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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②] ‘5월의 신랑’ 조성민 “여자친구, 요리 못해서..”
-여자 친구도 식성이 좋은 편인가. "여자 친구도 잘 먹는 편이다. 가리지 않고 내가 먹는 대로 잘 따라 먹는다. 데이트를 한 번 하면 1~2㎏ 살이 찐다고 살짝 투덜댄다. 그러면 다시 살 빼고 와서 만나 고, 다시 쪄서 가는 일이 반복이다.(웃음)" -여자 친구가 벌써 부터 내조를 잘 한다고 들었다. 함께 식사할 때는 누가 계산하나."내가 계산한다. 이제 사귄 지 6년이 넘었다. 연예 초기에 데이트 할 때는 서로 번갈아 사기도 했으나 이제는 내가 주로 산다."여자 친구 이야기가 이어지자 조성민의 표정이 환해졌다. 조성민은 윤숙정(26)씨와 오는 5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외동딸이라 예비 처가에서도 조성민을 끔찍히 위한다고 한다. KT 구단 관계자는 일찍 세상을 떠난 조성민 부모를 대신해 예비 장인, 장모가 조성민을 많이 챙겨준다고 귀뜸했다. -앞으로 결혼도 할텐대. 여자 친구 요리 실력은."지금은 잘 못한다. 앞으로 차차 배울 것이라 생각한다. 여자 친구 어머님이 음식을 잘 하신다."-예비 처가가 포항이라고 들었다. 예비 장모가 어떤 요리를 잘 하는가."비시즌 때 포항에 놀러가면 이것저것 많이 해주신다. 바닷가라 주변에 해산물이 좋아 요리도 잘 하신다. 물회와 갈비탕이 일품이셨다. 가끔은 음식을 만들어 보내주시기도 한다. 누나들과 함께 살고 있는 집이 서울 사당이다. 휴식일 집에 갈 때면, 시간에 맞춰 고속버스터미널로 택배를 부쳐주시기도 한다. 그러면 집에 가져가 맛있게 먹는다."-벌써 부터 대단한 정성이다. 어떤 음식을 주로 보내주나."내가 잘 먹는 갈비탕을 포장용기에 담아 보내주시기도 하고, 영덕 대게 같은 해산물도 보내주신다."-회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가."특별히 가리지는 않았는데 지난해 12월 회를 잘못 먹고 장염을 심하게 앓은 적이 있다. 크리스마스 앞두고 휴식일에 선수들끼리 회를 먹었는데 무진장 고생했다. 그 후로 육류와 회를 먹는 비율이 9:1로 확 달라졌다.(웃음)"-누나들의 음식 솜씨는."작은 누나가 영양사다. 집안 요리를 주로 한다. 특히 보쌈을 잘 해준다. 고기를 잘 삶아서 맛이 아주 좋다."(조성민은 큰 누나 인순(32)씨, 작은 누나 인선(30)씨와 함께 산다. 부모가 세상을 떠난 후 세 식구가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정규시즌 순위는 어느 정도 정해진 양상이다. 원주 동부가 정규시즌 우승을 거의 확정지은 상태고 3위인 KT는 2위 KGC 인삼공사를 추격하지만 쉽지 않다. 4위는 전년도 챔프 KCC가 유력해보인다. 조성민도 "지금 순위대로 플레이오프 6강이 가려지지 않을까"라고 했다. -4강 팀들의 전력을 비교하면 어떤가. "솔직히 쉬운 팀은 없다. 모두 높이가 있으면서도 스피드도 빠른 팀이다. 조직력으로 높이를 뒤흔드는 것이 관건이다. 우리팀은 기동력과 조직력으로 많이 움직이면서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어느 팀과 붙더라도 1-2골 싸움이라고 본다. 집중력이 중요하다." -플레이오프에서 현재 4강팀들을 상대한다면,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 "동부는 높이도 좋고 스피드도 좋고 짜임새가 워낙 좋다. 서로 상대방을 잘 아는 터라 더 힘들다. 결국 끈질지게 달라붙어서 막판에 승부를 봐야 할 것이다. KGC는 젊은 선수들이 주축으로 경험이 다소 부족하다. 이 부분을 잘 파고들어야 한다. KCC는 하승진의 존재가 크다. 그런데 플러스 요인도 있고 마이너스 요인도 있다. 하승진을 적절히 공략해야 한다."수원=한용섭 기자 orange@joongang.co.kr▶ [Who+ ①] KT 조성민 “힘들땐 역시 소고기가 최고”▶ [Who+ ②] ‘5월의 신랑’ 조성민 “여자친구, 요리 못해서..”▶ [Who+ ③] 조성민 “갑자기 떠난 부모님, 산소 보고서야 실감”
2012.02.08 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