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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백종원, 예산 시장 임대료 폭등에 분노... “시장 통째로 두고 나갈 수도” [왓IS]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예산 시장의 임대료 폭등 문제를 지적했다.백종원은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재단장 후 재개장을 앞둔 예산 시장을 방문했다. 그는 예산 시장을 돌아보며 “흔한 현대식 시장이 될 수도 있었는데 관객들이 계속 찾아올 만한 시장으로 다시 태어나서 뜻깊다”고 말했다. 예산 시장이 예전과 달리 활기를 되찾은 건 사실이지만, 일부 상인들은 과도한 임대료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예산 시장 한 상인은 “월세 10만 원이던 가게가 지금은 200만 원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사람이 많이 몰리니까 시세가 상승하는 부분도 있다”고 호소했다.이에 대해 백종원은 “나는 젠트리피케이션(도심 인근의 낙후 지역이 활성화되면서 외부인과 돈이 유입되고, 임대료 상승 등으로 원주민이 밀려 나가는 현상)이 진절머리가 나는 사람이다”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비싼 임대료 때문에 시장의 경쟁력을 무너뜨린다고 판단하면 저희와 마음이 맞는 분들을 모시고 시장을 옮길 거다. 빈말이 아니다. 통째로 시장 놔두고 다 나갈 수도 있다”라고 살벌한 경고를 날렸다. 마지막으로 백종원은 “말도 안 되는 부동산 투기꾼들이 붙어서 땅값이 들썩거리면 우리는 들어가지 않겠다”라며 임대료 폭등을 멈추지 않을 때 더 강력한 조치를 할 것을 예고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19 21:01
스포츠일반

허진석 한국체대 교수 게재...20세기 독일 체육학자가 바라본 손기정의 모습은

한국체대의 허진석 교수가 20세기 초 독일의 스포츠 학자 겸 행정가인 칼 딤(Carl Diem)이 기록한 한국의 모습을 논문을 통해 담았다.허진석 교수는 최근 한국체육사학회지(제29권 제3호)에 「Carl Diem의 동아시아여행기에 나타난 KOREA 인식과 그 영향에 대한 고찰」을 게재, 일제강점기 시절 딤이 바라본 한국의 모습을 소개했다.딤은 독일 현대 스포츠의 발전에 다양한 방면에서 기여한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의 업적은 행정가, 교육인, 정책입안자 등 세 분야로 집약되다. 그의 모든 활동이 독일 현대 스포츠와 체육 교육, 나아가 유럽을 넘어 세계 스포츠에 큰 영향을 미쳤다. 딤은 행정가로서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사무총장을 맡았으며,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성화 봉송을 기획하고 실현한 인물이다. 1947~1962년 독일체육대학 총장으로 일했고, 정책가로서는 독일사회체육시스템을 상징하는 '황금계획' 입안자의 한 사람이다. 이러한 인물이 일제강점기 식민지 조선의 경성을 방문해 국제경기에 참가했다는 사실은 그동안 국내에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었다. 딤은 1942년에 간행된 『올림픽의 불꽃』 제2권의 「동아시아 여행기」에서 식민지 조선에 대해 언급했다. 여행기는 11개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8번째 항목이 1929년 10월 15일부터 17일에 이르는 식민지 조선 체류 기록이다. 'Korea'라는 소제목이 붙어 있다.딤은 1929년 11월 10일 베를린 소재의 독일 유력지 『포시셰 차이퉁(Vossische Zeitung)』에 기고한 대회참가 보고서에서도 한반도 방문 경험을 언급한 바 있다. 딤은 일제강점기인 1929년 일본과 독일의 육상대항경기에 참가하는 독일선수단을 이끌고 식민지 조선의 경성을 방문했다. 국내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경험을 신문 기고와 저서를 통해 남긴 바 있다.딤이 방문 당시의 경험을 자세히 기록하여 신문 기고와 저서로 남겼다는 사실은 스포츠사의 영역을 넘어 시대적 고찰의 동기를 제공한다. 허진석 교수는 딤의 기록을 당대의 국내 신문 보도와 비교한 다음 그의 경험과 기록이 독일 스포츠 계에 남겼을 Korea에 대한 정보와 이미지를 유추한다. 현대 한국인 입장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당대 한국 체육계의 스타, 손기정에 대한 인식이다. 논문은 당대 독일과 서구사회가 손기정을 어떻게 이해했으며, 나아가 식민지 조선의 정치적 지형에 대한 이해를 조금이나마 넓힐 수 있었는지를 확인한다.딤의 기록을 살펴보기 전까지 한국 사회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 당시 손기정에 대한 독일의 인식이 미지의 동양인, 또는 일본 선수 가운데 하나라는 평면적 인식에 머물렀을 것으로 여겨 왔다. 하지만 허진석 교수는 독일 사회에 일본이 식민 통치하고 있는 동아시아 지형에 대한 폭넓은 교양과 이해가 존재했을 것으로 판단했다.1929년 일본과 조선, 만주를 방문했던 딤은 훗날 저서와 신문 기고에서 각종 수치와 관찰 결과를 들어가며 한반도 주민과 정치 상황에 대한 이해를 드러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일본제국주의와 같은 눈높이와 정치적 등고선에 자신을 위치시켰고, 조선과 조선인을 타자화하는 자세를 보여줬다. 딤은 경성에서 열린 박람회를 일본 통치의 탁월함을 증명하는 행사로 받아들였다. 경성에서 경기에 참가한 일본의 운동선수들은 조선인들이 본받아야 할 존재들이라고 인식했다.딤의 이러한 인식은 그가 독일 체육계와 지식 사회에서 점유하는 위상에 비추어볼 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손기정이 올림픽에 참가한 1936년은 딤이 동아시아 여행을 다녀온 뒤 7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독일 사회에서 제국주의 일본의 판도 아래에서 한반도와 만주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 더욱 구체화되었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허 교수는 논문을 통해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손기정의 노력과 별개로 독일 사회는 이미 식민지 조선의 상황을 인식하고 있을 거로 봤다. 논문은 당시 독일 언론의 보도 등에서 이를 알 수 있다고 설명한다. 허 교수는 올림픽 경기 중계에서 손기정을 "Koreanische Student(한국의 학생)"라고 지칭한 것은 독일과 서구인들이 인식하고 있는 동아시아와 식민지 조선의 정치적 상황을 반영할 뿐이고, 이는 새삼스러운 발견이나 진실의 고백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주장한다.허 교수는 이 같은 결론이 손기정의 애국심이나 민족의식에 대한 의구심과는 무관하며, 그에 대한 연구가 답습해온 '망국의 설움' '일제에 대한 저항'의 틀에서 벗어나 손기정을 세계 스포츠와 올림픽 역사의 차원으로 끌어올려 재고찰해야 할 필요성을 환기한다고 지적했다.허 교수는 또한 1936년에 세계 최고의 마라톤 선수가 식민지 조선의 경성에서 활동하고 있었음에도 그에 대한 이해의 영역은 슬픈 시상식과 일장기 삭제 사건에 머무르며 학술 연구도 '민족정신'과 '애국심'의 패러다임을 탈피하지 못하는 현실을 극복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차승윤 기자 2024.10.24 14:12
산업

신세계사이먼 부산 아울렛, 11년 만에 재단장…"브랜드·공간·콘텐츠 혁신"

신세계사이먼은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이 12일 새롭게 그랜드 오픈한다고 11일 밝혔다. 2013년 개점 이후 11년 만의 첫 대규모 확장이다. 공간∙브랜드∙콘텐츠의 프리미엄화를 통해 고객에게 수준 높은 쇼핑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먼저 영업면적은 기존 3만3100㎡(1만평)에서 5만1480㎡(1만5600평)로 대폭 확대된다. 넓어진 만큼 기존 쇼핑 공간은 노스(North), 3층 규모의 신규 확장 공간은 사우스(South)로 명칭을 새롭게 한다. 노스가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클래식한 건축양식을 담았다면, 사우스는 좀 더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공간을 선보인다. 더불어, 쇼핑센터 내부에 프리미엄 특화 공간을 조성했다. 입점 브랜드는 기존 170여 개에서 신규로 100여 개를 추가해 270여 개로 약 60% 늘어난다. 장르별로는 럭셔리 27개, 골프∙스포츠∙아웃도어 56개, 영컨템포러리 14개, F&B(식음) 30개 등 국내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대폭 강화했다.특히 사우스 1층 중앙에는 영남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1744㎡(530평)의 ‘나이키 유나이트 스토어’가 들어선다. 20~30세대를 겨냥한 영컨템포러리 스트리트도 만나볼 수 있다. 총 14개 브랜드 중 절반을 더일마, 인스턴트펑크, MMLG, EE플레이스 등 지역 업계 단독 브랜드로 채웠다. 프리미엄 특화 공간인 ‘테이스트 빌리지’(푸드코트)도 사우스에 새롭게 선보인다. 런던의 코벤트 가든을 모티브로 한 서양식 스트리트, 와이너리 콘셉트의 푸드홀, 전문 셰프의 프리미엄 다이닝존까지 3가지 이색 공간으로 조성했다. 아울렛 업계 최초로 테이블 서빙 서비스인 ‘델리버리 서비스’도 도입한다. 고객이 개별 매장에서 주문하면 직원이 음식을 자리로 가져다주고, 식사 후 정리까지 도와준다.특히 식음(F&B) 브랜드는 부산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자랑한다. 서울과 수도권의 인기 맛집을 중심으로 지역 최초로 선보이는 매장만 12곳에 이른다. 클랩피자·앤드밀·잭슨치킨·더타코부스·핏제리아오·소이연남·간코 등 유명 맛집이 신규로 들어선다. 전문 식당가에는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호경전의 시그니처 메뉴를 모아 만든 호경전 소당과 유명 씨푸드 다이닝 오복수산도 부산 지역 최초로 입점한다.이 밖에도 다양한 고객층과 해외 관광객이 선호하는 K-뷰티 콘텐츠 올리브영도 입점하며, 다이소도 연내 문을 열 예정이다. 신세계사이먼은 12일부터 29일까지 그랜드 오프닝 기념 이벤트와 야외 콘텐츠를 동시에 선보인다. 먼저, 노스 구역은 크라운해태 아트밸리와 협업해 ‘지붕 없는 그랜드 조각 페스타’를 열고 초대형 야외 갤러리로 변신한다. 국내 정상급 및 부산 출신 조각가들의 작품 50여 점을 전시한다. 또,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부산 최초로 미니언즈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캠페인 ‘미니언즈 트래블즈’를 펼치며 초대형 캐릭터 포토존, 현장 이벤트, 체험 공간까지 가족 단위부터 2030세대까지 다양한 고객을 공략한다. 입점 브랜드에서는 자체적으로 추가 할인과 특가 상품을 전개한다.구매 고객 대상 인기 키링 브랜드 ‘코지모지’의 한정판 굿즈와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기프트 세트를 증정하며, 삼성·신한 카드 결제 고객 대상 금액대별 신세계 상품권 사은 행사도 진행한다. 재개장을 기념해 행운과 복을 상징하는 빨간 속옷 특가 판매 이벤트도 펼친다.잔디 광장인 사우스 플라자에서는 오는 21일까지 주말 오후 재즈 앙상블, 뮤지컬 갈라 공연 등 선선한 날씨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가 펼쳐질 예정이다. VIP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라운지에서도 케이터링 이벤트와 프리미엄 전시를 진행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11 09:48
산업

이커머스 공세 속 본업 집중…백화점·대형마트, 1분기 선방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고물가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1분기 동안 안정된 성과를 거뒀다. 같은 기간 이커머스 대표 주자인 쿠팡의 영업이익이 반토막 난 것과 대비된다. 업계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에 매진한 성과라는 분석이 나온다.백화점 3사 모두 매출 증가12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롯데백화점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81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03억원으로 전년 대비 31.7% 감소했다. 롯데백화점은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임원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과 고마진 패션 상품군 매출 둔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신세계백화점의 1분기 매출은 6641억원으로 7.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137억원으로 3.1% 늘었다.이는 별도 법인인 광주·대구·대전 신세계백화점 실적을 합산한 수치다. 현대백화점의 1분기 매출은 5936억원으로 3.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31억원으로 8.3% 늘었다.반면, 2022년 3분기 이후 매분기 흑자를 내던 쿠팡은 올 1분기 당기순손실 31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2022년 2분기 이후 7분기 만에 적자를 내면서 수익성에 경고등이 커졌다는 평가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소비침체 속에 쿠팡·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이커머스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백화점 매출이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라며 "팝업스토어 등 체험형 콘텐츠를 늘리는 본업인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 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백화점 업계는 올해 비효율 점포 폐점하고, 주요 점포를 재단장하는 등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보다 높인다는 계획이다.당장 롯데백화점은 오는 6월 매출이 부진한 마산점의 운영을 종료한다. 현대백화점 역시 오는 7월 매출이 부진한 부산점 영업을 중단하고, 9월에 ‘커넥트현대’라는 명칭으로 재개장할 예정이다. 또 2000억원을 투입해 더현대서울과 압구정본점, 중동점, 판교점 등을 재단장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대형마트·슈퍼도 이익 개선 주력인 식품 부문을 대폭 강화해온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역시 이커머스 공세에 아랑곳 없이 올해 1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지난 1분기 롯데마트 매출은 1조4825억원, 슈퍼 매출은 328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 0.9% 성장했다. 통합 운영에 따른 효율화로 마트 영업이익은 432억원, 슈퍼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각각 35.3%, 42.2% 증가했다. 특히 마트와 슈퍼는 그로서리 중심의 매장 리뉴얼 효과로 기존점 매출이 각각 4%대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찾기 힘든 초신선 상품과 즉석조리 식품을 기반으로 한 오프라인의 강점을 내세워 이커머스 공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도 나온다.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도 호실적을 거뒀다. 1분기 매출은 11.6% 늘었고 영업이익은 130.4% 급증했다. GS더프레시 역시 식품을 주력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에 충실했다.증권가에서는 이마트도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이마트의 할인점 부분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3조876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7723억원) 대비 2.7%가, 영업이익은 6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43억원)보다 1%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1분기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모두 성장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전사적인 노력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대형마트 업계는 고물가를 맞아 식선식품 초특가 상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어 2분기 실적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재 이마트는 월 단위로 '가격 파격' 행사를 도입해 신선·가공식품이나 간편식을 정상가 대비 최대 50% 싸게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 역시 연간 판매데이터를 토대로 고객들의 수요가 높은 신선식품을 선정해 같은 업계 대비 연중 최저가격으로 선보이는 '끝장상품'을 운영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신선식품 초저가 전략은 고물가에 소비 활력을 주도하고 대형마트를 찾아올 이유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대형마트 본질에 집중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고객 생활에 밀접한 필수 품목을 할인하고 있어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13 07:00
생활문화

캐리비안 베이, 봄맞이 재개장…물놀이 시설 본격 가동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가 지난 주말부터 야외 파도풀, 유수풀 등 물놀이 시설 가동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주말에는 최고 인기 슬라이드인 메가스톰이 추가 오픈하며 여름 휴가철을 앞둔 7월 초까지 모든 실내외 물놀이 시설을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3월 초부터 진행된 봄단장 기간 동안 캐리비안 베이는 전체 물놀이 시설과 편의 공간 등을 재정비했다. 해외 휴양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포토스팟을 강화했다.캐리비안 베이는 대항해시대 해적들의 주요 활동지로 유명했던 중남미 카리브 해를 테마로 만들어진 워터파크다.지난 20일 오픈한 야외 파도풀은 폭 120m, 길이 104m의 초대형 풀에서 거대한 해적선과 성벽 등을 바라보며 최대 높이 2.4m의 인공파도를 즐길 수 있다.야자수 해변 포토존, 백사장 위 서핑보드와 데이베드, 흔들의자와 행잉 플라워로 꾸며진 릴렉스존 등 파도풀 곳곳에 마련된 이국적인 스팟은 봄나들이 인증샷을 남기기에 제격이라는 설명이다.오는 27일 가동을 시작하는 메가스톰은 자기부상 워터코스터와 토네이도가 결합된 캐리비안 베이의 대표 어트랙션이다.지상 37m 높이에서 원형 튜브에 앉아 출발해 355m 길이의 슬라이드를 약 1분간 체험한다. 급하강, 급상승, 상하좌우 회전, 무중력 체험까지 복합적인 스릴을 맛볼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22 14:06
산업

'LG의 심장' 트윈타워 37년 만에 새 단장...'커넥트윈' 관심

‘LG그룹의 심장’인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가 37년 만에 새 단장을 했다. 28일 ㈜LG에 따르면 LG는 지난해 2월부터 1년 2개월간 LG트윈타워의 로비와 아케이드 등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에 해당하는 저층부 공용공간을 리모델링해 내달 1일 공개한다. 리모델링 대상 면적만 축구장 3개 크기에 달한다.1987년 완공된 LG트윈타워는 지상 34층 규모의 동·서관 2개 동으로, ㈜LG를 비롯해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의 계열사가 입주해 있다. 2009년 노후 설비와 사무 공간 등을 일부 리모델링한 것을 제외하면 이번 저층부 공용공간 리모델링이 사실상 처음이다.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저층부 공용공간은 '커넥트윈'(Connectwin)으로 명명했다. 커넥트윈은 '트윈타워를 연결한다'(Connect Twin)와 '성공적인 회사 생활을 위한 연결'(Connect to Win)이라는 중의적 의미다. 새 이름 공모 투표에서 임직원에게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LG는 이번 리모델링에서 LG트윈타워 내 '연결'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람과 사람 간 연결을 위해 곳곳에 휴식 공간과 미팅 장소를 대폭 늘렸고, 사람과 자연 간 연결 강화를 위해 지하에 동남향 천장창을 만들어 자연채광과 개방감을 더했다. 건물 출입구에는 분수와 야외 정원도 만들었다.기존 동선의 효율성이 낮다는 임직원의 '페인 포인트'를 고려해 1층 로비에서 식음시설이 위치한 지하 1층으로 연결되는 대형 계단, 동·서관 2층을 잇는 다리(트윈 브릿지) 등을 만들었다. 동관 2층에는 피트니스센터가, 서관 2층에는 사내부속의원, 약국, 은행 등이 들어선다.LG는 과거와 미래의 연결에도 집중했다. 1980년대 초 LG트윈타워를 설계한 미국의 건축사무소 SOM이 공간 디자인을 다시 맡아 한국적 격자무늬를 모던하게 표현한 LG트윈타워의 기존 디자인 양식을 '라인 앤 그리드' 콘셉트로 재해석했다. LG는 LG트윈타워를 임직원의 '워크-라이프 블렌딩'을 위한 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LG트윈타워 재개장에 맞춰 내달 2일부터 3일간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 심규민, 강재훈 등의 공연을 연다. '워크-라이프 블렌딩'을 주제로 한 외부 강사의 특강도 마련된다.다음 달 중순에는 지난해 LG트윈스의 29년 만의 통합우승을 기념하는 'LG트윈스 챔피언 팝업 전시'도 열린다. 이 전시에서는 LG트윈스의 우승 트로피, 한국시리즈 MVP 오지환의 글러브와 롤렉스 시계, 우승 기념주인 아와모리 소주 등을 볼 수 있다.LG 관계자는 "임직원이 새로운 공간에서 만나고 경험하고 나누는 것 또한 중요하기에 '커넥트윈' 오픈은 리모델링의 또 다른 시작"이라며 "새 단장을 마친 LG트윈타워는 임직원에게 단순한 일터가 아니라 '일하며 생활하는 공간'이고, 이 공간을 임직원과 함께 채워가며 LG트윈타워만의 '공간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28 10:19
프로야구

고척돔 잔디·조명 교체...MLB 서울 시리즈 앞두고 '꽃단장'

서울시가 오는 20·21일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를 앞두고, 경기가 열리는 고척 스카이돔 개선 과정과 진행 안전 문제 준비 현황을 12일 밝혔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을 찾아 대규모 인파가 모일 예정인 20·21일 안전한 경기 관람을 위한 관리 대책을 확인하고, 개선된 내부 시설을 살폈다. 서울시는 주최 측인 MLB 사무국을 비롯해 구로구청·경찰·소방 관계 기관과 밀착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안전 관리와 인파 관리, 응급 구조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KBO리그 진행 안전 요원의 3배 이상인 400여 명을 경기장 내·외부에 투입해 현장 질서를 유지하는 등 전방위적 관람객 안전 확보에 나설 계획도 전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관람객 전원 본인 확인과 보안 검색도 이뤄진다. 또한 MLB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등 위조 상품 판매가 늘 것으로 예상하며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과 특허청이 지하철역, 경기장 주변을 중심으로 특별 단속과 계도 활동도 나선다. 개장 9년째를 맞이한 고척돔은 이번 서울시리즈를 맞아 재개장에 가까운 변화를 줬다. 인조잔디(총 1만1천493㎡)는 MLB 야구장 그라운드 키퍼와 협업해 충격 흡수율과 평탄도를 맞춰 전면 교체했다. 색상도 기존 단색에서 투톤으로 바꿨다. 그라운드 조명도 밝아졌다. 기존 메탈할라이드(MH) 투광등을 고효율 친환경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 조도를 500룩스 이상으로 개선했다. 이는 시간당 350㎾에 달하는 에너지 절감 효과도 있다.원정팀 라커룸과 식당도 개선했다. 스카이박스 시설 보완, 경기장 주변 포토존과 녹지 정원 조성도 해냈다. 오세훈 시장은 "MLB와 한국 야구계의 교류가 본격화됐다. 이번 게임을 잘 치러 앞으로 MLB 개막 서울 시리즈가 매년 개최되길 바라본다"라며 "잔디부터 조명, 라커룸까지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한 만큼 모든 선수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행사인 만큼 입·퇴장 시 인파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안전 문제가 없는 완벽한 게임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2 14:52
해외축구

이강인 마요르카 역사에 남는다…“PSG행 이적료, 역대 최고 수익”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 이적을 앞둔 이강인이 마요르카 구단 역사에 이름을 새긴다. 역대 가장 많은 이적료 수익을 안겨준 선수가 되는 것이다. 이적료 총액은 2위지만, 마요르카 구단에 실질적으로 전달되는 수익은 역대 최고액이다.스페인 디아리오 데 마요르카는 6일(한국시간) “이강인이 PSG로 이적하면서 발생한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12억원)는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이적료”라며 “그러나 실제 마요르카 구단이 얻는 수익은 역대 가장 많은 이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PSG와 마요르카는 이강인 이적료로 2200만 유로에 옵션을 더하는 형태로 합의했다. 옵션은 이강인의 개인 기록과 PSG의 팀 성적 등이 기준이다. 2200만 이적료 자체만 놓고 보면 지난 2004년 바르셀로나로 이적시켰던 사무엘 에투의 이적료 2500만 유로(약 355억원)에 이어 마요르카 구단 2위에 해당하는 이적료다. 다만 에투 이적 당시 마요르카 구단은 이적료 수익의 절반을 얻는데 그쳤다. 나머지는 레알 마드리드가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역대 구단 최고 이적료 기록인데도 정작 마요르카 수중에는 절반인 1250만 유로(약 178억원)의 수익에 그친 셈이다. 반면 이강인 2200만 유로 가운데 20%만 이강인에게 분배되고, 나머지는 모두 마요르카의 몫이다. 계약 조항에 따라 이강인은 440만 유로(약 63억원)를 안고, 나머지 1760만 유로(약 250억원)는 마요르카가 가져가는 셈이다. 매체는 “이강인의 이적은 마요르카 금고에 가장 많은 돈을 가져다준 거래가 될 것이다. 약 1800만 유로에다 앞으로 옵션을 통한 이적료가 더해질 것”이라고 전했다.마요르카 구단이 실질적으로 얻은 이적료 최고 수익은 지난 2008년 다니 구이사의 이적이었다. 당시 이적료는 1740만 유로(약 247억원)였다. 이후 디에고 크리스탄이 1500만 유로(약 213억원), 알베르트 루케가 1300만 유로(약 185억원)의 이적료 수익을 마요르카 구단에 안겨줬다. 이강인은 그동안 마요르카를 거쳐갔던 모든 선수들을 넘어 이적료 수익 1위로 역사에 남게 됐다.마요르카 구단은 이 수익을 통해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설 예정이다. 이강인의 빈자리를 채우는 게 급선무고, 여러 포지션에 걸쳐 전력을 강화할 수 있다. 2년 전 발렌시아와 계약을 해지한 뒤 꾸준한 출전 기회를 원했던 이강인, 그리고 이강인에게 손을 내밀고 그의 재능을 꽃피우도록 도운 마요르카 구단 모두 아름답게 이별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강인의 PSG 이적 오피셜도 ‘초읽기’에 접어들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임이 발표되면서 이제 새로운 영입생들의 발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구단 간 이적료 합의가 이뤄진 데다 이강인도 PSG과 개인 합의를 마쳤고, 메디컬 테스트도 통과한 상태다. 내년 1월 마요르카 홈 재개장 경기에서의 친선경기 개최 여부 정도만이 남은 합의 과제다. 엔리케 감독은 PSG 감독 부임 기자회견에서 “어린 선수들을 신뢰하는 스타일이다. 선수들이 헌신하고, 또 큰 야망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이들에게 기회를 주는 걸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강인이 PSG로 이적하면 출전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털어내는 사령탑의 공언이다.나이를 떠나 실력만으로도 이강인이 PSG에서 주전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현지 전망도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이강인이 PSG의 4-3-3 전형 중원의 왼쪽 미드필더로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엔리케 감독의 설명까지 더해 이강인의 새 시즌 출전 시간도 꾸준히 보장될 가능성이 크다.엔리케 감독의 선임이 발표된 뒤 PSG는 수비수 밀란 슈크리니아르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슈크리니아르 역시 이강인처럼 이적이 공식화된 상황에서 오피셜만 나오지 않는 상황이었다. PSG는 순차적으로 새로운 영입생들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 역시 그 안에 포함돼 있다. 김명석 기자 2023.07.0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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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재능 못 믿고 '방출'…PSG 이적 임박, 뼈저리게 후회할 발렌시아

이강인(마요르카)의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 이적이 임박한 상황이 불편한 구단이 있다. 이강인의 친정팀 발렌시아다. 이강인을 이적료도 없이 자유계약으로 방출했을 뿐만 아니라, 그를 공짜로 영입한 마요르카 구단은 막대한 수익을 남겼으니 배가 아플 수밖에 없다. PSG로 향할 만한 이강인의 재능을 못 믿은 대가다.스페인 현지에서도 발렌시아의 2년 전 선택은 이미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스페인 엘골디히탈은 5일(한국시간) “마요르카는 이강인에 대한 믿음과 인내를 통해 1700만 유로의 이적료 수익을 얻게 됐다. 반면 발렌시아는 이강인이 PSG로 이적하는 상황을 두고 한탄할 수밖에 없다. 발렌시아는 2011년 이강인을 영입할 당시와 달리 그의 재능을 믿지 못했고, 결국 이강인은 2021년 팀을 떠나야 했다”고 설명했다.발렌시아는 이강인이 10살 때부터 몸 담았던 친정팀이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연령별 유스팀을 거쳐 프로 데뷔까지 이뤄낸 팀이다. 그러나 1군 데뷔 이후 발렌시아는 이강인에게 제대로 기회를 주지 않았다. 지난 2020~21시즌 리그 24경기(선발 15경기) 출전이 최다 출전 기록이었다. 출전 시간은 겨우 1266분에 그쳤다.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도 가장 먼저 교체아웃되는 시련도 겪었다. 교체 이후 벤치에 앉아 좌절하고 있는 이강인의 모습은 스페인 현지에서도 논란이 됐다. 이강인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요구했지만, 발렌시아는 비유럽 선수 쿼터(3명) 초과 영입으로 답했다. 비유럽 국적 선수를 한 명 보내야 하는 상황, 발렌시아는 이강인과 계약 해지를 택했다. 사실상 방출이었다.한때 8000만 유로(약 1134억원)의 바이아웃을 책정한 게 화제가 될 정도로 발렌시아 구단은 이강인의 재능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이강인의 재능을 믿지 못했다. 꾸준한 출전 시간을 보장하는 대신 벤치에 앉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결국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동행은 안타깝게 마무리됐다. 이강인의 선택은 많은 출전 시간 보장을 약속한 마요르카였다. 마요르카가 이강인 영입에 들인 이적료는 ‘제로’였다.마요르카 첫 시즌부터 조금씩 꽃을 피웠다.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리그 30경기(선발 15경기)에 출전했다. 출전시간도 1408분으로 발렌시아 시절보다 훨씬 많았다. 적응을 완전히 마친 지난 시즌엔 마요르카 에이스이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돋보이는 재능이 됐다.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6골·6도움을 기록했다. 꾸준하게 출전 시간이 보장되자 이강인의 재능도 활짝 꽃 피웠다. 덕분에 이강인은 유럽 빅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내는 선수가 됐다. 2001년생의 나이까지 고려하면 잠재력은 무궁무진했다.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 토트넘 등 이적설 끝에 PSG 이적을 눈앞에 뒀다. 이강인은 PSG 구단과 개인 합의까지 모두 마쳤다. 최대 난관이던 이적료 합의도 이뤄냈다.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12억원)에 이강인 기록·팀 성적에 따른 옵션이었다.2200만 유로는 마요르카 구단 역사상 2번째로 많은 이적료 신기록이다. 이강인과의 계약에 포함된 조항에 따라 20%는 이강인의 몫이지만, 나머지에 해당하는 1760만 유로(약 250억원) 역시도 구단 역대 3위에 해당할 정도의 ‘역대급’ 수익이다. 이강인을 영입하는데 들인 비용이 없다는 점에서 마요르카는 더욱 값진 성과를 냈다. 이강인의 재능을 높게 평가해 꾸준하게 출전 시간을 보장한 덕분이다.반면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어린 시절부터 키우고도 프로 데뷔 후 그의 재능에 의심을 가지면서 결국 모든 걸 허망하게 놓쳤다. 이강인을 핵심 선수로 활용할 수도, 혹은 이번처럼 더 큰 구단으로 이적시켜 이적 수익을 얻을 수 있었지만 그 기회를 모두 차버렸다. 공교롭게도 이강인이 맹활약한 마요르카는 지난 시즌 리그 9위였지만, 발렌시아는 16위로 아슬아슬하게 강등을 피했다. 매체는 “마요르카의 파블로 오르텔스 단장의 협상력과 이강인이 보여준 독보적인 재능은 마요르카 구단 역사상 최고의 이적 중 하나가 됐다”며 “발렌시아는 당시 이강인의 재능을 믿지 못해 그를 방출했고, 2년 만에 이강인은 자신의 재능이 진짜임을 증명했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믿어준 덕분에 큰 수익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르카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마요르카와 PSG 구단은 이적료까지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내년 1월 마요르카 홈에서 재개장 경기를 펼치는 게 유일한 협상 조건인데, PSG도 크게 거부할 만한 사안은 아니라 합의는 모두 이뤄질 것이라는 게 현지 전망이다.이미 PSG 구단과 5년 계약에 연봉 400만 유로(약 57억원) 조건에 합의한 만큼 이강인의 PSG 이적은 초읽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현지에선 당장이라도 프랑스 파리 출국길에 올라 계약서에 서명만 하면 이강인의 PSG 이적이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명석 기자 2023.07.0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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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보너스만 '63억' 받는다…PSG·마요르카 '이적료 합의' 내용 공개

이강인(마요르카)이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으로 이적하면서 440만 유로(약 63억원)의 두둑한 보너스를 받게 됐다. 이강인과 마요르카 계약에 포함된 이적료 20% 지급 조항 덕분이다. 그동안 마요르카에서 받았던 연봉의 8배가 넘는 수준이고, PSG에서 받게 될 연봉보다 많다.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 등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PSG와 마요르카는 2200만 유로(약 312억원)에 옵션을 포함한 이적료로 합의점을 찾았다. 이강인의 이적 후 개인 기록이나 PSG의 팀 성적에 따라 이적료가 더해지는 형태다.이 과정에서 마요르카는 2200만 유로 가운데 20%를 이강인에게 지급해야 한다. 2년 전 마요르카와 계약을 체결할 당시 계약에 포함시켰던 조항이다. 이강인은 PSG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두둑한 보너스를 받게 된 것이다. 이강인의 마요르카 시절 연봉이 50만 유로(약 7억원)에 불과했다는 점을 돌아보면 더욱 눈에 띄는 보너스다.합의된 이적료의 80%밖에 받지 못하지만, 마요르카 역시 환하게 웃을 만한 상황이다. 2년 전 이강인을 자유계약을 통해 이적료 없이 영입했기 때문이다. 2년 만에 구단 역대 최고 수준의 수익을 얻게 된 셈이다. 현지 매체 엘골디히탈은 “파블로스 오르텔스 단장의 협상력, 그리고 이강인이 보여준 독보적인 재능 덕분에 마요르카는 수년 새 최고의 이적을 성사시키게 됐다. 마요르카는 공짜로 영입한 선수를 통해 많은 돈을 벌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큰 틀에서 합의는 끝났지만 마지막 조건이 남아 있다. 마요르카가 내년 1월 재개장하는 홈구장에서 PSG와 친선경기를 치르는 걸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PSG가 이 제안을 수락하면 이강인의 이적과 관련된 모든 합의는 매듭을 지을 수 있다. 현지에선 무리가 있는 조건이 아니라 PSG가 친선경기 제안을 수락할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오랜 이강인의 PSG 이적도 이젠 시간문제가 됐다. 구단 간 이적만 최종적으로 마무리되면 이강인은 곧장 프랑스 파리로 출국해 계약서에 서명하게 된다. 5년 계약에 연봉 400만 유로 조건으로 개인 합의도 이미 마쳤다. 현지에선 이르면 이번주 출국해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적사가의 끝이 보이는 것이다.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골·6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은 올여름 이적시장 가장 뜨거운 재능이었다. 공격 포인트가 전부가 아니었다. 마요르카에서 보여준 영향력 자체가 ‘에이스’였다. 2001년생의 나이까지 감안해 여러 구단의 관심이 쏟아지는 건 당연했다. 마요르카도 지난겨울 이적은 반대하면서도 올여름 이적은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였다.문제는 핵심급 선수를 쉽게 내주지 않겠다는 마요르카의 태도였다. 가장 적극적이었던 팀인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 이적이 무산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다. AT 마드리드는 꾸준히 마요르카와 협상 테이블을 차렸으나 이적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마요르카는 거액의 이적료 또는 선수를 포함한 딜을 원했다. 마요르카가 원하는 선수, AT 마드리드가 내줄 수 있는 선수까지는 합의점을 찾고도 이적 형태를 두고 평행선을 달렸다. 결국 이강인의 AT 마드리드 이적 협상은 결렬됐다.PSG가 이틈을 놓치지 않고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어린 재능들을 대거 영입하려던 PSG 레이더에 이강인이 포함됐고, 일찌감치 연봉·계약 기간 등 개인 조건 합의를 이끌어냈다. 마지막 과제는 마요르카 구단과의 이적료 협상이었다. 결렬 가능성이 제기될 정도로 이번에도 쉽지 않았지만, PSG는 2200만 유로+α의 조건으로 마요르카와 이적료 합의점을 찾았다. 이제 친선경기 조건이 남았으나, PSG가 오랜 협상의 결실을 앞두고 친선경기를 이유로 이적을 포기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PSG 구단의 수락 한 번이면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고, 이강인도 곧장 출국길에 올라 계약서에 서명하는 일만 남았다. 이강인의 PSG 이적이 시간문제로 표현되는 이유다.PSG는 프랑스 리그1 최강팀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다. 이강인으로선 우승 타이틀을 차곡차곡 쌓으면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재능을 더 마음껏 꽃 피울 수 있다. 현지에선 이강인이 PSG로 이적한 뒤 주전 자리를 꿰찰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강인의 PSG 이적이 임박했다.김명석 기자 2023.07.0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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