 조율 끝에 NEW의 12월 영화는 '판도라'로 최종 확정됐다.NEW 측은 17일 "4년간의 기획 끝에 영화 '판도라'(박정우 감독)를 12월 개봉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NEW에서 12월 개봉을 예정하고 있었던 작품은 조인성 정우성 주연의 '더 킹'(한재림 감독). 이에 따라 CJ엔터테인먼트에서 12월 배급을 준비 중인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의 '마스터'(조의 감독)와 정면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였지만 '판도라'가 등판하면서 '더 킹'은 1월로 시기가 다소 늦춰지게 됐다.'판도라'는 그간 내, 외부적인 문제로 개봉이 약 1년 여 간 지연됐다. 최근까지 내년 설 개봉이 유력했지만 NEW는 마음을 바꿔 12월 개봉을 결정했다. 일부 스태프들에 따르면 '판도라' 후반작업을 맡은 업체들은 설 개봉시기에 맞춰 막바지 작업 중이었다고. 우여곡절 끝에 개봉 날짜를 잡은 '판도라'는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블록버스터다. 최근 경주 지진 등 실제로 지진 사건이 발생하면서 '판도라' 측 역시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아야 했지만 작품에 대한 평은 '부산행' 못지 않다는 후문이다.NEW 측은 "'판도라'가 철저한 사전조사와 5개월의 촬영기간, 그리고 시각효과 작업에만 약 1년이 넘는 대장정을 마무리 지었다. 원전을 소재로 한 최초의 재난 블록버스터로 긴박한 스토리와 초대형 스케일, 감동과 휴머니즘을 담아냈다"며 "부산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도 '부산행'을 잇는 재난 블록버스터로 해외 바이어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고 자평했다. '판도라'는 살인 기생충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451만 명 관객을 동원한 '연가시' 박정우 감독이 연출을 맡고 '베테랑' 촬영, '부산행' 시각효과, '변호인' 음악 등 대한민국 최고의 제작진이 참여했다. 또 김남길 김영애 김명민 문정희 정진영 이경영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 출동했다.이번 영화에서 김남길은 가족을 구하기 위해 재난에 맞서는 발전소 인부 재혁, 김영애는 자식들을 위해 억척 같이 살아온 월촌리 주민이자 재혁의 엄마 석여사, 문정희는 홀로 어린 아들을 키우는 정혜, 정진영은 재난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발전소 소장 평섭 역을 맡아 열연했다.위험에 처한 동료들을 구하고자 하는 재혁의 친구 길섭 역에 김대명, 재혁의 여자친구이자 발전소 홍보처 직원 연주 역에 신예 김주현, 여기에 재난 앞에 놓인 젊은 대통령 석호 역에 김명민이 합류해 영화의 중심을 잡는다.'판도라'가 12월 스크린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6.10.18 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