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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데이트 폭력 의혹' 자메즈, 대마초 흡입 인정‥소속사는 해산 결정
래퍼 자메즈(32·김성희)가 대마초를 비롯한 마약 흡입 사실을 인정, 소속사는 해산을 결정했다. 그러나 데이트 폭력에 대한 의혹은 부인했다. 28일 자메즈가 속한 힙합 레이블 GRDL은 공식입장을 내고 "오늘을 기점으로 GRDL의 해산을 알린다"며 "물의를 일으키고 이런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고 알렸다. 앞서 지난 20일 디시인사이드 힙합갤러리 게시판에는 '실시간 자메즈 폭로'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메즈의 전 연인으로 추정되는 작성자 A씨는 해당 글을 통해 "자메즈는 마약도 하고 여자친구를 때린다. 마약 구매한 텔레그램 캡처 사진도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A씨는 차량 앞유리가 파손돼 있는 사진과 자메즈로 추정되는 남성이 무릎을 꿇은 채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A씨는 자메즈의 데이트 폭력을 주장하며 "처음 신고한 뒤로 폭력이 얼마나 더 심해졌는지 모른다. 무서워서, 미안해서 신고 못한 내가 바보"라고 말했다. 28일 소속사의 입장 발표가 있기 직전 자메즈 역시 개인 SNS를 통해 입장을 내놨다. 자메즈는 "지난 일주일은 끊임없는 고뇌와 반성의 연속이었다"면서 잘못을 일부분 인정했다. 자메즈는 A씨가 올린 자동차 사진에 대해서도 "내가 한 것이 맞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A씨의 폭행이 선행됐으며 자신은 방어하는 차원에서 폭력이 이뤄졌음을 주장했다. 그는 "A는 감정이 격해지면 나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경향이 있었고, 사건이 있던 날도 수차례 때리고 밀치는 상황이었다. 나는 우선 A를 떼어내기 위해 밀쳐냈다. 그러나 A는 나를 데이트 폭력 가해자로 신고했고, 그렇게 경찰서로 가게 되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자메즈는 대마초와 LSD 흡입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과거에 대마초와 LSD를 해본 적이 있다. 이와 관련하여 법적으로 처벌받을 것이 있으면 처벌받음으로써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자메즈는 "이런 이야기를 공론화하게 되어 다시 한 번 상처를 받게 될 A와 A의 가족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며 "나는 GRDL 대표에서 물러나고 내가 대표로 있던 GRDL도 해산을 결정했다. 수사기관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며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회피하지 않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자메즈는 2014년 디지털 싱글 '워너 겟’(Wanna Get)'으로 데뷔했다. Mnet '쇼미더머니' 시리즈에 여러 편 출연하며 인지도를 넓혀왔다. 다음은 소속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힙합 레이블 GRDL입니다. 최근 논란이 되었던 소속 뮤지션이자 대표인 자메즈 관련 책임을 통감하며 2021년 12월 28일을 기점으로 힙합 레이블 GRDL의 해산을 알립니다. 물의를 일으키고 이런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더불어 이는 소속 뮤지션과 스텝들이 논의하여 내린 결론으로 모두의 의견을 존중하는 결정임을 알려드립니다. 자메즈는 개인으로 돌아가서 본인이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회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감사합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28 2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