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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구광모 회장의 철학 반영된 LG 사장단의 전장 '벌떼 세일즈'

구광모 회장이 밀고 있는 LG그룹 사장단의 전장사업(자동차 전자·전기장비) ‘벌떼 세일즈’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구광모 회장의 ‘고객가치 실천’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 사장단은 글로벌 완성차업체를 대상으로 사장단이 총출동하는 ‘테크데이’를 잇따라 열고 있다. 지난해 3월 벤츠를 상대로 독일로 건너간 것을 시작으로 한국 현대자동차, 일본 도요타 등을 찾았다. 이달에는 일본 혼다 본사를 방문하며 적극적인 세일즈를 이어가고 있다. 사장단 세일즈에는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을 비롯해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와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정철동 LG디스플레이 CEO, 문혁수 LG이노텍 CEO 등이 동행하고 있다. 사장단 5명 이상이 영업을 위해 단체로 움직이는 건 이례적이다. 그룹 차원에서 사장단이 대대적으로 나서는 세일즈는 총수인 구 회장의 지시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평가다. 결국 전장사업을 그룹의 핵심 먹거리로 키우겠다는 구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지적이다. 구 회장이 총수가 되면서 가장 인수한 기업이 바로 전장업체다. 지난 2018년 8월 LG는 차량용 조명시장의 선두업체인 ZKW를 인수했다. ZKW 인수 금액은 1조4400억원으로 LG그룹의 역대 인수합병(M&A) 최대 규모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전장사업을 미래의 ‘캐시카우’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2024년 전장을 담당하는 LG전자의 VS사업본부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에도 매출액 10조6205억원을 기록, 2년 연속 매출액 10조원을 넘기는 등 가전 사업 못지않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VS사업본부의 매출액은 2조8432억원, 영업이익은 1251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LG전자의 전사 영업이익 중 VS사업본부의 비중이 지난해 1분기 3.9%에서 올해 1분기에는 9.9%까지 올라갈 정도로 존재감이 커졌다. 올해 2분기에 LG전자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6.6%나 감소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는데, 전장사업만큼은 100조원에 육박하는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는 테크데이에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량용 카메라 및 통신모듈, 전기차 배터리,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그룹의 전체 전장 포트폴리오를 소개하면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과의 협력관계 강화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고객사와의 미팅은 비공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어떤 사안들이 논의됐는지 확인이 어렵다. 다만 테크데이를 원하는 완성차업체들의 요구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계 관계자는 “그룹의 최고운영책임자인 권봉석 부회장이 포함되면서 계열사 간 원활한 조율과 빠른 의사 결정 등이 강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장단 세일즈는 구광모 회장이 강조하는 고객가치를 사장단이 먼저 고객사를 찾아 고객가치를 실천하고 상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7.22 06:30
자동차

르노 그룹, 니콜라 빠리 르노코리아 신임 CEO 선임

르노 그룹은 21일 니콜라 빠리(Nicolas Paris) 르노코리아 신임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스테판 드블레즈 현 사장의 뒤를 이어 르노코리아를 이끌 빠리 신임 사장의 공식 부임 일자는 오는 9월 1일이다. 드블레즈 현 사장은, 르노 그룹 인도를 총괄하는 최고경영자의 중책을 맡게 된다.빠리 르노코리아 신임 사장은 지난 20여년 간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구매업무 및 리더십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다. 프랑스 랭스 경영대학원(Reims Management School)을 졸업한 그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ZF(ZF Lenkysteme)를 거쳐 2015년 르노 그룹에 합류했다. 이후 그는 프랑스는 물론, 인도 법인 A-세그먼트 구매 담당 부사장과 중국 법인 이노베이션 랩 구매 책임자 등 핵심거점의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했다. 2023년부터는 배터리와 E-파워트레인, ADAS, 커넥티비티, 소프트웨어, 전자부품 구매 담당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르노 그룹의 기술 혁신 및 전기차 전환에 기여해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21 17:42
IT

LG전자,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2기 선정…분사 후 사업화 지원

LG전자는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스튜디오341'의 두 번째 시즌에 참가할 12개 팀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선발된 팀의 아이디어는 인공지능(AI), 클린테크, 모빌리티, 로봇 등에 집중됐다. AI 기반 지식재산권(IP) 유통 플랫폼, 전기차·ESS 대용량 배터리 열 제어 소재 및 솔루션, 순환 의류 플랫폼, 배달 포장 자동화 솔루션 등이다.LG전자는 이런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육성하고, 오는 10월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팀 최대 5곳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최종 선발된 팀에게 사외 별도의 업무 공간을 제공하고 현업에서 분리하는 등 사업 구체화를 돕는다. 내년 초 투자자 대상 심사(데모데이)를 거쳐 스핀오프(분사)에 성공하는 팀에는 LG전자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팀당 최대 4억원의 창업 자금을 공동 지원한다.분사 후에도 사업 안정화 지원을 위한 후속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AI홈, AI 기반 자동화 솔루션, 모빌리티, 미디어 콘텐츠, 웰니스 등 LG전자가 추진 중인 신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강성진 LG전자 CSO부문 사업기획담당은 "'스튜디오341' 플랫폼으로 LG전자의 '도전과 변화의 DNA'를 계승하고, 벤처형 신사업 방식을 활용해 사내 벤처를 육성하며 외부 스타트업과의 공고한 파트너십으로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17 10:00
경제일반

[AI 주가 전망대] 한화에어로, 방산 수주 기대…크래프톤, 실적 부담에 하락 압력

※본 기사는 퍼플렉시티 AI의 자연어 기반 분석 모델이 국내 기업 실적 전망, 일간 뉴스, 기관·외국인 수급 데이터, 기술 흐름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 분석해 예측한 자료입니다. 해당 정보는 투자 판단에 참고가 되는 비금융 자문 콘텐츠이며, 수익을 보장하거나 손실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2025년 7월 넷째 주(7월 21~25일) 국내 증시는 본격적인 2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하면서 기업별 주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퍼플렉시티 AI는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을 중심으로 최근 증권가 리포트,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 수급 동향, 정책 뉴스 키워드, 실적 추정치 변동 등을 기반으로 단기 10% 이상의 등락이 예상되는 종목 5개를 선정했다.증시 흐름이 실적에 따라 명확하게 갈리는 가운데, 방산, 조선, 전자부품 등 실적 기반 업종은 상승 가능성이 크고, 고평가된 성장주나 이슈에 휘말린 일부 업종은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이번 주 상승 가능성이 가장 두드러지는 기업 중 하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최근 미국, 유럽 등에서 대형 방위산업 수주 발표가 임박했다는 관측과 함께, 중동 지역에 대한 K-방산 수출 낙관론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유력하고, 국내외 방산 투자 심리도 긍정적으로 전환되고 있어 단기 10~15%의 상승률이 점쳐진다.연결 실적 반등이 기대되는 LG이노텍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애플이 오는 9월 공개 예정인 혼합현실(MR) 기기 ‘비전 프로’와 신형 아이폰에 탑재될 프리미엄 카메라 모듈의 주요 공급사로 거론되면서, 실적 모멘텀 회복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 외국인 수급이 이달 들어 돌아서고 있으며, 증권가는 LG이노텍의 주가 상승 여력을 약 10~12%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조선업 경기 회복 흐름에 올라탄 HD현대중공업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대형 LNG선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가 지속되며, 수주 잔고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글로벌 해운 시장의 회복세와 탈탄소·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조선업 전반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 주가는 이번 주 10% 내외의 상승 여력을 가질 것으로 예측된다.반면, 2차전지 업종은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에코프로비엠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변동성과 중국 소재 업체의 공급과잉 논란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빠르게 식고 있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 불확실성과 더불어 공매도 거래 잔고가 다시 증가하고 있어 하락 압력이 가중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 10~14% 수준의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게임 업종의 대표 성장주인 크래프톤도 하락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 꼽혔다. 인도 당국의 게임 규제 강화 움직임이 매출의 핵심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신작 타이틀의 부진과 실적 정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실망 가능성과 함께 시장의 성장 기대가 둔화되며 크래프톤 주가가 10~15%가량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이번 추천 종목은 수급 분석, 실적 기대치 변화율, 글로벌 산업 뉴스, 투자심리 지표 등을 종합 고려해 도출된 AI 기반 예측 결과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G이노텍, HD현대중공업이 상승 종목으로 꼽히며, 에코프로비엠과 크래프톤은 단기 하락 리스크가 높은 종목으로 선정됐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16 14:42
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한전과 전기차 간편 충전 제공 위한 ‘플러그 앤 차지’ 계약 체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전기차 고객의 간편 충전 서비스를 위해 한국전력공사(한전)와 ‘메르세데스-벤츠 모빌리티 AG’가 ‘플러그 앤 차지(PnC)’ 계약을 체결한다고 8일 밝혔다.이날 오전 서울시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한전 에너지신사업처 이상원 처장,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 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킬리안 텔렌 부사장, 메르세데스-벤츠 모빌리티 AG의 아시아및 호주 지역 공공 충전 서비스 부문 총괄 에릭 아우프리히트 상무가 참석했다.PnC는 전기차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충전기가 차량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해 사용자 인증부터 요금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전기차 고객은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도 쉽고 편리하게 충전을 할 수 있다.이번 계약으로 한전은 사용자 인증을 위한 차량별 EVC 전자인증서 발행 등 PnC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기술적 기반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고객은 전국에 설치된 한전의 PnC 지원 충전기를 통해간편한 충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킬리안 텔렌 부사장은 “이번 한국전력공사와의 협업은 국내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고객의 충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중심의 전기차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한국전력공사 등과 지속적인 협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08 14:43
산업

한국, '돌파구' 주목 아세안 시장 월 수출액 '14조원' 육박

한국의 대미·대중 수출이 나란히 감소한 가운데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아세안이 한국 수출의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국의 고율 관세로 인해 대체 시장으로서 아세안의 전략적 가치가 더욱 부각되면서 경쟁국인 중국과의 아세안 시장 내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는 추세다.1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한국의 대아세안 수출액은 478억8000만 달러(약 65조5000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 늘었다. 같은 기간 대미 수출과 대중 수출이 각각 4.3%, 5% 감소해 미국발 관세 충격의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올해 들어 대아세안, 대중국, 대미국 수출액 격차는 더욱 좁혀지고 있다. 대아세안 수출액은 지난 2월 95억6000만 달러(약 13조원)를 기록, 중국(95억 달러)을 제치고 2002년 2월 이후 23년 만에 처음으로 대중 수출을 넘어섰다.지난 3월에도 102억6000만 달러로 집계돼 중국(100억6000만 달러)을 제치며 두 달 연속 수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 5월에도 대중국(104억 달러), 대미국(100억5000만 달러), 대아세안(100억 달러) 수출이 모두 100억 달러대로 근접하는 등 3대 주요 수출 시장이 나란히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지난 5월 대중·대미 수출은 작년 5월보다 각각 8.4%, 8.1% 줄어 3월부터 발효된 트럼프 2기의 품목 관세 조치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반면 같은 달 대아세안 수출은 1.3% 감소하는 데 그쳐 주요 수출 시장 중 양호한 실적을 냈다.이처럼 아세안 수출이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은 올해 1∼4월 기준 대아세안 수출의 29%를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이 대폭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자기기 시장의 성장과 데이터센터·인공지능(AI) 분야 투자가 확대되면서 아세안으로의 반도체 수출이 호조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아세안이 향후에도 미국·중국을 넘어설 차세대 주력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미중 전략 경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아세안은 실용적이고 균형적인 외교 기조를 바탕으로 미중 양국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전세계적인 '탈중국'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 아세안은 해외직접투자(FDI) 유입의 수혜지로 부상하고 있으며 젊은 인구구조와 중산층 확대, 디지털 경제의 급성장 등도 아세안 시장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올해 수출 유망지역 중 하나로 아세안을 꼽았다. 유망 품목으로는 반도체·전자부품, 가전, 자동화설비·로봇, 전기차 배터리·부품, 의료기기 장비·신재생에너지 설비, 화장품 제조설비 등을 제시했다.다만 아세안 시장 내 한국과 중국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2021∼2024년 대아세안 5개국(베트남·인도네시아·태국·말레이시아·필리핀)의 대중국 수입 증가율은 6.0%로, 한국(0.1%)보다 확연히 높은 수준이다.코트라는 "글로벌 통상 환경의 변화로 인해 한중 간 경쟁이 심화할 가능성이 높은 품목에 대한 집중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트럼프 1기 당시에는 글로벌 생산기지 역할을 하는 베트남에서 석유제품, 전기·전자제품, 철강·비철금속 분야에서 한중 경쟁이 뚜렷했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06.15 16:00
산업

LG 배터리 육성 의지 다시 드러낸 구광모, 인도네시아 'HLI그린파워' 찾아

인도네시아를 찾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배터리 사업 육성 의지를 강조했다. 9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달 초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에 있는 'HLI그린파워'를 찾아 전기차 배터리셀 생산 라인을 살펴보고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돌파를 위한 파트너와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HLI그린파워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이 합작해 설립한 인도네시아 첫 배터리셀 공장이다. 총 32만㎡ 부지에 전극공정, 조립공정, 활성화공정 등을 갖추고 있으며, 전기차 배터리 15만대분 이상인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다.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배터리셀 양산을 시작했다. 4개월 만에 수율이 96%를 넘는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구 회장은 전극공정과 조립공정 등 배터리셀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경쟁사와 비교해 LG만의 차별화된 배터리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HLI그린파워에 생산된 배터리셀에 '미래 모빌리티의 심장이 되길 기원합니다'라고 적기도 했다.구 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배터리 산업을 미래 국가 핵심 산업이자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반드시 성장시킬 것"이라며 배터리 사업 육성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미국 테네시주에 위치한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공장 얼티엄셀즈 2공장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구성원을 격려한 바 있다.LG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고 중국 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욱 철저하게 포스트 캐즘을 준비하겠다는 구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구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LG전자 찌비뚱 생산·연구개발(R&D)법인과 현지 가전 유통매장을 찾아 생산, R&D, 유통에 이르는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의 경쟁력도 점검했다. LG전자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서부에 위치한 찌비뚱에서 TV, 모니터, 사이니지 등을, 자카르타 북서쪽 땅그랑에서 냉장고, 에어컨 등을 생산하고 있다. 2023년에는 찌비뚱 공장 인근에 R&D법인을 신설하며 R&D, 생산, 판매로 이어지는 현지 완결형 체제를 구축하고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있다.구 회장은 TV 무인화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LG전자의 글로벌 R&D 운영 전략을 토대로 인도네시아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점검하며 미래를 위한 글로벌 R&D 전략을 구상했다.또 자카르타에 위치한 LG전자 판매법인에서 현지 경영진과 구성원을 만나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주요 국가의 고객, 유통, 경쟁 관점에서의 시장 변화 트렌드와 사업 현황을 청취하고, 국가별 사업의 운영 방향과 중장기 성장 달성을 위한 전략과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LG전자는 인도,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를 공략,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잡고 이들 지역의 성장세에 함께 올라타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의 격화되는 경쟁 상황에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5년 뒤에는 어떤 준비를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지, 어떤 선택과 집중을 해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전략 마련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김두용 기자 2025.06.09 10:50
자동차

"신형 넥쏘 보러 오세요"…현대차, ‘EV 트렌드 코리아' 참가

현대차가 ‘EV 트렌드 코리아 2025’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올해로 8회차를 맞은 EV 트렌드 코리아는 전기차 민간보급 확대, 새로운 전기차 문화 형성 등을 위해 환경부 주최로 열리는 서울 유일의 전기차 엑스포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이번 행사에서 현대차는 참가자들이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전시존을 운영한다.먼저 전기차 존에는 지난 2월 출시된 현대차의 첫 전동화 플래그십 SUV ‘아이오닉 9’을 전시하고 ‘EV행운충전소’를 운영한다.EV행운충전소에서 참가자들은 전기차 구매 고객을 위한 혜택인 ‘2025 EV 에브리케어’ 서비스를 ‘내 EV 라이프를 지키는 부적’ 콘셉트의 캐릭터와 굿즈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진단한 뒤, 그에 맞는 EV 에브리케어 서비스도 매칭 받을 수 있다.수소전기차존에는 2018년 이후 7년만에 선보이는 완전 변경 수소전기차 모델 ‘디 올 뉴 넥쏘’를 전시하고, 넥쏘의 주요 특장점에 대해 소개하는 공간을 마련했다.참가자들은 넥쏘에 탑재된 수소전기차 특화 정보 표시기능인 ‘루트 플래너’를 체험해 볼 수 있다. 루트 플래너는 수소충전소 실시간 정보, 수소 에너지 흐름도, 주행환경 맞춤 주행가능거리 등 수소차의 주행 관련 정보를 제공해 운전자의 편의를 도모한다.또한 참가자들은 ‘블루링크 스토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넥쏘 전용 디지털 사양인 '라이팅 패턴'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 '스트리밍 플러스' '디스플레이 테마' 등을 확인할 수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수소 비전 실체를 입증하는 친환경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와 전동화 플래그십 SUV 모델 아이오닉 9을 통해 현대차가 선도하는 전동화 시대를 체험하길 바란다”며 “현대차의 우수한 전기차 상품성과 서비스를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2025.06.04 15:47
산업

두산에너빌리티 24계단 껑충, 올해 시총 순위 상승 1위 저력 배경은

올해 들어 국내 주식시장 대형주들의 주가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시가총액 톱20’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 모두 순위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18개 종목이 지난해 말 대비 순위가 바뀌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시총 1, 2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원전주와 방산주가 두각을 드러냈다.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원전주의 대장주로 꼽히는 두산에너빌리티였다. 지난해 말 시총 순위 37위였던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달 13위로 24계단나 뛰었다.이 기간 시총은 11조2420억원에서 25조8470억원으로 14조6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들어 주가 상승률은 130%에 달한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원자력 산업 활성화를 위해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 용량을 4배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에 수혜 기대가 커지면서 주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또 지난달 대구지방법원이 국가 사업과 관련해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수력원자력을 상대로 제기한 입찰참가자격제한처분을 취소 소송 1심에서 두산의 손을 들어주기도 했다. 두 번째로 순위 상승폭이 큰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글로벌 군비 증강 기조와 2분기 호실적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리면서 지난해 말 27위에서 6위로 21계단 올랐다. 그 다음으로 순위가 많이 오른 종목은 트럼프 정부와의 협력 및 미국의 대중 제재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조선주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말 33위에서 15위로 순위가 18계단 뛰었으며, HD한국조선해양은 24위에서 17위로 7계단 올랐다.대통령 선거 이후 차기 정부가 추진할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금융주도 순위가 상향 조정됐다. 하나금융지주는 작년 말 23위에서 이달 19위로 순위가 4계단 올랐으며, KB금융도 8위에서 이달 5위로 3계단 올라섰다.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4위→3위), 삼성물산(15위→14위) 등도 순위가 소폭 올랐다.반면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 하락과 미국발 관세 우려에 주가가 하향곡선을 그린 자동차 종목과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이어졌던 이차전지 종목은 일제히 순위가 미끄러졌다.POSCO홀딩스(13위→20위) 순위가 7계단 하락해 내림폭이 가장 컸다. 배터리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도 3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현대모비스(12위→16위) 순위가 4계단 떨어져 두 번째로 하락폭이 컸다. 기아(7위→10위)는 3계단 내려섰다. 현대차는 5위에서 7위로 2계단 밀려났다.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원전·조선·방산업종의 경우 수주나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있어 이들 업종의 시장 주도력이 크게 바뀔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단기간에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팽창되다 보니 속도 조절 가능성은 열려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두용 기자 2025.06.01 14:52
산업

글로벌 변동성에 '매출 10조 클럽' 기업 5곳 지각변동

글로벌 변동성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매출 ‘10조 클럽’ 중 5개 기업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10조 클럽에 새로 가입한 기업은 3곳, 밀려난 기업은 2곳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6일 2024년 국내 1000대 상장사 매출 현황 분석 결과, 개별(별도) 기준으로 전체 매출액 규모가 1997조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2023년 1863조원과 비교하면 1000대 기업의 매출 외형은 134조원으로 7.2% 정도 상승했다. 지난해 ‘10조 클럽’에 가입한 기업은 모두 37곳으로 2023년보다 1곳 많았다. 이 중 해운사 HMM이 8조2304억원에서 2024년 11조5134억원으로 증가하며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조선사 한화오션은 7조4259억원에서 10조7647억원으로 매출이 커졌고, 키움증권도 8조5886억원에서 10조2101억원으로 덩치를 키웠다. 특히 키움증권은 역대 처음으로 ‘10조 클럽’에 가입하며 주목을 끌었다. 전기차 캐즘과 건설업의 부진으로 LG에너지솔루션(12조2884억원→7조9266억원)과 대우건설(10조5239억원→9조3973억원)이 10조 클럽에서 제외됐다. 1년 새 국내 상장사 매출 톱10 순위의 변동도 컸다. 작년 기준 매출 1~4위는 삼성전자(300조8709억원), 한국전력공사(91조6469억원), 현대차(79조607억원), 기아(63조2567억원) 순으로 변동이 없었다. 현대모비스(36조6040억원)도 6위 자리를 지켰다. 톱10 중 나머지 5개 회사 순위는 바뀌었다. SK하이닉스는 2023년 10위에서 5위로 5계단이나 전진했다. 재작년 매출 톱5에 올랐던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는 7위로 두 계단 후퇴했다. 여기에 S-Oil, LG전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8~10위로 각 1계단씩 순위가 밀려났다. 2023년 대비 2024년 매출이 1조원 이상 증가한 곳은 모두 19곳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개선 등이 힘입어 매출이 각각 38조6781억원, 28조962억원이나 증가했다. SK하이닉스의 매출증가율은 101.7%에 달했고, 삼성전자도 22.7%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이외 한국전력공사(5조8209억원↑), LG디스플레이(5조3676억원↑), 기아(4조7367억원↑), 한화오션(3조3387억원↑), 기업은행(3조3029억 원↑), HMM(3조 2830억원↑) 등도 매출액이 3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한국의 경제 규모가 지금보다 한 계단 도약하려면 별도 기준으로 매출 100조원 넘는 기업이 지금보다 5~10곳 이상 나와야 하지만 현재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5.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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