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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정용진, 모친 지분 10% 전량 매입...이마트 지분율 28.56% 차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모친인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10.0% 전량을 매입한다. 이마트는 10일 정용진 회장과 이명희 총괄회장의 거래계획보고서를 공시했다. 정 회장은 이날부터 오는 3월 11일까지 30거래일간 시간외거래를 통해 모친인 이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보통주 278만7582주(10.0%)를 주당 7만6800원에 모두 2140억8600여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지분 인수를 마치면 정 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율은 28.56%로 높아진다.이마트는 "이번 주식 매매 계획은 정 회장이 이마트 최대주주로서 성과주의에 입각한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정 회장이 개인 자산을 투입해 부담을 지고서라도 이마트 지분을 매수하는 것은 이마트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책임 의식과 자신감을 시장에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마트와 신세계 지배구조를 보면 정용진 회장과 정유경 회장 남매는 이마트 지분 18.56%, 신세계 지분 18.56%를 각각 보유한 최대주주로 있다. 이 총괄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10.0%씩 보유하고 있다.김두용 기자 2025.01.10 16:35
산업

정용진·허영인 등 트럼프 취임식 누가 참석하나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허영인 SPC그룹 회장 등이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트럼프 취임식과 당일 저녁에 열릴 무도회에 모두 참석한다. 무도회에는 트럼프 부부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재계 인사 중에 무도회에 참석하는 것은 정 회장이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도회에 참석하려면 당신인 취임위원회나 공화당 측 핵심 인사의 초청을 받아야 한다.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꼽히는 트럼프 주니어와 교분이 두터운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그는 지난해 말에는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나흘가량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정 회장은 당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 식사를 함께한 것은 물론 10∼15분간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공개하기도 했다.우오현 SM그룹 회장도 한미친선협회 추천으로 초청받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다음 주말 출국한다. 우 회장은 한미동맹재단 고문으로 한미 교류 활동을 지원해왔다. 우 회장의 동생 우현의 회장이 한미친선협회 회장과 한미동맹재단 이사를 맡아 가교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회장은 2017년 1월 트럼프 대통령 1기 취임식에도 초청받아 참석했다. 허영인 회장도 한미친선협회의 추천을 받아 트럼프 취임식에 초청받았다고 SPC그룹이 이날 밝혔다. 허 회장은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한국 경제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인연이 있다.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은 미국 텍사스주 벌리슨시에 1억6000만 달러를 투자해 제빵공장을 건립하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파리바게뜨는 2005년 미국에 진출해 매장이 약 200개 있다.류진 풍산그룹 회장 겸 한국경제인협회 회장도 트럼프 취임식에 초청받았다. 류 회장은 대표적 '미국통' 경제인으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 공화당 인사들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김두용 기자 2025.01.08 10:33
경제일반

유통·식품사 CEO 을사년 경영 키워드는 ‘혁신’과 ‘쇄신’

내수 경기 악화, 탄핵 정국, 원·달러 환율 급등,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 복합 위기에 직면한 국내 유통·식품사들이 새해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혁신과 쇄신’을 강조했다.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주요 유통·식품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신년사에 과거 어느 때보다 위기와 혁신, 쇄신 등의 단어 인용이 많다. 이는 전례 없는 비상한 각오로 최악의 한해를 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읽힌다는 지적이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불확실성 확대, 내수 시장 침체 장기화 등으로 올해 경제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혁신 없이는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롯데그룹은 지난해 그룹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화학 부문이 최악의 부진을 겪으면서 그룹 전체의 유동성 위기론이 대두한 점을 에둘러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신 회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룹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회복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위기의 파고를 넘기 위한 전략으로 “체질 개선을 통해 재도약의 토대를 다져야 한다”, “재무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재무 건전성을 높여야 한다” 등을 주문했다. 등의 주문도 내놨다.이어 “변화와 혁신은 두려움과 고통을 수반하지만 이를 극복해야 한 단계 성장하고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올 신년사에서 “고물가와 불경기 등으로 시장 상황이 나쁘다”면서 ‘압도적인 본업 경쟁력’을 올해 경영 목표로 짚었다.정 회장은 특히 “신세계의 본업 경쟁력이란 늘 새로움을 갈망하는 ‘1등 고객’을 기반으로 한다”면서 “이러한 1등 고객을 제대로 아는 게 우리의 본업이고 1등 고객이 우리를 알아주는 게 바로 경쟁력의 본질”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2025년은 신세계가 또다시 혁신하고 변화할 적기다. 우리의 본업에 대해 집요하게 고민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도 ‘전례 없는 위기’를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이날 사내 방송을 통해 밝힌 신년사에서 ‘위기’를 8번이나 언급했다.손 회장은 특히 올해가 그룹의 미래 존립 가능성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기존의 경영 방식을 답습하는 기업은 위기를 맞아 도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어 “우리 그룹이 올 한 해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절호의 기회로 만들 수도 있고 시장에서 도태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갈림길에 섰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각 사업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했다.손 회장은 위기를 극복할 해법으로 “식품, 물류, 엔터, 뷰티 분야 모두 글로벌 확장의 기회가 열리고 있다”면서 “국내 사업에서 내실을 다지며 글로벌 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미래 성장의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은 이날 “동원은 기존 시장의 룰을 새로 쓰는 게임체인저가 돼야 한다”며 “관성적 사고를 깨고 기존 틀을 넘어서는 파괴적 혁신을 추구하자”고 강조했다.김 회장은 “대외 경제 환경도 고환율과 저성장, 보호무역 강화로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비상 상황을 정면 승부로 돌파해 혁신의 원동력으로 바꿔내자”고 말했다.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대내외 환경이 어렵지만 우리는 이러한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일성했다. 그러면서 질적 성장, 변화와 혁신, 글로벌 사업 확장을 주문했다.임 대표 역시 “국성장 잠재력이 있는 해외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1.02 18:50
프로야구

조카 찬스인가, 능력 인사인가…박정태 SSG 2군 감독 선임 [IS 이슈]

조카 찬스일까, 능력 인사일까. 박정태(56) SSG 랜더스 신임 퓨처스(2군) 감독 선임을 둘러싼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SSG는 '박정태 전 해설위원을 2군 감독에 선임했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1군 수비 코치로 이동한 손시헌 전 2군 감독의 후임 인선이다. 두 달가량 장고를 거듭했는데 "예상을 깬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박정태 신임 2군 감독은 선수와 지도자 경력을 모두 롯데 자이언츠에서 쌓은 KBO리그 대표 '부산맨'이다. SSG 구단 연고지 인천과 별다른 인연이 없다. 더욱이 2012년 롯데 1군 타격 코치를 역임한 이후 현장을 떠난 야인이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달 27일 SSG 구단주 보좌 겸 육성 총괄로 선임된 조카 추신수(43)와의 관계가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최우선 영입 후보는 아니었다"선임 발표 이후 '추신수의 인맥 인사' 의혹이 불거졌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의 친분이 두터운 추신수가 외삼촌 취업에 영향력을 끼친 것 아니냐는 게 골자다. 이에 대해 구단 관계자는 "사실과 다르다"며 "2군 감독 선임 절차를 훨씬 이전부터 진행했다. 추신수 본인도 프런트 합류를 고민했는데 2군 감독 선임에 뭐라고 할 상황도 위치도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인선에 관여할 수 있다면 2군 감독 자리가 공석이 된 직후부터 얘기하지 않았겠나"라고 되물었다.박정태 신임 감독은 SSG의 최우선 후보가 아니었다. 대상자를 10여 명으로 추린 SSG는 1·2순위 후보(현직 코치)와 접촉했으나 영입이 불발됐다. 소속팀과의 계약 관계가 장애물이었다. 이후 외국인 사령탑, 감독 없는 총괄코치 제도를 검토하기도 했다. 내부 격론 끝에 '국내 감독'으로 방향을 재설정한 뒤 영입 리스트를 뒤졌고 박정태 신임 감독이 물망에 올랐다. 구단 관계자는 "박정태 전 해설위원은 이전에도 영입 후보여서 빠르게 절차를 밟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음주 사건 해석은박정태 신임 2군 감독의 꼬리표 중 하나는 '음주 사건'이다. 박 신임 2군 감독은 2019년 음주운전 및 버스 운전을 방해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운전자 폭행)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불구속 입건 된 그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사건이 불거진 뒤 현장 복귀가 어려울 거라는 예상이 중론이었다.SSG는 잘못을 반성한 자세를 높게 샀다. 재판 과정에서 사건 당사자였던 버스 운전기사가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도 확인했다. 박정태 신임 2군 감독은 2023년부터 2년 연속, SSG 2군 선수 대상 교육을 하기도 했다. 구단 관계자는 "주요 내용은 프로의 자세와 의식이었다. 허심탄회하게 본인 사례를 들면서 절대로 이런 행동을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라고 말했다. 박정태 신임 2군 감독은 2022년 밀양시에 있는 중·고등학교에서 클럽야구단 창단을 추진, 아마추어 야구 저변확대에 힘썼다. 2020년과 2024년 해설위원으로 활동한 것도 평가 항목이었다. 구단은 '선수 시절의 투지와 끈기를 선수단에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박정태 신임 2군 감독은 "이른 시일 안에 선수별 장단점을 파악해 맞춤형 성장을 도울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01 12:10
프로야구

"몸도 마음도 지쳐 있는 상태" 추신수는 왜 50일 만에 돌아왔을까 [IS 포커스]

"뭔가를 하기엔 (아직) 이른 거 같다."지난 11월 7일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추신수(42)가 한 말이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그는 "지금은 몸도, 마음도 지쳐 있는 상태"라며 "여러 제안이 들어오고 있지만 그 어떤 자리에 있는 것보다 잘 해내는 게 중요하다. 휴식기를 갖고 천천히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가족을 언급하며 '아버지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잠시 그라운드를 떠날 것처럼 예고한 추신수의 선택은 현장 복귀였다. SSG 랜더스 구단은 '추신수를 구단주 보좌 겸 육성총괄로 선임했다'라고 지난 27일 발표했다. 은퇴 기자회견 이후 50일 만에 거취를 확정했는데 KBO리그에서 전례를 찾기 힘든 구단주 보좌라는 직함에 육성총괄까지 맡게 됐다는 점에서 파격에 가깝다는 평가다. 은퇴 기자회견 이후 미국으로 출국한 추신수는 지난 23일 입국, 구단과 보직을 협의했다. 애초 2군 프런트에 합류한다고 알려졌으나 역할이 더 포괄적으로 늘어났다. 구단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추신수를 처음 영입(2021년 2월)했을 때부터 단순히 선수로만 생각한 건 아니었다. 은퇴 시점이 다가오면서 선수도 구단도 (더 나은 방향을) 고민했다"며 "추신수는 (미국에 거주 중인)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공부하고 싶어 했다"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두 아들이 각각 미국에서 대학교와 고등학교 야구 선수로 뛰고 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16년간 활약한 만큼 현지 인적 네트워크도 탄탄해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제2의 야구 인생을 설계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구단의 제안을 받고 '인천 복귀'를 결정했다.SSG는 추신수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주안점을 뒀다. 구단 관계자는 "추신수는 환경이나 지원 등 강팀이 되는 조건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가졌다"며 "구단주 보좌역이라는 게 뭔가 상설로 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다. 육성총괄이라는 보직도 어떻게 보면 제한적일 수 있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겸직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시즌이 시작되면 한국과 해외를 오가면서 활동할 예정. 이 과정에서 보수는 받지 않는다. 2024시즌 연봉(3000만원)을 전액 기부하기도 한 그는 장비나 시설 등 선수와 관련한 투자를 더 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추신수의 보직을 우려하는 시선도 존재한다. 구단주 보좌와 육성총괄을 겸하면 구단 사·단장의 역할과 겹치는 부분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SSG에 영입될 때부터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의 관계가 조명되기도 했다. 구단 내 실세 중의 실세라는 얘기가 끊임없이 나온 만큼 이번 보직을 흥미롭게 지켜보는 시선이 적지 않다. 구단 관계자는 "추신수도 이 부분을 조심스럽게 생각한다. 추신수가 어느 정도 조언은 할 수 있으나 1군 운영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식으로 직접 관여하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추신수는 1월 초 미국으로 다시 출국한 뒤 2월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계획이다. 그는 "다시 한번 한국 프로야구 발전과 SSG의 일원으로 함께 일하며,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게 돼 많이 설렌다"며 "주어진 역할과 도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배움과 연구를 계속할 것이다. 1군과 2군의 가교역할을 하는 등 맡은 바 임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30 05:30
프로야구

SSG는 왜 추신수에게 KBO 최초 '구단주 보좌역'을 맡겼을까

현역 은퇴한 추신수(42)가 내년부터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을 맡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SSG 구단은 지난 27일 "추신수를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로 선임했다"라고 밝혔다. 추신수는 11월 초 은퇴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지금은 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다. 여러 제안을 받고 있지만, 그 자리에 어울릴만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시작하지 않을 것이다. 일단 충분히 쉬면서 천천히 생각하겠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가족과 떨어져 지냈던 만큼 미국에 머무르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였다.구단 관계자는 "추신수 구단주 보좌역이 처음부터 구단의 프런트직 제안을 받아들이진 않았다. '아직 준비가 덜 됐다' '좀 더 공부를 하고 싶다'는 의사도 있었다"라면서 "구단의 제안을 최종적으로 받아들인 것이 11월 말~12월 초 사이였다"라고 말했다. 추신수의 보직은 프런트로 새출발을 결정한 후 상의 끝에 확정됐다. 그렇다면 SSG는 왜 구단주 보좌역을 제안했을까. 앞서 KBO리그에서도 '단장 보좌' 직함을 단 경기인 출신이 있었지만, 역사상 '구단주 보좌역'은 추신수가 처음이다. 그의 커리어와 경력을 고려해 '구단주 보좌역'을 맡겼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추신수와 SSG 랜더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인연도 이런 역할을 맡기는 데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정용진 구단주는 2021년 추신수를 직접 설득해 SSG 입단을 끌어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자주 소통했다. 특히 정용진 회장의 야구 사랑은 특별하다. 홈구장인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수시로 방문해 응원했다. 그러나 올해 초 그룹 회장으로 승진해 회사 경영에 매진하면서 야구장을 찾는 발걸음이 크게 줄어들었다. 여전히 야구에 관한 관심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추신수가 구단주 보좌역을 맡으면 팀 안팎의 상황에 대해 보다 빠르고 자세하게 전달받고, 또한 의사소통할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팀 내에서 유망주 육성에 전념하고 대외적으로는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행보를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프런트 업무를 맡아 팀 운영과 경영 등의 경험을 쌓으면서 더 넓은 미래를 그려볼 수도 있다. 구단 관계자는 "추신수 보좌역이 2021년 입단할 때 구단에선 선수로서 역할만 기대한 것은 아니었다. 지도자를 비롯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고려했다"라면서 "만일 은퇴 이후 한 번 팀을 떠난다면 더 좋은 제안을 받는다거나 다시 돌아온다는 보장이 없다. 그래서 '함께 하자'고 계속 말했다"고 밝혔다. 추신수 구단주 보좌역의 역할과 권한에 대해선 "선수 지원 및 운동 여건 개선, MLB 인적 네트워크 활용, 1~2군 선수 육성, 구단 미래 전략 및 중요한 의사결정 지원 등을 맡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추신수 보좌역은 "구단주 보좌라는 KBO리그 최초의 직함으로 다시 한번 한국프로야구 발전과 SSG 랜더스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게 돼 많이 설렌다"라며 "나에게 주어진 역할과 도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배움과 연구를 계속할 것이다. 또한 1군과 2군 선수단의 가교 역할뿐만 아니라 구단의 선수 운영에 대한 의견도 적극 개진하는 등 맡은 바 소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추신수는 구단과의 협의 과정에서 보직과 관련한 보수는 받지 않기로 했다.이형석 기자 2024.12.28 06:03
프로야구

추신수 무보수로 SSG 정용진 구단주 보좌역 맡는다..."많이 설렌다" [공식발표]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추신수(42)가 내년 시즌 SSG 랜더스 정용진 구단주 보좌역을 맡는다. SSG 구단은 27일 "추신수는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로 선임했다"라고 밝혔다.정용진 구단주는 2021년 추신수를 직접 설득해 SSG 입단을 끌어냈고, 이후 두 사람은 각별한 관계를 이어왔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한국인 야수 중 최고 커리어를 자랑하는 추신수는 2021년부터 SSG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뒤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은퇴 후 여러 가지 진로를 놓고 고민하던 그는 구단의 제안을 수락, 프런트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SSG 구단은 추신수 보좌역의 야구에 대한 열정과 커리어에 주목했다. 구단은 "추신수 보좌역은 평소 선수단과 프런트에 1, 2군 발전을 위한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또한 MLB에서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려는 자세를 높게 샀다"라며 "솔선수범형 리더십으로 선수단 내 신뢰가 두텁고 소통 능력도 우수하다. 무엇보다 추신수 보좌역이 미국 MLB 구단과 프런트, 코치 등 다양한 실무자와의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그동안 쌓아온 자산을 활용해 팀 전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며 구단주 보좌역으로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육성총괄 보직도 겸임한다. 구단은 "추신수 보좌역이 MLB에서 성공한 야구 DNA를 퓨처스 선수들에게 이식하여 성장을 돕고, 지속적인 유망주 발굴로 1군 뎁스를 강화시켜 우리 팀이 강팀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이바지할 것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새출발을 앞둔 추신수 보좌역은 "구단주 보좌와 육성총괄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구단주 보좌라는 KBO리그 최초의 직함으로 다시 한번 한국프로야구 발전과 SSG 랜더스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게 돼 많이 설렌다"라며 "나에게 주어진 역할과 도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배움과 연구를 계속할 것이다. 또한 1군과 2군 선수단의 가교 역할뿐만 아니라 구단의 선수 운영에 대한 의견도 적극 개진하는 등 맡은 바 소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SSG는 "구단과의 협의 과정에서 보직과 관련한 보수는 받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12.27 14:43
경제일반

정용진 회장, 트럼프 당선인과 만남에 신세계I&C 상한가

신세계I&C가 23일 장 초반 전장 대비 전장 대비 30.00% 올라 상한가인 1만4040원(23일 오전 9시 10분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또 신세계인터내셔널(22.46%), 신세계푸드(28.28%), 신세계(2.49%), 이마트(3.80%) 등도 상승 중이다.신세계 관련주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여파로 상승 기류를 탄 것으로 분석된다.정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오르면서 연합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 대화는 10분에서 15분 정도 나눴다”며 “트럼프 당선인과 식사를 함께 했고 별도로 여러 주제에 관해 심도 있는 대화를 했다”고 밝혔다.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지난 16일부터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인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5박6일 간 체류했다.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11월 미국 대선 승리 후 한국의 정치인, 외교관, 기업인 중 만남을 가진 사실을 공개한 이는 정 회장이 처음이다.정 회장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트럼프 정부 출범 후 민간 가교 역할론에 관한 질문을 받자 “거기까지 생각하지 못했고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4.12.23 09:41
산업

트럼프 만난 첫 한국 기업인 정용진, 친분 관계에 관심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났다. 트럼프가 대통령 당선 이후 만난 첫 한국 기업인이 되면서 정용진 회장과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관계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회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오르면서 연합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당선인과의 만남 여부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다. 대화는 10분에서 15분 정도 나눴다"고 답했다.그는 또 "트럼프 당선인과 식사를 함께 했고, 별도로 여러 주제에 관해 심도 있는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한국의 정치인이나 외교관, 기업인 등을 통틀어 트럼프 당선인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눈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이는 정 회장이 처음이다.정 회장은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인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물러왔다.정 회장은 다만,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또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과 관련한 언급을 했느냐'고 묻자 "특별히 언급한 부분은 없었다"고 말했다.이어 "(트럼프 당선인이 나에게) 여러 가지를 물어보셨는데, 구체적인 사항은 얘기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당선인은 한국이 분담할 주한미군 주둔비를 연 100억 달러(약 14조원)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보편 관세 부과 공약과 관련, 한국의 대미무역 흑자를 언급하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국산 제품에 대해 10% 이상의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정 회장은 이와 관련해서도 "(트럼프 당선인과 나눈 대화 내용을)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트럼프 당선인이 나에게 그런 내용을 물어봐도 내가 답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그는 '한국 재계에서 트럼프 당선인 측과의 가교 구실을 기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뭔가'라는 질문에 "내가 무슨 자격으로 (가교 구실을) 하겠나"라고 답하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정 회장은 이번 마러라고 체류에 앞서 한국 정부가 트럼프 당선인에게 전해달라며 부탁한 메시지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없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소개로 많은 인사를 만났다고도 전했다. 그의 이번 마러라고 체류는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이뤄졌고, 애초 3박4일 간의 일정으로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체류 기간이 5박6일로 늘어났다..정 회장은 "기업인으로서 트럼프 주니어와 여러 사업 구상을 했다. 종교가 같다 보니까 종교 관련 얘기도 했다"면서 "이번에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분을 소개해줬다. (그들과) 같이 사업 얘기를 하고 왔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이번에 만난 인사 중에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이나 대선 캠프 관계자도 있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지만, "그런데 누구라고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구체적은 언급은 피했다.정 회장은 내년 1월 20일 워싱턴DC의 미국 연방의회에서 열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제47대 대통령 취임식에 공식 초청을 받았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취임식 참석 여부엔 "한국 정부가 (취임식 참석) 사절단을 꾸리면 (그 일원으로) 기꺼이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22 09:28
예능

“초면인데 안 맞네” 정지선 질색에 곽준빈 ‘진땀’ (‘전현무계획2’)

여행 유튜버 겸 방송인 곽준빈(곽튜브)이 정지선 셰프와 티격태격해 웃음을 안겼다.13일 방송된 MBN 예능 ‘전현무계획2’ 9회에서는 전현무-곽튜브가 게스트로 ‘딤섬의 여왕’ 정지선 셰프을 만나 부산의 맛집을 돌았다. 이날 두 사람은 대만에서 날아온 게스트 정지선 셰프를 맞아 인사를 나눴고, 곽튜브는 초면인 정지선에게 “제 또래 같다”고 덕담을 던져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앞서 곽준빈은 “정용진 회장이 운영하는 마트에서 구두 판매 알바하던 시절, 스무 살에 먹었던 칼국숫집을 소개하겠다”고 계획했던 바, 정지선을 당황케 했다. 정지선은 “부산이면 해산물, 한우 먹는 거 아니냐. 아니면 나를 왜 부르신 거냐”며 “대만에서 면 먹고 왔는데 또 면을 먹으라는 거냐”라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 칼국수집 사장님의 촬영 허락을 받은 후 자리에 앉은 정지선은 “면을 안 좋아한다. 왜 이럴 때 부르냐”고 말했다. 이에 곽준빈이 “다음에는 짜장면집으로 가겠다”고 농담을 던지자 전현무는 “정지선이 짜장면 짬뽕 제일 싫어한다. 중국 정통이 아니라서 안 한다”고 말했다. 정지선 또한 “초면인데 안 맞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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