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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 ‘우리영화’, 남궁민과 전여빈이 그려낼 클래식한 멜로의 정경

사랑하는 남녀. 하지만 시한부 판정을 받고 곧 죽을 운명에 처한 연인. 떠나보내야 하는 사람과 떠나야 하는 사람의 애틋함…. 시한부를 소재로 하는 작품들은 대개 그 형식적 틀이 뻔할 정도로 반복된 면이 있다. 그래서 시한부가 등장하면 시청자들은 누구나 예감한다. 뻔한 이야기들이 이어지겠지만 그래도 보다 보면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는 ‘신파’가 될 거라는 걸. 하지만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는 이 시한부 소재를 가져와 신파가 아닌 클래식한 멜로로 그려내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 이 작품은 ‘극 중 극’이라는 액자식 서사를 끌어왔다. 실제 시한부인 배우 이다음(전여빈)이 영화감독 이제하와 ‘하얀사랑’이라는 시한부 소재의 멜로 영화를 리메이크한다. ‘하얀사랑’은 90년대식 멜로로 지금의 관점으로 보면 신파처럼 보이는 면이 있지만, 이제하는 이 작품의 리메이크를 신파가 아닌 사랑으로 그려내려 한다. 리메이크 영화 안의 서사와 그 영화를 만들어가는 감독과 배우의 서사가 겹친다.신파가 감정의 거리두기를 하지 않고 관객들을 그 눈물 속에 빠뜨리는 것이라면, ‘우리영화’는 오히려 그 감정 사이에 거리를 두려고 애를 쓴다. ‘하얀사랑’을 리메이크하기 위해 대본을 다시 쓰고 캐스팅을 하는 과정을 그리면서 이 드라마는 같은 시한부를 소재로 해도 신파가 되기도 하고 사랑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마치 토론하듯이 풀어낸다. ‘하얀사랑’이 너무 좋아서 여러 차례 봤다는 이다음에게 이제하는 그것이 ‘신파의 착각’일 뿐이라고 일축한다. 눈물을 쏟아내고 나면 마치 자신이 대단한 사랑을 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라고. 하지만 이다음은 그것이 착각이 아니고 ‘대단한 사랑’이라고 말한다. 심지어 죽음을 앞두고 있는 사람에게도 견딜 수 있는 힘을 주는 그런 사랑. 또 신파가 싫어 결말을 바꾸는 등 현재의 감성에 맞게 쿨하게 리메이크하려는 이제하에게 조감독 유홍(김은비)은 대본의 문제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하얀사랑’은 90년대 한국 영화의 멜로드라마 부흥기 한 가운데 있던 작품이잖아요. 그 클래식한 감성은 시대도 나이도 다 초월해요. 사랑 같은 거 해본 적 없는 저도 설레니까요. 감독님이 이번에 비틀어놓은 규원이 설정이 정말 재밌어요. 근데 알맹이가 안보여요. 제일 중요한 게 비어있다고 생각해요.” 그건 바로 사랑이다. 즉 ‘우리영화’는 한 작품을 리메이크하는 감독과 시한부 삶을 사는 배우의 멜로를 그리고 있지만, 그 안에 ‘하얀사랑’이라는 시한부 설정의 영화를 극 중의 극으로 담아놓음으로써 이 소재에 대한 적절한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이제하는 자신의 영화를 신파로 만들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영화 바깥에서 그와 함께 영화를 찍으며 감정적으로 깊어질 이다음과의 관계는 어떨까. 점점 깊어진 감정 속에서 그 역시 어쩔 수 없이 눈물을 흘릴 테지만 그건 결코 신파로 치부될 수는 없을 게다. 앞부분에 이제하가 자신이 만들 리메이크 영화를 두고 보여주는 냉정하고 냉철한 모습은 그래서 뒤에 이어질 감정 폭풍의 전조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러한 감정의 파고가 그저 신파 감정이 아닌 진심이라는 걸 드러내기 위한 일종의 빌드업이다.“아프고 나면요. 아프기 전과 후의 삶이 완전히 달라져요.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이 왜 있겠어요. 서서히 죽음에 물들어 가는 거. 두려움에 푹 절여진다는 거. 무슨 말인지 모르겠죠?” 이다음의 이야기를 이제하는 알 것도 같지만 차라리 모르는 게 낫겠다고 생각한다. 시한부로 죽어가는 엄마를 어린 나이에 바라봐왔던 그로서는 그 안을 들여다본다는 게 회피하고 싶을 만큼 두렵고 고통스러운 일이 아니었을까. 하지만 이다음은 시한부에도 ‘묘한 쾌감’이 있다며 세상 영원히 살 것처럼 착각하는 사람들이 아무렇게나 보내는 순간순간들이 자신에게는 매순간 애틋하고 매장면이 명장면이라고 말한다. 어쩌면 신파와 사랑의 차이는 그것이 삶에 대해 얼마나 진지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가 하는 데서 나오는 게 아닐까. 시한부를 앞두고 있지만 그 마지막으로 주인공으로 살아보려 하는 이다음이나, 그 끝에서도 자신의 경험을 작품으로 썼던 이제하의 엄마처럼, ‘우리영화’는 시한부를 소재로 죽음이 오히려 꺼내놓는 삶을 이야기하려 한다. 그것만으로도 이 작품이 그려낼 오랜만의 클래식한 멜로의 정경이 기대된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5.06.23 05:40
예능

[TVis] ‘이용식 딸’ 이수민, 목숨 건 득녀의 순간…♥원혁도 ‘오열’ (조선의 사랑꾼)

이용식 딸 이수민이 10시간의 진통 끝에 제왕절개로 득녀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1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이용식이 딸 이수민의 출산을 함께 지켜봤다.38주차를 맞아 출산 전 마지막 검진을 본 이수민은 “지금 아기가 나와도 괜찮은 주수다. 출산 예정일은 다다음주”라고 밝혔다. 원혁은 이수민을 위해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사 자격증을 땄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보건복지부에 등록하려니까 안되더라. 문의해보니 산후 도우미로 남자가 등록된 적이 없다더라. 대한민국 남자 최초”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갑작스럽게 양수가 터지며 맞게된 출산 당일, 이수민은 10시간 가량 진통을 겪었으나 자연분만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결국 제왕절개를 선택한 이수민은 수술실에 들어간지 얼마 지나지 않아 딸을 품에 안았다. 원혁이 딸의 탯줄을 자르면서 “감사합니다”라고 울컥하면서 오열했다. 이어 손주를 본 이용식 또한 산고를 견딘 딸 이수민을 기특해하며 “수민이가 저 자식 보려는 눈빛이 너무 예쁜 거다”라며 눈물을 흘렸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17 00:03
스타

‘이광기 딸’ 이연지, ♥정우영과 오늘(15일) 결혼… “함께 해주신 분들 감사”

배우 이광기의 딸 이연지가 축구 국가대표 정우영과 결혼했다.두 사람은 오늘(15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국민 MC’ 유재석이 사회를 보고, 가수 크러쉬와 소향이 축가를 불렀다. 이날 결혼식에서는 박수홍, 홍석천, 안선영 최은경 등이 참석했다.이날 이광기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헸다.이연지와 정우영 선수는 동갑으로, 친구였다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며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정우영 선수는 지난달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웨딩 화보와 함께 결혼 소식을 직접 밝히며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축복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 예쁘게 잘 살겠다”고 말했다. 이연지는 과거 아버지인 이광기와 함께 예능 프로그램 ‘유자식 상팔자’에 출연했으며 갤러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정우영 선수는 지난 2021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합류했으며 현재 1. FC 우니온 베를린 소속으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5 21:02
예능

‘아빠하고’ 이건주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을 사실” 가족 찾은 후, 속마음 고백 (일문일답)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서 ‘순돌이’ 역으로 사랑받은 배우 겸 무속인 이건주가 친엄마와 친동생과 재회한 후 심경을 밝혔다.TV조선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 중인 이건주는 41년 전 헤어진 엄마에 이어 프랑스로 입양된 2살 차이 친동생과의 재회로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가족을 다시 만나겠다는 어려운 결심을 내렸던 이건주는 “가족에 대해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계속 알게 되는 게 힘들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이건주는 “가족에 대한 의미가 많이 바뀌었다”며 친엄마, 친동생과의 만남 이후로 생각 자체의 변화도 고백했다.동생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자신도 몰랐던 동생의 프랑스 입양에 얽힌 이야기를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공개할 예정인 이건주는 일문일답을 통해 속마음을 전했다.1. 본인에게 ‘가족’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아빠하고 나하고’ 출연하기 전후로 달라진 게 있나요?- 저한테 가족은 할머니와 고모들밖에 없었지만 ‘아빠하고 나하고’를 하면서 가족에 대해 생각하는 의미가 많이 바뀌었어요. 가족이라는 게 그냥 나와 핏줄이 이어진 사람들이 아니라 ‘이런저런 마음을 나눌 수 있고 힘들 때 늘 내 편이 되어주는 게 가족이구나’라는 좋은 의미로 받아들이게 된 것 같아요. 2.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서 친엄마와 만나게 되셨는데, 이 만남은 삶에서 어떤 의미가 되었나요?- 엄마라는 존재를 모르고 살아도 괜찮겠다 싶었는데, ‘우리 엄마는 어떤 사람일까?’라는 단순한 궁금증이 생겨서 한 번쯤은 만나고 싶었어요. 물론 이번 만남으로 그동안 안고 살았던 궁금증은 해소가 됐지만 단 한 번의 만남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진 않아요. 저를 키워 주시지는 않았지만 자식 된 도리로서 늦기 전에 한 번은 찾아봐야 되지 않을까 싶어서 만나기로 결심했던 거죠. 엄마의 입장과 선택을 존중하기에 원망은 전혀 없고, 그저 무탈하고 건강하시길 바랄 뿐입니다. 3. 엄마에 이어 이번엔 잃어버린 남동생을 찾으셨는데, 남동생의 존재는 언제 알게 되었나요? - 남동생의 존재는 18년 전에 알게 됐어요. 그때 동생 건철이가 한국으로 여행으로 오면서 ‘입양 기록’ 문서를 경찰서에 가지고 갔고, 경찰서에서 ‘입양신청인’으로 등록된 할머니한테 연락을 하게 된 거죠. 당시 할머니가 병원에 계실 때라 큰 고모한테 대신 연락이 왔고, 그날 바로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됐어요. 4. 남동생과 만나면 가장 먼저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이었나요?- 만나면 어떤 얘기를 해야 할지 생각이 많았는데, 그냥 미안하다는 말 밖에 안 나오더라고요. 제 잘못도 아니고 건철이의 잘못도 아니지만 그냥 부모님을 대신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꼭 해줘야겠다 싶었어요. 5. 엄마에 이어 남동생까지 재회하기 위해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은데요, 가족을 찾는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몰랐던 가족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계속 알게 됐을 때 좀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겠다 싶었던 것들도 있고요. 그동안 힘든 내색 없이 저를 키워주신 할머니와 고모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겠구나’, ‘혼자 많이 삭히셨겠구나’ 싶었고, 건철이도 이런 사실들을 알게 됐을 때 괜찮다고 말하긴 했지만 속으로 얼마나 속상했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6. 가족을 만나는 과정에서 다시 상처를 받을까 두려워한 적도 있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을 만나기로 결심한 이유도 궁금합니다.- 동생 건철이는 그냥 죽을 때까지 보고 싶었던 사람이었어요. 엄마 같은 경우는 그냥 궁금해서 만나고 싶었던 분이에요. 저를 낳아준 분이니까 ‘어떻게 생기셨을까?’라는 원초적인 궁금증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애틋함이 크진 않지만 미워하는 마음도 없어요. 저를 낳아주신 건 감사하지만, ‘낳아준 정’보다 ‘키워준 정’이 더 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엄마보다 고모에게 더 효도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엄마도 저에게 미안한 마음이 남아 있다면, 이해하고 받아들였으니 지금의 가족들과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7. ‘가족’이라는 단어가 상처로 남은 시간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그 상처는 현재는 어떤 모양으로 자리 잡았나요?- 가족이란 단어가 제 인생에 상처로 자리 잡은 적은 없어요. 부모님은 안 계셨지만, 어쨌든 저한테는 할머니와 고모가 든든한 울타리 같은 가족이 되어주셨기 때문에 상처라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는 것 같아요. 8. ‘아빠하고 나하고’ 출연과, 가족의 재회가 본인의 인생에 앞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 같은가요?- 제가 방송에서 ‘가족’에 대해 알려야 할 의무는 없지만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게 두려웠어요. 어찌됐든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하면서 저의 가족에 대해 알게 되었고, 알려지게 됐으니 나름 해소가 된 것 같아서 속이 시원하긴 합니다. 동생도 한국에 오면 떳떳하게 돌아다니면서 행복하게 지낼 것 같아요. 저랑 비슷한 가정환경을 갖고 계신 분들도 많고, 저보다 더 힘든 분들도 많을 걸 알기 때문에 이렇게 된 상황을 감사하게 받아들이려고 해요.9.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이승연 씨와 '울보 남매'로 눈물 케미가 많으신데요, 두 분만 유독 눈물이 넘쳐나는 이유는 뭘까요? - 그냥 서로가 너무 공감을 잘 하기 때문 아닐까 싶어요. 승연이 누나도 누나대로 아픔이 있었고 저도 저대로 아픔이 있었으니까 뭔가 자세히 얘기하지 않아도 그냥 느껴지는 것 같아요. 누나도 저처럼 쉽지 않은 결정을 하기까지 고민을 많이 하셨을 거라 공감이 되더라구요. 무슨 감정인지 모르는 상태로 우는 게 아니라, 감정을 대입하기 때문에 ‘저 때 마음이 어땠을지’ 눈빛만 봐도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느껴져서 눈물이 많이 났던 것 같아요. 41년 전 프랑스로 입양된 동생의 입양과 관련해, 처음 공개되는 이건주의 가족사는 17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12 08:47
영화

마동석표 ‘단골식당’, 제29회 BIFAN 폐막작 선정

배우 겸 프로듀서 마동석이 기획 총괄 및 제작을 맡은 ‘단골식당’이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11일 배급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단골식당’이 오는 7월 3일 개막을 앞둔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작으로 공식 선정되었다고 밝혔다.작품은 워커홀릭 영어강사 미원(주현영)이 엄마 예분(김미경)의 갑작스러운 실종으로 골든타임인 48시간 안에 엄마를 찾고자 동네 사람들과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린 미스터리 추리극. 마동석이 ‘단골식당’의 기획 총괄 및 제작자로서 아이템 선정부터 시나리오 기획 개발 및 제작에 참여해 일찍이 기대를 모았다.또한 다채로운 작품에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배우 주현영, 명품 배우 김미경, 강렬한 에너지가 돋보이는 배우 정용화 등 베테랑 배우들이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여 기대감을 증폭시킨다.‘단골식당’은 오는 7월 3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 최초 상영, 국내 관객들을 만나게 되어 폭발적인 관심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작으로 무려 5년 만에 선정된 한국 영화여서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화제 측은 ‘단골식당’을 폐막작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엄마의 실종’이라는 묵직한 사건이 중심에 있지만 이야기는 ‘코지 미스터리’ 형식을 취하며 가볍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전개된다. 부모의 한결같은 사랑을 당연하게 여겨온 자식의 시선을 돌아보게 하며 그 고마움을 다시금 일깨운다. 동시에 개인주의가 만연한 현대 사회에서 타인과의 소통, 믿음, 공동체의 가치를 함께 조명한다. 장르적 완성도에 따뜻한 메시지를 더한 이 작품은 전 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재미와 감동을 전한다. 주현영, 김미경을 비롯한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도 빼놓을 수 없는 감상 포인트”라고 밝히며 영화의 완성도, 메시지를 향한 극찬을 아끼지 않아 더욱 궁금증을 높인다.‘단골식당’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영 관련 자세한 사항은 추후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11 14:09
연예일반

양동근, 영화 ‘킹 오브 킹스’ 배드로 役 오디오 더빙… “깊은 감동”

배우겸 래퍼 양동근이 화제의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에서 베드로 역할 목소리 연기로 참여했다.한국어 오디오 더빙판에 참여한 양동근은 “크리스천으로서 늘 성경으로 대하던 성 베드로의 목소리를 직접 연기하다보니, 녹음 시간 내내 깊은 감동이 느껴졌다. 예수님의 수석 제자였던 분의 신앙과 삶을 감히 전할수 있을까 부담스러웠지만, 온 마음과 뜻을 다해 드린다는 자세로 임했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양동근은 래퍼 YDG로 지난 3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엄마의 라이프’ 와 이달 중순 공개 예정인 ‘아빠의 라이프’가 더불어 주목을 받고 있다. YDG가 직접 작사하고, 크리스천 보컬그룹 헤리티지 출신 명품 보컬 이철규와 힙합 전문 DJ렉스가 작곡한 ‘엄마의 라이프’는 고시원 책상 머리에 앉은 취준생 청년이 시골 시장통에서 1인 미용실로 고생하며, 자식 뒷바라지하는 엄마를 생각하는 노래이며, ‘아빠의 라이프’역시 묵묵히 자식을 사랑하는 한국의 아버지상을 그린 한국적 K힙합 발라드곡이다.‘킹 오브 킹스’는 한국 제작사가 만든 애니메이션으로 영화 ‘기생충’의 북미 수익을 넘기며, 북미 흥행 1위를 차지한 작품이다. 올여름 국내 개봉 예정인 영화는 ‘찰스 디킨스’의 소설에서 영감을 받아, 예수의 탄생부터 부활까지의 여정을 그린다.한국어 더빙판에서는 양동근과 함께, 이병헌, 이하늬, 진선규 등 탑클래스 연기자들이 참여했다. 영어판에는 우마 서먼, 피어스 브로스넌등 유명 배우들이 더빙을 했다.한편 양동근은 오는 2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오징어 게임3’로 더욱 동반 상승효과를 얻고 있다. 양동근은 ‘오징어 게임2’에 이어, ‘오징어 게임3’에서도 상습적인 도박으로 빚을 갚기 위해 죽음의 게임에 참여한 박용식 역할로 분한다.또한 ENA 새 음악 예능 ‘하우스 오브 걸스’ 심사위원으로도 탤런트적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09 10:20
스타

[차트IS] ‘귀궁’, 자체최고 시청률 11.0%로 종영…육성재♥김지연, 천년의 사랑 이뤘다

SBS 금토드라마 ‘귀궁’이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 8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된 ‘귀궁’ 16회는 전국 기준 11.0%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고 시청률인 9회 10.7%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치다.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와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다. 최종회에서는 강철이(육성재 분)와 여리(김지연 분)이 팔척귀(서도영 분)에게 빙의된 이정(김지훈 분)이 최후의 결전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여리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화덕차사(불타 죽은 귀신을 데려가는 저승사자)’를 불러냈고, 강철이는 목숨이 경각에 달린 여리를 구하기 위해 골담초 꽃잎을 집어 삼키고 자신의 야광주를 한 줌도 남김 없이 모두 소진해버렸다. 결국 이정의 몸에서 빠져나간 팔척귀는 여리의 천도재와 이정의 진심 어린 사죄로 뿌리 깊은 원한을 풀고, 죽기 전의 모습인 천금휘(서도영 분)와 용담골 사람들의 형상으로 돌아가 삼도천을 건넜다. 이와 함께 소멸된 줄 알았던 강철이가 극적으로 깨어났고 용이 되어 승천하는 것을 포기하고 여리와 백년해로 하는 삶을 선택, 토끼 같은 자식을 두고 부부로서 알콩달콩한 인생을 사는 모습으로 해피엔딩이 펼쳐졌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08 08:08
예능

“애 넷 낳고 다시 올게” 미주·박진주, 마지막까지 던진 웃음 폭탄 (‘놀뭐’)

박진주와 미주가 마지막까지 웃음을 주면서 ‘놀면 뭐하니?’를 떠났다.3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아쉬운 이별을 하게 된 박진주, 미주 ‘주주 자매’와의 ‘3시간 미션? 잠깐만 타임’ 편으로 꾸며졌다. 정든 멤버들과 포옹을 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주주 자매의 모습이 공개됐다.오프닝에서부터 주우재는 “오늘 진주랑 미주한테 뭐라고 못하겠다”라고 장난을 걸며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려 했다. 미주는 “왜! 어때 해”, 박진주는 “앞으로 볼 사이도 아닌데”라고 화끈하게 받아치며 폭주했고, 유재석은 “오늘은 하고 싶은대로 해라”라면서 주주 자매를 응원했다.이날 미션은 맛집 세 곳을 제한시간 3시간 안에 탐방하는 것이었다. 황금 쌀알을 건 맛집 투어 레이스가 시작됐고, 첫 번째 식사를 위해 주차장에 도착한 멤버들은 단체줄넘기 미션을 듣고 걱정에 휩싸였다. 2022년 세운 단체줄넘기 최고 기록 18개를 뛰어넘어 20개를 성공시켜야 했다. 박진주는 “나 트라우마 있단 말이야”라고 울상을 지으면서, 단체줄넘기 실패에 눈물을 흘렸던 기억을 떠올렸다.성공하겠단 마음으로 똘똘 뭉친 멤버들은 단체줄넘기 20개를 한 번에 성공시켰다. 특히 박진주는 과거 하하의 톱니바퀴 특강을 떠올리며 단체줄넘기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폭풍 성장한 실력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얼싸안으며 기뻐했고, 하하는 “왜 오늘 잘 하냐고! 자식들아!”라고 외쳐 모두를 폭소케 했다. 박진주와 미주의 작별 인사도 감동을 안겼다. 미주는 “그동안 너무 감사했고 즐거웠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만나요”라고 말하면서 “저는 애 네 명 낳고 다시 올게요.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라는 파격적인 컴백 공약으로 마지막까지 웃음을 줬다. 박진주는 “3년 넘는 시간 동안 매주 여러분을 뵐 수 있어서 기뻤다”라면서 “영원한 이별이 아니니까. 우리는 같은 하늘 아래 영원히 있을 거잖아요”라는 한결 같은 ‘펄 소리’로 멤버들을 웃겼다.방송 말미, 주주 자매의 애정이 담긴 편지와 함께 추억의 장면이 펼쳐졌다. 4년 동안 함께한 막내 미주는 “언니 오빠들 덕분에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함께하면서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어요. 저는 새로운 길을 향해 나아가지만, 이곳에서 함께했던 소중한 인연은 오래도록 기억할게요”라고 전했다. 박진주는 “늘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던 제게 용기를 내서 한걸음 내디뎌보면 그 너머에 새로운 세상과 재미난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 아껴주시고 에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서로를 응원해요. 많이 사랑해요”라는 인사를 남겼다.유재석, 하하, 주우재, 이이경의 4인 체제로 정비할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01 08:18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감정체 정체 알리고 소멸한 한지민…자체 최고 시청률 7.0%

‘천국보다 아름다운’ 한지민이 소멸됐다.지난 24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11회는 이해숙(김혜자 분)이 기억 저편에 묻어 두었던 과거의 사연과 함께, 솜이(한지민 분)의 정체가 밝혀지며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이해숙이 젊은 시절 아들을 잃어버린 슬픔과 후회, 죄책감에 모든 기억을 지웠던 것. 하지만 결국 그는 자책 속에 자신을 스스로 가두었던 ‘잿빛 지옥’을 깨고 나왔다. 11회 시청률은 전국 7.0%로 자체 최고를 기록, 수도권 7.1%로 상승하며 비지상파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고낙준(손석구 분)은 센터장(천호진 분)을 통해 솜이의 정체를 알게 됐다. 모든 기억을 잊은 채 웃고 있는 이해숙과 ‘은호’에 대한 기억으로 아파하는 솜이, 이들을 곁에서 지켜보는 고낙준의 마음은 복잡하기만 했다. 이곳에 솜이가 존재하는 이유와 그가 이해숙의 일부라는 사실을 아는 고낙준은 솜이에게 “난 널 미워할 수가 없어”라면서도, 지옥이라도 기꺼이 함께 갈 수 있다고 했다. 그것이 모든 것을 제자리로 되돌리고 이해숙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었다.로또 축제 방송으로 이해숙은 천국의 유명인사가 됐다. 우승 욕심에 목사(류덕환 분)까지 끌어들여 거짓으로 사연팔이를 했다는 죄책감과 또 지옥에 가는 것은 아닐까 불안감이 들었다. 그런 가운데 목사는 환생을 결심했다. 새로운 삶도 반드시 행복하다는 보장은 없기에 망설이던 일이었지만, “이제 저도 남들처럼 평범하게 자식도 되어보고, 부모 노릇도 해보면서 살고 싶다”라고 달라진 생각을 전했다. 이제껏 기다려온 엄마와의 만남에 미련도 없다고 했다. 이해숙은 그런 목사를 꼭 안아주며 환생 뒷바라지를 자처했다. 솜이는 기억이 떠오를수록 오히려 괴로워하며 차라리 원래대로 지옥에 가게 해달라고 빌었다. 그런 솜이 앞에 쏘냐(최희진 분)가 나타났다. 지옥에 가는 방법을 묻는 솜이에게 쏘냐는 “굳이 그렇게 애쓰지 않아도 곧 소멸될 거야. 넌 천국에서도 지옥에서도 머물 수 없어”라며, “넌 네가 기억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하지? 그건 네 기억이 아냐”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솜이의 혼란은 더욱 깊어졌다. 과연 쏘냐의 말처럼 정말로 자신이 사람이 아닌지 궁금했다.그 답은 센터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앞서 그는 솜이의 존재에 대해 “생생한 기억이고 들끓는 감정 그 자체. 해숙님이 생존을 위해서 스스로 잘라낸 아프고도 슬픈 감정체”라고 설명했고, 고낙준은 이미 소멸 됐어야 할 기억과 감정이 자신 때문에 이해숙을 떠나지 못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이에 센터장은 “해숙님의 이해와 사랑을 통해 정화되는 형태로 소멸되어져야 한다”라며, 이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이해숙뿐이라고 강조했다.바로 그 시각 이해숙은 환생 센터에 나타나지 않은 목사를 찾아 헤맸다. 고낙준도 모든 진실을 전한 뒤 눈앞에서 신기루처럼 홀연히 사라진 솜이를 찾아 나섰다. 이어 이해숙이 또 다른 차원의 공간으로 소환됐다. 천국 하우스와 대조되는 잿빛 가득 삭막하고 메마른 그곳에, 이해숙이 울다 지쳐 넋이 나간 듯 인형 하나를 아이처럼 안고 있었다. “나 때문이야”를 중얼거리는 이해숙과 “너 때문이야”를 되풀이하는 솜이, 그리고 아주 오래전 그날의 이야기가 그려졌다.시장통에서 다섯 살배기 아들 은호를 잃어버린 그날 이후, 이해숙은 살아도 사는 게 아니었다. 실종 한 달이 되도록 경찰의 수사는 진전이 없었다. 당시 담당 형사는 강정구(문정환 분)였다. 고낙준은 아내를 살리는 간절한 마음으로 돈 봉투까지 건넸지만, 강정구는 실종 수사는 커녕 복지원과 유착을 맺고 실종 아동을 매매하는 비리 경찰이었다. 고낙준이 하반신 마비가 됐던 사고도 강정구를 쫓다 벌어진 것이었다. 고낙준이 겨우 목숨을 부지하고 병원에서 깨어났을 때, 이해숙은 아들 은호에 대한 기억을 모두 잃은 상태였다.잿빛 공간에서 솜이는 이해숙의 목을 조르며, “넌 너 살자고 은호도 잊었잖아. 아무리 힘들어도 자식 잊는 부모가 어디 있어”라고 책망했다. 바로 그때 어른으로 자란 고은호(=목사, 류덕환 분)가 이해숙과 솜이의 곁으로 다가왔다. 솜이가 아들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오열하자, 고은호는 “날 이제 그만 보내줘. 엄마가 날 놓아야 나도 떠날 수가 있어. 그리고 날 놓고 엄마도 편해졌으면 좋겠어”라며 용서하고 위로했다. 이에 솜이는 소멸됐고 고은호도 짧은 인사를 남긴 채 환생길에 올랐다.결국 솜이의 정체는 이해숙의 ‘사념체’이자 ‘감정체’였다. 이해숙에게 거부당하고 외면 받았던 잠재의식 속 기억들,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도려낸 감정들이 인격화 된 것이었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 거울 너머로 펼쳐진 잿빛 공간은 극 중 또 하나의 지옥을 의미하며 눈길을 끌었다. 가장 고통스러운 지옥 중 하나인 ‘잿빛 지옥’으로, 스스로를 용서할 수 있는 자만이 자책감에서 헤어나올 수 있는 곳이었다. 솜이의 소멸과 고은호(목사)의 환생으로 단둘이 남겨진 천국에서 이해숙, 고낙준이 완성할 마지막 이야기가 주목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5 08:40
스타

[단독] 이광기 딸♥축구 국가대표 정우영 결혼…크러쉬, 축가 나선다

가수 크러쉬가 배우 이광기의 딸과 축구 국가대표 정우영의 결혼식 축가를 맡는다. 20일 이광기 측에 따르면 크러쉬가 이광기의 장녀 연지 씨 결혼식의 축가에 나선다.결혼식의 사회는 방송인 유재석이 맡고 크러쉬 외에도 가수 소향도 축가를 부를 예정이다. 연지 씨는 오는 6월 15일 서울 모처에서 정우영 선수와 결혼한다. 연지 씨와 정우영 선수는 동갑내기로, 친구였다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며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광기는 일간스포츠에 “기쁘다”며 “훌륭하고 착한 사위를 보는 것 같아 더 행복하다. 사위가 무엇보다 우리 연지를 너무 사랑해준다. 아버지로서 그것만으로 족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딸과 사위가 함께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우영 선수 또한 자신의 SNS에 결혼 소식을 직접 밝히며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축복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 예쁘게 잘 살겠다”고 말했다. 연지 씨는 과거 이광기와 함께 예능 프로그램 ‘유자식 상팔자’에 출연했으며 갤러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정우영 선수는 지난 2021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합류했으며 현재 1. FC 우니온 베를린 소속으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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