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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베끼고, 누구는 뜯어고치고? '자체 기술'이 당락 가른 국대 AI

국가대표 AI 프로젝트의 성패를 좌우한 것은 다름 아닌 ‘자체 기술’이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롯해 KT·NC AI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기초 모델) 프로젝트’에 재도전하지 않을 전망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앞서 지난 15일 프로젝트 1차 단계 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참여 팀을 5개에서 3개(LG AI연구원·SK텔레콤·업스테이지)로 압축하는 과정에서 1개 팀을 추가로 선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애초 과기정통부는 1개 팀(NC AI)만 탈락시킬 예정이었는데, 강력한 후보였던 네이버클라우드까지 떨어뜨려 업계에 충격을 줬다.네이버클라우드는 텍스트·이미지·오디오 등 서로 다른 형태의 데이터를 단일 모델에서 처음부터 함께 학습하는 네이티브 옴니모달 구조의 ‘하이퍼클로바 X 시드 32B 씽크’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지난달 프로젝트 발표회에서 “정보를 처리할 때 여러 모델을 호출하거나 복잡한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어 산업 현장에 AI를 많이 확장하려면 옴니모달의 구현이 필수적”이라고 자신했었다.그런데 회사가 공개한 모델이 중국 알리바바의 언어모델 ‘큐웬’의 비전 인코더를 가져다 쓴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비전 인코더는 시각 정보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AI의 관문과 같은 핵심 기능이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클라우드 측은 “글로벌 기술 생태계와의 호환성과 전체 시스템의 효율적 최적화를 고려해 검증된 외부 인코더를 전략적으로 채택했다”고 해명했다. 독자 비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하지만 정부는 프로젝트의 핵심인 소버린(주권) AI의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오픈소스를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이긴 하나, 가중치를 초기화 후 학습하면서 AI 모델을 개발해 나가는 것이 국내외 AI 업계·학계 전반에 통용되는 독자 AI 모델의 기본 조건”이라고 강조했다.독자성을 인정받은 LG AI연구원의 ‘K-엑사원’은 최고점으로 평가를 통과했다.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의 이승현 부사장은 자신의 SNS에 “11T(11조) 토큰(AI가 이해하는 단위)에 달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무작위 초기화 상태에서 0부터 학습해 ‘가중치 원천 불가침의 원칙’을 완벽히 준수하며 파운데이션 모델로서의 완전한 주권을 가진다”고 치켜세웠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6.01.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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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AI 네이버·NC AI 탈락…LG 최고점 싹쓸이

정부의 국가대표 AI 프로젝트에서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가 고배를 마셨다.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가 다음 단계로 진입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단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평가는 ▲벤치마크 ▲전문가 ▲사용자 평가를 진행하며 활용 가능성·비용 효율성·사용성 및 파급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벤치마크 평가는 ▲NIA 벤치마크 평가(10점) ▲글로벌 공통 벤치마크 평가(20점) ▲글로벌 개별 벤치마크 평가(10점)로 실시했다.NIA 벤치마크 평가는 ▲수학 ▲지식 ▲장문 이해뿐 아니라, AI안전연구소와 협업해 ▲신뢰성 ▲안전성 분야까지 평가가 이뤄졌다. 글로벌 공통 벤치마크 평가는 세계적으로 인정되는 벤치마크 13종을 선정했다. 글로벌 개별 벤치마크 평가의 경우, 정예팀별 글로벌 타킷 모델과 비교 가능한 벤치마크 5종에 대해 평가했다.NIA 벤치마크 평가는 SK텔레콤과 LG AI연구원이 10점 만점 중 9.2점의 최고점을 받았다. 글로벌 공통 벤치마크 평가는 LG AI연구원이 20점 만점 중 14.4점의 최고점을 나타냈다. 글로벌 개별 벤치마크 평가는 업스테이지와 LG AI 연구원이 10점 만점 중 10.0점을 찍었다.이를 종합한 벤치마크 평가 점수는 LG AI연구원이 33.6점의 최고점을 득점했다.전문가 평가는 총 10명의 산학연 외부 AI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각 팀이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장기간의 심층 평가를 추진했다. ▲개발 전략 및 기술 ▲개발 성과 및 계획 ▲파급 효과 및 기여 계획을 종합 평가했다.평가위원회는 5개 정예팀이 공개한 모델별 기술 리포트와 AI 모델 훈련 상태 로그 파일 등을 분석해 정예팀의 기술 개발 과정, 기술력 등을 심도있게 살펴봤다.전문가 평가 점수는 LG AI연구원이 35점 만점 중 31.6점의 최고점을 나타냈다.사용자 평가는 AI 스타트업 대표 등 49명의 AI 전문 사용자가 참여했다. 정예팀이 개발한 AI 모델로 구축한 AI 사용 웹사이트를 기반으로 실제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과 추론 비용 효율성 등을 분석했다.사용자 평가 점수는 LG AI연구원이 25점 만점 중 25.0점의 최고점을 득점했다.이렇게 1차 평가를 거쳐 LG AI연구원·네이버클라우드·SK텔레콤·업스테이지 4개 팀으로 압축됐다. 그런데 중국 큐웬 모델의 인코더·가중치를 사용해 논란이 된 네이버클라우드는 당초 정부가 강조한 독자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NC AI와 함께 탈락했다.다만 과기정통부는 최초 프로젝트 공모에 접수한 컨소시엄과 1차 단계평가 이후 정예팀에 포함되지 않은 컨소시엄, 그 외 역량 있는 기업 등 모두에게 기회를 열어 1개 정예팀을 추가 선정하기로 했다.과기정통부는 "정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반드시 확보해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기술 경쟁의 선두에 설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국가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6.01.15 15:28
연예일반

윤현민, 사우나서 호흡곤란 시민 구해… “곧바로 119 신고”

배우 윤현민이 사우나에서 한 시민의 생명을 살렸다.윤현민은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사우나에 나오는 길에 한 분이 호흡을 매우 힘겹게 하고 계시길래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5분도 안 돼서 구급대원분들이 오셨고 응급처치를 하셔서 다행히 회복하실 수 있었다”며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진짜 영웅”이라며 119 구급대원들에게 존경의 표시를 했다.윤현민의 선행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당황했을 텐데 대단하다”, “신속한 대처 대박”, “멋있는 일 하셨네요” 등 훈훈한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윤현민은 현재 KBS2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에 출연 중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04 16:47
스타

한혜진, 해킹 피해 후 복구…”더 나은 콘텐츠 위해 노력” [공식]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의 개인 유튜브 채널이 해킹 피해 이후 복구됐다.한혜진은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안녕하세요 여러분, 한혜진입니다. 채널이 복구되었습니다”라며 “빠르게 조치해 주신 유튜브코리아와 기다려주신 구독자분들께 감사합니다. 더 나은 콘텐츠 제작을 위해 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해당 채널에서는 라이브 방송이 올라왔다. 제목은 ‘리플(XRP) :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의 성장 예측’으로, 암호화폐 시장 전망과 리플의 향후 전략 등을 다루는 내용이었다. 이후 한혜진의 유튜브 채널은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했기 때문에 채널이 삭제되었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삭제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한혜진은 “제 유튜브 채널이 해킹 피해를 입었다”며 “이날 새벽 시간대에 제 채널에서 코인 관련 라이브 방송이 송출되었다는 사실을 오전 8시쯤 제작진과 주변분들의 연락을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유튜브 측에 공식적으로 이의 신청을 제출했고, 채널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한 상태이며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새벽 시간대에 송출된 해당 방송은 저나 채널 제작진의 의도와는 무관한 방송으로 저희가 송출한 콘텐츠가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혹시라도 그 방송을 통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없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14 14:48
스타

‘86만 구독자’ 한혜진, 유튜브 채널 해킹 당했다…”이의신청 제출, 황망” [공식]

모델 한혜진이 유튜브 계정이 돌연 삭제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한혜진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 유튜브 채널이 해킹 피해를 입었다”며 “이날 새벽 시간대에 제 채널에서 코인 관련 라이브 방송이 송출되었다는 사실을 오전 8시쯤 제작진과 주변분들의 연락을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유튜브 측에 공식적으로 이의 신청을 제출했고, 채널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한 상태이며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새벽 시간대에 송출된 해당 방송은 저나 채널 제작진의 의도와는 무관한 방송으로 저희가 송출한 콘텐츠가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혹시라도 그 방송을 통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없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동안 콘텐츠 하나하나를 애정을 담아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온 채널이라 너무 속상하고 황망한 마음뿐”이라며 “다시 한 번 구독자 여러분들과 이용자분들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채널의 빠른 복구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해당 채널에서는 라이브 방송이 올라왔다. 제목은 ‘리플(XRP) :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의 성장 예측’으로, 암호화폐 시장 전망과 리플의 향후 전략 등을 다루는 내용이었다.평소 한혜진은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는 약 86만 명에 이르며, 일상 브이로그와 패션 관련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에 따라 기존 콘텐츠와 다른 내용의 라이브 방송과 채널 삭제에 해킹을 당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이후 한혜진의 유튜브 채널은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했기 때문에 채널이 삭제되었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삭제된 상태다. 이하 한혜진 입장 전문안녕하세요, 한혜진입니다.제 유튜브 채널이 해킹 피해를 입었습니다.11월 10일(월) 새벽 시간대에 제 채널에서 코인 관련 라이브 방송이 송출되었다는 사실을 오늘 아침 8시쯤 제작진과 주변분들의 연락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현재 유튜브 측에 공식적으로 이의 신청을 제출했고,채널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한 상태이며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새벽 시간대에 송출된 해당 방송은 저나 채널 제작진의 의도와는 무관한 방송으로 저희가 송출한 콘텐츠가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혹시라도 그 방송을 통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없길 진심으로 바랍니다.그동안 콘텐츠 하나하나를 애정을 담아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온 채널이라 너무 속상하고 황망한 마음뿐입니다.다시 한 번 구독자 여러분들과 이용자분들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채널의 빠른 복구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10 11:31
스타

[왓IS] ‘86만 구독자’ 한혜진 유튜브 계정, 코인 라방→돌연 삭제

모델 한혜진의 유튜브 계정이 돌연 삭제됐다. 10일 오전 한혜진의 유튜브 채널은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했기 때문에 채널이 삭제되었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삭제된 상태다. 앞서 해당 채널에서는 라이브 방송이 올라왔다. 제목은 ‘리플(XRP) :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의 성장 예측’으로, 암호화폐 시장 전망과 리플의 향후 전략 등을 다루는 내용이었다.평소 한혜진은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는 약 86만 명에 이르며, 일상 브이로그와 패션 관련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에 따라 기존 콘텐츠와 다른 내용의 라이브 방송과 채널 삭제에 해킹을 당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한편 한혜진 측은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10 10:47
산업

한세실업, 글로벌 패션 인재 양성 프로그램 ‘넥스트 디자인 스쿨’ 2기 개강

글로벌 패션 ODM 기업 한세실업이 ‘넥스트 디자인 스쿨(Next Design School)’ 2기 과정을 개강했다고 11일 밝혔다. 홍익대학교에서 9일 강연자로 나선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학생들에게 글로벌 패션 산업 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실무 감각을 살린 강의를 진행했다.‘넥스트 디자인 스쿨’은 지난 3월 한세실업과 홍익대학교가 함께 설립한 글로벌 패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기업의 실무 경험을 갖춘 전문가와 교수진이 강의를 진행한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도 넥스트 디자인 스쿨 겸임교수를 맡고 있으며, 한세실업 임원도 강사진으로 나서 제품 개발부터 관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실무 교육을 제공한다. 교육 종료 후에는 수강생들이 발표회 및 전시회를 통해 학습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김익환 부회장은 강의에서 ▲글로벌 패션 시장 규모와 소비 트렌드 ▲관세 변동·ESG 규제·지정학적 리스크 등과 연결된 글로벌 생산·납품 환경에서 ODM기업의 전략적 역할 ▲생산지 다변화·기술혁신·원산지 추적(Traceability) 관리 등 구체적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글로벌 패션 산업은 무역 정책 변화, 환경 규제, 국제 정세 등 복잡한 변수와 연결되어 있다”며 “패션 ODM 기업도 단순 제조를 넘어 고객사의 비전을 실행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진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강의를 수강한 학생은 “이론으로만 접하던 내용을 현업 전문가에게 직접 들을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향후 진로를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글로벌 패션 ODM 산업 성장을 주도하는 K-기업에서 더 많은 차세대 글로벌 인재가 육성되어야 K-패션의 세계화도 앞당길 수 있다”며 “지난 40여 년간 축적한 한세실업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패션 산업을 이끌 인재를 적극 양성하겠다”라고 밝혔다.한편, 한세실업은 해외에서도 글로벌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한세실업 과테말라 법인은 과테말라 대학 한국어교육과에 한국어 교재를 기부해 보다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을 지원했으며, 2013년부터 글로벌 패션 브랜드 ‘갭(GAP)’이 전개하는 ‘P.A.C.E(Personal Advancement & Career Enhancement)’ 캠페인에 지속 참여해 여성 근로자의 발전과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서지영 기자 2025.09.11 14:55
IT

관세에 치이고 중국에 쫓기고…삼성·LG TV 위기 돌파구는

글로벌 TV 시장을 이끄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리더십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소비 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데 미국의 관세 압박에 중국의 추격까지 더해져 생존을 고민하는 처지에 놓였다.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전 투톱 TV 사업의 회사 내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두 회사 나란히 부진한 성적표를 받으며 셈법이 복잡해졌다.삼성전자 DX(디바이스 경험)부문의 지난 2분기 매출은 43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올랐다. ‘갤럭시S25’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MX(모바일 경험)사업부가 7%의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TV 사업을 담당하는 VD사업부가 7% 고꾸라지며 실적을 끌어내렸다.삼성전자 측은 “프리미엄 중심 판매 믹스 개선에도 불구하고 경쟁 심화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다”고 전했다.LG전자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TV 사업을 책임지는 MS사업본부가 당분간 적자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올해 2분기 LG전자 MS사업본부는 19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가전,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치), 에코시스템 등 4대 사업본부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영업이익률도 작년 3분기부터 본전을 뽑는 수준을 유지하다 -4.4%까지 떨어졌다.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사이 중국 업체들은 정부의 지원과 가격 경쟁력을 등에 업고 빠르게 발을 넓히고 있다.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을 보면, 1위 삼성전자와 4위 LG전자는 각각 17.9%, 11.8%로 전년 동기의 18.2%, 12.1% 대비 소폭 떨어졌다. 반면 TCL, 하이센스, 샤오미 등 중국 브랜드들은 상승 또는 유지 곡선을 그렸다.중국 업체들은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한 ‘이구환신’(노후 제품 교체 보조금) 정책의 수혜를 보기도 했다. 지난해 8월부터 약 6개월간 해당 정책으로 판매된 가전이 9000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의 관세 정책도 국내 가전 기업들에게 리스크다.우리 정부가 협상 끝에 25%에서 15%로 상호관세를 낮춰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효과로 0%였던 과거와 비교하면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주요 생산 거점인 베트남과 인도 등에 고율의 관세가 매겨진 만큼,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의 무관세 혜택을 받는 멕시코를 중심으로 북미 공급망을 재편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기존 프리미엄 시장 확대 전략을 유지하면서 혹독한 다이어트로 체력을 다질 방침이다. LG전자의 경우 MS사업본부 소속 만 50세 이상 또는 저성과 구성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기 시작했다.박상호 LG전자 MS사업본부 경영관리담당은 최근 실적 발표회에서 “중장기 관점에서 기술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선도 제품을 출시하고, 원가 경쟁력 강화를 포함한 운영 효율성 증대와 TV, IT, ID 사업의 제품 간 시너지 창출과 밸류체인 효율화로 본부 통합 시너지 극대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25 08:00
e스포츠(게임)

"이제는 신뢰 문제" 펄어비스, '붉은사막' 리스크 극복할까

펄어비스의 초대형 기대작 ‘붉은사막’이 또 출시를 미뤘다. 기다림에 지친 시장의 원성을 잠재울 수 있는 것은 결국 게임의 완성도가 될 전망이다.17일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붉은사막’의 출시 시점을 앞서 약속한 2025년 4분기에서 2026년 1분기로 연기했다.허진영 펄어비스 CEO는 최근 실적 발표회에서 “스케일이 큰 트리플 A 콘솔 게임을 처음 론칭하는 과정에서 오프라인 유통과 보이스 오버(음성 녹음), 콘솔 인증 등 여러 파트너사와의 협업이 있고, 스케줄 조정 등으로 예상보다 시간이 걸리면서 공개한 일정보다 부득이하게 한 분기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양해를 구했다.당초 2021년 시장에 나올 예정이었던 이 게임은 어느새 4년에 걸쳐 6차례나 출시를 미루게 됐다.2018년 개발에 착수한 ‘붉은사막’은 국산 콘솔 게임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엔비디아의 최신 기술을 접목한 자체 개발 ‘블랙스페이스 엔진’의 고품질 그래픽과 전통적인 액션 어드벤처 문법을 탈피한 전투 시스템 등이 경쟁력으로 꼽혔다. 네오위즈 ‘P의 거짓’,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와 같은 국산 콘솔 게임들의 성공 사례도 속속 나와 더욱 기대를 모았다.그간 펄어비스는 시장의 양해를 구하면서도 “대작 게임 개발 기간이 7년이면 그다지 길지 않은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런데 이번 출시 연기로 시장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했다.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투자자들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며 “내년 1분기 출시도 어느 정도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이에 허 CEO는 “최대한 일정 관리를 철저히 해서 한 분기 이상 지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미 있는 규모의 성공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답했다. 펄어비스는 내부적으로 출시일을 확정했지만 사업적 판단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공개하기로 했다.‘붉은사막’의 출시 연기 소식에 지난 13일 펄어비스 주가는 2만9650원으로 전일 대비 약 25% 폭락했다. 다행히 지난해 12월의 52주 최저가(2만7150원) 기록을 깨지는 않았다.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작 개발에 대한 가시성이 부족하다는 점이 장기 성장 모멘텀에 제한이 될 수도 있다”며 “투자 매력을 올리는 걸 떠나 투자를 고민할 수 있는 회사의 신뢰감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분석했다.일단 펄어비스는 적자를 감수하고 ‘붉은사막’의 흥행에 총력을 기울인다. 올해 2분기 1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광고선전비로 전분기 대비 43.9% 늘어난 약 105억원을 쏟았다.회사는 이달 독일 ‘게임스컴 2025’와 미국 ‘팍스 웨스트’에 참가해 ‘붉은사막’ 오픈월드 빌드를 선보이고, 9월 ‘도쿄게임쇼’에서 일본 지역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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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이 지킨 카카오게임즈, 이번엔 '여신'이 나선다

카카오게임즈가 효자 IP(지식재산권)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선전 덕에 가까스로 칼바람을 피했다. 대형 기대작들의 출시 연기가 뼈아프지만, 3040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픽셀 아트 신작으로 반등을 위한 발판을 다진다.'오딘' 덕에 한숨 돌린 카겜1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적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증권가의 예상을 뒤엎고 영업손실을 두 자릿수로 줄였다.카카오게임즈는 올해 2분기 8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약 31% 줄였다. 매출은 11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축소됐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글로벌 지역 확장 등 라이브 게임 성과와 자체 개발 IP의 매출 비중 확대로 적자가 감소했다"고 밝혔다.비용 효율화 작업의 성과도 반영됐다. 2분기 영업비용은 1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0% 줄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해 유무형 자산 등 상각비를 빼고 인건비, 지급수수료, 마케팅비 등 주요 항목이 모두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0.1%까지 떨어졌다가 -7.4%까지 올라왔다. 특히 4년째 서비스 중인 회사의 대표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기둥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신작 공백을 메우는 데 그치지 않고 글로벌로 영토를 확장해 작년 2분기부터 하락세를 이어가던 모바일 게임 매출을 모처럼 끌어올렸다.'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북유럽 신화 속 최초의 신 오딘과 거인 로키의 갈등을 비롯해 세계의 종말인 라그나로크로 향하는 여정을 그린다. 3D 스캔과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한 그래픽과 광활한 오픈월드, 강렬한 액션을 앞세워 한국 및 아시아 전역에서 17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2021년에 출시했지만 현재 국내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5위권을 지키고 있다. 올해 4월에는 글로벌 서비스를 개시해 발을 넓혔다.그런데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하반기 베일을 벗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신작들의 출시 일정을 줄줄이 연기하며 시장의 우려를 샀다.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온라인 액션 RPG '크로노 오디세이'는 올해 4분기에서 2026년 4분기로 론칭을 1년이나 미뤘다. 차세대 MMORPG를 표방하는 이 게임은 시간의 흐름을 거스르는 독특한 시스템과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생동감 넘치는 그래픽으로 눈길을 끈 바 있다.14세기 영국 버밍엄을 배경으로 한 좀비 아포칼립스 생존 게임 '갓 세이브 버밍엄'을 비롯해 MMORPG '프로젝트 Q'와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 C'도 나중을 기약하게 됐다.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실적 발표회에서 "더 치열해진 글로벌 경쟁 상황, 유저들의 노파심과 기대치, 단 한 번인 '출시'라는 중요한 모멘텀 임팩트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당초 계획보다 개발 기간은 더 소요되겠지만, 더 높은 완성도와 차별성의 허들을 높여 안정적이고 확장된 성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디스오더', 가뭄에 단비 될까이런 회사의 결정에 오는 9월 글로벌 출시하는 액션 RPG '가디스오더'의 어깨가 굉장히 무거워졌다. 신작이 나올 때까지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함께 실적 방어라는 특명을 받은 셈이다.픽셀트라이브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가디스오더'는 멸망이 예언된 왕궁을 배경으로 한다. 여신의 명령을 받은 왕녀 '리즈벳'과 기사단의 이야기를 다룬다.캐릭터, 배경, 오브젝트, UI(이용자 인터페이스) 아이콘 등 모든 요소를 순수 2D 픽셀 아트로 구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여기에 기존 횡스크롤 액션의 한계를 벗어나 소울라이크에서 자주 만나볼 수 있는 회피, 쳐내기, 방어 부수기 등 전투 메커니즘을 적용해 손맛을 극대화했다.기사를 교체해가며 연계 공격을 가하는 '링크 시스템'과 보스 고유의 패턴과 약점 등 전략적 요소도 놓치지 않았다.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가디스오더'의 매출 목표를 묻는 질문에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서비스하면서 유저들에게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하면 성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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