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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제훈, 본캐 ‘김도기’로 증명한 존재감… ‘모범택시3’ 몰입감 최고조

배우 이제훈이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에서 끝없이 휘몰아친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고 있다.이제훈은 ‘모범택시3’(연출 강보승ㅣ극본 오상호ㅣ제작 스튜디오S, 그룹에이트, 비에이엔터테인먼트)에서 김도기의 날카로운 직감과 결단력으로 한 단계 확장된 복수 서사를 이끌며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함은 물론 단순 중고 거래 사기 범죄를 넘어선 조직화된 배후의 실체에 한발 더 깊숙히 다가가며 역대급 긴장감을 예고했다.12회에서는 지난 화 파악된 중고 거래 조직의 ‘총괄’을 추적하며 시작됐다. 총괄에게 접근하기 위해 고은(표예진)이 사기 일당의 내부 아르바이트생으로 취직했고, 안하무인의 총괄이 이끄는 범죄는 철저히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매뉴얼과 물품, 자금 담당이 철저히 분리된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파악한다. 본격적으로 총괄 잡기에 나선 고은은 총괄을 지시를 무시했고, 총괄은 그런 고은에게 다른 피해자들에게 했던 것처럼 일상을 파괴하는 방식으로 괴롭힘을 가하지만 무지개 운수팀은 미리 그의 작전을 눈치채고 오히려 그를 도발하는 행동을 보여 시청자들을 통쾌하게 했다. 계속된 고은의 활약으로 총괄의 거처를 찾아낸 도기는 그를 단숨에 무력으로 제압했다. 총괄의 거처에서 그동안 사기 피해로 축적된 물건들이 가득한 것을 발견했고, 이어진 총괄의 분노 유발 발언과 집으로 배달 온 택배 상자의 폭발은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폭발 사고로 총괄이 사망한 후 현장을 빠져나가는 수상한 활어차를 목격한 도기와 무지개 운수팀은 그 배후에 범죄자들을 향해 장사를 하는 더 큰 조직이 자리하고 있음을 감지했다.이후 도기와 장대표(김의성)는 활어차의 소재지인 ‘삼흥도’로 향했고, 그곳에서는 어딘가 수상한 풍경과 섬 전체를 감도는 기묘한 분위기가 펼쳐졌다. 무엇보다 삼흥도 주민 전체가 두 사람이 낚시하러 왔다는 것을 알고 있는 점과 섬 곳곳의 출입을 제한하며 감시하는 듯한 분위기는 극의 온도를 서늘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에는 도기가 삼흥사에서 각종 범죄에 활용 중인 자료들과 씨씨티비 화면들, 결정적으로 법조인까지 가담되었음을 예감하게 하는 물건까지 발견하며 이번 사건이 역대급으로 거대한 빌런이 엮여있음을 느껴지게 해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이제훈은 이번 회차에서 치밀하게 단계를 밟아 악당을 향해가는 김도기의 성향을 더욱 입체적으로 완성시키며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그는 상대의 말투와 행동에서 단서를 읽어내는 예리한 직감부터 폭발물이 터지기 직전의 위기감을 그린 표정 변화, 그리고 판 전체를 바라보는 냉정한 시선까지 캐릭터를 삼킨듯한 열연을 선보였다. 특히 택배 상자가 폭발하는 장면에서는 순식간에 상황을 인지하고 피하는 김도기의 본능적인 행동이 보는 사람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몰입감을 안겼다. 또한 폭발 사고 직후 이명과 어지러움에 시달리면서도 범인을 쫓기 위해 나선 간절한 집념은 김도기 캐릭터 자체를 설명하기에 완벽했다. 이처럼 이제훈은 김도기의 직감과 판단, 그리고 행동으로 이어지는 감정의 흐름을 빈틈 없는 연기력으로 완성시키며 시청자들에게 온전히 전달되게 했다. 극 말미 섬에 들어간 상황에서는 온통 수상한 사람들 속에서도 평온한 태도로 극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이제훈의 연기는 이번 신유형의 빌런 앞에서도 거침없는 활약을 기대케 하며 에피소드 후반부를 향한 궁금증을 모았다.한편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는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28 09:20
뮤직

동방신기 데뷔 22주년 D-Day…여전히 건재한 K팝 킹

그룹 동방신기가 26일 데뷔 22주년을 맞았다.2003년 12월 26일 데뷔해 오랜 시간 K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해 온 동방신기는 2025년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며 존재감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일본 공연 시장에서의 놀라운 기록부터 유노윤호와 최강창민 각자의 역량이 돋보인 솔로 활동까지, 데뷔 22주년을 기념해 올해를 빛낸 이들의 활약을 되짚어본다.■ 동방신기_기록과 성과로 증명한 동방신기의 독보적 ‘클래스’동방신기는 올해 일본 데뷔 20주년을 맞아 일본 전국 라이브 투어 ‘동방신기 20th 애니버서리 라이브 투어 ~존~’을 성황리에 개최하며 변함없이 굳건한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동방신기는 이번 투어를 통해 총 3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은 물론, 피날레를 장식한 도쿄돔 공연으로 ‘도쿄돔 공연 총 33회, 전국 돔 공연 총 92회’라는 전례없는 기록을 달성하며 자신들이 보유한 ‘해외 아티스트 사상 도쿄돔 및 전국 돔 최다 공연’의 신기록을 경신해 일본 공연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확고히 했다.또한 동방신기는 ‘제16회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에서 한류 확산에 기여함을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수상, 2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K팝의 위상을 높여온 대표 그룹임을 재확인시켰다. ■ 유노윤호_음악과 연기, 두 세계에서 보여준 유노윤호의 ‘진가’유노윤호는 솔로 아티스트이자 배우로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한층 확장된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지난 11월 5일 발매된 정규 1집 ‘아이-노우’는 아티스트이자 인간으로서 ‘나’를 이해하고 성장해가는 과정을 진정성 있게 담아낸 앨범으로, 하나의 주제를 ‘페이크’와 ‘다큐’ 두 가지 시선으로 표현한 곡들이 가사적으로 페어링 돼있어 유노윤호의 다층적인 음악 세계를 보다 입체적으로 풀어냈다. 또한 유노윤호는 음감회와 전시회를 통해 음악을 듣는 경험에서 체험으로 확장한 프로젝트도 함께 선보이며 글로벌 음악 팬들에게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뿐만 아니라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에서 목포 건달 ‘벌구’ 역으로 열연, 생생한 캐릭터 표현력과 능청스러운 사투리 연기를 통해 눈에 띄는 존재감을 드러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뜨거운 화력을 입증하듯 ‘파인: 촌뜨기들’은 글로벌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서 디즈니+ 전 세계 TV쇼 부문 9위에 진입, 한국 콘텐츠 종합 순위 18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내 배우 정윤호로서의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 최강창민_무대 안팎을 넘나드는 ‘올라운더 아티스트’ 활약최강창민은 올해 음악, 방송, 콘텐츠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행보로 ‘올라운더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확고히 각인시켰다. 데뷔 후 처음으로 진행한 솔로 일본 투어 ‘창민 프롬 동방신기 콘서트 투어 ~더 퍼스트 다이닝~’은 8개 도시 20회 공연 전 회차 전석 매진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놀라운 티켓 파워를 증명했고, 일본 새 싱글 발표를 통해 탄탄한 보컬 실력과 장르 소화력을 보여주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성장도 이어갔다.더불어 최강창민은 활발한 음악 활동을 비롯해, 방송과 유튜브를 넘나들며 운동과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친근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으며, 최근 유튜브 콘텐츠 ‘덕밥집’에서는 안정적인 진행력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후배 아티스트와의 훈훈한 케미스트리를 완성해 세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이렇듯 2025년에도 여전히 ‘현재진행형’ 레전드 아티스트임을 스스로 증명해 온 동방신기는 내년 4월 25~26일, 세 번째 닛산 스타디움 공연 개최를 예고하며 또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 해외 아티스트 사상 ‘최초이자 최다’ 닛산 스타디움 공연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앞둔 가운데, 2026년에도 계속될 동방신기의 특급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26 11:54
드라마

최수영, 최애 아이돌 김재영 변호… ‘아이돌아이’ 오늘(22일) 첫방송

‘아이돌아이’ 최수영이 김재영과 영접의 순간을 가진다.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이돌아이’ (연출 이광영, 극본 김다린,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에이스토리) 측은 오늘(22일) 첫 공개를 앞두고, 평범했던 맹세나(최수영)의 ‘덕질’ 일상에 파동을 일으킬 도라익(김재영)과의 만남을 공개했다.‘아이돌아이’는 팬심 만렙의 스타 변호사 맹세나가 살인 용의자로 몰린 ‘최애’ 아이돌 도라익의 사건을 맡으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법정 로맨스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진심을 숨겨야 하는 ‘최애’ 무죄 입증 로맨스가 유쾌한 웃음 속 설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덕계못’ 공식을 파괴한 맹세나의 ‘성덕’ 순간이 포착됐다. ‘악마들의 변호사’로 이름깨나 날리던 맹세나. 그러나 ‘오프’가 되는 순간 덕후로 변신한다고. 그런 그의 최애, 화려한 비주얼의 도라익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다. 콘서트장에 출몰한 맹세나, 예고 없이 마주한 ‘최애’ 도라익과의 갑작스러운 만남이 성사된다. 놀라 얼어붙은 맹세나의 입을 막는 도라익에게서 느껴지는 다급함. 그러나 그저 최애를 코앞에서 본 현실이 감격스러운 듯 벅찬 맹세나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한다.그런가 하면 예상치 못한 현장에서 다시 최애를 마주한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바로 ‘살인 용의자’가 된 도라익을 변호사 접견실에서 조우한 것. 앞선 티저 속 ‘꿈에 그리던 최애를 살인 용의자로 만날 줄은 상상도 못했다’라는 내레이션처럼, 좀처럼 예측할 수 없고 평범치 않은 이들의 만남에 기대가 모인다.첫 공개를 앞두고 최수영, 김재영이 관전포인트와 함께 시청 독려 메시지도 전했다. 먼저 최수영은 ‘아이돌아이’의 ‘입덕’ 포인트를 ‘팬심’이라 정의했다. 그는 “팬심이 있어야만 가능한 사랑 이야기다. 누군가의 열렬한 팬이었던 적이 있는 분들이라면 공감하고 푹 빠져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재영 배우의 멋진 아이돌 모먼트, 제가 연기하는 세나의 프로페셔널한 변호사 모먼트, 그리고 상처를 가진 두 사람이 서로를 치유하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과 범인을 추리하는 재미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김재영은 ‘한번 맛보면 멈출 수 없는 전개’를 ‘입덕’ 포인트로 짚었다. 그는 “스타와 팬의 사랑이야기지만 예측 불가능한 사건, 성장, 따뜻한 감정의 회복, 반전이 겹겹이 숨어 있다. 가볍게 시청했다 순식간에 다음 회로 빨려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몰입도 있게 전개되는 스토리와 인물들의 입체적인 감정선을 따라가며 미스터리와 휴머니즘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드라마다. 스포에 유의하며 즐겨달라”고 관전포인트도 짚었다.마지막으로 최수영은 “긴 여름을 ‘아이돌아이’와 함께 보내고, 얼른 보여드리고 싶어 추운 겨울을 기다렸다. 시청자분들께 따뜻한 힐링과 위로가 될 ‘아이돌아이’의 팬이 되어달라”고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김재영 역시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큰 애정이 담긴 작품이다. 올 연말, ‘아이돌아이’와 따뜻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이돌아이’는 22일 오후 10시 KT 지니 TV에서 공개되며, ENA를 통해 첫 방송된다. OTT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22 09:26
스타

김희선 진가 빛났다…”’다음생은’, 내 삶 되돌아본 시간” 종영소감

김희선이 인생 경험을 녹여낸 조나정으로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완성했다.지난 16일 방송된 TV 조선 월화미니시리즈 ‘다음생은 없으니까’ 최종회에서는 인턴십 종료 이후 다시 인생의 ‘3막’을 찾아 나서는 조나정의 과정이 담기며 꽉 찬 해피엔딩으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이끌어냈다. “최선을 다해서 내 삶을 끌어안아야지. 다음생은 없으니까”라는 나정의 마지막 나레이션이 벅찬 감동을 안겼다.‘다음생은 없으니까’는 경력 단절 이후 다시 사회로 복귀하려는 한 여성 조나정의 이야기를 통해 워킹맘, 경단녀가 마주하는 냉혹한 현실과 삶의 의지를 담아낸 작품이다. 김희선에게도 이 작품은 각별한 의미를 지녔다. 김희선 역시 배우 이전에 엄마, 아내로서 6년간의 공백기 지나 현장에 복귀했던 만큼 조나정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었던 바 있다.이에 김희선은 한층 더 스펙트럼 넓어진 열연으로 존재감을 입증시켰다. 극 초반 능청스럽고 다채로운 표정 연기가 웃음을 자아냈고, 후반에 가서는 워킹맘이 겪는 현실의 무게를 담담하게 끌어안는 깊이 있는 표현력으로 조나정이라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완성했다.나아가 엄마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개인의 불안과 좌절, 쉽게 무너지지 않으려는 마음을 세밀하게 쌓아 올리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이는 시청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5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이라는 기록을 세우기까지 했다. 김희선의 진정성 있는 열연이 만든 값진 결과였다.김희선은 “조나정으로 살았던 시간은 정말 각별했던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나 역시 배우로서 6년간의 공백기를 지나 다시 현장에 섰던 만큼, 경단녀 조나정이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 다시 시작하는 용기, 더불어 나의 삶을 더 깊이 생각하고 되돌아 보았던 작품이었다”면서 “매 회 촬영이 끝날 때마다 ‘오늘도 잘 버텼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마음으로 끝까지 조나정을 연기할 수 있었다. 함께 공감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이어 “비록 나정의 인턴 생활은 끝났지만 그렇다고 인생까지 멈춘 것은 아니다. 나정이처럼 우리는 넘어지고 흔들려도 삶은 계속되고, 결국 다시 선택하며 각자의 길을 찾게 된다는 메시지가 전해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17 08:43
연예일반

이용희 감독, 연극 ‘바람의 용사들’ 연출… AI 영화 등 글로벌 프로젝트 시동

이용희 감독의 연출작 ‘바람의 용사들’이 지난 12일 대학로 한예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경기고등학교 동문 출신 극단인 화동연우회 제32회 정기공연으로 제작된 이번 작품은 프랑스 극작가 제랄드 시블리라스의 ‘포플러에 부는 바람’(Le Vent des Peupliers)을 원작으로, 톰 스타퍼드가 번역·각색한 ‘영웅들’을 기반으로 한다. 이를 화동연우회 양영일 회장이 한국적 정서에 맞게 번역·재해석해 국내 무대에 맞는 새로운 버전으로 완성했다.작품은 세 노인의 우정, 삶의 유머, 허세, 페이소스를 따뜻하고 섬세한 연출로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용희 감독은 직접 제작한 피날레 장면의 포플러 영상을 통해 작품의 메시지를 입체적으로 구축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번 공연에서는 무대로 돌아온 구스타프 역 이우종(전 가천대 부총장·청운대 총장), 필립 역 이영훈(전 국립중앙박물관장) 두 배우의 캐릭터를 공들여 구축했으며, 앙리 역 최용민 배우의 내공 있는 연기와 강효정(전북대 음대 교수)의 비올라 다 감바 및 바로크 첼로 연주가 작품의 정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김광림 예술감독(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장)의 깊이 있는 예술적 터칭이 더해져 작품의 완성도가 한층 강화되었다는 평가다.오는 21일까지 진행되는 ‘바람의 용사들’은 중장년 관객층은 물론 방송·영화·공연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연일 화제를 모으며 연말 잔잔한 감동을 전하는 작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용희 감독은 이번 연극 개막과 동시에 AI 기술 기반 영화 프로젝트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그는 ‘화성소년 2225’(MARS BOY 2225), ‘좀비돔’(Zombie Dome) 두 편의 AI 영화 제작팀에서 연출을 맡아 독창적 세계관과 새로운 영상 문법을 구축하고 있으며, 해외 영화제 출품도 예정되어 있다.또한 ‘사할린에서 온 편지’의 자료를 모티프로 한 영화 ‘고려’(KORYO) 제작팀에도 합류해, 사할린 한인동포와 카자흐스탄 고려인의 삶과 애환을 다루는 역사·공감 서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이 감독은 “AI 기반 영화와 한국인·세계인의 마음을 울리는 서사는 앞으로 한국 콘텐츠의 외연을 확장하는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며 “창작의 본질은 인간의 감정과 이야기이며, AI 기술은 이를 확장시키는 도구다. 다양한 방식으로 세계 무대에서 K-콘텐츠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용희 감독은 뮤지컬, 발레, 한국무용, 현대무용, 국악, 태권도, K팝,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융합 공연 연출가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K-힙합, K팝, 국악, 디제잉 등 다양한 음악적 기반의 뮤지컬들을 국내외 투어로 성공시키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그의 작품들은 미국·아시아·아프리카 국가에서 공연 흥행을 이어오며 글로벌 연출가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그는 대기업과 지자체의 광고·홍보영상 연출 및 각본 작업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며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16 16:44
드라마

김규종, 숏폼 드라마 ‘아임 쏘 핫’ 출연…릴숏 랭킹 1위 기록

아티스트 김규종이 출연한 숏폼 드라마 ‘아임 쏘 핫(I’m So Hot)’이 글로벌 숏폼 콘텐츠 플랫폼 릴숏(ReelShort)에서 공개와 동시에 랭킹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김규종은 극 중 UDT 출신의 메기남 ‘차도진’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인다. 차도진은 냉철한 분위기와 진중함을 동시에 지닌 인물로, 극의 흐름을 뒤흔드는 핵심 캐릭터다. 김규종은 절제된 연기와 밀도 있는 표현으로 짧은 극 안에서도 캐릭터의 서사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끌어올린다.특히 음악과 연기를 넘나들며 활동해온 김규종의 경험이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차도진’이라는 인물을 더욱 입체적으로 완성했다는 평가다.릴숏(ReelShort)은 전 세계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숏폼 드라마 콘텐츠를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트렌디한 소재와 속도감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글로벌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한편 김규종은 음악 활동은 물론 미술, 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영역을 넓히며 꾸준히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15 17:14
연예일반

이제훈만 있나…표예진, 해커 넘어 해결사로 존재감 확장 [RE스타]

배우 표예진이 ‘모범택시3’에서 확장된 서사와 함께 한층 강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시즌3’(이하 ‘모범택시3’)는 지난달 21일 시청률 9.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한 뒤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며, 최근 방송된 6회에서는 자체 최고 시청률 12.0%를 기록했다. 드라마는 전 시즌들과 마찬가지로 무지개 운수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악인을 응징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라는 큰 틀을 유지하면서도, 실제 범죄 사건을 모티프로 한 전개로 시원한 ‘사이다 서사’를 이어가고 있다. 표예진은 극의 주축인 김도기(이제훈)와 함께 활약 반경을 넓히며 존재감을 공고히 하고 있다. 극중 경리과 직원이자 천재 해커 안고은을 맡은 그는 전 시즌보다 다층적인 움직임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과감한 단발머리 변신과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하는 첫 장면은 물론 능동적 판단이 더해지면서 캐릭터의 외연을 확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특히 택시 기사 면허 취득으로 본격적인 현장 투입이 가능해지면서 역할은 이전보다 훨씬 적극적이다. 1회에서 “이번엔 나한테 맡겨달라. 방법이 있다”고 말한 것처럼, 정확한 정보 분석과 능숙한 해킹을 기반으로 작전을 주도하고 어수룩한 피해자인 척 사채업자에게 접근하는 잠입 연기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극중 사망자 박민호 사건과 관련해 임동현(문수영)의 정보를 즉시 파악하고 잠입에 성공하는 장면 역시 안고은의 성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한 표예진은 전 시즌들과 비교해 더 눈길을 끄는 액션을 소화하며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다. 중고차 사기범 차병진(윤시윤)을 응징하는 에피소드에서는 결정적인 액션을 선보이며 빌런을 향해 통쾌한 펀치를 날리는 장면으로 ‘막내온탑’ 면모를 증명했다. 소속사 시크릿이엔티에 따르면 표예진은 이번 시즌을 위해 액션 연기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며 캐릭터 변신에 공을 들였다는 전언이다.연기 스펙트럼 또한 이번 시즌에서 더 넓어졌다. 표예진은 사랑스러운 모습부터 분노가 터지는 감정 연기까지 폭넓게 표현하며 극의 리듬을 살렸다. 밝은 에너지와 카리스마를 오가는 유연한 톤은 안고은을 입체적인 캐릭터로 완성시키며 팀 케미스트리를 견고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표예진은 승무원 출신으로, 2012년 ‘오자룡이 간다’로 데뷔한 뒤 ‘구가의 서’, ‘쌈, 마이웨이’, ‘김비서가 왜 그럴까’, ‘VIP’ 등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쌓아왔다. 2021년 ‘모범택시’ 첫 시즌을 통해 존재감을 확실히 알린 뒤 ‘낮에 뜨는 달’,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 등에서 주연을 맡으며 영역을 넓혀왔다. 이번 시즌에서의 활약은 그간 쌓아온 경험과 연기력이 결합해 만들어낸 자연스러운 확장이라는 평가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안고은의 성장사는 시즌제 드라마가 캐릭터를 어떻게 발전시키는지 보여주는 지점”이라며 “표예진의 능숙한 연기를 기반으로 한 이러한 성장사는 시즌제 드라마의 서사를 더 풍성하게 만들며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12 05:45
스타

정소민, 흰 엔터와 전속계약…원지안과 한솥밥 [공식]

배우 정소민이 흰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11일 흰엔터테인먼트 측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통해 독보적 존재감을 보여준 배우 정소민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 또 다른 색깔을 새로이 보여줄 정소민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며 정소민과의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2010년 SBS 드라마 ‘나쁜남자’로 데뷔한 정소민은 이후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빅맨’, ‘아버지가 이상해’, ‘이번 생은 처음이라’,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월간 집’, ‘환혼’, ‘엄마친구아들’, ‘우주메리미’와 영화 ‘스물’, ‘아빠는 딸’, ‘늑대사냥’, ‘30일’ 등에서 활약했다.최근 드라마 ‘우주메리미’에서 똑 부러지고 사랑스러운 생계형 디자이너 유메리로 분해 입체적인 면모를 섬세하게 묘사해 호평을 받았다.이처럼 독보적인 연기력과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어떠한 캐릭터든 본인만의 색채로 소화해 내며 왜 정소민이어야 하는지 매 작품 입증해 왔기에 정소민과 흰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걸어 나갈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정소민이 새 둥지를 튼 흰엔터테인먼트는 배우 원지안, 유선호, 한해인, 최서은이 소속되어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11 12:47
영화

“(연기 말고) 딴생각하면 안돼”…‘자백의 대가’ 김고은, 차오르는 K부심 [RE스타]

“시간이 얼마 없어. 딴생각하면 안 돼.” (‘자백의 대가’ 모은)배우 김고은이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 공개 이후 3개월 만에 신작 ‘자백의 대가’로 돌아왔다. 김고은은 한층 더 깊어진 표현력으로 서사를 채우며, 작품 전체의 긴장감을 주도한다. 그야말로 글로벌 시장에 자랑할 만한 연기력이다.‘자백의 대가’는 남편을 죽인 용의자로 몰린 윤수(전도연)와 마녀라 불리는 의문의 인물, 비밀 많은 두 사람 사이의 위험한 공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지난 5일 공개된 드라마는 나흘 만에 220만 시청수(시청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TV쇼(비영어) 부문 2위에 등극,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김고은은 이 작품에서 미스터리한 여자 모은을 연기했다. 윤수가 극을 열고 한참 뒤, 1회 말미가 되어서야 모습을 드러내는 모은은 치과의사 부부을 잔혹하게 살인한 후 윤수의 뉴스를 보며 등장한다. 핏기 하나 없는 건조한 얼굴, 공허한 눈빛으로, 살인을 저지를 배포는커녕 어떠한 기력조차 느껴지지 않는다. 모은은 그 순간부터 윤수에게 모종의 거래를 제안하기까지 어떠한 감정도 읽히지 않는 표정으로 묘한 긴장감을 구축한다.자신을 비롯해 극 전반의 감정적 통로를 차단하던 모은에게 변화가 감지되는 건, 그가 사건의 변곡점이 아닌 시발점인 사실이 드러나면서부터다. 김고은은 이를 기점으로 시종 무표정하던 모은의 표정에 미세한 변화를 주기 시작한다. 정교한 연기로 조금씩 모은의 본성을 드러내던 김고은은 문득 냉랭한 표정으로 다시 방향을 틀며 시청자를 혼란에 빠뜨린다.차가움이 뜨거움으로, 응축된 감정의 덩어리가 폭발하는 순간도 있다. 감당할 수 없었던 과거의 시간에서다. 그는 동물처럼 울부짖고 자신의 머리를 사정없이 내려치며 자해한다. 김고은은 그렇게 모은의 삶을 역순으로 통과하며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최대치의 절제와 극한의 분노를 동시에 표출하는 놀라운 연기 내공을 보여준다.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감행한 쇼트커트 등 외적 변화도 인상적이다. 김고은은 “모은과 같은 역할을 생각하면 긴 머리카락 속 서늘한 눈빛이 떠오른다. 하지만 모은은 머리카락 뒤 조금도 숨지 않았으면 했다”며 “모은은 다 드러내고 보이는데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모르겠는 인물이기를 바랐다. 표정이 많이 없지만, 무표정 속에도 표정이 있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짚었다.여성 연대 서사인 만큼, 전도연과의 호흡도 인상적이다. 무엇보다 드라마 속 투 샷은 배우 김고은이 걸어온 지난 시간과 성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두 사람은 2015년 개봉한 영화 ‘협녀, 칼의 기억’에서 첫 호흡을 맞췄다. 그때와 달라진 게 있다면, 김고은의 깊어진 연기와 장악력이다. 10년 전 김고은이 전도연의 힘에 종종 잠식당했다면, 지금의 김고은은 전도연의 에너지를 가뿐히 받아내고, 작품 전체의 분위기까지 주도한다. 전도연 역시 능수능란해진 김고은의 연기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도연은 “전작에서는 우리 둘 다 어렸다. 근데 이번에 김고은을 보는데 ‘난 성장이 멈췄나’ 싶었다. 그만큼 (김고은이) 정말 많이 성장했더라”고 치켜세우며 “‘협녀, 칼의 기억’ 때 내가 작게나마 김고은에게 의지가 됐다면 이번에는 내가 많이 의지했다. 든든했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모은은 표정이 없는 상태에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렇게 함으로써 앞으로의 전개를 예측하지 못하게 한다. 하지만 그 안에서 필사적으로 요동치는 감정이 있다. 김고은은 입체적인 연기로 그걸 소화해 낸다. 전작인 ‘은중과 상연’의 연기도 훌륭했는데 그것과는 또 완전히 다른 연기를 펼쳤다”며 “그간 몇몇 로맨스 작품에서 김고은의 재능을 허비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제대로 꽃을 피우고 있다”고 극찬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11 06:00
드라마

윤나무, ‘프로보노’서 괴짜 척척박사로 변신… 생활연기 폭발

배우 윤나무가 첫 방송부터 버섯 오타쿠와 베테랑 변호사를 오가는 입체적 매력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지난 6일과 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극본 문유석/ 연출 김성윤/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시퀀스원, 롯데컬처웍스, 스튜디오플로우) 1,2회에서 윤나무는 프로보노 팀의 베테랑 공익 변호사이자 ‘버섯 덕후’ 장영실 역을 맡아 특유의 생활 연기와 섬세한 표현력으로 캐릭터의 다층적 매력을 완벽하게 그려냈다.‘프로보노’는 출세에 목매던 속물 판사가 본의 아니게 공익 변호사가 되면서 초대형 로펌의 매출 제로 공익팀에 합류해 펼쳐지는 좌충우돌 법정 활극이다. 윤나무가 맡은 장영실은 허허실실한 태도와 독특한 취향(버섯 오타쿠) 뒤에, 사건의 핵심을 정확히 읽어내는 통찰력과 남다른 내공을 가진 8년 차 공익 변호사다.1회에서 장영실은 강다윗(정경호)에게 “그래서 버섯이 잘 자라요”라는 엉뚱한 말과 함께 버섯 우린 차를 내주며 첫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범상치 않은 취향과 ‘버섯 사랑’을 숨기지 않는 행동은 캐릭터의 괴짜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했다.또한 2회에서는 ‘척척박사 장영실’의 진가가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사건을 맡아야 할 판사의 성향을 단번에 파악해 “3년 연속 변협 선정 불친절 법관에”라고 막힘없이 설명하는가 하면, 강다윗이 보여준 목걸이 사진을 보고 “금속 버클은 비슷한 거 가져다 용접하면 얼추 비슷하게 나옵니다”라고 말하며 만능 손재주까지 뽐냈다. 또한 “이틀만 주십쇼. 잠깐 눈속임 정도는 될 겁니다”라며 상대 의도를 정확히 읽어내는 통찰로 강다윗을 놀라게 했다이처럼 윤나무는 엉뚱함, 허당미, 날카로운 관찰력, 만능 해결사 면모까지 자연스럽게 구현하며 장영실 캐릭터를 다층적으로 완성했다. 해맑은 웃음 뒤 숨겨진 묵직한 내공, 말보다 행동이 빠른 ‘눈치 백단’의 면모는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작품의 재미와 밀도를 동시에 끌어올렸다.다양한 장르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증명해 온 윤나무는 ‘프로보노’에서도 자신만의 색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다시 한번 ‘믿보배’ 면모를 입증하고 있다. 앞으로 장영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인다.한편,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0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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