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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두성은 이제 주전 노리는 선수...되짚어야 할 견제·주루사 4개 의미

장두성(26)은 프로 데뷔 뒤 가장 뜨거운 전반기를 보내고 있다. 3월 스프링캠프에서 야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당당히 개막 엔트리에 진입 했다. 개막 직후엔 이전처럼 대주자 요원으로 나섰지만, 기존 주전 중견수 황성빈(28)이 5월 초 주루 중 손가락 골절상을 당하며 이탈한 뒤 꾸준히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타선 리드오프(1번 타자)까지 맡았다. 이적생 전민재와 함께 전반기 자이언츠 대표 히트상품으로 인정받았다. 장두성은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0.296였던 타율은 0.301가 됐다. 5월 30일 SSG 랜더스전 이후 2할대로 떨어졌던 타율을 다시 3할대로 끌어올린 것.퓨처스리그 도루왕(2021) 수상자였던 장두성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타격 능력을 인정받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잠재력을 드러냈다. 누적 데이터가 꽤 쌓였는데도, 여전히 좋은 숫자를 새기고 있다. 하지만 이날 KT전에서 장두성은 타석에서 기록한 2안타를 스스로 지워버리는 플레이를 했다. 7회 말 1사 1·2루에서 KT 타자 이호연의 중전 안타를 처리하다가 공을 뒤로 빠뜨린 것. 낙구 위치 포착, 바디 컨트롤 모두 미숙했다. 그사이 1·2루 주자 장성우와 이정훈이 모두 홈을 밟았다. 롯데는 투수를 송재영에서 박진으로 교체했지만, 2점을 더 내줬고 결국 3-12로 완패했다. 롯데는 선발 투수 박세웅이 8점을 내주고 무너지며 경기 중반 승리를 내줬다. 김태형 감독은 이전 3경기에 모두 패전 투수가 되는 등 최근 페이스가 떨어진 박세웅에게 메시지를 주기 위해 조기 강판을 선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반면 7회 내준 4점은 그저 실책 탓에 마운드가 무너진 것이었다. 장두성은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다. 수비뿐 아니라 누상에서 상황 판단에 미숙한 모습을 종종 보였다. 당장 지난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7회 초 공격에서도 1사 1·2루에서 투수 최지강이 폭투가 홈에서 그리 멀리 벗어나지 않았지만, 3루 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당했다. 더그아웃을 향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한 그의 표정은 확신이 없어 보였다. 방송 화면을 통해 장두성의 판단에 아쉬움을 드러낸 김태형 롯데 감독의 모습이 잡혔다. 당시 롯데는 3-1, 살얼음판 리드를 잡고 있었다. 승부가 막바지로 향한 상황. 이럴 땐 안정적인 플레이가 정석이다. 김태형 감독은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가장 강조하는 지도자다. 장두성은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해야 한다. 황성빈과의 내부 경쟁이 롯데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그가 조금 더 세밀한 야구를 실현해야 한다.장두성은 올 시즌 주루사 3번, 견제사 1번을 당했다. 발은 빠르지만, 상대 배터리와 내야진에게 뛰려는 의도를 읽혔다는 의미다. 그저 과욕으로 단정 지을 게 아니다. 경기 흐름과 상황을 파악하는 시야를 넓혀야 한다. 장두성은 그동안 '경험이 적은 선수'라는 이유로 질타 받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이제 그는 주전 탈환을 노리는 선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1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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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대가 끌고 '롯데 출신' 삼총사가 끝냈다…'오원석 8승' KT, 롯데에 12-3 대승 [IS 수원]

배정대가 끌고 롯데 출신 하위타선 트리오가 친정팀에 쐐기를 박았다. KT 위즈가 장단 18안타를 때려내며 롯데 자이언츠에 대승을 거뒀다. KT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12-3으로 승리했다. 선발 오원석이 6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2패)을 거뒀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배정대가 동점 2점포 포함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중심타선 안현민과 멜 로하스 주니어도 3안타 3타점을 합작하며 힘을 보탰다. 또 이정훈과 이호연, 오윤석 등 롯데 출신 3총사가 6안타(1홈런) 3타점 6득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롯데 선발 박세웅은 5이닝 동안 12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선 빅터 레이예스가 2안타 3타점, 리드오프 장두성이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KT의 화력을 따라가지는 못했다.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1회 말 선두타자 배정대의 2루타와 김상수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KT는 안현민의 내야 안타로 1점을 선취했다. 롯데는 3회 3득점 빅이닝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2사 후 정보근과 장두성의 연속 안타, 고승민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롯데는 레이예스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2루타로 3-1을 만들었다. 하지만 KT가 곧바로 점수를 뒤집었다. 3회 말 선두타자 오윤석의 안타 후 배정대의 2점 홈런으로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김상수의 안타와 안현민의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은 KT는 로하스의 땅볼로 역전에 성공한 뒤, 2사 후 상대 폭투로 1점을 추가하며 5-3까지 달아났다. KT는 4회 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이호연이 우월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달아났고, 2사 후 김상수와 안현민의 연속 볼넷에 이어 로하스의 적시 2루타가 터져 나오면서 7-3으로 점수를 벌렸다. KT는 5회 선두타자 이정훈의 안타와 허경민의 2루타, 이호연의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KT는 7회 말 4득점으로 승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선두타자 장성우의 안타와 이정훈의 볼넷, 1사 후 이호연의 중전 안타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추가하면서 더 달아났다. 이후 오윤석의 적시 2루타, 배정대의 안타에 이은 김상수의 땅볼 출루로 12-3까지 만들며 숭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1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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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민 파워, 장난 아니네" 이강철 감독이 다시 한번 놀란 이유는? [IS 수원]

"안현민이 나오니까 와~."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안현민의 '힘'에 놀랐다. 그가 지닌 말 그대로의 '파워'뿐 아니라, 그의 인기에도 혀를 내두른 것이다. 안현민은 지난 8일 수원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했다. 손목 통증 탓으로 선발에서 제외됐지만, 9회 말 대타 출전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2-3, 1점 차로 끌려가던 9회 말, 안현민이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자 수원 경기장이 술렁였다. 안현민을 향한 인기와 기대감이 함축된 팬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온 것이다. 5월부터 무려 10개의 아치를 그려내며 남다른 파워를 자랑하는 그였기에, 안현민의 '한 방'을 기대한 팬들도 많았다. 결과는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스트라이크존에 아슬아슬하게 걸친 루킹 삼진 아웃으로 끝났지만, 이강철 감독은 그의 '힘'에 혀를 내둘렀다. 10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만난 이강철 감독은 "안현민이 등장하니까 관중석에서 엄청 큰 환호가 터져 나오더라. 아무래도 한 방을 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보니 기대감이 더 큰 것 같다"라며 "요새 선발 라인업에 안현민 이름이 호명되면 팬들 환호성이 엄청 크더라. 인기도 많아졌다"라며 흐뭇해 했다. 때마침 안현민이 이강철 감독 앞을 지나갔다. 그러자 이 감독은 "네가 그 때(8일 선발로) 뛰었으면 '플러스(+)' 할 수 있었잖아!"라며 농담을 건넸다. KT는 지난주 6연전에서 3승 3패로 마무리했는데, 마지막 8일 SSG전에서 안현민이 선발 출전하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웠던 모양이다. 이에 안현민은 "이제 손목 괜찮습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안현민이 자신한 대로 그는 10일 수원 롯데전에 손목 부상에서 회복,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다만, 이강철 감독의 걱정은 여전하다. 이 감독은 "아무래도 풀타임 경험이 없고 체력적으로 힘에 부칠 수도 있을 것 같다. 도루도 (부상 우려로) 겁나서 지시하지 못하겠다. 체력 관리를 위한 방안을 찾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KT는 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안현민(우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장성우(포수)-이정훈(지명타자)-허경민(3루수)-이호연(1루수)-오윤석(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오원석이 오른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1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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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빠진 KIA, '절친' 윤도현 연타석포에 연패 탈출…KT 4연승 저지 [IS 수원]

'부상병동' KIA 타이거즈가 윤도현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박경수 코치의 은퇴식에서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KIA 선발 애덤 올러가 6이닝 100구 3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타선에선 리드오프 윤도현이 연타석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석환도 2안타 2타점, 오선우도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KT는 선발 조이현이 1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3안타, 퍼경민이 2안타로 문전했으나 하위 타선이 응답하지 못하며 패했다. 1회 두 팀 모두 빅이닝으로 열띤 공방을 펼쳤다. 1회 초 윤도현이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KIA는 1사 후 오선우와 최형우, 위즈덤의 연속 안타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김석환이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KT도 1회 말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김상수가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출루한 가운데, 안현민과 멜 로하스 주니어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한 KT는 장성우와 허경민의 연속 적시타로 3-3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KIA는 2회 초 다시 1점을 달아났다. 윤도현의 방망이가 또 번뜩였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윤도현은 KT 선발 조이현의 108km/h짜리 커브를 그대로 퍼올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KIA가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KIA는 이후 박찬호의 안타와 도루, 오선우의 땅볼로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무산됐다. KT는 6회 만회의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로하스의 내야 안타, 2사 후 허경민의 안타와 김민혁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동점에 실패했다. 8회 말에는 1사 후 로하스의 안타 및 도루, 허경민의 고의 4구로 2사 1, 2루를 맞았지만 대타 문상철이 풀카운트 삼진으로 침묵했다. KIA가 9회 초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윤도현의 안타에 이어 박찬호의 희생번트, 오선우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났다. 이후 KIA는 최형우와 위즈덤의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없어 더 달아나지는 못했다. KIA가 2점 차로 승리하면서 연패에서 탈출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0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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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 무너뜨린 허경민...KT, KIA 잡고 3연승

KT 위즈가 3연승을 달리며 시즌 30승(25패 3무)을 채웠다.KT는 3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5-1로 승리하며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시즌 네 번째로 30승 고지를 밟았다. 이날 케이티위즈파크에는 만원 관중(1만8700명)이 들어찼다. 경기는 8회초까지 1-1로 팽팽했다. 8회말 KT가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고 승리로 이어갔다. KT는 8회말 1사 후 장성우와 권동진의 연속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허경민이 KIA 조상우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3루수 옆을 뚫은 1타점 2루타를 쳤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장진혁의 땅볼 타구를 잡은 KIA 1루수 황대인이 홈으로 송구했으나, 권동진이 포수 김태군의 태그를 피하는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득점했다.1사 1, 3루에서 오윤석이 좌전 적시타를 치고, 2사 1, 3루에서는 김상수가 좌전 안타를 쳤다. 8회말에 4점을 얻은 KT는 5-1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KT 로하스는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KIA 왼손 선발 윤영철의 시속 122㎞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외야 관중석 뒤 벽 상단을 때리고 경기장 밖으로 날아간 대형 홈런을 쳤다.로하스는 KBO리그 통산 172호 홈런으로 타이론 우즈(전 두산 베어스)가 보유한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기록(174개)에 2개 차로 접근했다.8회초 2사 1, 2루에서 등판한 KT 마무리 박영현은 1과 3분의 1이닝을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1승 2패 19세이브)을 챙겼다.이은경 기자 2025.05.3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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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장성우, 슬라이딩은 언감생심

2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T 와 키움 경기. KT 장성우가 5회 좌전안타로 진루한뒤 김상수 타석때 2루 도루하다 아웃되고 있다. 고척=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5.25. 2025.05.2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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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아팠던 하루" KT 이강철 감독은 우규민·장진혁을 콕 찝었다 [IS 잠실]

"머리 아픈 하루였다."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전날(17일) 더블헤더 2차전 역전승을 돌아봤다. KT는 지난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더블헤더 1·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연승을 달렸다. 1차전을 12-4로 승리한 KT는 2차전에서 1-6을 7-6으로 뒤집는 저력을 선보이며 역전승했다. 2차전 승리가 컸다. 이튿날(18일) 만난 이강철 감독은 "사실 2차전에서 (승기가 넘어간 뒤) 새로운 투수들이 던지는 걸 보려고 준비시켰는데 타자들이 잘 따라가 줬다. 필승조(손동현-박영현)를 아끼려다가 결국 썼는데 잘 막아줬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6회 3득점 빅이닝으로 역전 드라마가 시작됐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장진혁이 LG 필승조 김진성을 상대로 3루타를 쳐내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후 문상철과 김민혁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KT는 폭투와 황재균의 적시타, 강백호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3점을 뽑아내며 4-6까지 쫓아갔다. 이강철 감독은 "장진혁의 3루타가 정말 컸다"라며 "우리 타자들 중에 김진성에게 유일하게 강한 타자가 장진혁(2타수 1안타)이었는데, 장진혁이 3루타를 쳐 주면서 김진성을 빨리 강판시킬 수 있었다. (우리가 약한) 김진성을 빠르게 내린 게 승리의 주 요인이었다"라며 흐뭇해 했다. 7회 초 멜 로하스 주니어의 홈런으로 1점을 따라잡은 KT는 7회 말 우규민을 투입했다. 1점 차 추격 상황에서 우규민은 중심타자 문보경과 박동원을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우더니, 김현수에게 안타를 맞은 뒤 오지환을 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후 KT는 8회 장성우의 2타점 역전 적시타로 역전승했다. 우규민이 승리 투수가 됐다. 이 감독은 "우규민이 정말 중요한 1이닝을 막아줬다"라며 그를 칭찬했다. 이어 이 감독은 "어제는 정말 머리 아픈 하루였는데, 장성우가 해결해줬다. 오랜만에 타선이 고민을 해결해줘서 고마웠다"라며 웃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5.1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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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패 끊어낸 바스켓 캐치+센스 주루까지, 이것이 류지혁의 가치 [IS 스타]

8연패 탈출이 시급한데 선취점을 내줄 위기까지 몰렸다. 1회 2사 1, 3루, KT 위즈 타자 장성우의 타구가 2루수와 우익수 사이 애매한 곳을 향해 떠올랐다. 이때 2루수 류지혁(삼성 라이온즈)이 타구를 향해 달려갔다. 그리고는 주저없이 타구를 향해 슬라이딩했고, '바스켓 캐치'로 공을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그렇게 선제 실점 위기를 넘긴 삼성은 2회 말 구자욱의 선취점을 앞세워 승리, 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13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8연패 수렁에 빠져 있던 삼성은 연패에서 탈출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구자욱의 2타점 선취점과 르윈 디아즈의 2점포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날 승리에 숨은 공신이 있었다. 바로 류지혁이다. 1회 호수비로 실점 위기를 지워내더니, 타석에선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2회 선두타자 박병호의 안타 때 절묘한 희생번트로 상대 투수의 포구 실책을 이끌어 출루하더니, 구자욱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면서 득점했다. 5회에는 2사 후 안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살렸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더 결정적인 장면은 8회에 나왔다. 장성우의 2점포로 4-2 추격을 허용한 8회, 류지혁은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후 김태근의 번트 안타가 나오자 2루까지 내달리며 득점권에 위치했다. 하지만 이때 번트 타구를 잡기 위해 3루수가 3루 베이스를 비워둔 것을 본 류지혁은 그사이 3루까지 훔치며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이재현이 병살타로 물러났으나, 노아웃이었기에 류지혁은 득점할 수 있었다. 9회 삼성이 실점에 이어 2사 3루 위기까지 몰렸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류지혁의 추가 득점은 소중했다. 류지혁의 센스 주루는 이날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18일 수원 KT전에서도 류지혁은 3루수 앞 희생번트로 3루수가 자리를 비운 사이 1루에서 3루까지 내달리며 득점까지 만들어낸 바 있다. 당시 경기 후 본지와 만난 류지혁은 "더그아웃에서 뛰라는 사인이 나와서 2루까지 뛰었는데 보니까 3루가 비어있더라. 가면 살겠다는 생각으로 내달렸다"며 "상대팀의 빈틈을 파고드는 것도 능력이다. 평소에도 이런 플레이를 어떻게 하면 더 많이 할까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결정적인 수비에 쐐기 득점까지. 류지혁의 '감초' 활약 덕분에 삼성은 8연패에서 탈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윤승재 기자 2025.05.1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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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즈 16호포+좌승현 첫 승' 삼성, 포항서 지긋지긋 8연패 탈출…KT 6연패 수렁

삼성 라이온즈가 지긋지긋했던 8연패와 작별했다. 삼성은 13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지난 5월 2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 승리 이후 8경기에서 내리 패한 바 있다. 순위도 2위에서 5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반면 KT는 6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순위가 하락했다. 삼성 선발 좌완 이승현이 5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김재윤과 이승민이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배찬승이 피홈런으로 2실점했으나 리드를 내주지는 않았다. 타선에선 구자욱이 선제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홈런 1위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포를 쏘아 올리며 쐐기를 박았다. KT는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번트 송구 실책 끝에 5이닝 6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선 장성우가 만회 2점포를 쏘아 올리고, 김민혁과 문상철이 2안타 식 때려내며 분전했지만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기회를 먼저 잡은 건 KT였다. 1회 초 2사 후 김민혁과 안현민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못했다. 삼성도 1회 말 2사 후 김영웅의 몸에 맞는 볼과 강민호의 안타로 역시 1, 3루를 만들었으나 득점은 없었다. 하지만 삼성은 2회 말 선취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박병호의 안타 이후 류지혁의 희생번트 때 투수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삼성이 기회를 잡았다. 이후 이성규의 희생번트 때도 투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1사 후 구자욱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상대 실책으로 2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으나 후속타가 없었다. KT는 4회 선두타자 안현민의 볼넷과 2사 후 문상철의 안타, 강민성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타자가 침묵했다. 삼성도 4회 말 볼넷 2개로 만든 2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5회 초 2사 1, 2루 위기를 넘긴 삼성은 2회 말 2점을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영웅의 안타 뒤, 1사 후에 나온 디아즈의 2점 우월포로 4-0까지 달아났다. KT는 8회 2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김민혁이 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장성우의 2점포로 2-4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삼성이 8회 말 선두타자 류지혁의 볼넷과 김태근의 번트 안타로 1, 3루를 만든 뒤, 이재현의 병살타 때 3루주자 류지혁이 홈을 밟으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 말 '새 마무리' 이호성을 투입했다. KT는 선두타자 천성호의 볼넷과 1사 후 멜 로하스 주니어의 2루타, 황재균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다. 이호성이 리드를 지켜내면서 삼성이 연패에서 탈출했다. 윤승재 기자 2025.05.13 21:31
프로야구

이강철 감독 "22G 만에 편안하게 경기 지켜봐"...로하스 멀티포에 안도한 KT 사령탑 [IS 고척]

고척 스카이돔 원정석에 자리한 KT 위즈들은 19일 장타 갈증을 해소했다. 스케치북에 '노학수 홈런'을 새긴 팬은 더 밝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사령탑 이강철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KT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19일 고척 키움전에서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2홈런) 1볼넷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KT의 11-1 대승을 이끌었다. 로하스는 1회 초 김선기를 상대로 솔로포를 쳤고, 5회는 손현기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로하스는 지난 2일 수원 LG 트윈스전에서 시즌 1호 홈런을 친 뒤 12경기 연속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출전한 21경기에서 타율 0.200에 그치며 우려를 샀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멀티포, 3안타 퍼포먼스였다. KT는 19일 키움전에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도 해냈다. 20일 키움 주말 3연전 3차전을 앞두고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개막 22경기 만에 가장 편안하게 경기를 봤다"라고 했다. 타선은 초반부터 다득점했고, 선발 투수 소형준은 7이닝 1실점 호투했기 때문이다. 타선이 기대만 만큼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외국인 타자까지 부진해 고민이 있었던 이 감독이다. 그는 "이전에는 로하스 타석에 기대감이 크지 않았다. 성적을 떠나 타이밍이 전혀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그래도 어제(19일 키움전)는 타이밍이 맞기 시작했다고 하더라. (전반적으로 타선이 가라앉았는데) 로하스라도 살아나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현재 KT는 간판타자 강백호가 옆구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공격력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로하스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이지만, 이강철 감독은 그에게 계속 리드오프(1번 타자) 자리를 맡길 생각이다. KT는 20일 키움전에서 로하스(우익수)-김민혁(좌익수)-허경민(3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황재균(1루수)-장준원(유격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 순으로 내세운다. 선발 투수는 고영표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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