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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떳떳한 축구협회 “규정 모두 지켰다…홍명보 선임, 외부 유출 때문에 전강위 공유 NO”

대한축구협회(KFA)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낱낱이 공개했다.KFA는 22일 공식 홈페이지에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설명 드립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게시했다. 장문의 글에는 대표팀 사령탑 선임 작업을 펼친 KFA 전력강화위원회의 회의 일정 및 내용이 포함돼 있다.또한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전국민적 비판을 받은 KFA는 ‘규정을 준수했다’고 강조했다.KFA는 “협회는 감독 선임과 관련한 전 과정에서 규정을 준수하고자 했다. 있는 규정은 모두 지켰으며, 규정에 없는 상황들(△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의 잔여 역할이 조금밖에 남아있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일방적으로 사퇴할 시 △전력강화위원들 중 일부가 동반 사퇴할 시 등)에서는 감독 선임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차질 없이 이룰 수 있는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과정에서 아쉬웠던 부분은 첫째, 모든 상황(특히 비상상황)을 대비한 규정이 미비했다는 점, 둘째, 전력강화위원회 참석 위원들에게 사전에 충분히 관련 규정을 설명하지 못하여 위원회의 역할과 한계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는 점이다. 이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통해 규정을 세밀히 보완하고 차기 전력강화위원회 출범 시에는 위원들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철저히 시행하고자 한다. 협회의 세심하지 못한 업무 처리로 인해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리며,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상 각자가 처한 위치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성실히 임해주신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 모든 분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을 경질한 KFA는 다사다난한 5개월을 보낸 끝에 이달 홍명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선임 과정 말미에 정해성 전력강회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고,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홍 감독을 설득했다.홍명보 감독 내정 소식이 알려지자,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한 박주호 위원은 놀란 반응을 보였다. 박 위원은 본인의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를 통해 “(전력강화위원으로 일한) 5개월이 너무 허무하다. 앞으로 전력강화위원회는 있을 필요가 없다. 진짜 너무하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홍 감독 내정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KFA는 “전력강화위 회의 정보가 즉시 외부로 유출되는 일이 잦았던 점을 고려해 홍명보 감독으로 내정했음을 위원들에게 공유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다음은 대한축구협회가 밝힌 전력강화위원회 논의 내용 및 대표팀 감독 선임 타임라인.1. 전력강화위원회 구성- 2월 16일(목) 2024 아시안컵 성적 부진 및 선수단 관리 문제로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 경질.- 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한 새 전력강화위원회 구성.- 2월 20일(월)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 선임, 전력강화위원 10명 선발.* 고정운(김포FC감독), 박성배(숭실대감독), 박주호(해설위원), 송명원(전 광주FC 수석코치), 윤덕여(세종스포츠토토감독), 윤정환(강원FC감독), 이미연(문경상무감독), 이상기(QMIT대표), 이영진(전 베트남 대표팀 코치), 전경준(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 위원 10명은 연령, 직종, 경력 등을 종합하여 전력강화위원장의 추천으로 선발.2.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 2월 21일(수) 개최 / 정해성 위원장 포함 총 11명 위원 중 9명 참석. - 상견례 및 향후 위원회 운영 계획 논의.- 감독 선발 기준 논의.- 전임 감독(벤투, 클린스만) 때부터 대표팀 내부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선수단 내 화합과 기강확립을 위해 내국인 감독 선발 추천 여론 다수.- 외국인 감독의 국내 거주 문제로 인해 다수가 국내 감독 선임에 대한 선호의견이 많았음.- 국내 감독들이 K리그 현역인 점과 반발여론을 감안, 한달 앞으로 다가온 3월 월드컵 예선 태국전을 정식 감독으로 할지, 임시 감독으로 할지 1차 논의.3. 제2차 전력강화위원회- 2월 24일(토) 개최 / 10명 참석.- 위원들은 감독추천 작업에 참고하기 위해 KFA 축구인재육성팀이 발표준비 중이던 ‘한국축구 기술철학’ 관련 브리핑을 사전 청취.- 3월 월드컵 예선 태국과의 2연전을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하기로 함.- 황선홍 감독을 임시 감독 1순위로 추천.- 정해성 위원장이 1순위인 황선홍 감독에 제안하고, 황선홍 감독이 수락.4. 제3차 전력강화위원회 - 2월 27일(화) 개최 / 9명 참석.- 향후 정식 국가대표 감독 선임을 위한 추진 방향, 계획, 일정 논의.5. 제4차 전력강화위원회- 3월 12일(화) 개최 / 10명 참석.- 감독 선임 일정, 평가 기준 등 논의.- 협회로 직접 지원한 감독 후보 및 전력강화위원들이 추천한 감독 후보 명단 총 97명 공유. - 각 위원들을 통해 공유된 명단을 보며 선호하는 후보에 대해 이유 및 장,단점, 특징 등 대표팀 감독 후보로 필요한 자질에 대한 토론 및 검증작업 진행.- 국내 지도자, 외국인 지도자 구분 없이 후보리스트 선발 작업.6. 제5차 전력강화위원회- 4월 2일(화) 개최 / 9명 참석.- 97명 중 1차 후보 11명(외국인 6명, 한국인 5명) 선정 및 외국인 지도자 화상면담을 먼저 실시하는 등의 면담 전략 수립.- 면담을 통해 감독 본인의 의향과 의지, 실제 계약 가능성 및 축구 철학과 방향 파악하기로 함.7. 외국인 후보자 면담- 4월 11일부터 23일까지 외국인 후보 5명 화상면담 실시, 축구철학, 한국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의지 확인.- 정해성 위원장, 이상기 위원 등 3명 출국, 화상면담자 중 대면면담 일정이 조율된 4명 면담.8. 제6차 전력강화위원회- 4월 30일(화) 개최 / 10명 참석.- 대면면담 결과 공유 및 외국인 감독 중 1 ~ 4순위 후보자 선정.*다만, 외국인 3 ~ 4순위 후보는 최적임자라는 판단이 들지 않아 실무 협상 대상에서는 제외하기로 함.- 이후 후보자와의 실무 협상은 KFA 행정 파트에서 진행하도록 건의.9. 1순위 후보자와 협상 - 4월 30일부터 5월 10일까지 / KFA 행정파트에서 협상 진행.- 국내거주 및 소득세율과 관련해 후보자와 수차례 협의.- 위 조건과 관련해 후보자의 의견 표명 연기, 입장 번복으로 협상이 계속 지연되었으며, 최종 결렬.10. 2순위 후보자와 협상- 5월 10일부터 17일까지 / KFA 행정파트에서 협상 진행.- 국내 거주 조건, 연봉 등 주요 계약 사항은 합의.- 현재 팀을 맡고 있는 후보자에게 소속팀과의 계약종료 확인서 제출을 요청했으나, 약속한 기한내에 확인서를 보내오지 않아 최종 결렬.11. 제7차 전력강화위원회- 5월 20일(월) 개최 / 10명 참석.(7차 회의부터 KFA 기술총괄이사로 새로 선임된 이임생 이사 참관)- 감독 선임 지연으로 인해 6월 월드컵 예선 싱가포르, 중국전도 임시감독 체제로 운영하기로 하고, 김도훈 감독을 1순위로 추천.- 정해성 위원장이 1순위인 김도훈 감독에 제안하고, 김도훈 감독이 수락.12. 제8차 전력강화위원회- 6월 3일(월) 개최 / 9명 참석.- 1, 2순위 외국인 감독 후보자와의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논의를 원점에서 다시 출발하기로 하고, 후보 명단 재논의.- 축구 철학, 경력, 연봉 수준, 현재 대표팀/클럽팀 소속 여부 등을 고려하여 최초 후보군 97명 중에서 12명(외국인 10명, 한국인 2명) 재선정.13. 제9차 전력강화위원회- 6월 18일(화) 개최 / 10명 참석.- 후보 12명의 축구철학, 전술, 경기 스타일 등 논의.-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을 통해 새로 추천된 후보 5명(전원 외국인)을 추가해 총 17명 확정.14. 제10차 전력강화위원회 - 6월 21일(금) 개최 / 10명 참석. * 박성배 위원 개인사정으로 사임. - 지난 9차 위원회 시 추가된 후보 5명에 대한 검증 진행하고, 지난 9차 시 검증 진행한 후보 12명, 금번 위원회 시 검증 진행한 후보 5명, 총 17명 감독 후보자를 9명으로 압축. 경기영상 토대로 게임모델 및 전술적 스타일 분석.- 각 위원들이 선호 후보자를 복수 추천, 이 결과 토대로 후보자를 4명으로 압축(4명 중 홍명보 감독 최다추천).- 4명 중 최종 3명 확정. (1명 제외 사유는 현직 대표팀 감독인 외국인 지도자가 계약종료확인서 미제출).- 향후 ‘후보 3명과의 면담과 협상 -> 선정 후 이사회 추천‘ 등 향후 진행 권한 일체를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에게 위임하기로 참석 위원 10명 모두 동의.-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한 전력강화위원회의 공식 회의는 이날 10차 회의로 종료하기로 함.*사임한 박성배 위원을 제외한 위원 전원 참석 및 동의.15. 최종 후보 3명중 외국인 감독 2명과 화상 면담- 6월 25일(화) 정해성 위원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김대업 기술본부장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후보 2명에 대한 화상 면담 실시.- 축구 철학,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의지, 기본계약 조건 등 확인.- 홍명보 감독은 K리그 경기일정으로 면담 미성사.16. 정해성 위원장, 정몽규 회장 대면 보고 및 사퇴- 6월 27일(목) 정해성 위원장이 정몽규 회장에게 전력강화위원회 추천 최종 후보자 3명을 보고하고(홍명보 감독이 1순위), 후보 3명중 외국인 지도자 2명과의 화상 면담 결과를 보고. - 정몽규 회장은 “화상면담만으로 결정하지 말고 최종 후보 3명 모두를 직접 대면면담한 뒤에 최종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 표명.- 정몽규 회장에게 보고를 마친 후 정해성 위원장은 KFA 행정파트에 외국인 후보자 2명의 유럽 현지 대면면담을 위한 출장계획 수립 요청.- 그러나 다음날(6월 28일) 정해성 위원장이 구체적 이유를 밝히지 않고 협회에 구두로 사의 표명.17. 전력강화위원과 온라인 회의- 6월 30일(일)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전략강화위원들에게 온라인 회의 요청. 5명 참석(박주호, 윤정환, 이미연, 이상기, 전경준). - 정해성 위원장 사의 표명에 따른 후속 방안 논의.1안) 전력강화위원회를 새로 구성하는 안.2안) 최종 후보 3인에 대한 후속 절차(면담 -> 협상 -> 감독 내정 후 이사회 추천)를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이어받아 진행하는 안. - 위 두가지 방안 중 2안으로 진행할 것을 참석 위원 전원 동의. - 참석 위원 전원은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에게 감독 추천과 관련한 절차의 진행을 위임하는데 동의.18.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외국인 후보 2명 직접 면담- 7월 2일(화)부터 4일(목)까지 /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김대업 기술본부장, 협회 변호사가 스페인과 독일에서 외국인 감독 후보자 2명 직접 면담.-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면담 후 외국인 후보자 2명 중 우선 순위를 정함.-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는 귀국 후 홍명보 감독과의 면담이 성사되지 않거나, 면담 후라도 감독으로 선정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우선순위에 있는 외국인 감독과 계약을 마무리짓는 것으로 계획함.* 홍명보 감독이 6월 30일 K리그 경기 직전 언론 인터뷰에서 협회의 감독 선임 과정을 비판한 것을 감안하여 면담 무산도 고려함.19.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홍명보 감독 면담- 7월 5일(금) 밤 11시에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홍명보 감독을 만나 2시간동안 면담. -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KFA의 기술철학과 각급 대표팀 연계방향 등을 설명하고, 홍명보 감독이 축구철학, 대표팀 운영방안, 한국축구 기술철학 관련 각급 대표팀 연계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피력. - 이임생 이사는 총 10차에 걸친 전력강화위원회 토의 내용과 외국인 최종 후보자 2명의 면담 결과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홍명보 감독이 차기 한국대표팀 감독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대표팀 감독직 제안.20. 홍명보 감독, 수락 의사 전달- 7월 6일(토) 오전 홍명보 감독이 조건부 수락 의사 전달.* 조건은 국가대표축구단 운영규정 제12조 2항 내용과 상관없이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 협회가 울산HD 구단과 합의할 것. 대표팀 감독 선임 시점은 울산HD 구단의 의견을 존중하며, 구단이 요청하는 시점까지 구단 업무를 도와줄 수 있도록 협조할 것. - 기술총괄이사는 김정배 협회 상근부회장에게 이 사실을 전달하고 계약진행을 요청.- 협회, 울산HD 구단에 대표팀 감독 선임 관련 협조 요청.- 울산HD 구단의 협조를 전제로 기본적인 계약 사항(연봉, 코칭스태프 구성 등) 논의시작.21. 울산HD 구단 수용 및 언론 공지- 7월 7일(일) 협회의 협조요청을 울산HD 구단이 수용.-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6월 30일 온라인 회의에 참가했던 전력강화위원 5명(박주호, 윤정환, 이미연, 이상기, 전경준)에게 전화하여, 최종 후보 3인 면담 -> 감독 내정 -> 이사회 추천 등의 권한을 이임생 이사에게 위임했던 당시 합의를 확인하고 다시 한번 동의를 받음.* 전력강화위 회의 정보가 즉시 외부로 유출되는 일이 잦았던 점을 고려해 홍명보 감독으로 내정했음을 위원들에게 공유하지는 않음.- 오후 2시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 내정 사실을 언론에 공지.22. 공식 발표 및 이사회 승인- 7월 8일(월) 이임생 이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홍명보 감독으로 내정했다는 사실을 정식으로 발표.- 7월 13일(토) 대한축구협회 이사회가 서면 결의(7월10~12일 실시)를 통해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김희웅 기자 2024.07.22 17:32
연예일반

아일릿, 팬클럽명 정하기 힘드네…소속사 “우려 의견 고려해 재선정” [공식]

걸그룹 아일릿이 공식 팬클럽 명칭 변경을 공지했다. 아일릿 소속사 빌리프랩은 22일 위버스를 통해 공식 팬클럽 명칭 변경 계획을 알렸다. 소속사는 “지난 21일 공개된 팬클럽명은 팬 여러분의 참여로 모인 다양한 후보들 중 아일릿과의 영원한 사랑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선정됐다”고 기 공지된 팬클럽명 ‘릴리즈’에 대해 언급했다.소속사는 이어 “다만 공개 이후 제기된 여러 우려 의견들을 고려하여 공식 팬클럽명을 다시 선정하기로 결정했다”며 “아일릿의 새로운 팬클럽명은 재공모 절차 없이 기존 최종 후보 중에서 선정해 추후 안내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소속사는 “팬클럽명 결정과 관련해 혼선을 드리게 된 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일릿은 앞서 공식 팬클럽 명칭을 ‘릴리’로 정했다가 엔믹스 멤버 릴리와 이름이 겹치는 점을 고려해 ‘릴리즈’로 변경했다. 하지만 블랙핑크 리사의 개인 팬덤명이 ‘릴리즈’로 리사 팬들의 항의가 이어지며 논란이 됐다.한편 아일릿은 데뷔곡 ‘마그네틱’으로 스포티파이 1억 스트리밍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2 12:52
생활/문화

한국마사회, 2020 농촌사회공헌 인증기업 재선정

한국마사회가 농업 및 농촌발전에 대한 기여 부분을 인정받아 '2020 농촌사회공헌 인증기업'에 재선정됐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017년 농촌 자매결연마을 봉사활동 시행 및 교류 활성화, 농어촌 승마시설 지원, 주중 농산물 직거래장터 및 주말 오픈마켓 운영, 농어촌 지역 기부금 지원 등 도농 상생 협력 활동으로 농촌사회공헌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2020년에는 위 활동과 더불어 농촌 지역 출신 대학생 대상 장학관 운영, 농어촌 복지지원, 농어촌 승마시설 지원, 지역농산물 구매 등 지속해서 농촌 대상 사회공헌활동을 발굴하고 전개해온 노력을 인정받아 농촌 사회공헌 인증기업에 재선정됐다. 농촌사회공헌인증은 3년 이상 농촌 마을과 지속적인 교류활동을 통해 농촌 활력에 크게 기여한 우수기업·단체에 대해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로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가 주관한다. 2020년 농촌사회공헌 재인증 기업·단체로 한국마사회 포함해 두산중공업, 한국장학재단 등 총 7개 기관이 선정됐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1.29 07:00
경제

KB금융, 계열사 10곳 CEO 후보 선정…7곳은 기존 대표 재선정

KB금융지주는 18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열고 KB증권 등 10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추위는 12월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10개 계열사 중 KB손해보험, KB부동산신탁, KB신용정보에 대해 신임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KB손해보험은 김기환 KB금융지주 CFO를, KB부동산신탁은 서남종 KB금융지주 CRO를, KB신용정보는 조순옥 KB국민은행 준법감시인을 선정했다. 신임 대표 이사들의 임기는 2년으로, 선정된 후보는 12월 중 해당 계열사의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최종 심사·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복수대표 체제로 운영중이었던 KB자산운용은 1인대표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KB자산운용은 대체자산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이현승 대표를 후보로 재선정했다. KB증권, KB국민카드, KB캐피탈, KB생명보험, KB저축은행, KB인베스트먼트는 ‘박정림·김성현’, ‘이동철’, ‘황수남’, ‘허정수’, ‘신홍섭’, ‘김종필’ 대표이사가 후보로 재선정됐다. 재선정된 대표들의 임기는 1년이다. 대추위는 “디지털 트렌드와 저성장 구조가 일상화되는 환경에서,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 본격화 등을 통해 지속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검증된 역량을 보유한 리더그룹 형성에 중점을 두고 대표 이사 후보를 선정했다”며, “특히 재임기간 중 경영성과, 중장기 경영전략 등 추진력,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변화혁신 리더십 등을 종합 검토하여 대표이사 후보로서의 적정성을 면밀하게 살펴보았다”고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2.18 12:14
경제

은행권 수장들, 연말 ‘도미노 인사’ 스타트

시중은행들의 연말 인사 시즌이 다가왔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이 단독 후보로 추천되며 가장 먼저 연임에 도전장을 냈고, 김도진 IBK기업은행장과 이대훈 NH농협은행장도 올 연말에 임기가 만료돼 향후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내년 초에는 금융지주 회장들의 임기도 줄줄이 끝나 은행권의 도미노 인사가 예고되고 있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지난 24일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열고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허 은행장을 재선정했다. 최종 결정까지는 11월 진행되는 은행장 후보 추천위원회의 심층 인터뷰와 최종 심사, 주주총회 통과의 절차가 남아 있다.대추위는 "허 은행장은 취임 이후 국내외 영업환경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탄탄한 경영성과를 달성했고, 소통과 화합의 경영으로 그룹의 중장기 경영전략을 일관성있게 추진한 점을 고려해 후보로 재선정했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허 행장이 단독 후보인 만큼 이변이 없는 한 1년 연임이 확실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저금리 상황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경영성과를 내놓은 허 행장의 연임은 당연하다는 목소리다.게다가 최근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서 KB국민은행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그동안 KB금융그룹이 계열사 CEO의 임기를 기본 2년 재직 후 1년 단위로 연장해온 것을 봤을 때, 허 행장 역시 1년 연임에 문제가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오는 12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김도진 기업은행장과 이대훈 농협은행장의 거취도 관심사다.두 은행장은 아직 연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으나, 어렵지 않겠냐는 분위기가 우세하다.이미 3년의 임기를 지낸 김도진 행장은 경영성적표는 양호하다. 하지만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국책은행 특성상,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 등 당국의 수장들이 교체된 상황에서 연임 여부는 확실치 않다는 관측이다.이대훈 행장은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해 3번째 연임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역대 농협은행장 중 3번 연임에 성공한 경우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신임이 두텁고, '농협은행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경영성과를 올려 연임 가능성이 전혀 없진 않다는 전망도 있다.시중은행 관계자는 “현재 임기를 앞둔 은행들의 행장 연임 여부를 두고 다양한 예상들이 나오고 있지만, 결국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올해가 두 달도 안 남은 상황에서 다른 인물에 대한 하마평이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면 연임 가능성도 있지 않겠냐는 얘기도 있다. 곧 구체적인 후보추천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지주 회장들 바뀌나…'인사 태풍' 예고 내년에는 금융지주 회장들의 임기 만료가 다가온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의 임기가 끝난다.2020년 3월에 임기가 끝나는 조용병 회장의 경우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계열사간 협업을 강화하는 '원 신한 전략'과 올해 KB금융을 제치고 리딩금융 자리를 수성한 점이 평가를 받는 분위기다. 신한금융은 내년 1월 차기 회장 후보자를 선출하기 위한 추천위원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손태승 회장은 회장 임기가 내년 3월, 은행장 임기는 내년 12월까지다. 손 회장은 올해 지주사 전환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동양·ABL글로벌자산운용·국제자산신탁 등에 대한 M&A(인수합병)에 성공하며 지주사 체제 기틀을 다졌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 또 올 상반기에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하지만 금융감독원의 분쟁 조정 절차가 진행 중인 '파생결합상품(DLF) 사태'에 대한 징계가 예고되며 변수가 생겼다.금융권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DLF 사태가 크게 번지지 않도록 잘 마무리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연임에 부정적인 분위기만은 아니라고 전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10.29 07:00
경제

‘허인’ 은행장,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재선정

KB금융지주는 24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허인’ 현 은행장을 재선정했다.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년간 안정적인 경영승계를 위해 은행장 자격요건에 부합 하는 내·외부 후보 Pool을 상시적으로 리뷰·검증해 왔다. 은행장의 최초 2년 임기가 도래하는 상황에서 후보 선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에 방점을 두고 선정기준을 심도있게 논의해 왔으며, 지난 9월 27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는 사전에 은행장 후보 선정기준과 절차에 대한 중지를 모은 바 있다. 특히 허 은행장에 대해서는 재임기간 중 경영성과, 중장기 경영전략 실행력, 조직 관리 리더십 등을 종합 검토하여 은행장 후보로서의 적정성을 면밀하게 살펴보았다. KB국민은행장은 오는 11월 중에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심층 인터뷰 등 최종 심사·추천을 거쳐 은행 주총에서 확정된다. 그룹내 계열사 대표이사의 사례와 동일하게 임기는 1년이다. 허인 후보는 KB국민은행장, 영업그룹대표(부행장), 경영기획그룹대표(CFO) 역임 등 은행의 주요 핵심 직무(영업, 재무, 전략, 여신 등)에 대한 다양한 업무 경험으로 고객과 시장, 영업 현장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으며, 건전성 등 섬세한 영역까지 검증된 경영전문성을 보유한 강점이 있다.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2017년 취임이후 국내외 영업환경이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꾸준한 실적 성장 등 탄탄한 경영성과를 달성하고 있는 점,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특유의 적극적 소통과 화합의 경영으로 사람 중심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킬수 있는 리더십을 겸비하고 있다는 점, 그룹의 4대 중장기 경영전략의 일관성 있는 추진으로 금융혁신을 주도할 리딩뱅크 입지 강화 필요성 등 여러 측면을 종합 고려해 허인 현 은행장을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재선정했다”고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10.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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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여자대학교, 학교기업지원사업 4년 연속 선정

수원여자대학교 학교기업 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센터장 김지영)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선정한 '2018 학교기업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로써 수원여대 학교기업 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는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학교기업지원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학교기업지원사업’은 현장실습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창업을 촉진하며 대학의 재정수익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으로 2015년에 수원여대를 포함해 총 60개 학교(대학 24, 전문대학 23, 특성화고 13)가 ‘신규형’으로 선정되었으며, 2017년에는 수원여대를 포함하여 그 중 70%만이 재선정 되었다. 김지영 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장은 “고부가가치 패션 사업을 이끌어가기 위한 선두적인 패션기업으로서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하여 이 분야를 선도하는 대학으로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수원여대 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의 행보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는 2009년부터 패션 사업을 진행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이미지를 원단에 그대로 표현해주는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DTP)장비, 자수기기, 레이저 커팅기, 2D·3D 패션 시스템, 교내매장, 샘플봉제실 등을 갖춘 패션 전문회사로서 학과와 연계하여 전문패션인력을 양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4.17 10:38
연예

아쿠아플라넷 일산, 재규어 이름 지어주세요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에 새로운 식구가 생겼다. 지난 6월 24일(토) 태어난 재규어(Panthera onca) 1마리가 그 주인공이다. 재규어 출산은 국내에서 3번째이다.갓 두달을 넘긴 재규어는 전담 수의사와 사육사의 인공 포육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 중이며 오는 9월부터 일반인에게 공개 할 예정이다. 아기 재규어의 부모는 지난 2014년 6월경 멕시코에서 반입된 4년생 암수로 다양한 행동 및 먹이 풍부화를 통해 적응해 왔다.특히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동물보호단체의 요청을 수용해 재규어 사육 환경을 개선했고 이에 따라 의미 있는 결실로까지 이어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이번 아기 재규어가 태어난 것을 기념해 아쿠아플라넷 페이스북에서 9월3일(일)까지 네이밍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기 재규어에게 어울리는 이름과 축하 URL을 댓글로 남기면 응모 완료다. 당첨자는 9월 5일(화)에 발표하며 6명에게 재규어 인형을 제공한다. 페이스북을 통해 선정된 후보 이름 6개는 9월 8일(금)부터 13일(화)까지 현장 투표를 진행해 아기 재규어의 이름을 지어줄 예정이다. 현장 투표 응모자는 추첨을 통해 재규어 인형을 받을 수 있고 최종 선정된 이름 응모자는 아쿠아플라넷 일산 연간회원권(1년)이 제공된다.또한 9월 1일(금)부터 26일(화)까지 현장 방문 시 ‘재규어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5명에게 재규어 인형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니 놓치지 말자.한편,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서울시 교육청의 ‘서울교육인증제’ 심사를 통해 교육체험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증 받아 지난 8월 17일(목) ‘서울학생배움터’ 우수기관으로 재선정되었다. 아쿠아플라넷 일산 유대원 본부장은 ‘이번 서울학생배움터 선정은 지금까지 아쿠아플라넷이 학생들의 교육과 진로에 있어 노력한 부분을 인정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프로그램 개발로 학생들의 진로에 많은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석희 기자 2017.08.28 14:37
축구

메시와 호날두, 세계 축구사 15%를 품다

지금 세계 축구는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의 시대다.메시와 호날두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많은 요소 중 핵심은 역시나 '발롱도르(Ballon d'Or)'다. 프랑스어로 '황금빛 공'이라는 뜻의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올해의 축구선수상이다.1956년에 시작된 이 상은 세계 축구 부문에서 가장 명예로운 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즉, 발롱도르 수상자가 그해 세계 축구의 역사인 것이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발롱도르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함께 'FIFA 발롱도르'를 시상했고 2016년 다시 발롱도르로 독립했다.13일(한국시간) 역대 61번째 발롱도르 수상자가 선정됐다. 호날두였다. 그는 2015-20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했고,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까지 정복했다. 사실상 발롱도르 수상이 이미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는 활약이었다. 역대 4번째 수상이다.호날두는 "발롱도르 4번째 수상의 꿈이 이뤄져 매우 기쁘다"며 "레알 마드리드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유로 우승은 내 축구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추억이다"고 소감을 밝혔다.발롱도르 4회 수상은 역대 2위의 기록이다. 1위는 메시의 5회다. 메시와 호날두가 총 61번의 발롱도르에서 무려 9번이나 수상한 것이다. 발롱도르 역사의 약 15%를 메시와 호날두가 차지한 셈이다. ◇ 세계 축구사에 따라올 자 없다2008년 호날두는 생애 첫 발롱도르를 수상했다.2007-2008시즌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호날두는 리그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또 리그에서 31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UCL에서도 8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했다. 세상은 '호날두의 시대'로 변했다. 바로 다음 해 메시가 첫 발롱도르를 품었다. 메시 역시 리그와 UCL을 동시에 제패하며 '메시의 시대'를 선포했다.이후 두 선수는 발롱도르를 양분했다. 그 어떤 선수에게도 틈을 허락하지 않았다. 2010년 메시가 발롱도르를 수상할 당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2·바르셀로나)가 2위를 차지한 것을 제외하고 2008년부터 2016년까지 두 선수가 1, 2위를 나눠 가졌다. 각종 대회의 우승팀은 바르셀로나 혹은 레알 마드리드였고, 득점왕 역시 메시 아니면 호날두였다.메시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세계 최초로 4회 연속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호날두보다 한발 앞서 나갔다. 호날두는 열심히 쫓아갔다. 라이벌에게 4회 연속으로 발롱도르를 내준 뒤 메시가 한 번 받을 동안 세 번을 더 받아 내며 격차를 좁혔다.메시와 호날두 시대 이전에는 미셸 플라티니(61·프랑스)와 마르코 판 바스턴(52·네덜란드), 고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가 각각 3회씩 수상하며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모두 한 시대를 풍미한 슈퍼스타였다. 메시와 호날두는 이들의 역사를 뛰어넘었다. 앞으로 더 많은 역사를 쓸 시간마저 남아 있다. 메시와 호날두의 시대는 끝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더 놀라운 사실은 메시와 호날두의 수상 횟수를 합한 9회보다 많은 수상을 차지한 '국가'가 없다는 것이다. 메시를 품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총 8번을 배출해 1위를 지키고 있다. 독일과 네덜란드가 각각 7번의 수상자를 탄생시켰다. ◇ 펠레와 마라도나는 발롱도르를 받지 못했다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펠레(76)와 마라도나(56)는 발롱도르를 몇 번 수상했을까.정답은 '0'번이다.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축구 황제' 펠레와 '세기의 천재' 마라도나가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의외다. 이유가 있었다. 발롱도르의 '규정' 때문이었다.당초 발롱도르는 '유럽 국가의 축구 클럽'에서 활약한 '유럽 국적 선수'들에게만 수상 자격이 주어졌다. 브라질의 펠레와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가 수상하지 못한 이유다. 발롱도르는 1995년 상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선수 국적 제한을 폐지했다. 1995년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출신 조지 웨아(50)가 비유럽인으로는 처음으로 발롱도르 수상 영광을 누렸다. 2007년에는 후보 선정 범위를 전 세계로 확대했다.세계 최고의 선수였지만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한 펠레를 위해 FIFA는 2014년 펠레에게 FIFA 발롱도르 특별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에 마라도나가 "펠레가 나보다 먼저 명예 발롱도르를 받는 것은 말도 안 된다. FIFA의 큰 실수"라고 불쾌함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만약 자격 제한이 없었다면 펠레와 마라도나는 몇 번 발롱도르를 수상했을까. 프랑스 풋볼은 현재 기준으로 재선정한 발롱도르 특별판을 공개한 바 있다. 펠레는 총 7회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메시를 뛰어넘는 최다 수상이다. 마라도나는 2회 발롱도르를 손에 쥘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용재 기자 2016.12.15 06:00
생활/문화

지스타, 부산에서 계속 개최될까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국내 최대 국제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16'이 나흘간의 여정을 마치고 막을 내리면서 차기 개최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스타는 2005년 처음 시작해 2008년까지 4년간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렸으며 2009년부터 올해까지 8년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개최 도시는 선정 후 2년간 지스타를 열고 재평가를 거쳐 다시 2년을 추가해 총 4년간 개최할 수 있다. 부산시는 2013년부터 이번까지 4회 연속 개최해 올해가 마지막이다.이에 따라 지스타를 주최하는 한국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는 빠르면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개최 도시 재선정에 나설 예정이다.부산시는 지스타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며 강력한 유치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스타가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산발전연구원은 지스타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1252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연간 1957명으로 추정했다. 부산 지역 게임사의 지난해 매출 총액도 7년 새 12배 증가한 1200억원으로 집계됐다.부산시는 그동안의 성과로 재유치에 대해 자신감도 강하다. 지스타는 부산에서 개최된 이후 계속 성장했다. 유치 규모를 보면 2008년 14개국 162개사 947개 부스에서 올해는 35개국 653개사 2719개 부스로, 참가 업체 수가 4배 이상 증가했다.관람객 수도 마찬가지다. 2008년 18만9000명이던 누적 관람객 수는 2009년 부산에서 열린 첫 지스타에서 24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27%가량 증가했다. 2010년에는 역대 최대 관람객 수 28만 명을 기록했다.서병수 부산시장은 지스타 개막일인 17일 기자실을 찾아 "내년에도 잘 부탁한다. 지스타는 부산에서 계속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게임사들도 부산에 일단 긍정적이다. 벡스코가 지스타 같은 대형 행사를 하기에 규모 면에서 부족하지 않고 교통이나 숙박, 음식점 등 전시장 주변 인프라도 뛰어나다는 이유 때문이다.특히 관람객 유치에 부산만 한 곳이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서 2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유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며 "게임을 향한 열정도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비용이 드는 만큼 효과가 나지 않는 점은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더구나 출품작이 PC 온라인 게임이 아니라 모바일 게임이 주축이 되면서 지스타 참여 효과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한 게임사 관계자는 "경영진 입장에서 지스타 부스를 꾸미는 비용과 교통비 및 숙박비는 엄청나게 부담이 된다"며 "또 모바일 게임 전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부산까지 올 필요가 있나 싶다"고 말했다.부산시 말고 거론되고 있는 개최지는 경기도 일산의 킨텍스다. 킨텍스는 초기 4년간 개최한 경험이 있고, 규모 면에서도 벡스코보다 커서 지스타를 개최하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관람객 유치에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고 교통 및 숙박 등이 불편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올 초까지는 경기도 성남시가 유치에 의욕을 보였지만 지스타를 개최할 정도의 전시장이 마련돼 있지 않아 실제 유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현재로썬 다른 지역보다 우위에 있는 부산시는 조만간 지스타뿐 아니라 게임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획기적인 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부산을 1년 내내 게임을 즐기는 도시로 만드는 계획과 함께 지스타를 유치하기 위한 획기적인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2016.11.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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