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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티스, 한국인 최초 LAFC 오너리 팔코너…손흥민 승리요정 됐다

그룹 코르티스가 손흥민 선수의 홈구장에 깜짝 등장했다.코르티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LAFC와 애틀란타 유나이티드의 2025 메이저리그 사커(MLS) 정규리그 홈경기에 공식 초청을 받았다. BMO 스타디움은 손흥민 선수가 뛰고 있는 LAFC의 홈구장이다. 이날 멤버들은 손흥민 선수의 이름과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코르티스는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LAFC의 ‘오너리 팔코너’(Honorary Falconer)로 등장했다. 이는 배우 윌 페럴, 가수 메간 트레이너 등 유명인들이 거쳐간 시축 개념의 행사다. ‘오너리 팔코너’로 초청받은 이들이 팀의 마스코트인 매를 날려 보내며 경기의 시작을 알린다. 국내외 중계진은 “코르티스에게는 좋은 추억, LAFC 선수들에게는 좋은 기운을 선물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지금 한국의 명사와 LAFC가 교류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등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LAFC가 1대 0으로 이겨 5연승을 거머쥐었고 코르티스는 현지 스포츠 팬들 사이 ‘승리 요정’으로 언급되며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이에 앞서 코르티스는 미국 야구 팬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2025 포스트시즌 홍보 영상에 코르티스의 ‘GO!’ 음원을 사용했다. 이 영상은 TV, 라디오, SNS, 경기장 등에서 송출된다.코르티스는 데뷔 앨범 공식 활동 종료 후에도 미국에서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쉬지 않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들은 에너지 드링크 브랜드 레드불과 체결한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1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레드불 댄스 유어 스타일 월드 파이널’에 참석해 배틀 현장을 관람한다. 레드불이 K-팝 아티스트와 협업을 한 것은 코르티스가 처음이다. 12일에는 안무를 직접 만든 멤버들에게 춤을 배우는 ‘GO!’ 댄스 워크숍을 개최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06 17:20
해외축구

'손흥민 침묵' 부앙가 24호골 LAFC, 리그 5연승 질주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5경기 연속 골에 도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 MLS 정규리그 홈 경기에 LAFC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8월 LAFC에 입단해 리그 8경기에서 8골을 몰아친 손흥민은 지난 4경기에서 모두 골맛을 봤다. 지난달 14일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전(1골)과 18일 레알 솔트레이크전(3골), 22일 레알 솔트레이크전(1골)과 28일 세인트루이스 시티전(2골)에서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프로 커리어 첫 리그 5경기 연속 골에 도전했다. 하지만 이날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개인 신기록을 세우지는 못했다. LAFC는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41분 터진 드니 부앙가의 결승골에 승리했다. 부앙가는 이번 시즌 MLS 24호 골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리그 5연승을 달린 LAFC는 승점 56으로 두 경기를 더 치른 3위 미네소타(승점 58)를 뒤쫓았다. 윤승재 기자 2025.10.06 14:46
해외축구

‘시즌 뒤 은퇴’ 부스케츠 “미래에는 감독, 지금은 현재에 집중”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37·인터 마이애미)가 헌정식에 참석해 제2의 인생에 대한 힌트를 남겼다. 아직 뛰어야 할 경기가 남은 그는 현재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인터 마이애미 구단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 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홈 경기서 4-1로 이긴 뒤 부스케츠를 위한 헌정식을 열었다. 앞서 그는 시즌 뒤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부스케츠가 당장 축구화를 벗는 건 아니지만, 그의 헌신을 기리기 위한 행사가 먼저 진행됐다.이날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기자회견에 참석한 부스케츠는 “미래에는 (감독이 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잠시 쉬고 싶다”며 “오랜 세월 동안 주말도 거의 없이 지냈다. 국가대표로 뛰며 얻는 보람도 있었지만, 그만큼 개인 시간이 줄어든다. 이제 가족과 보내는 시간, 나 자신을 위한 시간,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 여행, 그리고 다른 시각에서 축구를 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그 뒤에 미래를 생각해 볼 거”라고 말했다.부스케츠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성장해 국가대표로도 발탁된 세계적인 선수. 바르셀로나에서만 공식전 722경기(18골 46도움)를 뛰었고, 라리가 우승 9회·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3회·스페인 국왕컵 우승 7회 등 각종 트로피를 쓸어 담았다.그러다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 절친인 리오넬 메시, 조르디 알바,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미국 무대를 누볐다. 그는 인터 마이애미에서도 공식전 108경기를 뛰며 리그스컵, 서포터스 쉴드 우승에 1차례씩 기여한 바 있다.부스케츠는 “나는 언제나 좋은 방식으로 마무리하는 걸 좋아한다. 내 선택으로 아름답게 끝내고 싶었다”며 “몸 상태는 여전히 좋고 시즌 중에도 많은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이제 20살이 아니기에 팀을 돕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 시점이 맞다고 느꼈다. 단순히 신체적 이유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그렇다”고 밝혔다.또 “내 커리어에 매우 만족한다.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것을 이루었고, 바르셀로나와 마이애미처럼 내가 선택한 곳에서 뛸 수 있었다. 이제는 남은 경기들을 잘 마무리하고, 이후엔 그라운드의 반대편에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MLS의 정규리그는 A매치 뒤인 오는 19일 종료된다. 이후 플레이오프로 향해 MLS컵(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5.10.05 20:00
프로농구

[IS 잠실] ‘김선형 더비 완승’ MVP 듀오 안영준-워니…“재밌는 경기였다”

프로농구 서울 SK 최우수선수(MVP) 듀오 안영준과 자밀 워니가 김선형(수원 KT)과의 맞대결서 승리한 뒤 “재밌는 경기였다”라는 소감을 전했다.전희철 감독이 지휘하는 SK는 5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104-64로 크게 이겼다. 개막전서 연장 접전 끝에 창원 LG를 꺾은 SK는 이날 홈 개막전에서도 승전고를 울리는 데 성공했다.이 경기는 ‘김선형 더비’로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2011년 KBL 신인 드래프트 2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은 그는 15년간 한 팀에서 뛴 프랜차이즈 스타. 이 기간 통합 우승 2회, 정규리그 우승 3회를 합작하며 구단의 아이콘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이적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공교롭게도 개막 후 두 번째 경기가 친정 SK와의 원정경기였다.결과적으로 웃은 건 SK였다. 지난 시즌 외국선수 MVP 자밀 워니가 38점 1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몰아쳤다. 국내선수 MVP 안영준은 부상에서 막 돌아와 약 16분만 뛰고도 12점 2스틸로 활약했다.이날 경기 수훈선수로 꼽힌 두 선수는 팀 승리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안영준은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남다르게 생각한 대진이었다. 우리도, 김선형 선수도 서로를 잘 알고 있지 않나. 전희철 감독님이 철저히 준비해 준 덕분에 재밌게 경기했다”라고 돌아봤다.지난 시즌 MVP를 수상한 안영준은 부상으로 인해 시즌 출발이 다소 늦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짧은 시간만 뛰고도 자신의 존재감을 톡톡히 뽐냈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전 그의 복귀를 두고 “잘하면 부상 투혼, 못하면 부상 때문”이라고 농담했는데, 여전한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안영준은 “상태가 심하진 않다. 빨리 복귀하고 싶었고, 운동을 하다 보니 뛸 수 있을 것 같다 복귀한 거”라고 말했다. 이어 “김낙현 선수, 알빈 톨렌티노 선수 모두 공격이 뛰어나지 않나. 두 선수가 너무 잘해 재밌었다. 많은 슛이 계속 들어가니, 선수들도 재밌게 경기했다”라고 돌아봤다.이어 기자회견에 참석한 워니는 “김선형 선수와 첫 맞대결이었다. 즐겁게 했다. 무엇보다 팬들이 그를 볼 수 있어 기뻤다”라고 평했다. 이어 “경기력이 안 좋은 부분이 있었는데, 팀이 계속 발전하는 모습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이날 취재진이 ‘오늘 유난히 더 집중하는 모습이었는지’라 묻자, 워니는 “그저 지난 경기보다 더 집중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 부분이 잘 된 거”라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진 않았다. SK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서 우승을 차지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무릎을 꿇은 아픔이 있다. 하지만 워니는 “과거는 과거”라며 “항상 하루하루 좋아져야 한다는 게 내 마음가짐이다. 계속 노력해 하루하루 좋은 선수가 될 거”라고 강조했다.한편 새 시즌 달라진 헤어스타일로 등장한 워니는 “5년 동안 같은 머리를 해 지겨운 부분도 있었고, 새로운 마음가짐의 의미”라고 웃어 보였다.SK는 오는 8일 고양 소노와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벌인다.잠실=김우중 기자 2025.10.05 17:05
프로농구

[IS 승장] ‘개막 2연승’ 전희철 SK 감독 “이런 경기를 계속하면 좋겠다”

“이렇게 잘할 거라고는….”‘승장’ 전희철 SK 감독이 홈 개막전 승리 뒤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전희철 감독이 지휘하는 SK는 5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104-64로 크게 이겼다. 개막전서 연장 접전 끝에 창원 LG를 꺾은 SK는 이날 홈 개막전에서도 승전고를 울리는 데 성공했다.이 경기는 김선형(KT)의 친정 방문 경기로 이목을 끌었다. 올 시즌 전까지 SK에서만 15년 활약한 김선형은 자유계약선수(FA) 이적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공교롭게도 2025~26시즌 개막 후 두 번째 경기에서 김선형의 잠실학생체육관 방문이 이뤄졌다.달리는 농구로 리그를 평정한 SK 입장에선 새로운 시험대에 올라선 시즌이기도 하다. 전희철 감독은 개막 미디어데이 당시 달라진 팀을 예고했는데, 이날 보란 듯이 스페이싱과 3점을 앞세워 KT를 압도했다. SK는 3점슛(13-8) 리바운드(42-29) 어시스트(22-14) 등 모든 부분에서 크게 앞섰다. 자밀 워니는 38점 18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새로운 백코트 주전이 된 김낙현은 10점 7어시스트로 빛났다.전희철 감독은 경기 뒤 “오늘 선수들이 공수에서 준비한 그대로 경기를 운영했다. 슛 컨디션도 좋았다. 전체적으로 잘했다”며 “감독 입장에선 이런 경기를 하면 좋겠다는 느낌이었다. 상대가 연전이어서 우리가 유리한 부분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준비한 방향성대로 따라갔다”라고 호평했다.이날 부상 복귀전을 소화한 안영준에 대해선 “부상 투혼이었다”라며 “훈련을 같이하지 못한 시간이 있었지만, 만족스러운 경기력이었다. 우리가 바라던 안영준 선수의 모습이 나왔다. 팀이 격차를 벌릴 때 기점을 잡는 역할을 해줬다. 유일하게 아쉬운 건 2쿼터 연이은 파울을 내준 거”라고 평했다.전희철 감독은 워니와 김낙현의 활약에도 주목했다. 전 감독은 “그동안 김낙현 선수가 슛을 주저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본인만의 템포를 찾은 거 같다. 슛할 때와, 패스할 때를 정확히 안다. 상대 팀 입장에서도 두 선수를 막기 힘들지 않을까. 상대도 대비하겠지만, 워니 선수가 상대의 스위치 수비를 골밑 공격으로 잘 공략해 줬다”라고 박수를 보냈다.끝으로 전희철 감독은 “밖에서 보기에도 SK가 바뀐 농구를 하지 않나”라며 “선수들이 잘 찾아간 덕분이다. 아주 고민했던 것보단 나은 것 같다. 워니-김낙현 선수로부터 파생된 공격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오고 있다”며 “이대로 3점슛 30개, 33% 정도의 성공률을 이어간다면 80점 대 점수를 낼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SK는 오는 8일 고양 소노와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벌인다.잠실=김우중 기자 2025.10.05 16:30
프로농구

[IS 패장] ‘40점 차 완패’ 문경은 KT 감독 “수비 실패…연패 안 하겠다”

문경은 수원 KT 감독이 친정 서울 SK와의 방문 경기서 40점 차로 크게 진 뒤 결과에 승복했다. 문 감독이 지휘하는 KT는 5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서 64-104로 크게 졌다. 전날 부산 KCC를 제압하며 시즌 1승을 신고한 KT는 이어진 연전에서 고개를 숙였다.말 그대로 일방적 패배였다. KT는 전반까지는 SK와 대등한 경기를 벌였다. 외국인 선수 아이재아 힉스(19점)와 데릭 윌리엄스(15점)를 앞세워 SK 자밀 워니(38점 18리바운드)에게 맞섰다. 하지만 3쿼터 8-32로 크게 밀리며 사실상 기세를 내줬다. KT는 무려 8개의 턴오버를 쏟아내며 자멸했다. 친정 방문으로 화제가 된 KT 김선형(3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3턴오버)도 웃지 못했다. 이날 KT는 사실상 모든 지표에서 SK에 압도당했다. 장기인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29-42로 크게 밀렸다.문경은 KT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완패를 인정해야 한다”며 “전반에 45실점을 했는데, 수비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김낙현, 알빈 톨렌티노 선수 방면 3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워니 선수에게 너무 많은 점수를 내주다 보니 수비가 쏠렸다. 수비의 실패”라고 돌아봤다.KT는 7일 울산 현대모비스, 9일 서울 삼성(이상 홈), 12일 창원 LG(원정)로 이어지는 연전을 소화해야 한다. 문경은 감독은 “짧은 시간을 활용해서라도 세트오펜스 스페이싱을 위해 연습해야 할 거 같다. 연패 없이 운영해야 한다”라고 짚었다.이어 취재진이 친정 방문 경기서 활약한 김선형에 대해 묻자, 문경은 감독은 “사실 4쿼터엔 기용하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후련하게 신고식을 하기 위해 다시 투입했다. 다음 경기에선 이길 수 있는 경기하도록 할 거”라고 말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5.10.05 16:00
프로농구

‘김선형 더비’의 주인공은 ‘38점 18R’ 워니…SK, KT 꺾고 개막 2연승 [IS 잠실]

프로농구 서울 SK가 ‘김선형 더비’에서 웃었다.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38점 활약으로 안방 축포를 터뜨렸다.전희철 감독이 지휘하는 SK는 5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서 104-64로 크게 이겼다. 홈 개막전서 승리를 신고한 SK는 개막 2연승을 달렸다.이날도 SK 자밀 워니의 영향력은 여전했다. 그는 이날 38점 1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몰아치며 팀의 2연승에 기여했다. 워니는 지난 시즌을 포함해 4차례나 외국선수 MVP를 차지한 실력자다. 그는 이날도 1쿼터에만 15점을 몰아치며 물오른 경기력을 뽐냈다.부상에서 돌아온 안영준은 약 16분을 뛰고도 12점을 올렸다. SK의 새로운 주전 백코트 김낙현도 10점 7어시스트로 빛났다.반면 ‘SK 프랜차이즈’ 김선형은 친정 방문에서 웃지 못했다. 그는 2011년 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SK 유니폼을 입고 15년간 헌신한 프랜차이즈 스타. SK가 이룬 3번의 우승 중 2번이 김선형 시대 이뤄진 위업이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최단경기(46경기) 우승에 기여한 바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자유계약선수(FA) 이적으로 KT 유니폼을 입었고, 이날 처음으로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았다. 김선형은 3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3턴오버로 다소 침묵했다. 미국프로농구(NBA) 경력자 데릭 윌리엄스 15점, 아이재아 힉스는 19점으로 분전했다. 1쿼터는 두 팀 외국인 선수의 ‘쇼다운’이었다. KT 힉스, SK 워니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일찌감치 두 자릿수 득점을 쌓았다. 친정 팀과 마주한 김선형의 슛은 부정확했는데, 대신 2개의 어시스트와 블록 1개를 보태며 존재감을 뽐냈다. 홈팀 SK는 워니의 활약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지만, KT 외국인 선수 윌리엄스가 연속 득점을 책임지며 단숨에 균형을 맞췄다. 버저비터를 노린 워니의 3점슛은 아쉽게 림을 맞았다.20-20으로 맞이한 2쿼터, SK 워니의 득점포는 멈추지 않았다. 이어 김낙현의 3점슛, 알빈 톨렌티노의 득점까지 더해졌다. KT가 이른 시간 타임아웃을 외칠 수밖에 없었다.SK는 맹활약한 워니를 교체했지만, 김낙현의 외곽포로 격차를 벌렸다. KT는 김선형의 정면 3점슛으로 침묵을 깨며 분위기를 바꾸고자 했다. 빠른 트랜지션을 앞세운 KT는 한희원, 박준영의 연속 3점슛으로 격차를 단숨에 좁혔다. 김선형은 쿼터 종료 직전 박준영의 3점슛까지 도왔다. KT가 42-45까지 추격한 채 전반을 마쳤다. 전열을 정비한 3쿼터, 먼저 달아난 건 SK였다. KT 김선형, 힉스가 연속 턴오버를 범하며 흔들렸다. SK는 워니와 오재현의 골밑 득점, 이어 안영준의 코너 3점슛으로 18점 차까지 달아났다. KT는 윌리엄스의 3점슛으로 반전을 노렸으나, 정확도가 떨어졌다. 워니 방면 수비에도 완전히 실패했다. 쿼터 종료 3분 32초를 남겨두고는 워니가 장거리 3점슛을 터뜨려 32점 고지를 밟았다.슛 정확도가 떨어지는 KT는 세트오펜스로도 활로를 찾지 못했다. 쿼터 막바지엔 허무한 연속 턴오버로 자멸했다. 3쿼터 종료 시점 두 팀의 격차는 27점에 달했다. KT는 쿼터 초반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추격했다. 하지만 워니의 패스를 받은 김형빈의 코너 3점슛, 이어 김낙현이 스틸에 이은 단독 레이업을 꽂으며 기어코 30점 차를 만들었다. 패스에 집중하던 워니도 KT의 골밑을 손쉽게 공략하며 득점을 늘렸다.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두 팀은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주전을 차례로 교체했다. SK는 큰 위기 없이 홈 개막전서 승전고를 울렸다.잠실=김우중 기자 2025.10.0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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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플래시 썬’ 마주한 전희철 SK 감독 “큰 키워드는 아냐, 멘털 잡아야” [IS 잠실]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플래시 선’ 김선형(수원 KT)과의 만남을 앞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 감독은 “김선형 선수가 큰 키워드는 아니”라고 웃으면서 멘털 관리를 강조했다.SK와 KT는 5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를 벌인다. 개막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신고한 두 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이다.이 경기는 ‘통신사 더비’로도 유명하지만, 이날은 더 특별한 손님이 있다. 바로 올 시즌을 앞두고 SK를 떠나 자유계약선수(FA) 이적으로 KT 유니폼을 입은 김선형의 ‘홈 커밍 데이’다. 김선형은 지난 2011년 KBL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SK의 지명을 받은 프랜차이즈 스타. 지난 시즌에도 팀의 최단기간(46경기) 정규리그 우승,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이끈 핵심 선수였다. 그는 SK에서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2회), 올스타 12회에 성공했다. ‘김선형 시대’ SK는 통합 우승 2차례, 정규리그 우승 3차례에 성공한 바 있다.그랬던 김선형은 이제 KT 유니폼을 입고 잠실학생체육관 코트를 밟는다. 과거 그와 SK의 전성기를 함께한 문경은 감독도 KT 선수단을 이끌고 원정길에 올랐다. 문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KT 지휘봉을 잡고 4년 만에 프로농구 코트로 돌아온 바 있다.전희철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오늘 선수단에는 크게 2가지만 부탁했다”라고 운을 뗀 뒤 “이제는 우리가 상대의 트랜지션을 대비해야 한다. 또 올해도 KT는 국내 선수들의 공격 리바운드 가담이 뛰어나다”라고 짚었다. 이어 “김선형 선수가 큰 키워드는 아니다”면서도 “상대 트랜지션이 빨라진 건 사실이다. 김선형 선수도 우리를 알고, 우리도 그를 안다. 워낙 주변에서 여러 이야기가 오가는데, 멘털을 잡자고 얘기했다. KT, 창원 LG, 부산 KCC를 잡아야 위로 갈 수 있다고 했다. 재밌는 경기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그 누구보다 김선형의 플레이를 잘 알고 있는 만큼, 대비책도 확실히 준비했다는 자신감도 덧붙였다. 또 팀의 새로운 무기가 된 김낙현-자밀 워니의 2대2 게임에도 기대를 건다. 전희철 감독은 “우리는 올해도 빨리 뛰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 지난 시즌에는 3점을 자제해달라고 했지만, 이제는 던질 수 있는 선수가 있다. ‘런 게임’에서도 밀려선 안 된다”라고 짚었다.한편 이날 국내선수 최우수선수(MVP) 안영준이 코트를 밟는다. 그는 비시즌 중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는데, 전망보다 복귀 시점이 빨라졌다. 전희철 감독은 “아픈데 뛴다고 한다. 잘하면 부상 투혼, 못하면…”이라고 농담한 뒤 “뛸 만큼은 된다.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은 괜찮다고는 하지만, 출전 시간은 내가 잘 판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맞선 문경은 감독은 “원정 라커룸 방문은 처음”이라면서 “좁다. 벤치에서 보는 시야도 어색하다”라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KT는 앞선 시즌 첫 경기서 85점을 터뜨리며 67점에 그친 KCC를 제압한 바 있다. 문경은 감독은 “그동안 80점대 경기가 나오지 않아 걱정이었는데, 우리 팀이 잘하는 리바운드, 속공이 잘 나왔다. 잘된 부분”이라며 긍정적인 부분을 짚었다.이날 상대의 거센 압박에 대해선 “세트 오펜스부터 미스매치를 활용할 거”라며 “워니에게 20점 정도만 허용하고, 나머지 지원을 봉쇄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KT의 관심사 중 하나는 외국인 선수 데릭 윌리엄스다. 그는 미국프로농구(NBA) 경력을 보유한 실력자. 하지만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아직 선발로 나서지 못한다. 문경은 감독은 “윌리엄스 선수가 선발로 나온다면, 그때가 100% 몸 상태라는 거”라며 “미들 게임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빼어난 득점력을 갖춘 선수다. KBL에서 그 타점을 어떻게 막겠나”라고 말했다.한편 점프볼 전 잠실학생체육관 전광판에는 SK서 15년간 헌신한 김선형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 영상이 게시되기도 했다. SK 팬들 역시 그를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5.10.05 14:00
해외축구

‘獨 이적 무산 아픔’ 오현규 미쳤다, 몸값 99억까지 급상승…카스트로프와 동급→韓 6위 껑충

오현규(헹크)의 몸값이 눈에 띄게 올랐다. 최근 맹활약 덕이다.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 1일(한국시간) 벨기에 프로축구 주필러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시장가치를 업데이트했다.오현규의 올해 6월 몸값이 350만 유로(58억원)로 평가됐는데, 불과 넉 달 만에 600만 유로(99억원)로 껑충 뛰었다. 40억원 넘게 뛴 것이다.2023년 1월 수원 삼성을 떠나 셀틱(스코틀랜드)에 입단한 오현규는 유럽 생활을 시작한 이후 단 한 번도 시장가치가 떨어진 적이 없다. 주로 교체로 뛰었던 셀틱 시절에는 180만 유로(30억원)의 몸값을 인정받았고, 지난해 헹크 이적 후 시장가치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 때 변동 폭이 가장 컸다.트랜스퍼마르크트는 선수들의 기량, 나이, 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몸값을 매긴다.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이어진 활약 덕에 오현규의 시장가치가 가파르게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오현규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27경기에 나서 7골 2도움을 올렸다. 411분을 뛰며 7골을 낚아채는 절정의 득점 감각을 과시했다. 올 시즌에도 리그 8경기에서 2골 1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2경기에서 1골을 기록 중이다.올여름 오현규는 평가보다 훨씬 더 큰 금액에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을 입을 뻔했다. 여름 이적시장 막판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의 이적료로 2800만 유로(463억원)를 제안했고, 메티컬 테스트까지 받았다. 그러나 슈투트가르트가 갑작스레 오현규의 무릎 상태를 핑계로 이적료 할인을 요구하면서 빅리그 입성이 무산됐다.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불발된 건 아쉬운 일이지만, 최근 시장가치가 오르고 있다는 것은 분명 오현규에게 호재다. 아울러 유럽 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오현규는 이번에 몸값이 600만 유로로 뛰면서 한국 선수 중 여섯 번째로 높은 가치를 자랑하는 선수가 됐다.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와 시장가치가 같다.그 위인 1~5위에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손흥민(LAFC),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인범(페예노르트)가 차례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10.05 00:27
프로야구

NC, KT 제치고 가을 야구 진출 ‘대이변’…파죽의 9연승→삼성과 6일 WC 결정전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9연승으로 정규 시즌을 마치고 ‘가을 야구’ 막차를 탔다. 그야말로 대이변이다.NC는 4일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9연승을 질주한 NC는 71승 6무 67패로 5위에 올랐다. 만약 이날 NC가 졌다면 6위 KT 위즈(71승 5무 68패)에 5위 자리를 내줄 뻔했는데,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2023년 이후 2년 만에 ‘가을 야구’를 하게 됐다.NC는 정규리그 4위 삼성 라이온즈와 오는 6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 팀 안방에서만 개최되며, 1차전에서 5위인 NC가 이겨야 다음 날인 7일 2차전이 열린다. 4위 삼성이 1차전에서 이기거나 비기기만 해도 준플레이오프로 향한다. 만약 NC가 1차전에서 승전고를 울리면, 2차전 승자가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NC는 1회부터 3회까지 SSG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매회 득점하며 일찍이 승기를 쥐었다. 1회 김주원의 안타와 최원준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은 NC는 박건우의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김휘집이 2회 3점 홈런을 때려내며 4-0까지 달아난 NC는 3회에도 2점을 추가하며 격차를 벌렸다. 5회에는 맷 데이비슨의 안타와 권희동의 희생 번트, 이우성의 2루타로 1점을 더하며 7-0으로 앞서가며 사실상 승세가 NC 쪽으로 기울었다.이날 NC 선발 투수 라일리 톰슨은 5와 3분의 1이닝 소화하며 안타 5개, 사사구 1개를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아내며 시즌 17승을 일궜다. 라일리는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광주에서는 이미 8위가 확정된 KIA 타이거즈가 삼성을 9-8로 눌렀다.KIA는 8-8로 맞선 9회말 공격에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타석에 들어선 김규성이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김희웅 기자 2025.10.0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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