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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삼성의 봄’은 이번에도 없었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을 위한 봄은 이번에도 없었다. 삼성은 2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69-92로 크게 졌다. 어느 정도 예견된 패배였다. 이날 삼성은 핵심 빅맨 이원석과 코피 코번 없이 경기를 치렀다. 두 선수 모두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마주한 상대인 LG에는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가 버티고 있다. 주전이 빠진 삼성의 골밑은 마레이의 놀이터였다. 마레이는 1쿼터에만 15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그는 최종 27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페인트존 득점만 22점이었다.삼성은 이날 패배로 시즌 33패(15승)째를 올렸다. 잔여 6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플레이오프(PO) 탈락이 확정됐다. 삼성이 잔여 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26일 기준 6위인 안양 정관장(22승 27패)을 넘어서지 못한다.삼성이 마지막으로 PO에 진출한 건 8년 전인 2016~17시즌이다. 당시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으나 준우승했다. 이후로는 무려 7시즌(PO 미개최한 2019~20시즌 제외) 연속 봄 농구를 하지 못했다. 이 기간 정규리그 최하위만 4차례. 지난 시즌에는 프로농구 역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10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은 올 시즌에도 단독 꼴찌다. 4시즌 연속 최하위라는 불명예 기록을 눈앞에 뒀다.삼성의 올 시즌은 엇박자의 연속이었다. 개막 전 야심 차게 영입한 자유계약선수(FA) 이대성은 무릎 부상으로 인해 코트를 밟지도 못하고 시즌아웃됐다. 급히 가드를 보강하기 위해 1라운드 지명권을 원주 DB에 주고 박승재를 데려왔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1옵션 외국인 선수 코피 코번은 관대해진 판정에 적응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보여준 공격력은 약화했고, 취약한 2대2 수비는 여전했다. 빅맨 이원석이 국가대표로 성장하며 커리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평균 득점을 기록 중이지만, 최하위의 팀을 반등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금강불괴’ 이정현의 생산력도 세월의 흐름을 피하지 못하고 하락 중이다. 반등을 위해선 전반적인 시스템에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삼성은 최근 하위권을 전전하며 다수의 상위 지명권을 뽑았으나, 이렇다 할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 농사에서도 재미를 못 봤다. 김효범 감독은 잔여 6경기에서 “내가 하고 싶은 농구를 하겠다”며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은 오는 29일 6위 정관장과 홈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3.27 06:00
프로농구

최하위 삼성, 코번-이원석까지 빠지자 LG에 23점 차 무기력한 대패

센터 두 명이 빠진 서울 삼성이 무기력한 경기로 창원 LG에 23점 차 대패를 당했다. 삼성은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공수 모두 무너지며 69-92로 졌다. 삼성은 3연패를 이어갔다. 또한 15승 33패로 9위 고양 소노(16승 32패)에 1경기 차로 뒤진 최하위가 됐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6강 플레이오프(PO)에 갈 수 있는 확률이 '0'이 됐다. 남은 정규리그 6경기를 모두 이겨도 6위 정관장(22승 27패)을 넘어설 수 없고, 정관장이 아닌 다른 팀이 최종 6위가 된다고 하더라도 삼성은 정관장보다 하위 순위가 확정됐기 때문이다. 이날 삼성의 센터 코피 코번과 이원석은 모두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코번은 손가락 부상 통증으로, 이원석은 가벼운 종아리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졌다. 높이에 큰 구멍이 뚫렸지만 1쿼터는 접전이었다. 삼성의 공격이 폭발하면서 27-26으로 1쿼터를 마쳐 희망이 보였다. 그러나 LG의 유기상이 2쿼터에만 11점을 폭발시켰고, 칼 타마요가 8점을 터뜨리는 등 2쿼터에 LG 쪽으로 승부의 추가 확 넘어갔다. 2쿼터 8분이 지나자 스코어는 어느새 삼성이 39-48로 끌려가고 있었다. 후반 들어 점수 차는 더 커졌다. 코번과 이원석이 없는 삼성의 골 밑을 공략한 LG의 아셈 마레이가 27점 15리바운드로 모두 양 팀 통틀어 최다를 기록했다. 유기상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3점을 올렸다. LG는 리바운드에서 46-20으로 삼성을 압도했다. 삼성은 3쿼터 이후 10점 차 안팎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4쿼터에는 점수 차가 20점 이상으로 벌어졌다. 2위 LG는 이날 승리로 31승 18패를 기록, 3위 수원 KT(29승 19패)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치열한 2위 싸움 중인 LG는 이로써 KT, 울산 현대모비스(3위)와 경쟁에서 한 발짝 앞서갔다. 2위는 정규리그 우승팀과 함께 4강 PO에 직행한다. 삼성은 올 시즌에도 최하위를 기록하면 프로농구 처음으로 4시즌 연속 꼴찌라는 불명예 기록을 남기게 된다. 이은경 기자 2025.03.26 21:23
NBA

‘홈 커밍 데이’서 야유 세례 맞은 버틀러, 11점 부진…GSW는 26점 차 대패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슈퍼스타 지미 버틀러(36)가 트레이드 뒤 친정팀과의 첫만남에서 집중 야유를 맞은 끝에 부진했다. 팀도 2연패에 빠지며 쓴잔을 들이켰다.골든스테이트는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마이애미 히트에 86-112로 크게 졌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2연패에 빠지며 서부콘퍼런스 6위(41승 31패)를 지켰다. 반면 10연패를 끊은 마이애미는 최근 2연승으로 동부콘퍼런스 10위(31승 41패)에 머물렀다.이날 경기는 버틀러의 ‘홈 커밍 데이’로 이목을 끌었다. 버틀러는 마이애미에서의 지난 6시즌 동안 316경기 나서 평균 21.0점 6.0리바운드 5.7어시스트를 기록한 스타다. 마이애미는 버틀러가 합류한 2019~20시즌 이후 동부콘퍼런스 결승 진출 3회, NBA 파이널 준우승 2회를 기록했다. 특히 버틀러는 ‘버블’로 진행된 2019~20시즌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와의 파이널에서 맹활약하며 모두의 박수를 끌어낸 바 있다. 동부콘퍼런스 결승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두 차례나 제압한 것도 버틀러 시대에 이뤄진 업적이다.다만 버틀러는 지난 1월 마이애미에 트레이드를 요청하며 간극이 생겼다. 재계약과 관련해 마찰이 있었고, 결국 지난달 다각 트레이드를 통해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었다. 공교롭게도 버틀러가 골든스테이트에 합류한 후, 이날 전까지 19경기에서만 16승(3패)을 쓸어 담으며 트레이드 효과를 톡톡히 봤다. 반면 마이애미는 골든스테이트로부터 앤드류 위긴스를 받아왔는데, 첫 22경기 5승 17패에 그치며 희비가 엇갈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마이애미는 홈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높은 에너지 레벨로 골든스테이트를 압도했다. 전반에만 57-40으로 크게 앞서는 등 일찍이 기선을 제압했다. 3쿼터 골든스테이트의 추격이 있었지만, 마이애미가 외곽포를 뿜으며 추격을 잠재웠다. 이날 마이애미는 3점슛 성공률 68%(17/25)라는 놀라운 공격력을 뽐냈다. 센터 뱀 아데바요가 27점 8리바운드를 올렸다. 타일러 히로는 3점슛 4개 포함 20점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위긴스는 10점에 그쳤지만, 5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3블록을 보태며 수비에서 제 몫을 해냈다.반면 스테픈 커리가 결장한 골든스테이트는 단 86점을 올리는 데 그치며 고개를 떨궜다. 친정팀을 만난 버틀러는 팬들의 거센 야유 끝에 11점 6리바운드에 그쳤다. 조나단 쿠밍가(15점) 브랜딘 포지엠스키(14점 4어시스트)의 분전도 빛이 바랬다.김우중 기자 2025.03.26 14:00
프로농구

"전승해야죠" 2위 보이는 KT, 베이비 헐크가 투지를 불태운다 [IS 피플]

프로농구 수원 KT가 주전 센터 하윤기(26·2m4㎝)의 활약을 앞세워 정규리그 2위 싸움을 끝까지 가져가고 있다.하윤기는 지난 2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28분 42초를 뛰면서 18분 9리바운드 활약, 팀의 72-54 대승을 이끌었다.하윤기는 2021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KT에 입단한 대형 센터다. '베이비 헐크'라는 별명 답게 파워 넘치는 덩크를 자주 보여준다. 2022~23시즌(평균 15.3점) 2023~24시즌(평균 16.3점)을 거치며 리그를 대표하는 빅맨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하윤기는 올 시즌 부진했다. 지난해 10월 시즌 개막전에서 왼쪽 발목을 다쳤고, 복귀 후 11월엔 오른쪽 무릎 연골 파열 부상을 입었다. 12월 복귀했지만,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다. 올 시즌 평균 10.3득점에 그치고 있다.하윤기의 진가는 시즌 막판이 되자 다시 나오고 있다. 6라운드 3경기에서 그는 평균 31분 21초를 뛰면서 16점 8.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이 6라운드에선 74.1%로 크게 좋아졌다.KT는 지난 15일 삼성전에서는 73-83으로 패했다. 삼성의 대형 센터 코피 코번을 골밑에서 억제하지 못했다. 설상가상 24일 삼성전을 앞두고 대체 외국인 선수 자렐 마틴이 발날 피로골절 진단을 받고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마틴의 그 빈자리는 하윤기가 완벽하게 채웠다. 그는 24일 경기에서 코번을 완전히 봉쇄했다. 레이션 해먼즈, 박준영 등과 연계해 코번이 공을 잡지 못하게 묶었다. 하윤기는 "코번에게 최대한 공이 가지 않게 했다. 해먼즈가 견제해 주고, 도움 수비를 하는 게 핵심이었다"고 설명했다.하윤기는 노련해진 골밑 돌파 공격도 선보였다. 특히 KT가 승기를 잡은 3쿼터엔 연달아 스핀 무브(드리블 중 몸을 회전해 수비를 돌파하는 기술) 득점에 성공해 삼성의 기세를 꺾었다. 하윤기는 "다른 팀과 경기에선 해먼즈가 외곽에서 플레이하는 만큼 국내 선수가 해먼즈를 막고, 외국 선수가 나를 막는다. 하지만 삼성이랑 경기를 할 때는 국내 선수가 나를 막는다. 그래서 오늘 조금 더 자신 있게 공격에 임했다"고 득점 비결을 전했다. 24일 승리로 KT는 2위 창원 LG와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하윤기는 "2위를 차지해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면 휴식일을 확보할 수 있다. 형들이나 감독님, 코치님들 모두 2위로 올라가고 싶어 한다"며 "외국인 선수 한 명이 없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도 오늘 이겼으니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며 노려보겠다. 남은 6경기를 전승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5 14:41
프로농구

2위 추격 송영진 감독 "이두원, 하윤기 잘해줘...근래 박성재 얘기만 하게 되네요" [IS 승장]

수원 KT가 외국인 선수 1명의 공백 속에서도 대승을 거뒀다.KT는 2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를 72-54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KT는 정규리그 29승 19패를 기록, 2위 창원 LG와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매 경기가 중요한 때 KT는 전력 공백 속에 승리를 가져와야 했다. KT는 이날 앞서 22일 경기 후 발가락 통증을 호소한 자렐 마틴이 피로골절 진단을 받았다면서 시즌 아웃을 발표했다. 정규리그 잔여 일정을 외국인 선수를 레이션 해먼즈 1명만 쓰면서 마쳐야 했다. 공백이 작지 않았지만 국내 선수들의 활약으로 이를 메웠다. 국내 센터 하윤기와 이두원이 적극 활약한 KT는 이날 리바운드 49개를 기록, 35개의 삼성을 크게 누르고 골밑 대결에서 압승했다. 삼성의 1옵션 빅맨 코피 코번은 KT의 국내 빅맨진과 레이션 해먼즈의 더블팀 활약에 꽁꽁 묶여야 했다. 하윤기 본인도 골밑에서 노련한 드리블과 예리한 슛 감을 살려 18점 9리바운드 활약해 승리의 주역이 됐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송영진 KT 감독은 "팀이 올 시즌 줄곧 삼성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은 두원이나 윤기 등 국내 선수들이 잘해줬다"며 "특히 하윤기가 오늘 리바운드에서 어느 때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서 이런 좋은 결과가 이어진 것 같다"고 기뻐했다.송영진 감독은 이날 코번 봉쇄에 대해 선수단 전반의 수비 패턴 소화를 짚으며 칭찬했다. 송 감독은 "하윤기와 이두원이 적극적으로 디펜스해줬다. 특히 도움 수비가 중요했는데, 두 선수만 잘해서 됐던 건 아니다. 도움 수비를 가려고 할 때 해먼즈나 박준영이 잘해줘서 가능했다"고 칭찬했다.송영진 감독은 "윤기는 팀 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때 득점을 만들어줬고, 1대1 플레이도 적극적으로 해줬다. 그 덕분에 흐름을 뺏기지 않고, 쭉 승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두원이도 짧은 시간을 뛰었지만, 열심히 막아주려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우리 팀에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시간 배분인데, 두원이가 이 부분을 많이 채워줬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KT 신인 가드 박성재는 16분 41초를 뛰면서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25경기 평균 4.8점을 기록 중인 그는 적극적인 수비, 3점슛과 돌파 득점 등 에너지 레벨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중이다. 자연히 최근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했다.송영진 감독은 "요 근래 인터뷰마다 계속 박성재 얘기를 하게 된다. 성재가 신인이지만 배포가 크다. 슈팅력 갖춘 디펜스도 된다. 원체 열심히 하는 선수고 노력도 하는 선수다. 큰 이견이 없다면 신인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플레이오프에서는 재활 중인 조던 모건이 돌아오지만, 남은 시즌은 외국인 선수 1명으로 버텨야 하는 KT다. 국내 선수진의 역할이 그만큼 크다. 송영진 감독은 "선수들이 오늘 경기처럼 본인 역할을 잘 해주면 될 것 같다. 상대를 막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서 이런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6경기가 남았는데, 끝까지 이렇게 이어가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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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연패 끝’ MIA, 다음은 GSW 버틀러 커밍 데이…“재미있을 것”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가 길고 긴 10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공교롭게도 다음 상대는 시즌 중 트레이드된 지미 버틀러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다.에릭 스폴스트라 감독이 이끄는 마이애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샬럿 호니츠와의 2024~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22-105로 이겼다. 마이애미는 이날 승리로 최근 10연패에서 탈출, 동부콘퍼런스 10위(30승 41패)를 지켰다. 포워드 앤드류 위긴스가 42점을 폭격하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사실 마이애미의 연패 탈출이나 이목을 끄는 건 바로 다음 경기다. 마이애미는 오는 26일 같은 장소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맞붙는다.이 대결이 주목받는 건 단연 버틀러의 존재 때문이다. 버틀러는 지난 5시즌 동안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했다. 버틀러는 마이애미에서의 6시즌 동안 316경기 나서 평균 21.0점 6.0리바운드 5.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마이애미는 버틀러가 합류한 2019~20시즌 이후 동부콘퍼런스 결승 진출 3회, NBA 파이널 준우승 2회를 기록했다. 특히 버틀러는 ‘버블’로 진행된 2019~20시즌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와의 파이널에서 맹활약하며 모두의 박수를 끌어낸 기억이 있다. 동부콘퍼런스 결승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두 차례나 제압한 것도 버틀러 시대에 이뤄진 업적이다. 하지만 버틀러는 지난 1월 구단에 공식적으로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잔여 계약과 관련해 구단과 마찰이 있었고, 결국 지난달 트레이드 마감일 5개 구단이 참가한 다각 트레이드를 통해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었다. 즉, 이번 경기는 버틀러가 골든스테이트 합류 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방문하는 매치업으로 이목을 끈다.버틀러와 함께 ‘빅3’를 구성했던 타일러 히로와 뱀 아데바요는 골든스테이트전에 대해 기대가믈 드러냈다. 히로는 “경기가 재미있을 것이지만, 우리에겐 또 다른 경기다. 방금 10연패에서 벗어났다. 버틀러가 다시 오지만, 그냥 정규 경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아데바요는 “훌륭한 경기가 될 것”이라며 “아주 강도 높은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한편 스폴스트라 감독은 “‘일정도 제대로 못 봤다’라고 말한다면 모두가 놀라겠지만, 진짜였다”며 “한 경기를 이기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버틀러에 대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분명 다양한 감정이 생길 것이다. 나는 모든 감정을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훌륭한 5년을 보냈다. 우승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좋은 순간을 많이 함께했다”라고 돌아봤다.공교롭게도 ‘버틀러 트레이드’ 후 두 팀의 성적은 크게 엇갈린다. 마이애미는 버틀러를 떠나보낸 뒤 22경기서 5승 17패에 그쳤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버틀러가 출전한 19경기에서 무려 16승(3패)을 쓸어 담았다.김우중 기자 2025.03.24 14:05
프로농구

‘기상경보’ 복귀 후 시즌 최다 3점…유기상의 자신감 “PO 때 100%”

프로농구 신인왕 출신 가드 유기상(24·창원 LG·1m88㎝)의 시선은 플레이오프(PO)로 향해 있다.유기상은 지난 2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서 선발 출전, 31분 동안 17점을 올리며 팀의 85-81 승리를 기여했다. LG는 리그에서 두 번째로 30승(18패) 고지를 밟으며 단독 2위다. 치열한 정규리그 2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올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선 서울 SK가 일찌감치 우승하며 4강 PO 직행권을 예약했다. 남은 1장이 달린 2위를 차지하기 위해 LG, 수원 KT(28승 19패) 울산 현대모비스(28승 20패)가 삼파전을 벌이고 있다.LG는 한때 공동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다시 단독 2위를 꿰찼다. 지난 22일 수원 KT에 65-69로 진 패배를 하루 뒤 만회했다.2달 가까이 결장했다가, 이달 복귀한 유기상의 손끝이 반갑다. 그는 리그에서 손꼽는 3&D(3점슛과 수비엔 능한 선수)다. 지난해 신인왕을 수상했던 그는 올 시즌 공격력을 더욱 끌어올리며 2년 차 징크스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월 오른 무릎 골멍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으나, 복귀 후 여전한 슛감을 뽐냈다. 23일 한국가스공사전에선 팀의 추격과 리드를 이끄는 3점슛 5방을 터뜨렸다. 복귀 후 최다 성공이자, 올 시즌 최다 성공 기록이다. 유기상은 승리 뒤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지난 경기(7점) 너무 아쉬웠는데, 만회한 것 같아 다행이다. 2위 싸움이 여전히 치열하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유기상은 부상 복귀 후 한층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그는 “몸 상태가 가라앉았다. PO 때 100%를 만들기 위해 준비 중이다”라고 예고했다. LG는 정규리그 종료까지 단 6경기 남겨둔 상태다. 유기상은 “지난 2년간 PO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번에 다시 PO로 간다면, 파이팅 있는 모습으로 챔피언결정전까지 가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김우중 기자 2025.03.24 09:01
프로농구

정관장, 현대모비스 잡고 파죽의 4연승…6위 싸움 이제부터 [IS안양]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가 서울 SK로 결정된 가운데 막판 6위 싸움이 뜨겁다. 안양 정관장은 2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87-84로 승리를 거뒀다. 파죽지세 4연승이 이어졌다. 이로써 정관장은 원주 DB와 21승 27패 동률을 이뤄 공동 6위가 됐다. 시즌 한때 꼴찌까지 추락했던 정관장은 막판 무서운 뒷심으로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다투고 있다. 정관장은 정규리그 6경기를 남겨뒀다. 이날 경기는 정관장이 전반까지 47-35로 크게 앞서가며 싱겁게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의 뒷심이 만만치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부터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서서히 정관장을 압도하더니 3쿼터 종료 5분38초를 남기고 51-5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때부터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양팀은 한 골씩 주고받는 뜨거운 경기를 이어갔다. 4쿼터를 62-66으로 끌려가면서 시작한 정관장의 히어로는 조니 오브라이언트였다. 오브라이언트는 4쿼터에만 3점슛 1개를 포함해 10점을 넣었다. 82-82로 팽팽했던 종료 1분52초 전 거의 누운 듯한 자세로 어렵게 던진 페이드어웨이 슛을 성공시키는 장면이 하이라이트였다. 오브라이언트는 이날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27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정관장 변준형은 이날 공격에서 단 1득점에 그쳤지만, 결정적인 수비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변준형은 86-84로 아슬아슬하게 앞서가던 종료 5초 전 현대모비스 프림의 공격을 깨끗하게 블록해내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고참 선수들이 후배들을 잘 다독이고 선수들 사이에서 서로 잘 해보자는 분위기가 있다. 이런 게 힘든 경기도 마지막까지 쫓아가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며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집중하겠다”고 6강 PO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부산 KCC는 정규리그 우승팀 서울 SK와의 잠실 원정에서 81-71로 이기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KCC는 17승 31패를 기록하면서 공동 8위에서 단독 8위로 올라섰다. 이날 SK는 주전을 대부분 투입하고도 사실상 2진급이 뛴 KCC의 투지에 밀렸다. KCC는 캐디 라렌이 18점으로 분전했고, 시즌 내내 식스맨으로 활약했던 이호현과 정창영이 13점씩을 넣으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은 어느 때보다도 최하위를 하지 않으려는 하위권의 경쟁 역시 치열하다. 8위 KCC와 9위 고양 소노는 반 경기 차, 소노와 최하위 서울 삼성의 격차도 반 경기 차에 불과하다. 안양=이은경 기자 2025.03.23 16:37
NBA

‘주전 다 빠진’ LA, 밀워키에 완패…제임스 아들은 커리어하이 활약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주전들의 줄부상 여파로 4연승이 좌절됐다. 르브론 제임스의 아들 브로니 제임스의 커리어하이 활약이 유일한 위안이었다.LA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밀워키 벅스에 89-118로 졌다. LA는 4연승이 좌절, 서부콘퍼런스 4위(43승 26패)를 지켰다. 밀워키는 동부콘퍼런스 5위(39승 30패)다.이날 LA는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최근 8일 중 6경기나 소화하는 빡빡한 일정 탓에, 주전들이 코트를 밟지 못했다. 슈퍼스타 제임스는 이달 초 사타구니 부상을 입은 뒤 여전히 결장 중이다. 이날 오스틴 리브스와 루카 돈치치는 발목 통증으로 결장했다. 재러드 밴더빌트는 사타구니 염좌로 빠졌다. 도리안 핀리-스미스는 발목 부상, 루이 하치무라·막시 클레버도 여전히 전열에 복귀하지 못했다.J.J. 레딕 LA 감독은 “오늘은 건강한 선수가 뛴다”고 했다. 밀워키 역시 핵심 선수인 데미안 릴라드가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 게 변수였다.하지만 원정팀 밀워키는 1쿼터 막바지 20-5 런을 달리며 리드를 잡고, 이를 마지막까지 놓치지 않았다. 밀워키는 한때 35점 차로 앞서는 등 부상에 시달리는 LA를 압도했다.‘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28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그는 1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치며 카일 쿠즈마와 함께 LA 수비진을 공략했다. 쿠즈마도 최종 20점을 보태며 아데토쿤보를 도왔다. 게리 트렌트 주니어는 3점슛 6개 포함 23점을 몰아쳤다. LA에선 ‘신인 듀오’ 달튼 크넥트와 브로니 제임스가 제 몫을 했다. 크넥트는 31분을 뛰면서 17점을 넣었다. 브로니도 약 30분 동안 17점 5어시스트를 올렸다. 턴오버 4개는 아쉬움이었으나, 야투 성공률이 70%(7/10)로 매우 높았다.현지 매체에선 LA의 패배보다, 브로니의 활약에 주목했다. 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포인트는 “약 2년 전 심정지에서 살아남은 그의 여정이 얼마나 특별한지를 상기시킨다”며 “브로니는 NBA 무대에서 받은 기회 중 가장 긴 시간을 부여받으며 자신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줬다. 그동안 대부분 G리그 무대에서 조용히 준비해 온 시간의 결실이었다”고 호평했다.특히 “이 활약은 그가 NBA 무대에서 점점 더 자신감을 얻고 있다는 최근 흐름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브로니는 최근 8경기에서 총 26개의 슛 중 15개를 성공시켰으며, 그중 2경기에서 로테이션 주요 시간에 출전했고, 이번 경기도 그중 하나였다”라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5.03.21 15:00
프로농구

심상찮은 정관장 기세...프로농구 6위 싸움 흥미진진

2024~25 KCC 프로농구 6위 경쟁이 정규리그 후반부 들어 더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17일 안양 정관장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3-68로 이기고 6위 원주 DB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18일 기준 7위 정관장이 19승 27패, 6위 DB가 20승 26패다. 정관장은 올 시즌 한때 최하위까지 추락하며 회생 희망이 없어보였던 팀이다. 그래서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끈적한 6위 경쟁에 뛰어든 게 더 눈길이 간다. 지난해 12월 28일 바닥인 10위를 찍었던 정관장은 1월 26일까지 약 한달 동안 꼴찌에 머물렀다. 정관장은 팀 주요 전력을 대부분 갈아치우는 극약 처방으로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팀이 꼴찌에서 헤매던 1월에만 세 건의 굵직한 영입을 단행했다. 정관장은 1월 10일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을 부산 KCC로 보내고 디온테 버튼을 받는 깜짝 트레이드를 했다. 1월 17일에는 외국인 선수 클리프 알렉산더를 내보내고 조니 오브라이언트로 교체했다. 정관장의 마지막 외국인선수 교체 카드를 쓴 것이다.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1월 23일에는 주장 정효근을 DB로 보내고 부상 중이라 당장 활용할 수 없는 대형 센터 김종규를 받는 트레이드를 했다. 결과적으로 모두 성공이었다. 정관장은 1월 28일 최하위에서 탈출하며 9위로 올라서더니 2월 1일에 8위로, 3월 1일에 7위로 올라섰다. 3월에만 5승 2패의 상승세를 탄 정관장은 어느새 6위 DB를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정관장이 최하위로 떨어졌을 때, 가장 치명적인 문제는 득점을 책임질 선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국내 포워드진은 기복이 심했고, 외국인 선수는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이러다 보니 좋은 가드 자원을 활용하기도 막막했다. 외국인 선수를 둘 다 바꾼 게 신의 한수가 됐다. 현재 정관장은 버튼이 평균 14.9점, 오브라이언트가 17.1점을 올리면서 두 선수가 1, 2옵션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안정적인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이들은 모두 미국프로농구(NBA) 경력자로서 수준급 기술을 보유한 동시에 한국프로농구(KBL) 경험도 있다. 정관장의 두 외국인 선수가 한쪽으로 쏠리지 않은 채 고른 활약을 보여주면서 상대 수비가 분산되고, 이로 인해 박지훈과 변준형의 득점력까지 살아나는 시너지가 나오고 있다. 박지훈은 최근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상승세를 이끌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에게 ‘선수들이 너희를 믿고 뛰고 있다’며 믿음을 보낸다”고 말했다. 정관장은 남은 일정이 DB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하위팀을 더 많이 만난다. 이달 남은 5경기 중 3경기에서 정관장보다 순위가 낮은 KCC, 서울 삼성, 고양 소노를 상대한다. 정규리그 최종전인 4월 8일 경기에서 하필 정관장과 DB가 격돌한다. 이 시점에 이 두팀이 어떤 상황에서 격돌할지 예상해 보는 것도 흥미진진한 관전포인트다. 이은경 기자 2025.03.1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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