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157건
프로야구

원태인도 레예스도 백정현도 임창민도 없다…삼성, 이번주에만 '불펜 데이' 2번 최대 고비 맞았다

원태인도 대니 레예스도, 백정현도 없다. 임창민까지 재말소됐다.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에 위기가 찾아왔다. 잘 나가던 삼성 마운드에 균열이 생겼다. 아리엘 후라도-대니 레예스-원태인-최원태-좌완 이승현으로 이어진 확고한 선발진에서 두 명의 선수가 한꺼번에 빠진 것이다. 원태인이 휴식 차원에서 지난 7일 말소된 가운데, 레예스가 오른 발등 미세골절로 8일 이탈했다. 원태인은 열흘을 채우기 전까지는 1군에 올라올 수 없고, 레예스는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입은 부상이 재발하면서 한 달 이상의 이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결국 이번주 삼성은 '대체 선발'로 6연전을 버텨야 한다. 롱릴리프 자원이자, 선발 경험이 있는 양창섭과 황동재가 이들의 빈 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들에게 5이닝 이상의 활약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불펜 데이가 불가피한 가운데, 한 주에 두 번이나 불펜진을 풀가동해야 하는 상황이 삼성으로선 달갑지 않다. 평소 불펜진 체력 관리에 신경을 써왔던 박진만 삼성 감독으로선 상당한 부담이다. 여기에 필승조 백정현이 7일, 어깨 통증으로 빠졌다. 백정현은 올 시즌 29경기에 나와 2승 무패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하면서 필승조 투수들 중 가장 기복 없는 투구를 해왔다. 하지만 불펜진의 유일한 상수였던 백정현이 빠지면서 불펜진마저 헐거워졌다. 배찬승과 이승민, 이호성 등 젊은 불펜들의 약진은 반갑지만,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의 부재는 아쉽다. 오승환과 임창민, 김재윤 등 왕년의 필승조들은 최근 추격조에서 뛸 정도로 컨디션이 저조하다. 임창민은 9일 말소됐다. 불펜진 '믿을맨'들까지 사라지면서 더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다. 삼성은 이번주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을 치른 뒤, 주말엔 대구에서 KT 위즈와 3연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6월 타격 성적이 나쁘지 않은 팀들이다. KT가 7경기 타율 0.272(리그 4위), KIA가 7경기 타율 0.266(5위)을 기록했다. 타점도 KIA가 31개(4위) KT가 29개(4위)로 많다. 특히 KT는 득점권 타율 0.269(2위)로 찬스에 강했다. 까다로운 두 팀을 상대로, 삼성이 마운드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06.10 10:04
프로야구

'새 외국인 영입은 필연적' 레예스 골절 삼성, 빠른 결단만 남았다 [IS 이슈]

임시 대체 선수 영입이든, 교체든 새 외국인 선수 영입은 필연적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빠른 결단만 남았다. 삼성 외국인 투수 대니 레예스가 발등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도 같은 부상을 당한 그는 1군 복귀까지 약 5주의 시간이 걸린 바 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2월보다)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레예스는 시즌 직전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중족골 미세 피로 골절로 늦게 합류한 바 있다. 2월 22일 스프링캠프 청백전 소화 뒤 3월 30일 1군 경기에 복귀했다. 4월엔 어깨 통증으로 한 차례 말소된 뒤 5월 말 발등 부상으로 다시 전열에서 이탈했다. 줄부상 탓에 레예스는 규정 이닝도 채우지 못할 정도로 많은 이닝(10경기 50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시즌 전 햄스트링 부상으로 4월에야 지각 합류한 미치 화이트(9경기 51⅓이닝)보다도 이닝이 적다. 레예스보다 적은 이닝을 소화한 선수는 모두 부상으로 교체되거나 대체돼 온 선수들이다. 부상 외 성적도 썩 좋지 않았다. 레예스는 올 시즌 10경기에 나와 4승 3패 ERA 4.14를 기록했다. QS는 단 두 차례 뿐. 시즌 초반 퍼펙트 게임에 도전(4월 6일 한화 이글스전)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5월 들어 부진에 빠졌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5.1㎞로 지난해(144.7㎞)보다 올랐지만, 구위가 좋지 않았다. 제구 난조까지 겹쳐 난타를 허용하는 일이 잦았다. 부진도 부진이지만, 선수의 장기 부상이 예상되면서 삼성도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왔다. 레예스를 교체하는 방안도 있지만, 임시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 상황을 지켜볼 수도 있다. 어차피 한 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 대체 후보를 찾는 건 필연적이다. 갈 길 바쁜 삼성으로선 하루라도 빠르게 새 외국인 선수를 데려오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선발진엔 원태인이 휴식 으로 빠져 있다. 레예스까지 이탈하면서 졸지에 대체 선발을 두 명이나 써야 하는 상황이 됐다. 불펜진에선 필승조 백정현이 어깨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고, 오승환, 임창민, 김재윤 등 베테랑들이 부진한 상황. 불펜에 과부하까지 걸리지 않게 하려면 빠른 판단이 필요하다. LG 트윈스는 엘리자이저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약 17일 만에 임시 대체 선수 코엔 윈으로 메웠고, 롯데 자이언츠도 알렉 감보아가 찰리 반즈가 빠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기까지 20여일이 걸렸다. 영입 발표는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비자 획득과 실전 점검 탓에 시간이 걸렸다. 삼성의 결정이 늦어진다면 한 달이라는 시간을 허비해야 할 수도 있다. 삼성은 레예스가 부진할 때부터 외국인 선수들 리스트업을 하면서 만일의 경우에 대비했다. 내년 시즌 아시아쿼터를 대비한 스카우트 등 폭넓게 외국인 선수들을 살펴왔다. 교체 결정 뒤엔 영입까진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빠른 결정만 남았다. 윤승재 기자 2025.06.10 06:04
프로야구

'김주원 5안타·박민우 5타점' 화끈한 NC, 삼성 불펜 무너뜨리고 11-7 역전승

NC 다이노스가 화끈한 공격력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했다. NC는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장단 19안타를 때려내며 11-7로 승리했다. 김주원이 5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박민우도 3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데이비슨도 홈런포를 가동하며 2안타 2타점 2득점, 손아섭이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선발 신민혁이 1⅔이닝 6실점(2자책)으로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조기 강판됐지만, 야수들이 타선에서 맹활약하며 패전의 멍에를 벗어냈다. 삼성은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시즌 24호포 포함 2안타 5타점을 쓸어 담고 리드오프 김지찬이 3안타 2득점했으나 응집력이 부족했다. 선발 대니 레예스가 3이닝 4실점으로 조기강판된 가운데, 오승환(⅔이닝 2실점) 황동재(2⅔이닝 2실점) 임창민(0이닝 1실점) 김재윤(⅔이닝 2실점) 등 불펜이 부진하며 역전패했다. 먼저 웃은 팀은 NC였다. 선두타자 최정원의 2루타와 김주원의 안타, 박민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NC는 데이비슨의 볼넷과 박건우의 안타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손아섭이 적시타를 쳐내며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도 곧바로 점수를 뒤집었다. 1회 말 선두타자 김지찬의 3루타에 이어 상대 실책으로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 디아즈의 3점포가 터지면서 점수를 뒤집었다. 디아즈의 시즌 24호포로, 리그 홈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삼성은 2회 말에도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선두타자 이성규의 볼넷과 상대 실책, 김지찬의 번트 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이재현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났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디아즈가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6-2를 만들었다. NC도 타격의 힘으로 삼성을 따라 잡았다. 3회 초 선두타자 김주원의 안타 뒤 나온 데이비슨의 2점 포로 4-6까지 따라 간 NC는 4회 초 오승환을 상대로 천재환이 안타, 김주원이 동점 2점 포를 때려내며 단숨에 6-6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5회 말 류지혁의 솔로포로 다시 달아났다. 그러나 NC는 7회 초 선두타자 손아섭의 안타와 김형준의 볼넷, 천재환의 내야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김휘집의 적시타, 박민우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에 역전을 만들었다. 삼성은 7회 말 1사 후 구자욱의 안타와 디아즈의 볼넷, 강민호의 뜬공으로 2사 2, 3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9회 초, NC 김휘집과 김주원, 박민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2실점을 추가, 점수를 뒤집지 못하고 패했다. 윤승재 기자 2025.06.07 20:34
프로야구

'사자 마운드 핵심' 원태인·백정현 말소, 원태인은 '휴식'·백정현은 '검진'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원태인과 필승조 백정현이 7일 전열에서 이탈했다. 원태인은 휴식 차원에서 말소됐다. 원태인은 지난 3월 29일 1군 등록 이후 12경기 동안 한 차례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공을 던져왔다. 삼성 코치진은 쉼 없이 달려온 원태인의 체력 관리를 위해 한 템포 쉬어주기로 결정했다. 원태인은 올 시즌 12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68로 '토종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9차례나 된다. 4월 30일 SSG 랜더스전(7이닝 4실점 3자책) 이후 5경기 동안 잘 던지고도 승운이 없었지만, 최근 2경기에서 연속으로 승리를 낚으며 상승세를 탄 바 있다. 최근 경기인 6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에선 7이닝 3실점으로 QS+를 기록했다. 다만 백정현의 상황은 좋지 않다. 구단에 따르면, 백정현은 어깨 불편감을 호소해 1군에서 말소됐다. 정확한 상태는 병원 검진 후 확인될 예정이다. 백정현은 올 시즌 삼성의 새 필승조다. 29경기에 나와 2승 무패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하며, 필승조 투수들 중 가장 기복 없는 투구를 해왔다. 삼성 불펜은 줄부상을 거듭해오고 있다. 시즌 시작 전부터 파이어볼러 김무신은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 존) 소견을 받고 시즌 아웃됐고, 또 다른 강속구 투수 이재희도 시즌 도중 오른 팔꿈치에 이상을 느껴 수술대에 올랐다. 베테랑 임창민, 오승환도 크고 작은 부상으로 전열에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마무리 김재윤은 마무리, 필승조가 아닌 추격조에서 컨디션을 회복 중에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백정현까지 부상으로 빠지면 삼성으로선 악재다. 삼성이 백정현의 병원 검진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유다. 윤승재 기자 2025.06.07 17:13
프로야구

"여쭤볼 게 한가득" 질문왕 새 마무리, '끝판대장' 오승환을 기다린 이유 [IS 인터뷰]

"여쭤볼 게 많을 것 같습니다."3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만난 이호성(삼성 라이온즈)은 기대에 가득 차 있었다. '새 마무리' 임무를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의 전설' 오승환이 1군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오승환이 1군에 등록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는 그는 앞으로 많은 걸 질문하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호성은 삼성의 새 마무리 투수다. 기존 마무리 김재윤이 부진하자, 박진만 삼성 감독이 이호성을 새 마무리로 낙점한 것. 당시 이호성은 20경기 3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7.58을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박 감독은 이호성의 배짱과 빠른 구속, 묵직한 구위를 믿었다. 이호성은 5월 13일 KT 위즈전 첫 세이브를 시작으로 9경기 2승 무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2.79로 마무리 자리에 잘 안착했다. 하지만 이호성은 아직 모자란 점이 많다고 자평했다. 이호성은 "결과는 나쁘지 않게 나오고 있는데, 내가 봤을 땐 한참 모자란다. 주자를 안 내보내는 게 최선이지만, 뜻하지 않게 안타를 맞거나 주자가 득점권에 있을 때도 막아내는 게 마무리 투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능력들이 나는 아직 부족하고, 더 키워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더더욱, 오승환에게 물어볼 게 많다고 말했다. "마무리 투수로서 마음가짐이 가장 궁금하다"라고 한 이호성은 "경험이 많으시다 보니까, 상황에 따라 어떻게 타자를 상대하는지를 여쭤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수줍은 성격 탓에 선배들에게 먼저 다가가 질문하는 게 어려웠다는 그는 "지금은 달라졌다. 어려운 선배가 있어도 궁금한 게 있으면 용기 내서 다가가려고 한다. 오승환 선배도 마찬가지다"라며 웃었다. 한편, 오승환은 지난 3일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다. 오승환은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스프링캠프 막판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급거 귀국했고, 시범경기 기간엔 서울과 대구를 오가며 어머니 병간호와 훈련을 병행했다. 이후 모친상을 치른 오승환은 전열에 복귀하기 위해 훈련에 매진했지만 속도가 다소 더뎠다. 이후 퓨처스(2군) 리그 실전에서 4월 2경기에서 2이닝 9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컨디션을 재조정한 뒤 등판한 5월 6경기에선 7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은 2.57. 합격점을 받은 오승환은 3일 1군에 등록, 삼성 불펜진에 힘을 보탰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6.04 08:04
프로야구

'끝판대장' 오승환이 돌아왔다, 3일 1군 등록…삼성 불펜진 '천군만마' [IS 인천]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대장' 오승환이 돌아왔다. 삼성은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차승준을 말소하고 투수 오승환을 등록했다.시즌 첫 1군 등록이다. 오승환은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스프링캠프 막판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급거 귀국했고, 시범경기 기간엔 서울과 대구를 오가며 어머니 병간호와 훈련을 병행했다. 시범경기에선 두 경기에 나와 2이닝 3실점했다. 이후 모친상을 치른 오승환은 전열에 복귀하기 위해 훈련에 매진했지만 속도가 다소 더뎠다. 이후 퓨처스(2군) 리그 실전에서도 초반 성적은 좋지 못했다. 4월 2경기에서 2이닝 9실점했다. 하지만 컨디션을 재조정한 뒤 등판한 5월 경기에선 6경기 7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은 2.57. 구속도 최고 145~146km/h까지 나와 희망을 안겼다. 현재 삼성의 필승조는 완전히 재편된 상황이다. 기존 마무리 김재윤이 추격조로 들어가고, 베테랑 임창민도 추격조와 필승조를 오가고 있다. 김태훈-백정현-배찬승-이호성 등의 새 필승조가 뒷문을 틀어막고 있다. 회복한 오승환까지 1군에서 살아난다면 금상첨화다. 오승환이 다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6.03 15:01
프로야구

'오승환·김재윤·임창민' 삼성 필승조 완전히 물갈이, 하지만 희망은 놓지 않는다

삼성 라이온즈가 필승조를 완전히 개편한다. 베테랑들이 추격조로 빠지면서 '젊은 피'로 필승조를 개편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난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코치진과 상의 끝에, 당분간 김재윤을 추격조 투수로 활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재윤은 바로 전날(27일) 경기인 대구 롯데전에서 두 타자를 상대해 1안타를 허용하고 아웃카운트를 하나만 올린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8회 2사 2루 상황서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은 윤동희에게 적시타를 내주면서 실점했다. 이후 김재윤은 손성빈을 최고 146km/h 직구로 우익수 뜬공을 끌어내며 이닝을 마쳤다. 안타 한 개 뿐이었지만, 위기 상황에서 실점을 했다는 점에서 삼성 코치진은 대책 회의에 들어갔다. 결국 삼성 코치진은 김재윤을 추격조로 보직을 변경했다. 박진만 감독은 "구위는 이전보다 올라왔는데, 점수를 자꾸 주다 보니 자신감이 조금 떨어진 상태다"라며 김재윤의 추격조 이동 이유를 설명했다. 올 시즌 김재윤은 24경기 1승 3패 1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7.59로 다소 부진했다.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한 김재윤은 난조 속에 셋업맨 필승조로 한 차례 보직이 변경됐지만, 곧 추격조로 보직이 재편됐다. 이로써 삼성의 필승조는 완전히 재편됐다. 박진만 감독은 "지금 잘해주고 있는 김태훈과 배찬승, 백정현, 마무리 이호성으로 필승조를 구성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오승환-임창민-김재윤의 기존 필승조는 부상 및 부진 등으로 와해됐다. 하지만 베테랑 필승조에게 완전히 희망의 끈을 놓은 건 아니다. 시즌 초반 팔꿈치 뼛조각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임창민은 최근 1군에 복귀해 추격조로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 오승환은 28일 퓨처스(2군)리그 경산 SSG 랜더스전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최고 구속도 146km/h까지 찍혔다.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은 구위만 회복하면 1군에 올릴 생각이다. 김재윤도 추격조에서 자신감을 찾으면 단계별로 필승조-마무리로 복귀시킬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그동안 야수 선수층은 두터워졌는데 불펜이 고민이다. 불펜이 더 단단해져야 한다. 그래서 오승환도 나중에 필요한 상황이 올 것이다"라며 베테랑 필승조들의 분발을 요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05.29 06:04
프로야구

'삼중도루 홈스틸에 디아즈의 쐐기포' 삼성, 롯데 7-3으로 제압 [IS 대구]

삼성 라이온즈가 빠른 발과 홈런포 한 방으로 거인군단을 잠재웠다. 삼성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선발 후라도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타선에선 김지찬과 강민호, 박승규가 2안타씩 때려내며 맹활약했다. 르윈 디아즈가 2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선발 감보아가 4⅔이닝 4실점으로 고전한 가운데, 이날 1군에 등록된 김진욱도 1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선 삼성(9안타)보다 많은 12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응집력이 부족했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빠른 발로 상대 투수의 허를 찔러 2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후 강민호가 안타로 출루한 뒤 만들어진 2사 1루, 박승규가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이어갔다. 이성규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만루를 만든 삼성은 김지찬의 내야안타로 2점을 선취했다. 삼성은 이후 감보아의 약점을 제대로 공략하며 2점을 추가했다. 감보아가 3루를 등지고 허리를 숙여 투구를 준비하는 사이, 루상의 모든 주자가 도루를 시도하며 홈스틸까지 성공했다. 이어진 감보아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하면서 삼성이 4-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3회 초, 선두타자 손호영이 유격수 땅볼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장두성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다. 2사 후 고승민이 2루타를 쳤지만 역시 추가 득점은 없었다. 삼성은 5회 말 김성윤이 상대 실책으로 2루까지 출루하고 디아즈의 몸에 맞는 볼로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롯데는 6회 초 만회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고승민과 빅터 레이예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롯데는 전준우의 병살타 때 3루주자 고승민이 홈을 밟으면서 1-4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삼성이 7회 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김지찬의 2루타와 이재현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삼성은 김성윤의 3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적시타로 다시 점수를 벌렸다. 이후 디아즈가 2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7-1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8회 초 2점을 만회했다. 장두성의 내야 안타와 폭투, 1사 후 터진 레이예스의 적시 2루타로 득점했다. 이후 올라온 김재윤이 윤동희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1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삼성이 4점 차 리드를 지켜내면서 승리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05.27 21:34
국가대표

[오피셜] 이민성 감독, U-22 축구대표팀 부임→AG·올림픽 지휘…“본인의 확실한 철학 있다”

이민성 감독이 대한민국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다.대한축구협회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 LA 올림픽을 지휘할 U-22 대표팀 감독에 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이민성을 선임했다고 밝혔다.이민성 감독은 선수 시절 부산 대우로얄즈(부산 아이콘스), 포항 스틸러스, FC서울에서 활약하며 K리그 200경기에 출전했다. 국가대표로는 두 번의 월드컵에 출전하며 A매치 67경기에 나섰다. 특히 ‘도쿄 대첩’이라 불리는 1997년 9월 28일 열린 프랑스월드컵 최종예선 일본 원정 경기에서의 역전골로 전국구 스타 플레이어로 발돋움했다.선수 은퇴 후 2010년 내셔널리그 용인시청의 플레잉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광저우 헝다(중국), 강원FC, 울산 HD 등 다양한 클럽의 코치로 활동했다. 이후 2018년 대한민국 U-23 대표팀 수석코치로 부임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20 AFC U-23 챔피언십 우승에 기여했다. 2020년 12월부터 대전 하나시티즌의 감독을 맡아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으며, 2024년 5월까지 팀을 이끌며 2022시즌 대전의 1부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이하 전강위)는 지난 7일 첫 회의를 하고, 감독 선임을 위해 자격조건에 부합하는 여러 후보군을 검토한 뒤, 지도자로서의 성과와 경험 등을 토대로 대상자를 압축했다.전강위는 2차 회의에서 1차 회의에서 추려낸 후보자들의 경기 영상을 통해 게임 모델과 경기 운영 방식 등을 확인하며 면담을 진행할 최종 후보자들을 선정했다.이후 최종 후보자들에 대한 면담이 진행됐으며, 3차 회의에서 면담 결과를 토대로 축구 철학, 팀 운영 계획, U-23 연령에 대한 전문성과 리더십, 위기 관리 능력 등 다방면으로 토론하며 각 후보자들을 검토하고 종합 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민성 감독이 1순위 추천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이사회의 서면결의를 거친 승인으로 U-22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은 “이민성 감독은 게임 모델에 대한 본인의 확실한 철학이 있고, 구체적인 팀 운영 계획을 통해 감독직에 대한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면서 “전강위는 코치로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에 일조하며 대표팀 운영 노하우를 갖춘 점, 감독으로서 K리그 2에서 K리그 1로 팀을 승격시킨 성과와 경험을 두루 갖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민성 감독의 데뷔전은 오는 6월 5일 저녁 7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호주 U-22 축구대표팀과 친선경기다. 이민성호는 9일에는 호주와 비공개 연습경기도 치를 예정이다.한편, 호주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할 명단은 원활한 대회 준비 및 소집 절차를 위해 이번에는 현영민 위원장이 해당 연령대의 선수들을 잘 알고 있는 협회 전임지도자들과 논의하여 선발했다. 명단에는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현주(하노버96)를 포함하여 28명의 선수들이 포함됐다.▲하나은행 초청 U-22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소집 명단(28명)골키퍼: 문현호(김천 상무), 한태희(대구FC), 황재윤(수원FC)수비수: 강민준, 한현서(이상 포항 스틸러스), 박창우(부산 아이파크), 이원우(대구FC), 이현용, 황인택(이상 수원FC), 조진호(FK 라드니츠키 니슈, 세르비아) 최석현(울산 HD), 최예훈(김천 상무), 최우진(전북 현대)미드필더: 강상윤(전북 현대), 강성진, 황도윤(이상 FC서울), 김동진(포항 스틸러스), 김용학(포르티모넨세, 포르투갈), 문민서(광주FC), 배준호(스토크 시티, 잉글랜드), 윤재석(울산 HD), 이승준(코르파칸, UAE), 이준규(대전하나시티즌), 이현주(하노버96, 독일), 채현우(FC안양), 서재민(서울 이랜드)공격수: 정승배(수원FC), 정재상(대구FC)김희웅 기자 2025.05.27 15:38
프로야구

"상황이 안 좋다"는 삼성 불펜, 오승환·임창민 '불혹 듀오'에 다시 기대 걸어볼까 [IS 피플]

위기의 삼성 라이온즈 불펜이 다시 베테랑에게 희망을 건다. 오승환(43)과 임창민(40)이 1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현재 삼성 불펜진은 위기다. 올 시즌 삼성 구원진의 성적은 9승 7패 19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ERA) 4.56. ERA는 리그 6위에 세이브는 리그에서 가장 적다. 역전패(12패)가 키움 히어로즈(14패)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다는 점도 좋지 않다. 5월만 한정하면 역전패만 7번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역전패를 당했다. 시즌 초반의 기세가 사그라들었다. 부상병동 탓이 컸다. 파이어볼러 필승조로 낙점했던 김무신(개명 전 김윤수)이 스프링캠프 도중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이 공백을 메운 이재희도 4월 말 팔꿈치 수술로 낙마했다. 왼손 신인 배찬승이 150㎞대 중반의 빠른 공으로 두각을 드러냈으나 아직 경험이 적고 젊어서 기복이 있다. 여기에 마무리 김재윤까지 6점대 ERA로 부진하면서 고민이 깊어졌다. 필승조 김태훈과 새 마무리 이호성도 최근 주춤하다. 선발에서 필승조로 거듭난 백정현(21경기 ERA 2.19) 정도가 최근 좋은 모습을 유지 중이지만, 한 선수만으로 시즌을 버틸 순 없다. 삼성은 다시 베테랑 선수들에게 기대를 건다. 부상으로 빠진 오승환과 임창민이 퓨처스에서 복귀를 준비 중이다. 오승환은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스프링캠프 막판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급거 귀국했고, 시범경기 기간엔 서울과 대구를 오가며 어머니 병간호와 훈련을 병행했다. 시범경기에선 두 경기에 나와 2이닝 3실점했다. 이후 모친상을 치른 오승환은 전열에 복귀하기 위해 훈련에 매진했지만 속도가 다소 더뎠다. 퓨처스(2군)리그 4경기에 나왔지만 4이닝 동안 10실점하며 고전했다. 다만 5월 두 경기에서 2이닝 1실점으로 좋아진 모습을 보이면서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20일 오승환의 상태에 대해 "아직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고 투구수를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라면서도 "우리 불펜 상태가 어렵다. 빠르면 이번 주말에 1군에 올 수도 있다. 일단 지켜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공백이 다소 길었고 구위도 다소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바로 필승조에 안착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믿을맨이 많이 사라진 팀 사정상 오승환의 '경험'과 '존재감'이 불러올 무게는 상당하다. 또 다른 베테랑 임창민도 최근 실전에 복귀했다. 임창민은 올 시즌 8경기 7⅔이닝 동안 1홀드 ERA 5.87을 기록한 뒤 팔꿈치 뼛조각 통증으로 지난달 중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회복 훈련에 매진했던 임창민은 지난 17일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전을 기점으로 복귀, 20일 롯데 자이언츠전가지 2경기 2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대로라면 임창민의 복귀도 머지 않아 보인다. 오승환과 임창민은 지난해 삼성의 전반기 뒷문을 책임진 '필승조'들이다. 당시 오승환이 24세이브, 임창민이 20홀드를 합작했다. 시간이 갈수록 주춤하긴 했지만, 비교적 단기간이라면 기대해 볼 수 있는 전력들이다. 위기의 불펜진에 베테랑들이 다시 희망을 심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05.21 08:0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