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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냉정한 ‘승부’의 세계, 이병헌은 일류다 [IS포커스]

“승부의 세계에서는 일류가 아닌 인생은 너무 서글픈 거거든.” (‘승부’ 조훈현)배우 이병헌이 일류 바둑기사가 돼 일류 배우임을 증명했다. 대사보다는 찰나의 눈빛, 작은 몸짓으로 영화 전체의 공기를 좌우하며 자신이 대체 불가능한 배우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이병헌의 신작은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승부’다. 크랭크업 4년 만에 베일을 벗은 이 영화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정상에 재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극중 이병헌은 주인공 조훈현을 연기했다. 제아무리 협찬이 걸려 있어도 바둑을 “그깟 돌놀이”라고 취급하는 자리는 박차고 나올 만큼 바둑에 진심인 캐릭터로, 언제고 자신의 수를 믿는, 그래서 조금은 거만한 나르시시스트기도 하다.하지만 이창호(김강훈·유아인)의 등장 이후 정확히는 그의 성장으로 조훈현의 삶은 급변한다. 조훈현은 우연히 만난 바둑 신동 이창호를 내제자로 거둬 살뜰히 챙긴다. 겉으로는 짐짓 엄한 척 굴지만, 최고의 바둑 기사로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친아들 못지않게 애정을 쏟는다. 그러나 이창호의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마침내 자신의 자리까지 탐하게 되자 조훈현의 또 다른 얼굴이 비집고 나온다.이병헌의 진가도 바로 여기서 나온다. 자신만만했던 태도로 임했던 대국이 불리하게 돌아갈 때의 초조함과 불안, 결국 제자에게 왕좌를 내준 후의 패배감, 그 뒤에 따라붙는 차마 드러낼 수 없는 허탈함과 분노 등 이병헌은 찰나의 순간 조훈현이 느끼는 감정의 파동을 포착, 말투나 시선의 디테일로 표현한다. 더 이상 쪼갤 수 없을 것 같은 캐릭터의 감정마저 세분하며 캐릭터를 촘촘하게 채운다. 이병헌은 “조훈현을 연기하면서 무표정하고 정적인 가운데 극단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 눈빛의 떨림 같은 작은 움직임이 필요했다”며 “한 줄 대사로 표현돼 있는 감정을 읽어내서 내 것으로 만드는 게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사실 이병헌은 힘을 뺀 연기도 통달한 배우다. 영화 ‘남한산성’의 최명길, ‘남산의 부장들’의 김규평과 같이 극적인 얼굴도 강렬했지만, 고요함 속에서도 자주 빛났다. 인생을 송두리째 잃을 위기에 처한 ‘싱글라이더’의 재훈이나 딸을 구하겠다는 일념뿐이던 ‘비상선언’의 재혁일 때가 그랬다.이병헌은 날카로운 해석력으로 무표정 속에 표정을 그렸고, 공허한 눈빛에 무수한 이야기를 담았다. 그리고 이번 ‘승부’를 통해 그 미더운 얼굴을 다시 한번 꺼냈다. 이병헌은 때로는 차갑고 때로는 뜨거운 조훈현의 심리를 따라가며 영화 전체 분위기까지 조절해 낸다. 그의 연기는 관객의 시선이 스크린 밖으로 쉬이 넘어가지 않도록 중심을 잡는다. 연출을 맡은 김형주 감독은 “고수의 풍모, 당당함, 무너졌을 때의 처절함까지 극과 극의 감정 표현을 디테일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로 이병헌밖에 떠오르지 않았다”며 “촬영장에서 바둑판을 앞에 두고 눈빛의 떨림까지 연기하는 모습을 보며, 다시 한번 그가 이병헌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고 전했다.물론 이병헌이 조훈현의 감정을 모두 정적으로 표현하는 건 아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웃긴다. 영화에는 제자의 경기 과정이 궁금해 몰래 훔쳐본다거나, 대국 다음 날 자신에게 사과하는 이창호에게 “바둑 앞에서 내가 선생이야?”라고 나무라 놓고는 나란히 앉기 싫어 조수석에 타는 등의 언밸런스한 장면이 종종 등장한다. 이병헌은 특유의 태연자약 연기로 이 장면들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며 영화에 숨통까지 틔웠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승부’는 드라마틱한 사건보다 캐릭터 심리 변화가 중심이 되는 작품이라 배우들의 연기가 특히 중요한 영화”라며 “이병헌은 (러닝타임) 2시간을 거의 매 신 등장해서 이끌어 간다. 특히 이병헌이 연기한 조훈현은 극적 변화가 없는, 감정이 크게 드러나지 않는 캐릭터”라고 짚었다.이어 “이병헌은 그 속에서도 질투심, 패배감 등을 치밀하게 보여줬다. 과장 없는 일상 연기로 캐릭터의 모든 생각을 표현했다. 또 중간중간 이병헌스러운 ‘조크’ 포인트를 과하지 않게 넣으며 재미도 줬다”며 “식상한 표현이지만 매 작품 자신의 연기력을 경신하는, 위대하고 보석 같은 배우다. 이병헌이 아니었으면 아무것도 아닌 작품이 됐을 만큼 훌륭한 연기였다”고 극찬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21 06:00
영화

‘위플래쉬’를 보며 대치맘 이소담 씨를 떠올리다 [정시우 SEEN]

분명 같은 영화를 봤는데, 당도한 도착지가 완전히 달랐다. 영화에 대한 해석이 이렇게나 정반대일 수가. 문제의 영화는 데이미언 셔젤의 ‘위플래쉬(Whiplash)’다. 극한의 상황까지 몰아붙이는 스승과 최고의 드러머가 되기 위해 물러서지 않는 제자의 이야기. 그 대결의 끝에서 제자가 득도한 듯한 퍼포먼스를 보일 때 전해지는 전율은 가히 압도적이다. 극장을 빠져나오며 친구는 “역시 다그쳐야 성장하는 법”이라며 플레처(J.K.시몬스) 교수를 옹호했다. 나는 반박했다. “무슨 소 뒷발 치는 소리야. 성취만 강조하는 교육의 폐해를 저격한 영화라고!” 그날 영화 때문에 친구와 싸웠던가. 확실한 건, ‘위플래쉬’를 본 대다수가 플레처의 교육관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는 사실이다. 벌써, 10년 전 일이다. 오스카 3관왕(남우조연상·편집상·음향상) 수상작 ‘위플래쉬’는 음악 영화다. 아니, 공포 영화다. 아니, 성장 영화인가? 이러거나 저러거나, 좋은 의미에서 미친 영화다. 음악 명문 셰이퍼 학교의 플레처는 무늬는 교수지만, 폭군에 더 가깝다. 가르치는 것보다 다그치는 데 능하다. 포용과 격려보다 몰아세우는 게 일가견이 있다. 교육자로서 그가 가장 극혐하는 것 또한 “잘했어(Good Job!)”란 칭찬이다. 그래도 실력은 출중해서, 모두가 그의 밴드에 들어가고 싶어 안달이다. 드럼 치는 신입생 앤드류(마일스 텔러)도 그중 하나다. 앤드류는 실력 있는 학생이다. 근성도 있고 야망도 크다. 영화는 플레처에게 점지 받은 앤드류가 들뜬 마음으로 밴드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리듬을 탄다. 그러나 그것이 ‘행복 시작’일 줄 알았던 앤드류의 기대는 첫날 와장창 아작 난다. 플레처의 실시간 폭언과 학대에 앤드류는 너널너절 해진다. ‘내 실력이 이것 밖에 안 되나’라는 자괴감. ‘남들에게 뒤처지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 메인 드러머 자리를 놓고 무한 경쟁을 압박하는 스승의 트레이닝은 앤드류 안에 잠자고 있던 광기를 끌어올린다. 사실, 경중이 있을 뿐 인간은 누구나 마음에 ‘자기만의 플레처(채찍질)’를 두고 살아간다. 혹은 회사 선배든, 군대 선임이든, 학원 선생님이든 ‘유사 플레처’를 만나며 살아간다. 극장에 앉아있는 동안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앤드류를 따라가게 된다면, 그 안에서 자기 자신을 봤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앤드류를 보편의 기준에서 바라보기는 힘들다. 실로, ‘위플래쉬’의 진짜 묘미는 앤드류 역시 스승 못지않게 음악에 미친 종족이라는 점에서 발현된다. 무섭게 몰아세우는 스승에 맞서 그는 더욱 피나는 노력을 한다. 은유적 표현이 아니다. 손에 진짜 피를 볼 정도로 드림 스틱을 두들겨댄다. “너라는 존재가 내 음악에 방해가 된다”는 따위의 말로 여자 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하기도 한다. 어떻게 보면 플레처와 앤드류는 영혼의 단짝이다. 음악을 대하는 태도만큼은 죽이 아주 잘 맞는다.그러나 강호의 세계에서 대결은 불가피하다. 클라이맥스에서 앤드류는 자신에게 함정을 판 스승의 계획을 일취월장한 실력으로 뒤집어 버린다. 논란의 장면은 그 다음. 청출어람 한 제자를 바라보는 플레처의 묘한 미소다. 이 미소는 관객을 미스터리에 빠뜨린다. 앤드류는 플레처의 세상에 편입한 것일까? 아니면 기성세대가 세팅해 놓은 ‘성공값’을 박차고 나가 자기만의 리듬을 되찾은 것일까. 흥미로운 건, 당시 많은 한국 학부모가 이 결말을 해피엔딩으로 해석했다는 점이다. 결과만 좋다면, 비정상적인 과정도 견뎌야 한다고 믿는 이들에게 영화는 일종의 면죄를 선사했다.‘위플래쉬’ 재개봉을 맞아 다시 보면서 생각했다. 2025년의 관객이 평가하는 플레처는 10년 전과 다를지. 아마도, 요즘 같은 시대에 플레처처럼 폭언을 쏟는 선생은 바로 국가인권위원회에 회부될 것이다. 플레처 같은 선생이 설 입지는 10년 전보다 줄어든 건 확실해 보인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의 문제가 플래처와 같은 욕망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주요 주체가 학부모로 바뀌었을 뿐이다. 최근 코미디언 이수지의 ‘제이미맘’ 영상으로 불거진 ‘대치맘 논란’은 이런 욕망이 노골적으로 드러난 결과다. 영유아 대상 학원의 레벨테스트를 지칭하는 ‘4세 고시’가 있다는 말엔 귀를 의심했다. 자식을 위해서라는 제이미맘들의 ‘맹모삼천지교’는 눈물겨운데, 그래서 4살 어린나이에 학원 뺑뺑이를 도는 제이미들은 행복할까. 이것은 ‘소리 없는 채찍질’이 아니고 무엇일까.정시우 칼럼니스트 2025.03.13 06:05
프로야구

'수성대의 기적' 성준 코치 "삼성 선택 받아서 더욱 의미"

오른손 투수 박준용(19·수성대)이 2년 전 신인 드래프트 미지명 아픔을 지워냈다. 성준 수성대 코치는 "우리로선 큰 기쁨이다. 준용이가 남다르게 준비했는데 계획대로 잘 움직여 줘서 좋은 선택을 받았다"며 감격스러워했다.박준용은 지난 14일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4번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됐다. 이번 드래프트에 도전한 대학교 졸업 예정자는 얼리 드래프트(조기 지명) 41명 포함 총 296명. 박준용의 이름은 대학교 졸업 예정자 중 정현수(송원대·2라운드 전체 13순위 롯데 자이언츠 지명)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르게 불렸다. 현장에서 만난 A 구단 운영팀장은 "박준영은 대학리그 최고의 투수다. 예상대로 이른 순위에 뽑혔다"고 촌평했다.박준용은 올해 대학리그 10경기에 등판,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70을 기록했다. 지난 5월에는 경성대전에서 9이닝 무실점 완봉승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140㎞ 후반대 직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다양하게 섞는 선발 자원. 제구가 뛰어나고 체격 조건(키 1m85㎝·몸무게 92㎏)도 탄탄하다. 2022 신인 드래프트에선 어느 팀의 구애도 받지 못했지만, 대학 진학 후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성준 코치는 "준용이는 구미 출신에 경북고를 나왔다. 고향 팀 삼성의 선택을 받아서 더더욱 의미가 있다"며 "(몸 관리 때문에) 탄산음료나 술도 안 마신다. 정진하는 마인드나 자세가 프로"라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성대에서 드래프트 지명자를 배출한 건 지난해 외야수 황의준(KT 위즈)에 이어 박준용이 역대 두 번째다.수성대 야구부는 대구광역시 수성구 만촌동에 있다. 2019년 8월 창단해 야구단 역사가 길진 않지만 조금씩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SK 와이번스 수석 코치, 삼성 라이온즈 2군 감독 등을 두루 거친 성준 코치가 2019년 12월부터 힘을 보탠다. 경북고 선배 서석진 감독을 보좌하며 투수 조련에 집중한다. 박준용은 그 결과물 중 하나. 성 코치는 "스승과 제자라는 얘긴 별로 안 하고 싶다. 난 그저 인연이 닿은 선수들의 어드바이저(조언자)일 뿐"이라고 몸을 낮췄다.드래프트에서 낙방한 선수들을 챙기는 것도, 박준용의 대체 선발을 육성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성준 코치는 "선수 수급은 항상 난제다. 많이 어렵다"며 "현재는 야구가 전부처럼 보이지만 인생 전체로 보면 그렇지 않다.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않았더라도) 여러 도전을 계속해 나가는 게 우리 선수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 아닐까 싶다"고 조언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18 07:01
프로축구

“규성이가 월드컵서 골 넣으면 로또 한장 구매하렵니다” [IS 피플]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일 것 같아요. 로또라도 한장 구매하려고요. 경기장 잔디에 ‘무릎 슬라이딩’을 한다는데, 잔디 상태가 좋으니 날아갈 듯 미끄러졌으면 좋겠어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조규성(24·전북 현대)의 가능성을 일찍 알아보고 공격수 포지션을 권유했던 이승원(49) 광주대 감독이 제자가 월드컵에서 골을 터뜨리는 모습을 상상하며 호쾌하게 웃었다. 최전방 공격수 후보 조규성은 24일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조규성은 올해 한국에서 가장 돋보인 공격수다. 그는 올 시즌 국내 프로축구 K리그1(1부)에서 31경기에 출전, 17골을 터뜨리며 데뷔 후 처음으로 득점왕에 올랐다. 또 리그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 선정됐다. FA(대한축구협회)컵에서는 FC서울 상대로 결승 2차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해 MVP(최우수선수)에 등극했다. A매치에서는 데뷔 골을 포함해 4골(12경기)을 폭발했다. 조규성이 처음부터 공격수로 뛴 건 아니었다. 광주대 2학년 때까지 수비형 미드필더가 그의 주 포지션이었다. 이승원 감독이 중앙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하라고 권유했다. 이 감독은 “규성이도 처음에는 좋아하지 않았다. 공격수로 뛰라고 하니 ‘풋’하고 웃더라. ‘내가 어떻게 중앙 공격수로 뜁니까’ 하는 표정으로 나를 뚫어질 듯이 쳐다봤다”고 추억했다. 급작스러운 포지션 변경에 조규성도 어색해했다. 키는 컸으나, 몸집이 왜소했던 조규성이 한 시즌 넣은 득점은 3개 남짓. 점차 공격수에 적응하면서 3학년 때 기량이 만개했다. 한 시즌에 10골을 넣은 조규성의 활약에 광주대도 지역 U리그(대학리그)에서 우승했다. 이승원 감독은 “활동량, 킥 력, 헤딩 슛이 남달랐다. 힘만 붙으면 좋은 공격수가 될 것이라 믿었다”고 했다. 무명의 공격수였던 제자가 월드컵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이승원 감독은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이 끝난 다음 날 아침(11월 12일)에 ‘감독님, 저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발탁됐어요’라는 연락이 왔다. 성취감을 정말 많이 느꼈다”고 했다. 조규성은 9월 대표팀 소집 기간 왼쪽 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했는데, 김진수(전북)의 조언을 듣고 도중 하차해 컨디션을 조절했다. 조규성은 최전방 공격수를 놓고 대표팀 동료이자 ‘벤투호 황태자’인 황의조(올림피아코스)와 경쟁하고 있다. 이승원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 선발 출전 예상에 “말을 아끼고 싶다”며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최근에 규성이가 불필요한 스프린트(단거리 질주)도 안 하고, 필요한 플레이에만 집중한다. 수비도 잘하는 공격수”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조규성은 습득력이 좋다.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하던 시절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육량과 체격을 키우는 ‘벌크업’을 해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대표팀에 합류한 후에도 승승장구했다. 이승원 감독은 “선수들은 보통 자기 습관을 유지하려고 한다. 규성이는 달랐다.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정말 좋았다. 성실한 데다 근성도 있어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끈기가 강했다”고 했다.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월드컵에서 조규성이 느낄 부담감은 상당하다. 그는 힘들 때마다 이승원 감독에게 ‘감독님, 보고 싶습니다’라고 연락한다. 월드컵 기간 조규성에게 연락하는 것을 참았다는 이승원 감독은 “규성이가 욕심내지 말고 기본에만 집중했으면 한다. 힘이 잔뜩 들어가서 경기를 그르치기보다는 차근차근 경험해야 한다. 아직 젊지 않나”라며 제자를 응원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1.24 00:02
예능

'전참시' 조이현, 후배 걸그룹 클라씨 향한 애정 폭발

신인 걸그룹 클라씨(CLASS:y)의 데뷔 준비 과정이 공개됐다. 클라씨(명형서·윤채원·홍혜주·김리원·원지민·박보은·김선유)는 지난 14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 출연, 소속사 대표 조이현과 환상의 케미를 선보였다. 이날 ‘전참시’에서는 클라씨의 데뷔 과정이 공개되는가 하면, 매니저로 출격한 조이현 리더와 클라씨의 찰떡 케미, 그리고 MBC ‘방과후 설렘’의 스승이었던 댄서 아이키의 연습실 깜짝 방문까지 그려졌다. 매니저로 변신한 조이현은 아이돌 출신인 만큼 남다른 안목으로 클라씨의 데뷔를 준비하는 것은 물론, “내 한을 다 풀고 있다. 내가 아이돌일 때 잘 되지 못해서 (클라씨는) 잘 됐으면 한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조이현은 클라씨의 체중 조절을 위해 직접 다이어트용 도시락을 준비, 클라씨의 연습실을 급습하며 멤버들을 당황시켰다. 조이현은 쉬면서 군것질 한 클라씨 멤버들에게 “군것질 대신 건강하게 다이어트했으면 좋겠어”라며 다독였고, “속마음을 다 말해줬으면 좋겠다, 함께 하는 시간 동안 가족처럼 잘 지내고 싶다”라며 아끼는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전참시’에서는 클라씨의 데뷔 연습 현장부터 개인기 또한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극강의 유연성을 자랑하는 홍혜주의 몸풀기를 시작으로 피겨 스케이팅 유망주였던 김선유의 스트레칭, 맏언니 명형서의 강렬한 옆돌기 등 모두의 눈을 의심하게 하는 개인기 열전을 펼쳤다. 또한, ‘1초 아이유’ 윤채원에 이어 아역 배우 출신 ‘리틀 보아’ 김리원, ‘울산 제니’ 박보은의 비주얼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이어 성장기인 박보은은 키를 위해 분유 먹방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후 클라씨는 연습실을 깜짝 방문한 아이키 앞에서 데뷔곡 ‘셧다운(SHUT DOWN)’ 무대를 선보였고, 한층 성장한 제자들의 모습에 아이키는 “소름 돋는다”라며 극찬을 남겨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아이키는 “항상 처음처럼, 앞으로 일취월장할 것 같다”라며 조언을 건네는가 하면, 바로 클라씨의 ‘셧다운’ 포인트 안무를 따라 추는 등 애정을 드러냈다. 또, 데뷔 날에 커피차를 보내주겠다며 ‘클라씨 1호 팬’으로서 감동까지 안겼다. 이어서 클라씨는 첫 공식 스케줄 현장으로 이동, 차 안에서부터 조이현이 활동했던 다이아의 ‘왠지’를 선곡하는 등 높은 텐션으로 팬들의 미소를 유발했다. 첫 스케줄로 밴드 버전 ‘셧다운’ 라이브 무대를 하게 된 클라씨는 신인임에도 완벽 라이브와 퍼포먼스를 선사, 많은 스태프들 앞에서도 당당한 모습으로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5.15 10:11
연예

하동근, 전영록 데뷔 50주년 뮤지컬 캐스팅...훈훈한 '사제의 인연'

트로트 가수 하동근이 ‘전영록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기획, 제작되는 주크박스 뮤지컬 ‘불티’에 전격 캐스팅 돼 생애 첫 뮤지컬 무대에 선다. 하동근의 소속사 유니콘비세븐 측은 “오는 9월 대학로 한성아트홀에서 막이 오르는 ‘불티’에 하동근이 주연급으로 캐스팅됐다. 실제 하동근의 인생 스토리와 닮아 있는 가수 지망생 배역인 데다 MBN ‘헬로트로트’로 인연을 맺은 전영록 감독님과 여러 선후배 가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작품이라 더더욱 뜻 깊고 영광”이라고 밝혔다. 데뷔 3년 차 가수인 하동근은 그동안 광고 및 드라마에서 몇차례 연기를 시도한 적이 있으나, 뮤지컬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그는 지난 2월 종영한 MBN ‘헬로트로트’에서 전영록 팀에 소속돼 전영록과 각별한 ‘사제의 연’을 맺은 바 있다. 또한 전영록이 선물한 신곡 ‘차라리 웃고 살지요’ 녹음 준비에 한창인데 이번 뮤지컬 ‘불티’까지 함께 하게 돼 명실상부한 ‘전영록의 최애 제자’, ‘전영록의 와일드 카드’임을 증명했다. 나아가 하동근은 전영록 데뷔 50주년 헌정 앨범에도 참여할 전망이다. 아울러, 하동근은 가수뿐 아니라 MC로도 맹활약하고 있다. MBN ‘생생정보마당’ 리포터로 맹활약해온 그는 4월 18일, 19일 방송하는 국악방송 ‘소리를 배웁시다 시즌4’의 스페셜 MC로 최근 녹화를 마쳤다. 지난 1~2시즌 고정 멤버였던 그는 시즌4에서도 스페셜 MC답게 분위기를 톡톡히 띄우고 일취월장한 경기민요 실력을 선보여 강효주 명창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또한 지난 18일 진행된 최용덕 교수의 인기 유튜브 채널 최교수TV가 기획한 ‘제2의 영탁을 찾아라-오징어게임 노래경연대회’ 특별 심사위원으로 초대돼, 차진 입담과 심사평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하동근은 “전영록 선배님과 뮤지컬을 통해 한 무대에 선다니 믿기지 않고 꿈만 같다. 소중한 기회를 주신 만큼 ‘불티’ 무대에서 전영록 선배님의 명곡들을 저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모두에게 감동을 드리고 싶다. 6월 초 발표할 전영록 선배님이 주신 신곡 ‘차라리 웃고 살지요’도 많이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남해의 아들’ 하동근은 최근 성북구 ‘SB 다가가는 봉사단’, 장애인을 위한 채널 ‘복지TV' 홍보대사로 재능 기부에 앞장서고 있으며, 현재 유튜브 채널 ’트롯오빠 하동근‘(구독자 3만5천명)로 팬들과도 적극 소통하고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유니콘비세븐 2022.03.2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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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어부2' 이동국, 심상찮은 입질···이수근과 찰떡 케미 예고

'라이온 킹' 이동국이 심상찮은 어복으로 '도시어부2'를 접수한다. 오는 14일(목) 방송되는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이하 ‘도시어부2’) 56회에서는 이동국이 게스트로 함께 하는 가운데, 전남 고흥에서 낚시 대결을 벌이는 모습이 펼쳐진다. 지난 방송에서 LTE급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첫 낚시 도전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동국은 이날 낚시에서 잇따라 입질을 받으며 심상찮은 어복까지 드러냈다고 해 관심이 집중된다. 출항에 나서기 전 "눈이 그냥 확 떠지더라"라며 기대와 설렘을 드러낸 이동국은 "오늘 후반전 해야죠"라며 의욕을 불태웠다고. 특히 용왕의 둘째 아들 이수근과 한 팀이 된 이동국은 모자까지 맞춰 쓰는 등 시작부터 찰떡 호흡을 선보였다고 해 시선이 쏠린다. 이날 이동국은 묵직하게 툭툭 치는 낚싯대의 움직임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와, 어복이 있었네"라며 입질의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주 이경규로부터 "낚시 꽂힌 것 같다"는 칭찬을 들은 이동국은 하루 만에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이며 이덕화에게 거듭 극찬을 받았다. "와, 크다! 시청자 여러분 제가 잡았습니다!"를 외치며 신나는 낚시를 이어가던 이동국은 급기야 "느낌 좋다, 이거!"를 외치며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고 해 어떤 활약을 보였을지 기대감을 끌어 올린다. 뿐만 아니라 시작부터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던 짝꿍 이수근 역시 잇따른 입질을 받자 이동국은 "오늘 팀 잘 만났다"를 외치기도. 어복에 이어 인복의 덕까지 톡톡히 누릴 수 있을지 호기심을 드높인다. 야밤 긴급 과외를 펼치며 이동국의 낚시 스승으로 등극한 이경규는 이날 "애들은 방송 안 보게 하라"라며 의미심장한 꿀 조언을 건넸다고. 과연 낚시 스승과 제자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고 갔을지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그라운드를 호령하던 '라이온 킹'이 과연 바다까지 접수할 수 있을지, 타고난 실력 발휘를 예고한 이동국의 낚시 후반전은 오는 14일(목) 오후 9시 50분 채널A '도시어부2'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1.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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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은퇴 이동국, 父영상편지→깜짝 등장 '눈물바다'

영원한 축구인 이동국이다. 29일 방송되는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이동국의 요절복통 축구교실이 공개된다. 이날 ‘집사부일체’ 이승기, 양세형, 신성록, 차은우, 김동현은 축구 지도자에 도전한 이동국의 ‘1호 제자’로서 본격적으로 축구를 배우게 됐다. 이동국 사부의 가르침에 멤버들의 실력은 일취월장 급상승했고, 특히 이승기와 차은우는 이동국 사부로부터 에이스로 인정받으며 활약을 펼쳤다. 이후 이동국은 멤버들에게 ‘국대 출신’ 선수들과의 대결을 제안했다. 이날 방송에는 히딩크도 인정한 스로인 실력을 가진 인간 투석기부터 이동국을 능가하는 킥의 장인까지 화려한 라인업이 공개된다. 이들은 이동국 못지않은 입담과 예능감으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국대 출신’ 선수들과 5:3 풋살 대결도 펼쳤다. 이동국과 절친들은 월드컵 경기를 방불케하는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였고, 멤버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불타는 승부욕을 뽐냈다. 한편, 이동국을 위해 제작진이 준비한 특별 영상 편지가 공개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은퇴한 이동국을 그리워하는 팬들과 동료들의 깜짝 영상 편지에 이동국은 감동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영상 끝에는 이동국의 영원한 1호 팬 아버지가 등장, 아들을 향해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영상 편지에 당황한 이동국은 “왜 또 이런 걸 준비했어”라고 쑥스러워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런 그의 뒤로 아버지가 실제로 깜짝 등장해 이동국은 물론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들을 위해 직접 걸음해 준 아버지의 진심 어린 이야기에 현장은 눈물바다가 됐다는 후문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1.2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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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발군의 성장' 눈 뜨는 이솜의 마력

박수가 절로 터지는 발군의 성장이다. 타고난 러블리함을 바탕으로 대중에게 어필될 수 있는 '배우 이솜'만의 강점이 제대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지난 21일 개봉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종필 감독)'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이솜은 작품 공개 후 실관람객들에게 가장 많이 언급되는 캐릭터로 제 몫을 톡톡히 해내는 것은 물론, 남다른 존재감을 떨쳐 주목도를 높인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말단 취급을 받으며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극중 이솜은 마케팅부 돌직구 정유나로 분해 걸크러쉬 매력을 한껏 뽐냈다. 비주얼부터 캐릭터 설정까지 그야말로 '찰떡' 캐스팅이다. 볼륨감 넘치는 헤어와 갈매기 눈썹의 메이크업, 화려한 패턴의 구두 등 90년대 패셔니스타의 진수를 보여주는 정유나로 완벽 변신한 이솜은 모델 출신 경력을 살려 대번에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연기도 일취월장. 매사 초를 치는 돌직구 멘트로 친구들에게 현실의 냉정함을 일깨워주는 캐릭터 설정 역시 이솜을 만나 속시원한 대리만족을 느끼게 한다. 정유나를 설명하는 '어제의 나보다 오늘 더 성장했다'는 한 줄 카피는 정유나를 넘어 이솜에게도 제격인 문구다. 이에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관람한 관객들은 작품 속 이솜에 대한 호평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 관객들은 '스틸이랑 예고편에서도 심상치 않더니 영화보고 더 깜짝 놀랐다. 이솜 대박' '이솜 매력 120% 터진 영화. 시대 구현 너무 잘했더라' '유니크가 사람으로 태어나면 이솜' '이솜 작품보는 눈도 더 좋아진 듯' 등 반응을 남겼다. 캐릭터에 대한 애정은 배우 본체에게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매력적인 화보에 추가 홍보 영상까지 공개될 때마다 화제다. 원체 호감도가 높은 이솜이지만 이번 작품으로 조금 더 대중성을 높이게 될 전망. 열일에 대한 보답이 꽤나 달콤하다. 이솜 특유의 분위기는 여전히 신인 때 모습 그대로 싱그럽고 상큼하다. 때문에 그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한 채 배우로서 슬슬 발휘되는 내공이 더욱 반갑다. 넘치는 개성에 본업 능력 향상은 반전과 재발견, 기대와 궁금증을 동시에 뒤따르게 만든다. 차곡차곡 쌓은 시간은 이솜을 배신하지 않았다. 영화 '맛있는 인생'(2010)으로 본격 연기자의 길로 들어선지 꼬박 10년. 드라마 '화이트 크리스마스' '유령' '이번 생은 처음이라' '제3의 매력' '구해줘2'를 비롯해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푸른소금' '더 엑스' '하이힐' '마담뺑덕' '좋아해줘' '소공녀' '나의 특별한 형제' 등 다채로운 필모그래피가 이솜의 노력을 반증한다. 데뷔 초 톱모델 출신으로 발연기 꼬리표를 끌어 안아야 했지만 숱한 우여곡절을 버티고 이겨낸 이솜은 보란듯이 더 나은 발전의 한 수를 보여주고 있다. '소공녀'와 '이번 생은 처음이라'가 대중의 시선을 이끄는 이솜만의 색깔을 확연히 돋보이게 만들었다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변화의 방점을 찍게 만들기 충분하다. 한 관계자는 "배우가 늘 본인과 어울리는 캐릭터만 만나는 것은 아니다. 이솜도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지만 로코, 액션, 팜므파탈 등 다양한 작품 장르와 캐릭터의 변주가 조금 더 단단해진 지금의 이솜을 완성시킨 것 아닐까 싶다"며 "사랑스러움과 호탕함을 동시에 표출할 수 있는 배우로 최근에는 매 작품 놀라움을 선물하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솜은 4년 전 인터뷰에서 "뭣도 모르고 시작했던 연기였지만 자연스럽게 찾아 온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잡았다. '쟤 뭐야? 왜 저렇게 연기 못해?', '아, 모델 출신이야?'라는 말이 죽기보다 듣기 싫어 열심히 준비했고 최선을 다했다. 편견섞인 시선도 내가 완벽하지 못한 탓이라 어떤 핑계를 대고 싶지는 않다"는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한 바 있다. 또 "혹시 잘못된 길을 걸어가게 되더라도 제자리로 돌아오면 되니까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경험해 보고 싶기도 하다. 그렇게 겪은 다양한 경험들을 모두 연기로 표현해내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다. 언젠가는 '나 이 만큼 잘 했어요'라고 당돌하게 말하고 싶다. 내가 나에게 만족하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나를 인정해 줄 때까지 더 열심히 하겠다. 지켜봐 달라"는 포부도 밝혔다. 4년 후 스스로와의 약속을 완벽하게 지켜낸 이솜이다. 물 들어올 때 젓는 노는 멈추지 않는다. 차기작으로 드라마 '모범택시' 출연을 검토 중이고, 스크린 활동도 쉼 없이 이어간다. 잠재된 마력이 눈을 뜨는 시기. 알찬 2020년을 지나 더 바빠질 이솜의 2021년에도 응원의 목소리가 상당하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0.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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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네 반찬', 김용건·임현식·전인권과 함께 시즌 막 내린다

'수미네 반찬'이 오늘 방송을 끝으로 시즌 1의 막을 내린다. 오늘(12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되는 tvN '수미네 반찬'이 100회 특집 2탄으로 시즌 1을 마무리한다. 지난 2년간 400여 개가 넘는 다양한 반찬들을 소개하며 시청자들의 식탁을 풍요롭게 채워준 '수미네 반찬'은 마지막까지 건강한 반찬들을 소개한다. '할배 특집' 제자들 김용건·임현식·전인권이 출연해 김수미와 함께 맛있는 레시피는 물론 따스한 울림까지 선사한다. 돌아온 제자들을 위해 김수미는 만들기 간편한 '콩나물볶음'을 첫 반찬으로 준비한다. 짭조름한 양념에 콩나물을 함께 볶는 것으로 무침이나 찜과는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실패율 0%에 가까운 간단 레시피는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두 번째 반찬으로는 '백합죽'을 선보인다. 고급스럽고 쫄깃한 백합의 맛을 그대로 살린 부드러운 죽에 포인트가 되어줄 '오징어젓갈무무침'도 함께 요리할 예정. 한 가지 요리도 실수를 연발했던 할배들이 두 가지 반찬을 동시에 요리할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의 마파두부를 한국식으로 만들어낸 '돼지고기두부조림'이 세 번째 반찬으로 소개된다. 고소한 두부와 돼지고기·매콤한 양념의 만남에 고소함은 배가 되었다고. 밥 한 공기를 순식간에 해치울 수 있는 밥도둑 반찬으로 출연진으로부터 인기를 끈다. 김수미는 기본적이면서도 구수한 맛으로 그리움까지 불러일으키는 '배춧국'을 410번째 마지막 반찬으로 선정한다. 이에 전인권은 특별한 노래 선물로 수미네 가족들의 앞날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훈훈한 감동을 선사한다고. 한편 김수미와 오랜 시간 함께한 수제자 장동민은 본인의 집 앞에서 직접 채취한 식재료로 김수미만을 위한 한 상을 준비한다. 어느새 일취월장한 요리 실력과 정성 가득한 상차림으로 장동민을 가르쳤던 김수미는 물론 현장에 있던 모두의 눈시울을 뜨겁게 한 소박한 한 상은 이날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5.1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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