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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대표 선수들이 꼽은 파이널 A 히든 카드는…황문기 “답변 수정할게요”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라운드가 오는 18일부터 막을 연다. 올 시즌 마지막 5경기를 앞두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6개 팀 대표 선수들은 마지막 무대에서 빛날 히든 카드를 뽑았다. 황문기(강원FC)는 이색적인 답변 수정으로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K리그1 2024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가 16일 오후 3시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정규리그 33라운드까지 상위 6위를 차지한 울산 HD, 김천 상무, 강원FC,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수원FC 감독과 대표 선수가 나란히 무대 위에 섰다.이날 6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을 향해선 다양한 질문이 향했다. 이 중 6개 대표 선수들은 '팀 내 어떤 선수가 파이널라운드의 히든 카드로 활약할지'라는 질문을 받았다. 후반기 깜짝 활약을 보여줄 동료들을 꼽는 질의였다.먼저 마이크를 건네받은 이용(수원FC)은 답변을 보류했다. 이어 김종우(포항)는 "안 좋은 쪽으로 얘기해야 하는 것인가?"라고 농담한 뒤 "우리 팀 홍윤상 선수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나이에 맞지 않게 대범하게 플레이한다.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격려했다.이어 김민덕(김천)은 공격수 유강현을 꼽으며 "입단 동기인 그가 골을 넣어줘서, 팀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웃었다.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김기희(울산)는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주민규를 택했다. 김기희는 "주민규 선수가 제대로 활약해 줄 것 같다. 그동안 골 침묵이 길어져 스트레스받고 있는데, 일을 내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망했다.황문기(강원)는 '슈퍼루키' 양민혁을 꼽으며 "지난 경기에서 경기력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파이널 A에서 사고칠 것이라 느꼈다"라고 말했다.이어 마이크를 잡은 린가드는 "우리팀 모든 선수가 준비돼 있다"라는 만점 답변을 남겼다. 린가드는 "시즌 초와 비교하면 우리 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특히 마음가짐이 다르다. 모두가 사고칠 거라 믿는다"라고 강조했다.경쟁자들의 답변을 들은 이용은 린가드의 발언을 그대로 인용하며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들은 황문기는 답변을 수정하겠다고 의사를 드러내며 "모든 선수, 코치진, 감독님께서 사고칠 준비가 돼 있다"라고 정정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10.1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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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역대급 '파이널 라운드' 온다…최종전 '강등 단두대 매치' 가능성까지

운명의 ‘파이널 라운드’ 일정이 공개됐다. 마지막 다섯 라운드는 대부분의 팀들엔 ‘전쟁’이다. 특히 11월 이후 펼쳐지는 36~38라운드엔 각 팀들의 운명이 결정될 경기들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 올 시즌 대장정의 막을 내리는 최종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가 펼쳐질 가능성이 커졌다.프로축구연맹은 11일 파이널 A그룹(1~6위)과 B그룹(7~12위)의 파이널 라운드 일정을 공개했다. 정규리그 순위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뉜 팀들은 같은 그룹에 속한 팀들과 한 차례씩 맞대결을 펼쳐 이번 시즌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파이널 A는 우승 경쟁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 경쟁이, 파이널 B는 잔류와 강등 경쟁이 펼쳐진다. 최종 순위는 정규라운드 승점에 파이널 라운드 승점을 더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파이널 A와 B 사이에 순위 역전은 발생하지 않는다. 파이널 A에 속한 팀들의 최종 순위 하한선은 6위, 파이널 B 상한선은 7위다.연맹에 따르면 파이널 라운드 일정은 몇 가지 조건을 입력해 컴퓨터가 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정규 라운드와 파이널 라운드를 합쳐 각 팀들이 최대한 19차례 홈경기(전체 38라운드)를 개최토록 하는 게 첫 번째 조건이다. 정규라운드에서 17차례 홈경기를 치른 팀은 파이널 라운드에선 나머지 두 번만 홈경기를 개최하는 방식이다. 불가피한 경우엔 파이널라운드 진입 시점 순위를 기준으로 상위팀이 홈경기를 더 개최토록 했다.정규라운드에서 두 팀 간 맞대결을 어디에서 더 많이 치렀느냐가 두 번째 고려대상이다. 정규라운드에선 각 팀들이 세 차례씩 맞대결을 펼치는데, 이 중 두 경기를 원정경기로 치른 팀은 파이널 라운드에선 되도록 홈에서 치를 수 있도록 배정한다. 다만 앞선 조건과 충돌하면 첫 번째 조건이 우선하는 방식이 적용됐다.이어 모든 팀이 마지막 경기를 홈팬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37라운드 또는 38라운드에서 반드시 홈경기를 개최토록 배정하는 게 세 번째 조건, 최대한 각 팀들이 홈 또는 원정경기를 3경기 연속 치르진 않는 게 네 번째 조건이었다. 이 네 가지 조건을 기본 원칙으로 삼아 일정을 배정한 뒤, 순위 경쟁 구도나 흥행 등을 고려해 연맹이 일정을 조정하는 형태로 최종 일정을 확정했다. 다만 연맹이 개입할 경우엔 각 팀들과 반드시 협의 절차를 거쳤다.파이널 라운드는 10월 A매치 기간이 끝난 뒤 10월 20일부터 시작돼 12월 2일과 3일 최종전인 38라운드를 통해 막을 내린다. 최종 라운드에선 12월 2일 파이널B, 그리고 3일엔 파이널A 최종전이 각각 동시간대에 열리는 방식이다. 같은 목표를 두고 경쟁을 펼치는 팀들과 맞대결이 많아 대부분의 경기는 사실상 승점 6짜리 경기가 될 전망이다. 파이널A는 선두 울산(승점 67)과 2위 포항(58)의 우승 경쟁에 관심이 쏠린다. 울산은 광주(원정)-대구(홈)-포항(홈)-인천(원정)-전북(홈), 포항은 인천(홈)-전북(원정)-울산(원정)-대구(홈)-광주(원정) 5연전을 각각 치른다. 두 팀의 격차가 9점 차로 벌어진 가운데 내달 12일 오후 4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36라운드 ‘동해안 더비’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다. 우승팀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경기인데, 경우에 따라선 울산이 동해안 더비 승리와 함께 우승을 확정할 수도 있다. 최종전이 울산과 전북의 ‘현대가 더비’로 구성된 것도 눈에 띄는 일정이다.광주FC(승점 54) 전북 현대, 대구FC(이상 49) 인천 유나이티드(48)가 펼치는 ACL 진출권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광주는 ACL 진출권 경쟁뿐만 아니라 2위 포항과 격차도 4점에 불과해 목표를 더 높게 잡을 수도 있다. 특히 광주와 대구를 제외한 나머지 파이널 A팀들은 ACL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이 최종 순위 경쟁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파이널 B는 최대 세 팀이 떨어지는 강등 전쟁이 펼쳐진다. 다만 7위 서울(승점 47)은 파이널 라운드 결과에 상관없이 강등 가능성은 없고, 대전하나시티즌(45) 역시 파이널 라운드에서 승점 2만 따내면 자력으로 잔류가 확정된다. 잔류와 강등 기로에 선 팀들은 9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5)부터 10위 수원FC(31) 11위 강원FC(26) 12위 수원 삼성(25)이다. 이번 시즌 K리그1은 최하위 12위가 강등되고, 10위와 11위는 각각 K리그2 팀들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벌여야 한다.K리그 팬들의 이목이 쏠리는 건 최하위로 추락한 수원의 반등 여부다. 특히 수원은 마지막 세 라운드가 그야말로 전쟁의 연속이다. 수원FC와의 수원 더비를 시작으로 서울과의 슈퍼매치, 그리고 최종전에선 강원과 최종전을 치른다. 파이널 라운드 내내 어느 한 팀이 치고 나가지 못하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최종전이 ‘다이렉트 강등’을 놓고 벌이는 단두대 매치가 될 가능성이 있다.강등 위기에 몰려 있는 수원FC와 강원도 매 경기가 살얼음판이다. 특히 37라운드에선 두 팀 간 맞대결까지 예고돼 있는데 수원FC는 맞대결에 앞서 슈퍼매치를, 강원은 최종전에서 수원 원정길에 올라야 하는 부담이 있다. 최근 18경기에서 단 1승(5무 12패)에 그치고 있는 제주의 반등 여부도 각 팀들이 펼치는 생존 경쟁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 라운드 일정 및 대진- 파이널 A 그룹○ 34라운드10.20(금) 19:30 포항:인천 (포항스틸야드)10.21(토) 14:00 광주:울산 (광주축구전용)10.21(토) 16:30 대구:전북 (대구은행파크)○ 35라운드10.28(토) 14:00 전북:포항 (전주월드컵)10.28(토) 16:30 광주:인천 (광주축구전용)10.29(일) 14:00 울산:대구 (울산문수)○ 36라운드11.11(토) 16:30 대구:광주 (대구은행파크)11.12(일) 14:00 인천:전북 (인천축구전용)11.12(일) 16:30 울산:포항 (울산문수)○ 37라운드11.24(금) 19:30 인천:울산 (인천축구전용)11.25(토) 14:00 전북:광주 (전주월드컵)11.25(토) 16:30 포항:대구 (포항스틸야드)○ 38라운드12.03(일) 14:00 울산:전북 (울산문수)12.03(일) 14:00 광주:포항 (광주축구전용)12.03(일) 14:00 대구:인천 (대구은행파크)- 파이널 B 그룹○ 34라운드10.22(일) 14:00 서울:강원 (서울월드컵)10.22(일) 14:00 제주:수원 (제주월드컵)10.22(일) 16:40 대전:수원FC (대전월드컵)○ 35라운드10.28(토) 16:30 강원:제주 (강릉종합)10.29(일) 14:00 수원:대전 (수원월드컵)10.29(일) 16:30 수원FC:서울 (수원종합)○ 36라운드11.11(토) 14:00 대전:강원 (대전월드컵)11.11(토) 16:30 제주:서울 (제주월드컵)11.12(일) 14:00 수원FC:수원 (수원종합)○ 37라운드11.25(토) 14:00 제주:대전 (제주월드컵)11.25(토) 16:30 서울:수원 (서울월드컵)11.25(토) 16:30 강원:수원FC (강릉종합)○ 38라운드12.02(토) 14:00 대전:서울 (대전월드컵)12.02(토) 14:00 수원FC:제주 (수원종합)12.02(토) 14:00 수원:강원 (수원월드컵)김명석 기자 2023.10.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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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라운드 최고 빅매치 울산-전북전, 10월 8일에 '조기 개최'되는 이유는?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라운드 일정이 발표됐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1일 남은 일정 대진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규라운드(1~33라운드) 결과를 토대로 1~6위 팀들은 파이널A, 7~12위 팀들은 파이널B에서 경쟁하며 남은 기간 팀당 5경기를 더 치른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선두 울산 현대(승점 66)와 2위 전북 현대(승점 61)의 우승 경쟁이다. 전북은 지난 5시즌 연속 우승했다. 특히 전북이 최근에는 연속으로 울산에 역전 우승을 거뒀기 때문에 과연 올해도 ‘역전 드라마’에 성공할지가 관심사다. 그래서 파이널라운드 최대 빅매치는 울산과 전북의 맞대결이다. 이 경기는 10월 8일 울산에서 열린다. 시즌 막바지에 맞붙는다면 더 극적인 드라마가 나올 수도 있는데, 너무 빨리 만나는게 아니냐는 팬들의 의문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이날밖에 안되는 이유가 있다. 파이널라운드 일정은 프로축구연맹이 정한 몇 가지 조건을 입력한 상태에서 컴퓨터가 배정한 결과값이다. 프로축구연맹의 조건은 ▶정규리그, 파이널라운드를 합쳐 모든 팀이 가급적 19번의 홈 경기를 한다 ▶두 팀 간 정규라운드 3번 맞대결 중 2번을 원정경기로 치른 팀에게는 파이널라운드에서 가급적 홈경기를 줘서 총 4차례 맞대결 중 홈/원정을 2회씩으로 맞춘다 ▶모든 팀이 37라운드 또는 38라운드 중 한번은 반드시 홈경기를 치르게 한다 ▶가급적 홈 또는 원정이 3경기 연속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 조건에 따르면 마지막 울산-전북 맞대결은 울산의 홈경기다. 하지만 최종 38라운드는 안된다. 우승 가능성이 있는 울산과 전북의 최종 라운드의 경우 각각 홈 경기를 치러야 두 팀 중 누가 우승해도 홈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두 팀의 맞대결은 흥행과 주목도를 고려해 주말 라운드로 배정해야 했다. 따라서 울산-전북 맞대결은 최종 38라운드를 배제하고, 주중 경기 36라운드를 배제하면 34, 35, 37라운드가 남는다. 그런데 최종전 직전인 37라운드에 울산-전북전을 넣으면 울산이 3연속 원정을 치르게 되고, 다른 팀의 일정도 꼬이게 된다. 34라운드는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라 지나치게 이른 감이 있어 결국 남는 건 35라운드였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또 다른 빅매치인 포항과 울산의 ‘동해안 더비’가 주중 경기인 10월 11일에 열리는 것에 대해 “포항은 경기 배정 원칙상 남은 라운드에서 홈경기가 세 차례다. 홈경기 상대는 제주, 울산, 강원이 되는데 이중 울산전은 울산의 사정에 맞춰야 했다. 울산의 35라운드는 전북전이 예정돼 있고, 38라운드는 홈경기를 치러야 한다. 34라운드에 포항-울산전을 치르면 울산이 원정 3연전을 치르게 돼 결국 36라운드가 됐다”고 설명했다. 포항 홈구장은 태풍 피해로 조명 작동이 불가해 10월 11일 포항-울산 경기는 부득이하게 오후 3시 낮경기로 열린다. 파이널 라운드는 9월 A매치 휴식기 이후 10월 1일부터 재개된다. 파이널A 그룹에선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을 위한 경쟁, 파이널B에선 강등을 피하기 위한 경쟁이 펼쳐진다. 이은경 기자 2022.09.2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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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부터 12위까지 모두 강등 후보다

역대급 강등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정규리그 22경기가 마무리 됐다. 상위 6팀은 파이널 A로, 하위 6팀은 파이널 B로 들어갔다. 이제 축구 팬들의 시선은 파이널 B로 향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혈투가 펼쳐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올 시즌은 파이널 A 진출에 성공한 상주 상무가 자동으로 K리그2(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파이널 B에서는 12위, 꼴찌 단 한 팀만이 2부리그로 간다. 꼴찌를 피하기 위해 6팀이 사활을 걸었다. 지금 상황에서 6팀 모두 강등 후보다. 어느 한 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시즌 초반과 중반만 하더라도 인천 유나이티드가 강등 독주를 펼쳤지만 지금은 아니다.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7위 FC 서울이 승점 25점. 12위 인천이 승점 18점이다. 7위부터 12위까지 승점 차는 7점에 불과하다. 남은 경기는 5경기다. 7위와 꼴찌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까지 연출될 수 있다. 8위 강원 FC(승점 24), 9위 성남 FC(승점 22), 10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21), 11위 수원 삼성(승점 21)까지 긴장감의 연속이다. 특히 12위 인천과 10위 부산, 11위 수원의 격차는 3점에 불과하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꼴지의 이름이 바뀔 수도 있다. 7위부터 11위까지 긴장감을 떨칠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 인천의 저력이다. 인천은 매시즌 유력한 강등 후보로 꼽혔지만 단 한 번도 2부리그로 떨어지지 않은 생존력을 드러냈다. 그래서 인천의 별명이 '생존왕'이고 '잔류왕'이다. 강등 위기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경험과 투지는 그 어떤 팀도 압도할 수 있다. 한 K리그1 감독이 "시즌 막판 인천은 전북보다 무섭다"고 말할 정도다. 지금 파이널 B에서 가장 위협적인 팀은 그래서 인천이다. 강등 위기가 생소한 팀들이 흔들릴 때 인천은 경험을 앞세워 전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강등의 아픔을 느껴본 팀들 역시 두려움에 떨 수 있다. 강원, 성남, 부산까지 모두 2부리그 강등을 경험한 바 있다. 조성환(50) 인천 감독은 자신감이 있다. 그는 파이널라운드를 앞두고 "1주일에 한 번씩 열리는 경기가 전쟁을 방불케 한다. 가시권에 있는 팀들이 있다. 무조건 결과를 가져와야 잔류를 이룰 수 있다. 어느 한 경기 소중하지 않은 경기가 없다. 실수를 저지른다면 데미지가 클 것 같다"며 "인천은 저력이 있다. 한 경기씩 준비하면서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 그렇다면 '잔류왕' 명성에 걸맞는 결과를 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파이널라운드 일정도 확정됐다. 23라운드부터 전쟁이다. 파이널 B는 오는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서울의 경기를 시작으로 27일 성남-인천(탄천종합운동장), 부산-강원(부산구덕운동장)의 경기가 펼쳐진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0.09.2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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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꺾고 우승한다'…K리그1 챔피언결정전, 울산 VS 전북

2020시즌 K리그1(1부리그) 챔피언결정전이 펼쳐진다. K리그 챔피언결정전은 지난 2011시즌을 끝으로 사라졌다. 2012년부터 K리그는 스플릿시스템을 도입했고, 플레이오프 없이 정규리그 순위로만 우승 팀을 가렸다. 2020시즌도 마찬가지다. 시스템은 그대로다. 하지만 느낌은 챔피언결정전이다. 1위 울산 현대와 2위 전북 현대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이 챔피언결정전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오는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전북이 K리그1 21라운드를 치른다. 올 시즌 내내 양강구도를 형성했던 두 팀, 이번 경기는 우승 주도권을 거머쥘 수 있는 시즌 최대 빅매치다.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최근 하락세를 겪고 있다. 울산은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47점을 기록했다. 전북은 2연패를 포함해 3경기에서 무승(1무2패)을 거두며 승점 42점에 머물렀다. 1위와 2위의 격차는 5점. 두 팀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또 가장 중요한 우승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상대를 침몰시켜야 한다. 울산이 승리한다면 전북과 격차는 8점 차로 벌어진다. 사실상 울산의 우승이 확정적이라 할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 반대로 전북이 승점 3점을 챙긴다면 울산에 2점 차로 추격할 수 없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우승 팀은 안갯속으로 빠져들 수 밖에 없다. 최근 두 팀이 하락세를 겪고 있는 가운데 타격이 큰 쪽은 전북이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위용을 잃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떠난 김진수(28)의 공백도 메우지 못한 모습이다. 울산과 격돌을 앞두고 불안감이 크다. 하지만 전북은 큰 경기, 중요한 경기에 강했다. K리그1 3연패의 경험과 저력이 빅매치에서 환하게 빛났다. 그리고 전북은 울산에 강했다. 지난 6월 28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9라운드로 펼쳐진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전북이 2-0 완승을 거뒀다. 한교원(30)과 쿠니모토 다카히로(23)가 연속골을 넣었다. 울산은 수비수 김기희(31)가 퇴장을 당하는 악재 속에 무언가 해보지도 못한 채 무너졌다. 울산이 이번에도 밀린다면 2019년 준우승의 악몽이 재현될 수도 있다. 김도훈(50) 울산 감독은 20라운드에서 대구 FC와 1-1로 비긴 뒤 "승점 1점이 아쉽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감독인 내가 잘못했다. 시즌 막바지로 가면서 힘든 상황들이 많은데 잘 극복하겠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며 "전북도 마찬가지로 막바지 경쟁 속에서 힘든 상황이다. 더 준비하고 슈팅력과 결정력을 키우는 팀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 팀이 울산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호세 모라이스(55) 전북 감독은 20라운드에서 광주 FC와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는 "이기지 못해 상당히 아쉽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며 "전북 선수들은 큰 경기에서 잘 한다. 상대가 울산이라고 해서 따로 준비할 건 없다. 선수들을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미팅을 통해서 이야기하겠다"고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두 팀은 이미 상위 6팀이 포함돼 경쟁을 치르는 파이널 A 진입을 확정지었다. 따라서 이번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 이후 파이널 A에서 시즌 마지막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경기가 챔피언결정 1차전이라면 파이널라운드에서 치러지는 다음 경기가 챔피언결정 2차전이 되는 셈이다. 느낌만은 완벽한 두 팀의 챔피언결정전에 K리그 모든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0.09.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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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개막특집, 12명 수장에 묻다]①9명이 꼽은 우승팀 전북, 5명이 택한 강등팀 광주

2020시즌 K리그1(1부리그)이 드디어 축구 팬들 곁으로 다가온다. 지난 2월 29일 개막 예정이었던 K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됐다. 두 달이 넘도록 한국은 코로나19와 치열하게 싸웠고,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K리그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K리그 개막을 확정했다. 정확히 70일이 지난 오는 5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FA컵 우승팀' 수원 삼성의 공식 개막전이 열린다. 이 경기를 포함해 총 27경기(정규리그 22경기+파이널라운드 5경기)로 2020시즌을 치르게 된다. 당분간은 무관중으로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승강 방식도 정해졌다. K리그1에서는 상주 상무를 포함한 두 팀이 K리그2(2부리그)로 강등되고, K리그2에서는 성적 상위 두 팀이 K리그1으로 승격된다. K리그 개막이 연기된 상황 속에서도 2020시즌 비상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 12개 구단의 열정은 멈추지 않았다. 이제 K리그는 다시 한 번 한국 축구 팬들에게 뜨거운 환희와 감동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2019시즌 K리그는 부흥기를 맞이했다. 흥행면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고, 치열한 경쟁과 순위싸움 등 K리그 팬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다. 이런 흐름을 2020시즌까지 이어가고자, 일간스포츠는 개막을 앞두고 K리그1 수장 12명(구단주·대표이사·단장)의 '2020년의 약속'을 들었다. 12명 모두가 지난 시즌 보다 더 발전한 구단, 더 흥미로운 팀,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클럽을 약속했다. 일간스포츠는 K리그1 개막특집으로 K리그1 12명 수장의 약속을 연속으로 내보낸다. 한 팀이 아닌 여러 팀을 말한 수장의 답변도 있다. 이 경우 우선순위, 가장 먼저 언급한 팀을 적용시켰다. 강등팀 예상은 비공개 원칙으로 진행됐고, 여러 팀을 말한 경우 역시 우선순위로 적용했다. 첫 번째로 2020시즌 판도에 대한 12명 수장들의 예상을 소개한다. 판도를 읽고 대응해야 약속도 지킬 수 있는 법이다. 일간스포츠는 12명 수장들에게 '2020년 우리 구단을 제외한 우승팀을 꼽으라면 바로 이 팀' 그리고 '2020년 우리 구단을 제외한 강등팀을 꼽으라면 바로 이 팀'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한 팀이 아닌 여러 팀을 말한 수장의 답변도 있다. 이 경우 우선순위, 가장 먼저 언급한 팀을 적용시켰다. 강등팀 예상은 비공개 원칙으로 진행됐고, 여러 팀을 말한 경우 역시 우선순위로 적용했다. ◇우승 예상팀 1위 전북, 2위 울산 12명의 수장들이 바라본 우승후보 1순위는 역시나 '최강' 전북 현대였다. 전북은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K리그 3연패를 일궈냈고, 올 시즌 K리그 최초 4연패에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다. 12명의 수장들 중 무려 9명이 우승 예상팀으로 전북을 꼽았다. 2위는 지난 시즌 전북과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친 울산 현대. 총 3표를 받았다. '라이벌' 울산의 선택은 전북이었다. 김광국 울산 대표이사는 우승팀으로 전북을 꼽았다. 강명원 FC 서울 단장·양흥열 포항 스틸러스 대표이사·조광래 대구 FC 대표이사·박종완 강원 FC 대표이사·은수미 성남 FC 구단주·전달수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이사 등이 전북을 최강으로 바라봤다. K리그2(2부리그)에서 1부리그로 올라온 두 팀 광주 FC와 부산 아이파크. 이 두 팀에게도 전북은 최강의 팀이다. 정원주 광주 FC 대표이사와 안기헌 부산 아이파크 대표이사 모두 전북을 우승 예상팀으로 선택했다. 박종완 강원 대표이사는 "아무래도 전북이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생각을 한다. '디펜딩 챔피언'답게 선수 보강도 강했게 했다. 매번 그렇지만 올해 전북 스쿼드가 탄탄하다"고 분석했다. 은수미 성남 구단주 역시 "전력상으로 우승 후보는 전북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우승 경험도 가장 많고, 전력 보강을 착실히 했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공은 둥글기 때문에 누가 우승할 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답했다. 정원주 광주 대표이사는 "전북이 지난해 울산의 강력한 도전에도 끝내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런 것이 스쿼드를 넘어서는 힘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명원 서울 단장은 전북을 우선순위로 꼽으면서도 울산과 치열한 경쟁을 예상했다. 그는 "지난 시즌 우승 경쟁을 했던 전북과 울산이 수준 높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올 시즌 역시 전북과 울산이 우승에 도전할 만한 팀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전북의 생각은 어떨까. 자신의 팀을 선택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북이 택한 팀은 울산이다. 허병길 전북 대표이사는 "울산이 가장 큰 대항마라고 생각을 한다. 지난해에도 좋은 모습을 시즌 내내 보여줬고, 올해 좋은 선수 영입을 이뤘다고 본다"고 경계했다. 허병길 대표이사와 함께 신봉철 상주 상무 대표이사, 오동석 수원 삼성 단장이 울산에 표를 던졌다. ◇강등 예상팀 1위 광주, 2위 인천 강등팀을 묻는 질문은 민감하다. 같은 리그에서 함께 땀을 흘리는 동료를 강등팀으로 지목하기 힘들다. 따라서 비공개 원칙으로 진행했다. 그럼에도 답변을 하지 않은 수장이 3명이나 됐다. 답변을 해준 수장은 9명. 이중 1부리그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광주가 몰표를 받았다. 9명 중 5명이 광주를 강등 예상팀으로 선택했다.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최강팀으로 거듭났지만 1부리그에서는 통하지 않을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어 '생존왕' 인천이 2표를 받아 2위에 랭크됐다. 성남과 상주가 각각 1표씩을 기록했다. 광주를 예상하는 수장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한 수장은 "어느 구단을 강등팀으로 꼽기는 힘들지만 아무래도 이번에 승격한 광주가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장은 "광주가 작년에 정말 잘해서 승격을 조기 확정했다. 그렇지만 K리그1은 쉽지 않을 것이다. 비시즌 중 전력보강에서도 다른 팀에 비해 조금은 부족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분석했다. 인천을 꼽은 이유도 들어봤다. 인천을 선택한 한 수장은 "인천이 승강제 도입 이후 7년간 잔류해오면서 생존왕이라는 별명이 붙었지만…"이라고 말했지만 올 시즌 그 흐름이 끊길 수 있다는 예상을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상주는 이미 2부리그행이 확정됐다. 군팀인 상주는 올해로 상주시와 연고 협약이 만료돼 이전이 확정적이다. 이 경우 재창단으로 간주해 K리그1에 바로 입성할 수 없다. 상무를 떠나보내고 새 시민구단 창단을 추진하는 상주시 역시 마찬가지다. 상주를 강등팀으로 택한 수장 역시 이런 흐름에 응원을 보낸 것이다. 그는 "상주가 성적으로 강등된다는 게 아니라 시민구단 전환에 성공해서 2부리그로 내려간다는 의미"라고 특별한 이유를 밝혔다. 답변을 끝내 하지 못한 한 수장은 "모든 팀이 착실히 시즌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시즌 시작 전부터 강등을 예상할 만한 팀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최용재·김희선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4.2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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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개막, 모든 조건 맞아 떨어졌다

한국 프로축구 K리그가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K리그는 지난 2월 29일 개막을 하려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됐다. 약 두 달 동안 코로나19와 치열하게 싸운 지금 K리그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 K리그를 개막할 수 있는 모든 조건들이 맞아떨어지고 있다. 먼저 코로나19가 진정세로 접어들었다. 지난 달 30일 K리그 대표자 회의에 참석한 전병율 차의과대학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는 "신규 확진자가 1일 기준으로 40명 이하가 2주 이상 지속이 된다면 감염학적으로 어느 정도 바이러스가 통제된다고 볼 수 있다. 그때는 개막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9일을 시작으로 40명 이하로 떨어진 지 2주가 넘었다. 또 정부가 야외 스포츠를 허용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신규 확진자 발생이 한 자리 수인 8명까지 줄었다. 야외 스포츠도 ‘무관중 경기’와 같이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축구연맹)도 발빠르게 움직였다. 축구연맹은 그동안 금지됐던 K리그 팀들간 연습경기를 지난 21일부터 허용됐다. 미디어의 취재도 가능해졌다. K리그 구단들은 개막에 앞서 본격적인 전력 점검에 들어갔다. 여기에 프로야구가 5월 5일 개막을 확정지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K리그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제 마지막 관문이 남았다. 개막일과 리그 운영 방식을 확정해야 한다. 24일 오후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리는 K리그 이사회에서 결정한다. 5월 9~10일이 개막일 1순위로 꼽히고 있다. 2순위는 5월 16~17일이다. 분명한 것은 5월 안에 K리그가 문을 연다는 점이다. 리그 개막이 두 달 넘게 미뤄진 만큼 경기 수 축소는 불가피하다. K리그1(1부리그)는 총 38경기(정규리그 33경기+파이널라운드 5경기)로 치러졌다. 여기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대한축구협회 FA컵 등의 일정도 감안해야 한다. 파이널라운드 없이 정규리그 33경기만 치르는 안을 비롯해 각 팀 당 3번 씩 치르는 정규리그를 2번으로 줄인 뒤 파이널라운드를 10경기로 늘리는 안(정규리그 22경기+스플릿라운드 10경기) 등이 제시됐다. 그 중 정규리그를 22경기 치른 뒤 파이널라운드를 5경기 치르는 안이 유력하다. 이 안이 채택된다면 총 27경기(정규리그 22경기+파이널라운드 5경기)로 2020시즌을 치르게 된다. 이 결정 역시 이사회가 내린다. K리그2(2부리그)는 10개 팀이 3번 씩 맞붙는 27라운드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리고 프로야구와 같이 K리그도 일단 무관중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K리그 개막은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대처 모범국 한국의 위상을 K리그 개막을 통해 다시 한 번 표출할 수 있다. 아시아에서는 네 번째로 리그를 시작한다. 타지키스탄과 대만이 리그를 개막했고, 투르크메니스탄도 리그 재개를 알렸다. 동아시아 라이벌 일본과 중국보다 한 발 앞서 나갈 수 있게 됐다. 일본 J리그는 당초 5월 9일을 재개 목표일로 잡았지만 일본 내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아 반대 여론이 강하다. 일본 내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당분간 J리그 재개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8월까지 미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중국 슈퍼리그는 4월 중 개막을 준비했지만 산둥 루넝의 마루앙 펠라이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제동이 걸렸다. 슈퍼리그는 6월 말경에 개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4.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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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확진자 40명 이하 연속 12일+무관중 고려…K리그 시계 움직인다

K리그 시계가 움직이고 있다. 지난 2월 29일 개막 예정이었던 K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됐다. 약 두 달이 미뤄진 상황에서 조금씩 개막을 향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핵심은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적으로 접어들었다는 점이다. 4월 들어 한국의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하락세에 접어들었으며 지난 19일에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뒤 처음으로 한 자리 수(8명)를 기록했다. 그러자 한국 정부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신규 확진자 발생이 한 자리 수인 8명까지 줄었다. 야외 스포츠도 ‘무관중 경기’와 같이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흐름과 정부의 메시지는 K리그 개막을 꿈틀거리게 만들었다. 특히 신규 확진자가 12일 연속 40명 이하인 점을 주목해야 한다. 지난 달 30일 K리그 대표자 회의에 참석한 전병율 차의과대학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는 "신규 확진자가 1일 기준으로 40명 이하가 2주 이상 지속이 된다면 감염학적으로 어느 정도 바이러스가 통제된다고 볼 수 있다. 그때는 개막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 신규 확진자 39명을 시작으로 12일 연속 40명이 넘지 않았다. 의료전문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인 2주에 이제 2일 남은 셈이다. 희망 가득찬 숫자다. 따라서 K리그 개막의 본격적인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축구연맹)도 이런 분위기를 반겼다. 축구연맹 관계자는 "5월 개막이 목표다. 정부 발표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늦어도 5월 중순에는 개막이 가능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개막한다면 27라운드 체제(정규리그 22경기+파이널라운드 5경기)가 유력하다. 정확한 개막시기와 운영 방식은 K리그 이사회에서 결정한다. 축구연맹은 "이사회가 이번 주 안에 열릴 것으로 본다.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개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무관중 경기'를 강조했다. 당초 축구연맹은 무관중 경기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를 수 없다면 K리그 개막은 더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 잘못 전달된 말이다. 축구연맹은 무관중 경기를 처음부터 하나의 방식으로 고려하고 있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축구연맹 관계자는 "무관중을 아예 고려하지 않는다는 건 잘못 알려진 말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이 넘었던 시기에 선수의 안전이 최우선이었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기 전까지 어떤 방식으로도 경기를 치르지 않겠다는 의미였다"며 "지금은 안전한 상황으로 가고 있고, 선수들의 안전도 확보할 수 있는 시점이 왔다고 판단하면 무관중으로 진행하는 것도 가능한 옵션으로 보고 있다. 무관중 개막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4.2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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