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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오피셜] 정관장 정효근↔DB 김종규 ‘깜짝 트레이드’ 성사

프로농구 원주 DB의 센터 김종규와 안양 정관장의 포워드 정효근이 유니폼을 바꿔입었다.정관장은 23일 포워드 정효근을 DB에 내주고 센터 김종규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정관장은 “김종규는 자타공인 국내 최고 센터다. 2월 중 재활을 마치고 팀에 합류하면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 간 시너지 효과를 끌어낼 걸로 기대한다”고 전했다.김종규는 대학 시절인 2011년부터 국가대표로 발탁됐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센터로 자리매김했다.2013년 창원 LG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종규는 KBL 통산 502경기에서 평균 11.3즉점 6.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종규를 내주고 정효근을 품은 DB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정효근이 이선 알바노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2014년 인천 전자랜드에 입단한 정효근은 통산 395경기에서 평균 8.4득점 4.2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올렸다.김희웅 기자 2025.01.23 12:02
프로농구

원주 DB, 10일 홈 경기서 가드 박찬희 은퇴식

국가대표 출신 가드 박찬희가 14년간 뛰었던 정든 코트를 떠난다.원주 DB는 "오는 10일 창원 LG와의 홈 경기 하프타임에 박찬희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박찬희는 경희대를 졸업한 뒤 2010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안양 KT&G(현 안양 정관장)에 입단해 2011~12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힘을 보탰다.이후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거쳐 2021년 DB에 합류한 박찬희는 프로 통산 14시즌 동안 517경기에 출전해 3525득점, 2220도움, 1421리바운드, 653스틸을 기록했다.박찬희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부터 10여 년 동안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 주전 포인트 가드로 활약했으며, 아시안게임에서 금, 은, 동메달을 모두 따냈다. 이날 은퇴식에서는 박찬희의 선수 시절 활약상이 담긴 기념 영상을 비롯해 특별 제작 순금 기념패와 선수 일러스트가 들어간 기념액자가 전달될 예정이다.이은경 기자 2024.11.07 17:31
프로농구

국가대표 포인트가드 박찬희, 은퇴 발표 “응원해 주신 팬 분들께 감사”

국가대표 출신 가드 박찬희(37)가 농구화를 벗는다.프로농구 원주 DB는 21일 “박찬희가 2023~24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라고 전했다.박찬희는 경희대를 졸업, 2010년 KBL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안양 KT&G(현 안양 정관장)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를 밟았다. 2011~12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경험했고,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거쳐 2021년에 DB 유니폼을 입었다. 박찬희는 정규리그 14시즌 통산 517경기 출전, 누적 3525점 2200어시스트 1421리바운드 653스틸을 기록했다.박찬희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AG)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10여 년간 활약하기도 했다. 주전 포인트 가드를 맡은 그는 AG에서만 금·은·동메달을 1개씩 목에 건 기억이 있다.박찬희는 구단을 통해 “사랑하는 가족과 항상 응원해 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선수 생활 동안 저를 지도해주신 감독, 코치님들을 비롯해 함께한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DB는 돌아오는 시즌에 박찬희의 은퇴식을 진행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4.05.21 17:02
프로농구

[IS 피플] 감량·동선 개선으로 만든 '3점 성공 42.6%'…진화한 '캡틴' 강상재

강상재(29·원주 DB)는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슈터다. 2m 장신인데 외곽 공격력까지 으뜸이다. 시즌 평균 14.3득점을 기록 중인 그는 3점슛 성공률이 42.6%(3위)에 달한다.이 정도로 잘 쏘던 선수는 아니었다. 3점슛 통산 성공률이 33.6%다. 시즌 40%를 넘긴 건 처음이다. 더 많이 쏘는데 더 예리해졌다. 강상재는 올 시즌 3점슛 시도 횟수도 경기당 평균 3.8회로 역시 통산 기록(2.7회)을 크게 앞선다.진화의 배경에는 김주성 DB 감독이 있었다. 강상재는 본지와 통화에서 "시즌 전 훈련을 시작할 때 감독님께서 '체중과 체지방을 세심하게 관리해 주면 좋겠다. 부상 방지 차원'이라고 하셨다. 나도 마침 오랜만에 대표팀 소집 없이 비시즌을 보냈다. 그래서 몸을 체계적으로 만드는 데 집중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강상재는 사령탑의 조언대로 시즌 전 106㎏이었던 체중을 97㎏까지, 체지방을 7~8㎏ 줄여 11% 안팎을 만들었다. 자연히 몸이 가벼워졌다. 장신인 그가 상대적으로 빠른 스피드까지 갖추자 코트 위 역할도 달라졌다. 그는 "4번이 아닌 3번 역할로 경기를 많이 뛰게 됐다. 외곽 비중이 늘다 보니 3점슛 시도가 늘었고, 슛 밸런스가 좋아져 성공률도 높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외곽에 집중할 수 있는 건 인사이드에서 국가대표 센터 김종규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까진 두 사람의 역할이 겹쳤다. 두 선수 모두 대학 시절부터 높이와 슛을 갖춘 자원이었고, 프로에서도 내·외곽을 함께 오갔다. 역할이 겹치니 효율이 높을 리 없었다.강상재는 "아무래도 지난 시즌까지는 종규 형과 동선이 조금 겹쳤다. 이번 시즌은 나와 디드릭 로슨이 외곽에서 슛을 더 던지고, 종규 형이 인사이드 비중을 늘렸다. 동선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니 팀플레이도 유기적으로 변했다"고 전했다.강상재는 섬세한 지도도 김주성 감독의 장점이라고 꼽았다. 그는 "감독님께서 항상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씀하신다. 하지만 감독님께서 정말 세심하게 잘 지도해주셨기에 팀이 전반기 1위를 지켰고 생각한다"며 "훈련 때마다 항상 몸소 시범을 보여주신다. 그래서 선수들도 제대로 익히고, 더 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지난 11일에는 올스타전 합류도 결정됐다. 가드 허훈이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 데 대한 대체 선수로다. 대체 선수지만 올 시즌 강상재의 성적, 팀 공헌도는 그 어느 올스타와 비교해도 모자라지 않다. 주장이 된 첫 시즌 우승한다면 더할 나위 없다. 강상재는 2016년 인천 전자랜드에서 데뷔 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해 보지 못했다.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지만, 팀 우승이 우선이라고 했다. 강상재는 "남은 정규리그 경기를 부상 없이 마무리하고 싶다. 목표는 지난 시즌 안양 정관장과 같은 와이어 투 와이어(개막전부터 최종전까지 1위를 지키는 것) 통합 우승이다. 그걸 이룰 수 있게 팀을 잘 이끌어 보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12 08:42
프로농구

문태종 아들 재린, 태극마크 달 수 있을까...긍정 검토 중

프로농구 귀화 선수로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던 문태종(48)의 아들 재린 스티븐슨(17)이 귀화해서 한국 농구 대표로 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추일승 농구대표팀 감독은 최근 문태종과 연락해 아들 재린의 한국 국가대표 발탁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1일 밝혔다. 문태종은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슈터로서 한국 프로농구에서 큰 활약을 했다. 문태종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9시즌 동안 KBL에서 뛰었다. 미국에서 자란 그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리그에서 뛰다가 한국에 와서 LG, 오리온, 전자랜드,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 문태종의 아들 내린 스티븐슨은 키 2m8cm의 포워드다. 2024년 대학 입학 예정자 중 전미 랭킹 톱텐에 들어간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기량이 뛰어나다. 지난해 미국 고교리그에서 평균 20.6점, 11.3리바운드, 3.5블록슛을 기록했다. 현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시포스 고교에 재학 중이다. 추일승 감독은 지난해 말 오리온 감독 시절 선수였던 문태종에게 먼저 연락해 아들 스티븐슨의 한국 대표팀 합류 의사를 물었고, 문태종은 "나는 좋다고 생각한다. 아들에게도 물어보겠다"고 알려왔으며 이내 "아들도 좋다고 한다"고 답했다. 스티븐슨은 현재 미국 국적으로 문태종이 KBL에서 뛸 때 부모님과 함께 한국에서 지낸 경험도 있다. 현재 남자농구 국가대표 귀화 선수로는 라건아(34·199㎝)가 뛰고 있으며 올해 아시안게임이 라건아가 태극 마크를 달고 뛸 사실상 마지막 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일승 감독은 "올해 아시안게임의 경우 귀화 선수는 해당 국가 거주 기간 등의 자격 요건을 더 알아봐야 하지만, 올림픽 예선이나 국제농구연맹(FIBA) 주관 대회에는 모두 출전할 수 있어 대표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은경 기자 2023.01.01 09:08
프로농구

'팀 3점슛 21개+전성현 26점' 캐롯, SK전 106-84 대승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3점슛 21개를 터뜨리며 서울 SK를 대파했다. 캐롯은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 홈 경기에서 106-84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12승 9패를 기록한 캐롯은 창원 LG와 공동 3위에 올랐다. 반면 최근 상승세를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을 노렸던 SK는 11승 11패로 다시 5위에 머무르며 5할 승률을 맞췄다. 캐롯은 올 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보수 총액 7억 5000만원으로 영입한 전성현이 3점 6방을 포함해 26점을 올렸다. 2년 차를 맞이한 이정현도 22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신인 안정욱도 3점 4개 포함 13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전반만 해도 양 팀의 맞대결은 치열했다. 두 팀은 전반을 46-46으로 마쳤다. 쿼터별 득점 역시 23점씩으로 똑같았다. 캐롯에서는 이정현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17점을 기록했고, SK는 자밀 워니가 19점 10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거울을 보는 것처럼 팽팽했던 양 팀의 스코어보드는 3쿼터 시작 4분 만에 뒤집어졌다. 캐롯은 전성현이 후반 시작과 함께 연속 5득점을 올렸고, 이정현도 6번째 3점을 성공하며 순식간에 61-50, 11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캐롯의 폭격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전성현이3점슛 2방을 연속으로 추가, 캐롯의 리드를 18점까지 벌렸다. 이날 캐롯이 적중한 3점 21개는 프로농구 통산 한 경기 3점 성공 부문에서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난해 3월 창원 LG가 전주 KCC와 경기에서 같은 21개를 기록한 바 있다. 1위는 지난 2004년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원주 TG삼보(현 원주 DB)전에서 기록한 28개고, 2위는 같은 날 울산 현대모비스가 LG전에서 기록한 24개다. 다만 당시 두 기록은 문경은 현 KBL 경기본부장과 우지원 전 국가대표 코치가 3점슛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 각각 3점슛 22개, 21개를 몰아쳤던 기록이다. 상황을 고려하면 캐롯의 21개 기록은 역대급이라고평가받을 만 하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17 17:02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녹스 대체 선수로 '前 전자랜드' 헨리 심스 영입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대체 외국인 선수로 헨리 심스(32)를 영입했다. 현대모비스는 저스틴 녹스의 부상으로 대체 외국인 선수 심스를 영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심스는 조지타운 대학교 출신으로 2013~14시즌부터 4시즌 동안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했다. 이후 스페인, 이탈리아 리그를 경험한 빅맨 심스는 2020~21시즌엔 KBL 인천 전자랜드 소속으로 평균 14.5득점 7.5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저스틴 녹스의 부상으로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던 중에 현재 미국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심스와 접촉해 영입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심스는 16일 입국 후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김영서 기자 2022.11.15 18:09
산업

연말 대목인데…유통가, 조심스러운 마케팅

‘이태원 참사’ 이후 각종 마케팅 활동을 중단했던 유통업계가 조심스레 관련 행사를 재개하고 있다. 연말 대목을 앞둔 상황에서 영업활동을 더 미루다가는 자칫 경영실적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세일 행사는 다소 축소하거나 조심스럽게 진행하는 분위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과 대형마트는 오는 11일 빼빼로데이 대목을 앞두고 공식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온라인 마케팅을 재개했다. 각종 협업 상품 출시 및 할인 기획전 홍보가 주를 이룬다. 다만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대형 가판, 입간판 등은 여전히 줄어든 상태다. 홈플러스는 오는 1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능 먹거리·응원용품 행사를 열기로 했다. 초콜릿과 보온도시락, 보온병, 핫팩 등 252종 상품을 준비하고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수능 이후에는 응시표 행사도 진행한다. 가전양판점들은 김장철과 오는 20일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에 맞춰 김치냉장고과 TV 할인행사에 나섰다. 롯데하이마트는 김장 시즌을 겨냥해 11월 한 달간 김치냉장고 최대 50만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월드컵 개막에 맞춰 ‘TV 올스타 기획전’을 열고, LG전자의 프리미엄 TV를 구매하면 사운드바를 준다. 또 대형 TV로 월드컵 등 스포츠 경기를 즐기는 소비자를 위한 행사로, 국가대표 손흥민의 소속 팀인 토트넘 홋스퍼 사인볼 1000개도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전자랜드도 김장 시즌을 맞아 ‘김치냉장고 페스타’를 진행한다. 김치냉장고 행사 모델을 스페셜 롯데카드로 구매한 고객에게 최대 36개월 장기 무이자 혜택과 최대 20만원의 캐시백을 지급한다. 국제선 수요 증가에 힘입어 활기를 띠고 있는 면세점들도 일제히 마케팅에 돌입했다. 롯데면세점은 이달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해피 듀티프리스마스’라는 타이틀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는 리파, 포레오, 닥터아리보 등 약 60개 브랜드를, 롯데면세점 시내점에서는 마크 제이콥스, 끌로에, 발리 등 20여 개의 해외 유명 브랜드 상품을 최대 80% 할인해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11월부터 연말까지는 블랙프라이데이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크리스마스 등이 줄줄이 이어지는 유통가 최대 대목으로 꼽힌다"며 "이태원 참사 이후 업계는 일제히 대내외 활동을 자제해왔지만, 지난 5일까지였던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남에 따라 서서히 관련 행사를 재개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09 07:00
프로농구

'람보 슈터' 문경은 전 SK 감독, KBL 경기본부장 내정

대학, 실업, 프로리그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한국 농구에 발자취를 남겼던 '람보 슈터' 문경은 전 서울 SK 감독이 KBL(한국농구연맹) 경기본부장으로 내정됐다. KBL은 25일 "문경은 전 감독을 새 경기본부장에 내정했다. 다음 달 1일 임시총회 승인을 거쳐 선임된다"고 전했다. 임기는 전임자인 박광호 전 경기본부장의 잔여 임기인 2024년 6월까지다. 광신상고와 연세대 출신 문경은 경기본부장 내정자는 대학농구 황금기로 꼽히는 1990년 연세대학교에 입학, 활약하며 스타로 떠올랐다. 1993~94시즌 농구대잔치에서는 연세대를 첫 대학 우승팀으로 만들었다. 이후 실업 삼성전자와 프로 삼성, 전자랜드, SK 등에서 선수로 뛰었으며 국가대표로도 200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퇴 후 2011년부터 SK 지휘봉을 잡아 2017~18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2020~21시즌 이후 SK 사령탑에서 물러난 그는 지난해부터 KBL 기술위원장, 대한민국농구협회 경기력향상 위원 등을 역임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8.25 17:33
스포츠일반

기대 이하의 '1옵션' 라둘리차, 적응 언제쯤 가능할까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1옵션 외국인 선수인 미로슬라브 라둘리차(33)가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고양 오리온은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때문에 여러 번 골머리를 앓았다. 213cm의 키에 NBA 경력도 있어 큰 기대를 모았던 제프 위디는 허약한 공격력(32경기 평균 8.8득점)만을 남긴 채 시즌 도중 퇴출됐다. 대체 선수로 영입된 데빈 윌리엄스는 팀에 적응하지 못하고 태업 논란을 일으켰다. 결국 고양 오리온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무릎을 꿇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고양 오리온이 야심차게 새로 영입한 라둘리차는 경력이 화려하다. 뛰어난 체격(프로필상 213㎝, 113㎏)의 빅맨인 라둘리차는 동유럽 농구 강호 세르비아 출신으로 미국프로농구(NBA)와 중국프로농구(CBA) 등에서 활약했다. 세르비아 국가대표로도 선발되어 2014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2016 리우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많은 기대를 받고 한국에 발을 들였지만 현재까지 라둘리차의 성적과 활약은 기대 이하다. 16일 기준으로 라둘리차의 성적은 4경기에 나서 평균 19분19초를 코트에서 뛰며 10.3득점·5.5리바운드·2어시스트·0.5스틸·0.8블록을 기록할 뿐이다. 다른 구단의 1옵션 외국인 선수와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라둘리차의 평균 득점은 외국인 선수 중 11위에 해당한다. 라둘리차는 지난 9일 서울 SK와 2021~22시즌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14분47초를 뛰며 6득점·2리바운드의 성적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튿날 전주 KCC와 경기에서는 22분33초 동안 19득점·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12일 안양 KGC와 경기에서 15분29초 동안 8득점·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실망감을 안겼다. 16일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고양 오리온은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89-67로 완승을 거두며 개막전 패배 이후 3연승을 달렸다. 팀 간판 이대성이 24득점·6리바운드·3스틸로 맹활약한 덕분이었다. 이날 경기서 라둘리차는 이대성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24분25초를 뛰었으나 8득점·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 내 득점 5위였다. 라둘리차의 문제는 활동량으로 꼽힌다. 1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는 2쿼터 도중 2분가량을 공도 만져보지 못하고 외곽을 떠돌았다. 백코트와 속공에서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아직 개막 초반이기에 라둘리차의 활약은 두고 볼 필요가 있지만 현재로써는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활약이다. 강을준 고양 오리온 감독은 "적응해가고 있다"라며 라둘리차를 감쌌지만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김영서 기자 2021.10.1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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