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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월드컵 모드’ 홍명보 “미국서 클럽 WC 본다…손흥민? 2~30분 뛸 수 있지만 무리할 시점 아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본격적으로 월드컵 준비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다.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세기편으로 귀국한 홍명보 감독은 “늦게까지 우리 선수들을 성원해 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원정 경기에서 월드컵 진출이란 강한 열망이 있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홍명보호는 같은 날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9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북중미행을 확정한 한국 축구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란 대업을 이뤘다.이라크 원정을 돌아본 홍명보 감독은 “갈 때는 솔직히 두 가지 우려가 있었다. 선수들의 체력 문제, 시즌이 끝난 다음에 경기력 측면 등이 있었다. 또 하나는 여행 금지국이라서 선수들의 안전 문제 등이 있었다. 체력 문제에 있어서는 협회 회장님께서 큰 결정을 해주셔서 전세기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셨다. 경기 끝나고 왔는데, 예전과 다른 느낌이다. 그 부분에 있어 협회에 굉장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이어 “생각보다 현지에 가서는 안전 측면에서 굉장히 좋았다. 선수들이 불안한 마음보다는 굉장히 편안하게 해줬다. 이라크 대사관에서도 굉장히 신경 써주셔서 민감한 부분을 컨트롤할 수 있었고,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제 홍명보 감독은 1년 남은 월드컵 준비에 나선다. 그는 “10일 경기까지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물론 어떤 선수가 나갈지는 좀 더 고민해야 한다”면서도 “이제 내년 월드컵에 출전 가능한 젊은 선수들을 시험할 기회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는 (판단이) 안 되고, 직접 해봐야 한다. 그런 것들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나는 개인적으로 경기(쿠웨이트전)를 마치고 미국 현지에서 클럽 월드컵 경기를 보고, 돌아와서 7월 동아시안컵 준비를 할 것이다. 7월에 선발될 선수들은 내년에 (월드컵에 나설) 가능성이 있고 경쟁력이 있는 선수들을 위주로 꾸릴 것이다. 그게 1차 구상”이라며 “9월 평가전은 7월 동아시안컵 때 모든 걸 정리하고 본격적인 시험대라고 본다. 1차적으로는 그렇게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이라크전에서 ‘K리거’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북 현대 듀오’ 김진규와 전진우가 각각 골과 도움을 올렸다. 전진우는 A매치 데뷔전을 성공리에 마쳤다.홍명보 감독은 “보셨겠지만 유럽에 있는 선수들이 컨디션에 어려움이 있는 건 느끼셨을 것이다. 그 선수들은 경험이나 능력 등 팀에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후반에 들어간 K리그 선수들은 굉장히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다. 득점 장면은 그 선수들이 가진 걸 잘 나타냈다고 본다. 앞으로 대표팀에 좋은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주장’ 손흥민은 부상 여파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은 발바닥이 완벽하게 낫지 않았다. 무리하면 2~30분은 충분히 뛸 수 있지만, 지금 저 선수에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즌도 끝났고, 시즌 중에 부상으로 고생했다. 다음 경기에 어떻게 할지는 2~3일 지나고 판단할 것이다. 무리해서 해야 할 시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피치를 밟지는 못한 손흥미민이지만,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 선수가 경기장 안에서 역할을 못 했지만, 경기장 밖에서 역할을 아주 잘했다. 선수들도 그런 것을 잘 받아들이고 경기장에 나갔다. 안팎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본다”고 칭찬했다.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쿠웨이트전 선수 선발에 관해서는 “젊은 선수로 구성하면 지금 멤버에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수비도 마찬가지고 포워드도 마찬가지다. 다만 어떤 식으로 마무리를 할 건지는 코치진 미팅을 통해서 봐야 한다. 어차피 결정했기에 이 순간부터는 월드컵 체제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젊은 선수를 기용할 생각”이라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5.06.06 21:31
해외축구

‘2골 폭발’ 야말, 뎀벨레와 ‘발롱도르 대전’ 이겼다…스페인, 프랑스 5-4 격파→미친 난타전 끝 UNL 결승행

라민 야말(FC바르셀로나)이 A매치에서 만난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와 대결에서 웃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결승 티켓은 야말이 맹활약한 스페인의 차지였다.스페인은 6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스와 2024~25 UNL 리그A 준결승에서 5-4로 이겼다.스페인은 전날 독일을 2-1로 꺾은 포르투갈과 오는 9일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격돌한다.‘18세’ 야말이 피치 위에서 가장 빛났다. 이날 스페인의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격한 야말은 풀타임 활약하며 멀티골을 작성했다. 전반 22분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선제골로 리드를 쥔 스페인은 3분 뒤 미켈 메리노(아스널)의 득점으로 2점 차로 앞서갔다.후반 9분에는 야말이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마무리했고, 불과 1분 뒤 페드리(바르셀로나)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스페인이 4-0으로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후반 14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후반 22분 또 한 번 야말에게 실점했다.5-1로 스코어가 벌어지면서 스페인의 승리가 확실시됐지만, 후반 막판 프랑스의 추격이 거셌다. 후반 34분 라얀 세르키(올림피크 리옹)의 골을 시작으로 스페인 수비수 다니 비안(아틀레틱 빌바오)의 자책골, 랑달 콜로 무아니(유벤투스)의 골까지 터지며 점수 차가 1골로 좁혀졌다. 그러나 프랑스는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지 못했다. 이번 맞대결은 ‘발롱도르 대전’으로도 주목받았다. 2025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 꼽히는 야말과 뎀벨레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맞붙은 탓이다. 뎀벨레도 이날 프랑스의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경기 전 야말은 스페인 카데나 코페와 인터뷰에서 “발롱도르 수상에 관해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저 즐기고 잘 뛰고, 발롱도르를 받아야 할 운명이라면 받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야말은 뎀벨레와 맞대결이 발롱도르 수상자를 가리는 의미가 있냐는 물음에 “발롱도르를 줘야 한다면, 목요일에 이기는 선수와 올해 최고의 선수 중 누구에게 주겠냐”고 되물은 뒤 “나는 올해 최고의 선수에게 투표하고 싶지만, 목요일 승자에게 줘야 한다면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고 받아쳤다. 프랑스전 승리 후 야말은 또 한 번 발롱도르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그는 “어머니께 항상 말씀드리는데, 내가 아침에 일어나는 이유는 축구를 하기 위해서다. 가장 좋은 것은 경기장에서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뎀벨레는 훌륭한 선수지만, 우리가 결승전에 올랐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6.06 13:35
프로야구

[최건용 멘털 코치 인터뷰 ③] “고속도로 달리는 선수들에게 저는 휴게소입니다”

최건용 코치는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멘털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선수의 심리가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그게 전부일 수 없다는 뜻이다. 선수 출신이자, 기술 코치를 겸업하는 그는 문제의 원인을 다양하게 볼 수밖에 없다.그는 “타격 훈련할 때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선수가 꽤 많습니다. 배팅 프랙티스에서 온 힘을 다해 홈런 타구를 펑펑 날리죠. 그게 잘하는 걸까요?”라며 “수준 높은 타자는 훈련할 때 세게 치지 않습니다. 타구를 멀리 날리는 데 집중하는 게 아니라 자세 점검 등 필요한 준비만 하죠. 그래서 ‘힘 빼는 데만 10년이 걸린다’는 말이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힘을 빼는 건 심리가 아니라 기술적인 문제라는 의미다.최건용 코치는 “멘털 코칭으로 큰 문제를 단번에 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작고 사소한 것부터 도움을 주는 게 중요해요”라며 “프로 선수로서 좋은 퍼포먼스를 내야 한다는 건 거대한 바위 앞에 선 느낌입니다. 선수가 그걸 보는 동안 전 선수 발 아래 작은 돌멩이를 살피는 역할을 합니다”라고 말했다.- 상담해 보면 선수의 연령별로 고민이 다를 거 같습니다.“어떤 신인 타자는 경기에 뛰는 자체로 너무나 행복할 겁니다. ‘내가 어릴 때부터 TV로 보던 스타 투수를 상대하다니!’라며 흥분하죠. 그런데 자신의 가치가 올라가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런 투수들을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은 커집니다. ‘타석에서 숨쉬기도 힘들다’는 선수도 있어요. 설렘이 공포로 바뀌는 ‘전시 상태’가 됩니다. 편도체가 활성화되는 거죠. 극한을 추구하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누구는 즐기고, 누구는 두려워하잖아요. 심장이 쿵쾅쿵쾅 뛰는 건 똑같은데 말이죠. 대화를 통해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막는 것, 선수에게 용기를 주는 것이 멘털 코치의 역할입니다. 특히 한국 선수들은 대인관계에 따른 스트레스가 큰 편입니다. 그 부담을 줄여주는 게 필요합니다.”- 서양에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격언이 있습니다. 멘털 코치로서 동의하시나요?“철학적 얘기네요. 생리학적으로 그렇게 볼 수 있죠. 뇌 과학 관점에서 보면 건강한 정신이 건강한 몸을 만들기도 합니다. 기술 코치이자 멘털 코치인 저로서는 심신일여(心神一如, 마음과 몸이 하나와 같다)라고 말하고 싶네요. 육체와 정신은 종속관계가 아니라 상호작용의 관계입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 야구도 멘털 코칭 기능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MLB는 멘털 코칭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시카고 컵스는 멘털 코치 5명으로 아예 팀을 만들었다. 각 구단이 과거 트레이닝 파트에 투자해서 성과를 본 것처럼, 지금은 전력 강화의 한 축으로 멘털 전문 조직을 구성하고 있다. 일본도 팀별로 최소 한두 명의 멘털 코치를 두고 있다. - 멘털이 바뀌면 선수도 바뀔 수 있나요?“어린 선수가 운동을 시작할 때는 그 종목을 좋아해서, 또는 재능이 있어서입니다. 멘털이 강해서 운동을 시작하지는 않죠. 그래서 멘털이 중요하다는 것일 뿐, 전부는 아닙니다. 오히려 어떤 선수들은 기술·체력의 문제를 정신적인 문제라고 넘기기도 해요. ‘멘털이 나갔다’, ‘집중력이 떨어졌다’면서요. 마찬가지로 멘털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도 못합니다. 어떤 심리 전문가는 ‘상담을 해줬더니 선수의 성적이 급격하게 좋아졌다’고 말하더군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기술과 체력·심리는 서로 동떨어진 게 아닙니다. 멘털 코치는 고속도로 휴게소라고 생각합니다.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선수가 잠시 들러서 쉬는 공간이죠. 휴게소에는 맛있는 식음료, 평화로운 음악, 깨끗한 화장실 등이 있잖아요. 연료를 충전할 주유소도 있고요. 지친 선수가 심신을 정비하고 다시 나아가도록 돕는다면 제 역할을 다한 것입니다.” ▶최건용 코치는=장충고등학교와 동국대학교 졸업 후 한일은행 야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여자소프트볼팀 코치로서 스포츠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00년 강릉고등학교, 2003년 인창고등학교 야구부 코치를 역임한 뒤 2005년 동국대학교 야구부 코치로 부임했다. 2004년 12월 경기대학교 스포츠과학대학원에서 스포츠지도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2018년에는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스포츠심리학 전공으로 체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창원=김식 기자 2025.06.06 10:04
국가대표

[한국 축구 11연속 본선행 ③] 클린스만 충격, 홍명보 논란…사령탑 교체 속 어수선했던 본선행 과정

이토록 어수선했던 월드컵 본선행은 없었다. 긴 시간 사령탑을 찾지 못한 뒤 홍명보 감독에게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맡겼지만, 이마저도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9개월간 여정은 그야말로 시끌벅적했다.지난해 7월 대표팀 지휘봉을 쥔 홍명보 감독은 6일(한국시간)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9차전을 2-0 승리로 이끌며 본선 티켓을 안겼다.한국은 10일 열릴 쿠웨이트와 최종 10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북중미행을 확정했다. 한국 축구는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이자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서게 됐다.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3차 예선 여정은 험난했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최강 전력을 갖췄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성적이 바닥을 치면서 고난이 시작됐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을 선임할 때부터 꼬였다.2023년 3월 한국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전 감독은 자신 있게 ‘우승’을 외쳤지만, 대표팀 경기력을 올리는 데 애먹었다. 오죽하면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 의존한다는 의미에서 클린스만 전 감독의 축구를 두고 ‘해줘 축구’란 오명까지 따라붙었다.지난해 1~2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선 클린스만호는 졸전을 거듭한 끝에 4강에서 탈락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특유의 미소를 유지했지만, 이 대회 뒤 경질됐다.문제는 이다음부터였다. 새 수장을 구하는 시간이 길어졌고, 임시 사령탑 체제로 지난해 3·6월 A매치를 소화했다. 인선 작업에 어려움을 겪던 대한축구협회(KFA)의 최종 선택은 홍명보 감독이었다.한국 축구 팬들은 노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을 향하던 화살이 홍명보 감독에게 향했다.지난해 7월 반년 가까운 시간을 쏟고도 결국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실패한 홍명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탓이다. 아울러 홍 감독이 당시 울산 HD를 이끌고 있었고, 부임 발표 전까지만 해도 대표팀 사령탑 고사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기 때문에 그 여파는 더 컸다.대표팀 감독 선임을 추진하는 KFA 전력강화위원회가 다른 후보 감독과 다른 절차로 홍명보 감독을 뽑았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특혜 논란’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홍 감독은 국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해명하는 등 경기장 밖에서도 바쁜 나날을 보냈다. 늘 붉은악마의 무한한 지지를 받았던 대표팀은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야유를 자주 들었다. 특히 홍 감독에게는 ‘나가’라는 외침으로 차가운 민심을 전했다. 홍 감독은 어수선한 상황 속 꿋꿋이 소임을 다했다.설상가상으로 세간의 비판 속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B조 최약체로 꼽히는 팔레스타인과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홍명보호는 이후 4연승을 챙겼지만, 월드컵에 나가도 경쟁력이 없다는 혹평을 받았다.이라크전까지 3차 예선 9경기 무패(5승 4무)를 이어가며 북중미행을 확정했지만, 경기력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지우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5.06.06 09:43
프로야구

비로소 잠실벌 그라운드 인터뷰...이제는 '복덩이 이적생' 김민석 "작아져 있었다" [IS 스타]

김민석(21)이 프로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두산 베어스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에서 해냈다. 김민석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 주중 3연전 3차전에 5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타점은 1-1 동점이었던 10회 말 2사 1·2루에서 나선 마지막 타석에서 해냈다.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의 초구 152㎞/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그사이 주자 제이크 케이브가 3루를 돌아 송구보다 먼저 홈을 터치해 경기를 끝냈다. 두산은 4연패를 끊었다. 지난 2일 이승엽 전 감독이 자진 사퇴한 뒤 조성환 퀄리티컨트롤 코치 대행 체제로 세 번째 경기 만에 거둔 승리였다. 김민석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큰 경기였다. 그는 지난해 11월, 두산과 롯데 자이언츠 사이 빅딜 메인 카드로 이적했다. 당시 두산은 투수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보내며 '제2의 이정후' 재목으로 평가받던 김민석과 다른 외야수 추재현 그리고 투수 최우민을 받았다. 이승엽 감독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김민석이 보여준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눈여겨봤고, 그를 새 시즌 타선 리드오프로 낙점했다. 김민석은 3월 22일 SSG 랜더스전에서 멀티히트를 치며 대형 트레이드 메인 카드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하지만 김민석은 이후 부진했다. 타격감이 너무 떨어져 결국 4월 2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을 마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18일 뒤 다시 콜업됐지만, 주로 대타나 대주자로 나섰다. 5월 초 다시 한번 2군행 지시를 받기도 했다. 조성환 대행 체제에서는 출발이 좋다. 지난 4일 KIA 3연전 2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이날 데뷔 1호 끝내기 안타까지 쳤다. 그라운드에 마련한 단상 앞에서 홈팬에 인사할 기회도 처음 가졌다. 김민석은 뜨거운 박수 속에 비로소 제대로 된 신고식을 치렀다. 경기 뒤 만난 김민석은 "앞 타자(4번)가 김재환 선배님이었기 때문에 (투수가 승부를 피하고) 나에게 기회가 올 것 같았다. 데뷔 뒤 한 번도 끝내기 안타를 치지 못해, 그 느낌이 궁금했는데 마침 기회가 왔다. '무조건 초구에 승부를 본다'라고 생각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전했다. 그동안 높은 기대치를 만족하지 못한 점도 인정했다. 그는 "시즌 초반이나 지난해에 비해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는 주변 분들의 얘기를 들었다. 원래 그런 성향이 아닌데, 스스로 위축돼 작아져 있더라"라고 돌아보며 "(조성환) 감독대행님이 최근 젊은 선수들을 많이 콜업하고, 특유의 패기를 보여달라고 강조하셨다. 결과를 신경 쓰지 않고, 자신감을 되찾으려고 노력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했다.롯데로 간 '전' 두산 선수 정철원과 전민재는 현재 새 유니폼을 입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정철원은 대체 불가 셋업맨이고 전민재는 타격 잠재력을 드러내며 팀 주전 유격수가 됐다. 자신의 이름 앞에 대형 트레이드 메인카드 수식어가 끊임없이 붙고 있는 상황. 그동안 성적이 좋지 않았기에 부담이 클 수도 있다. 하지만 김민석은 이에 대해 "동기부여가 많이 된다. 어차피 트레이드 된 거는 맞지 않나. 당장 결과가 좋지 않아도, 나중을 위해서 성장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을 한다. 감독님과 구단에서도 그렇게 믿고 기다려 주시는 것 같다"라며 밝게 웃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6 00:10
프로야구

[최건용 멘털 코치 인터뷰 ②] “하기 싫은 일을 하는 습관이 성공으로 이끕니다”

최건용 NC 다이노스 코치는 프로야구 선수들이 느끼는 ‘경쟁 압력’에 주목한다. 그는 “프로 선수가 해당 종목에 대한 재능이 뛰어난 것이지 멘털이 일반인보다 나은 건 아니다.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서 지속적으로 심리적 위험에 노출된 선수를 관찰하고. 문제점을 해결하는 게 멘털 코치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 ‘불펜에선 선동열인데, 마운드에 올라가면 다른 투수가 된다’는 말은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그것도 결국 멘털 문제일까요?“그렇죠. 불펜과 경기장은 마운드 높이, 홈플레이트와의 거리 등이 똑같잖아요. 다만 환경이 다를 뿐이죠. 상대적으로 투수들이 심리적으로 예민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 부진했을 경우, 선발 투수라면 만회할 기회를 잡기까지 4~5일이 걸려요. 반면 타자는 타석에서 못한 걸 수비에서 만회할 수 있고, 4타수 무안타에 그쳐도 팀이 이기면 좋은 분위기에 묻어가기도 합니다. 타격은 기본적으로 30%의 성공률(타율 3할)이 목표인 행위여서 투수와 기질적으로 다르기도 합니다.”- 선수들이 멘털 코칭을 아직 낯설어하지 않나요?“요즘 자기계발서의 상당수가 뇌 과학으로 멘털을 풀더라고요. 저도 선수들과 대화할 때 뇌에 관한 설명을 자주 해요. 편도체(Amygdala, 공포와 공격성을 처리하는 기능)가 활성화되면 아주 공격적이거나, 수비적으로 변합니다. 공만 보면 무작정 덤비고, 혹은 아예 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죠. 과도한 긴장은 모든 계획을 어그러뜨립니다.” 최건용 코치는 심리 상담을 할 때 선수에게 먼저 다가가지 않는다고 했다. 선수가 마음과 귀를 열 때까지 기다린다고 한다. 그는 “일대일 대화를 하기 전에 전체 교육을 먼저 했다. 그걸 위해 개인적으로 워크북을 만들어 나눠주기도 했다”라며 “지금은 선수들이 먼저 ‘코치님 잠깐만요. 전전두피질(Prefrontal Cortex, 생각과 행동을 조율하는 기능) 활성화 좀 하고요’라고 농담할 만큼 멘털 코칭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 요즘 선수들은 과거에 비해 멘털이 약하다는 세평이 있습니다.“야구에서 경쟁이 심해지면서 선수들이 느끼는 스트레스가 커진 것이죠. 또 예전엔 심리적 문제를 그냥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어요. 거기서 도태하는 선수들이 생겼죠. 저도 그 가운데 하나였고요, 요즘 선수들이 달라졌다기보다는 시대 변화를 봐야 합니다. 과거에는 ‘생존이 목표’였다면, 지금은 ‘경쟁이 과제’라고 볼 수 있어요.”- 그라운드뿐 아니라 한국 전체의 과제이기도 하군요.“한국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잖아요. 스포츠 선수들도 개인적으로 받는 경쟁 압력이 상당합니다. 그러나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개인의 정신적 질환을 노출하길 꺼린다고 생각합니다. 감정이 좋지 않을 땐 아무리 좋은 말을 들어도 부정적으로 해석합니다. 정보를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망상활성화 체계(RAS, Reticular Activating System)가 작동하면서 병을 더 키우는 셈이죠. 경험이 많지 않았을 땐 선수에게 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 했습니다. 뭐라도 답을 주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이 일을 하면 할수록 그래서는 안 된다고 깨닫게 됐습니다. 제가 만족할 만한 대답을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선수가 자신만의 길을 찾도록 도와야죠. 그럴듯한 대답을 하는 것보다, 선수에게 좋은 질문을 하고, 스스로 깨닫도록 유도하는 게 중요합니다.”- 멘털 코치로서 선수들과 신뢰 형성이 중요하겠습니다.“물론입니다. 라포르(rapport, 상호신뢰관계)라고 하죠. 올해 N팀까지 멘털 코치를 맡게 돼 스프링캠프에도 동참했는데 친밀감을 높이고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에 아주 좋은 기회였습니다. 배팅볼을 던지고, 수비 훈련을 도우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대학교 코치를 오래 했으니까 선수들의 학창 시절 모습도 알거든요. 그래서 조금 편하게 다가왔나 봅니다. 지금도 C팀과 D팀을 맡으며 창원에 주로 있지만, N팀이 홈 경기를 할 때 참여해 멘털 지원을 합니다. 원정 경기는 TV로 보면서 경기 끝나고 전화나 카톡으로 상담할 때도 있죠.”- 선수별로 다르겠지만, 공통적으로 전하는 메시지는 뭘까요?“프로 선수에게는 개인의 성취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프로 선수가 무기력증에 빠지는 건 육체적으로 힘들어서는 아니죠. 심리적인 문제입니다. ‘하기 싫은 일을 계속하자’ ‘몸이 조금 아파도 훈련하러 나가자’는 마음이 성공을 이끌 수 있습니다. 뇌의 전측 대상회피질(AMCC, Anterior Mid-Cingulate Cortex) 영역이 커져서 의지력과 실천력이 커지는 거죠.”- 어떤 선수가 연락을 자주 하나요?“여러 선수로부터 연락이 옵니다. 30대 중반까지 자기 몫을 충분히 해내는 선수는 각자의 방식으로 멘털 관리를 이미 잘하고 있어요. 심리학을 배우지 않았어도 개인의 경험으로 만든 거죠. 톱클래스 선수는 끊임없이 자신을 점검합니다. 손아섭 선수를 예로 든다면, KBO리그 최정상에 있는 선수잖아요. 자기만 잘하려는 게 아니라 최고참 위치에서 팀 후배들에게 어떤 리더십을 보여야 하는지에 관심이 많아서 제게 자주 묻습니다. 그러다 보면 리더십 상담이 되죠. ‘야구 잘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구나’ 싶었습니다.”③편에서 계속됩니다. 창원=김식 기자 2025.06.05 10:03
연예일반

[TVis] 김숙 “유재석, 옛날에 좀생이 이미지... 늘 구석에” (유퀴즈)

방송인 김숙이 유재석과 남다른 인연을 밝혔다.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하 ‘유퀴즈’)에는 김숙이 데뷔 30주년을 맞아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유재석은 김숙을 격하게 반겼다. 현재 두 사람은 비흡연자이지만, 과거 동고동락하던 시절엔 담배 메이트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조세호는 “혹시 예전에 재석 선배 이미지가 어땠냐?”고 물었고, 김숙은 “약간 좀생이 같았다. 도와주고 싶은 선배랄까. 늘 혼자 구석에 앉아 있었다”고 회상했다.유재석과 김숙은 1997년 ‘남편은 베짱이’ 코너를 같이하면서 가족처럼 돈독해졌다. 김숙은 “유 선배는 그때도 연기를 잘했다”라고 칭찬했고, 유재석은 “코너가 반응은 좋았는데 IMF가 터지면서 사라졌다”고 씁쓸해했다. 유재석은 “그때 처음으로 신문 인터뷰도 했다. 제목이 ‘백수 연기로 7년 백수 청산’이었는데, 곧바로 다시 백수가 됐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04 22:37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 차학연, 볼일 들판 해결 장면…정경호 아이디어였다

‘노무사 노무진’ 주역들의 열정과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코멘터리 인터뷰가 공개됐다.지난달 30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는 유령 보는 노무사의 좌충우돌 노동 문제 해결기를 담은 코믹 판타지 활극이다. 1, 2회에서는 ‘유령 보는 노무사’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탄생시킨 정경호의 활약과 더불어, 공장 산재사고로 죽은 현장실습생의 에피소드를 유쾌하면서도 울림 있게 그려냈다는 호평을 이끌었다. 설인아, 차학연의 포텐 터진 코믹 연기도 드라마의 재미를 배가했다.이는 OTT 화제성으로도 이어졌다. ‘노무사 노무진’은 첫 방송 후 글로벌 OTT플랫폼 넷플릭스 ‘대한민국 TOP10 시리즈’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에서도 1위에 올랐다. (6월 2일, OTT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이런 가운데 ‘노무사 노무진’ 정경호, 설인아, 차학연이 임순례 감독과 함께 코멘터리 콘텐츠 ‘M콘 리뷰’를 통해 1, 2회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정경호가 대본에 없던 아이디어를 내 만들어진 코믹 장면부터, 리얼함을 높였던 공장 촬영 에피소드, 보는 재미를 더했던 촬영 기법 등이 밝혀져 이목을 집중시켰다.1회에서 고견우(차학연)가 장 트러블로 인한 ‘개인적 이슈’를 드넓은 들판에서 해결하는 장면은 정경호의 아이디어로 더 코믹하게 완성됐다. 차학연은 “이 장면이 대본에 있었던 게 아니다. 경호 형이 ‘들판에 한 번 들어가 보면 어때?’라고 아이디어를 주셨다”라고 말했다. 정경호는 “감독님은 끝까지 학연의 이미지를 보호해주려고 했는데, 제가 한 번만 하자고 했다”라고 덧붙여, 멋짐을 내려놓았던 차학연의 비하인드도 밝혀졌다.또 무진이 주마등을 보는 1회 장면은 평범하지 않은 독특한 분위기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임순례 감독은 일부러 원테이크처럼 보이도록 의도적으로 장면을 연출했다면서, “주마등이니까 계속 이어지는 기억처럼 보이려고 했다”라고 이유를 말했다. 설인아는 “촬영 기법을 보는 재미도 있던 장면이었다”라고 덧붙였다.첫 방송 후, 정체에 대한 추측이 쏟아졌던 미스터리한 청년 보살(탕준상). 그의 등장 장면에서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공간 연출에 신경 썼다. 이곳에서 무진은 계약서를 제대로 읽지 못한 채, 보살과 목숨을 담보로 한 불공정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유령을 보게 된다. 정경호는 무진의 캐릭터에 이입한 채 “여러분. 계약서 사인할 때 정말 조심하셔야 한다”라고 당부해 웃음을 자아냈다.1, 2회 공장 현장실습생, 외국인 노동자를 다룬 에피소드는 현실감을 더해 시청자들에게 더 깊이 와닿을 수 있었다. 임순례 감독은 실제 공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도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극 중 노무사인 무진이 악덕 공장주에게 노동법을 읊으며 통쾌함을 선사한 장면 뒤에는 어려운 법률 용어들을 외웠던 정경호의 노력이 있었다. 정경호는 “처음으로 나온 긴 대사라서 어려웠다”라고 회상했다. 설인아는 산재 사망 사고를 조용히 덮으려 했던 악덕 공장주의 막말에 “너무 화가 난다”라고 ‘찐 리액션’을 터뜨리기도 했다. 차학연은 “대본상 지문 다섯 줄인 공장 탈출 액션 장면을 하루 종일 촬영했던 기억이 남는다”라면서, 공들여 촬영한 액션신 비하인드를 말해 관심을 모았다.마지막으로 설인아는 “앞으로도 믿고 10회까지 보시면 된다”라면서 “3회는 더 재밌을 것이다”라고 예고했다.더 재미있고 감동적인 노동 에피소드로 찾아올 ‘노무사 노무진’ 3회는 6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04 18:17
해외연예

‘졸리’만 남기고 父성 버린 딸…브래드 피트 “슬픔과 분노”

할리우드 배우 브리드 피트가 이혼한 안젤리나 졸리와의 딸 샤일로의 개명 소식에 속상함을 드러낸 것으로 전재혔다. 3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샤일로는 지난달 29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패션 브랜드 행사에 시 졸리(Shi Jolie)라는 이름으로 참석했다. 앞서 샤일로는 지난해 5월 자신의 18번째 생일에 피트의 성버리고 ‘샤일로 졸리’로 법원에 개명 신청을 제출한 바 있다.당시 개명 과정에서 졸리의 개입 없이 샤일로 자신의 의지로 절차를 밟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졸리와 피트의 자녀들 중 법적 절차를 밟아 개명한 것 샤일로가 첫 사례다. 샤일로 측 변호인은 “샤일로가 내린 매우 독립적이고 중대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샤일로의 결정에 피트 측 관계자는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브래드 피트는 샤일로가 자신의 성을 뺀 것에 대해 알고 있다”며 “자녀들을 잃었다는 사실은 피트에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는 아이들을 사랑하고 그리워한다”고 말했다.한편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지난해 말 긴 법적공방 끝에 이혼했다. 슬하에는 샤일로 외에 매덕스, 팍스, 자하라, 쌍둥이 비비안과 녹스를 두고 있으며 양육권은 지난 2021년 공동 양육권을 갖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04 17:56
해외축구

손흥민 결별 조짐에 토트넘 요동친다…선수단 ‘언해피’ 전망까지

손흥민과 토트넘의 결별 시그널이 선수단에 큰 영향을 미치리란 분석이 나왔다.영국 더 부트 룸은 4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팀이 손흥민 매각에 열려 있다는 사실에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토트넘이 이적 자금 마련을 위해 손흥민을 올여름 이적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는 텔레그래프의 보도 이후 다수 현지 매체가 이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딱 1년 남았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통해 이익을 챙길 수 있는 건 사실상 올여름이 마지막이다. 마침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다. 토트넘 ‘주장’의 이적설을 현지에서는 여러 관점으로 보고 있다.더 부트 룸은 “로메로와 손흥민의 긴밀한 관계를 고려하면, 그는 이 소식에 가장 기뻐하지 않을 것”이라며 “로메로는 런던에 처음 도착했을 때 손흥민이 어떻게 도왔는지, 그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에 관해 최근 이야기했다”고 짚었다.로메로는 최근 인터뷰에서 “선수로서 손흥민은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다. 사람으로서도 그는 놀랍고 대단하다”며 엄지를 세웠다.매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이적설이 있는 로메로가 손흥민을 매각하려는 구단의 움직임을 보고 더욱 이적을 가속하리라 내다봤다.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이 실현된다면, 선수단에도 적잖은 파장이 있으리란 전망이다. 그만큼 손흥민의 존재감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더 부트 룸은 “토트넘은 이번 주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를 결정할 예정이며 감독과 결별함으로써 많은 선수들을 실망하게 할 수 있다”며 “손흥민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주장’ 손흥민과 그를 보좌하는 ‘부주장’ 로메로는 그동안 109경기에서 손발을 맞췄다. 이 기간 57승 16무 36패를 기록, 승률은 52%다.2021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로메로는 손흥민과 함께 팀에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뛴 손흥민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 등극으로 마음의 짐을 덜었다.김희웅 기자 2025.06.0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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