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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또 시작된 KT의 '부상 악령' 이럴 줄 알고 대비했지, '호주 민원 유발' 영건들에게 거는 기대 [IS 포커스]

KT 위즈에 부상 악령이 또 닥쳤다. 핵심 내야수 허경민과 오윤석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KT는 경기가 없는 28일, 내야수 허경민과 오윤석, 외야수 유준규와 최성민 등 4명의 선수를 말소했다. KT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허경민은 왼쪽 햄스트링 염좌로, 오윤석은 왼쪽 내전근 염좌로 말소됐다. 허경민은 2주, 오윤석은 1주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이다. 허경민의 이탈은 뼈아프다. 올 시즌 26경기에 나와 타율 0.301(103타수 31안타) 1홈런 8타점 9득점으로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던 허경민이다. 주전 3루수이자 3번 타자를 잃으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오윤석 역시 2루수와 1루수를 오가며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내야수 자원이다. 부상 악령이다. KT는 핵심 타자 강백호(외복사근 미세 손상)와 내야수 김상수(복사근 손상)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왼쪽 내전근) 등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에서 부상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사실 KT의 시즌 초반 주전 줄부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2023년과 2024년 시즌 초반 최하위까지 추락하면서 극심한 '슬로스타터'를 겪은 것도 부상 악령과 관계가 깊었다. 가뜩이나 선수층이 얇은 KT에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이 겹치면서 동력을 잃었다. 계속되는 부상병동 패턴에 KT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단단히 준비했다. KT는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젊은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키우면서 세대 교체와 선수층 강화를 동시에 꾀했다. 그 결과 내야수 천성호와 권동진, 강민성, 윤준혁과 외야수 유준규, 안현민 등이 이강철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들은 호주 캠프에서 야간 훈련 도중 너무 기합을 질러 이강철 감독이 "(호주 주민) 민원 들어온다. 적당히 소리 질러"라고 핀잔 아닌 핀잔을 줄 정도로 구슬땀을 흘린 바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결실을 보고 있다. 외야수 유준규가 가장 먼저 기회를 받아 대주자 요원으로 활약했고, 권동진이 1군 15경기에서 타율 0.424 맹타를 휘두르며 주전 유격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여기에 퓨처스(2군)에서 19경기 타율 0.426, 5홈런, 18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외야수 안현민도 1군 콜업을 기다리고 있다. 시즌 초반 1군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던 천성호도 퓨처스에서 9경기 타율 0.394로 맹활약하며 1군 복귀를 준비 중이다. 올 시즌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장준원과 5월 중 부상에서 돌아올 장진혁 등 '이적생' 기대주들도 있다. KT는 최근 상승세가 주춤하지만, 5할 승률(14승 14패 1무) 5위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기 하위권을 전전하던 최근 몇 년과는 다른 페이스로, 슬로스타터 오명도 조금씩 지워내고 있다. 시즌 전부터 위기를 탄탄하게 대비한 덕이다. 감독의 눈도장을 찍은 젊은 선수들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KT의 주축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04.29 10:04
IT

"재고 없으면 다냐" 욕설 오간 SKT 매장, 유심 온라인 예약 무용지물

“핸드폰 팔 땐 빠릿빠릿하더니 유심(가입자 식별 모듈)은 재고 없다고 하면 그만이냐. 싸가지 없이 말이야!”28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의 SK텔레콤 공식 매장. SK텔레콤이 최근 해킹 공격 이슈로 유심 무료 교체를 시작한 첫 날 백발의 어르신이 매장 내의 직원 앞에서 선글라스를 벗으며 뜬금없이 “나를 못 알아보겠느냐”고 물었다.직원이 매장 문을 열자마자 기다리던 고객들이 교체하는 바람에 “유심이 더는 남아있지 않다”고 말하자, “여유분이 있지 않느냐”며 해당 매장에서 휴대전화를 개통한 사실을 어필한 것이다. 소득이 없자 이 어르신 고객은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손자뻘의 직원에게 욕설을 퍼부었다.가까스로 어르신을 돌려보낸 뒤 직원에게 재고 현황을 물었더니 “오늘 전달받은 물량이 50개였는데 금방 동이 났다”며 “내일(29일)은 아직 가이드를 받지 못했는데 교체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매장에서 5분 남짓 분위기를 살피는 동안에만 “재고가 다 떨어진 거냐”는 똑같은 질문이 수차례 들렸다. 한 50대 남성 가입자는 “온라인 예약을 하라는데 10만명이 넘게 대기 중이라 매장을 직접 찾았지만 결국 헛걸음했다”고 토로했다.그나마 이 고객은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고령층 인구가 밀집한 지역 특성상 해당 매장을 찾은 어르신들은 직원의 설명을 한참 듣고 난 뒤에야 입구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어 예약을 진행했다.매장 직원은 “다른 어느 매장을 가도 똑같다”며 “수만명이 대기 중이지만 2~3분만 참으면 온라인 예약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양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도 “이미 지난 주말에 동네 매장을 찾았지만 재고가 없던 상황”이라며 “힘들게 온라인 예약을 했지만 아직 방문 날짜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28일 현재 100만개의 유심을 확보했으며, 5월 말까지 약 500만개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매장 불편을 예상해 SK텔레콤이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운영 중이지만,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 초기 가입자들의 원성이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온라인 예약 대기 인원이 줄지 않자 SNS에는 “한국시리즈도 이 정도는 아니다”, “코로나19 시절 마스크 품귀 현상이 떠오른다” 등의 비아냥 섞인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고객들의 이같은 불편에도 SK텔레콤은 계속해서 온라인 예약 시스템 이용을 안내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어 불편을 줄일 수 있다”고 알렸다.또한 공식 홈페이지와 문자 등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강하게 권장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 교체와 동일한 피해 예방 효과를 지니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6시 기준 544만명이 가입했다. SK텔레콤 전체 가입자의 약 24% 수준이다.‘유심보호서비스’는 지난 2023년 불법 유심 복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손잡고 개발했다. 유심 정보가 빠져나가 복제가 되더라도 다른 기기에서 고객 명의로 통신 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한다.SK텔레콤 가입자들의 불안감이 퍼지자 FDS(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 시스템은 최고 수준으로 격상됐다. ‘유심보호서비스’ 확산과 FDS 강화로 지난 18일 침해 사고 이후 피해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 측은 “향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에 대한 유심 불법 복제 피해 사례가 발생하면 책임지고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29 08:00
해외축구

‘K리그 아니네’ 포그바, MLS서 새 도전?…“한국 선수 소속팀서 협상 우선권 보유”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전성기를 달린 폴 포그바가 다시 그라운드를 밟을까. 미국메이저리그(MLS) 소속 구단이 그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보유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29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MLS D.C. 유나이티드가 자유계약선수(FA) 포그바에 대한 협상 우선권을 보유한 거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제도는 MLS 팀이 최대 5명의 선수를 리스트에 올려, 해당 선수와 MLS 계약을 위한 협상 우선권을 부여받는 구조다. MLS 구단 간의 선수 영입 경쟁으로 인해 계약 금액이 치솟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 팀들이 리그 내 보유권을 트레이드할 수는 있지만, 다른 팀 리스트에 올라 있는 선수와 직접 협상할 수는 없다. 현재는 D.C. 유나이티드가 포그바와 협상 중인 거로 알려졌다.포그바는 지난해 11월 유벤투스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한 이후 FA가 됐다. 2년 전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인해 4년 출전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가, 지난해 10월 징계가 18개월로 감경됐다. 당시 유벤투스 소속이었으나, 이 계약도 조기에 종료됐다.포그바는 지난 1월부터 훈련 복귀가 가능했고, 3월에 징계가 종료됐다. 이제는 온전히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는 상태다. MLS 이적시장은 오는 7월 말에 열리지만, 포그바는 FA 선수이기 때문에 즉시 계약 가능한 거로 알려졌다.D.C. 유나이티드는 포그바 외에도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를 노리는 거로 알려졌다. 다만 매체에 따르면 더 브라위너에 대한 협상 우선권은 인터 마이애미가 보유 중이다. 맨시티 레전드인 더 브라위너는 올 시즌 뒤 계약이 만료되는데, 이달 공식적으로 퇴단을 확정한 바 있다. 한편 D.C. 유나이티드는 한국 골키퍼 김준홍이 활약 중이기도 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크리스티안 벤테케가 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 29일 기준 동부지구 15개 팀 중 13위를 기록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04.29 07:51
연예일반

다시 연시은으로 돌아온 박지훈, ‘약한영웅2’ 넷플릭스도 삼켰다 [줌인]

배우 박지훈이 연시은으로 돌아왔다. 한껏 단단해진 연시은처럼 더욱 탄탄해진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며 ‘약한영웅 클래스2’의 성공적인 컴백을 알렸다.28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새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클래스2’(이하 ‘약한영웅2’)는 전날에 이어 ‘오늘 대한민국 톱10 시리즈’ 정상을 차지했다. 플릭스패트롤 기준 글로벌 순위는 2위로, 한국을 포함해 92개국에서 10위권에 랭크됐다.지난 25일 공개된 ‘약한영웅2’는 2022년 웨이브를 통해 공개된 ‘약한영웅 클래스1’(이하 ‘약한영웅1’) 두 번째 이야기로, 친구를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연시은이 은장고등학교로 전학을 가면서 시작된다. 드라마는 연시은이 다시는 친구를 잃지 않기 위해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생존기를 청춘의 성장담으로 그려냈다.이번 시즌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단연 시리즈의 정체성인 연시은의 내외적 성장이다.그의 성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건 액션. 연시은은 앞선 시즌의 경험을 토대로, 실험이 아닌 확신으로 싸워나간다. 반복되는 싸움 패턴에는 변주가 생겼고 트레이드 마크였던 볼펜 액션은 다른 무기로 확장됐다. 이는 금성제(이준영)와의 옥상신에서 빛을 발하는데, ‘약한영웅2’의 명장면이라 할 만하다. 박지훈은 전편, 그리고 아이돌그룹 활동으로 다진 춤 실력으로 날 것의 액션을 무리 없이 소화해 냈다.전투력 상승에 따라 그 기반인 심리전도 더 쫀득해졌다. 상대보다 왜소한 체격의 연시은은 찰나의 순간에 상대의 의중을 파악하고 허점을 노린다. 놀라운 지점은 바로 그 찰나의 순간, 연시은의 얼굴에 집요함, 분노, 살기, 처절함, 간절함, 그리고 약간의 두려움까지 모두 새겨넣는 박지훈의 연기다. 큰 미동은 없다. 저음으로 내뱉는 소량의 대사와 미묘한 표정 변화로, 이를테면 눈과 근육의 미세한 떨림 같은 것들이다. 박지훈은 정교한 연기로 이 무수한 감정을 표현해 낸다. 일상의 감정 연기 역시 손색없다. 시즌1으로 캐릭터들에 전사가 생기면서, 연시은에게는 안수호(최현욱)를 향한 죄책감이란 감정이 부여됐다. 연시은은 매 순간 이 죄책감 속에 살아가며, 하루하루 자신을 괴롭히고 또 고립시킨다. 싸울 때 눈에 어렸던 광기는 오간 데 없고, 슬픔과 외로움만이 그를 지배한다. 박지훈은 여기서도 최소한의 표현으로 최대한의 감정을 그려낸다. 제법 간극이 있는 링 안팎의 감정 연결도 매끄럽다. 극중 금성제의 대사를 빌리자면 연시은은 “눈이 슬프고” “존X 감성적인 아이”지만 “개또X이 새X”인, 모순적 캐릭터다. 하지만 박지훈을 통과하며 연시은은, 그를 설명하는 모순의 수식어들이 실존하는 하나의 단어가 된다.앞서 ‘약한영웅1’이 팬덤 공략 쪽에 기울었던 박지훈의 커리어 전반에 전환점이었다면, 이번 ‘약한영웅2’는 배우로서 박지훈의 자리를 확고히 해준 장이라 불릴 만하다. 박지훈은 “내 마음속에 저장”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던, 유약하지만 또 그만큼 사랑스러웠던 아이돌(워너원) 멤버의 이력을 기분 좋게 지워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강렬하게 눈으로 절제하는 표현을 이번에도 잘 해냈다. 다소 거친 표현들이 있지만, 이 역시 정제되지 않은 캐릭터의 매력으로 볼 수 있다. 리얼리티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이어 “확실히 아이돌 시절의 느낌은 이제 다 빠졌다고 본다. 충분히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캐릭터”라며 “한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약한영웅’을 발판으로 연시은과 닮은, 또 연시은을 희석한 연기를 보여주면서 활동 반경을 넓혀간다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박지훈은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약한영웅’으로 배우로서 인정받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고, 더욱 더 많은 것을 표현하고 싶은 갈망이 있다”며 “(배우로서)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이 많다. 더 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감정을 전달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29 06:00
산업

SK하이닉스 찾은 이재명, 후보 선출 후 첫 공약 '반도체특별법 제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선출 후 1호 공약으로 반도체 산업 지원을 선택했다. 이재명 후보는 2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압도적 초격차·초기술로 세계 1등 반도체 국가를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반도체특별법을 신속하게 제정하겠다"고 밝혔다.이어 "글로벌 경제패권은 누가 반도체를 지배하느냐에 달려 있다. 반도체를 지키는 것은 우리 미래를 지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후보는 "미국, 일본, 유럽연합(EU)이 경쟁적으로 반도체 지원정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우리 반도체특별법은 정부와 국민의힘의 몽니로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특별법 제정으로 기업들이 반도체 개발·생산에 주력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다만 이 후보는 반도체 산업에 '주 52시간 근로시간 제한 예외 제도'를 특별법에 명시하는 문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현재 민주당은 52시간 예외 제도를 명시하지 않은, 산업지원에 대한 내용만을 담은 특별법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 17일 이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했다.이 후보는 이날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이 이에 대한 입장을 질문하자 "지금은 그런 논쟁적인 이슈들보다는, 실질적으로 기반 시설을 확보하거나 세제 지원 등 관련 업계가 당장 필요로 하는 것들을 해결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또 "반도체에 대한 세제 혜택을 넓힐 것"이라며 "국내에서 생산·판매되는 반도체에는 최대 10%의 생산세액 공제를 적용해 반도체 기업에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반도체는 대표적 자본집약 산업으로, 막대한 투자 비용이 드는 데다 격차가 생기면 따라잡기 어렵다. 정부가 길을 내 기업들이 잘 달릴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세제 혜택의 필요성을 설명했다.이어 "반도체 기업의 국내 유턴을 지원해 공급망 생태계도 강화할 것"이라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도 조성을 서둘러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스마트 그린 반도체단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이와 함께 "반도체 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며 "2030년까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를 완공해 반도체 기업들의 RE100 달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이 후보는 "반도체의 전설로 꼽히는 앤디 그로브(전 인텔 최고경영자)는 '위기가 닥쳤을 때 나쁜 기업은 망하고 좋은 기업은 살아남지만, 위대한 기업은 더욱 발전한다'고 말했다"며 "반도체 경쟁력을 확대하려면 국가 차원의 투자가 필수"라고 거듭 강조했다.김두용 기자 2025.04.28 17:50
프로야구

'어서 와' LG 코엔 윈 30일 2군 등판→빠르면 주말 1군 데뷔 [공식발표]

LG 트윈스의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 코엔 윈(26)이 취업비자 발급을 완료, 오는 30일 2군 경기에 등판한다.LG 구단은 "코엔 윈이 오늘 일본에서 비자 발급을 마치고 한국야구위원회(KBO) 선수 등록까지 완료했다"라고 밝혔다. LG는 지난 16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오른 내전근 부상으로 6주 진단을 받자, 닷새 뒤인 21일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코엔 윈을 1만 1000달러(1590만원)에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우려한 LG는 코엔 윈의 KBO 데뷔를 앞당기려고 노력했다. 코엔 윈은 지난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다음날 오전 비자 발급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라고 밝혔다. 국제 업무 파트에서 발 빠르게 움직여 사증 발급 확인서가 예상보다 빨리 발급된 덕분이다. LG가 예상한 대로 코엔 윈의 비자발급은 28일 이뤄졌다. 코엔 윈은 일본에 머무르는 일본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의 구단 시설에서 훈련하며 컨디션을 유지했다. LG 구단은 "코엔 윈은 29일 이천챔피언스파크 2군 훈련에 합류한다. 이어 30일 이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빠르면 다음 주 1군에서 첫 선을 보일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LG는 최근 에르난데스의 빈 자리에 김주온과 이지강을 대체 투입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최원태(삼성 라이온즈)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선수로 영입한 왼손 투수 최채흥을 한 차례 대체 투입 예정이나, 당장 2군에서 불러올릴 선발 투수가 마땅하지 않다. 코엔 윈이 하루빨리 LG 유니폼을 입고 1군 마운드에 오르는 게 최선의 시나리오다. 구단에서 코엔 윈의 조기 합류를 위해 노력한 이유다. 신장 1m93㎝ 86㎏의 코엔 윈은 2024~25시즌 호주프로야구(ABL) 시드니 블루삭스 소속으로 15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호주 대표팀으로 출전, 한국전(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에도 등판했다.그에게는 이번 한국행이 큰 동기부여로 작용한다. 매 라운드 주4일 경기를 치리르는 ABL 리그는 일종의 세미프로 형태다. 리그 운영 기간도 3개월 남짓으로 짧다. 금전적으로 충분한 대우를 받기 어렵다. 비시즌에는 '투잡'을 뛰는 선수들이 많다. 코엔 윈의 ABL 리그 가장 마지막 등판은 1월 18일 퍼스 히트전이었다. 그는 ABL 리그 종료 후 뉴사우스 웨일스 야구협회에서 근무했고, 최근 호주 장애인 체육회로 옮겨 출근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다가 LG의 제안을 받고선 "(새 직장을 관두더라도) 어떻게든 한국(LG)에 꼭 가겠다"라고 답했다. KBO리그는 내년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한다. 윈은 LG의 아시아쿼터 영입 후보 1순위. 차명석 단장은 지난해 11월 WBSC 대회에서 윈의 투구를 지켜본 뒤, 지난 2월 LG의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에 초청 선수로 불러 보름 동안 함께 훈련했다. 에르난데스의 갑작스런 부상에도 코엔 윈의 데려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코엔 윈의 합류는 최상의 결과"라며 "제구가 좋고 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는 투수"라고 기대했다.이형석 기자 2025.04.28 17:12
NBA

‘타박상’ 버틀러, PO 4차전 출전 확률은 반반…“의료진도 확신 못 해”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포워드 지미 버틀러의 4차전 출전 확률은 50%인 거로 알려졌다.28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ESPN 등에 따르면 이날 골든스테이트의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1라운드(7전 4승제) 4차전 대비 부상자 리포트가 공개됐다. 골든스테이트는 오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휴스턴 로케츠와 2024~25 NBA 서부 PO 1라운드 4차전을 벌인다. 골든스테이트가 1,3차전을 잡으며 2승 1패로 앞선 상태다.관심사 중 하나는 버틀러의 출전 여부다. 버틀러는 지난 2차전 1쿼터 중 리바운드 경합 과정에서 쓰러지며 골반 타박상을 입었다. 당시 그는 조기에 코트를 떠나야 했고, 팀도 94-109로 졌다. 이후 버틀러는 3차전 복귀할 전망이었지만,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4차전을 앞두고는 출전 불투명 상태(Questionable)다. 경기 직전에서야 출전 여부가 결정될 거란 의미다.같은 날 ESPN에 따르면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도 버틀러의 출전 여부를 두고 ‘불투명하다’고 말한 거로 알려졌다.또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버틀러의 출전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4차전에 출전할 수 있지만, 100% 컨디션은 아닐 수 있다. 출전 시간제한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점쳤다. 커 감독은 현지 매체를 통해 “오늘 의료진에 같은 질문을 했는데, 확신하지 못하겠다고 했다. 현장에서 버틀러의 컨디션을 보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버틀러는 올 시즌 정규리그 55경기 평균 17.5점 5.4리바운드 5.4어시스트 1.4스틸을 올렸다. 시즌 중 마이애미 히트를 떠나 골든스테이트 합류 후론 30경기 평균 17.9점 5.5리바운드 5.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버틀러는 마이애미 시절부터 유독 PO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골든스테이트 입장에선 집중 견제를 받는 스테픈 커리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 버틀러의 복귀가 절실하다.김우중 기자 2025.04.28 15:41
해외축구

손흥민만큼 ‘믿을맨’이었는데…SON 없으니 英 공개 폭격 대상 됐다 “진짜로 끔찍하다” 위기설 휩싸인 비카리오

토트넘 넘버원 수문장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비판의 대상이 됐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토트넘에서 첫 시즌을 훌륭하게 보낸 비카리오는 2024~25시즌 초반 부상을 당해 몇 달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며 “그는 정말 끔찍하다. 아직 부상 이전의 기량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토트넘의 ‘믿을맨’인 비카리오가 공개적으로 비판받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비카리오는 그간 토트넘 선수 중에서도 제 몫 이상을 하는 선수로 꼽혔다. 팀 부진이 이어지자 그 역시 날아드는 화살을 피하지 못하는 분위기로 보인다.비카리오는 같은 날 열린 리버풀과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팀의 1-5 대패를 막지 못했다. 리버풀의 루이스 디아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코디 학포, 모하메드 살라에게 차례로 골을 내줬다. 데스티니 우도기도 자책골을 넣으며 비카리오를 좌절하게 했다.대체로 리버풀 선수들이 찬 슈팅은 막기 어려운 볼이었다. 애초 수비진과 필드 플레이어들의 아쉬운 플레이로 실점한 것이지만, 5골을 내줬을 정도면 골키퍼도 책임을 피하긴 어렵다.무엇보다 비카리오는 리버풀전에서 선방 2개만을 기록했다. 리버풀이 90분 내내 슈팅 25개를 퍼부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적은 수치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자책골을 넣은 우도기에게 평점 최하점인 5.2를 건넸다. 비카리오에게는 그보다 조금 높은 5.6점을 부여했다. 기브미스포츠는 “비카리오가 최근 2주 동안 한 경기에서 4골 이상 내준 것은 울버햄프턴전 2-4 패배 이후 두 번째”라며 “비카리오는 노팅엄 포레스트전(1-2 패)에서도 부진했다”고 혹평했다.지난해 11월 발목 수술을 한 비카리오는 석 달 만에 돌아와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지만, 아직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숱하다. 팀 자체가 암흑기에 빠져든 형세지만, 비카리오도 이전만큼 돋보이지는 않는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2023년 6월 토트넘에 입단한 비카리오는 지난 시즌 EPL 전 경기(38경기)에 선발 출전할 정도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현재도 주전으로 뛰고 있지만,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빠르게 기량을 되찾는 수밖에 없다.김희웅 기자 2025.04.28 14:27
영화

‘파과’ 김성철 “60대 킬러 이혜영=‘수학의 정석’…세대차 못 느껴” [인터뷰①]

배우 김성철이 이혜영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파과’에 출연한 김성철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김성철은 “너무 신선한 조합이라고 생각했다. 혜영 선생님을 존경하는 것도 있지만 60대 킬러와 30대 킬러가 만난 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거기에 혜영 쌤이 조각을 하신다? 그건 ‘수학의 정석’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너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캐스팅 제안을 받은 당시를 떠올렸다.마지막 액션 신 촬영에서 이혜영, 민규동 감독과 함께 오열했다는 것에 대해선 “제가 감히 ‘고생하셨다’ 말씀드리기도 어려웠다”며 “시행착오가 많았고 다 보고 느꼈기 때문이다. 마지막 ‘컷, 수고하셨습니다’ 하면서 모든 걸 내려 놓을 때 (감정이) 정말 컸다. 감독님은 원래 감수성이 풍부하셔서 눈물이 많다”고 밝혔다.이혜영과 호흡에 대해서 김성철은 “작품 안에선 세대는 존재하지 않는다. 선생님과 저, 인간끼리 세대는 달라도 조각과 투우는 같은 세대라고 생각해서 연기할 때는 전혀 문제 없었다”며 “대기하고 의사소통할 때 선생님의 예전 해외 생활, 80년대 연예계 이야기가 재밌었다”고 말했다.한편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오는 30일 개봉.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8 14:08
영화

‘약한영웅2’ 박지훈 “엔딩보고 눈물…시즌3 가능성도” [인터뷰④]

배우 박지훈이 ‘약한영웅’ 다음 시즌에 대해 귀띔했다.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클래스2’(이하 ‘약한영웅2’)에 출연한 박지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박지훈은 ‘약한영웅2’ 엔딩에 대해 “복합적 감정이었는데 너무 좋기도 했다. 모두가 시은이 웃는 모습을 보면서 달려오지 않았느냐”며 “위로받고 행복했고 편안했다. 너무 좋아서 울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시즌3 제작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시즌3는 ‘약한영웅2’를 많이 좋아해 주시면 가능성이 열릴 거 같다. 제가 감히 시즌3에 대해서 지금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그러면서도 박지훈은 “저 혼자만의 생각이지만, 만약 시즌3이 나온다면 고등학교 3학년이 된 후 성장담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고등학생들이 모여서 어른들을 상대로 사건에 얽매이면서 풀어나가는 그런 재미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25일 공개된 ‘약한영웅2’는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이 다시는 친구를 잃을 수 없기에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2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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