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809건
배구

'권위' 벗고 트레이닝복 입는 감독대행 여오현 "집에 정장 없다"

여오현 IBK기업은행 감독대행은 정장이 아닌 트레이닝복을 입은 채 코트에 나서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11월 22일 7연패에 빠져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최하위로 떨어졌다. 이에 김호철 전 감독은 성적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2023~24시즌까지 선수로 뛰었던 여오현 대행은 지도자로 변신한 지 2년도 되지 않아 난파선의 선장 역할을 맡았다. 여오현 대행은 우려의 시선을 이겨내고 4연승을 달렸다. 지난 14일 선두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점수 2-3으로 패해 연승을 멈췄으나, 17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여오현 대행은 21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현대건설과 홈 경기를 앞두고 "감독대행이 됐을 때 많은 분이 지도자 경험이 적다고 걱정하셨다. 그러나 나는 최근까지 선수 생활을 했으니, 선수들의 생각을 잘 읽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선수들은 연패하면 힘들다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선수들의 생각을 변화시키기 위해 밝은 분위기에서 훈련하고 경기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바로 이 점이 여오현 대행이 정장 대신 트레이닝복을 입는 이유다. 코치 때처럼 가벼운 옷차림으로 경기를 치르는 그는 "정장을 입을 생각은 없다. 집에 정장도 없다"고 농담했다. 그는 "정장을 입으면 무게감이 생긴다. 난 아직 선수들과 함께 뛰고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눈높이에서 함께 뛴다는 마음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식 기자 2025.12.21 17:22
배구

'조이 38득점·트리플크라운에도..' 페퍼저축은행 속절 없는 8연패, 흥국생명은 3위 도약

여자배구 페퍼저축은행이 흥국생명 삼각편대(레베카 라셈-이다현-김다은)의 벽에 막혀 8연패 수렁에 빠졌다. 페퍼저축은행은 20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1-3(22-25 25-14 20-25 21-25)으로 패했다.이로써 페퍼저축은행은 8연패 늪에 빠지며 6위(승점 17·6승10패)에 머물렀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1월 18일 2라운드 현대건설전 승리(세트 스코어 3-2) 이후 승리 없이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쳤다.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조이 웨더링턴(등록명 조이)의 트리플 크라운(한 경기 후위 공격·서브 에이스·블로킹 각 3개 이상)을 세웠다. 개인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조이의 38득점을 앞세워 흥국생명을 공략했지만 승리와는 연을 맺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레베카의 19득점과 김다은의 14점, 이다현의 13점 등 삼각편대를 앞세워 페퍼저축은행을 공략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수확했다. 흥국생명은 승점 25(8승8패)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GS칼텍스(승점 22)를 끌어내리고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윤승재 기자 2025.12.20 16:29
배구

'레오 7000득점 돌파' 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에 2전3기 설욕 성공 '2위 수성'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이 OK저축은행과의 맞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OK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0(25-19 25-21 25-23)으로 승리했다. 앞서 1, 2라운드에서 OK저축은행에 패했던 현대캐피탈은 세 번째 만남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승점 3을 추가한 현대캐피탈은 승점 29(9승 6패)를 기록, 한 경기를 더 치른 3위 KB손해보험(승점 25)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외국인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19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레오는 V리그 남자부 최초로 7000득점(7008점)을 돌파하며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V리그에서 8번째 시즌을 치르는 레오는 남자부 통산 득점 1위 기록을 이어갔다. 레오에 이어 허수봉이 16점, 신호진이 13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신호진은 트레이드 상대인 전광인(9득점)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외국인 공격수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등록명 디미트로프)가 총 4득점, 공격성공률 28.57%에 그치며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송희채만 두 자릿수 득점(10점)에 성공했고, 박창성과 정광인이 각각 9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윤승재 기자 2025.12.20 16:13
배구

20일 흥국생명-페퍼저축은행 경기 시간 오후 2시로 변경

오는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6시즌 흥국생명-페퍼저축은행전 경기 시각이 오후 4시에서 2시로 변경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상파(KBS2) 중계 방송 편성으로 인해 경기 시간을 변경했다"고 밝혔다.이번 시즌 맞대결에선 페퍼저축은행이 두 번 맞붙어 모두 이겼다. 같은 날 천안에서 열리는 현대캐피탈-OK저축은행전은 예정대로 2시에 열린다. 이형석 기자 2025.12.17 14:04
배구

'신인선수 인쿠시'의 코리안 드림 "김연경 감독님 덕분에 프로행, 팬들이 날 알아봐서 깜짝 놀라"

'배구 여제' 김연경(37)의 애제자 인쿠시(20·몽골)가 '코리안 드림'을 이뤘다. 정관장은 지난 8일 부상 중인 태국 출신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을 방출하고, 인쿠시를 아시아 쿼터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지난 4월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했던 인쿠시는 꿈에 그리던 V리그 코트를 밟게 됐다. 취업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몽골에 머무르고 있는 그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관장 입단 테스트를 받고 실력이 부족한 것을 느껴서 뽑히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다. 합격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며 웃었다.인쿠시는 지난달 종영한 MBC 배구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의 신생팀 필승 원더독스에서 주축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했다. 김연경의 질책 속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줘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인쿠시는 "내가 못해서 감독님께 혼난 거였다"라며 "(김연경이) 전혀 무섭지 않다.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정관장에 입단하자 김연경 감독님이 '축하한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할 수 있는 거 다 보여줘'라고 연락이 왔다"라며 "김연경 감독님을 만나 영광이다. '내가 어떻게 이 사람 옆에 있지'라며 계속 놀랐다. 전혀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쿠시는 2022년 목포여상으로 배구 유학을 왔다. 그전에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직장인이 되길 바랐다. 그의 언니도 고교까지 배구 선수로 뛰다가 현재 일본에서 직장 생활 중이다. 인쿠시는 "몽골에서 배구 선수가 돈 벌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마침, 몽골 출신 바야르사이한 밧수(등록명 바야르사이한)가 남자부 OK저축은행에서 뛰는 모습을 본 인쿠시의 어머니가 한국행을 권유했다. 인쿠시는 "아버지는 몽골 씨름(부흐) 선수 출신이고, 어머니도 몽골 여자 배구 대표팀에써 뛰었다"며 "몽골에선 훈련량이 적은 편이었다. 부모님과 떨어져 한국에서 합숙하는 게 정말 재밌었다"고 떠올렸다. 키 1m80㎝인 그는 점프 타이밍이 빠르고 폭발력이 뛰어나다. 목표여상 시절 전국체전 준우승에 앞장선 인쿠시는 올해 목포과학대 주전으로 뛰며 한국대학스포츠협회(KUSF) U-리그에서 득점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에는 몽골 프리미어리그 다르한 모글스에서 잠시 활약했다. '신인감독 김연경' 출연을 통해 이미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인쿠시는 "사람들이 날 많이 알아봐서 놀랐다. 내가 못할 때에도 카페에서 만난 분들이 '많이 응원하다'고 인사하더라. 지하철에서 간식이나 선물을 준 팬도 있었다"고 귀띔했다. 인쿠시는 "김연경 감독님이 '스스로를 크게 생각하라'며 자신감을 심어줬다. 마음대로 안 되면 스트레스받는 편이었는데, 기량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면에서도 많은 힘을 줬다"라며 "감독님 덕분에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열심히 훈련하고 배워서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인쿠시는 통역 없이 인터뷰가 가능할 정도로 한국어를 잘한다. 그는 "(5년 이상 거주 요건이 필요한) 귀험 시험을 2년 후 응시할 수 있다"라며 "(합격해서) V리그 신인 드래프트에 나가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쿠시는 취업비자와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받은 뒤 곧바로 V리그에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 인쿠시는 "배구를 정말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지금은 실력이 부족한 걸 알고 있다. 기하지 않고 발전해 나가겠다"라며 "선수를 떠나 한 사람으로 리스펙트(존경) 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12.15 06:10
배구

'디미트로프 20점' OK, 대한항공 11연승 저지…3-0 셧아웃 승리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대한항공의 11연승 시도를 저지하며 4위로 올라섰다.OK저축은행은 12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20점을 뽑은 외국인 주포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등록명 디미트로프)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세트 점수 3-0(27-25 25-22 25-20)으로 완파했다. OK저축은행은 2연승 휘파람을 불며 시즌 7승 7패(승점 21)를 기록, 한국전력(승점 19)과 자리를 맞바꿔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OK저축은행은 또 1·2라운드 패배를 안겼던 대한항공에 설욕했다.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에 이어 대한항공까지 잡아 '상위팀 킬러'로 떠올랐다. OK저축은행의 베테랑 공격수 전광인은 디미트로프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13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파죽의 10연승을 달리던 대한항공은 OK저축은행에 일격을 당해 상승세가 한풀 꺾였고, 시즌 11승2패(승점 31)를 기록했다. 첫 세트부터 듀스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OK저축은행이 해결사로 나선 디미트로프의 활약으로 기선을 잡았다.디미트로프는 25-25에서 대각선 강타에 이어 상대 외국인 주포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듀스 랠리 승리를 완성했다.2세트도 OK저축은행이 기세를 이어갔다. OK저축은행은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18-18 동점에서 디미트로프의 빈 곳을 노린 연타와 신장호의 오픈 공격, 디미트로프의 서브 에이스로 연속 3점을 몰아쳤다.대한항공의 추격에 23-22로 쫓긴 OK저축은행은 상대 공격 범실에 이어 디미트로프가 퀵오픈으로 마지막 점수를 뽑아 세트 점수 2-0을 만들었다. 디미트로프는 25-25에서 대각선 강타에 이어 상대 외국인 주포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듀스 랠리 승리를 완성했다.한 번 달아오른 OK저축은행의 화끈한 공격력이 3세트에도 사그라지지 않았다. 팽팽한 랠리가 이어지던 막판 서브에서 승부가 갈렸다. OK저축은행은 21-20 박빙 리드에서 상대 주포 러셀의 서브에 대한 비디오판독 결과, 라인을 벗어난 것으로 확인돼 22-20으로 앞섰다.승기를 잡은 OK저축은행은 24-20 매치포인트에서 디미트로프가 정지석의 퀵오픈을 가로막으며 무실 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대한항공의 외국인 거포 러셀은 18점을 뽑았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안희수 기자 2025.12.12 21:37
배구

블로킹 2위·속공 4위...IBK기업은행 반등 주역 최정민 "재미있게 배구할 것' [IS 장충]

IBK기업은행 미들 블로커 최정민(23)이 소속팀 4연승을 이끌었다. 최정민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네트 위를 장악하며 13득점을 올렸다. 측면 공격수 빅토리아 댄착(22점)과 육서영(14점)이 그보다 많은 득점을 했지만, 세트 고비마다 알토란 같은 득점을 해준 건 최정민이었다. IBK기업은행은 1·2라운드 패했던 GS칼텍스전에서 첫 승을 거뒀다. 지난달 26일 흥국생명전부터 4연승을 거두며 시즌 5승(8패)째를 마크했다. 순위는 그래도 6위를 유지했지만, 승점 16을 기록하며 5위 페퍼저축은행을 1 차이로 추격했다. 이날 최정민은 3세트 첫 득점을 올리는 속공, 7-8에서 동점을 만드는 이동공격, 11-11에서 유서연을 상대로 다시 리드를 잡는 블로킹, 20-18에서 IBK기업은행이 승기를 잡는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앞선 1·2세트도 중요한 득점을 많이 해냈다. 최정민은 10일 GS칼텍스전 종료 기준으로 여자부 블로킹 부문 2위(세트당 0.776개)에 올라 있다. 속공 성공률(46.67%)는 4위, 이동공격(38.64%)는 8위였다. 공격과 블로킹 모두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정민은 경기 뒤 "그동안 해줘야 할 득점을 못했다. (지도자와 동료들이) 믿어주고 2단 공격 기회를 열어준 덕분이다"라고 했다. 블로킹에 대해서는 "많이 해내면 좋겠지만, 뒤에 수비 자리를 열어두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임한다. 내 손에 맞으면 뒤에서 수비를 해준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1라운드 3차전부터 7연패를 당했던 IBK기업은행은 4연승을 거두며 중위권 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최정민은 "연승을 신경 쓰지 않고, 그저 재미있게 배구를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웃어 보였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10 21:34
배구

측면·중앙 맹폭...IBK기업은행, GS칼텍스전 첫 승→김호철 감독 사퇴 뒤 4연승 [IS 장충]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7연패 뒤 4연승을 거뒀다. IBK기업은행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30-28, 25-19, 25-22)로 완승했다. 에이스 빅토리아 댄착이 22득점, 국내 공격수 육서영이 14득점을 지원했다. 미들 블로커 이주아와 최정민은 고비마다 속공과 블로킹을 해냈다. IBK기업은행은 10월 28일 치른 한국도로공사와의 1라운드 3차전부터 7연패를 당하며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김호철 전 감독은 성적 부진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여오현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지난달 26일 흥국생명전에서 연패를 끊었고, 이후 페퍼저축은행과 정관장을 차례로 잡고 3연승을 거뒀다. 기세가 오른 IBK기업은행은 1·2라운드에서 패했던 GS칼텍스까지 잡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4연승을 거둔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5승 8패를 마크, 승점 16을 쌓았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초반 빅토리아 댄착과 육서영의 공격을 앞세워 지젤 실바가 좋은 컨디션을 보인 GS칼텍스와 대등한 득점 쟁탈전을 해냈다. 8-10, 2점 차로 밀렸을 때는 빅토리아가 백어택, 최정민이 상대 리시브가 흔들리며 네트를 넘어온 공을 바로 때려 넣어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IBK기업은행은 이후에도 빅토리아의 백어택, 최정민의 속공을 앞세워 1점 승부를 이어갔다. 상대 범실과 이주아의 오픈 공격 성공 그리고 공격권을 가져온 뒤 빅토리아가 대각선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3점 차까지 앞섰다. 17-16, 1점 차로 추격을 허용한 상황에서는 이주아가 이동공격을 성공한 뒤 서버로 나서 에이스까지 해내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최정민이 오픈 공격으로 터치아웃을 만들어내며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고, 1점 승부에서 거듭 앞서갔다. 하지만 24-22에서 빅토리아의 오픈 공격이 최유림의 블로킹에 걸렸고, 빅토리아가 24-23에서 공격 범실까지 범하며 듀스 승부까지 허용했다. 26-26에서는 유서연의 공격을 막지 못해 역전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왜 3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는지 증명했다. 27-27에서 육서영이 유서연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다시 1점 리드했고, 28-28에서 육서영이 오픈 공격 세트 포인트에서 최정민이 중앙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길었던 1세트를 잡아냈다. 1세트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2세트는 조금 더 빨리 점수 차를 벌렸다. 12-12에서 상대 최유림의 속공 범실, 빅토리아의 서브 에이스, 육서영이 연속 득점으로 3점 차까지 앞섰다. 공방전에서 밀리지 않고 4점 차까지 벌린 IBK기업은행은 19-15에서 킨켈라가 득점하며 5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았다. 추격을 허용했던 1세트와 달리, 최정민이 오픈 공격, 빅토리아의 블로킹 등을 앞세워 6점 차로 먼저 25점을 냈다. 세트 스코어 2-0. 3세트는 초반 GS칼텍스 기세에 밀려 4점 차까지 리드를 허용했다. 하지만 육서영의 공격 득점, 최정민의 블로킹 득점으로 추격한 뒤 킨켈라·이주아·빅토리아가 차례로 득점하며 결국 역전까지 성공했다.상대 서브 범실로 2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은 IBK기업은행은 최정민이 오픈 공격까지 성공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빅토리아가 실바를 앞에 두고 직선 오픈 공격일 성공하며 매체 포인트를 만들었고, 육서영이 경기를 끝내는 마지막 포인트를 내며 4연승을 완성했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10 20:44
배구

IBK기업은행, 계약 해지 이소영 자유신분선수 공시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간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31)과 계약 해지에 따른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9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이소영과 계약 해지 합의서 작성 후 마지막 단계로 전날 한국배구연맹(KOVO)을 통해 이소영을 자유신분선수로 공시했다.자유신분선수 공시는 구단과 이소영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이소영은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입단 계약을 할 수 있다.기업은행이 3년간 다른 구단과 계약할 수 없는 '임의 해지' 선수가 아닌 자유신분선수로 공시한 건 아이러니하게도 이소영의 강한 복귀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이소영은 지난 10월 26일 수비 훈련 중 어깨를 다친 바람에 지난 달 수술받았고, 사실상 올 시즌 뛰기 어렵게 되자 구단에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그는 고액 연봉자임에도 부상으로 사실상 올 시즌을 통째로 뛸 수 없게 된 것에 부담을 느껴 스스로 계약 해지를 선택했다. 당시 이소영은 "팬과 구단, 그리고 팀 동료들에게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다. 현재 상태에서 더 이상 팀에 도움이 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계약 해지를 구단에 요청했다"고 밝혔다.이소영은 작년 4월 자유계약선수(FA)로 기업은행과 3년간 연봉 총액 7억원(연봉 4억5000만원·옵션 2억5000만원)에 계약했으나 두 시즌 활약은 기대에 못 미쳤다. 이적 첫해인 2024~25시즌 34경기(99세트)에 주로 교체 출전하며 총 69득점에 그쳤다. 2025~26시즌 들어서도 지난 달 19일 GS칼텍스와 경기에 교체 출전했고, 같은 달 24일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 교체로 나서는 등 두 경기 출전에 머물렀다.설상가상으로 이소영은 훈련 중 어깨 부상으로 수술받게 되자 계약 해지를 요청했고, 구단은 이를 수용하면서 치료비와 재활 비용 일부를 부담하기로 했다.이소영은 재활에 성공하면 기업은행의 유니폼을 다시 입고 코트에 복귀하겠다는 각오다. 구단은 이소영이 재활을 거쳐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몸 상태 등을 보고 내년에 다시 계약할지를 판단한다는 입장이다.안희수 기자 2025.12.09 07:51
배구

'육각형 선수' 정지석 있기에, 대한항공 10연승 하이파이브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정지석(30)이 '육각형 선수'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3, 23-25, 27-25, 25-18)로 이겼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011~12시즌 이후 14시즌 만에 10연승을 달성했다.이날 대한항공은 승점 31(11승 1패)을 기록, 2위 현대캐피탈(승점 23)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이번 시즌 대한항공은 딴 한 경기(10월 26일 KB손해보험전)만 졌다. 최하위 삼성화재는 최근 7연패에 빠졌다.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22득점)은 올 시즌 3번째 트리플 크라운(서브 에이스·블로킹·후위 공격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정지석은 러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9점을 기록했다. 정지석의 공격 성공률은 62.50%로 러셀(56%)보다 높았다. '토종 에이스' 정지석의 활약이 외국인 거포 못지않았다.정지석은 이날 상대 주포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의 공격을 세 차례나 가로막으며 승기를 가져왔다. 1-1로 맞선 3세트 11-12에 이어 25-25에서 삼성화재 아히의 공격을 블로킹했다. 4세트 1-2에서도 아히의 공격을 막아냈다. 정지석은 V리그 남자부를 대표하는 '육각형 선수'로 꼽힌다. 이는 공격과 서브, 블로킹, 리시브, 디그, 세팅 등 6가지 능력을 모두 균형 있게 갖춘 선수를 의미한다. 여자부에선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김연경이 대표적인 '육각형 선수'였다. 두 차례나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꼽힌 정지석은 지난 시즌 허리 등 크고 작은 부상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전성기의 기량을 되찾았다.정지석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213점을 올리며 득점 부문에서 8위에 올라 있다. 국내 선수 중에는 가장 많다. 공격 성공률 부문에선 56.33%로 러셀(55.99%)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블로킹 4위(세트당 0.596개) 서브 6위(세트당 0.340개)인 데다 리시브와 디그, 수비에서도 톱10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시즌 초반 "정지석은 올라운드 플레이어"라면서 "전성기 모습을 넘어설 수 있다"라며 두터운 믿음을 보여줬다. 감독의 기대대로 정지석은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눈부신 기량을 뽐내고 있다. 대한항공의 팀 최다 연승 기록은 13연승이다. 헤난 감독은 '연승 기록이 언제까지 이어갈 것 같은가'라는 말에 "다음 경기 상대가 OK저축은행(12월 12일)임을 알고 있다. 팀이 상승 기류를 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웃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5.12.08 06:0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