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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DAY6 노래처럼 웰컴 투 더 쇼"...김혜성 '마수걸이포'가 다저스 1위 지켰다

"성층권에 진입했다.'혜성(The Comet)'이 메이저리그(MLB) 첫 홈런을 쐈다."LA 다저스가 홈런 4개를 폭발시키며 대승을 거뒀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 부진에서 탈출해 통산 200홈런을 쏜 맥스 먼시(35)가 아닌 데뷔 첫 홈런을 드디어 터뜨린 김혜성(26)이었다.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슬레틱스와 맞대결에서 9-3으로 크게 승리했다.다저스의 승리를 이끈 건 무려 네 방이나 터진 홈런포였다. 선취점을 만든 건 오타니의 1회 리드오프 홈런이었고, 2년 차 외야수 앤디 파헤스도 2회 홈런을 더했다. 8회엔 먼시가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최근 부진을 씻어내는 그의 통산 200번째 홈런포였다. 하지만 이 모든 홈런포를 넘어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된 건 김혜성이었다. 이날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5회 말 상대 선발 거너 호글룬드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냈다. 그는 호글룬드가 던진 2구째 148㎞/h 직구가 조금 높은 존에 치기 좋게 들어오자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2-3으로 끌려가던 경기는 3-3으로 바뀌었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성층권에 진입한 '혜성'이 첫 홈런을 기록했다"며 "김혜성의 다저스타디움에 오를 때 그가 고른 DAY6의 '웰컴 투 더 쇼'가 나온다. KBO리그에서 8시즌을 뛰고 온 한국 스타에게 딱 맞는 곡"이라고 노래 제목을 이날 경기 활약에 빗댔다. 흐름도 변했다. 김혜성이 지운 열세는 6회 그를 대신해 대타로 들어선 미겔 로하스가 역전 적시타로 이었다. 또 8회엔 무키 베츠의 2타점 2루타, 먼시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면서 팽팽했던 경기는 일시에 다저스로 기울었다. 말 그대로 김혜성의 홈런이 물꼬를 텄다.김혜성으로서는 평생 잊을 수 없을 날이 됐다. 지난해까지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다 올해 초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 조건에 계약한 김혜성은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하고 마이너리그에서 수련하다 지난 4일 빅리그로 올라왔다. 대수비, 대주자로 시작했으나 선발 기회를 받았고, 장타 대신 간결한 콘택트와 빠른 발로 벤치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장타는 하나도 없었으나 꾸준히 3할대 타율을 유지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김혜성의 장점은 유감 없이 발휘됐다. 그는 홈런을 치기 전인 2회 말 첫 타석 때 2사 상황에서 2루수 방향 내야 안타를 쳐 베이스를 밟았다. 빠른 발을 살려 안타를 추가,이날 경기에서 총 2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시즌 타율이 0.360까지 올랐고, OPS(출루율+장타율) 0.840도 준수하다.당초 김혜성의 콜업은 '시한부'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토미 에드먼이 부상자 명단에 들어 1군에 올라왔기 때문이다. 에드먼이 돌아왔을 때 마이너리그로 내릴 선수가 없었다. 누구를 방출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었는데, 점점 기회가 커지고 있다. 일단 에드먼의 복귀가 늦어졌다. 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제임스 아웃맨이 콜업되긴 했으나 에드먼과 에르난데스 중 1명이 돌아왔을 때 그가 먼저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외야 옵션이 가능한 거포 포수 유망주 달튼 러싱의 존재도 위협적이었다. 하지만 러싱은 15일 오스틴 반스의 DFA 절차와 함께 빅리그를 밟은 상황. 구단은 러싱을 포수로만 쓰기로 해 김혜성의 존재를 위협할 일이 줄었다. 또 필요한 선수를 쓴다면 기존 멤버도 방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로서 구단이 확인시켰다. 김혜성이 실력만 보여준다면 얼마든지 생존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이날 승리의 의미도 팀에 크다. 다저스는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바짝 쫓기고 있다. 14일 기준 반 경기 차로 쫓기던 중이었고, 샌디에이고가 이날도 LA 에인절스에 5-1로 승리한 상황. 애슬레틱스에 졌다면 지구 순위가 뒤집혔는데 김혜성의 동점 홈런이 만든 승리로 지구 1위가 지켜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5 14:40
메이저리그

"김혜성 파워, 과소평가 말라" "새인가 혜성인가"...김혜성 1호포, MLB SNS도 주목했다

메이저리그(MLB) 김혜성(26·LA 다저스)의 홈런에 구단은 물론 사무국도 축하를 전했다.김혜성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슬레틱스와 맞대결에서 시즌 1호 홈런을 신고했다.이날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5회 말 상대 선발 거너 호글룬드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냈다. 그는 호글룬드가 던진 2구째 92.2마일 직구가 조금 높은 존에 치기 좋게 들어오자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값진 홈런이다.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 쇼헤이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이후 역전을 허용했다. 경기 흐름이 넘어갈 수 있었는데, 김혜성이 5회 홈런을 때려내며 흐름을 바꿨다. 타구 속도는 167.8㎞/h. 비거리는 117.3m. 각도는 26도가 기록됐다.무엇보다도 김혜성의 데뷔 후 첫 홈런이다. 지난 4일 감격적 빅리그 첫 콜업을 거뒀던 김혜성은 6일 첫 선발 기회를 받았고, 빠른 발과 콘택트를 살려 빅리그에서 자신의 자리를 넓혀 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14일 드디어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첫 출전을 해냈고, 이날은 첫 홈 선발 경기까지 가져갔다. 팬들에게 이틀 연속 인사를 건넨 가운데 솔로포로 자신의 가치를 알렸다. 김혜성의 홈런에 다저스 구단과 사무국도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축하를 건넸다. 다저스 구단 공식 SNS는 "김혜성의 파워를 과소평가하지 말라"라며 그의 첫 홈런을 축하했다. 이번 홈런은 김혜성의 첫 장타기도 했다.김혜성은 앞서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발로 2루타를 만들었으나 판정이 번복되면서 2루타가 지워지고 아웃 카운트가 더해진 바 있다. 첫 장타가 취소됐지만, 사흘 만에 홈런으로 갈증을 채웠다. 사무국은 김혜성의 이름을 따 "새인가? 비행기인가? 혜성인가?"라며 "김혜성이 MLB 첫 홈런을 때렸다"고 유쾌하게 축하를 알렸다.한편 김혜성은 이날 홈런을 포함해 2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쳤고, 6회 말 대타 미겔 로하스로 바뀌면서 출전을 마감했다. 시즌 타율은 0.360까지 올랐고, OPS(출루율+장타율)도 0.840이 됐다. 김혜성의 동점포로 흐름을 바꾼 다저스는 로하스의 역전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5 13:20
메이저리그

[속보] 김혜성 드디어 1호포!! 11번째 경기, 홈 첫 선발 그것도 동점 대포 터졌다

메이저리그(MLB) 김혜성(26·LA 다저스)이 드디어 빅리그 첫 손맛을 봤다.김혜성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슬레틱스와 맞대결에서 시즌 1호 홈런을 신고했다.이날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5회 말 상대 선발 거너 호글룬드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냈다. 그는 호글룬드가 던진 2구째 92.2마일 직구가 조금 높은존에 치기 좋게 들어오자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값진 홈런이다.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 쇼헤이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이후 역전을 허용했다. 경기 흐름이 넘어갈 수 있었는데, 김혜성이 5회 홈런을 때려내며 흐름을 바꿨다. 타구 속도는 167.8㎞/h. 비거리는 117.3m. 각도는 26도가 기록됐다. 무엇보다도 김혜성의 데뷔 후 첫 홈런이다. 지난 4일 감격적 빅리그 첫 콜업을 거뒀던 김혜성은 6일 첫 선발 기회를 받았고, 빠른 발과 콘택트를 살려 빅리그에서 자신의 자리를 넓혀 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14일 드디어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첫 출전을 해냈고, 이날은 첫 홈 선발 경기까지 가져갔다. 팬들에게 이틀 연속 인사를 건넨 가운데 솔로포로 자신의 가치를 알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5 12:29
NBA

"믿을 수 없어, 믿고 싶지 않아" 정규시즌 승률 0.780, 현실은 PO 2라운드 탈락

올해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에서 64승(승률 0.780)을 따낸 동부 콘퍼런스 1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시리즈 탈락. 팀의 에이스인 도노반 미첼(29)이 말을 잇지 못했다.클리블랜드는 지난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로켓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플레이오프(PO·7전 4승제) 2라운드 인디애나 페이서스전을 105-114로 패했다. 이로써 1·2차전에 이어 4·5차전을 내리 내주면서 1승 4패로 짐을 쌌다. PO 1라운드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4전 전승으로 격파하며 상승세를 탔으나 타이리스 할리버튼을 앞세운 인디애나에 덜미가 잡혔다. 인디애나는 올 시즌 동부 4위(50승 32패, 승률 0.610)였다.클리블랜드는 올해 정규시즌 개막 15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후반에도 12연승, 16연승을 거두며 독주 채비를 갖췄다. 우승에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었지만, 콘퍼런스 파이널에도 올라가지 못했다. 미첼은 PO 최종전을 마친 뒤 "믿을 수 없다. 믿고 싶지 않다. 여전히 믿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특히 인디애나와의 시리즈 결과가 충격적이었던 건 무적에 가까웠던 홈에서의 3경기를 모두 패했기 때문이다. 미첼은 "난 그 경기장(로켓 아레나)에서 뛰는 걸 좋아한다. 그 에너지, 그 관중, 우리는 홈에서 0승 3패로 도시를 실망시켰다"며 "이곳은 정말 특별한 곳인데 우리는 해내지 못했다"라고 자책했다. 미첼은 인디애나와의 시리즈에서 경기당 3.4점 5.8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팀의 공격을 이끌었으나 역부족이었다. 다리우스 갈랜드, 디안드레 헌터 등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 게 뼈아팠다. 케니 앳킨스 클리블랜드 감독은 "우리가 원하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라고 자평했다. 미첼은 "다시 돌아오겠다"라고 내년 시즌을 기약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5 09:25
프로야구

쉰 보람 있네...'ERA 2.96' 송승기 호투 비결 "잘 쉰 거 알겠는데, 힘 좀 빼라 하셨죠" [IS 스타]

시작은 5선발이다. 그런데 이제 송승기(23·LG 트윈스)의 성적은 다른 팀 여느 에이스 부럽지 않다.송승기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8구를 던지면서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h가 기록됐다. 그는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고,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면서 시즌 3승(3패)을 달성했다. 3.40이던 평균자책점은 2.96까지 떨어졌다. 송승기의 호투를 앞세운 LG는 12-0으로 크게 이겼다.힘으로 압도하진 않아도 안정감 있는 투구가 돋보였다. 1회 루벤 카디네스에게 볼넷을 내줬을 뿐 네 타자로 이닝을 정리한 송승기는 2회 단타 1개만 맞고 실점 없이 이닝을 닫았다. 4회 초 삼자범퇴로 이닝을 닫은 그는 5회에야 첫 실점 위기를 맞았다. 3구 만에 아웃 카운트 2개를 얻었지만 키움 리드오프 송성문에게 8구 승부 끝에 안타를 맞았고, 야시엘 푸이그의 연속 안타로 주자가 쌓였다. 하지만 그렇다해도 2사 상황이었다. 그는 푸이그에 이어 연달아 나온 카디네스에게 체인지업으로 파울 플라이를 유도한 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까지 투구 수는 92구. 6회에 올라오기엔 투구 수가 상당했지만 송승기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퀄리티스타트를 이뤄냈다. 첫 타자 최주환에게 슬라이더로 2루수 땅볼을 유도한 그는 이형종에겐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얻었고 김태진과 승부도 중견수 뜬공으로 마쳤다.송승기의 호투로 LG는 또 한 번 불펜 부담을 줄이고 연승을 이어갈 힘을 얻게 됐다. 이날 경기는 최하위 키움의 에이스, 케니 로젠버그가 등판한 경기였다. 외국인 투수가 로젠버그뿐인 키움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날이었고, LG로서는 유일하게 선발 무게감에서 밀릴 수 있는 경기였다.송승기가 그 임무를 해냈다. 지난해 퓨처스 남부리그 트리플 크라운을 수상했던 그는 5선발로 올 시즌을 출발했지만, 연일 호투하며 염경엽 LG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송승기가 상대 1선발과의 초반 싸움에서 버텨 주면서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그의 호투를 칭찬했다.14일 키움전은 송승기가 지난 5일 이후 9일 만에 올라온 경기. 송승기는 앞서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르며 체력을 보충했다. 이날 그는 경기 초반 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투구 밸런스를 찾으며 호투로 마무리했다.송승기는 경기 후 "3회까지는 밸런스가 조금 맞지 않았고, 힘이 많이 들어갔다. 김광삼 투수 코치님께서 '휴식을 잘 취해서 힘이 있는건 알겠는데, 힘을 조금 빼자'고 말씀해 주셨다. 4회부터 힘을 뺐고, 밸런스가 좋았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송승기는 총 108구를 던졌다. 이는 1군 데뷔 후 그의 최다 투구 수(종전 99구). 송승기는 "1군에서는 처음이지만, 상무에 있을때도 100구 이상 경기도 몇번 있었다. 90구 후반의 투구도 여러번 했었기 때문에 100구가 넘는것에 대해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배터리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포수 이주헌을 두고 "오늘 경기에서 내 체인지업과 포크볼이 불안했다. 주헌이가 오늘 커브와 슬라이더가 좋다는 것을 빨리 캐치하고 리드해줬다. 초반 위기 상황을 넘기는데 주헌이의 도움이 컸다. 항상 고맙다"고 전했다.1군 선발 투수로 안착 중인 올 시즌은 송승기에게 여전히 배움과 성장의 시간이 되고 있다. 그는 "요즘은 볼을 많이 던져 승부하는 것보다, 공격적으로 들어가야 내 장점이 발휘된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최대한 공격적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계속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일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4 22:18
프로야구

"송승기, 1선발 상대로 승리 발판 마련...문보경, 오랜만의 4안타 축하해" [IS 승장]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타선의 폭발, 선발의 호투를 앞세워 5연승을 질주했다.LG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를 12-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5연승을 달린 LG는 정규시즌 28승 14패(승률 0.667)를 기록했고, 전날까지 공동 선두였던 한화가 두산 베어스에 1-7로 패한 덕에 LG가 한화를 제치고 1경기 차 단독 선두가 되는데 성공했다.문자 그대로 완승이었다. LG는 이날 선발 송승기가 6이닝 동안 산발 4안타만 허용하면서 무실점 호투했다. 상대가 키움 에이스 케니 로젠버그였지만, 투구 내용도 결과도 송승기의 승리였다. 송승기가 키움 타선을 묶어내는 동안 로젠버그는 3회 빅이닝을 허용하며 5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물러났다.타선은 두 차례 빅이닝을 중심으로 크게 폭발했다. 3회 오스틴 딘이 상대 실책으로 살아난 걸 계기로 LG는 문보경의 2루타, 김현수 타석에서의 야수 선택, 오지환이 친 행운의 2루타가 더해지면서 대거 4득점을 뽑았다. 이어 6회엔 박해민의 2타점 3루타, 문성주의 땅볼, 김현수의 적시타로 5점을 더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박해민, 김현수가 2안타, 송찬의가 3안타를 때렸고 문보경은 4타수 4안타로 지난해 9월 28일 삼성 라이온즈전(정규시즌 최종전) 이후 첫 4안타 기록을 남겼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송승기가 상대 1선발과의 초반 싸움에서 버텨주면서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3회 오스틴과 문보경 김현수 오지환이 빅이닝을 만들면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이어 "쫒길 수 있는 상황에서 박해민의 추가 타점으로 경기를 여유있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문보경이 4안타로 타선을 이끌어 줬다. 오랜만의 4안타 축하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경기에는 총 1만 8286명의 관중들이 잠실야구장을 찾아 LG의 5연승, 단독 1위 탈환을 지켜봤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도 많은 팬들이 보내주신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선수들이 힘을 내며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4 22:00
프로야구

'LG 다시 발동 걸렸다→10일 만에 단독 선두'...송승기 3승+문보경 4안타 '폭발'...쌍둥이 5연승 [IS 잠실]

12연승을 질주하던 한화 이글스의 기세가 꺾이자 LG 트윈스의 불꽃이 다시 타올랐다. LG가 5연승을 질주하며 10일 만에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LG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를 12-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5연승을 달린 LG는 정규시즌 28승 14패(승률 0.667)를 기록했고, 전날까지 공동 선두였던 한화가 두산 베어스에 1-7로 패한 덕에 LG가 한화를 제치고 1경기 차 단독 선두가 되는데 성공했다.LG 타선은 여러 이닝에 걸쳐 터지지 않았지만, 3회와 6회 두 차례 빅 이닝을 만들어 키움 마운드를 완파했다. 키움이 수비와 투구 모두 불안감을 노출한 틈을 놓치지 않고 그때마다 추가 출루, 진루를 이뤄낸 게 대승으로 이어졌다. 3회 초까지 0-0으로 팽팽했던 경기는 LG가 3회 초 4점을 내며 기울었다. LG는 3회 말 선두 타자 박해민이 안타로 출루 후 2루, 3루를 연이어 훔쳤다. 이후 오스틴 딘이 유격수 땅볼을 쳤는데, 키움 유격수 어준서가 이를 한 번에 포구하지 못했다. 어준서는 이어 1루 송구를 성급히 하다가 송구 실책까지 범해 선취점을 내줬다.호투하던 로젠버그는 이 실책 이후 급격히 흔들렸고, 키움 수비진의 빈틈은 더 커졌다. 로젠버그는 후속 문보경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고, 이후 김현수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이를 본인이 잡고 홈으로 직접 던졌는데, 송구가 조금 높이 들어가면서 3루 주자 문보경이 득점했다. 이어 오지환이 중견수 방면 뜬공 타구를 쳤는데, 유격수 임병욱이 타구를 놓치면서 1타점 2루타로 이 공이 둔갑했다. LG는 6회 다시 빅 이닝을 재현했다. 키움이 이번에도 흔들린 덕이다. 선발 로젠버그가 내려간 후인 6회 말 LG 선두 타자 송찬의가 윤현에게 우중간 장타성 타구를 때렸다. 타구 처리가 늦어지는 사이 송찬의는 3루까지 달렸다. 구본혁이 사구로 출루했고, 뒤 타자 박동원 타석 때는 폭투로 손찬의의 득점이 이뤄졌다. 박동원도 실책으로 살아남았다. 유격수 어준서가 뜬공 실책을 범해 아웃 카운트를 주자로 둔갑시켰다.키움의 빈틈을 LG가 놓치지 않았다. LG는 박해민의 3루타로 2타점을 더했고, 문성주의 1타점 땅볼, 문보경의 2루타,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로 9-0을 만들어 승기를 굳혔다. 타선이 폭발하는 동안 선발 투수 송승기는 긴 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올 시즌 전 5선발로 낙점돼 '특급' 활약을 이어오던 그는 이날도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3패)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40에서 2.96까지 낮췄다.송승기의 호투로 불펜진 소모도 줄인 LG는 타선에선 4번 타자 문보경이 4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홍창기를 대신해 1번 타자로 나선 박해민이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 수비에서 대신 우익수로 나선 7번 타자 송찬의는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역시 제 몫을 했다. 베테랑 김현수도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키움의 기세를 꺾는 데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시즌 28승을 거둔 LG는 한화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개막 7연승 후 1위를 지켜왔던 LG는 지난 5일, 한화가 승차를 모두 지우고 올라오면서 공동 1위를 허락했다. 한화가 이후 연승을 12까지 늘리며 단독 선두를 지켜왔는데, 13일 한화가 두산에 패하고 LG가 키움에 승리하면서 승차 1이 지워져 공동 선두로 돌아왔다. 이어 14일 두 팀의 희비가 다시 엇갈리면서 LG가 4일 이후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 오르게 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4 21:30
프로야구

'LG 5선발로 키움 1선발 잡았다' 송승기, 6이닝 '108구' 무실점 '3승 요건' [IS 잠실]

송승기(23·LG 트윈스)가 또 한 차례 호투를 펼치며 상대 에이스와 맞대결에서 승리했다.송승기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8구를 던지면서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h가 기록됐다. 그는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고,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면서 시즌 3승(3패) 달성을 눈앞에 뒀다.힘으로 압도하진 않아도 안정감 있는 투구가 돋보였다. 1회 루벤 카디네스에게 볼넷을 내줬을 뿐 네 타자로 이닝을 정리한 송승기는 2회 단타 1개만 맞고 실점 없이 이닝을 닫았다. 4회 초 삼자범퇴로 이닝을 닫은 그는 5회에야 첫 실점 위기를 맞았다. 3구 만에 아웃 카운트 2개를 얻었지만 키움 리드오프 송성문에게 8구 승부 끝에 안타를 맞았고, 야시엘 푸이그의 연속 안타로 주자가 쌓였다. 하지만 그렇다해도 2사 상황이었다. 그는 푸이그에 이어 연달아 나온 카디네스에게 체인지업으로 파울 플라이를 유도한 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까지 투구 수는 92구. 6회에 올라오기엔 투구 수가 상당했지만 송승기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퀄리티스타트를 이뤄냈다. 첫 타자 최주환에게 슬라이더로 2루수 땅볼을 유도한 그는 이형종에겐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얻었고 김태진과 승부도 중견수 뜬공으로 마쳤다.송승기의 호투로 LG는 또 한 번 불펜 부담을 줄이고 연승을 이어갈 힘을 얻게 됐다. 이날 경기는 최하위 키움의 에이스, 케니 로젠버그가 등판한 경기였다. 외국인 투수가 로젠버그뿐인 키움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날이었고, LG로서는 유일하게 선발 무게감에서 밀릴 수 있는 경기였다.다만 성적만 놓고 보면 송승기도 로젠버그에 밀리지 않았다.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트리플크라운을 차지한 그는 올해 5선발로 시즌을 출발했다. 그러나 연일 호투하면서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 평균자책점이 3.40으로 준수했다. 39와 3분의 2이닝으로 규정이닝을 달성하기 전이었지만, 규정이닝 기준으로는 리그 18위에 해당하는 숫자다. 송승기는 6이닝 호투 덕에 시즌 평균자책점을 2.95까지 낮췄다. 한편 LG는 3회 말 4득점을 안긴 데 이어 송승기의 6회 초 투구가 끝난 6회 말 5득점을 대거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7회 초 현재 마운드를 백승현이 이어받은 가운데 LG가 9-0으로 크게 앞서고 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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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로도 LG 못 막는다' 로젠버그 5이닝 4실점 패전 위기...114구 투혼 버텼다 [IS 잠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공동 1위 LG 트윈스에 '또' 패배를 헌납할 위기에 놓였다. 믿었던 에이스 케니 로젠버그(30)마저 무너졌다.로젠버그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와 원정 경기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 6피안타 1볼넷 1사구 5탈삼진 4실점(3자책점) 부진했다. 단 한 점의 득점 지원도 받지 못했고, 3회 말 야수진의 실책이 겹치면서 4실점 빅 이닝을 허용했다. 결국 0-4로 끌려가는 4회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시즌 4패(3승) 위기에 놓였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81에서 3.95로 올랐다.LG와 로젠버그의 맞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였다. 그는 앞서 4월 9일 LG를 만나 8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을 수확한 바 있었다. 두 번째 만남에서 좋은 기억을 이어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딱 한 이닝이 문제였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로젠버그는 2회 말 흔들렸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첫 두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주자를 쌓은 그는 후속 오지환에게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한 뒤 송찬의에게 사구를 내줬다. 만루 위기를 맞았어도 거리낄 건 없었다. 그는 구본혁, 이주헌에게 주 무기 체인지업을 떨어뜨리며 연타석 헛스윙 삼진을 뽑고 2회 실점 위기를 잠갔다.그런데 4회가 문제였다. 로젠버그는 이번에도 선두 타자인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고 주자를 쌓았다. 후속 문성주에게 삼진을 잡아낸 그는 오스틴 딘에게도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순항이 이어져야 정상이었는데, 유격수 어준서가 공을 한 번에 포구하지 못했다. 어준서는 급하게 1루로 던져 타자 주자를 잡으려 했으나 송구가 짧게 날아가면서 1루수 앞에서 바운드 후 뒤로 빠졌다. 송구 실책으로 3루 주자 박해민이 득점했고, 로젠버그는 이후 무너졌다. 문보경의 2루타로 1타점을 더한 LG는 김현수가 땅볼을 쳤는데, 로젠버그가 직접 포구 후 홈으로 던졌으나 송구가 다소 높았다. 결국 홈으로 쇄도한 3루 주자 문보경이 사는 야수 선택. 이어 오지환이 중견수 방면 뜬공 타구를 만들었는데 중견수 임병욱이 타구를 놓치면서 1타점 2루타가 기록됐다. 실책과 본인의 송구, 중견수 판단 착오가 겹치면서 순식간에 4실점이 기록됐다.비록 승리와는 거리가 멀어졌지만, 로젠버그는 선발 투수로서 최소한의 임무는 다 했다. 4회까지 95구를 던진 그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문보경에게 2루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 위기가 찾아왔지만,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5이닝 소화만큼은 해냈다. 총 투구 수는 114구. 승리와 별개로 책임감이 묻어난 기록이다.로젠버그가 내려간 키움 마운드는 6회 윤현이 올라와 이어 받았다. 키움은 6회 말 현재 0-4로 LG에 끌려가고 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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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14일 LG전서 이주형 선발 제외 "부상 우려, 타격 밸런스 흔들리지 않도록" [IS 잠실]

키움 히어로즈가 주전 중견수 이주형(24)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부상이 심각하지 않지만, 타격 밸런스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키움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라언업을 송성문(3루수)-야시엘 푸이그(좌익수)-루벤 카디네스(우익수)-최주환(1루수)-이형종(지명타자)-김태진(2루수)-임병욱(중견수)-김재현(포수)-어준서(유격수)로 구성했다. 중견수를 기존 주전 선수 이주형이 아닌 임병욱이 나선다.이주형은 지난 13일 잠실 LG전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루 땅볼을 치고 1루로 전력 질주하는 과정에서 발을 헛딛어 넘어지고 말았다. 이주형은 1루 주루 코치와 함께 몸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견수 수비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도 다리를 조금 절었다.이주형은 이어 1회 말 수비 때 홍창기와 문성주, 두 타자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전력 질주했다. 이 상황에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였지만, 결국 2회 말 키움의 수비 시작 직전에 임병욱과 교체됐다. 당시 키움 관계자는 "이주형은 오른쪽 발목 통증이 생겨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고 전했다.결국 이 여파로 14일 경기에선 휴식을 취한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14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한 번 다쳤던 부위"라며 "앞서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하는 동안 타격 밸런스가 좋았다. 그 밸런스에 부상이 영향을 키칠까봐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선수 본인은 오늘 출전해도 괜찮다고 하는데, 현장에서 볼 때는 완전치 않았다. 완전하게 낫고 돌아오는 게 선수 본인 그리고 팀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오늘은 일단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며 "심한 건 아니다. 교체 출전 여부는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이날 키움은 외국인 선수 케니 로젠버그가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외국인 투수가 1명뿐인 키움은 로젠버그가 던지는 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또 외국인 타자 둘을 투입한 타선도 시너지를 일으켜야 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홍원기 감독은 "푸이그와 카디네스가 살아나고 팀이 그에 탄력을 받아 기존 선수들도 힘을 더 발휘한다면 우리 팀 공격력도 다른 팀 못지 않을 것"이라며 "13일 상대 1선발(LG 요니 치리노스)을 공략해냈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고척에서도 상대 강한 투수들(한화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을 계속 만났는데 어제 강한 투수를 공략했다는 데 소득 중 하나"라고 했다. 이어 "로젠버그가 등판하는 날이라고 강조하지 않더라도 선수들이 중요성을 안다. 로젠버그가 던지는 날이 승리 확률이 높다는 걸 선수들이 더 잘 알 고 있다. 잘 인지하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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