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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김우민, 국내 팬들 앞에서 '아쉬운 5위'…지유찬은 ‘아시아 신기록’(종합)

시즌 마지막 경기를 국내 팬들 앞에서 치른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우민(23·강원도청)이 2024 국제수영연맹(AQUA) 경영 월드컵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아쉬운 5위에 머물렀다. 남자 자유형 50m 지유찬(22·대구시청)은 예선에서 아시아 타이기록을 세운 데 이어 결선에선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1위에 올랐다.김우민은 24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쇼트코스) 결선에서 3분39초84의 기록으로 결선 8명 중 5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 3분41초79의 기록으로 전체 3위로 결선에 오른 김우민은 국내 팬들 앞에서 ‘유종의 미’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상위권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올해 초 세계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파리 올림픽, 전국체육대회 등 쉼 없는 일정을 소화한 김우민에게 이번 대회, 이번 종목은 시즌 마지막 경기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김우민은 당초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와 800m도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컨디션 문제로 인해 두 종목 출전은 포기하고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이번 레이스가 김우민에게 시즌 마지막 레이스였던 셈이다. 던컨 스콧(영국), 키어런 스미스(미국), 판잔러(중국) 등과 함께 경합을 펼친 김우민은 첫 25m 구간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뒤 중반까지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다만 김우민은 레이스 중반 3위로 밀리더니, 이후 5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다른 선수들이 막판 스퍼트를 올리면서 점차 격차가 벌어졌다. 결국 김우민은 순위를 더 끌어올리지 못한 채 5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그래도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친 김우민은 환한 표정으로 취재진과 마주했다.김우민은 “훈련량이 부족했던 같다. 그래도 최대한 이겨내고자 초반에 패기 있게 가보려고 했는데, 뒤에 힘이 잘 안 붙었다”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긴 한데, 다음에 더 좋은 기회가 있다면 준비가 잘 된 모습으로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이어 김우민은 “시즌 초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도 딴 뒤 올림픽을 향해 열심히 준비했던 것들이 생각이 난다. 또 올림픽에서 동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게 돼 정말 기뻤다”며 “여기서 자만하지 않고, 내년 메이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함께 결선에 출전한 이호준(23·제주시청)은 3분41초18의 기록으로 6위, 김준우(17·광성고)는 3분41초92로 7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지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자유형 100m 세계 신기록을 세웠던 판잔러(중국)가 차지했다. 판잔러는 3분36초4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이어 던컨 스콧(영국)이 3분37초04, 키어런 스미스(미국)가 3분37초15,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가 3분37초31의 기록으로 2~4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남자 자유형 50m에 나선 지유찬은 하루에만 아시아 타이기록과 아시아 신기록을 잇따라 세우며 1위에 올랐다.지유찬은 결선에서 첫 25m 구간을 10초00의 기록으로 통과한 뒤, 20초8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 20초95를 기록, 지난 2019년 마스이 고스케(일본)이 세웠던 쇼트코스 자유형 50m 아시아 타이기록과 동시에 양재훈(강원도청)의 종전 한국 기록(21초54)가 경신한 지유찬은 결선 기록을 통해 한국 신기록은 물론 아시아 신기록의 새로운 주인공이 됐다. 지유찬은 “예선에 뛰기 전에는 이렇게 좋은 기록이 나올 줄 몰랐는데, 예선 이후 자신감이 더 생긴 것 같아 오후까지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따보는 게 아시안게임 이후 처음이다. 너무 기쁘고 벅찬 느낌”이라고 했다.이어 그는 “첫 번째 목표는 한국 신기록이었고, 두 번째 목표는 20초대 진입이었다. 예선 때도 20초대 기록이 나오고 오후에도 조금 더 줄여 만족스럽다”며 “세계의 벽을 두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점점 다가온 것 같아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여자 자유형 400m에서는 한다경(24·전북체육회)이 4분08초77의 기록으로 4위, 조현주(24·경북도청)는 4분08초83으로 5위에 각각 올랐다. 개최국 국내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문세현(16)이 4분15초03으로 6위, 이서연(15)은 4분15초07로 7위를 기록했다. 각각 여자 배영 50m와 200m 한국기록을 보유한 김승원(14·구성중)과 이은지(18·방산고)는 여자 50m 배영에서 각각 6위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 배영 간판 이주호(29·서귀포시청)는 남자 배영 200m에서 1분52초95의 기록으로 4위를 기록했다. 여자 200m 접영에서는 개최국 국내 선수 자격으로 나선 박수진(25)이 5위에, 이희은(26·대전시설관리공단)은 6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역시 개최국 국내 선수 자격으로 나선 홍정화(20)와 박지후(15)는 7, 8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남자 100m 접영에선 김영범(18)이 8위, 여자 200m 평영에선 박시은(17·강원체고)이 3위, 고하루(16·강원체고)는 7위에 올랐다. 남자 100m 평영 최동열(25·강원도청)은 56초74의 기록으로 4위를 차지했다.여자 자유형 50m 한국신기록 보유자인 허연경(19·대전시설관리공단)은 24초37의 기록으로 5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여자 개인혼영 100m 김서영(30·경북도청)은 59초39의 기록으로 7위, 남자 개인혼영 100m 개인혼영 김지훈(24·대전시청)과 노민규(17)는 각각 4위와 8위로 대회를 마쳤다.경영 월드컵은 세부종목별로 시상은 진행되지 않는다. 3위 안에 올라도 별도 메달은 없고, 대신 경기 마지막 날 선수별 참가 점수 및 랭킹에 따른 종합 점수로 랭킹 시상만 진행한다. 국내에서 AQUA가 주최하는 대회가 열리는 건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후 5년 만이자, 경영 월드컵은 2005년 이후 19년 만이다. 이번 대회는 26일까지 열린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10.2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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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만에 접영 한국신기록 빼앗겼던 김영범, 8개월 만에 기어코 ‘새 기록’ 경신

수영 기대주 김영범(18·강원체고3)이 남자 접영 100m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김영범은 13일 광주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3회 광주 전국 수영선수권대회 경영 경기 2일 차 남자 고등부 접영 100m 예선에서 51초72의 기록으로 한국기록을 새로 썼다.지난해 10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양재훈(강원도청)이 수립한 종전 한국 기록 51초85를 8개월 만에 0.13초 앞당긴 기록이다.김영범은 당시에도 51초97의 기록으로 황선우(강원도청)가 세웠던 한국 기록 51초99를 경신했으나, 5분 만에 양재훈에게 한국신기록 타이틀을 빼앗겼다.그러나 김영범은 8개월 만에 양재훈의 기록마저 넘어서며 기어코 접영 100m 한국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이번 신기록으로 지난 3월 올림픽 국가대표에서 김지훈(대전시청)에 밀려 태극마크를 반납해야 했던 아쉬움도 조금이나마 털어냈다.김영범은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준비할 당시, 부담감도 크고 그만큼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앞서 시합 때 제 뜻대로 되지 않아 속상했지만, 그래도 이후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준비한 결과”라며 “다음 목표는 강용환 코치님, 홍순보 코치님과 약속한 대로 올해 체전에서 50초대 진입”이라고 말했다.김영범은 한국기록 포상금 100만원과 함께 왓슨앤컴퍼니에서 제공하는 멘탈 헬스케어 기기 ‘포커스 프로’ 제품도 부상으로 받았다. 김영범은 이날 오후 결승에서는 이제 자신의 한국 기록에 도전한다.김명석 기자 2024.06.1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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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믿기지 않는다” 김민섭, 연이틀 한국신기록…접영 200m 파리올림픽 출전권

수영 국가대표 김민섭(독도스포츠단)이 연이틀 한국 신기록을 달성하며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김민섭은 지난 23일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둘째날 남자 접영 200m 결승에서 1분54초95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전날 예선에서 1분55초45를 기록, 17개월 만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한국 기록을 앞당겨 올림픽 기준기록(1분55초78)을 넘어선 그는 하루 만에 0.5초를 더 앞당겼다.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1분54초대 기록. 지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록과 비교하면 결승 3위, 도쿄올림픽에서는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김민섭은 경기 후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1분54초대라는 기록이 믿기지 않는다”며 말을 잇지 못하다 “도하 세계수영선수권은 접영 200m에서 선발되지 못하고 개인혼영 400m만 뛰었다. 제 주 종목으로 올림픽을 가게 돼 정말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김민섭은 접영 외 배영과 평영에서도 올림픽 출전권 획득자가 3명 더 나왔다. 남자 배영 200m 이주호(서귀포시청) 여자 배영 200m 이은지(방산고3) 남자 평영 100m 최동열(강원특별자치도청)도 개인종목 출전권을 따냈다.남자 배영 200m 결승에 나선 ‘세계 5위’ 이주호는 1분56초52로 올림픽 기준기록(1분57초5)을 가뿐하게 넘겨 도쿄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행을 확정했다. 이주호는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후 선발전을 위해 조정기를 거치지 않고 훈련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출전했다. 생각보다 기록이 잘 나와 만족스럽다”며 “도쿄에서는 그저 출전에 의의를 두었다면, 파리에서는 역대 최고 성적을 목표로 훈련에 더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전날 예선에서 이미 2분09초88로 올림픽 기준기록(2분10초39)보다 빠르게 전체 1위로 결승에 오른 이은지는 결승에서도 같은 기록으로 도쿄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 출전권을 자력으로 얻었다. 이은지도 “도쿄 때보다 기준기록이 더 빨라져 긴장 많이 했는데 기쁘다”며 “도쿄에서는 막내이기도 하고, 생애 첫 국제대회여서 기대만큼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 더 열심히 준비해서 수영 팬 분들이 더 즐겁게 응원해 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파리행 티켓의 또 다른 주인공은 남자 평영 100m 우승자 최동열(강원특별자치도청)이었다. 1분00초23으로 가장 빨랐던 최동열은 비록 올림픽 기준기록(59초49)에는 못 미쳤으나, 결승 1위 선수 중 기준기록 수립 유효기간 내 국제수영연맹 인정대회에서 유효한 실적이 있으면 선발한다는 선발 기준에 따라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획득 당시 59초28의 기록을 남긴 바 있다.최동열은 “이번 기록은 아쉽지만, 그토록 염원하던 올림픽 티켓을 획득한 것만으로도 기쁘게 생각한다”며 “파리에서 후회 없는 경기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이로써 대회 첫날,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한국 경영 선수 중 처음으로 파리행을 확정지은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까지 포함해 파리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이틀 만에 자력으로 올림픽에 가는 선수가 다섯 명으로 늘었다. 대회 3일차인 24일엔 평영 50m와 배영 100m, 접영 50m 예선과 자유형 800m(타임레이스) 개인혼영 200m, 자유형 100m 결승이 열린다.김명석 기자 2024.03.2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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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단 MVP는 3관왕 수영 김우민, 양궁 임시현 [항저우 2022]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한민국 선수단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김우민(수영)과 임시현(양궁)이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폐막일인 8일 "기자단 투표 결과 김우민(강원도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MVP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선수단 격려 및 사기 진작을 위해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MVP를 뽑았다. 투표기간은 지난 6일부터 7일 오후 6시까지였다. 이로 인해 투표 기간 종료 후 금메달을 딴 안세영(배드민터) 야구, 축구 종목 선수단은 후보에서 자동 제외됐다. 김우민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3관왕을 차지했다. 최윤희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1982년 뉴델리 대회), 박태환(2006년 도하·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한국 수영 선수로는 세 번째로 단일 아시안게임 3관왕의 위업을 이뤘다.김우민은 지난달 25일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황선우,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과 함께 한국신기록(7분01초73)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어 자유형 800m(7분46초03)와 400m(3분44초36)에서도 아시아 최강자로 우뚝 섰다. 양궁 대표팀의 막내인 2003년생 임시현도 3관왕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로는 김우민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3관왕이다. 예선 라운드를 1위로 통과한 임시현은 혼성 단체전·여자 단체전에서 동료들과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어 7일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안산(광주여대)을 세트 점수 6-0으로 완파하며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시현은 이후 "대회 MVP로저 뽑아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아시안게임 양궁에서 3관왕 배출은 1986년 서울 대회 양창훈(4관왕), 김진호, 박정아(이상 3관왕) 이후 임시현이 37년 만이다.한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선정한 대회 최우수선수는 중국 수영 스타 장위페이와 친하이양이 뽑혔다. 1998년 방콕 대회부터 선정한 아시안게임 MVP에서 공동 수상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OCA는 이번 항저우 대회에선 남녀 MVP를 따로 뽑았다.장위페이는 항저우 AG 여자 수영 경영 접영 50m, 100m, 200m, 자유형 50m, 여자 400m 계주, 혼성 400m 계주에서 금메달 6개를 수확했다. 친하이양은 남자 평영 50m, 100m, 200m, 남자 혼계영 400m, 혼성 혼계영 400m에서 5관왕에 올랐다.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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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간판' 김우민, 3관왕 도전 청신호…자유형 400m 예선 '압도적' 돌파 [항저우 2022]

한국 수영 대표팀 중장거리 종목의 간판 스타 김우민(22·강원도청)의 3관왕 도전에 청신호가 켜졌다. 주 종목 자유형 400m 예선을 압도적인 1위로 통과했다.김우민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4조에서 3분49초03을 기록했다. 조 1위는 물론 예선 전체 1위에 올라 가볍게 결승행을 확정했다.그야말로 압도적인 기록이다. 예선에 참가한 선수 통틀어 3분49초대 기록을 낸 건 김우민 뿐이다. 호 옌 키우(말레이시아)가 3분51초31로 김우민의 뒤를 이었고, 다부치 가이토(일본)가 3분52초28로 3위였다. 이번 대회 자유형 100m 금메달리스트이자 황선우(강원도청)의 라이벌로 주목받은 판잔러(중국)는 3분53초38로 6위에 그쳤다.김우민의 목표인 3관왕 달성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그는 지난 25일 남자 계영 800m 영자 중 한명으로 참가해 한국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과 아시아신기록 수립을 함께했다. 이어 28일 자유형 800m에서도 7분46초03의 한국신기록을 써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당초 목표가 4관왕이었던 걸 생각하면 조금 아쉬울 수도 있다. 김우민은 앞서 자유형 1500m에서도 금메달을 노렸지만, 은메달에 그치면서 3관왕 도전을 29일로 미루게 됐다. 3관왕만으로도 한국 수영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다. 역대 아시안게임 수영에서 단일 대회 3관왕을 차지한 이는 1982년 뉴델리 대회 최윤희(배영 100m·배영 200m·개인혼영 200m)와 2006년 도하 대회(자유형 200m·400m·1500m), 2010년 광저우 대회(자유형 100m·200m·400m)에서 2연속 3관왕을 이룬 박태환 뿐이다.3관왕 가능성은 충분히 높다. 자유형 400m가 김우민의 주종목인 데다 29일 예선을 포함해 최근 페이스가 꾸준히 상승세였기 때문이다. 김우민은 올해 후쿠오카에서 열렸던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는 자유형 400m 결승까지 올라 5위를 차지했다. 예선(3분44초52)과 결승(3분43초92)에서 연이어 개인 기록(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 3분45초64·당시 6위)을 경신했다.김우민이 3관왕을 노리는 결승전은 이날 오후 9시 21분(한국시간) 열린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2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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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 한국 최초 남자 800m 금 수확…수영 2관왕 등극 [항저우 2022]

김우민이 남자 자유형 800m에서 정상에 오르며 금메달 사냥을 이어갔다.김우민은 2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800m 결승에서 7분46초03에 터치 패드를 찍었다.이번 우승으로 김우민은 이번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김우민은 앞서 지난 25일 열린 남자 계영 800m에서 황선우,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과 함께 아시아 신기록인 7분01초73을 기록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어 26일 열린 자유형 개인 1500m에서는 15분1초07로 은메달을 추가한 바 있다. 남자 자유형 800m는 아시안게임 역사상 1951년 뉴델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만 정식 종목으로 치러졌으나 한국은 당시 모두 메달을 수상하지 못했다. 김우민이 이번 우승으로 이 종목 아시안게임 첫 한국인 메달리스트로 남게 됐다.5번 레인에서 출격한 김우민은 초반부터 선두로 나섰다. 200m 구간을 1분52초3으로 마친 김우민은 이전 세계선수권보다 빠른 페이스로 독주했다. 350m 구간에서도 중국의 페이리웨이를 2초 차 이상으로 따돌린 그는 레이스 중후반인 550m 구간도 5분19초대로 통과했다. 이어 600m를 5분48초로 돌파했고, 스퍼트를 늦추지 않으며 마지막까지 선두를 지키며 기념비적인 우승을 이뤄냈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2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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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2위 황선우 "정말 뿌듯하다. 이 멤버로 다음 AG까지" [항저우 2022]

한국 남자 수영 혼계영 400m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은메달을 따냈다.한국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3분32초05의 한국 신기록으로 은메달을 땄다. 배영 이주호(서귀포시청), 평영 최동열(강원도청), 접영 김영범(강원체고), 자유형 황선우(강원도청) 순으로 경기를 펼쳐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한 중국(3분27초01)에는 뒤졌지만, 사실상 은메달을 놓고 다툰 일본(3분32초52)를 제쳤다. 사실상의 목표였던 은메달 수확에 성공했다. 한국은 배영과 평영까지 일본과 2위를 놓고 다투다가 접영에서 3위로 내려왔다. 그러나 마지막 주자 황선우가 자유형 100m를 47초63을 기록, 일본은 제치고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AG 남자 혼계영에서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2회) 이후 13년 만에 메달을 추가했다. 당시 한국은 박선관, 최규웅, 정두희, 박태환 순으로 역영을 펼쳤는데 중국이 실격당해 2위를 차지하게 됐다. 예선에선 배영 이주호, 평영 조성재(고양시청), 접영 김지훈(대전광역시체육회), 자유형 이호준(대구광역시청)이 출전했다. 결선에 나선 이주호, 최동열, 김영범, 황선우는 7월 말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한 3분34초25의 한국 기록을 두 달 만에 2초20이나 줄였다.황선우는 "한국신기록을 2초가량 앞당겼다. 형과 동생들이 정말 잘해줘서 뿌듯하다. 이 멤버로 기록을 계속 단축해 나가고 싶다. 파리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다음 아시안게임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조합"이라고 말했다. 황선우는 이날 은메달을 추가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남자 계영 800m), 은메달, 동메달(자유형 100m)을 하나씩 모았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09.26 22:50
스포츠일반

박태환처럼 외로운 싸움 아니다...황선우 등 한국 수영 황금세대, 쑥쑥 크는 이유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를 중심으로 한 한국 남자 자유형의 ‘황금 세대’가 본격적으로 국제무대에 한국 수영의 경쟁력을 알렸다. 30일 막을 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경영대표팀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황선우가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따내 한국 선수 최초로 2개 대회 연속 메달을 기록했다. 결승에서 1분44초42로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은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 올라 5위를 차지했고, 800m에서 한국신기록(7분47초69)을 냈다. 김우민(21·강원도청)은 황선우와 자유형 200m 결승에 한국 최초로 동반 진출해 6위를 기록했다. 남자 계영 800m에서도 선전이 이어졌다. 황선우, 이호준, 김우민, 양재훈(25·강원도청)으로 구성한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예선에서 7분06초82의 한국 기록을 세우더니, 결승에서는 7분04초07로 기록을 더 단축했다. 결승전 성적은 6위였는데,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유일하게 계영 800m 결승에 올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 종목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과거 박태환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거둬들인 한국 수영의 기린아였다. 그러나 박태환은 당시 한국에서 유일하게 국제경쟁력을 갖춘 선수였고, 훈련 과정과 국제대회 경쟁 과정이 모두 외로웠다. 이와 비교해 황선우를 비롯한 ‘황금세대’는 대표팀 훈련에서 이어지는 경쟁으로 서로의 기록을 끌어당기는 시너지 효과가 엄청나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만 해도 황선우 외의 선수들은 개인전 결승행 등의 경쟁력을 입증하기 어려웠지만, 불과 1년 만에 세계 무대에서도 결승행 경쟁이 가능한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됐다. 계영에서 우승을 목표로 팀워크를 다지는 것도 이전 한국 수영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풍경이다. 이들은 계영에서 서로를 믿으면서 원팀으로 레이스를 함께 하고, 개인전에서는 치열하게 경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소집훈련은 물론이고 호주 등에서 했던 해외 특별전지훈련 때도 과거 홀로 외롭게 훈련했던 박태환과 달리 서로 의지하고 경쟁하는 팀으로 움직이고 있다. 특별한 스타 한 명이 아니라 경쟁이 가능한 여러 명의 선수들이 단체전 경쟁력을 키워가는 모습은 한국 수영의 경쟁력 수준이 달라졌다는 방증이다. 이호준은 28일 계영 800m 결승을 마친 후 "영자 간 교대 기록이 엄청 빠르진 않았다. 거기서도 기록을 줄일 여지가 있다. 강한 상대와 계속 경기하면서 레이스 감각도 많이 익히고 있어서 자신감도 쌓았다. 아시안게임은 더 강한 강도로 많은 경기 치러야 하니 체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계영 800m만 결과물을 낸 건 아니다. 이번 대회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배영 이주호(28·서귀포시청), 평영 최동열(24·강원도청), 접영 김영범(17·강원체고), 자유형 황선우로 구성한 혼계영 400m 팀은 30일 진행된 예선에서 3분34초25로 한국신기록을 썼다. 또 지유찬(20·대구광역시청), 양재훈, 허연경(17·방산고), 정소은(27·울산광역시청)이 작성한 혼성 계영 400m 한국 신기록(3분27초99), 이은지(17·방산고), 최동열(24·강원도청), 김영범(17·강원체고), 허연경이 합작한 혼성 혼계영 400m 한국 신기록(3분47초09)도 한국 수영의 성장을 증명했다. 후쿠오카에서 한국 경영이 수립한 한국신기록은 총 8개에 이른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수영이 얻은 자신감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기대하게 한다. 항저우에서 한국 수영 경영은 2010년 광저우 대회(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를 넘어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이은경 기자 2023.07.31 07:36
스포츠일반

‘한국신 풍년’ 도쿄올림픽 앞두고 설레는 한국 수영

도쿄올림픽(7월 23일 개막)에 나서는 대표를 뽑는 2021 경영 대표선발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이 쏟아지고 있다. 16일 제주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황선우(18, 서울체고)가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자신의 종전 세계주니어 최고기록을 경신하고 새로운 기록(1분44초96)을 작성했다. 이외에도 이날만 한국신기록이 두 개가 나왔다. 먼저 이주호(26, 아산시청)가 남자 배영 100m 결승에서 53초68로 우승, 자신의 종전 한국최고기록(53초71)을 약 1년 2개월 만에 다시 썼다. 이 종목 올림픽 A기준기록은 59초93으로, 이주호는 남자 배영 100m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주호는 도쿄올림픽 남자 배영 100m와 200m에 나선다. 중학생 이은지(15, 오륜중)는 여자 배영 100m 결승에서 1분00초03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한국기록인 1분00초16(임다솔, 2019년 6월 동아수영대회)을 0.13초 앞당겼다. 이은지는 배영 200m와 100m에서 올림픽 대표로 나간다. 이들 외에 남자 접영 200m에서는 문승우(전주시청)가 1분56초25의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며 도쿄올림픽 A기준기록(1분56초48)도 통과했다. 종전 한국기록은 1분56초63(이태구, 2016년 10월 전국체육대회)이었다. 올림픽 종목은 아니지만 남자 평영 50m에서도 문재권(서귀포시청)이 27초15로 한국 기록을 앞당겼다. 최동열(강원도청)이 전날 예선에서 작성한 종전 기록(27초21)을 하루 만에 새로 썼다. 한편 17일 폐막하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주니어 신기록 1개, 한국신기록 9개가 나왔다. 한때 대한수영연맹이 관리단체로 지정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2019년 광주 세계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한국 수영에 큰 활기가 돌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은경 기자 2021.05.17 06:18
스포츠일반

광주서 대관식 기다리는 ‘인어공주’ 김서영

김서영(25·경북도청)은 한국 여자수영의 에이스다.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서영은 체구가 작은 탓에 헐렁한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으면 수영선수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키는 1m63㎝, 몸무게는 52㎏이다. 발 크기는 235㎜. 김서영은 5~6년 전만 해도 파워 수영을 하기엔 힘이 부쳤다. 그런데 그의 주 종목은 엄청난 체력이 필요한 개인혼영(접영·배영·평영·자유형 등을 모두 헤엄치는 종목)이다. 육상의 10종 경기에 비유될 정도로 힘든 종목이다. 작은 체구가 콤플렉스였던 그는 자신보다 훨씬 체격이 큰 선수들에게 맞서려고 안간힘을 썼다. 과도하게 어깨를 회전시키고, 더 세게 물을 찼다. 그래서 여자 수영선수들이 한창 꽃 피는 나이인 10대 후반에 벌써 어깨와 무릎에 통증이 생겼다. 크고 작은 통증과 부상 탓에 기술을 연마할 수도, 힘을 키울 수도 없었다. 점점 자신감이 떨어졌고 스트레스도 컸다. 그랬던 김서영이 2016년부터 잠재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당시 전국체육대회에서 한국신기록 4개(개인혼영 200·400m, 계영 400m·800m)를 수립하면서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이듬해 2017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선 개인혼영 200m에서 2분9초86의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혼영 200m에서 2분8초34로 한국기록을 갈아치우고 금메달을 땄다. 지난 3년간 김서영의 행보는 파죽지세라 할 만하다. 김서영이 상승세를 탄 건 전사같이 강인한 체력을 키웠기 때문이다. 김인균 감독은 2013년 경북도청 팀에 입단한 김서영에게 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켰다. 근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과도하게 힘을 써 망가진 어깨와 무릎을 고치기 위해서다. 김 감독은 “서영이는 작은 체구가 오히려 장점이다. 서양 선수들보다 더 유연하고 빠르게 물살을 탄다. 그런데 힘을 잘못 쓰면서 몸이 망가졌다. 그래서 기술 훈련 대신 3년 동안 파워 향상에 초점을 맞춰 훈련을 시켰다”고 했다. 올해도 김서영은 진천선수촌에서 하루 2시간씩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근력을 키운 결과 어깨와 무릎 통증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파워도 40% 넘게 향상됐다. 그는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왕(王)’자가 새겨진 탄탄한 복근을 공개했다. 한창 훈련을 많이 할 때는 하루에 8000m 이상 물살을 갈랐는데도 좀처럼 힘든 기색이 없다. 김서영은 “처음에는 나보다 키가 크거나 신체 조건이 좋은 선수를 만나면 위축되곤 했다. 그런데 요즘에는 신체 조건이 불리해도 기가 죽지 않는다”고 했다. 김서영에겐 경기 당일 누적된 피로를 단시간에 푸는 것도 중요했다. 보통 하루에 예선·준결선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주 종목은 개인혼영 200m다. 그런데 이 종목의 강자인 카틴카 호스주(30·헝가리)는 2012년 베이징 월드컵에서 이틀간 8개 종목에 출전해 메달 5개를 땄다. 당신 중국 언론은 “호스주는 ‘철의 여인’”이라고 표현했다. 그런 호스주와 대결하는 김서영은 지난해 4월 일본 전지훈련부터 ‘쿨링 시스템 슈트’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경기 후에는 체온과 심장박동이 급격히 상승한 상태다. 젖산과 활성산소 같은 피로물질이 체내에 축적된다. 이 상태가 오래가면 다음 경기에서 스트로크 파워와 속도가 떨어지게 마련이다. 김 감독과 안무진 트레이너는 한 업체에 부탁해 주요 근육의 온도와 피로를 낮춰서 기능을 빠르게 회복시켜주는 쿨링 시스템 슈트를 만들었다. 얼굴·목·팔·허벅지·종아리 등에 착용하고 10~30분 정도 지나면 피로도가 확 떨어진다. 이 작업에 참여한 최영하 아이스튜브 대표는 “이마는 7도, 볼은 10도, 목은 14도 등 신체 부위별로 피로를 해소해주는 온도가 다르다. 온도를 세심하게 고려해 제품을 제작했다”면서 “김서영 선수는 경기 직후 피로도가 8정도였는데 3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착실하게 준비를 해온 김서영은 꼭 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다. 그동안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했던 김서영은 17일 광주선수촌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21일 주 종목인 개인혼영 200m 예선과 준결선, 22일 대망의 결선을 치른다. 28일에는 개인혼영 400m 예선과 결선이 있다. 김 감독은 “7월 둘째 주부터 테이퍼링(훈련량 줄이기)을 하며 실전을 준비하고 있다. 서영이를 응원하는 많은 홈 관중 앞에 좋은 소식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7.1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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