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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장범준, '벚꽃엔딩' 연금 고갈에 직접 나선 아빠
'벚꽃엔딩'으로 떼돈을 번 가수 장범준이 봄에 맞춰 활동을 개시했다. '벚꽃연금'을 쓸어담는 한편, 신곡과 공연 홍보까지 1석2조의 효과를 노린다.장범준은 최근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불후의 명곡' 등 예능 활동을 시작했다. 방송 출연을 자제하고 결혼과 입대도 비밀리 했던 그동안의 행보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2016년 3월 MBC '무한도전' 출연 당시 장범준은 "TV에 많이 안나오는 이유가 뭔가. 신비주의 하는 거냐"는 물음에 "그건 아닌데 굳이 나갈 이유가 별로 없더라. 방송에 안 나와도 노래 들어주시고 수입이 계속 들어오니까 행사도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답한 바 있다.실제로 장범준은 '벚꽃엔딩'으로 50억 원 이상 저작권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2016년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은 한 방송에서 "장범준이 2012년 이후 40억원대 저작권 수입을 올렸을 것"이라고 했는데 매년 차트인을 기록했으니 2년 새 10억 원 이상은 더 저작권료를 챙겼을 것이라는 계산이다.하지만 올해 '벚꽃엔딩'의 화력은 예년과 달리 조금 늦게 불붙고 있다. 2013년 처음 차트 재진입 시 2위였던 노래는 2014년 8위, 2015년 13위, 2016년 16위, 2017년 19위, 2018년 31위로 지난해부터 급격히 주간 최고 순위가 하락 중이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점점 차트에 진입하는 시점도 늦어지고, 차트인 기간도 점점 짧아지고 있다. 2018년부턴 그래프 곡선이 현저하게 쳐져 연금 고갈이 머지 않았음을 짐작하게 한다.예전만 못한 '벚꽃엔딩'의 기세에 장범준은 올해 데뷔 이래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군 복무 중 태어난 아들까지 두 아이 아빠로 가장의 책임까지 생겼기에 대중가수로서의 타협점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특히 본인도 출연을 자제했던 예능인데 자식들까지 방송에 출연시킨 점이 눈에 띄는 변화 포인트다.장범준은 예능 출연에 힘입어 3월 중 장범준 3집 발표와 4월 2019 장범준 전국공연 '노래방에서' 홍보를 이어간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들과 신보 미리듣기 컨텐트를 공개했으며 18일에는 하이라이트 메들리 공개하고 컴백 카운트다운에 돌입한다. '벚꽃엔딩' 말고 새 연금송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3.11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