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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WBC 대표팀, '부상' 원태인→유영찬 투수 교체 [공식발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대표팀이 투수를 교체했다. 부상으로 인해 참가가 어려워진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을 대체할 선수로 유영찬(LG 트윈스)을 낙점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WBC 조직위원회에 교체 승인을 요청했다. KBO는 지난 6일 30인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지만, 부상 선수가 발생하면 진단서를 대회 조직위에 제출하고 선수를 교체할 수 있다. 원태인은 최근 스프링캠프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껴 병원 검진을 받았다. 그 결과 팔꿈치 굴곡근에 부상을 입었다는 소견을 받았다. 부상 정도는 'Grade 1'으로 심각한 상황은 아니나, 상태에 따라 2주 이상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WBC 본 대회까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 결국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원태인의 대체자를 구하기로 결정했다. 원태인은 2024년 다승왕(15승)에 이어 지난해에도 12승을 거두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국내 선수 다승 1위이자, ERA 2위.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20회로 이 부문 국내 선수 1위에 올랐다. 9이닝당 볼넷도 1.46개로 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WBC에서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할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교체가 됐다. 대표팀은 강속구 투수 문동주(한화 이글스)에 이어 원태인 등 가장 강력한 선발 원투펀치를 부상으로 잃으며 최정예 전력 구상에 차질을 빚게 됐다. 문동주는 지난달 30일 소속팀 캠프 도중 어깨 통증으로 WBC 최종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다. 문동주 역시 염증 소견을 받았으나, 본 대회까지 최적의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최종 엔트리 대신 2라운드 진출 시 교체할 수 있는 '예비 투수 풀(DPP, Designated Pitcher Pool)'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대표팀은 선발 자원 대신 불펜 자원을 택했다. 유영찬은 지난해 LG의 마무리 투수로 39경기에 나와 2승 2패 2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한 바 있다. 윤승재 기자 2026.02.1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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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많은 LG 우승 청부사 "100마일과 볼넷 줄이기 목표"

LG 트윈스 '우승 청부사' 앤더슨 톨허스트(27)가 올 시즌에 정교한 제구력과 강속구, 두 마리 토끼 사냥을 노린다. 톨허스트는 지난해 8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서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땅을 밟아, 정규시즌 8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KS)에서는 1·5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 2승 평균자책점 2.08로 LG의 통합 우승을 견인했다. LG는 톨허스트와 120만달러(17억4000만원)에 재계약했다. 톨허스트는 지난해를 돌아보며 "한국시리즈 등판은 긴장보다는 설렘에 가까웠다. 염경엽 감독님께서 미리 1차전 등판을 말씀해 주셔서 심리적으로 충분히 대비할 수 있었다"며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이 있는 줄도 몰랐다"고 웃었다. 톨허스트는 스플리터 장착 후 더욱 매력적인 투수가 됐다. 그는 "2024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이너리그에서) 중간 투수로 뛰었을 때 코칭스태프가 스플리터가 내게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해 줬다. 2025년 선발 투수로 보직이 바뀌면서 더 필요성을 느꼈고, 불펜 피칭과 캐치볼 때 계속 감각을 끌어올리려 노력했다. 그런 연습이 완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완성도를 조금 더 높이면 MLB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톨허스트는 '업그레이드'를 꿈꾼다. 그는 "제구에 자신 있다. 그런데 작년에 볼넷이 다소 많아 아쉬웠다"며 "올해 볼넷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톨허스트는 지난해 정규시즌 9이닝당 볼넷이 3.27개였다. 미국 마이너리그 시절(3.3개)와 비슷하다. 20대 후반을 향하는 그는 한 가지 얻고 싶은 능력으로 "항상 100마일(시속 160.9㎞)을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톨허스트의 직구 최고 구속은 154㎞/h다. LG 입단 후 스프링캠프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지난해 선수들과 함께한 시간이 있어 적응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단지 한국 야구가 미국보다 스프링캠프를 조금 더 빨리 시작한다는 점이 차이점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4차례 불펜 투구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가장 최근 불펜 투구에선 총 26개의 공을 던졌다. 김광삼 투수 코치는 "변화구 완성도에 초점을 둔 불펜 투구였다"며 "전반적인 트래킹 수치가 이상적 수준으로 형성되고, 특히 포크볼의 수직·수평 움직임이 가장 이상적인 값을 기록하며 가장 완성도 높은 구종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톨허스트는 "야구는 자신감도 필요하지만 항상 겸손해야 하는 스포츠다. 좋은 순간 뒤에 언제든 어려움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후회 없는 커리어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동기부여"라면서 "KBO리그 타자와 어떻게 승부해야 할지에 대한 생각은 어느 정도 정립됐다. 팀이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루는 것이 목표로, 팬 여러분을 잠실에서 빨리 만나 열정적인 응원을 느끼고 싶다"고 기대했다.이형석 기자 2026.02.12 12:03
프로야구

설종진 감독이 전한 2026 키움 불펜 운영...9회 조영건·8회 김재웅

키움 히어로즈는 2025시즌 10개 구단 중 불펜진 평균자책점(5.79) 최하위였다. 허리진과 뒷문이 약해 역전패도 가장 많은 41번 기록했다. 지난 3시즌 연속 10위였던 키움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불펜진 안정이 필수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대만(가오슝) 1차 캠프 초반 이미 필승조 구성을 마쳤고, 선수들이 일찌감치 자신의 임무를 알고 준비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2026시즌 키움 마무리 투수는 조영건(27)이다. 그는 지난해 8월 중순,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주승우 대신 임시 마무리 투수를 맡아 정규시즌이 끝날 때까지 세이브 7개를 기록한 투수다. 최고 152㎞/h까지 찍는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스플리터·슬라이더·커브를 두루 섞어 던진다. 설종진 감독은 "일단 조영건이 지난해 임무를 수행하며 경험을 쌓았으니 가장 먼저 기회를 줘야한다. 선수에게도 '마무리 투수로 생각하고 있다'고 귀띔해줬다"라고 했다.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좌완 김재웅(28)은 8회를 책임진다. 그는 2022시즌 27홀드 13세이브를 기록하며 키움의 '불펜 에이스'로 인정받았다. 2023시즌에도 마무리 투수와 셋업맨을 모두 소화했다. 설종진 감독은 일단 김재웅에게 1군에서 적응할 시간을 줄 생각이다. 지난 시즌(2025) 후반기 등판한 20경기에서 0점 대 평균자책점(0.39)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증명한 오석주(28), 후반기 키움 투수 중 가장 많은 홀드(7개)를 올린 윤석원(23), 전반기 묵직한 구위를 보여준 박윤성(22)도 필승조 후보다. 설종진 감독은 "오석주처럼 후반기에 더 잘한 투수도 있고, 박윤성처럼 잘하다가 풀타임 소화 경험이 부족해 체력 저하에 시달린 나타난 선수도 있다. 지난 시즌을 치르며 느낀 게 많았을테니, 올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오른쪽 팔꿈치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한 김성진(29), 지난해 2차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박진형(32)도 셋업맨 후보다. 설종진 감독은 "김성진이 이번 캠프에서 좋은 성적(3승 3패 7홀드 평균자책점 3.64)을 냈던 입대(현역) 직전 시즌(2023)만큼 좋은 공을 던지고 있다. (박)진형이도 경험이 많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전체 1순위 신인 투수 박준현에 대해서도 "1군에서 쓴다면 불펜 투수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했다. 가급적 많은 필승조 자원을 확보해 '경험 부족' 변수를 줄이고, 등판 관리까지 도모하겠다는 게 설 감독의 계획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12 11:15
메이저리그

KIA서 5억 받은 라우어, 토론토서 연봉 63억 대박에도 불만...연봉 조정 싸움서 패배

2024년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던 왼손 투수 에릭 라우어(31·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연봉 조정 싸움에서 패했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은 12일(한국시간) "연봉 조정 위원회가 토론토의 손을 들어줬다"고 전했다. 이로써 라우어의 내년 연봉은 지난해(220만 달러)보다 두 배 오른 440만달러(63억7000만원)로 확정됐다. 라우어가 2024년 8월 KIA 대체 외국인 선수로 계약 당시 받았던 35만 달러(5억원)보다 12배 이상 더 많은 금액이다.그러나 라우어는 올해 연봉 440만달러 연봉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는 올해 연봉으로 575만달러를 원했고, 구단과 간격을 좁히지 못해 결국 연봉 조정 위원회에 결정을 기다렸다. 라우어는 지난해 5월 빅리그 복귀해 정규시즌 28경기에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선발(15경기)과 구원(13경기)을 오가며 맹활약, 토론토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견인했다. 특히 지난해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8과 3분의 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12로 호투했다. 연장 18회 승부가 펼쳐진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는 12회 등판해 4와 3분의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했다. 선발과 구원을 오갔던 라우어는 2023년 연봉 조정 싸움에서 승리하면 받았던 개인 최고 연봉(507만5000달러) 경신을 노렸지만 결국 실패했다. 올 시즌 선발진 경쟁은 더욱 험난하다. 케빈 가우스먼과 딜런 시즈, 셰인 비버, 트레이 예세비지가 선발진을 형성하고, 지난해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코디 폰세까지 새롭게 합류했다. 라우어는 2024년 KIA 소속으로 정규시즌 7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한 바 있다. 이형석 기자 2026.02.12 09:37
메이저리그

마흔셋 벌렌더, 9년 만에 디트로이트 복귀...1년 총액 1300만 달러 계약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266승을 거둔 베테랑 저스틴 벌랜더(43)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는다.디트로이트는 11일 "자유계약선수(FA) 벌랜더와 1년 1천300만달러(약 19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오는 20일 43번째 생일을 맞는 벌랜더는 2005년 MLB에서 데뷔, 올해 21번째 시즌을 맞는 노장이다. 디트로이트에서 데뷔한 그는 2017년 시즌 도중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한 이후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약 8년 6개월 만에 다시 디트로이트로 복귀했다.벌랜더는 MLB 통산 555경기에 선발로만 등판, 266승 158패, 평균 자책점 3.32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29경기에 나와 4승 11패, 평균 자책점 3.85의 성적을 냈다.2011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벌랜더는 2011년과 2019년, 2022년 등 세 차례 사이영상을 받았다. 또 휴스턴에서 뛰던 2017년과 2022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도 경험했다.디트로이트에서만 13시즌을 활약한 벌랜더는 디트로이트 소속으로 183승을 따냈고, 2011년에는 사이영상과 아메리칸리그 MVP, 정규시즌 24승에 평균 자책점 2.40 등 다승과 방어율, 탈삼진 1위를 휩쓸었다. 그는 올해 연봉 200만달러에 남은 1천100만달러는 2030년부터 받는 조건으로 계약했다.안희수 기자 2026.02.11 07:49
메이저리그

다저스 투수코치 "투수 오타니, 올해는 풀 버전 기대하라"

LA 다저스의 마크 프라이어 투수 코치는 2026시즌 오타니 쇼헤이가 마운드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프라이어 코치는 지난 7일(한국시간) 팟캐스트 '다저스 테리토리'에 출연해 "지난해 오타니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후 회복 중인 단계였다"며 "올해는 풀 버전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3년 8월 팔꿈치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이듬해 LA 다저스로 이적한 그는 2025년 6월 빅리그 마운드에 다시 섰다. 투타 겸업을 해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등판을 소화하기 쉽지 않았던 그는 빅리그에서 점차 투구 이닝을 늘려갔다. 지난해 정규시즌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2.87(47이닝)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포스트시즌에서 투타 겸업의 진수를 보여줬다. 특히 10월 18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4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 6이닝 2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고, 타석에서는 3타수 3안타(3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으로 '원맨쇼'를 펼쳤다. 프라이어 코치는 "올 시즌 오타니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이 정말 재밌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타니는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으로 나서지만, 타자로만 나설 예정이다. 현재 불펜 투구를 통해 몸 상태를 차츰 끌어올려 WBC 합류 전에 타자를 상대로 라이브 피칭까지 마칠 계획이다. 프라이어 코치는 "오타니의 가장 큰 매력은 자신의 등판일이 정해지면 마운드에 꼭 오른다"며 "3일 휴식, 6일 휴식, 8일 휴식이든 팀 승리를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된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형석 기자 2026.02.08 19:30
프로야구

"다 끝났다고 했는데 증명했다"...김진성 "통산 홀드 1위가 목표"

"모두가 끝났다고 했는데 결과로 만들어내서 뿌듯하다."세 번의 방출을 견뎌내고 최고령 다년 계약 역사를 쓴 김진성(41)이 LG 유니폼을 입은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남긴 말이다. 김진성은 지난달 말 LG와 2+1년 최대 16억원의 조건으로 비FA(자유계약선수) 다년 계약에 사인했다. LG 구단 최초이자, KBO 역대 비FA 최고령 다년 계약 기록이다. 그는 "LG 트윈스라는 팀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하고, 마지막 마무리를 잘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반겼다. 세 번의 방출을 경험한 김진성에게 '다년계약'은 값진 훈장이다. 특히 2021시즌 종료 후엔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후 30대 중반 가장으로서 가장 힘든 시간과 마주했다. 9개 구단 단장, 운영팀장에게 직접 연락해 "입단 테스를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당시를 돌아보며 "모두가 날 보고 (선수 생명이) 끝났다고 했는데 결과를 만들어내서 정말 뿌듯하다. 또 날 잡아준 LG를 위해 많은 경기에 등판해 팀 성적에 공헌한 점 역시 보람차다"고 말했다. 김진성은 LG 유니폼을 입은 4년 동안 리그 최다 등판 1위(296경기)였고, 이 기간 20승 11패 93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올 시즌 우승 경쟁을 위해 김진성을 꼭 필요한 순간에만 투입하라고 아꼈다. 이에 생애 첫 홀드왕 등극을 노렸던 김진성은 성남중 1년 선배 노경은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김진성이 없었으면 (정규시즌) 1등을 못 했을 거다"라며 "늘 고맙고 미안하다. 2026년에는 꼭 홀드 1위를 할 수 있게 돕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김진성의 다음 목표는 통산 홀드 1위다. 김진성은 현재 160홀드로 이 부문 2위에 올라있다. 통산 홀드 1위 안지만(177개)과 17개 차. 그는 "올해 꼭 홀드 통산 1위로 올라서고 싶다"고 말했다.김진성은 현재 미국 애리조나 캠프가 아닌 이천 2군 캠프에서 구슬땀을 쏟고 있다. 장거리 여행에 따른 피로와 현지 적응에 대한 부담감 탓이다. 1군 스프링캠프에 동행하지 않는 것이 벌써 3년째다. '마이 웨이'를 택한 김진성은 베테랑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하루에도 2~3번씩 사우나를 하며 피로를 푼다. 또 동선이 짧아 훈련 효율도 높다"면서 "팀 승리를 위해서라면 언제든, 어떤 상황에서든 마운드에 오를 준비가 되어 있다. 더 큰 책임감을 안고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6.02.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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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최다 등판' 롯데 불펜 투수→후유증 우려 지웠다...정현수가 누른 리셋 버튼 [IS 타이난]

롯데 자이언츠 '불펜 마당쇠' 정현수(25)가 2026시즌 필승조 진입을 목표로 뛴다. 정현수는 다가올 시즌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가장 관심을 받는 투수다. 그는 2025 정규시즌 KBO리그 투수 중 최다 출전을 기록했다. 무려 82경기. 80경기 이상 등판한 것도 그가 유일하다. '대졸' 신인이지만, 입단 2년 차 신예 선수다. 좌타자 상대 원 포인트 릴리버 임무를 수행해 이닝 기록(47과 3분의 2)은 40위권 밖이지만, 등판 대기와 불펜 피칭 등 준비 과정을 고려하면 피로 누적에 따른 후유증이 우려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정현수는 2025 정규시즌이 끝난 뒤 진행된 미야자키(일본) 마무리 캠프까지 참가했다. 유독 훈련 강도가 높았던 것 바로 그 마무리 캠프였다. 정현수도 걱정했다. 2025시즌이 끝나고 긴장이 풀린 뒤 부상이 생길까 우려했다는 얘기다. 하지만 오히려 마무리 캠프를 소화한 덕분에 몸이 더 회복한 느낌을 받았다. 정현수는 "메디컬 테스트를 했는데도 문제가 없었다"라고 했다. 최다 등판이 지니는 의미는 명확하다. 감독이 특정 상황에서 믿고 내세울 수 있는 투수였다는 의미다. 정현수도 입단 2년 만에 최다 등판 1위에 오른 걸 '훈장'처럼 여긴다. 그는 "일단 마운드에서 위축되지 않게 됐고, 마운드에서 싸워야 이길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자신감을 더 갖고,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다가올 시즌도 평균자책점, 홀드 등 세부 기록에 대해 딱 목표치를 정하진 않았다. 그는 그저 "지난해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고 했다. 정현수가 1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는 82경기 중 18번이다. 좌타자 상대로는 154번 승부했지만, 우타자는 49번뿐이다. 1이닝 이상 막는 투수, 우타자를 상대로도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투수로 인정받길 바랄 수밖에 없다. 다만 조바심은 내지 않는다. 정현수는 "물론 그렇게 되고 싶지만, 일단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게 선수 역할이다. 아웃카운트 1개라도 '무조건 막자'라는 생각으로 승부해야 한다"라고 했다. 정현수는 2025시즌 분명 도약했다. 하지만 올겨울을 지나 스프링캠프에 돌입하며 '리셋' 버튼을 눌렀다. 팀 선배 김원중과 구승민이 다음 시즌을 준비하며 가진 마음가짐에 감탄하고 공감했다. 정현수는 "다시 시작해야 한다. 리셋하고 다시 1년을 준비해야 한다. 선배들이 그런 마음으로 시즌을 맞이한다는 걸 듣고 생각이 달라졌다. 나도 그런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이 등판해도 좋다. 하지만 더 많은 홀드를 쌓고 싶다. 그는 "부상을 당하지 않고, 이전 시즌보다 발전한 걸 보여주는 성적을 내고 싶다. 홀드도 더 많이 기록하고 싶다"라고 했다. 지난 시즌(2025) 기록한 12개를 넘고, 롯데의 필승조 일원이 되는 게 그의 목표다. 정현수는 오버 페이스를 경계하고 있다. 지난 시즌 투구 리듬은 유지하면서, 포커스는 조금 변화를 줬다. 공에 힘이 생겼다고 한다. 그는 더불어 지난 시즌보다 더 등판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눈치다. 단일시즌 최다 등판 신기록 경신도 가능할지 우스갯소리로 전한 말에 그는 묘한 표정으로 침묵했다.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미도 해석됐다. 타이난(대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0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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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트라우마 떨처냈나...김서현의 자가진단 “멘털보다 체력” [IS 시드니]

한화 이글스 김서현(22)과 김경문 감독은 어떤 말을 나누며 2026시즌을 시작했을까.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둘은 아직 특별한 대화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김경문 감독은 “주위에서 김서현에게 얼마나 많은 말을 했겠는가. 과거에 나도 한국시리즈(KS)에서 졌을 때 지인들이 ‘괜찮냐’고 위로 한마디씩 했다. 두세 번은 괜찮다가도 같은 말을 자꾸 들으면 예민해진다”라고 말했다. 캠프에서 김서현을 만난 김 감독은 말 대신 ‘주먹’을 내밀었다. 김서현도 김 감독과 주먹을 맞댔다. 이심전심.김서현은 2025년 가을 트라우마를 제법 씩씩하게 이겨내고 있었다. 1일 멜버른 볼파크에서 만난 그는 “지난해 아쉬운 일들이 많았다. 그 장면을 장난처럼 얘기할 수 있다면 멘털이 한결 성장한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한화 선배들은 김서현이 아픈 기억을 툭툭 털고 일어나길 바란다. 장난스럽게 그에게 다가가 “이율예!”라고 소리치는 선수도 있다. 지난해 10월 1일 SSG 랜더스전에서 이율예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은 장면을 소환한 것이다. 이로 인해 한화의 정규시즌 1위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김서현에게 뼈아픈 장면을 다시 꺼내 선배들이 짓궂게 도발한 거다. 김서현도 악령을 차차 떨쳐내고 있기에 가능한 장난이었다. 김서현은 “멘털보다 체력이 문제였다고 생각해서 오프시즌부터 잘 먹고, 잘 쉬고 있다. 지난해 전반기에 시속 155㎞ 정도 나왔던 직구 스피드가 후반엔 150㎞ 정도로 떨어졌다”며 “나 같은 유형의 투수에게는 그 정도 구속 감소가 크다고 하더라. 체력이 떨어지니 구속이 저하됐고, 결국 자신감을 잃게 됐다”고 돌아봤다.김서현의 부진은 플레이오프와 KS에서도 이어졌다. 결국 LG 트윈스에 패한 한화는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스물한 살 청년에게는 혹독한 가을이었다. 그는 “KS가 끝난 뒤 푹 쉬면서 운동했다. 공은 잡지 않았다. 1월부터 피칭을 시작했다”고 전했다.그는 “이제 새로운 시즌이다. 좋은 기억도, 나쁜 기억도 다 지나갔다. 올해는 세이브 하나라도 더 하겠다는 생각이지만, 개인 기록보단 1군에 오래 버티고 있어야 한다는 마음”이라고 했다. 김서현은 올 시즌에도 마무리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마무리 승격 첫 시즌 33세이브(2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3.14)를 올린 그 대신 다른 투수를 떠올리기 쉽지 않다. 지난해 5600만원이었던 연봉이 올해 200% 인상(1억6800만원)된 것도 팀의 기대치가 반영된 결과다. 김서현은 “(중간 투수를 하다가) 마무리 투수를 하면 등판 시점이 일정하니까 컨디션을 관리하기 편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세이브 상황이 주는 압박감이 만만치 않더라”며 “지난해 전반기는 너무 재미있었다. 뭘 해도 될 거 같았다. 그러나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달라지는 후반기엔 블론 세이브를 하면 잠을 설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김서현은 지난해 올스타전 역대 최다 득표 기록을 세웠다. 찬란한 영광보다 쓰디쓴 패전을 기억하는 이들이 더 많을 것이다. 성공은 기록에, 실패는 기억에 남는 마무리 투수의 운명이다. 그래도 김서현은 잘 이겨내고 있는 것 같다. 가을 부진을 자책하기보다 체력부터 다지는 모습에서 그게 보였다.멜버른(호주)=김식 기자 2026.02.0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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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년 차 치리노스 "메모 습관이 중요...올해 모든 걸 보여드리겠다"

비시즌 고국 베네수엘라에 머물었던 LG 트윈스 요니 치리노스(33)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안전하게 합류해 구슬땀을 쏟고 있다. 치리노스는 "스프링캠프에 돌아와 팀원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며 "다시 한번 새로운 기회를 준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치리노스는 지난해 30경기에 등판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LG는 치리노스와 140만 달러(20억원)에 재계약했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일원으로 활약한 치리노스는 LG의 팀 분위기에 대해 "선수단 단합이 뛰어나고, 서로 많이 도와준다"며 "성공하는 팀의 중요한 요소"라고 소개했다. 치리노스가 아시아 야구를 경험한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 그는 "마운드 방문을 감독이 아닌 투수코치가 주로 하는 점이 색다르게 느껴졌다. 또 이닝 중간 클리닝 타임도 처음 경험했다. 그런 부분들은 차이점이 있었지만, 결국 야구는 야구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큰 차이는 많지 않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KBO리그는 9개 구단과 계속 맞붙어서 같은 타자들을 자주 상대한다. 그래서 타자들의 약점을 파악하고 메모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경기를 통해 내가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 계속 복습할 수 있었던 점이 큰 배움이었다"고 돌아봤다.치리노스는 지난해 정규시즌에 177이닝을 던졌다. 프로 데뷔 후 커리어하이 수준. 올스타 휴식기에 팔꿈치 주사를 맞았고, 구단에서도 치리노스의 몸 상태를 세심하게 체크했다. 치리노스는 "많은 이닝을 던졌기에 비시즌 휴식에 중점을 뒀다. 몸 회복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고, 시즌 동안 지쳤던 멘탈적인 부분도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생활에 대해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했다. 여자 친구와 서울 여러 곳을 다녔고, 특히 명동이 기억에 남는다. 문화적으로도 잘 적응했고 생활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치리노스는 최근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총 투구 수는 25개로, 약 70%의 힘으로 투심 패스트볼(17개) 스위퍼(6개) 직구(2개)를 던졌다. 김광삼 LG 투수 코치는 "치리노스가 첫 불펜 투구를 통해 따뜻한 나라에서 몸을 잘 만들어온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국 무대 2년 차 시즌의 목표는 우승이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승수와 이닝 수를 늘려 팀에 더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올 시즌에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싶고, 팀과 함께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며 "새로 합류한 선수들도 팀이 우승에 도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자원들이라고 들어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이형석 기자 2026.02.0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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