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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화려한 날들' 재벌 자제들의 임관식

재벌 자제들의 ‘화려한 임관식’이 다시금 화제다. ‘임관식 하객’ 면면이 시선을 끌었고, 정치권에서도 논평을 내는 등 이례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재벌 자제들의 장교 임관식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높은 지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로 각광 받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아들 이지호 신임 소위가 지난달 28일 해군 장교로 정식 임관했다. 이날 임관식에 삼성가와 대상가의 오너가들이 총출동했다. 삼성가는 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4명이 모습을 보였고, 대상가에서는 임세령 대상 부회장, 임성민 대상홀딩스 부사장 등 3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재용 회장과 임세령 부회장이 2009년 이혼 이후 16년 만에 공식 석상에서 동시에 포착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해군에서 매체들에 임관식을 적극적으로 오픈하면서 뜨거운 취재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지호 소위가 임관자들을 대표해 제병 지휘를 맡아 더욱 부각되기도 했다. 무선 마이크를 차고 대열 정중앙 앞줄에 선 그는 “받들어총” 등의 구호를 외치며 늠름하게 통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계급장 수여식에서는 이 회장과 홍 명예관장이 직접 단상에 올라 이 소위의 양 어깨에 소위 계급장을 달아주기도 했다. 재벌 오너가가 함께 거수 경례를 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임 부회장도 환한 미소로 아들을 맞이했는데 이날 착용했던 코트, 가방, 선글라스 등의 패션이 눈길을 끌었다. 일부 품목은 품절 사태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였고, 임 부회장의 ‘올블랙’ 패션은 아들 못지않은 화제가 됐다. 이 소위는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입대해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재벌 자제들의 임관식과 장교 출신 이력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의 임관식도 화제였다. 지난 2014년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임관식에는 엄마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을 비롯해 SK그룹의 ‘맏형’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까지 참석했다. 삼성가처럼 집안의 가장 큰 어른이 부모와 함께 모습을 드러내 임관식의 의미를 더했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현 민주당)은 재벌가의 자진 입대와 관련해 공식 논평을 내기도 했다. 논평에서 “그동안 재벌가의 어두운 소식만 접했던 국민에게 신선한 충격이다. 재벌가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는 데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 “오너가들의 입대는 자연스럽게 취재 경쟁이 붙으면서 널리 알려지는 것 같다. 기업 입장에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등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키기에 취재 등을 거절할 이유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재계 관계자는 “어떤 기업의 경우 병역 의무를 얘기할 때면 작아지는 경우도 있다. 이와 대비되는 자진 입대와 장교, 해병대 입대 등의 군필 이력은 재벌들의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된다”고 평했다. 이번 삼성가의 임관식에 대한 누리꾼들의 평들도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한 누리꾼은 “한국 최고기업 재벌회장 아들이 미국시민권도 포기하고, 군대 입대하는 모습 너무너무 보기가 좋고 든든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조국에서 국방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생활을 하고 있는 이지호님, 칭찬받아 마땅합니다”라는 평도 따랐다. 최민정 씨의 임관 당시에도 “자랑스럽다”, “멋진 장교가 되기를 기원한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한편 오너가들은 장교 및 해병대 출신의 이력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한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공군 통역장교 출신이고,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학생군사교육단(ROTC)으로 지난 2007년 중위로 전역했다. 김동관 부회장과 아버지 김승연 회장은 모두 공군 ROTC 출신이다. 김 부회장의 동생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도 공군사관후보생으로 군복무를 했다. 정기선 회장의 아버지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도 서울대 ROTC를 나왔다. 이들 부자는 ROTC에 대한 넘치는 애정을 드러내곤 한다. 정 이사장은 ‘ROTC의 날’ 모임에 대부분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지난 2023년 육군 ROTC 동계훈련장에 12대의 커피차를 보낸 바 있다. 김두용 기자 2025.12.03 06:30
산업

이재용 회장 장남 포함 신임 해군·해병대 장교 89명 임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 등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이 11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28일 해군 장교로 정식 임관한다.해군은 이날 오후 2시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거행한다.이지호 소위를 포함해 해군 75명(여군 18명 포함), 해병대 14명(여군 3명 포함) 등 신임 장교 89명이 탄생한다.이날 행사에는 임관자 가족과 주요 지휘관 등 1300여 명이 참석한다. 지난 9월 입교식에 불참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일정을 조정해 아들의 임관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입교식 당시 아들을 배웅했던 모친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도 함께 참석하지만, 여동생 이원주 씨는 동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지호 씨는 이날 임관식에서 기수 대표로 제병 지휘를 하며 후보생 전체를 통솔한다. 해군 관계자는 이씨가 기수 대표로 발탁된 배경에 대해 "이씨가 훈련 기간 동기들과도 잘 지내고 바르게 생활하며 훈련에도 열심히 참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가졌던 이지호 씨는 해군 장교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 사례로 입대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통역장교로 근무하게 될 지호 씨는 지난 9월 입교식 당시 "사관후보생 이지호, 포기하지 않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은 축사를 통해 "신임 장교들이 선배 전우들의 뒤를 이어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장교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할 예정이다.서지영 기자 2025.11.28 11:37
프로축구

승부처에 접어든 리그, 반전이 필요한 팀들의 격돌 [AI 스포츠]

K리그1이 22라운드에 접어들며 순위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수원FC, 무패 행진을 이어가려는 광주FC, 돌풍의 재현을 꿈꾸는 강원FC, 부활한 ‘왕’ 세징야까지. 이번 라운드에서는 리그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매치업들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이번 주 가장 주목할 경기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수원FC와 광주의 맞대결이다. 올 시즌 첫 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두 팀은 이번엔 반드시 승부를 내겠다는 각오다.수원FC는 현재 리그 11위로 강등권 턱밑에 있다. 최근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 3연패라는 성적이 말해주듯 침체된 분위기다.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서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에이스 안데르손이 서울로 떠났지만, 윌리안, 김경민, 안드리고, 안현범, 이시영 등 검증된 자원들을 대거 영입하며 즉시 전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김은중 감독이 새 얼굴들을 얼마나 빨리 팀 전술에 녹여내느냐가 중요 포인트다. 다행히도 수원FC는 최근 부진 속에서도 6경기 중 5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력이 무너진 건 아니다. 공격적 성향을 살려 반드시 승점 3점을 가져오겠다는 목표다. 이승준 TSG 위원은 “A매치 휴식기를 활용한 짧은 전지훈련이 조직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며, “특히 새로 합류한 측면 자원들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반면 광주는 최근 흐름이 매우 좋다. 리그 5위에 올라 있고, 최근 3경기에서는 2승 1무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아사니의 활약이 눈에 띈다. 최근 두 경기에서 2골 2도움을 올린 그는 단연 팀의 공격 중심이다. 정지훈, 신창무 등 측면 자원과의 시너지까지 살아나면서 광주의 공격은 다채로움을 더하고 있다.수비진도 단단해지고 있다. A대표팀에 첫 발탁된 변준수와 여름에 합류한 베테랑 심상민이 후방에서 안정감을 주고 있다. 임관식 TSG 위원은 “코리아컵에서 울산을 꺾은 상승 기세에 더해, 조직적으로 잘 정비된 상태”라며 “이번 라운드에서도 충분히 연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했다.지난 시즌 K리그1 준우승의 돌풍을 일으켰던 강원FC가 다시 한번 기지개를 켜고 있다. 강원은 21라운드에서 수원FC를 꺾고 시즌 두 번째 연승을 달성, 순위는 어느새 8위까지 올라섰다.특히 후반기에 강력한 홈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강릉에서만 7승을 거뒀던 좋은 기억을 이번 시즌에도 이어가며, 최근 강릉에서 치른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다. 리그 득점 순위는 아직 11위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5골을 몰아친 강원은 다양한 공격 옵션이 터지고 있다. 김대원의 중거리포, 이상헌과 가브리엘의 빠른 침투, 김건희의 연계 등이 공격을 다양하게 만들고 있다.백영철 TSG 위원은 “강원은 빌드업 과정이 정교한 팀이다. 기존 문제였던 마무리가 최근 영입 선수들로 인해 해소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김대원이 경고 누적으로 이번 라운드에 결장하는 것이 변수다. 오는 19일(토) 강원은 2위 대전을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최하위에 머물며 힘든 시즌을 보내던 대구FC에 희망의 불씨가 살아났다. 주인공은 돌아온 에이스 세징야다. 무릎 인대 부상에서 복귀한 그는 지난 울산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이날 그는 팀 내 최다 슈팅(4개), 유효슈팅(3개), 키패스(3개)를 기록했다. 단순한 기록 이상으로, 공격의 흐름 자체를 지배하며 팀 전체의 활력을 끌어올렸다. 시즌 단 10경기 출전에도 불구하고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는 점은 그의 영향력을 방증한다.김재성 TSG 위원은 “세징야는 공을 소유했을 때 동료들이 침투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주는 선수”라며, “특히 후반기에는 대구를 상대로 공격적으로 나서는 팀들이 많아, 그가 더욱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구는 22라운드에서 김천상무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시즌 첫 맞대결에서 0-2로 패했던 대구가 복귀한 세징야와 함께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번 라운드는 순위표 위아래로 큰 움직임이 예고되어 있다. 승격팀 돌풍에서 위기 탈출 반전까지, 각 팀 사령탑들의 전술과 선수들의 움직임에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07.16 14:41
프로축구

‘꿀잼 보장’ 정경호 vs 이정효, K리그 대표 ‘전술가’ 대결…3연패 탈출-3연승 도전

K리그를 대표 전술가로 꼽히는 두 사령탑이 드디어 맞붙는다.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FC는 13일 오후 2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이정효 감독의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를 치른다.양 팀 수장인 정경호 감독과 이정효 감독은 ‘전술가’로 분류된다. 2014년 울산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정 감독은 이후 다수 프로팀을 거치며 코치 생활만 10년을 한 뒤 올해부터 정식 감독이 됐다. 아주대 코치로 지도자 첫발을 뗀 이 감독도 10년 넘게 경험을 쌓은 후에야 프로팀 정식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정경호 감독은 코치로 오래 일하며 여러 감독의 강점을 쏙쏙 빼 온 것을 자기 강점으로 꼽는다. 코치 시절부터 가는 팀마다 ‘본체설’을 몰고 다닐 정도로 전술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정경호 감독은 첫 감독 도전에서 고초를 겪고 있다. 초반 4경기에서 2승을 따내며 순항했지만, 이후 3연패 늪에 빠졌다. 앞서 정 감독은 준우승을 했던 지난해와 ‘게임 모델’이 유사하지만, 선수들의 이탈로 전술 구현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짚었다.이정효 감독은 올 시즌에도 승승장구다.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팀을 8강에 올려놨다. 광주는 앞선 리그 6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다소 주춤했지만, 최근 2연승을 거두며 K리그1 3위에 자리했다. 빡빡한 일정에 더해 이 감독이 지난달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퇴장을 당한 뒤 벤치에 못 앉는 등 악재 속 거둔 성과라 더 뜻깊다. 리그를 대표하는 두 전술가가 감독으로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일 FC안양전에 삭발을 하고 나타난 정경호 감독은 팀을 연패 수렁에서 건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강원전에서 벤치에서 팀을 지휘하는 이정효 감독은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광주는 강원전 승리 후 다른 팀 결과에 따라 선두 등극도 노릴 수 있다.두 팀의 대결은 ‘꿀잼’을 보장한다. 지난 시즌 세 차례 리그 맞대결에서 무려 13골이 터졌다. 2024년에는 강원이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특히 가장 최근 대결이었던 지난해 8월 강원이 3-2 대역전극을 펼쳤는데, 이정효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이 경기 전반전을 2024시즌 광주가 최고의 퍼포먼스를 뽐낸 경기로 꼽았다. 당시 광주가 경기를 주도하면서 매끄러운 빌드업으로 골을 넣었고, 강원은 빠른 공격 전환에 이은 측면 크로스로 2골, 코너킥에서 1골을 뽑아냈다. 강원은 헤더로만 세 골을 만들었다. 두 팀 모두 축구 색채가 크게 변하지 않았기에 이번에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있다. 현영민 K리그 기술연구그룹(TSG) 위원은 “정경호 감독의 삭발로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는 강원은 다득점을 노리기보단 승리로 가는 1골을 만들고 지켜내야 최근 좋지 않은 3연패 흐름을 끊어낼 수 있다”고 짚었다.임관식 TSG 위원은 “광주는 대구와 주중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체력적 한계를 얼마나 잘 극복했는지가 승부의 주요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며 “광주가 연패에 빠져 물러날 곳 없는 강원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5.04.12 05:47
드라마

신혜선, 동생 죽었다… “네가 뭔데 말로 사람을 죽여” 진실에 극대노 (‘나의 해리에게’)

지니TV 오리지널 ‘나의 해리에게’에서 신혜선과 이진욱이 선보이는 8년 장기 연애 끝 헤어진 연인의 리얼한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신혜선을 향한 강훈의 사랑이 설렘을 선사했다.‘나의 해리에게’는 새로운 인격이 발현된 아나운서 ‘은호’와 구 남자친구 ‘현오’의 마음속 감춰뒀던 상처를 치유하는 행복 재생 로맨스. 이에 ‘나의 해리에게’ 3회 시청률은 전국 2.2%(닐슨 코리아 기준)를 기록한 가운데 매회 열띤 시청자 반응과 높은 화제성을 기반으로 대세 로맨스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0일에 방송된 3회에서는 현오(이진욱)가 수정(이필라)의 연락을 받고 은호(신혜선)에게 곧바로 달려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을 구하러 온 현오의 차 안에서 은호는 “왜 네가 왔지?”라고 물었고 현오는 “차 안에 시체까지 있다고 하던데”라고 답했지만, 은호는 현오가 신발까지 짝짝이로 신고 급하게 온 것을 알아차리고는 “다음부터는 오지 마. 나한테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곧 죽는 일이 있어도 정현오, 너는 오지 마”라고 차갑게 일갈했다. 은호를 따라 차에서 내린 현오는 은호를 불러 세우며 “나는 네가 창피하다”라고 운을 떼고, 은호가 다소 놀란 표장으로 “뭐?”라고 묻는 인트로가 펼쳐져 궁금증을 자극했다.한편 주연(강훈)은 혜리(신혜선)에 대한 사랑을 점점 키워가는 모습으로 설렘을 불러 모았다. 주차관리소 사무소에서 혜리의 빈자리에 아쉬워하거나, 불 꺼진 집에 돌아와 혜리가 물을 마셨던 컵을 바라보며 지난밤 혜리의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기억을 떠올렸다. 주연은 그날 밤 혜리에게 아버지 같던 형이 자신의 육군사관학교 임관식에 참석했다가 돌아가는 길에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었던 슬픈 가정사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형의 꿈을 대신 이루기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아나운서가 된 사연을 고백했는데, 그의 고백을 담담히 듣고 있던 혜리가 “이렇게 살아서 그쪽은 행복해졌나요”라고 물었다. 감정이 북받친 듯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던 주연은 혜리의 한 마디에 위로를 받는 모습으로 뭉클함을 자아냈다.이후 주연은 주차관리소 사무소 앞에서 만난 혜리에게 자신의 집에 있던 다음날 아침 혜리가 아무 말없이 집을 떠난 사실을 꺼내며 서운함을 내비쳤다. 그 후 주연은 “다음엔 같이 일어났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해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이에 혜리가 기쁨의 웃음을 참지 못하자 주연은 혜리를 주차관리소에서 처음 만났던 때를 떠올리며 “귀여운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처음이라서 그쪽이 계속 생각나요. 주혜리 씨가 자꾸 생각난다고요”라고 고백했다.혜리의 시간은 행복했지만, 은호의 시간은 힘겨웠다. 사내 정치 탓에 불합리한 일로 아나운서 동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무시를 당한 것. 은호는 후배에게 허리를 숙여 사과를 하면서도 꼿꼿함을 잃지 않은 모습으로 안쓰러움을 모았다. 이후 은호가 냉동차에 구조된 후 현오와 나눈 대화가 이어지는 장면으로 은호의 아슬아슬한 감정선은 결국 폭발했다. “나는 네가 창피하다. 나 없이도 이 바닥에서 잘 살아났으면 좋겠어. 난 네가 괜찮은 사람이면 좋겠거든”이라고 말하는 현오의 말을 끊은 은호는 상처받은 표정으로 “내가 좀 별로이면 안 되나”라고 터져 나오려는 감정을 꾹꾹 누르듯 말했다. 이어 “지금은 안 미안해. 난 너와 헤어졌으니까. 아무 사이 아니니까”라며 “덜 창피해 달라는 부탁은 못 들어줄 것 같아. 왜냐면 몹시 별로인 건 내 의지가 아니라서”라고 단호하게 덧붙이면서 현오에게 뒤돌아섰다.은호와 혜리의 관계도 조금씩 밝혀졌다. 아나운서국과 보도국의 정보를 빼돌리는 이른바 ‘황금박쥐’ 기자인 재용(윤주만)이 은호에게 똑같은 얼굴을 미디어N 서울 주차장에서 봤다며 “그 여자가 네 동생이라더라. 그런데 네 동생은 죽었잖아”라고 말해 충격을 선사했다. 잠시 얼어붙은 은호는 “내 동생 안 죽었거든. 네가 뭔데 말로 사람을 죽이지? 너 선 넘지 마”라고 차갑게 분노했다. 이어 대학 시절 은호의 친동생 혜리가 실종되었고, 이로 인해 괴로워하던 은호가 혜리의 다이어리를 통해 그녀가 언니와 같은 방송국 주차장에서 일하고 싶어 했다는 소망을 알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실종된 동생 혜리가 꿈꾸던 삶을 살아보기로 결심한 은호가 미디어N 서울 주차장 관리소에 취직하고, 시간이 흘러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어느 날부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고백하는 모습이 펼쳐져 충격을 선사했다.이후 혜리가 주연과 사귄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은호는 주연을 찾기 위해 미디어N 방송국을 찾았다. 인포메이션에서 문의를 하고 있는 은호를 발견한 주연이 “아, 혜리 씨구나”라고 웃는 모습이 그려졌다. 동시에 같은 방송국에 우연히 업무차 방문한 현오가 “야, 주은호”라고 부르는 목소리에 울려 퍼지자 당황하며 고개를 돌려버리는 은호의 모습에서 엔딩을 맞이해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옆에서 주연이 혜리를 부르고 뒤에서 현오가 은호를 부르는 상황에서 은호가 어떻게 상황을 벗어날 수 있을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모았다.한편 ‘나의 해리에게’는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01 08:45
프로축구

안산, 임관식 감독 11개월 만에 경질…“선수들과 완주하고 싶었는데”

안산 그리너스가 임관식 감독을 경질했다.안산은 10일 공식 채널을 통해 임관식 감독과 계약 해지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 8월 지휘봉을 잡은 임 감독은 11개월 만에 안산을 떠나게 됐다.임관식 감독은 같은 날 본지를 통해 “구단에서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선수들과 올 시즌을 완주하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팀이 혼돈에 빠진 지난 시즌 중반에 합류한 임관식 감독은 물러서지 않는 축구를 구사했다. 어려운 팀 형편에도 공격 색채를 버리지 않았다.마지막 경기가 된 지난 7일 K리그2 2위 팀인 전남 드래곤즈전(1-2 패)에서도 임관식 감독의 공격적인 축구 색깔은 고스란히 드러났다.당시 패배 후에도 임관식 감독은 “굳이 상대에 따라 타협할 건 없다. 우리가 지금까지 오면서 타협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순위만 보면 우리가 남은 경기에서 어떤 결과물을 가져올지 모르겠지만, 지금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구단은 이 경기를 끝으로 결별을 고했다.지난해 K리그2 13개 팀 중 12위로 시즌을 마친 안산은 올 시즌 20경기에서 4승 5무 11패를 기록, 현재 13위다. 안산은 “팀의 안정화를 위해 이른 시일 내에 후임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4.07.10 17:34
국가대표

[IS 안산] “K리그 최고 아닌가” 홍명보 향한 동료 사령탑들의 존경, 그리고 지지

K리그 무대에서 활약 중인 동료 사령탑들이 홍명보 감독에게 존경과 지지의 메시지를 띄웠다.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7일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에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홍 감독은 10년 만에 다시 대표팀을 지휘하게 됐다.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을 경질하고 넉 달 넘게 후임 인선 작업을 펼친 KFA의 선택은 결국 홍명보 감독이었다. 그동안 대표팀 부임설에 불편한 기색을 보인 홍 감독은 결국 KFA의 제안을 받아들였다.일부 K리그 팬은 아쉬움을 표했다. 2024시즌이 한창인데, 클럽팀 사령탑을 빼 와서 대표팀에 앉힌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 또한 홍명보 감독은 최근 대표팀 감독직을 거절하는 동시에 비판하는 논조의 발언도 했다. 현장을 누비는 감독들의 생각은 달랐다.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은 같은 날 안산 그리너스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내가 감히 홍명보 감독에 관해 말할 수 없고, 축구협회의 그런 결정에 많은 이유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국내 감독이 돼야 한다면, 홍명보 감독이 하는 게 맞다고 본다. K리그에서 증명했고, 최정상에 있는 감독 아닌가.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이어 “홍명보 감독이 K리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훌륭한 감독이지만, 대표팀에 간다고 K리그가 죽지 않을 것으로 본다. 그 위치(대표팀)에서 잘해 주실 것 같다. 거기 가셔도 K리그의 발전을 위해 힘써주실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아무쪼록 (내가) 후배이자 감독이지만, 축구대표팀에 가서 잘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임관식 안산 감독 역시 “한국축구를 위해 얼마큼 대단하신 분들이 오려고 했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홍명보 감독이) 한국축구를 가장 잘 아시는 분이다. 한국축구 선수들의 면면을 잘 아신다”고 말했다.홍명보 감독이 현 상황에서는 대표팀 지휘봉을 쥘 적임자라는 것이다. 임관식 감독은 “홍명보 감독이 한국축구의 위상을 조금 더 높게 만들기 위한 필요조건이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대표팀에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울산 팬들에게 아쉬울 수 있다. 새로운 감독이 홍 감독처럼 하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구단에서) 그런 분을 선택하실 것”이라며 “나는 한국축구를 위해 (홍 감독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안산=김희웅 기자 2024.07.08 05:51
프로축구

[IS 패장] 꼴찌여도 매력 넘치는 축구…임관식 감독 “직접 오셔서 봐주세요!”

임관식 안산 그리너스 감독은 매력적인 축구를 팬들에게 직접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안산은 7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졌다. 안산은 탈꼴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이날 안산은 수비 라인을 중앙선까지 올리는 등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지만, 하남에게 두 골을 내줬다. 후반 막판 최한솔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이 터졌지만, 남은 시간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경기 후 임관식 감독은 “축구는 수학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숫자가 (축구를) 다 표현해 내지 못하겠지만, 그렇다고 과학도 아닌 것 같다”면서 “어쨌든 우리 선수들이 홈에서 비록 졌지만, 2위 팀을 상대로 물러섬 없이 처음부터 휘슬이 울릴 때까지 도전하고 포기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안산은 꼴찌답지 않은 저력을 뽐냈다. 매끄러운 원터치 패스와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전남을 위협했다. 공격 전개, 과감한 경기 운영이 상당히 돋보였다. 다소 아쉬운 점은 역시 골 결정력이었다. 임관심 감독은 “팬들이 운동장에 조금 더 나와주시면 경기를 관전하시는 위의 분들이 더 많은 관심을 두고 (구단에) 힘이 돼 주실 것 같다”고 직관을 독려했다.임관식 감독은 당장 순위를 좇지 않는다. 더 높은 숫자를 얻기 위해 타협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임관식 감독의 안산이 꼴찌여도 매력적인 이유다. 그는 “굳이 상대에 따라 타협할 건 없다. 우리가 지금까지 오면서 타협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순위만 보면 우리가 남은 경기에서 어떤 결과물을 가져올지 모르겠지만, 지금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끝으로 임관식 감독은 “TV, 언론, 유튜브를 통해 하이라이트만 보지 마시고, 정말 직접 오셔서 선수들이 어떻게 숨 쉬고, 경기장에서 뛰고, 땀 흘리는지 직접 보셨으면 좋겠다. 못하면 선수들에게 질타도 하고, 최선을 다했다면 박수를 보내주는 팬 문화가 정착됐으면 좋겠다. 감독으로서 결과를 내는 게 프로지만, 우리 선수들이 1승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여기서 성장해서 두려움 없이 경기에 임하고 더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안산=김희웅 기자 2024.07.07 22:37
프로축구

[IS 안산] ‘하남 멀티골’ 전남, 안산 2-1 격파…원정 6연승+1위 안양 2점 추격

남의 집에서 강하다. 전남 드래곤즈가 원정 6연승을 달성하며 선두 FC안양을 바투 추격했다.전남은 7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원정 6연승을 달성한 전남(승점 35)은 선두 안양(승점 37)과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전남 공격수 하남이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전반과 후반에 각각 1골씩 넣은 하남은 올 시즌 리그 4, 5호골을 기록하며 팀에 귀중한 승점 3을 안겼다.경기 시작 5분 만에 전남이 앞서갔다.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임찬울이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던 하남에게 정확히 배달했다. 하남은 정확한 슈팅으로 안산 골망을 갈랐다. 전남이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8분 임찬울이 때린 슈팅이 안산 수문장 주현성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안산은 이른 시간 실점했지만, 라인을 끌어올려서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전남은 수비벽을 두 줄로 구축해 안정적으로 안산의 공세를 틀어막았다.임관식 안산 감독은 전반 25분 강준모를 빼고 박준배를 투입했다. 안산은 전반 31분 김범수가 아크 부근에서 때린 회심의 슈팅이 크게 솟았다. 안산은 전반 막판에도 전남을 강하게 압박했다. 전남은 안산의 넓은 뒷공간을 공략하려고 했다.안산은 전반 44분 매끄러운 역습 전개에 이어 김범수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전남 골키퍼 류원우가 태클로 걷어냈다. 전남의 리드로 전반이 끝났지만, 정종봉 해설위원은 “안산은 수비만 하는 팀이 아니라 자기 축구를 확실히 가져가는 팀”이라고 칭찬했다. 두 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안산은 김영남 대신 김도윤, 전남은 임찬울 대신 박태용을 넣었다.안산은 후반 2분 간결한 원터치 연결로 전남 페널티 박스까지 진입해 박준배의 슈팅까지 나왔지만, 류원우에게 막혔다.전남은 후반 10분 이후 공세를 높였다. 빠른 역습으로 안산 골문을 노렸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후반에도 양 팀의 경기는 빠른 템포로 진행됐다. 역습에 역습이 이어졌다.전남은 후반 21분 센터백 알리쿨로프가 부상을 당해 조지훈과 교체됐다. 안산은 후반 28분 김진현이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고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남은 후반 33분 역습 찬스에서 하남이 때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힌 뒤 골대에 맞았다. 기세를 올린 전남이 또 한 번 안산 골문을 열었다. 후반 34분 하남이 아크 부근에서 감아 찬 오른발 슈팅이 골망 구석을 갈랐다.안산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42분 페널티 박스 바깥 왼쪽 지역에서 얻은 프리킥을 최한솔이 처리, 볼은 골문 왼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불과 3분 뒤 반대편에서 최한솔이 또 한 번 처리한 프리킥은 수비벽에 맞고 위로 떴다.안산=김희웅 기자 2024.07.07 20:53
프로축구

[IS 안산] 임관식 “코너킥 3명 수비? 역습 목적 아냐”…이장관 “승격? 그리 좋은 상황 아냐”

임관식 안산 그리너스 감독과 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현재 팀 상황을 냉정히 짚었다.안산과 전남은 7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21라운드를 치른다.경기 전 임관식 안산 감독은 “상대가 우리를 우습게 생각하고 경기하는 것 같다. 우리가 꼴찌 팀이다 보니 ‘실수’라고 표현하는데, 사실 그렇지 않다. 거듭 이야기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잘한 건데 상대가 실수했다고 표현하더라. (우리를)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토로했다.안산은 올 시즌 이채로운 코너킥 전술로 이목을 끌었다. 코너킥 수비 시 수비수 세 명만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공격을 막는 전술이다. 상당한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전술이다.임관식 감독은 “역습 목적이 아니다. 극단적인 게 아니라 우리는 그 전부터 그렇게 하고 있었다. 다만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조금 더 리바운드 쪽에 중점을 두고 공격으로 바로 전환할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 우리가 단순 약체니까 역습을 노리기 위해 그런 말도 안 되는 전술을 했다고 하는데, 다 기준이 있다”고 설명했다.팀 에이스인 김범수가 직전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이번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임관식 감독은 “김범수가 물꼬를 텄다. 최전방과 최후방에는 이장관 감독의 제자인 용인대 출신 선수들이 역할을 해줄 것 같다”고 기대를 표했다.안산의 여름 이적시장 보강 소식은 묘연하다. 임관식 감독은 “우리가 ‘이렇게 해주세요’가 아니라 이렇게 하고 있으니 좀 지켜봐 좋으면 좋겠다. 직접 와서 보시면 결과가 아니라 우리 선수들이 얼마큼 하고 있는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장관 감독의 전남은 5월 12일 이후 패배를 잊었다. 9경기 무패(6승 3무)를 질주 중이다.경기 전 이장관 감독은 “우리가 원정에서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 안산을 상대로 우리 선수들이 더욱더 간절함이 커야 하는 경기가 돼야 한다. 그렇게 준비했다”고 전했다.안산은 이번 경기에서 탈꼴찌를 노리는 만큼, 간절하다. 이장관 감독은 “우리보다는 좀 더 열악한 팀이고 더 간절한 선수들이라고 이야기했다. 우리보다 어려운 팀이지만, 그렇다고 여러분들이 성공한 선수들은 아니다라는 얘기를 오늘 했다”고 말했다.최근 팀에 합류한 알리쿨로프를 곧장 선발로 낙점했다. 이장관 감독은 “(알리쿨로프가) 부산에서 한 4경기를 다 지켜봤다. 내가 원하는 무언가가 확실하게 있는 선수라는 걸 느꼈다. 내가 추구하는 수비에 대한 반응, 위치, 하고자 하는 부분이 너무 좋다. 당장 써도 문제가 안 되겠다고 확신했다”고 설명했다.전남은 현재 K리그2 2위다. 1위 FC안양(승점 37)을 5점 차로 추격 중이다. 지금까지는 유력한 승격 후보다. 그러나 이장관 감독은 “지금 주위에서 많은 분이 승격에 대한 부분을 너무나도 조심스럽지 않게 얘기를 한다. 내 말 한마디에 선수들이 동요될 수 있다”면서 “자꾸 주위 사람들이 승격, 승격하시는데, 사실 우리 팀이 그렇게 넉넉하게 좋은 상황은 아니”라며 경계했다.안산=김희웅 기자 2024.07.0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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