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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박정민, ‘라오파’ 취소 직접 사과 “갚을 수 없는 빚…추가 공연 선제안” [전문]

배우 박정민이 ‘라이프 오브 파이’ 공연 취소에 대해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박정민은 11일 소속사 샘컴퍼니 공식 SNS를 통해 “어제저녁 공연에 찾아와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박정민이 언급한 공연은 10일 개연 5분 전에 급작스럽게 취소된 ‘라이프 오브 파이’로, 그는 주연 배우로 이날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박정민은 전날 상황에 대해 “일부 조명기에 문제가 생겨 관람에 큰 불편함을 드릴 것이라는 판단에 제작사 측에서 취소를 결정했던 것 같다. 퍼펫티어들의 안전상 이유도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어떤 이유도 관객분들이 받으셨을 그 순간의 충격을 달래드릴 수 없는 저희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이어 “미처 열리지 않은 극장 문을 등지고 발걸음을 돌리셨을 관객분들의 그 허탈함을 생각하면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며 “이 공연을 보기 위해 내어주신 그 귀한 시간과 에너지 그리고 소중한 마음들은 그 어떤 것으로도 갚을 수 없는 빚이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박정민은 “사과 인사가 늦었다. 사과를 드리기 전에 충분할 수는 없더라도 제작사 측과 최대한 대안을 꾸려놓고 말씀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대안 없는 사과는 되레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제작사 측에 특별 회차 편성 의견을 드렸고, 기꺼이 받아들여 주셨다”고 밝혔다.그는 “재공연이 모든 분의 허탈함을 채워드릴 수 없음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조금이나마 위로가 돼드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원치 않은 경험을 하게 해드려서 면목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끝으로 그는 “앞으로 남은 회차 배우와 모든 스태프가 더욱 열심히 하겠다. 가능하다면 재공연하는 날 뵐 수 있기를 바란다. 정말 열심히 하겠다”며 “팀을 대신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앞서 ‘라이프 오브 파이’는 10일 오후 7시 30분 개연을 앞두고, 5분 전 갑작스럽게 공연 취소를 고지해 빈축을 샀다. 취소 사유는 조명 기기의 기술적 결함이었다. 제작사 측은 결제 금액의 110% 환불을 약속하며 “순차적으로 개별 문자와 안내 예정이다. 찾아주신 관객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반응은 싸늘했다.실제 현장을 찾은 관객들은 SNS를 통해 “5분 전 취소가 말이 되느냐. 얼마나 힘들게 예매했는데 제대로 들리는 방송도 없이 무책임하다”, “공연장 문 앞에서 대기 중인 관객에게 시작 5분 전, 들리지도 않는 방송으로 취소 통보가 맞느냐. 최소한의 예의도 안 느껴진다”, “기술적 결함이면 배우들이 인사라도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제작사 측은 10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SNS에 입장문을 게재,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추가 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추가 공연은 10일 공연 예매자에 한해 기존 예매한 좌석과 동일한 좌석으로 제공되며 캐스트 및 커튼콜데이 이벤트도 동일하게 운영된다.한편 ‘라이프 오브 파이’는 얀 마텔의 소설 ‘파이 이야기’가 원작으로, 거대한 폭풍에 휩쓸려 태평양 한가운데 구명보트에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와 단둘이 남겨진 소년 파이의 227일간의 모험을 그린다. 다음은 박정민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박정민입니다.먼저 어제 저녁 공연에 찾아와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죄송 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일부 조명기에 문제가 생겨 관람에 큰 불편함을 드릴 것이라는 판단에 제작사 측에서 취소를 결정했던 것 같습니다. 퍼펫 안에서 움직여야 하는 퍼펫티어들의 안전상 이유도 있었던 것 같고요. 하지만 그 어떤 이유도 관객분들이 받으셨을 그 순간의 충격을 달래드릴 수 없는 저희의 불찰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처 열리지 않은 극장 문을 등지고 발걸음을 돌리셨을 관객분들의 그 허탈함을 생각하면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 공연을 보기 위해 내어주신 그 귀한 시간과 에너지 그리고 소중한 마음들은 그 어떤 것으로도 갚을 수 없는 빚이라고 생각합니다.사과 인사가 늦었습니다. 사과를 드리기 전에 충분할 수는 없더라도 제작사 측과 최대한 대안을 꾸려놓고 말씀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대안 없는 사과는 되레 무책임한 행동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기도 했고요. 제작사 측에 특별 회차 편성에 대한 의견을 드렸고, 제작사도 기꺼이 받아들여 주셨습니다. 다만 극장과 공연에 관계된 많은 인원, 그리고 어제 발걸음해 주신 관객분들에게 확인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재공연이 모든 분의 허탈함을 채워드릴 수 없음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어드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그간 찾아와주신 많은 관객분 덕분에 배우들과 스태프들 모두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오르는 무대라서 많이 떨리고 매 순간 두렵지만 관객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는 걸 느끼고요. 그럼에도 원치 않은 경험을 하게 해드려서 면목이 없습니다.앞으로 남은 회차 배우와 모든 스태프가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가능하시다면 재공연하는 날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팀을 대신하여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죄송합니다.박정민 드림(개인 계정이 없어서 잠시 회사 계정을 빌려 올리게 되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02.11 16:00
영화

‘휴민트’ 조인성 “12살 연하와 로맨스? 거부감 들어” [인터뷰③]

배우 조인성이 현재 멜로 작품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11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휴민트’ 조인성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조인성은 향후 멜로 장르 출연 계획에 대해 “현재는 멜로 작품을 궁금해하지 않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사람에 대한 궁금증이 많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어떤 사람을 그리고 싶은지에 더 포커싱을 두는 편”이라며 “멜로는 어렸을 때 많이 해봤다. 지금의 멜로는 또 다를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사람을 더 깊이 그리고 싶다”고 설명했다.또한 그는 “멜로는 많이 해서 한도 초과”라며 웃은 뒤 “자기 복제하기가 너무 쉽다. 자기 매력을 많이 넣어야 하는 장르다 보니 자기 도취에 빠질 때도 많다고 생각한다. 저는 사람을 잘 만들고 싶어서 영화를 한다”고 털어놨다.이어 “나이가 들어가면서 해야 할 몫이 있다면 그런 것 아닐까 싶다. 40대 중반이 됐는데 12살 어린 배우와 멜로로 붙는 설정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지 않겠나. 그런 것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는 대중도 있다. 물론 그것도 좋을 수 있지만, 지금은 인물을 깊이 있게 그리는 작업에 더 호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휴민트’는 동남아에서 벌어진 국제 범죄를 추적하던 국정원 블랙 요원 조 과장(조인성)이 정보원이 남긴 단서를 쫓아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첩보 액션 영화다. ‘베를린’, ‘모가디슈’를 연출한 류승완 감독의 해외 로케이션 3번째 작품이다. 11일 개봉.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2.11 14:13
프로농구

"감정팔이 하고 싶지 않다" 지각 논란 김효범 감독, KBL 재정위원회 회부

경기장에 지각 출근해 물의를 빚은 김효범 삼성 감독이 KBL 재정위원회에 회부됐다.KBL은 '12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제31기 제10차 재정위원회를 열어 감독의 이행의무를 위반한 김효범 감독을 심의한다'고 11일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9일 열린 2025~26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 원정 경기 현장에 늦게 도착했다. 1~2쿼터를 김보현 코치가 감독대행 역할을 한 삼성은 3쿼터부터 김효범 감독이 경기를 지휘했다.김 감독은 경기 뒤 "개인사가 생겨서 늦었다"며 "(1월 말 있었던 장모상과 관련해) 감정팔이를 하고 싶지 않다. 우리 가족이 상을 당하고 힘들어하고 있는 건 맞다. 거기까지만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김효범은 경기 전 취재진 인터뷰도 건너뛰었다. KBL 규정 제25조에는 '경기에 출전하는 팀은 원칙적으로 경기 시작 60분 전에 경기장에 도착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지만, 이를 지키지 않은 것. KBL은 김 감독이 대회운영요강 규정을 위반한 것인지 등을 판단해 제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11 13:58
드라마

‘스프링 피버’ 안보현 “부산 친구들, 처음엔 내 사투리 이상하다고…” [인터뷰①]

‘스프링 피버’ 안보현이 사투리 연기 비하인드를 이야기했다.11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tvN 드라마 ‘스프링 피버’ 안보현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안보현은 “시청률에 연연하고 싶지 않지만 사람인지라 궁금했다. 조금씩 올라가더라. 매니저가 캡처해서 아침에 보내주면 ‘신기하게 올라간다. 내려가지 않고 고정 팬덤이 생긴 것 같다’며 좋았다”며 “시청률과 별개로 ‘4억 뷰가 넘었다’ 이런 말 들을 때도 감사했다. 지방에 계신 어머니나 가족들이 어느 때보다 좋아했던 작품이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스프링 피버’는 최종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5.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실제 부산 출신인 안보현은 극중 배경 포항에 맞춰 경상도 사투리 연기를 소화했다. 그는 “선재규라는 캐릭터는 딱히 제가 웃기려고 노력하지 않더라도 디폴트값 자체가 나쁘게 말하면 무식할 수 있지만 순수함에서 나오는 코믹함이 많다. 연기하기에 어렵진 않았다”며 “제 고향이 부산이고, 감독님도 부산 사람이다 보니 애드립을 많이 주문하셨다. ‘저걸 써주셨네’하는 장면도 많았다”고 말했다.그러나 그의 부산 사는 친구들과 가족은 어색함을 표했다고 했다. 안보현은 “제 친구들이 ‘사투리가 이상하다, 말이 안되지 않나’라고 했다. 그런데 자막대로 읽어봤더니 자기들도 그런 표현이 됐다고 했다. 어머니도 ‘이상하다’ 했는데 듣다 보니 괜찮더라고 하더라”며 “구어체와 문어체 사이 중간을 찾는 게 쉽지 않아서 감독님도 애드립이 많이 필요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부산 출신인 배우 배정남과는 현장에서도 사투리를 많이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안보현은 “배정남 선배에게 말려서 사투리를 남발하게 됐다. 약간 2개국어 느낌으로 왔다갔다 했다”며 “많은 분들이 그분의 말투를 못 알아들어서 제가 중간에 통역을 해주기도 했다. 저도 서울 생활이 20년 가까이 되다 보니 이번 작품으로 사투리에 불이 붙은 것 같다”고 웃었다.한편 지난 10일 종영한 ‘스프링 피버’는 냉소적인 교사 윤봄(이주빈)과 열정 넘치는 남자 선재규(안보현)의 만남을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6.02.11 12:03
동계올림픽

독일, 1998년부터 루지 여자 1인승 8회 연속 금메달 [2026 밀라노]

독일이 동계올림픽 루지 여자 1인승 8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율리아 타우비츠(독일)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루지 여자 1인승에서 3분 30초 625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로써 독일은 동계올림픽 루지 여자 1인승에서 1998년 나가노 대회부터 8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독일은 이 대회 전까지 동독과 서독 시절을 포함해 동계올림픽 루지에서 나온 금메달 52개 중 38개를 가져갔을 정도로 이 종목에 강하다. 봅슬레이 강국이기도 한 독일은 봅슬레이에서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금메달 53개 중 22개를 쓸어갔다.독일의 루지 여자 1인승 8회 연속 금메달은 현재 동계올림픽에서 진행 중인 특정 국가의 세부 종목 연속 우승 최다 기록이다.중단된 기록으로는 러시아가 소련 시절을 포함해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에서 1964년 인스부르크 대회부터 2006년 토리노 대회까지 12회 연속 우승한 기록이 있다. 2002년 솔트레이크 대회에서 캐나다 조와 공동 금메달을 따낸 사례가 포함돼 있지만, 2002년 대회에서 '금메달 독식'이 끝난 것으로 치더라도 1964년부터 1998년 나가노 대회까지 10회 연속 러시아 선수들이 이 종목 금메달을 차지했다.하계 올림픽에서는 10회 연속 금메달이 진행 중인 기록 가운데 최다에 해당한다. 바로 한국 여자 양궁이 단체전에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24년 파리까지 10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양궁 단체전은 1988년 서울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이 됐기 때문에 한국 이외 나라는 우승한 적이 없다.중국은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에서 역시 1988년 서울부터 2024년 파리까지 궈징징, 우민샤 등을 앞세워 10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중국은 또 탁구 여자 단식에서도 정식 종목이 된 1988년부터 2024년까지 10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이 기간 중국 선수끼리 결승전이 아니었던 적이 두 번밖에 없었고, 그나마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중국에서 대만으로 국적을 바꾼 천징이 은메달을 가져간 경우였다. 남은 은메달 1개는 2004년 아테네 대회 김향미(북한)가 획득했다.미국은 수영 남자 400m 혼계영에서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2021년 도쿄까지 10연패를 이뤘으나 2024년 파리 대회에서 중국에 밀려 2위로 내려섰다. 다만 미국은 1980년 모스크바 대회에 불참했던 경우를 제외하면 1960년 로마 대회부터 2021년 도쿄까지 출전한 대회 기준으로 15회 연속 이 종목 금메달을 독식했다.지금은 중단된 사례까지 더하면 미국이 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1896년 1회 올림픽부터 1972년 뮌헨 대회까지 무려 16회 연속 금메달을 가져간 것이 최장 기록이다.안희수 기자 2026.02.11 11:23
스포츠일반

[경륜] 0.1초의 승부… 경정 판도 가르는 '확정 검사·소개 항주' 읽기

경정은 0.1초 차이로 순위가 뒤바뀌는 종목이다. 선수들의 기량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전개 예측만으로는 결과를 가늠하기 어려워졌고, 모터 기록이 경주의 흐름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자리 잡고 있다. 팬들이 이를 가장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바로 '확정 검사'와 '소개 항주'다.확정 검사는 출전 선수들이 화요일 입소 후 배정받은 모터와 보트를 점검하는 절차다. 지정 훈련을 마친 뒤 1턴 마크를 선회하고 2턴 마크까지 이어지는 약 150m 직선 구간을 전속으로 활주하며 측정한 시속이 기록으로 남는다. 해당 기록은 경정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수요일과 목요일 경주 전 진행되는 오전 훈련 기록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된다. 이 흐름을 비교해 보면 모터 상태는 물론 선수의 적응도까지 가늠할 수 있다. 화요일 지정 훈련 대비 수치가 상승했다면 실전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가 뒤따른다.소개 항주는 실전 직전 치르는 최종 점검 무대다. 출전 선수 6명이 동일한 150m 직선 구간을 전속으로 주행해 기록을 남긴다. 통상적으로 소개 항주 기록이 빠른 선수가 입상 확률도 높은 편이다. 하지만 단순 수치만으로 결과를 단정하기엔 이르다. 모터 특성에 맞춰 세팅과 전략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모터가 힘은 있지만 가속력이 살짝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있다. 이때 선수들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균형을 깨기보다는 가지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하고 부족한 가속력은 스타트로 보완하는 전략을 염두에 둔다. 소개 항주 기록은 경쟁자들에게 밀려도, 초반에 우위를 점하는 작전과 전술 운용으로 돌파구를 찾으려고 한다. 실제로 지난 6회차 5일 목요일 2경주에서 1코스 전정환의 소개 항주 기록은 6.73으로 하위권이었지만, 0.08초라는 빠른 스타트로 선두로 나서 흐름을 뒤집는 장면을 보여줬다. 바람도 빼놓을 수 없는 변수다. 2턴 마크에서 1턴 마크 방향으로 부는 등 바람은 주행 저항을 키워 기록을 늦추고, 맞바람은 오히려 기록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된다. 특히 선두에서 바람을 정면으로 받는 1번 코스의 체감 영향은 더욱 크다.안희수 기자 2026.02.11 11:00
스포츠일반

[경륜] 우수급 판도 흔든 신인 윤명호

30기 경륜훈련원 수석 윤명호(A1·진주)가 신인답지 않은 경기 운영으로 경륜팬 시선을 사로잡았다. 윤명호는 지난달 2∼4일 열린 광명 1회차 우수급에서 사흘 연속 2위에 올랐다. 역대 수석 졸업자들 기량과 비교하면 평범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윤명호는 1월 23~25일 광명 4회차에서 사흘 내내 1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첫날 23일 경주에선 선행, 24·25일 경주에선 젖히기로 완승하며 다양한 전술 소화 능력을 보여줬다. 지난 1일 출전한 창원 5회차 결승전에서는 놀라운 레이스를 펼쳤다. 특선급에서 강급된 선수들이 다수 포함됐고, 윤명호와 연대 세력도 없던 상황이었다. 여기에 4번을 배정받아 초주 선행이라는 부담까지 더해졌다. 우승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윤명호는 놀라운 완급 조절과 치밀한 후위 견제로 경기 내내 주도권을 유지하며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채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과거 '대형 신인'들이 압도적인 힘(근력)으로 기존 강자들을 제친 경주는 많았다. 하지만 윤명호처럼 기술 완성도와 경기 운영 능력을 앞세워 레이스를 주도하는 선수는 드물었다. 전문가들도 윤명호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아직 기록적인 지표에서는 정상급 선수들과 비교해 보완할 부분이 남아 있지만, 넓은 시야와 대담한 작전 수행 능력, 기술적인 완성도를 고루 갖춘 선수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윤명호는 30기 동기인 박제원(B1·충남 계룡) 문신준서(B1·김포)의 기량을 언급하며 자신을 낮췄다. 하지만 현재 흐름만 놓고 보면 윤명호가 가장 먼저 특선급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당장 이번 주 개최되는 스피드온배 대상경륜에 출전, 우수급 우승과 특선급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노린다. 경륜 예상지 최강경륜 박창현 발행인은 "철인 3종 경력이 있는 윤명호는 근력과 심폐 능력이 탁월하다. 순간 파워와 스피드는 정상급 선수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며 "경험과 전술 완성도가 더해지면 초대형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평가했다.안희수 기자 2026.02.11 11:00
프로농구

"영리한 선수" 트리플더블 머신으로 업그레이드된 마레이 [IS 피플]

승패와 상관없이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34·창원 LG)의 플레이는 상대에게 위협적이었다.프로농구 선두 LG는 지난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 원정 경기를 71-72로 패했다. LG는 7연패 중이던 리그 최하위 한국가스공사에 덜미가 잡혀 4연승 행진이 막을 내렸다. 이로써 경기가 없던 공동 2위 원주 DB·안양 정관장과의 승차는 2.5경기로 좁혀졌다.마레이가 보여준 경기력만큼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마레이는 18점 19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시즌 개인 3호이자 통산 4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그는 4쿼터 종료 41.8초를 남기고 정인덕의 역전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팀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다재다능한 센터'라는 걸 다시 한번 증명했다. 11일 기준 경기당 평균 성적은 16.0점 14.4리바운드 5.2어시스트이다. 2021~22시즌 프로농구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마레이는 안정적인 골밑 득점력과 수비력을 앞세워 '장수 외국인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동안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평균 더블더블을 기록하고도 어시스트 부족으로 번번이 아쉬움을 남겼지만, 올 시즌에는 평균 어시스트를 크게 끌어올리며 '트리플더블 머신'으로 거듭났다.지난달 15일 서울 SK전부터 28일 DB전까지 4경기에서 마레이의 평균 어시스트는 무려 8개에 달했다. 상대가 변칙적인 더블팀 수비를 펼치더라도 안정적인 패스로 동료 득점을 끌어내며 공격 흐름을 조율한다. 3점 슛 시도가 거의 없어 공격 패턴이 단조로울 수 있지만,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 김효범 서울 삼성 감독은 마레이를 두고 "영리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마레이는 올 시즌 리바운드와 스틸(평균 2.1개) 부문 리그 1위다. 그의 다재다능함은 선두 LG의 고공행진 비결 중 하나. 팀 특유의 단단한 수비 패턴 역시 마레이를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 다만 이집트 국가대표로 소집돼 이달 말 잠시 전열에서 이탈한다. 장거리 비행으로 인한 컨디션 관리가 과제로 남아 있다. 조상현 LG 감독은 "몇 시간 동안의 장거리 비행을 어떻게 소화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11 10:48
동계올림픽

100달러 쥐고 달린 코치, 3위라서 구제 안 된다는 심판…이런 규칙도 있네 [2026 밀라노]

3위가 확정되자 김민정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가 달렸다. 그의 손에는 100달러가 쥐어져 있었다. 김민정 코치는 100달러를 건네며 심판진에 항의했으나, 심판은 원심을 고수했다. 결과를 떠나 흥미로웠던 것은 100달러도, 원심 고수도 모두 국제빙상연맹(ISU)의 규정에 따라 이뤄졌다는 것이다. 최민정-김길리-황대헌-임종언으로 구성된 혼성 계주팀은 10일 오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결승 티켓을 얻지 못했다. 미국 선수와 엉킨 것이 컸다. 12바퀴 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던 미국은 주자 코린 스토더드가 넘어지면서 순위가 내려앉았다. 뒤따르던 캐나다 선수는 빙판 위에서 미끄러진 스토더드를 피해 추월했지만, 펜스 쪽으로 붙어 피하려던 김길리는 이와 뒤엉켜 넘어졌다. 뒤따르던 벨기에에 추월을 허용한 한국은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구제의 여지가 있었다. 충돌 당시 한국 선수는 상대 선수에게 어떠한 접촉도 시도하지 않았다. 명백한 피해자였기 때문에 어드밴스로 결승에 진출할 가능성도 있었다. 김민정 코치는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에 트랙 반대편에 있는 심판진에 달려가 소청 절차를 밟았다. 그러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충돌 당시 김길리의 위치 때문이었다.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기술 규정 제291조 8항 g호에 따르면, '(충돌이나 방해) 피해를 본 선수들 중, 사고가 발생한 순간에 1위 또는 2위에 있었던 선수들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다. 준결승(세미파이널)의 경우, 파이널 B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 순위(3~4위)에 있던 선수들은 파이널 B로 진출하게 된다'라고 명시돼 있다. 규정대로라면 김길리가 충돌 당시 2위에 있었다면 결승행 구제 여지가 있지만, 조금이라도 뒤처진 3위에 위치해 있었다면 결승에 진출할 수 없었다. 한국 코치진과 선수들은 동일 선상, 즉 2위의 위치에 있었다고 봤지만, 심판진은 김길리가 3위에 있었다며 파이널 B행 판정을 내렸다. 그렇다면 김민정 코치는 왜 100달러를 들고 갔을까. ISU 규정 제123조, 항의 및 결과의 결과 수정 항목에 따르면, '항의는 반드시 서면으로 정해진 시간제한 내에 심판장에게 제출돼야 한다. 100스위스프랑 또는 그와 동일한 가치의 다른 화폐가 심판장에게 예치돼야 한다'고 나와 있다. 또 '항의가 인용될 경우 수수료는 환급되며, 그렇지 않을 경우 ISU에 귀속된다'고 나와있다. 무분별한 항의를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다. 한국 대표팀은 2004 아테네 하계 올림픽 체조의 양태영이 오심으로 메달을 뺏긴 뒤 올림픽 오심 대응 매뉴얼을 마련했고, 이후 각 대표팀은 이의 제기용 현금을 준비한 채 모든 경기에 나서고 있다. 쇼트트랙 대표팀도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에서 만일을 대비해 100달러를 준비해 놓고 있었다. 결과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한국 코치진의 발 빠른 대처는 빛났다.윤승재 기자 2026.02.11 09:21
동계올림픽

'하루에 3꽈당' 하필 한국 앞에서만 두 번→한국 탈락시킨 美 선수, 과도한 악플 세례에 댓글창 폐쇄 [2026 밀라노]

레이스 도중 넘어져 한국 선수의 질주를 방해한 미국 선수가 과도한 악플 세례에 결국 댓글창을 닫았다. 최민정-김길리-황대헌-임종언으로 구성된 혼성 계주팀은 10일 오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결승 티켓을 얻지 못했다. 미국 선수와 엉킨 것이 컸다. 12바퀴 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던 미국은 주자 코린 스토더드가 넘어지면서 순위가 내려앉았다. 뒤따르던 캐나다 선수는 빙판 위에서 미끄러진 스토더드를 피해 추월했지만, 펜스 쪽으로 붙어 피하려던 김길리는 이와 뒤엉켜 넘어졌다. 크게 충돌한 김길리는 갈비뼈 쪽을 부여잡고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최민정과 터치해 교체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뒤따르던 벨기에에 추월을 허용한 한국은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스토더드를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스토더드는 앞선 준준결승에서도 혼자 달리다 넘어진 바 있다. 하필 또 한국 선수 앞이었다. 이날 스토더드는 앞서 열린 여자 500m 예선까지 총 세 번 넘어졌는데, 공교롭게도 이 중 두 번을 한국 선수 앞에서 넘어져 충돌 위험을 초래했다. 준준결승 당시에도 스토더드는 김길리와 부딪힐 뻔 했는데, 김길리가 노련하게 잘 피해내면서 한국의 레이스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하지만 준결승전에서의 충돌은 한국의 탈락과 직결이 됐다. 스토더드의 소셜미디어(SNS)에 한국어 악플이 쏟아졌다. 계속되는 악플 세례에 스토더드는 댓글창을 막았다. 미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경기 후 "빙질이 너무 무르다"라며 넘어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스토더드와 충돌한 김길리는 큰 부상을 피했다. 오른팔이 까져서 피가 나고 손이 조금 부었지만 앞으로 경기를 치르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코치진은 경기 후 심판진에게 항의를 했다. 충돌 당시 김길리가 2위(미국)와 동일선상에 있지 않았냐는 항의였다. 규정상 1~2위에 있었을 때 충돌 피해를 입었다면 구제를 받아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심판진은 김길리가 3위에 위치해 있었다고 판단해 파이널 B 진출 판정을 내렸다. 윤승재 기자 2026.02.1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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