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77건
프로농구

‘오세근 4쿼터 14점’ SK, 또 KT 꺾고 6연승→17경기 중 16승

프로농구 서울 SK가 ‘라이언 킹’ 오세근(38·2m)의 4쿼터 맹활약에 힘입어 6연승을 질주했다.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9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수원 KT를 85-74로 꺾었다. SK는 최근 연승 기록을 6경기로 늘리며 단독 1위(31승 7패)를 지켰다. 2위 그룹을 형성한 창원 LG, 울산 현대모비스와는 무려 7.5경기 차다. 최근 17경기 중 16승을 수확하는 상승세다. 이 기간 SK의 유일한 패배는 지난달 25일 부산 KCC전(72-89)뿐이다.SK 베테랑 오세근이 4쿼터 만점 활약을 펼쳤다. 그는 이날 4쿼터를 모두 뛰며 3점슛 4개 포함 14점을 몰아치며 KT의 추격을 뿌리쳤다. 단 22분 동안 16점 5리바운드를 올리며 이름값을 했다. 자밀 워니(21점 14리바운드) 안영준(17점) 김선형(15점 3어시스트) 등이 승리에 힘을 보탰다.지난 6일 SK로부터 4연승이 끊긴 KT는 안방에서 만난 재대결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다소 부진한 전반전을 뒤로하고 3쿼터 추격했는데, 승부처에서 오세근의 활약에 밀렸다. 레이션 해먼즈가 26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다. 허훈(12점) 하윤기(10점) 외 뚜렷한 지원이 부족했다. KT는 리그 4위(21승 17패)를 지켰다. SK는 전반부터 뜨거운 슛감을 자랑한 김선형과 안영준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KT는 해먼즈와 한희원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워니가 경기 초반 침묵했으나, 어느새 슛감을 회복해 SK의 리드에 힘을 보탰다.3쿼터에는 KT가 힘을 내는 듯했다. 해먼즈와 허훈, 조엘 카굴랑안이 적극적으로 코트를 누볐다. 하지만 SK 워니가 맞불을 놓으며 좀처럼 격차가 좁혀지지 않았다.4쿼터를 접수한 건 오세근이었다. 그는 시작과 함께 김선형의 연속 어시스트를 받아 5점을 추가했다. 해먼즈가 응수하자, 오세근은 다시 한번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오세근은 종료 28초 전 워니의 패스를 받아 11점 차를 만드는 3점슛을 추가하며 KT의 추격을 잠재웠다. 김우중 기자 2025.02.09 18:45
프로농구

SK, '우리가 LG 천적'...LG 8연승 저지하고 올 시즌 LG전 전승 이어가 [IS잠실]

선두 서울 SK가 창원 LG의 8연승을 저지하고 올 시즌 ‘LG 천적’ 자리를 계속 지켰다. SK는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LG를 78-70으로 이겼다. 이로써 SK는 올 시즌 LG와 네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7연승을 질주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던 LG는 연승 행진이 SK전에서 멈췄고, 올 시즌 유일하게 SK를 이기지 못해 전 구단 상대 승리에도 실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는 SK가 진짜 껄끄러운 팀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했다. 3라운드까지 맞대결에서 두 차례나 팀의 핵심인 아셈 마레이가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이다. 전희철 SK 감독도 “우리가 운이 따랐다”고 했다. 하지만 마레이가 부상에서 완쾌해서 복귀한 후인 이날 맞대결에서도 LG는 SK를 넘지 못했다. 올 시즌 대부분을 부상으로 주춤했던 LG 슈터 전성현이 폭발적인 3점 슛을 터뜨렸는데도 승부처 고비를 넘지 못한 게 뼈아팠다. SK는 1쿼터 16-22로 밀렸다. LG의 정인덕과 마레이, 타마요가 SK 자밀 워니를 끈질기게 괴롭혔다. 그러면서 전성현의 슛이 폭발했다. 그러나 SK는 2쿼터 38-35로 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 초반 SK의 안영준과 오세근이 외곽 슛을 터뜨렸다. LG는 전성현과 마레이 외에 다른 선수들이 기회에서 득점을 하지 못하고 막혔다. 3쿼터가 이날의 승부처였다. 판정과 상대 수비에 마레이가 평정심을 잃고 흔들리자 LG 벤치가 3쿼터 종료를 3분 정도 남기고 그를 불러들였다. 마레이가 빠지자 워니의 원맨쇼가 시작됐다. 워니는 52-50으로 SK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을 때 마레이가 벤치로 물러나자 연속 5득점을 꽂아 넣었고, 여기에 김선형의 자유투 한 개와 노련한 오세근의 3쿼터 종료 버저비터까지 나오면서 순식간에 점수는 60-50으로 벌어졌다. SK는 공격에서 워니가 원맨쇼를 펼치는 동안 LG의 득점을 0점으로 틀어막았다. LG는 4쿼터에 재정비한 후 마레이를 다시 투입해 추격을 시작했다. 마레이는 득점에 더해 리바운드,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4쿼터 초반 2분여 동안 56-60으로 SK에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후 김선형이 워니에게 바통을 이어받아 공격에서 쇼타임을 이어갔다. 순식간에 LG 골밑을 돌파해 플로터를 성공시키고, 워니가 실수로 공을 놓치자 번개 같이 이를 낚아채 슛을 던졌다. 이 슛이 림을 맞고 나왔는데, 김선형이 빠르게 튀어나와 리바운드까지 잡아냈다. 이렇게 살린 공을 기어이 SK 안영준이 마무리했다. 김선형은 4쿼터에 SK가 안정적으로 앞서가자 노룩 패스로 안영준에게 패스를 보내 3점 슛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김선형이 15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워니는 25점 1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안영준은 18점(3점슛 2개)으로 득점에 힘을 보탰다. LG는 전성현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19점을 터뜨렸지만 승부처의 주인공이 되지는 못했다. 마레이는 19점 1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올렸다. 잠실=이은경 기자 2025.02.03 20:52
프로농구

[포토] 선수 독려하는 전희철 감독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SK 와 창원 LG 경기가 3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SK 전희철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 하고있다. 잠실학생체=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2.03. 2025.02.03 20:20
프로농구

[포토] 항의하는 전희철 감독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SK 와 창원 LG 경기가 3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SK 전희철 감독이 심판에게 항의 하고있다. 잠실학생체=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2.03. 2025.02.03 20:18
프로농구

전희철 SK 감독, “LG가 아직 우릴 못 이긴 이유? 우리가 운이 좋았죠” [IS잠실]

경기 전 1위팀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은 여유가 넘쳤다. 8연승에 도전하는 공동 2위 창원 LG의 조상현 감독은 진지한 표정이었다. SK와 LG는 3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 전까지 2일 기준 SK는 공동 2위 LG와 울산 현대모비스에 6경기 차로 앞선 상태다. LG는 7연승으로 한껏 기세가 올랐는데, 올 시즌 유일하게 SK를 이기지 못해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전희철 감독은 “LG를 상대로 우리가 강하다기 보다 운이 좋았다. 세차례 맞대결 중 두 번은 LG의 핵심인 아셈 마레이가 부상으로 빠졌다”고 했다. 전 감독은 “LG는 수비를 잘 하는 팀이다. 특히 상대의 3점 슛을 정말 잘 막는다. 그런데 우리 팀이 속공 위주로 경기를 하고, 3점이 좋은 팀이 아니기 때문에 상성이 잘 안 맞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K는 김선형-오재현-안영준-최부경-워니 베스트 멤버를 스타팅으로 내세웠다. 조상현 감독은 SK전을 아직 승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마레이가 두 번 빠졌고, 한 경기는 경기를 잘 풀어가다가 막판 턴오버로 역전을 허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막판 집중력에 대해 짚어줬고, 그 부분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그런데 지금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며 SK전 승리에 대한 각오를 내비쳤다. LG는 양준석-전성현-정인덕-칼 타마요-아셈 마레이를 스타팅으로 내보내며 높이와 수비에 힘을 준 멤버를 꾸렸다. 잠실=이은경 기자 2025.02.03 19:28
프로농구

전희철 감독 "선수들, 집중력 있게 잘해줬다" [IS 승장]

"선수들이 3쿼터를 집중력 있게 잘해줬다."서울 SK가 잠실 라이벌 서울 삼성을 잡고 1위 질주를 이어갔다.SK는 2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삼성과 S-더비 원정 경기를 79-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26승 7패(승률 0.788)를 기록한 SK는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승차를 5.5경기로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승부처가 된 건 3쿼터였다. SK는 2쿼터 막판 삼성에 연달아 3점을 허용하며 4점 열세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3쿼터 삼성의 3점을 억제하면서 쿼터 득점 19-8을 기록해 역전을 이뤘다. 4쿼터 10점까지 달아나던 리드를 막판 잃기도 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은 SK는 최종 리드를 점하며 올 시즌 세 번째 S-더비 승리를 수확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전희철 SK 감독은 "오늘 3쿼터에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잘해줬다. 3쿼터 8점만 허용하면서 승기를 잡은 게 오늘 승리한 요인 같다"고 평가했다.전희철 감독은 "4쿼터 10점까지 앞서다 동점을 내주긴 했다. 3점슛을 비롯해 필드골을 전반에 허용한 게 (어렵게 간) 이유였다. 삼성이 전반 야투 성공률이 53%까지 나오더라"고 돌아봤다. 전 감독은 "전반 우리 선수들이 수비를 크게 잘못하진 않은 것 같다. 코비 코번 수비는 선수들이 완벽하게 해줬다. 마커스 데릭슨을 상대로 오픈 기회를 너무 많이 허용했다"며 "선수들이 공이 있는 곳에만 신경쓰다 반대편에서 오픈 3점을 허용하는 일이 잦았다. 그렇게 실점하는 걸 보고 '오늘 3점 때문에 좀 힘들겠다' 싶었다. 전반이 끝난 뒤 선수들에게 그 부분을 체크해달라고 했다. 3쿼터에 들어갈 때는 선수들이 그 부분을 신경써준 것 같다"고 칭찬했다.전희철 감독은 "4쿼터 때 이정현과 데릭슨에게 3점을 허용하면서 따라잡히는 등 그 부분에서 기복은 있었다. 우리 팀 3점 성공률(23%)이 저조하기도 했다"며 "팀이 시즌 평균 기록하던 것처럼 30%대 초반만 나와도 시즌 스탯대로 경기를 만들 수 있었는데, 실패해 아쉬운 게 두 번 있었다"고 보완점도 복기했다.15개로 상대(10개)에 앞선 공격 리바운드도 높이 샀다. 전희철 감독은 "선수들의 의지가 좋다. 직전 경기(부산 KCC전)에서는 슛이 들어가지 않아 아쉬웠다. 초반보다 전체적으로 팀플레이를 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적극성이 좋아지면서 팀도 더 단단해져 가는 것 같다"고 선수단의 투지를 치켜세웠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29 17:25
프로농구

'김선형+안영준+워니 58점 합작' SK, 설날에도 S-더비 잡았다 [IS 잠실]

설날에도 S-더비 승자는 서울 SK였다.SK는 2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를 79-75로 이겼다. 최근 10연승을 달리다 부산 KCC에 제동이 걸렸던 SK는 삼성 상대로 원정 10연승째를 기록하며 1위 질주를 재가동했다. 삼성전 승리로 SK의 시즌 26승 7패를 기록, 2위권과 승차를 5.5경기로 벌렸다. 반면 삼성은 5연패에 빠지며 9위 안양 정관장과 승차가 반 경기로 줄었다. 올 시즌 S-더비 상대 전적도 SK가 3승 1패로 크게 앞서게 됐다.전반만 해도 경기 흐름은 삼성을 향했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경기 전 "S-더비를 하면 예전에는 '(SK가) 이기기 어려운 팀이다'라고 항상 느끼곤 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2라운드 경기)에 한 번 이기고, 3라운드 경기도 박빙으로 붙으니 선수들도 이긴다는 기대가 생기는 것 같다.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기대했다. 반면 전희철 SK 감독은 "우리 팀이 삼성전에서 1쿼터에 약하다. 앞선 선수들의 1쿼터 공격 성적이 좋지 않다고 알렸다. 김선형, 오재현, 안영준의 필드골 성공률이 10% 가까이 떨어진다. 욕심을 내달라기보단 언제가 적절한지 판단을 잘해달라고 했다"고 경계했다. 전희철 감독의 우려대로 SK는 1쿼터 주춤했다. 점수로는 21-23으로 접전이었지만, SK의 야투 성공률이 39%(삼성 53%)에 불과했다. SK가 제대로 달아나지 못하는 사이 삼성은 2쿼터 먼저 우세를 점했다. 삼성은 2쿼터 종료 3분 20초를 남겨놓고 마커스 데릭슨의 오픈 찬스 3점슛으로 36-36 동점을 이뤘다. 곧이어 최승욱이 골밑에서 역전 득점을 올려넣은 삼성은 이원석의 자유투, 구탕이 만든 득점 기회를 이원석이 살리며 전반을 40-44 리드로 마쳤다.삼성의 우위는 오래 가지 않았다. SK는 3쿼터부터 삼성을 몰아치며 순식간에 우세를 되찾았다. SK는 후반 시작 1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동점을 만들었다. 워니가 수비 리바운드로 가져온 공격 기회를 김선형이 속공 후 플로터로 살렸고, 김선형은 곧바로 속공 레이업으로 동점 득점까지 수확했다. 당황한 삼성은 SK의 수비에 틀어막혔고, 워니가 가볍게 쏴 역전 득점까지 마무리했다. 역전을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1분 32초에 불과했다.삼성이 이원석과 이정현의 득점으로 1점 차 추격했으나 흐름을 탄 SK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SK는 워니의 A패스를 최부경이 골밑 득점으로 마무리했고, 김선형이 느린 코번의 골밑 수비를 가볍게 제치며 리드를 4점으로 벌렸다.넘어간 듯한 흐름을 삼성이 4쿼터 되찾았다. 삼성은 4쿼터 중반 SK에 10점 차까지 끌려갔지만, 구탕과 데릭슨이 연속 5득점을 기록하면서 추격을 개시했다. 기세를 찾은 삼성은 베테랑 이정현이 외곽포를 적중시켰다. 그는 경기 종료 4분 3초를 남겨놓고 속공을 포스트 투 포스트로 마무리, 기어이 67-67로 동점을 거뒀다. 하지만 삼성의 뒷심은 동점, 딱 그곳까지였다. 동점 허용 후 작전 타임으로 흐름을 끊은 SK는 김선형이 골밑 수비를 흔든 후 중거리슛으로 마무리했다. 마침표도 속공이었다. 리드를 되찾은 SK는 언영준이 속공 레이업에 성공하며 팽팽했던 승부의 추를 기울게 했다.SK는 에이스 김선형이 15점 7어시스트 4스틸로 코트를 누빈 가운데 포워드 안영준도 18점을 수확했다. 워니 역시 25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로 제 몫을 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팀 3점 성공률이 23%에 그쳤지만, 속공(16득점)을 앞세워 마지막 승부처를 잡았다.삼성은 이정현이 22점을 기록했고 구탕이 10점, 데릭슨이 16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하지만 3쿼터 19-8로 SK에 크게 밀리며 흐름을 내줬고, 4쿼터 막판 트랜지션 수비가 무너지면서 올 시즌 3번째 S-더비 패배를 기록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29 15:55
프로농구

김효범 감독 "선수들 S-더비 자신감 생겨" 전희철 감독 "1쿼터 집중해야" [IS 잠실]

을사년 설날.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서울 SK가 올 시즌 네 번째 S-더비를 펼친다.삼성과 SK는 29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앞선 세 차례 대결에서는 SK가 2승 1패로 우세를 점했다. 맞대결 우위, 정규리그 순위도 1위(SK)와 8위(삼성)지만 방심할 상황은 아니다. SK는 2라운드 경기에서 삼성전 12연승을 마감한 바 있다. 앞선 3경기가 모두 팽팽한 승부였던 만큼 방심할 수 없다.반대로 삼성은 '이전과 다르다'는 자신감이 붙을만 하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효범 삼성 감독은 "S-더비를 하면 예전에는 '(SK가) 이기기 어려운 팀이다'라고 항상 느끼곤 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2라운드 경기)에 한 번 이기고, 3라운드 경기도 박빙으로 붙으니 선수들도 이긴다는 기대가 생기는 것 같다.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기대했다.물론 긍정적인 요소만 볼 수는 없다. 삼성은 최근 4연패 중이다. 김효범 감독은 "SK가 리그 속공 1위 팀이다. 경기당 속공으로만 20점을 넣는다. 속공에서 레이업을 많이 쏘는 팀이다. 3점을 많이 시도하는 팀과 유형이 다르니 선수단에게 그 부분을 강조하고 수비 훈련을 진행했다. 준비한 패턴을 시도해보고, 안될 때는 자밀 워니와 1대1이 많으니 그 부분도 준비했다. 에너지와 몸싸움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그게 없다면 전술을 아무리 잘 준비해도 이길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의 고민은 두 빅맨인 코피 코번과 이원석의 공존이다. 김효범 감독은 "고스트 액션을 해야 하는데, 원석이가 아직 미숙한 부분이 있다. 선수 본인도 맣이 답답할 것"이라며 "원석이도 그렇고 저스틴 구탕도 득점이 줄었다. 페인트존에서 스페이싱을 못 잡는 부분도 있다. 그 부분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코번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부분은 특별히 이야기하지 않는다. 다만 수비에서 드리블러를 멈추게 하는 기본적인 자세는 있어야 한다고 했다. 우리 팀이 아니라 다른 리그를 가는 일이 있더라도 그렇게 해야 선수로서 그의 가치를 올릴 수 있다고 했다"며 "자신의 근처에 떨어지는 리바운드 때는 손가락에서 튕겨나가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도 강조했다. 기본적인 수비와 리바운드를 적극적으로 한다면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희철 SK 감독의 고민은 1쿼터다. 전 감독은 "지난 부산 KCC전에서 선수들의 스타트가 느슨했던 부분이 있었다. 우리 팀이 삼성전에서 1쿼터에 약하다. 물론 다른 팀 상대로도 그렇다"며 "보통 선수들에게 이런 얘기까진 하지 않는다. 좋게 받아들여 달라고 하면서 앞선 선수들의 1쿼터 공격 성적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 김선형, 오재현, 안영준의 필드골 성공률이 10% 가까이 떨어진다. 욕심을 내달라기보단 언제가 적절한지 판단을 잘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전희철 감독은 "삼성은 코번, 마커스 데릭슨이 나눠 뛴다. 최성모와 이원석의 득점을 줄여야 한다. 이들이 우리와 만날 때 평소보다 득점을 잘 낸다"고 경계했다.팽팽한 순위 싸움 속에서도 SK는 1위를 여유롭게 지키고 있다. 전희철 감독은 통합 우승을 거둔 3년 전과 비교하면서 "그때는 우리가 세다는 느낌을 받았다. 상대와 만났을 때 이길 수 있다, 많이 단단하고 강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떠올렸다.전 감독은 "지금은 우리가 잘하는 것도 있지만, 다른 팀에 부상이 많기도 하다. 하지만 그걸 잘 지키는 것도 어찌보면 실력이겠다"며 "정규리그 장기 레이스에선 운도 따라줘야 하고 비시즌 준비도 중요하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조기 탈락하면서 준비할 시간이 길었다. 준비를 잘하면 선수들이 근육 질환을 겪지 않는다. 올해는 시즌 초 4~5위 정도는 무난하게 할 수 있다 생각했는데, 장기 레이스를 치르면서 힘을 더 얻은 것 같다"고 돌아봤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29 14:03
프로농구

올스타전 콘테스트 지배한 삼성…환호 이끈 ‘덩크왕’ 조준희 “기회 주신 팬들에게 감사” [IS 부산]

프로농구 서울 삼성 가드 최성모(31)와 포워드 조준희(21)가 각각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와 덩크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목을 끌었다.2024~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본 경기에선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이끄는 크블몽팀이 공아지팀에 142-126으로 이겼다.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SK)가 크블몽팀 소속으로 41점 1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가 됐다.한편 경기 중 진행된 3점슛 콘테스트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덩크 콘테스트에선 삼성 소속 최성모와 조준희가 우승했다. 두 선수는 우승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올스타전 승리팀 상금(300만원)보단 적지만, 패배팀 상금(100만원)보단 많다. 최성모는 쟁쟁한 후보들과의 경쟁에서 웃었다. 그는 예선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근휘(부산 KCC)와 함께 23점을 기록해 턱걸이로 결선에 올랐다. 순번을 정하는 서든데스에선 슛을 놓쳐 결선에서 가장 먼저 공을 잡았다. 그는 이근휘, 양준석(창원 LG) 허훈(수원 KT)과 경쟁했다. 결과는 이변이었다. 최성모는 예선보다 높은 26점을 기록했다. 뒤를 이은 이근휘(21점) 양준석(11점) 허훈(13점)은 모두 최성모의 점수를 넘지 못했다.최성모는 행사를 마친 뒤 “우리도 잘하면 상을 받을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심어주겠다. 그리고 그 부분이 정규리그에서도 이어지도록 하겠다”라고 기뻐했다.최성모는 올 시즌 정규리그 평균 10.1점 3점슛 성공률 37.8%를 기록하며 주요 부문 커리어하이다. 지난 3시즌 연속 최하위였던 삼성은 휴식기를 앞두고 8위(11승 18패)를 기록했다. 휴식기 전 패배 전까진 4연승을 질주하기도 했다. 그는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팀의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다시 팀 훈련으로 돌아가, 잘 됐던 부분을 생각하겠다. 되지 않은 부분은 고쳐 나가겠다. 그렇게 한다면 6강 경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성모가 개인 수상을 한 건 프로 8번째 시즌 중 처음이다. 그는 “첫 상이다 보니 의미 있는 상이다. 10개 구단 팬이 응원해 주시는 경기에서 뛰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확실해졌다”라고 말했다.최성모는 “동료들이 많이 응원해 줬다. 이정현 선수가 8개를 넣을 것 같다고 했는데, 8개는 넘기겠다는 마음으로 던졌다.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뒤이어 열린 SI 덩크 콘테스트에선 조준희가 결선 2차 시기에서 50점 만점을 받아 우승했다. 조준희는 예선에서 50점 만점을 받으며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결선 1차 시기에선 준비한 덩크에 실패하며 45점을 받았다. 당시 경쟁한 이광진(창원 LG) 손준(대구 한국가스공사) 모두 같은 점수를 받아 2차 시기로 향했다.조준희는 구탕의 도움을 받아 앨리웁 덩크에 성공했다. 행사장을 찾은 선수들도 놀란 호쾌한 덩크였다. 남은 시간에는 앞서 실패했던 덩크에 시도했다. 바로 자신의 팬을 뛰어넘는 덩크였다. 그는 제한시간 내에 시도한 4차례 덩크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팬들은 ‘한 번 더’를 외쳤고, 조준희는 5번째 시도 끝에 팬의 위로 날아올라 덩크에 성공했다. 조준희는 행사 뒤 “믿기지 않는다. 한 번 더 기회를 주신 심사위원, 팬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그 기회가 아니었다면 다른 선수가 우승했을 것이다. 기회를 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조준희는 평소 자신을 응원해 준 팬이 현장을 찾은 것을 발견했고, 당일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흔쾌히 수락해 주셔서 감사했다. 행사 직후엔 ‘감사하다’고만 했는데, 나가는 길에 계신다면 제대로 인사해야 할 것 같다”라고 웃었다. 이어 “다섯 번이나 뛰어넘었다. 끝까지 도와주신 팬에게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덩크 콘테스트를 도와준 팬에게 “덩크 콘테스트 때 입은 유니폼과 신발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삼성은 오는 22일 수원 KT와의 원정경기로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1.19 18:30
프로농구

[IS 부산] ‘은퇴 예고’ 워니, 2년 연속 올스타전 MVP…“매 순간이 소중해”

프로농구 서울 SK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31)가 2년 연속 ‘별들의 축제’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앞서 조기 은퇴를 선언한 그는 이날 “결코 아니라곤 하지 않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워니는 1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크블몽팀으로 활약, 41점 1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워니가 활약한 크블몽팀은 공아지팀을 142-126으로 격파했다. 워니는 기자단 투표 77표 중 66표를 얻어 2년 연속 올스타전 MVP를 수상했다.워니는 모두가 인정하는 프로농구 최고 외국인 선수다. 이미 올 시즌 1~2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이날 올스타전 최고의 별로도 활약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달 시즌 뒤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이목을 끈 바 있다. 이후로도 자신의 은퇴 결정에 대해 변함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워니는 이날도 “기량 저하로 인해 은퇴하는 게 아니다. 미국에 있는 조카를 위해 아버지의 역할을 해야 한다.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시즌 뒤 (은퇴 결정이) 바뀔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변함이 없다. 다만 절대 불가능한 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워니는 이날 적극적인 덩크슛과 3점슛으로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골밑에선 화려한 기술을 선보였다. 경기 중 진행된 이벤트에선 한국 노래 맞추기에 나서기 위해 마이크를 잡는 등 웃음을 안겼다. 워니는 “또 하나의 즐거운 올스타전이었다.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팬들과 함께해 기뻤다. 또 다른 팀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뜻깊었고, 좋은 경험을 한 게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는 소감을 전했다.취재진이 ‘경기 중 MVP 수상을 기대했는지’라 묻자, 워니는 “수비가 상대적으로 널널해 득점이 많이 나왔다. 팬들에게 보여드리기 위해 여러 공격을 했다. 길게는 6~7시간 기다리신 분들도 있다더라. 다른 선수들과 얘기하며 ‘즐거운 모습을 보여드리자’고 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경기가 됐다”라고 돌아봤다.지금 시점에선 올 시즌이 워니의 마지막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는 “나는 여전히 팀에서 가장 열심히 운동한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 맞다. 아직 31살이지만, 앞으로의 삶이 많이 남았다. 농구보다는 다른 길에 도전하는 것을 생각 중이다. 지금 매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이어 후반기에 대해선 “지난해 초반에 잘하다가 무너졌다. 올해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더 집중하겠다. 강팀인 SK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선수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개개인이 계속 발전한다는 생각으로 한다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1.19 18: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