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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문동주-류현진-정우주 격파, 0.148→0.667 대폭발...1홈런-4타점 선배도 "얘는 못 이겨요"

LG 트윈스 문보경(25)이 한국시리즈(KS)에서 소위 '미친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가 자랑하는 간판 투수를 연달아 격파했다. 지난달 부진을 떠올리면 엄청난 반전이다. LG는 지난 26~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KS 1~2차전서 각각 8-2, 13-5로 승리했다. 문보경은 두 경기에서 각각 4타수 2안타 2타점, 5타수 4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문보경은 올 정규시즌 144경기 중 132경기에서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76 24홈런 108타점. LG 선수로는 최초로 2년 연속 20홈런-100타점을 돌파했다.이번 한국시리즈에는 5번 타자를 맡고 있다. 9~10월 타율 0.148로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기 때문이다. 타격 컨디션이 떨어졌고, 손목 통증의 영향도 있다. 문보경은 "내가 잘했다면 자력 우승을 했을 텐데"라며 자책했다. 문보경은 1차전 1-0으로 앞선 1회 말 2사 3루에서 상대 선발 문동주의 시속 154㎞ 직구를 공략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6회에는 8-2로 앞서가는 1타점 쐐기 적시타를 기록했다. 2차전에선 0-4로 뒤진 2회 말 무사 1루에서 8구 승부 끝에 류현진에게 우중간 안타를 뽑아 출루했다. 5-4로 앞선 3회에도 1사 후 7구 승부를 통해 류현진에게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문보경은 7-5로 쫓긴 4회 말 이번에는 좌완 김범수의 초구를 공략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문보경의 요청으로 비디오 판독이 이뤄졌지만, 홈런이 아닌 2루타가 인정됐다. 결국 문보경은 8회 말 신인 정우주의 시속 150㎞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기록했다. 문보경은 "정우주의 공이 워낙 좋으니까 상대 직구에 늦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쳤다. 살짝 배트 뒤에 맞아서 잘 맞은 것 같다"며 "2루타는 직구 타이밍에 나갔는데 커브를 쳐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쾌조의 컨디션은 타구 방향에서 드러난다. 문보경은 이번 KS에서 친 6안타 중 4개를 밀어 쳐 만들었다. 한화가 자랑하는 류현진-문동주-정우주를 완벽 공략했다. 문보경은 "정규시즌 우승으로 부담감을 내려놓게 됐다. '아무리 부진해도 시즌 끝날 때까지 못 칠까'라고 싶었다"라며 "특별하게 바꾼 건 없고, 늘 하던 대로 훈련만 계속했다. 시리즈를 준비하는 동안 경기가 없어서 방망이에 대한 잡생각을 버렸고, 훈련만 했던 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박동원은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활약에도 문보경에게 2차전 '데일리 MVP'를 뺏겼다. 박동원은 "오늘 MVP 기념 촬영을 하는가 싶었는데 얘는 못 이기겠더라. 8할 넘게 치겠더라. 정말 잘 친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문보경의 KS 타율은 0.667(9타수 6안타 7타점)다. 이형석 기자 2025.10.28 08:10
메이저리그

무너진 멘털 다잡고 일어선 이정후 "2025년,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한 해" [IS 인천]

'코리안 빅리거'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26년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고 예고했다.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일정을 마친 이정후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정후는 귀국 인터뷰에서 "뜨겁게 시작했는데, 그만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크다. 비시즌 열심히 준비해서 내년 시즌에는 1년 내내 보여주는 걸 목표로 삼겠다"라고 밝혔다. 150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66(560타수 149안타) 8홈런 55타점 73득점,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734를 기록했다. 규정타석(502)을 채운 샌프란시스코 야수 중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표면적으로는 나쁜 성적이 아니다. 하지만 경기력 기복이 컸다. 4월까지 출전한 30경기에서 타율 0.319 OPS 0.901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MLB 투수들의 빠른 공에 잘 적응했고, 장타도 많이 생산했다. 하지만 5월 27경기에서 타율 0.231, 6월에는 0.143을 기록하며 긴 슬럼프에 빠졌다. 이정후는 "야구를 하면서 올해처럼 업 다운(기복)이 심했던 시즌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타석에서 투수와 싸우고 내가 해야 할 것(좋은 타격)을 해야 하는데, 결과만 내려고 했다. 한 타석 결과가 좋지 않으면 다음에 잘할 생각을 하면 되는데, 심리적으로 쫓기기만 했다"라고 돌아봤다. MLB 투수들의 바깥쪽(좌타자 기준) 승부에 고전했던 이정후는 7월 중순부터 장타 생산 욕심을 버렸고, 더 정교한 타격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7월 월간 타율 0.278, 8월 0.300, 9월 0.315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이정후는 2025년 경험을 자양분으로 삼을 생각이다. 그는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이 많이 생겼다. 기술 문제는 전문가에게 배울 수 있지만, 멘털 문제는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몰랐다. 하지만 '이대로 끝내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을 했고, 시즌 중이지만 나아지기 위해 훈련을 많이 했다. 그래서 (성적이) 조금 나아질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무너지지 않은 건 다행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정후는 "야구를 언제까지 할지 모르지만, 내 야구 인생에 있어서 2025년은 가장 중요한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정후는 2024 정규시즌 37번째 출전 경기(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 수비 중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라 일찍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 이맘때 귀국 인터뷰에서 "2025년 목표는 다치지 않고 풀타임을 소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뛰던 시절을 포함해 가장 많은 경기를 치렀다. MLB는 우천순연을 좀처럼 하지 않아 긴 시간 대기하는 경기도 많았다. 미국 내에서도 시차가 있어 적응이 필요했다.이런 변수를 처음 겪으며 완주를 해냈다. 그래서 이정후는 2025년 가장 의미 있는 기록에 대해 출전 수를 꼽았다. 그는 "구단(샌프란시스코)와도 150경기 출전을 목표로 삼았는데, 그걸 해내서 좋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 수비력도 보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정후는 2025시즌 평균적인 야수보다 얼마나 많은 실점을 막았는지 알 수 있는 DRS(Defensive Run Save) 기록이 -17에 불과했다. 1000이닝 이상 소화한 MLB 중견수 14명 중 최하위였다. 이에 대해 이정후는 "7월 수비가 갑자기 안 좋아졌다. 잡생각이 많아지다 보니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다. 그래도 올 시즌 많은 MLB 구장에서 뛰어보며 대처 방법을 알게 됐다. 내년에 더 잘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정후는 바로 2026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하루도 쉬지 않고 바로 운동할 생각이다. 그는 "타격과 관련해 몇 가지 해보고 싶은 게 있다. 휴식을 가지면 몸 상태가 안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감각이) 몸에 배어 있을 때 훈련을 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정후는 인터뷰를 마치며 "경기장에 교민분들이 많이 찾아와주셨다. 태극기가 보이면 힘이 났다. 한국에서도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걸로 안다. 항상 감사드린다.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다가올 추석 연휴 잘 보내셨으면 좋겠다"라고 야구팬을 향해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30 19:30
스타

BTS 뷔, 전역 후 불면증 고백…“재입대하면 꿀잠 잘듯” (W코리아)

그룹 방탄소년단 뷔가 생각지도 못한 전역 후 고충을 밝혔다.11일 유튜브 채널 ‘W KOREA’에는 ‘최초공개! 뷔가 파리까지 들고온 ‘찐’ 애장품 BTS 뷔가 제이홉 콘서트에서 눈물 흘린 사연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영상에서 뷔는 불면증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를 소개했다. 그 이유로 “제가 군 복무 중일 때는 10시에 불이 꺼지면 정말 잘 잤다. 근데 전역을 하고 제게 자유를 주다 보니까 잠을 또 늦게 자게 되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시 재입대해서 10시에 자라고 하면 잘 것 같다. 사회에 나왔는데 (오히려) 못 자는 거 보면 그냥 제가 안 자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자기 전 루틴에 대해 묻자 뷔는 “눈을 감고 아무 생각을 안 하려고 하는데 잡생각이 많이 난다”며 “‘코뿔소에 심장이 박힌다면 어떨까, 1초 만에 죽을까? 10초 정도 버티려나’ 이런 거까지 생각한다”고 남다른 상상력을 자랑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11 22:27
예능

[TVis] 모니카, ‘스월파’ 무대 복귀…“기량 100% 아냐, 출산 후 70여일 만”

‘월드 오브 스우파’ 범접의 모니카가 출산 후 70여일 만에 무대 위에 복귀했다.8일 방송된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월드 오브 스우파’)에는 미국 래퍼 사위티의 곡 안무를 창작하는 글로벌 아티스트 퍼포먼스 미션에 돌입한 팀 범접(한국), 모티브(미국), 에이지스쿼드(호주), 오사카 오조 갱(일본)의 모습이 그려졌다.임신·출산을 한 모니카는 그동안 회차에서 객석에만 참석했다가 이번 미션엔 직접 무대 위에 올랐다. 이날 모니카는 “아직까지는 기량이 100%가 아닌 것 같아서 아쉽다”며 “출산한 지 70일 좀 넘었다. 오랜만에 무대 위에 올라가니까 신경 쓸게 많아서 잡생각도 많아지고 두려움도 생겼다”고 쉽지 않았던 과정을 떠올렸다. 이어 “집중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 같다”, “멤버들한테 피해 끼치지 않게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했다”며 의지를 드러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08 22:43
프로야구

한화 빈자리 채운 하주석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 [IS 인터뷰]

하주석(31)이 한화 이글스 타선의 첨병으로 활약하고 있다.하주석은 지난 5월 21일부터 꾸준히 2번 타자로 출전하면서 시즌 타율을 0.3297(74타수 22안타·6월 1일 기준)까지 올렸다. 장타율(0.351)이 낮지만, 높은 출루율(0.358)과 득점권 타율(0.476·21타수 10안타)로 한화 타선의 폭발에 힘을 보탰다.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하주석은 시장으로부터 외면받았다. 2022년 경기 중 심판에게 헬멧을 던지다 물의를 빚었고, 시즌 후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징계를 마친 후 2023년 타율 0.114로 부진했다. 지난해에는 타율 0.294를 기록했으나, 64경기 출전에 그쳤다.한화는 하주석 대신 FA 유격수 심우준을 4년 총액 50억원에 영입, 내야진을 개편했다. 반면 하주석은 새 팀을 찾지 못하고, 한화와 계약(1년 총액 1억 1000만원)했다.하주석은 백업 내야수 자리를 놓고 동료들과 경쟁했지만, 개막 엔트리 합류에 실패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4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한 다음에야 4월 4일 콜업됐고, 3주 만인 25일 다시 말소됐다. 1군에 안착하기까지 두 달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하주석은 홈런을 의식한 풀스윙을 지양하고 있다. 홈런을 욕심내면 몸에 힘이 들어가고, 콘택트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대신 외야 좌중간으로 타구를 보내 2루타로 연결하는 '갭 히팅'을 노린다. 좌타자 하주석은 상무 시절부터 타격 전 "좌중간"이라고 중얼거렸다. 전역 후 11년이 지난 올해도 이 루틴을 유지하고 있다.본지와 만난 하주석은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것들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타석에서도 기술적인 부분을 염두에 두기보다 투수와 타이밍(싸움)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잡생각 없이 타이밍만 맞춘다. 너무 강하게 치려고 하면 몸이 열린다. 가볍게 치려고 노력한다. 의식적으로 좌중간을 보며 인플레이 타구를 늘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지난 몇 년 동안 계약과 기용 문제 등으로 인해 고심이 컸다. 그러나 하주석은 "야구장에 나와서는 야구에만 집중한다. 내가 할 일만 바라보고, 다른 부분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외부 요인들은 내가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경기 출전 여부는 내게 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난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한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2 11:12
프로야구

"저 욕 안 먹게 하려고 거짓말" 선배가 감쌌던 홈런의 전말, '포스트 강민호'가 커가는 방법 [IS 인터뷰]

"명백한 제 잘못입니다."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원태는 지난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홈런을 맞았다. KIA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에게 던진 초구 커브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통타 당했다. 경기 후 최원태는 "실투는 아니었다. 위즈덤이 잘 쳤다"라면서도 "포수 (이)병헌이 말을 내가 안 들었다. 처음에 병헌이가 몸쪽 사인을 냈는데, 견제 후 커브를 던져 홈런을 맞았다. 병헌이를 따라 갔어야 했다"라며 웃었다. 하지만 이튿날(3일) 만난 이병헌의 말은 달랐다. 그는 "내 실수다"라고 힘줘 말했다. "견제하고 커브로 볼 배합을 바꾼 건 나였다"라며 "원태 형이 나 욕 안 먹게 하려고 그렇게 말한 것 같다. 그냥 명백한 내 잘못이었다"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누구 말이 맞는지는 그들만이 안다. 하지만 이날 최원태의 투구 중 '옥의 티'가 이 홈런뿐이었음을 고려한다면 두 선수의 호흡이 좋았던 건 사실이다. 사실 이날 최원태는 강민호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 직전 강민호가 몸살 기운을 호소하면서 배터리가 바뀌었다. 백업 포수 이병헌이 포수 마스크를 쓰고 최원태와 호흡을 맞췄다. 지난겨울 최원태가 삼성으로 이적한 뒤 맞춘 첫 호흡. 두 선수는 6이닝 4피안타 3볼넷, 9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호투를 합작했다. 박진만 감독도 "흔들림 없이 호흡을 잘 맞췄다. 앞으로도 잘 맞는다 싶으면 (전담) 배터리로 기용하는 것도 고려하려고 한다"고 만족해 했다. 삼성은 올해로 40세를 맞은 강민호의 뒤를 이을 '포스트 강민호'의 발굴이 시급하다. 이병헌이 차세대 주자 중 가장 기회를 많이 받고 있다. 경기 중 대수비는 물론 강민호의 체력 안배가 필요한 날, 6연전 중 하루는 이병헌이 삼성의 안방을 책임진다. 하지만 이 시간도 영원할 수 없다. 강민호는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팀에 남는다고 해도 내년이면 41세다. 이병헌이 삼성 안방의 뒤를 이으려면 조금이라도 빨리 '포스트 강민호'의 기량을 입증해야 한다. 조급함과 부담감. 하지만 이병헌은 머리를 비웠다. 사실 포스트 강민호의 이야기는 이병헌이 입단한 2019년부터 있어 왔고, 이병헌도 그 사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이병헌은 "원래 조금 생각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머리를 비우는 노력을 하고 있다"라며 "(강)민호 형의 뒤를 이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하지만 생각을 하는 순간 부담으로 다가온다. 그저 매 경기, 주어진 상황에 집중하고 경기 생각만 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병헌은 강민호의 조언을 받으면서 무럭무럭 성장 중이다. 이병헌이 고전할 때마다 강민호가 '원 포인트 레슨'을 해준다고. 그렇다고 무작정 볼 배합을 추천하거나 지시하지 않는다. 이병헌은 "'이런 상황에선 이렇게 생각해라, 저렇게 마음을 먹어라'라고 포수의 마인드를 심어주신다. 생각을 단순하게 만들어 주신다. 잡생각 없이, 그 순간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항상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포스트 강민호'라는 거창한 목표는 잠시 뒤로 하고, 이병헌의 새 시즌 목표는 '작년보다는 잘하자'다. 그는 "지난해 1군에서 1년 동안 백업 역할을 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팀에 더 도움이 되고 싶다"라며 "팀에 도움이 되다 보면 내가 잘하고 있다는 뜻이 되니까 자연스럽게 경기도 더 많이 나가고 좋은 플레이도 많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더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5.04.04 10:04
스포츠일반

"색시야 띠용아, 나 금메달 땄다" 예비아빠 조정두는 약속을 지켰다 [패럴림픽]

"아내와 곧 태어날 아들에게 금메달을 걸어주겠습니다."조정두(37·BDH파라스)는 2024 파리 패럴림픽 대회를 위해 출국하기 전, 출사표를 이렇게 냈다. 지난 2월 백년가약을 맺은 아내 노현주 씨와 오는 9월 12일 태어날 아들 '띠용이(태명)'에게 메달을 꼭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패럴림픽 훈련을 시작하면서 집에 잘 가지 못했다. 아내에게 많이 미안했는데, 금메달로 갚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조정두는 약속을 지켰다. 조정두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237.4점을 쏴 마니쉬 나르왈(인도·234.9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 패럴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첫 10발에서는 98.9점을 쏴 양차오(중국·100.6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가 20발째 198.9점으로 1위에 오른 뒤 계속해서 리드를 지켰다.경기 후 조정두는 “사실 연습 때만큼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서 약간 불안했다. 잡생각마저 들었다. 예컨대 ‘저 파리는 왜 저기 앉아 있지?’와 같은 생각처럼 큰 대회에서 생각조차 하기 어려운 잡생각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갑자기 ‘어차피 상대가 알아서 다 밀려날 테니 나는 편히 쏘자’는 생각이 들더라”며 “그게 금메달을 딴 원동력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메달을 딴 순간 아내와 곧 태어날 아이가 떠올랐다. 조정두는 “어서 아내와 아이에게 금메달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아이 이름은 짓지 못했는데, 태명은 ‘띠용’이다. 올해가 용띠 해이지 않은가. 아이에게 ‘건강하게만 자라 달라’고 하기보다 ‘엇나가지 말라’는 말을 더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아내 노 씨에게는 “색시야, 오빠 금메달 땄다”며 크게 웃었다.조정두는 2007년 군 복무 중 뇌척수막염 치료를 잘 받지 못해 후유증으로 척수장애를 갖게 됐다. 후천적 장애를 가지면서 방황에 빠져 지낸 세월 또한 길었다. 그는 “밖에 나가는 게 두려웠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며 7~8년을 집에 갇혀 지냈지만, 사격을 접하고 이 곳까지 오게 됐다”고 돌아봤다. ‘금메달 획득으로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주게 됐다’는 말에 그는 “주변에서 이야기한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다”라며 “자기 자신이 스스로 용기를 갖고 밖으로 나가 많은 사람을 만나다 보면 길이 보일 것”이라고 용기를 줬다.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니 일단 한숨 돌릴 참이다. 이날 조정두는 경기를 앞두고 식사조차 거르고 총을 들었다. 그는 “밥을 먹고 경기를 하면 소화하는 과정에서 총이 잘 고정되지 않고 흔들린다”고 밝혔다. 이어 “얼른 식당에 가 라면을 끓여 먹고 싶다. 밥을 먹지 않아 배가 고프다”며 웃었다. 윤승재 기자·파리=공동취재단 2024.08.31 07:04
프로야구

‘후반기 ERA 1.46, K/9 9.49’ 박상원, 철벽 그 이상의 안정감 [IS 피플]

박상원(30·한화 이글스)이 클로저 시절의 안정감을 되찾았다. 오히려 그 이상의 완벽함까지 보인다.박상원은 2024시즌 후반기 19경기(26일 기준)에서 2승 무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1.46을 기록 중이다. 단순히 실점만 적은 게 아니라 경기 내용이 완벽에 가깝다. 이 기간 피안타율이 0.111에 피장타율도 0.198에 불과하다. 9이닝당 볼넷은 1.46개, 탈삼진은 9.49개를 남겼다.전반기 때만 해도 이렇지 않았다. 지난해 팀의 마무리 투수로 뒷문을 지켰던 박상원은 올 시즌 전반기 극도로 부진하면서 마무리 자리를 주현상에게 넘겼다. 이후에도 안정감을 찾지 못하면서 필승조 역할마저 제대로 맡지 못했다. 전반기 31경기에서 3패 1세이브 4홀드, 피안타율이 0.327에 평균자책점은 8.65까지 치솟았다. 1군에서 기용하는 것조차 버거웠다.후반기는 확연히 다르다. 공교롭게도 양상문 투수 코치가 부임한 이후다. 코치뿐 아니라 감독과 단장까지 두루 경험한 양 코치는 '거물급' 지도자다. 다만 2019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마지막으로 5년 만에 복귀한 현장이었다. 데이터나 메이저리그(MLB) 트렌드에 친숙한 외국인 코치나 젊은 코치들보다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양상문 코치가 박상원을 살렸다. 비결은 믿음이다. 25일 경기 전 만난 양상문 코치에게 박상원의 부활 비결을 묻자 양 코치는 "박상원은 원래도 좋은 투수"라며 "그동안 머리가 복잡했던 부분을 좀 간단하게 해줬다. 코칭이 꼭 깊이 있게 들어간다고 좋은 게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미 한 팀의 마무리 투수까지 해본 박상원을 '뜯어 고치는' 것보단 본래 장점을 떠올릴 수 있게 도왔다는 이야기다.박상원도 '믿음'을 키워드로 꺼냈다. 박상원은 지난 25일 두산전에선 8회 등판해 9회까지 뒷문을 책임지고 2이닝 세이브를 수확했다. 마무리 투수에서 내려온 후 처음 거둔 세이브였다. 박상원은 이에 대해 "9회 말 등판하기 전이다. 양상문 코치님께서 8회 말도 잘 던지고 내려왔으니, 끝까지 해보자고 하셨다"며 "이재원 선배도 와서 한 번 해보자고 얘기해줬다"고 전했다. 그는 "코치님과 선배님들의 조언에 잡생각이 많아지는 일 없이 잘 던질 수 있었다. 마운드에서도 (포수인) 최재훈 선배의 볼 배합에 따라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다"고 코치와 선배들에게 공을 돌렸다.박상원은 "마무리에서 보직이 바뀐 후 다시는 세이브 기회에 등판하지 못할 거로 생각했다"고 했다. 세이브의 기쁨과 함께 마무리 투수에서 내려왔을 때 선수 본인이 느꼈을 아쉬움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그는 "마무리 투수 때도 못해 본 아웃카운트 여섯 개의 세이브 상황이었지만, 당시의 경험을 살려서 투구하려고 했다. 잘 막아서 기분 좋다"고 했다. 그는 "감독님과 양상문 코치님이 항상 자신감을 주시는 말들을 해주신다. 그런 말씀과 믿음이 지금 좋은 투구를 하는 원동력"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필승조 한 명의 각성은 불펜진 전부를 살리는 퍼즐이 되기도 한다. 게다가 한화엔 박상원만 있는 게 아니다. 전반기만 해도 주현상 홀로 외로이 버텼던 한화 불펜진은 이제 박상원과 김서현, 한승혁이 두루 활약 중이다. 전반기 대부분을 퓨처스리그에서 보냈던 김서현은 후반기 평균자책점 3.24를 남기는 중이다. 그나마도 24일 두산전(4자책점)이 후반기 자책점(6점)의 대부분이다. 한승혁도 후반기 평균자책점이 2.65로 빼어나다.필승공식이 갖춰진 덕분에 한화는 후반기 순위 싸움에서 태풍의 눈이 됐다. 26일 기준 한화의 불펜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스탯티즈 기준)는 7.26으로 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후반기 구원 평균자책점은 3.91로 전체 2위, 구원 WHIP(이닝당 출루허용)은 1.37로 1위다. 후반기 기준 피안타율(0.233)도 1위에 피출루율(0.336) 2위, 피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는 압도적 1위(0.699)다.불펜이 순위 싸움의 중심이 되면 '혹사 논란'이 따르기 마련이지만, 한화는 두터운 선수층 덕분에 이 역시 피하고 있다. 이닝 소화력이 뛰어난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을 중심으로 하이메 바리아와 문동주까지 한 사람 몫을 해주는 덕분이다. 한화는 지난 25일 경기에서 불펜 7명을 동원했지만, 26일 경기에선 류현진이 7이닝, 박상원이 2이닝을 책임지며 남은 불펜 투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필승조들에게 이틀 이상의 휴식이 안겨졌고, 한화는 27일부터 다시 순위 싸움 최전선에 출격시킬 수 있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7 10:18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3퍼팅을 줄이려면 ③ 뱁새의 롱 퍼팅 비결 : 심리편

390m 남짓한 18홀에서 뱁새 김용준 프로는 거침 없이 드라이버를 휘둘렀다. 뱁새는 36홀짜리 시합의 마지막 홀에서 파를 기록해야만 본선에 나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가슴을 졸인 채로 머뭇거리는 샷을 했다가는? 공이 러프에 빠지거나 세컨샷 거리가 많이 남기 십상이다. 그렇게 되면 파로 막기가 만만치 않다. 어차피 보기를 하면 예선 탈락이라고 생각하니 거칠 것이 없었다. 뱁새가 친 공은 총알처럼 바람을 갈랐다. 세컨샷을 할 위치에 가 보니 뱁새는 용수철 같은 스무 살짜리 청년 프로 골퍼 다음으로 멀리 보냈다. 혹시 같은 조에서 그 청년 프로와 뱁새 둘만 플레이 한 것 아니냐고? 헉! 절대 아니다. 네 명이 한 조였다. 뱁새는 120m 가량 남은 세컨샷을 9아이언으로 가볍게 그린에 올렸다. 살짝 부는 맞바람을 감안했는데 딱 맞았다. 공은 홀에서 열 발짝 남짓한 거리에 멈췄다. 여기서 잠깐! 390m가 넘는 홀에서 맞바람까지 부는데 세컨샷이 120m 밖에 남지 않았다면? 뱁새 드라이버 비거리가 300야드나 된다는 이야기냐고? 으쓱! 그렇다. 뱁새도 시니어 골퍼 치고는 한 거리 한다. 얼씨구! 그 틈에 자기 자랑하는 뱁새라니.세컨샷이 그린에 올라가자 뱁새는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고 마음을 놓았다. 그 거리에 오르막 퍼팅이라면 두 번 만에 홀 아웃 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뱁새는 그 직전 홀에서 마음을 잔뜩 움츠린 채 퍼팅을 하다가 한 발짝짜리 파 퍼팅을 놓쳤다. 그 바람에 마지막 홀에서 반드시 파를 해야 되는 상황에 몰린 것이다. 직전 홀만 그런 것이 아니다. 16홀에서는 오르막 세 발짝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하지 못했다. 스트로크를 약하게 한 것이 문제였다. 마지막 홀 첫 퍼팅은 20% 정도 오르막을 보아야 맞았다. 열 발짝이니 열두 발짝을 보고 치면 된다는 이야기이다. 20%인지는 어떻게 아느냐고? 지지난 회 칼럼을 읽은 독자라면 이런 질문을 할 리가 없다. 비결은 이미 그 회에 밝혔다.뱁새는 주저하지 않고 열두 발짝 굴러갈 퍼팅 스트로크를 했다. 공을 때리는 순간에도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공은 생각보다 빨리 속도가 줄어들었다. 그리고는 홀 두 발짝 앞에서 멈췄다. 아뿔싸! 너무 약하게 친 것이다. 아니, 거리를 20%만 더 보아서는 모자라는 상황이었다. 퍼팅 그린은 이미 새벽 일찍 스피드를 측정할 때 그 그린이 아니었다. 반나절 남짓 잔디가 자랐으니 속도가 느려진 것이다. 거리를 한 발짝이라도 더 감안해야 했다. 두 발짝 남은 파 퍼팅을 두고도 뱁새는 흔들렸다. 이 거리에서 넣을 확률은 반반이다. 브레이크를 충분히 보고 부드럽게 태울 것이냐? 아니면 브레이크를 덜 보고 과감하게 때릴 것이냐? 뱁새는 잠깐 고민했다. 그리고 마음을 먹었다. 브레이크를 덜 보고 과감하게 치기로. 연습 스트로크를 세 번 하고 셋업을 했다. 그리고 운명을 건 파 퍼팅을 하기 위해 백스윙을 하는 순간 뱁새는 머뭇거렸다. 찰나 같은 순간에 끼어든 잡생각이 매끄러운 스트로크를 막았다. 결과는 참담했다. 살짝 힘이 부족하다고 느낀 것과 동시에 공은 홀 앞에서 휘었다. 탭인 보기를 기록하고 뱁새는 멍했다. 세 홀 연속 짧은 퍼팅을 놓치면서 예선 탈락한 것이다. 이런 뱁새가 3퍼팅 줄이는 비결을 칼럼으로 쓰고 있으니 신뢰할 독자가 몇이나 있겠는가? 그래도 첫 회를 그럴싸하게 쓰고 나서 벌어진 일이고 보니 타산지석으로 삼으라고 창피함을 무릅쓰고 쓰는 것이다. 실수에 실수를 거듭한 이야기라도 말이다.뱁새는 왜 마지막 세 홀에서 숏 퍼팅을 모두 놓쳤을까? 아니 왜 세 번이나 되는 숏 퍼팅 기회 가운데 단 한 개도 성공하지 못했을까? 그것은 바로 숏 퍼팅을 한 뱁새는 뱁새가 아닌 뱁새였기 때문이다. 무슨 이야기냐고?긴장하거나 신이 나거나 슬프거나 화가 나면 ‘자신이 아닌 다른 자신이’ 공 앞에 서 있게 된다. 어디서 들은 것은 있으니 뱁새도 말로는 다 안다. 그런데 실전에서는 자신이 아닌 다른 자신과 소통하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자신이 아닌 다른 자신이 엉뚱한 짓을 하는 동안 속수무책인 경우가 태반이다. 뱁새는 마지막 세 홀에서 짧은 퍼팅을 앞두고 있는 자신이 아닌 다른 자신을 다독였어야 했다. 어차피 못 넣으면 예선 탈락이니 자신 있게 스트로크를 하라고 말이다. 첫 번째 퍼팅을 앞둔 ‘뱁새가 아닌 다른 뱁새’에게도 여유를 갖고 상황을 짚어보라고 주의를 주었어야 했다. 그랬다면 충분히 더 과감하게 첫 퍼팅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알면서도 왜 못했느냐고? 뱁새는 긴장에서 빨리 벗어날 생각만 한 것이다. 본능적으로 말이다. 서둘러서 홀 아웃 하고 압박을 터는 데만 집중한 것이다. 뱁새가 그 긴장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다면? 심호흡을 몇 번이고 한 다음에 한 발짝 물러서서 판단한 다음에 승부를 냈다면? 몇 번이나 온 기회 가운데 적어도 한 번은 잡을 수 있었을 것이다. 3퍼팅을 줄이려면 내가 아닌 다른 나와 소통해야 한다는 사실을 뱁새는 뼈저리게 다시 깨달았다.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KPGA 프로 2024.08.14 08:18
연예일반

덱스, 번아웃 고백 후폭풍… “유재석도 아닌데, 주접은” (핑계고)

유튜버 덱스가 번아웃 고백 후 머리에 강하게 남았던 피드백들을 고백했다.3일 공개된 유튜브 콘텐츠 ‘핑계고’에서는 유재석이 디즈니 플러스 예능 ‘더존: 버텨야 산다 시즌3’ 멤버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덱스는 “레고를 아무 생각 없이 만드는 데 힐링이 되더라. 현실 고민이나 잡생각 덜으려고 (레고에) 무아지경 빠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덱스는 번아웃에 대해 고백했다.그는 “작년에 번아웃을 경험했다. 어이가 없긴 한데 너무 빠르게 번아웃이 왔다”며 “제가 살면서 경험해 보지 못한 관심이 단기간에 너무 빨리 오니까 그런 것 같다. 올해는 재미있었다”고 말했다.번아웃 고백 후 대중의 반응도 지켜본 덱스. 그는 “(작년에) 댓글을 봤다. 번아웃 고백에 위로와 공감이 있을 줄 알았는데 ‘유재석도 안 오는 번아웃을 네가 왜 오냐’고 ‘주접떨지 말라’고 해서 수긍했다”며 쿨하게 웃었다. 이에 유재석은 “저는 번아웃이 오고 싶어도 워낙 9년을 일이 없이 있다 보니 서서히 내 나름대로 이런 경험도 하고 마음고생도 많았다”고 덱스를 위로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0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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