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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이장우 “♥조혜원과 올 가을 결혼 예상..전현무 주례해줬으면”

‘전현무계획2’에 ‘팜유 왕자’ 이장우가 등판해, ‘방송 은인’ 전현무에게 허심탄회한 속마음을 터놓으며 ‘찐친 케미’를 발산했다.지난달 31일 방송된 본격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전현무계획2’(MBN·채널S 공동 제작) 15회에서는 전현무-곽튜브(곽준빈)가 ‘전현무 찐친 동생’인 배우 이장우와 함께 경상남도 거제시의 현지 맛집을 발굴하는 먹트립이 펼쳐졌다. 이들은 ‘전현유(有)계획’으로 찾은 ‘코끼리 조개’를 영접하는가 하면, ‘믿고 먹는’ 이장우의 지인이 ‘픽’한 곱창 및 양대창 전골 맛집과 ‘아귀내장 수육’을 맛보며 진정성 가득한 먹방을 선보여 안방 시청자들 사로잡았다.이날 거제도 앞바다에 뜬 전현무는 “난 거제도에 많이 와봤다. (대한민국 바다 중) 남해를 제일 좋아한다”며 설렘을 내비쳤다. 곽튜브 역시, “저도 17세에 첫 가출을 여기로 했었다. 그게 제 인생 첫 여행이었다”고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먹브로’ 두 사람 모두 거제도에 애정을 갖고 있는 가운데, 전현무는 “오랜만에 ‘전현유계획’으로 특별한 조개를 먹으러 가자”며 남해의 명물이자 ‘조개 중 최고의 명품’으로 각광받는 ‘코끼리 조개’ 맛집으로 향했다. 같은 시각, 이날의 ‘먹친구’ 이장우는 홀로 거제 고현 전통시장에 들러 “살 좀 빼야겠다”는 상인들의 아우성에도 국화빵과 충무김밥을 ‘클리어’했다.직후, 이장우는 완전 설렌 모습으로 ‘코끼리 조개’ 맛집에 들어섰다. 반갑게 인사한 세 사람은 근황 토크도 잊은 채 밑반찬 ‘벵에돔 조림’에 ‘홀릭’했다. 뒤이어 코끼리 조개와 왕우럭 조개도 나오자, 큼지막한 실물에 깜짝 놀란 곽튜브는 “거의 거북선인데요?”라고 외쳤다. 이장우는 처음 보는 조개들을 먹으며 연신 행복 포텐을 터뜨렸다. 이때 전현무는 “어제 얘기하다 말았잖아”라며 결혼 토크로 급전환했고, 이장우는 “그렇다. (장가) 갈 거다. 올 가을쯤 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장우는 “제가 방송으로 유명해진 건 현무 형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결혼에 대해) 물어보고 싶었다. 그런데 아기 낳고 결혼생활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전현무가 결혼을 찬성하자, 이장우는 “형이 책임지시라. 주례를 맡아 달라”고 받아쳐 폭소를 안겼다. 화기애애한 대화가 오가던 중, 말린 고구마로 만든 ‘빼떼기죽’이 나왔다. 이장우가 ‘빼떼기죽’을 열심히 분석하며 먹자, 전현무는 “이걸로 다섯 번째 사업 하는 것 아니냐? 장우는 자기가 좋아하는 걸 사업화 시키는 능력이 있다”며 총 네 종류의 음식점 사업을 하고 있는 이장우를 치켜세웠다. 하지만 이장우는 “사람이 하는 일이라서 음식 맛이 오락가락 한다”고 겸손해했으며, “매일 4~6시간씩 자면서 요식업에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전현무는 “이제 너에게 연기자 영역은 없는 거냐”고 물었는데 이장우는 “아예 없다. 누가 시켜줘야 하지. 나 좀 시켜달라”고 호소해 짠내웃음을 자아냈다.코끼리 조개부터 빼떼기죽까지 더할 나위 없는 코스 요리로 배를 채운 세 사람은 다음으로, 이장우의 지인이 ‘강추’한 54년 전통의 ‘양대창 전골’ 맛집으로 이동했다. 아이돌급 환대를 받으며 식당에 발을 디딘 세 사람은 MZ들도 사랑하는 대창, 특양, 곱창 구이를 먹었다. 전현무는 ‘대창’ 맛에 감동받아 춤까지 추더니 옆 테이블에 대창 한 접시를 쐈다. 그러자 이장우는 “현무 형, 600억 원 정도 있으니까~”라며 ‘600억 부자설’을 제기했고, 전현무는 “600억 있으면 내가 이렇게 살겠니?”라고 받아쳤다. 대환장 케미 속 세 사람은 양대창 전골에 우동 사리까지 추가해 맛의 신세계를 경험하며 뿌듯한 먹트립 리스트를 추가했다. 늦은 밤, 이장우와 헤어진 ‘먹브로’는 앞서 ‘사천 편’ 게스트였던 알베르토 몬디가 추천한 거제 향토 맛집으로 향했다. 아파트 단지 사이, 말도 안 되는 곳에 위치한 식당의 외관을 본 전현무는 “‘전현무계획’ 사상 가장 충격적인 비주얼이다. 가건물 같다”며 깜짝 놀랐다. 그러나 이곳에서 ‘아귀내장 수육’이라는 일품요리를 접한 두 사람은 그 맛에 반해 “되게 고급스러운 요리를 먹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끝까지 행복했던 ‘거제도 먹트립’이 마무리 된 가운데, 전현무-곽튜브는 서울의 ‘방송가 시크릿 맛집 리스트’를 찾아 떠나는 먹트립을 예고해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전현무계획2’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01 09:44
해외연예

오스카 최초 트랜스젠더 주연상 나오나…‘에밀리아 페레즈’, 아카데미 최다 후보

배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이 트랜스젠더 미국 아카데미상 역사상 처음으로 주연상 후보가 됐다.23일(현지시간)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발표한 제97회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 명단에 따르면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의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은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됐다.가스콘은 ‘위키드’ 신시아 에리보, ‘아노라’ 마이키 매디슨, ‘서브스턴스’ 데미 무어. ‘아엠 스틸 히어’ 페르난다 토히스와 함께 오스카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에밀리아 페레즈’는 프랑스 거장 자크 오디아르 감독이 만든 넷플릭스 영화다.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 수장이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여자로 다시 태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가스콘은 성전환 수술을 하는 멕시코 갱단 두목 델 몬테를 연기했다.가스콘은 실제 트랜스젠더다. 트랜스젠더 배우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1972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남자로 태어난 가스콘은 2018년 성전환 수술을 했다. 이후 여성으로 살고 있는 가스콘은 지난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에밀리아 페레즈’로 셀레나 고메즈, 조 샐다나 등과 여자배우상을 공동 수상했다. 칸영화제 최초의 트랜스젠더 배우 수상이었다. ‘에밀리아 페레즈’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최다 후보작에 올랐다. ‘에밀리아 페레즈’는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조연상, 외국어영화상, 촬영상 각색상 등 총 13개(12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외국어로 만들어진 영화로는 역대 최다다. 이번 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3월 2일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LA에서 보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대형 산불과 수많은 피해자를 고려해 행사는 조촐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24 18:17
산업

2024년 실적 국내 1위 기업 바뀌었지만...2, 3위가 더 두각

2024년 연간 실적이 발표되면서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개별 기업으로 영업이익 1위 자리를 되찾은 가운데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 등이 호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삼성전자 1위 복귀했지만 SK하이닉스 두각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개별 기업 영업이익 1위로 복귀했다. 2023년 반도체 불황으로 현대차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다시 2년 만에 왕좌를 되찾았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매출 300조800억원에 영업이익 32조73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5.89% 늘어나 2년 만에 다시 300조원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로 스마트폰, PC 수요 부진이 이어지며 범용 메모리 판매가 줄어들어 4분기 매출 75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실질적인 영업이익 1위는 SK하이닉스다. 삼성전자는 디바이스 솔루션(DS)과 디바이스 경험(DX) 합산 영업이익이 32조원을 넘겼다. 하지만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만 23조원을 상회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담당인 DS부문의 영업이익은 15조원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23조4673억원으로 전년(영업손실 7조7303억원)과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매출은 66조19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증가했다. 순이익은 19조7969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종전 최고였던 2022년(44조6216억원)보다 21조원 이상 높은 실적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도 메모리 초호황기였던 2018년(20조8437억원)의 성과를 넘어섰다.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8조82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35.8% 늘었다.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9조7670억원과 8조65억원이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다. 분기 영업이익은 삼성전자의 4분기 전사 영업이익을 처음으로 앞지르기도 했다. 현대차, 기아 합산 영업이익만 27조원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에 이어 호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차와 기아는 2023년 개별 기업 영업이익 1, 2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현대차·기아의 합산 영업이익은 26조906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에 세웠던 합산 최고 매출(262조4720억원)보다는 7.1%, 합산 최고 영업이익(26조7348억원)보다는 0.6% 증가한 것이다.현대차·기아가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둔 배경으로는 미국을 포함한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견조한 판매 성장세 속에 친환경차,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판매량 증가가 꼽힌다. 먼저 현대차는 전기차 캐즘을 뚫고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23일 열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75조2312억원, 영업이익 14조23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8.1%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종전 최대였던 2023년 실적(매출 162조6636억원·영업이익 15조1269억원)보다 매출은 7.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9% 감소한 수치다.기아가 지난해 창사 이래 첫 매출 100조원을 돌파하는 등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기아는 24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07조4488억원, 영업이익 12조66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종전 최대 실적이었던 2023년 매출(99조8084억원)과 영업이익(11조6079억원)보다 각각 7.7%, 9.1% 증가한 것이다.당기순이익은 9조7천913억원으로 11.5%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1.8%로 역대 최고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보다 0.2%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판매량(도매 기준)도 0.1% 증가한 308만9300대로 창사 이래 가장 많았다. 김두용 기자 2025.01.24 17:55
산업

현대차, 캐즘 뚫고 역대 최대 실적 매출 175조

현대차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을 뚫고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현대차는 23일 열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75조2312억원, 영업이익 14조23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8.1%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종전 최대였던 2023년 실적(매출 162조6636억원·영업이익 15조1269억원)보다 매출은 7.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9% 감소한 수치다.하이브리드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확대와 평균 판매단가 상승 등이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연말 급등한 환율로 부채에 해당하는 판매보증충당금이 증가하고, 인센티브도 늘어난 것이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연간 평균환율로 계산되지만, 판매보증충당금은 기말환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지난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1396.8원이었다.다만 지난해 국내를 비롯한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침체, 전기차 캐즘 등을 고려하면 호실적이라는 평가다.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3조2299억원으로 7.8% 늘었다. 특히 친환경차는 전기차 21만8500대, 하이브리드 49만6780대를 포함해 전년 대비 8.9% 증가한 75만7191대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됐다.연간 도매 판매 대수는 1.8% 감소한 414만1959대였다. 현대차의 4분기 실적은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46조6천237억원, 영업이익은 17.2% 감소한 2조8222억원으로 집계됐다.4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는 106만6239대였고, 당기순이익은 2조4742억원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연결 기준 연간 가이던스를 제공하고, 투자계획도 발표했다. 현대차는 올해 연간 도매판매 목표를 417만대로 설정했다.또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3.0∼4.0%로,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7.0∼8.0%로 세웠다.올해 투자계획과 관련해서는 ▲연구개발(R&D) 투자 6조7000억원 ▲설비투자(CAPEX) 8조6000억원 ▲전략투자 1조6000억원 등 총 16조9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 대응, 미국 전기차 공급망 구축, 미래 기술력 확보가 목표다.현대차는 실적 호조를 반영해 2024년 기말 배당금을 주당 6000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24년 연간 배당은 1∼3분기 배당 합계 6000원을 포함, 전년 대비 5.3% 증가한 주당 1만2000원으로 책정됐다.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시장의 성장률 둔화, 전기차 캐즘, 거시 경제 변동성 확대에 따른 불안감 증대 등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부적으로 부문별 대응책과 시나리오를 마련해 체계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1.23 17:25
프로야구

"타자 압도할 투수" 1998년 이대진 소환 'K-머신'…2025시즌 SSG 뒷문 책임

오른손 투수 조병현(23·SSG 랜더스)을 향한 사령탑의 신뢰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이숭용 SSG 감독은 19일 미국 출국에 앞서 조병현에 대해 "(마무리 투수로) 믿고 쓸 생각"이라고 공언했다. SSG 주요 선수단은 오는 23일 1군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떠날 예정인데 이숭용 감독은 송신영 수석 코치 등과 함께 나흘 먼저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구단 관계자는 "피치 클록을 비롯해 캠프 내 신규 시설 등을 미리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날 이숭용 감독은 2025시즌 구상을 살짝 공개한 뒤 비행기로 향했다. 이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베스트 라인업을 구상해 보면 (최)정이가 3루에 들어가고 (박)성한이가 유격수, 2루수는 아마 (정)준재가 나갈 거다. 1루는 (고)명준이, 포수는 (이)지영이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전 기회를 보장할 방법으로 내야수 박지환의 외야 겸업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관심이 쏠린 마무리 투수는 조병현으로 못 박았다. SSG는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20세이브를 기록한 문승원이 선발 전환할 예정이어서 어느 선수가 배턴을 이어받을지 관심이 큰 상황. 이숭용 감독은 "(마무리 투수로 쓸 자원이) 병헌이 아니면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민 정도"라며 "팀이 성장하려면 병현이가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에도 올 시즌을 생각하고 승원이랑 면담해서 (조병현의 보직을) 옮겼다"라고 말했다. 조병현은 지난해 8월 중순부터 마무리 투수로 투입됐다. 시즌 성적은 76경기 4승 6패 12홀드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58.9이닝당 탈삼진이 11.84개(최소 50이닝 소화 불펜 1위)에 이른다. 지난 6월 26일 인천 KT 위즈전부터 30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10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KBO리그 10타자 연속 탈삼진은 1998년 5월 14일 인천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달성한 이대진(당시 해태 타이거즈)에 이어 역대 두 번째이자 불펜 투수로는 사상 첫 대업이었다. 이숭용 감독은 "흔들리더라도 그만한 구위를 갖고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투수가 병현이 이외 없다고 생각한다. 병현이를 믿고 갈 생각"이라며 "지난 시즌만큼 했으면 좋겠다. 조병현답게 맞아도 상관없으니까 자기 공 던지고, (지난 시즌에도) 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직구 구위가 워낙 좋기 때문에 직구 위주로 승부하면서 포크와 커브를 활용할 거"라면서 "(지난해처럼만 하면) 충분히 압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기대를 내비쳤다.인천공항=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9 17:00
해외축구

토트넘 이적 진짜 가능할까…PSG가 1400억 넘게 들였던 공격수 무아니 ‘러브콜’

겨울 이적시장 공격진 보강에 나선 토트넘의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랑달 콜로 무아니(27·프랑스) 영입설이 꾸준하게 돌고 있다. 콜로 무아니는 앞서 PSG가 무려 9500만 유로(약 1425억원)를 들여 영입했던 공격수다.프랑스 레퀴프, 영국 더스퍼스 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들은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콜로 무아니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일제히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콜로 무아니 영입을 위해 PSG와 꾸준히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유벤투스(이탈리아)도 콜로 무아니 영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자금상 문제로 임대 영입만 원하고 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도 콜로 무아니 영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가장 앞서 있는 팀은 토트넘이다.무엇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뛸 수 있다는 점에서 콜로 무아니도 토트넘행에 많은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 임대 후 이적 관련 옵션이나 이적료 등 협상만 잘 이뤄진다면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한 이적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현지 전망이다.신장 1m87㎝의 공격수인 콜로 무아니는 최전방과 양 측면 공격수 역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낭트 시절 프랑스 리그1 12골, 프랑크푸르트에선 독일 분데스리가 15골을 터뜨리며 주목을 받았고, 지난 2023년 9월 PSG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무려 9500만 유로에 달했다.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에 이어 PSG 구단 역사상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이적료다.그러나 PSG에선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2023~24시즌엔 리그1 26경기(선발 13경기)에서 6골에 머물렀고, 이번 시즌 역시 단 10경기(선발 2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는 데 그치고 있다. 자연스레 시장가치도 급락했다.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2023년 6월 8000만 유로(약 1200억원)까지 올랐던 그의 시장가치는 현재 3000만 유로(약 450억원)로 절반 이상 떨어졌다. 막대한 이적료를 들여 영입한 PSG가 1년 반 만에 콜로 무아니와 결별을 염두에 두고 있는 배경이다.토트넘에 합류하게 되면 최전방이나 양 측면을 오가며 손흥민 등과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낭트, 프랑크푸르트에선 경쟁력을 보여줬으나 PSG에선 사실상 실패한 시즌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선수 본인도 반등을 위한 분위기 전환도 절실하다. 다만 토트넘 입장에서도 과도한 이적료가 책정되거나 임대 후 '필수' 영입 옵션 등은 위험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PSG 구단과 협상이 관건이다.김명석 기자 2025.01.14 15:47
IT

LG전자, 작년 매출 역대 최대 경신…영업익은 소폭 감소

LG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고 8일 밝혔다.LG전자의 2024년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은 87조7442억원, 영업이익은 3조4304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6.66% 늘고 영업이익은 6.1% 감소했다.LG전자 관계자는 "영업이익의 경우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했다"며 "특히 지난해 하반기 들어 예상치 못한 글로벌 해상 운임 급등이나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을 고려한 재고 건전화 차원의 일회성 비용 등이 발생하며 수익성에 다소 영향을 줬지만, 연간 전사 경영 실적으로 보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른 질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자평했다.지난해 4분기 매출은 22조7775억원, 영업이익은 1461억원을 기록했다.주력인 생활가전은 2년 연속 매출 30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기대된다.올해는 구독 사업의 영역을 한국, 말레이시아, 대만 등에서 태국, 인도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B2B(기업 간 거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HVAC 사업은 독립 사업본부로 운영해 글로벌 종합 공조 업체 도약을 가속한다.양대 축인 전장 사업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이 이어지며 영향을 받고 있지만 2년 연속으로 연 매출 10조원을 상회했을 것으로 추측된다.주력 제품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는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08 17:01
해외축구

‘13경기 단 1승’ 최악 부진 겪던 맨시티 반등 성공…웨스트햄 4-1 완파 ‘2연승’

한때 공식전 13경기에서 1승 3무 9패의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맨체스터 시티가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모양새다. 레스터 시티전에 이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도 완파하며 오랜만에 연승가도를 달렸다.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웨스트햄을 4-1로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맨시티가 연승을 달린 건 지난해 10월 이후 약 3개월 만이다.지난해 10월 말 토트넘과의 카라바오컵(리그컵) 1-2 패배를 시작으로 날개를 잃은 듯 추락하던 흐름도 바꿨다. 당시 맨시티는 공식전 5연패를 포함해 13경기에서 단 1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이 과정에서 EPL에서도 1승 2무 6패에 그치며 순위도 곤두박질쳤다. 사상 최초로 4시즌 연속 EPL 정상에 올랐던 팀이라고 보기에 어려운 추락이었다.그러나 지난해 마지막 경기였던 레스터 원정에서 사비뉴와 엘링 홀란의 연속골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두고 분위기를 바꾸더니, 이날 웨스트햄전에서도 홀란과 사비뉴의 활약을 앞세워 오랜만에 시원한 완승을 거뒀다. 전반 10분 만에 상대 자책골로 앞서간 맨시티는 전반 42분 사비뉴의 패스를 받은 홀란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홀란과 사비뉴는 후반 10분 한 번 더 합작골을 만들어냈고, 3분 뒤엔 필 포든이 케빈 더브라위너의 어시스트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26분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승패는 변하지 않았다.특히 홀란과 사비뉴는 지난 레스터 시티전에서도 쐐기골을 합작한 데 이어 이날도 2골이나 합작해 내며 맨시티 반등에 앞장섰다. 최근 2경기 홀란은 3골, 사비뉴는 1골 3도움을 각각 기록 중이다.7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던 맨시티는 최근 2연승으로 승점 34(10승 4무 6패)를 기록, 6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첼시와 격차는 2점 차, 선두 리버풀과는 11점 차다.김명석 기자 2025.01.0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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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력+비전 보고 도전 결심”…‘최고’ 윤정환, 2부에서 승격 외쳤다 [IS 인천]

K리그1 최고 감독 지위를 받은 뒤 곧장 2부 리그 팀 지휘봉을 잡았다. 다소 이례적인 행보를 보인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신임 감독이 그 배경을 밝혔다.윤정환 감독은 26일 오전 10시 인천 연수구의 인천 유나이티드 축구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심찬구 전 대표와 굉장히 오랜 시간 이야기를 하면서 인천과 한국 축구에 대해 논의했다.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고, 인천이란 팀이 가진 잠재력과 비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자 결심했다. 이 도전이 쉽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내 열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2023년 6월 K리그1 강원FC 지휘봉을 쥔 윤정환 감독은 그해 팀의 잔류를 이끌었다. 2024시즌에는 간결하면서도 빠른 축구로 강원의 색채를 180도 변화했고,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선물했다. K리그1 올해의 감독상은 그의 차지였다. 하지만 윤 감독은 강원과 연봉 협상에서 견해차를 극복하지 못했고, 자유의 몸이 된 후 2부로 강등된 인천을 택했다.윤정환 감독은 “강원과의 관계는 깨끗하게 정리됐다. 섭섭한 마음은 크게 없다. 프로 세계라는 게 그렇다고 생각한다”며 “(2025시즌을) 승격이라는 목표로 준비해야 한다. 그걸 이루기 위해 이 팀에 왔다”고 당당히 말했다.2008년 사간 도스(일본) 코치로 지도자 커리어 첫발을 뗀 윤정환 감독은 강원에서 빼어난 지도력을 뽐내며 주가가 치솟았다. 그에게 2부 리그 팀 지휘봉을 쥐는 건 도박과도 같은 일로 평가된다. ‘승격’에 실패하면 지금껏 쌓아 올린 공든 탑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윤정환 감독은 “사실 지금까지 지도자를 하면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다”며 “인천 팬분들께서 굉장히 열정적이고 많은 지지를 해주시는 분들이라고 알고 있다. 승패를 떠나 많은 팬분께 희망을 줄 수 있는 경기력이 나와야 한다. 지금부터 착실히 훈련하면 팬분들께 우리들의 활기찬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난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자신감도 있다”고 단언했다.강원에서의 성공 요인을 ‘결속’으로 꼽은 윤정환 감독은 인천이 ‘원팀’으로 거듭나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프런트와 선수단, 코치진의 삼위일체가 이뤄져야 승격할 수 있다고 본다. 선수단에 체계적으로 협력할 것을 강조할 것이다. 1부 팀이 2부로 떨어졌을 때 승격이 쉽지 않다고 하는데, 우리 선수들과 어떻게 만드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K리그2 승격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2부는 K리그1보다 다소 기술이 떨어지지만, 피지컬과 체력의 비중이 크다고 평가된다. 윤정환 감독은 “기존 인천은 수비에 힘을 많이 쓰는 팀인데, 그걸 벗어나서 전방에서 압박하고 볼을 뺏어서 간결한 전환과 패스를 통한 공격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하루아침에 이뤄지진 않겠지만, 최대한 인천 선수들에게 잘 입혀서 해나가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자신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12.28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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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최고 감독→2부행’ 윤정환 감독 “정말 큰 도전, 승격 위해 인천 왔다” [IS 인천]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윤정환 감독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택한 이유를 전했다.윤정환 감독은 26일 오전 10시 인천 연수구의 인천 유나이티드 축구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심찬구 전 대표와 굉장히 오랜 시간 이야기를 하면서 인천 유나이티드, 한국 축구에 대한 논의를 하면서 굉장히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인천이란 팀이 가진 잠재력과 비전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자 결심했고, 이 도전이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 열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생존왕’을 자처하던 인천은 2024시즌 K리그1 최하위에 그치며 2부로 강등됐다. 사상 첫 강등의 아픔을 맛본 인천은 새 시즌 지휘봉을 쥘 감독 인선 작업에 차질이 있었다. 한동안 사령탑을 찾지 못하다가 윤정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윤정환 감독의 인천 부임 소식은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윤 감독은 올해 강원FC의 K리그1 준우승을 이끌고 주가가 치솟은 상태였다. K리그1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윤 감독이 2부 리그팀 지휘봉을 쥔 것도 상당히 이례적인 그림이었다.윤정환 감독은 “사실 내게는 정말 큰 도전이다. 올해 좋은 성적을 내고 2부 팀을 새롭게 만든다는 것은 큰 도전이다. 어려운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심 대표님이 이 팀의 잠재력과 발전할 수 있는 모습을 말씀해 주셨다. 나도 거기에 마음이 움직였다. 가능성을 볼 수 있어서 이 팀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인천은 자타공인 최고의 사령탑을 데려오면서 2025시즌 ‘승격’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K리그2 팀 간 격차는 줄어드는 형세이며 경쟁은 상당히 치열하다. 국내에서는 2부에서 처음 지도자 생활을 하는 윤정환 감독도 어려움을 잘 안다.선수단의 ‘결속’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윤정환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프런트, 코치진, 선수단 삼위일체가 잘 이뤄져야 승격할 수 있다고 본다”고 짚었다.강원에서 짧은 패스 기반의 빠른 축구를 선보인 윤정환 감독은 인천의 색채도 차츰 바꿔가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기존 인천이 수비에 힘을 많이 쓰는 팀인데, 그걸 벗어나서 강원에서 했던 전방에서 압박하고 볼을 뺏어서 간결한 전환과 패스를 통한 공격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그게 하루아침에 이뤄지진 않지만, 최대한 인천 선수들에게 잘 입혀서 해나가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이날 윤정환 감독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기자회견 도중 5분간 재정비할 시간을 달라며 취재진에게 양해를 구했다. ▲다음은 윤정환 감독과 일문일답.-취임 소감.2025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부임하게 된 윤정환이다. 내가 이 팀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단순하다. 입장문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도전과 가능성이 공존한다고 생각한다. 심찬구 전 대표와 굉장히 오랜 시간 이야기를 하면서 인천 유나이티드, 한국 축구에 대한 논의를 하면서 굉장히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인천이란 팀이 가진 잠재력과 비전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자 결심했고, 이 도전이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 열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인천을 선택하게 됐다. 심찬구 전 대표에게 먼저 연락이 와서 심도 있는 이야기를 했다. 대표님의 팀에 대한 진심 어린 고민을 했다고 느꼈고 진정성과 열정을 느꼈다. 사실 내가 팀을 어디로 가야겠다고 생각을 하지 않고, 쉬고 싶다고 생각했다, 심 대표님의 열정이 있었고, 인천에 대한 고민을 내게 많이 이야기했다. 그래서 내가 이 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할 수밖에 없었고, 선택을 하기에는 많은 시간을 가질 수밖에 없는 날이었다. 이 팀을 정말 변화시키고, 이 팀이 목표로 하는 승격을 달성하기 위해 선택했다고 보면 된다.-올해 감독상을 수상하고 지도력을 인정받았는데, 2부 리그 팀을 선택했다. 승격을 못 하면 부담인데, 어떤 마음으로 제안을 받았는지.방금 말씀드렸다시피 심찬구 대표와 많은 대화를 통해 그분의 고민과 열정에 많이 공감하게 됐고, 사실 내게는 정말 큰 도전이다. 올해 좋은 성적을 내고 2부 팀을 새롭게 만든다는 것은 큰 도전이다. 어려운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심 대표님이 이 팀의 잠재력과 발전할 수 있는 모습을 말씀해 주셨다. 나도 거기에 마음이 움직였다. 가능성을 볼 수 있어서 이 팀을 선택했다.-외부에서 본 인천은.사실 인천이 계속해서 강등권에 있는 팀이라는 이미지도 있었지만, 재작년에 굉장히 좋은 결과를 내서 ACL에 다녀왔다. 올해 상대 팀으로 부딪히면서 가능성 있는 선수는 많았는데 틀에 맞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능력이 있는 선수가 많고 어린 선수들도 좋은 선수가 많았다. 그래서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진다. 올해는 인천이란 팀이 동기부여도 많이 결여돼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욕이 많이 보이지 않아 이런 결과가 나온 게 아닌가 싶다. 그런 부분을 충분히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서 여기를 선택했다. 변화라는 게 쉽진 않겠지만, 여기 있는 선수들의 자신감과 포텐을 터뜨릴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한다면 더 좋을 것 같다.-일본에서 승격시킨 경험이 있는데, 어떤 도움이 될지.굉장히 어려운 팀이었는데,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승격을 이뤘다. K리그 2부 팀을 처음 맡는데, 선수들은 거의 비슷한 성향이라고 본다. 체계적으로 선수들과 소통할 것이고, 계획을 갖고 선수들에게 협력을 강조할 것이다. 2부 팀의 흐름에 대해서는 나도 100% 알지 못하지만, 우리가 전술 등 계획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지금부터 실행에 옮겨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프런트, 코치진, 선수단 삼위일체가 잘 이뤄져야 승격할 수 있다고 본다. 많이 흔들리는 부분이 있는데, 모든 구성원이 결속할 수 있어야 승격에 다가갈 수 있다고 본다. 그 부분을 더욱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전술, 시스템은 만들어가야 한다. 그런 부분이 잘 이뤄지면 내년에는 승격하는 데 있어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강원에서의 성공 요인 중 인천에 이식하고 싶은 점은.사실 좋은 팀을 보면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 올해 초부터 강원이란 팀을 만들면서 팀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그 분위기가 결과로 이어지면서 팀이 탄력을 받을 수 있었다. 반대로 인천은 바깥에서 봤을 때, 분위기는 좋지 않다고 느꼈다. 내 첫 번째 숙제는 이 팀 분위기를 어떻게 바꾸느냐, 그리고 내부 일을 빨리 파악해서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하나가 돼야 한다. 그러면 경기력이 더 향상하리라 본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잘될 것으로 생각한다. 내 경험은 그런 부분이 가장 클 것 같다. -어떤 강점이 인천을 승격으로 이끌까.선수들과 소통을 원활히 잘한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일본에서 오니(요괴로 여겨지는 일본의 전설상의 존재·혹독하게 훈련해서 붙여진 별명)라는 별명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선수들을 이해하려고 한다. 선수들이 필요한 부분을 소통해서 변화시키려고 한다. 전술적으로는 기존에 수비 축구라고 말씀하시는데, 지금은 공격 축구에 대한 이야기를 드릴 수 있다. 기존 인천이 수비에 힘을 많이 쓰는 팀인데, 그걸 벗어나서 강원에서 했던 전방에서 압박하고 볼을 뺏어서 간결한 공격 전환, 간결한 패스를 통해 유동성을 가져가는 공격의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그게 하루아침에 이뤄지진 않지만, 최대한 인천 선수들에게 잘 입혀서 해나가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2024시즌 무고사에게 공격이 쏠렸는데, 선수 구성은.인천이란 팀이 이전에 했던 축구에 많이 익숙해져 있어서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무고사의 성향을 들어봤을 때,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많이 따라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가 내년에 하고자 하는 축구를 잘 설명하고, 선수들이 서로 간의 이해도가 있는 협력 플레이를 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강원에서의 축구가 하루아침에 이뤄진 건 아니다. 훈련을 통해 충분히 할 수 있다. 빠른 템포로 강한 압박을 하기 위해서는 체력 등이 필요하지만 충분히 살릴 수 있다고 본다. 선수들도 잘 따라와 줄 거로 믿는다. 인천이 처음 강등을 당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많은 충격을 받았으리라 본다. 그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이 분위기를 어떻게 바꾸느냐에 따라 선수들의 몸이 많이 바뀔 것으로 생각한다. 그 부분을 의식해서 준비할 것이다. 역동적인 축구, 전방 압박, 간결한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베이스를 얼마나 잘 만드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짧은 시간에 입힐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강원에 섭섭한 마음이 있는지.강원과의 관계는 깨끗하게 정리됐다. 섭섭한 마음은 크게 없다. 프로 세계라는 게 그렇다고 생각한다. -목표는 무조건 승격인지.승격이라는 목표로 준비해야 한다. 그걸 이루기 위해 이 팀에 왔다.-K리그2에서 승격 방법이 두 가지인데, 승강 플레이오프는 어렵다는 시각이 짙은데.선수들만의 문제도 아니고, 감독의 문제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프런트와 선수단, 코치진이 하나가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뭐든지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된다. 체계적으로 협력하는 것을 강조할 것이다. 전술적으로 어떻게 우리가 준비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 1부 팀이 2부로 떨어졌을 때 승격이 쉽지 않다고 하는데, 우리 선수들과 어떻게 만드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천의 기본 베이스를 잘 만들고, 우리 팀을 유연하게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강원에서 어린 선수들을 과감히 기용했는데, 인천에서 주목하는 선수는.지금 양민혁 같은 선수는 인천에서 찾지 못했다. 대신 최우진 같은 선수는 올해 국가대표까지 갔다 왔기에 유심히 관찰하고 있었다. 그 외의 박승호도 유명하다고 들었다. 아직 같이 축구를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훈련을 시작하면 좀 더 어린 선수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전지훈련이 코앞인데, 선수단 구성 등이 시급하다. 시간이 부족하진 않은지.시즌이 끝난 후에 굉장히 많은 시간이 흐르고 있다. 대표님을 비롯해 감독 선임에 있어 시간이 많이 흘러서 팀으로서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내가 들어옴으로 시작할 수밖에 없다. 빠른 시간 안에 기존 선수를 어떻게 잘 활용하고, 거기에 필요한 포지션을 잘 찾아서 영입할 수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시간이 많진 않다.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결정이 언제, 어떻게 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본인을 향한 기대가 큰데, 부담으로 다가오진 않는지.사실 지금까지 지도자를 하면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다. 인천 팬분들께서 굉장히 열정적이고 많은 지지를 해주시는 분들이라고 알고 있다. 승패를 떠나 많은 팬분께 희망을 줄 수 있는 경기력이 나와야 한다. 지금부터 착실히 훈련하면 팬분들께 우리들의 활기찬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난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자신감도 있다. 잘될 것으로 생각한다. -심찬구 대표가 이야기한 비전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사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이 팀을 혁신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변화를 줘서 우리 팀이 다시 승격할 수 있을 거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나를 믿고 그런 선택을 해주신 거에 굉장히 감사하다. 나도 도전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인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팬분들께서 인천이란 팀에 실망을 많이 하셨을 것으로 본다. 그렇기에 더욱 그분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서는 내년 1년은 정말 어떻게 싸우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본다. 팀의 여러 가지 부분이 시끄러운데, 그러다 보니 선수 수급도 늦어지고 있다. 감독을 선임하는 데 있어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기는 부분도 있었다. 나도 사실을 알았다면 다시 생각해 봤을 수도 있다. 그 사실을 모르고 이 선택을 하게 됐다. 지금 상황에서는 이걸 어떻게 빨리 수습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가장 힘든 것은 선수들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상황을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선수들의 마음을 어떻게 빨리 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본다. 그걸 잘 잡으면 분위기는 다시 반전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 부분도 팬들이 원하는 부분일 것이다. 가장 시급한 것은 빨리 수뇌부가 결정돼야 이 팀이 잘 돌아갈 수 있다고 본다. 많은 구단 관계자 분들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새로 오는 코치진도 여러 상황을 들으면서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할 것 같다. 나는 오늘부터 시작이지만, 그런 부분을 조금 더 안정적으로 가져가기 위해서 선수들에게 조금 더 어떤 이야기를 할지는 나중에 생각을 해봐야 한다. 입구 쪽에 근조화환이 놓여 있는데, 사실 본 적이 없다. 그만큼 팬들의 마음이 많이 상하셨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잘해서 정말 인천이 혁신이 됐고, 변화됐다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그걸 보여드리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는 마음밖에 없다.-승격의 대항마로 평가되는 팀은.1부에서 2부로 떨어지면, 선수들이 대충해도 되겠지라는 생각을 갖는 게 많이 있다. 기존 선수들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경우도 많을 것 같다. 그런 부분을 일단 잘 방지해야 한다. 어느 팀이든 K리그1, K리그2에 만만한 상대가 없다고 본다. 1부와 2부의 차이점도 두드러진 부분은 보이지 않는다. 그렇기에 우리가 어느 팀을 라이벌로 생각하고, 어떤 팀을 조심해야 한다기보다 우리가 얼마큼 잘해야 하느냐가 중요하다. 2부 팀은 내려서는 팀이 많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그런 부분을 우리 선수들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방심은 금물이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야 승격할 수 있다고 본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12.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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