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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조커 대기 중’ 벤치에 앉은 문선민-안데르손…“두 선수의 후반 대결일 듯”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수원FC의 ‘게임 체인저’ 문선민과 안데르손(브라질)이 나란히 벤치에 앉았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두 선수의 후반 대결이 펼쳐질 것이라 내다봤다.서울과 수원FC는 24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서울은 리그 7위(4승6무4패·승점 18), 수원FC는 10위(3승5무6패·승점 14)다.중하위권에 머문 두 팀이지만, 직전 라운드서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 경기서 상승세를 이어 나가는 게 목표다.홈팀 서울은 리그 7경기 무승(4무3패) 늪에 빠졌다가, 직전 라운드서 대구FC를 1-0으로 꺾었다. 외국인 선수 둑스(크로아티아)가 데뷔 골을 터뜨렸다. 수원FC는 최근 리그 4경기서 2승 1무 1패를 거뒀다. 특히 직전 라운드서 리그 1위 대전하나시티즌을 3-0으로 완파하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다만 상대 전적에선 서울이 압도적 우위다. 서울은 수원FC와의 최근 리그 11경기서만 8승 3무를 수확했다. 경기를 앞두고 눈에 띈 건 두 팀의 선발 명단이었다. 서울은 부상자를 제외한 베스트11인 둑스·린가드·루카스·정승원·류재문·황도윤·김진수·김주성·야잔·최준·강현무(GK)를 선발로 내세웠다. 반면 최근 선발로도 나섰던 문선민은 다시 벤치에 앉았다. 수원FC는 직전 경기와 비교해 네 자리나 주인공이 바뀌었다. 특히 대전전에서 2골을 몰아친 안데르손이 벤치에 앉았다.김기동 서울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상대가 백3로 나선다고 표시돼 있지만, 상황을 봐야 할 듯하다. 아무래도 전반전에 우리의 힘을 뺀 뒤, 안데르손을 후반에 기용할 것 같다”며 “지난 경기 잘한 선수를 굳이 벤치로 내렸다는 건,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경계했다. 물론 서울에도 문선민이라는 조커가 대기 중이다. 김기동 감독은 “상대에 따라 선수 기용을 한다. 루카스(브라질), 문선민 선수가 경쟁 중이다. 오늘은 고민하다 루카스 선수를 택했다”면서 “문선민 선수는 후반에 투입되면 누가 보더라도 위협적인 선수다. 이날 경기는 교체로 들어가는 안데르손과 문선민의 후반 대결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웃어 보였다.김기동 감독은 최근 골 결정력 약점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는다. 서울은 최근 리그 5경기서 단 2골에 그쳤다. 김 감독은 “여전히 고민이지만, 지난 경기서 둑스 선수가 득점포를 가동했다는 게 긍정적이다”며 “득점은 자신감이라 생각한다. 타고난 부분도 있지만, 득점이 안 들어가면 선수가 위축된다. 최근 회식을 했는데, 둑스 선수가 확실히 밝아졌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이어 “린가드, 일류첸코(수원 삼성) 선수와도 대화를 많이 하는 듯하다. 외국인 선수끼리 감독 욕도 하고, 여러 조언도 구하는 거로 알고 있다”라고 웃었다.한편 서울의 핵심 기성용은 최근 훈련에 복귀한 거로 알려졌다. 다만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김기동 감독은 “지난 경기 연습 경기에서 간단히 30분 정도 소화했다. 애초 진단보다는 굉장히 빨리 복귀했다. 체력적인 부분이 올라온다면, 조만간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맞선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우리가 오늘 서울과 원정 경기이기도 하고, 대비한 전술적 부분에 따라 선발 명단을 짰다”라고 말했다.이날 수원FC는 오프키르·김도윤·장윤호·김주엽·서재민·노경호·이재원·최규백·이현용·김태한·안준수(GK)로 맞선다. 특히 공격수 싸박(콜롬비아), 수비수 이지솔이 모두 소집 명단에서 빠졌다.김은중 감독은 “싸박 선수는 최근 장염으로 인해 명단에서 빠졌다. 이지솔 선수는 직전 경기서 상대 선수와 충돌 후 갈비뼈 통증으로 인해 기용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선발 명단에 크게 바뀌었지만, 김은중 감독은 “서울전에 맞춰 일주일 동안 준비했다. 빠른 트랜지션으로 공략할 것”이라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강조한 부분은 ‘연승’이다. 오늘 서울전 징크스를 깰 수 있다면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선수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어색해 하지만, 프로 선수라면 이겨내야 한다. 이제는 이겨낼 시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준비한 대로 해준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5.2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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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74㎝' 최단신 투수, 손가락을 깨물면 거인이 된다 [IS 인터뷰]

한국에서도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에서, 주인공 에렌 예거는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거인으로 변한다. 그런데 주인공이 거인이 되기 위해선 특별한 의식이 필요하다. 누군가를 지키겠다는 강렬한 의지를 담아 손가락을 깨물면, 성을 침략하는 적에 대항할 수 있는 거인으로 변한다. 삼성 라이온즈에서도 손가락을 깨물어 각성하는 선수가 있다. 왼손 투수 이승민(25)이다. 이승민은 마운드 위에서 오른 검지를 깨무는 루틴이 있다. "손가락을 깨물어 순간의 고통을 주면 집중이 잘된다"는 게 이유다. 불펜 투수로서 이닝을 잘 막아야 한다는 강렬한 의지도 함께 담는다. 1m74㎝, KBO에서 최단신 투수 축에 속하는 이승민은 그렇게 마운드 위에선 '거인'이 된다.이승민은 삼성 불펜진의 '왼손 마당쇠'다. 긴 이닝을 소화하는 롱릴리프 역할도 하면서 때로는 특정 왼손 타자를 상대하는 원포인트릴리프 역할도 소화한다. '왼손 추격조'로서 그는 올해 13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3.86(16⅓이닝 7자책)의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8점대 ERA를 기록했던 지난해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구속도 상승했다. 지난해 평균 시속 137.8㎞의 공을 던졌던 그는 올해 140㎞대의 공을 꾸준히 던지고 있다. 이승민은 "작년엔 무조건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나를 옥죄었다. 구속이 낮은 내 직구에도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주변에서 '직구가 좋은데 왜 안 던지냐'고 하더라. 올해 기술적으로 달라진 건 크게 없지만, 자신감을 갖고 던졌더니 결과가 좋게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평소 함께 붙어 다니는 이호성(21)의 도움도 받았다. 이호성은 해외 야구 아카데미의 글들을 공부하며 구속을 크게 끌어 올린 '학구파' 선수다. 이승민은 "시즌 초 재활훈련을 하면서 TV로 1군 경기를 보는데, (이)호성이의 공이 정말 좋아졌더라. 나중에 1군 올라오자마자 호성이 곁에 붙어서 '드릴(반복 훈련)'을 따라 하고 많이 배웠다. 덕분에 나도 많이 좋아졌다"고 돌아봤다. 손가락을 깨무는 루틴도 이호성에게 배웠다. 이승민은 "언젠가 마운드에 오르기 전의 호성이를 지켜본 적이 있는데, 자기 허벅지를 툭툭 치더라. 이유를 물어보니, 자신만의 '집중력을 찾기 위한 방법'이란다. 효과가 있는 것 같아 나도 따라 해봤다. 마운드에서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글러브 위로 나온 오른손 검지를 깨무니까 신기하게 포수와 스트라이크존만 명확하게 보이더라. 어느덧 이게 내 루틴이 됐다"라며 웃었다. 백정현과 배찬승의 존재도 이승민에겐 큰 힘이다. 백정현은 구속은 느리지만, 베테랑다운 경기 운영 능력이 강점이고, 배찬승은 시속 150㎞대 중반의 공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다. 이승민은 서로 다른 유형의 선후배에게 끊임없이 물어보며 노하우를 습득하려 하고 있다. 이승민은 "백정현 선배가 피드백을 많이 해주신다. 멘털적으로 잘 잡아주시면서 개선점을 찾아주신다. (배)찬승이에겐 공에 힘을 싣는 방법을 물어보는데, 하체 회전 속도가 빨라야 한다는 원론적인 얘기만 한다(웃음). 그런데 확실히 찬승이는 (하체 스피드가) 엄청 빠르더라. 한 번씩 따라 해보고는 있는데, 운동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웃었다. 본인의 노력과 주변의 도움으로 이승민은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 이승민은 "매년 목표가 '작년보다는 잘하자'였다. 다만 '잘하자'라는 생각에 매몰되다 보면 오히려 스트레스만 받고, 한 번 무너지면 회복이 쉽지 않더라. 올해는 마음을 조금 내려 놓으면서도, 더 잘 던지기 위한 공부도 꾸준히 하면서 한 단계 성장한 한 해로 만들고 싶다. 점점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05.2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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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깜짝 호투+고명준 2안타 2타점' SSG, 3연속 질주...25일 만에 '5할+1' [IS 잠실]

SSG 랜더스가 한 달 가까이 오르지 못하던 5할 승률을 넘었다. 드디어 승패마진에서 +1을 달성했다.SSG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질주한 SSG는 시즌 전적 23승 22패 1무를 기록, 지난 18일 5할 승률 복귀에 이어 1승을 추가하고 단독 4위가 됐다. SSG가 5할 승률에 1승을 추가한 건 지난 4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반면 최근 4연패에 빠진 두산은 시즌 19승 26패 2무를 기록, 9위에 머무르며 중위권과 격차가 커졌다.SSG는 선발 이름값의 격차를 뒤집었다. 이날 두산은 외국인 투수 잭 로그를 출격시켜 연패 탈출을 노렸다. 앞서 9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하던 로그는 성적으로 볼 때 사실상 두산의 에이스였다. 반면 SSG는 4년 차 오른손 투수 전영준을 선발로 내보냈다. 전영준은 지난 2022년 4경기 평균자책점 7.20이 1군 기록의 전부. 선발로는 단 한 차례 던져본 게 전부였다. 하지만 SSG는 최근 상승세를 탄 어린 타자들을 중심으로 로그를 공략했다. 1회 삼자범퇴로 물러났던 SSG는 2회 초 선두 타자 고명준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를 득점까지 연결했다. 후속 타자 라이언 맥브룸도 사구로 연속 출루한 SSG는 2사 1·3루에서 최준우가 볼넷으로 바통을 이었고, 채현우가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후속 득점도 곧바로 나왔다. SSG는 3회 초 선두 타자 정준재가 초구 번트안타로 성공해 밥상을 차렸다. 베테랑 최정이 침착하게 볼넷을 골랐고, 4번 타자 고명준이 해결했다. 고명준은 로그의 2구째 146㎞/h 직구를 공략, 우중간 3루타로 주자를 일소했다. 4-0. 두산도 무력하게 당하지만은 않았다. 두산은 4회 초 볼넷과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은 뒤 강승호의 1타점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5회 초 1사 1루 때 양의지가 세 번째 만난 전영준의 슬라이더 실투를 공략, 높은 아치로 잠실구장 왼쪽 외야를 넘어가는 투런포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하지만 두산의 추격은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다. SSG는 고명준을 내린 뒤 곧바로 불펜을 가동했고, 박시후(3분의 1이닝) 이로운(1과 3분의 1이닝) 노경은(1이닝) 김민(1이닝)이 무실점 계투를 펼쳐 두산 타선을 묶었다.SSG는 8회 쐐기점까지 뽑았다. 안타 3개로 무사 만루를 만든 SSG는 바뀐 투수 김택연을 상대로 조형우가 짧은 플라이에 그쳤지만, 최준우가 보다 깊숙한 희생 플라이를 쳐내 귀중한 한 점을 추가했다. 조금 더 넉넉한 리드를 안은 마무리 조병현이 9회 등판, 경기를 마무리하고 세이브를 수확했다. SSG는 전영준이 4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기대 이상 이닝을 끌어준 덕에 선발로서 임무는 다 했다. 반면 두산은 로그가 7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5탈삼진 4실점(2자책점)으로 분투했으나 실책으로 인한 실점, 타선의 침묵으로 로그에게 패전만 안겼다. SSG 타선에서는 고명준이 해결사가 됐다. 최근 활약이 이어진 그는 경기 전에도 이숭용 감독으로부터 "타격 코치가 (선수들 부진에) 많이 힘들었을 거다. 선수들과 1대1 면담도 하고, 노력도 많이 했는데 이제 조금씩 올라온다. 명준이는 홈런이 나오는데 이제 좀 자신감이 생겼으면 한다. 어차피 이 선수들이 해줘야만 한다"고 칭찬을 들은 바 있다. 그는 이날 2타점 3루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활약으로 4번 타자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두산은 양의지 외에 이렇다 할 장타를 만들지 못한 게 타선 침묵으로 이어졌다. 이날 두산은 SSG와 같은 8안타를 때렸으나 삼진을 12개나 당하며 기회 때마다 흐름을 잇지 못하고 물러났다. 오명진이 4타수 3안타, 정수빈이 5타수 3안타를 기록했으나 이들이 거둔 득점은 1점에 불과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0 21:33
프로야구

이숭용 감독 너스레 "정준재⋅고명준, 아직 멀었죠"...최정은 복귀 후 첫 수비 [IS 잠실]

"뿌듯하기보단 아직 멀었습니다. 아직 타율이 2할도 안 되는데요."SSG 랜더스가 집중 육성하던 어린 선수들이 서서히 제 기량을 찾고 있다. 이숭용 SSG 감독은 기뻐하면서도 선수들의 분전이 이어지길 기대했다.SSG는 지난 17~18일 열린 한화 이글스와 주말 3연전에서 2승 1패를 수확했다. 이로서 SSG는 시즌 22승 1무 22패 5할 승률을 맞추면서 공동 4위까지 올랐다. SSG는 앞서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그 이전의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까지 3차례 연속 위닝 시리즈를 수확 중이다. 이숭용 감독은 최근 상승세에 젊은 타자들의 분전을 칭찬했다.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어려울 때마다 한 명씩 나와 팀을 잘 끌고 가 준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그는 고명준과 안상현을 짚으면서 "상현이가 2군에 내려가 (부족한 부분을) 잘 보완하고 올라왔다. 명준이는 3~4일 동안 타격 코치와 준비한 게 실전에서 나오고 있다. 모든 선수들, 구성원들이 각자 역할을 너무 잘 해줬다. 부상자도 많고 힘든 상황이었다. 선수들이 노력해준 덕분에 5할 승률을 지키며 끌고 왔다"고 전했다.이숭용 감독은 그러면서도 "뿌듯하기보단 아직 멀었다"고 웃으면서 "타격 코치가 (선수들 부진에) 많이 힘들었을 거다. 선수들과 1대1 면담도 하고, 노력도 많이 했는데 이제 조금씩 올라온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정준재도 아직 2할(0.194) 타율이 안 되고, 명준이는 홈런이 나오는데 이제 좀 자신감이 생겼으면 한다. 어차피 이 선수들이 해줘야만 한다. (박)성한이만 좀 올라와야 하겠다"고 기대했다. 한편 SSG는 이날 최정이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수비를 소화한다. 이숭용 감독은 "수비 모습을 보고 향후 일정을 짜야 할 것 같다"며 "1경기마다 지명타자와 수비를 오갈지, 아니면 2경기 수비 후 지명타자를 할지 결정해야 한다. 관리는 계속 해줘야 한다"고 했다.백업 내야수인 안상현의 역할도 중요하다. 이숭용 감독은 "상현이가 많이 올라온 게 다행이다. 오늘 성한이가 쉰다. 저번 주 더블헤더도 뛰었다. 상현이가 최정이 쉴 때도 수비를 나간다"며 "안상현이 좋아지면서 내야 숨통이 트인 것 같다. 다른 선수들의 체력을 아껴줄 수 있게 됐다. 오늘은 한유섬과 박성한이 벤치에서 시작한다"고 설명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0 18:27
메이저리그

'그 경기' 이후 21G 타율 0.450 대폭발…MLB 352홈런 슬러거 "그 안타 이후 자신감 UP"

100% 몸 상태가 아니지만 타석에서의 생산성은 명불허전이다. LA 다저스 베테랑 왼손 타자 프레디 프리먼(36)의 얘기다.프리먼의 올 시즌 출발은 다소 늦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고질적인 문제였던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은 뒤 한동안 재활 치료에 전념했기 때문. 개막 후에는 샤워 중 미끄러져 수술한 발목 상태가 악화하는 악재가 겹치기도 했다. 짧은 휴식과 치료를 병행한 끝에 지난달 12일 메이저리그(MLB)에 콜업, 지금까지 큰 문제 없이 뛰고 있다. 그런데 부침이 심했다. 4월 24일까지 프리먼의 시즌 타율은 0.250(48타수 12안타)에 머물렀다. 그에게 터닝포인트가 된 건 4월 26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 당시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한 프리먼은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신인왕을 차지한 피츠버그 에이스 폴 스킨스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프리먼은 그 경기부터 지난 18일 LA 에인절스전까지 21경기 타율 0.450(80타수 36안타)을 기록했다. 어느새 시즌 타율을 0.375(128타수 48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출루율(0.435)과 장타율(0.680)을 합한 OPS는 1.115에 이른다. 미국 매체인 USA투데이는 '다저스의 1루수 프리먼은 수술로 고친 오른쪽 발목을 매일 90분씩 치료해야 한다'며 '적어도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날 때까지 발목 상태는 100%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발목이 완벽한 상태가 아님에도 존재감은 상대 투수를 압도한다. 전환점이 된 건 역시 스킨스와의 승부. USA투데이는 '스킨스의 체인지업을 상대로 부드러운 안타를 쳐낸 게 자신감이 치솟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다'라고 전했다. 프리먼은 "그 안타 이후 내 스윙에 대한 자신감이 급상승했다. 때로는 결과가 필요하다"라고 흡족해했다. 한편 2010년 빅리그에 데뷔한 프리먼은 통산 2315안타, 352홈런을 기록 중인 메이저리그(MLB) 대표 슬러거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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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넥스트도어, 컴백과 동시에 음반·음원 1위... 무서운 기세

보이넥스트도어가 컴백과 동시에 음원·음반 차트 1위로 직행하며 또 한 번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보이넥스트도어의 미니 4집 ‘노 장르’ 타이틀곡 ‘아이 필 굿’이 14일 0시(이하 동일 기준) 벅스 실시간 차트 정상에 올랐다. 24시간 동안의 이용량과 최근 1시간의 이용량을 합산 반영해 순위를 매기는 멜론 ‘톱 100’에서는 5위를 찍었다. 지난 1월 발표 후 줄곧 차트 최상위권을 지키던 ‘오늘만 아이 러브 유’ 역시 동반 상승 기류를 타며 이 차트 4위를 차지했다. 또한 미니 4집 수록곡 ‘123-78’(6위), ‘스탭 바이 스탭’(9위), ‘장난쳐?’(10위), ‘넥스트 미스테이크’(12위) 등도 고르게 사랑받고 있다. 보이넥스트도어의 타이틀곡뿐 아니라 앨범 수록곡 대다수가 멜론 ‘톱 100’ 상위권에 포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음반 부문에서도 보이넥스트도어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한터차트에 따르면, 보이넥스트도어의 미니 4집 ‘노 장르’는 발매 첫날(13일) 70만 8558장 판매돼 이날 일간 음반 차트 1위에 올랐다. 이는 전작 미니 3집 ‘19.99’의 첫날 판매량 대비 10만 장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19.99’의 누적 판매량이 100만 장을 넘긴 점을 감안하면 보이넥스트도어의 두 번째 밀리언셀러가 기대된다.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노 장르’는 14일 오전 6시 기준 일본, 인도네시아, 필리핀, 홍콩, 대만, 태국, 베트남 등 7개 국가/지역 1위를 찍고 캐나다, 덴마크, 멕시코, 러시아, 튀르키예 등 총 13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 필 굿’은 같은 날 오전 6시까지 총 11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 들었으며, 이 외에도 일본 대형 음원 사이트인 라인뮤직의 ‘실시간 톱 송’에서 3위에 올랐다.보이넥스트도어는 자신들만의 개성을 녹인 ‘생활 밀착형 음악’을 직접 만들어 폭넓은 공감대를 얻고 있다. 여기에 핸드 마이크를 고수하며 라이브 무대를 선사하는 모습이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 결과 보이넥스트도어는 매 활동 꾸준히 자체 기록을 갈아치우며 계단식 성장을 이뤄냈다. 2023년 9월 발매한 미니 1집 ‘와이..’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162위로 진입한 데 이어 미니 2집 ‘하우?’는 93위, 미니 3집 ‘19.99’는 40위로 진입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왔다.이들이 작업한 미니 4집 ‘노 장르’는 장르라는 테두리에 본인들을 가두지 않고, 하고 싶은 음악을 하겠다는 당찬 포부가 담긴 앨범이다. ‘아이 필 굿’은 어떤 스타일에도 구애받지 않겠다는 보이넥스트도어의 자신감 가득한 태도를 보여주는 곡이다. 명재현, 태산, 운학이 곡 작업에 참여해 팀의 색깔을 듬뿍 담았다.이들은 14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이어 15일 Mnet ‘엠카운트다운’, 16일 KBS2 ‘뮤직뱅크’, 17일 MBC ‘쇼! 음악중심’, 18일 SBS ‘인기가요’ 등 각종 음악방송에 출연해 컴백 활동을 활발히 이어간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14 15:11
연예일반

보이넥스트도어 “상승세 이어간다… ‘노 장르’ 기대해도 좋을 것” [IS인터뷰]

“데뷔하고 지금까지 한 번도 꺾이지 않고 성장했어요. 이 기세를 ‘노 장르’로 이어갈겁니다.” (태산)근거 있는 자신감이다. 데뷔 때부터 ‘옆집소년 같은 친근함’을 강조해온 보이넥스트도어가 드디어 상승세를 탔다. 미니 1집 ‘와이..’를 시작으로 ‘하우?’, ‘19.99’까지 내놓는 앨범마다 커리어하이를 찍더니, 지난 1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오늘만 아이 러브 유’로 국내 음원차트까지 점령했다. 이 기세를 몰아 보이넥스트도어는 신보 ‘노 장르’를 13일 발매한다. 멤버들은 “이번 노래도 잘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보이넥스트도어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노 장르’란 앨범명에 대해 “두 가지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명재현은 “첫 번째는 자유분방한 에너지다. 틀에 박히지 않은 보넥도의 매력을 보여준다는 포부다. 또 다른 하나는 폭 넓은 음악 스펙트럼이다. 우리가 얼마나 많은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특히 멤버 명재현, 태산, 운학은 이번에도 신보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며 음악적 역량을 보여준다. 앨범엔 타이틀곡 ‘아이 필 굿’을 포함해, 1960년대 팝 소울 사운드가 낭만적인 ‘123-78’, 시티팝 분위기가 매력적인 ‘스텝 바이 스텝’, 펑키한 리듬의 ‘장난쳐?’, 하우스 장르 기반의 팝 곡 ‘넥스트 미스테이크’ 등 총 7개 트랙이 담긴다. 정식 발매 전 미리 맛본 ‘아이 필 굿’은 제목처럼 기분 좋아지는 노래였다. 멤버들의 역동적인 에너지가 느껴졌고, 성대를 긁으며 노래할 땐 ‘록 스타’같은 카리스마도 엿보였다. 이한은 “‘아이 필 굿’은 특유의 펑키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노래다. 목 긁는 부분 등 사소한 질감도 놓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요즘 말로 ‘느좋’(느낌 좋은)노래라는 ‘아이 필 굿’은 멤버들이 ‘무대에서 관객들과 뛰어놀 수 있는 노래를 해보자’는 마음으로 작업했다. 운학은 “어떻게 하면 보이넥스트도어처럼 보일까 고민했다. 노래 중에 ‘날 따라 해봐요 이렇게’라는 동요를 인용한 멜로디와 가사가 있다. 이게 우리를 잘 표현해 줄 수 있는 구절인 것 같다. 개구지면서도 자유롭다”고 말했다.뮤직비디오도 보이넥스트도어다웠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힙지로’로 유명한 을지로에서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 골목이나 주차장 등 익숙한 장소를 의도적으로 선택했다. 스토리라인도 촘촘했다. 성호는 “동네에서 밴드 하는 친구들이 본인들의 공연을 알리기 위해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이야기”라면서 “포스터를 사방에 던지는 장면에선 ‘세상아 우리 좀 봐라’라는 표정이 일품”이라고 관전 요소를 짚었다. 이외에도 보이넥스트도어가 현장에서 즉석으로 맞춘 안무나 재미있는 애드리브가 곳곳에 묻어나 있다. 안무도 ‘역대급’이라는 전언이다. 리우는 “그동안 컴백했던 모든 타이틀곡 중에 가장 숨이 차고 힘들다”고 귀띔했다. 그럼에도 ‘라이브 고집’은 여전했다. 성호는 “데뷔 때부터 ‘핸드마이크’를 사용해서 그런지 핀 마이크보다 이게 더 편하다. 안무도 핸드마이크 버전에 맞춰서 늘 수정한다”고 전했다. “고강도 퍼포먼스에 라이브까지 도대체 어떻게 가능하냐?”고 묻자, 명재현은 “부족한 부분을 빠르게 인정하는 것이다. 연습할 때 굉장히 적나라하게 한다. 서로 모니터링도 하면서 항상 피드백을 주고받는다”고 밝혔다.신보 준비는 지난 1월 첫 단독투어를 순회할 때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당시 이들은 서울을 포함해 도쿄, 아이치, 오사카, 싱가포르, 마닐라, 홍콩, 자카르타 등 총 12개 도시에서 17회 공연을 펼쳤다. 멤버들은 “체력적으로 힘들긴 했지만, 팬들의 함성 소리를 들으면 (곡 작업을) 멈출 수 없었다”며 남다른 팬 사랑을 내비쳤다. 어느덧 데뷔 2주년을 앞둔 보이넥스트도어. 성호는 “사실 이런 모습으로 2주년을 맞이할지 몰랐다. “예상했던 것보다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아직 대중의 사랑이 얼떨떨한 이들이지만, 목표는 확실했다. 운학은 “국민 아이돌이란 수식어를 받고 싶다. 지금까지 잘 성장한 만큼, 정말 멋있는 무언가를 남기고 싶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명재현 역시 “앨범명은 ‘노 장르’이지만, 이 뒤에는 ‘올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깔려있다. ‘얘네들은 뭘 해도 잘하네’라는 소리를 꼭 듣고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13 08:00
LPGA

서른 살 김효주, 잔치는 시작됐다

올해 서른 살이 된 김효주(롯데)가 어느 때보다도 돋보이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김효주는 지난 11일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CC(파72·6372야드)에서 막을 내린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대회 2연패다. 김효주는 11일 최종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면서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 2위 키아라 탬벌리니(스위스)를 2타 차로 제쳤다. 마지막 날 한때 탬벌리니에게 역전을 허용했던 김효주는 후반 9개 홀에서만 3타를 줄이는 뒷심을 보여줬다. 특히 17번 홀(파5) 버디로 2타 차로 달아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김효주에게는 특별한 우승이었다. 타이틀 방어 성공을 국내팬의 열띤 응원 속에서 해냈기 때문이다. 그는 우승 직후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와 우승해 너무 기분 좋다"며 "골프는 직업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있다. 하지만 팬들 덕분에 그 스트레스를 잊고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 오늘은 순간을 만끽하며 정말 즐겼고, 오늘 밤은 가족들과 함께 축하할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김효주는 올해 2승째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3월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4월 LPGA 투어의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는 연장 끝에 준우승했다. 김효주는 지난해 LPGA 투어 우승이 없었다. 미국 투어에서 통산 7승을 기록 중인 김효주는 지난해 무관 시즌을 보내며 LPGA 투어 상금 랭킹 44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5월 12일 기준 LPGA 투어 상금랭킹 3위, CME포인트 순위 2위, 올해의 포인트 순위 3위를 달리고 있다. 기록 지표도 대부분 좋다. 4라운드 기준 평균 스코어 67.86으로 이 부문 LPGA 투어 전체 1위다. 평균타수(69.70) 순위는 8위, 평균 퍼트수(28.33) 5위, 드라이브샷 정확도(80.95%) 9위로 톱10 안에 들었다. 전체적인 샷의 정교함을 가늠할 수 있는 샷 이득타수(SG Total)는 1.50으로 17위다.올 시즌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유에 대해 김효주는 "겨울에 연습을 정말 많이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초등학교 이후 최고로 연습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미국 투어를 오래 뛰면서 나름 슬럼프도 경험했는데, 다시 좋아지고 있다는 걸 느끼면서 자신감이 많이 올라갔다"고 했다. 김효주는 1995년 7월생으로 두 달 후 만 30세가 된다. 그는 "올해 30대가 되는데 30대 시작을 잘하고 싶다"며 "올해 메이저 우승 목표도 이루면 좋겠다"고 했다. 김효주는 LPGA 투어 7승 중 메이저 우승이 1회(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다. 20대에는 추가하지 못했던 메이저 타이틀을 30대에는 반드시 해내겠다는 자신감이 엿보인다. 이은경 기자 2025.05.12 10:42
프로농구

[IS 창원] ‘우승까지 –1승’ 조상현 LG 감독 “하던 대로, 경기 초반 집중”

“지금까지 너무 잘해줬다. 하던대로 하자고 했다.”프로농구 창원 LG가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정상을 차지하기까지 1승만 남겨뒀다. 조상현 LG 감독은 이같이 덤덤히 말하며 기존의 경기력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LG는 11일 오후 2시 창원체육관에서 서울 SK와 2024~25 KCC 프로농구 챔프전 4차전을 벌인다. 1~3차전을 내리 쓸어 담은 LG는 안방에서 1승만 추가하면 창단 첫 챔프전 정상에 오른다. LG는 프로농구 원년인 1997년부터 리그에 참가했는데, 지금까지 챔프전 우승이 없다. 2000~01, 2013~14시즌 챔프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28년의 한을 풀 기회다. 동시에 이날 승리한다면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부터 챔프전까지 7경기에서 모두 싹쓸이하는 ‘퍼펙트 7’도 이룰 수 있다.LG와 SK는 정규리그 최소 실점 3,1위의 팀이었다. 진흙탕 싸움이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 잇따랐다. 뚜껑을 열어보니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LG의 방패가 더욱 견고해진다. 아셈 마레이를 필두로 한 리바운드 단속이 잘 이뤄지자, SK의 강점인 속공은 빛을 잃고 있다.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상대에 대해선 비디오 미팅을 통해 이미 다 본 상태다. 제일 중요한 건, 지금까지 너무 잘해왔다는 점이다”며 “하던 대로 하자고 했다. 다만 3차전 초반 스타트가 안 좋았는데, 이 부분에 더 집중하자고 했다”라고 말했다.창단 첫 챔프전 우승을 앞뒀지만, 조상현 감독은 시종일관 덤덤한 표정으로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조 감독은 “주위에선 축하해주고 계시는데, 사실 아직 끝난 게 아니”라며 “나도 평소와 똑같이 준비했다. 양복도 똑같다. 스포츠에서 100%라는 확률은 잘 모르겠다. 선수들에게 집중을 요구했다”라고 짚었다.LG는 탁월한 수비력으로 SK의 챔프전 평균 득점을 60점 대로 묶고 있다. 상대 에이스 자밀 워니를 봉쇄한 것이 효과를 봤다. 조상현 감독은 “아무래도 다른 구단에 비하면 우리 아셈 마레이 선수가 워니에 대한 수비가 좋다. 워니의 득점이 나오지 않는 것이 상대의 약점”이라고 짚었다. 이에 맞선 전희철 SK 감독은 “드릴 말씀이 없다. 기존 구상은 다 빠그라졌다”라고 너털웃음을 지은 뒤 “결론적으로 우리의 야투성공률이 많이 떨어진다. SK의 하락세와, LG의 상승세가 겹치면서 갭이 커 보인다. 선수들의 자신감도 떨어지는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물론 이대로 포기할 생각은 없다. 전희철 감독은 “홈에서 열리는 5차전은 벌써 매진이라고 한다. 잠실로 가야한다”라며 “선수들이 슛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 같다. 오늘은 차라리 부담 없이 던져줬으면 좋겠다”라고 격려했다. 이어 “챔프전에서 3연패 뒤 역스윕 사례가 없다. 우리는 정규리그에서 최소 경기로 우승한 팀 아닌가. 오늘 경기가 마지막일 수도 있지만,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라고 웃어 보였다.전희철 감독이 바라는 반전을 위해선 결국 3점슛이 터져야 한다. SK의 1~3차전 3점슛 성공률은 단 23.7%에 그친다. 전 감독은 “LG 선수들의 수비 센스가 좋다. 그렇지만 우리 선수들도 지시대로 찬스를 많이 만든다. 4번째 경기에선 들어갈 거라 믿는다”라고 거듭 제자들을 격려했다.창원=김우중 기자 2025.05.11 13:51
골프일반

아람코 챔피언십 2연패 도전 김효주, "올해 상승세 이유? 겨울 동안 초등학교 이후 가장 많이 연습했다"

김효주(롯데)가 9일 개막하는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9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5971야드)에서 열린다. 8일 이곳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효주는 "작년에 좋은 성적을 낸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와서 기분이 좋다"며 "한국에서 오랜만에 경기하는 만큼 팬 분들과 좋은 시간 보내면서 이번 주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효주는 올해 3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4월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LET 아람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올해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2연패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올시즌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면 미국 투어를 오래 뛰었더라. 세월이 참 빠르다. 꾸준히 성적이 나오진 않았고, 나름 슬럼프라는 걸 경험한 것 같다"면서 "그러다가 다시 좋아지고 있다는 걸 느껴서 그거에 만족하고, 지금은 자신감이 올라갔다. 겨울에 연습을 진짜 많이 했다. 초등학교 이후 최고로 연습을 많이 해서 이번 성적이 좋은 것 같다. 시즌 마무리 때까지 잘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최근 축구 국가대표 출신 심서연이 매니저를 맡아 동행하면서 안정감을 얻고 있다는 설명도 했다. 그는 "다른 분야에서 엄청나게 잘했던 언니가 도움을 많이 줬다"며 "제가 경기가 잘 안돼서 짜증을 내면 좋은 얘기도 많이 해주고, 밥도 차려 줄 정도"라고 소개했다.그러면서 "친구 같은 느낌으로 투어를 함께 다니니까 재미도 있고, 도움이 많이 된다"며 기자회견에 동석한 대니엘 강(미국)과 함께 김치찜도 먹었다고 덧붙였다.지난해 은퇴한 심서연은 2008년부터 여자 축구 국가대표를 지내며 A매치 92경기에 출전한 경력이 있다. 김효주는 "한국 대회는 팬 분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골프가 더 재미있다"며 "그래서 매년 한국 대회에 나오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이번 대회도 팬 분들이 기분 좋게 맞이해주셔서 좋은 추억을 담아갈 기회"라고 각오를 다졌다.이번 대회에는 박성현, 대니얼 강 등 한국 골프팬에게 친숙한 스타들이 대거 출전한다. 주요 외국 선수로는 올해 LET에서 2승을 거둔 미미 로즈(잉글랜드), 지난해 LET 3승의 키아라 탬벌리니(스위스),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 공동 7위 카산드라 알렉산더(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나선다. 또 LET 통산 2승의 페린 들라쿠르(프랑스)와 장타자로 유명한 아너 판 담(네덜란드),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 3승의 베테랑 우에하라 아야코(일본)도 팬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선수들이다.이 대회는 4명씩 26개 팀을 이뤄 단체전도 진행한다.단체전은 같은 팀 선수 4명 가운데 각 홀에서 좋은 성적을 낸 2명의 성적을 합산해 1, 2라운드까지 결과로 순위를 정한다.2라운드까지 상위 60명이 대회 마지막 날인 11일 3라운드를 통해 개인전 우승자를 정한다.이은경 기자 2025.05.0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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