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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졸리긴 한데 잊지 못할 하루" 오후에는 2군, 저녁엔 1군…'깜짝 데뷔전'에서 적시타 [IS 피플]

대체 외국인 타자 라이언 맥브룸(33·SSG 랜더스)이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다.맥브룸은 지난 25일 하루에 두 경기를 소화했다. 오후에 퓨처스(2군)리그 두 타석을 소화한 그는 곧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 저녁에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는 4타수 1안타 1타점. 0-0으로 맞선 1회 말 무사 1·2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맥브룸은 "너무 재밌었다. 이제 막 한 경기를 한 거지만 처음 경험해 보는 야구라 흥미로웠다. 야구는 어디나 똑같지만 분위기는 달랐던 거 같다. 인상적이었다"며 "시차 적응을 지금 하는 중이다. 조금 졸리긴 한데 시차는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라고 생각한다. 빨리 적응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 프로야구(NPB)를 두루 경험한 맥브룸은 종아리 부상(종기)으로 이탈한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대체 선수로 지난 20일 영입됐다. 탄탄한 체격(1m90㎝ 99㎏)을 갖춘 오른손 슬러거로 1루와 우익수를 소화할 수 있다. 김재현 SSG 단장은 계약 발표 당시 "1년 계약이 아닌 단기 계약으로 지금 시점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게 쉽지 않다. (이미 아시아리그를 경험한 파워 히터인) 맥브룸이 현 상황에서 가장 좋다고 판단했다. (이미 실력이) 검증된 선수"라고 기대를 내비쳤다.맥브룸은 KBO리그 데뷔전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삼진으로 두 타석 물러나긴 했지만, 적극적으로 배트를 휘둘렀다. 그는 "(나를 향한) 높은 기대치는 항상 좋다"며 "(한국 응원단이) 너무 멋있었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응원 문화였다. 한국에 오기 전에 들었던 것보다 훨씬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생에 평생 잊지 못할 하루였다. 오늘은 푹 잘 수 있을 것 같다"며 껄껄 웃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감각만 잡으면(끌어올리면) 스윙 메커니즘으로 봤을 때 파워도 그렇고 (타선에)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반겼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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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꺾고 3연승 질주' 이숭용 감독 "모두가 십시일반의 마음으로 만든 연승" [IS 승장]

SSG 랜더스가 값진 1승을 챙겼다.SSG는 25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을 4-3으로 승리, 3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13승(12패)째를 챙기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꼴찌 키움은 리그 첫 20패(9승)째를 당했다.이날 SSG는 선발 박종훈이 3과 3분의 1이닝 3실점하며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두 번째 투수 송영진이 4와 3분의 1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승리의 가교 역할을 했다. 타선에선 1-3으로 뒤진 6회 말 2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 김성현이 동점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8회 말 조형우가 결승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부상 대체 외국인 타자로 영입돼 1군 데뷔전을 치른 라이언 백브룸은 1회 첫 타석 선제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영진이가 중간에서 역할을 너무 잘해줬다. 실점 없는 피칭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또한 연이틀 1점 차 살얼음 리드 상황에서 승리를 지켜준 (조)병현이도 수고했다"며 "야수 쪽에서는 맥브룸이 첫 경기임에도 첫 안타와 첫 타점을 기록했다. 첫 스타트가 좋다. 그리고 성현이의 2타점 동점타가 경기 분위기를 바꿨고 그 영향으로 형우가 팀 승리에 기여하는 결정적인 결승 홈런을 쳐줬다"라고 흡족해했다.이어 "모두가 십시일반의 마음으로 만든 3연승이다.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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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홈런 2개 친 조형우, 3G 2홈런 폭발 "강병식 코치님 덕분" [IS 스타]

SSG 랜더스 포수 조형우(23)가 홈런 한 방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조형우는 25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 7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2득점 1타점 활약했다. 안타 하나가 3-3으로 맞선 8회 말 2사 후 터진 결승 솔로 홈런. 4-3으로 승리를 거둔 SSG(13승 12패)는 3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최하위 키움(9승 20패)은 3연패 늪에 빠졌다.이날 5회까지 1-3으로 뒤진 SSG는 6회 말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 안타 1개와 사사구 2개를 묶어 만루 찬스를 잡은 뒤 대타 김성현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2사 1·3루에서 최지훈이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 점수를 뒤집진 못했다. 연장 승부가 예상된 순간, '해결사'로 나선 건 조형우였다. 조형우는 8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 불펜 박윤성의 초구 134㎞/h 컷 패스트볼(커터)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05m, 시즌 2호 홈런을 때려냈다. 2022시즌 데뷔 후 지난 시즌까지 기록한 홈런이 2023년 2개뿐이었던 조형우는 지난 23일 수원 KT 위즈전에 이어 2경기 만에 다시 홈런 포를 가동, 3경기 2홈런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부상으로 이탈한 베테랑 이지영의 공백을 기대 이상으로 채운다.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조형우는 2021년 신인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지명한 유망주 출신. 입단 당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1군 활약(통산 90경기, 타율 0.195)은 미미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이숭용 SSG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입지를 조금씩 넓히고 있다. 25일 기준으로 타율이 0.348(23타수 8안타)에 이른다. 조형우는 경기 뒤 "타격 코치님께서 커터도 직구 타이밍에 칠 수 있다고 얘기해주셨다. 코치님이 얘기해주신 대로 했더니 직구 타이밍에 걸렸다. 원래 타석 준비할 때 얘기해주시는데 오늘은 대기 타석에 있을 때 한 번 더 말씀하시더라. 강병식 코치님 덕분에 홈런 친 거 같다"라고 감사했다.이어 그는 "맞자마자 홈런이라고 느꼈는데 타구가 높게 뜨더라. 수비수가 따라가길래 안 넘어간 줄 알았다. 실망했는데 넘어갔다고 해서 기분 좋았다"며 "늦게라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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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우 8회 결승 홈런+맥브룸 적시타' SSG, 키움 꺾고 3연승 질주 [IS 인천]

SSG 랜더스가 포수 조형우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3연승을 질주했다.SSG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를 4-3으로 승리했다.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8회 말 2사 후 터진 조형우의 홈런 한 방으로 승기를 잡았다. 시즌 13승(12패)째를 거둔 SSG는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최하위 키움은 3연패에 늪에 빠지며 리그에서 가장 빠르게 20패(9승)째를 당했다.이날 SSG는 1회 말 3연속 안타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1번 최지훈과 2번 최준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뒤 이날 1군에 처음 등록된 대체 외국인 타자 라이언 맥브룸이 우전 적시타로 타점을 책임졌다. 하지만 키움의 반격도 매서웠다. 키움은 2회 초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연결한 무사 2,3루 찬스에서 김태진이 역전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김태진의 홈런은 2021년 9월 26일 광주 SSG전(당시 KIA 타이거즈 소속) 이후 무려 1307일 만이었다. 4회와 5회 연속 삼자범퇴로 물러난 SSG는 6회 말 동점에 성공했다. 2사 후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대타 김성현이 2타점 적시타를 책임졌다. 흐름을 탄 SSG는 8회 말 조형우의 결승 솔로 홈런으로 웃었다. 조형우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 불펜 박윤성의 초구 134㎞/h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105m. SSG는 9회 초 마무리 투수 조병현이 삼자범퇴로 키움 타선을 틀어막아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선발 박종훈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송영진이 4와 3분의 1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쾌투. 타선에선 1번 최지훈이 4타수 2안타 1득점, 6번 한유섬이 4타수 2안타 1득점, 7번 조형우가 3타수 1안타(1홈런) 2득점 1타점 맹활약했다. 키움은 7번 김태진이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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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소속이던 2021년 마지막 홈런, 키움 김태진 무려 1307일 만에 '손맛' [IS 인천]

키움 히어로즈 김태진(30)이 4년 만에 손맛을 봤다.김태진은 2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2회 첫 타석 홈런을 때려냈다. 무사 2,3루 찬스에서 SSG 선발 박종훈의 3구째 120㎞/h 커브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120m.김태진의 홈런은 시즌 1호이자 개인 통산 9호. 가장 최근 홈런은 2021년 9월 26일 광주 SSG전에서 기록했다. 당시 김태진은 KIA 타이거즈 소속이었다. 무려 1307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것.한편 경기는 2회 현재 키움이 3-1로 앞서 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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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트링 회복' KIA 김도영, 드디어 25일 1군 복귀…홍종표·이형범·한승택 2군행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에서 회복한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이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KIA는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큰 변화를 줬다. 전날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5-17로 대패하며 2연패에 빠진 이범호 KIA 감독은 투수 이형범과 포수 한승택, 내야수 홍종표를 1군에서 제외했다. 대신 투수 김민재, 포수 한준수 그리고 내야수 김도영을 콜업했다.아무래도 가장 큰 관심이 쏠리는 건 지난해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이다. 김도영은 지난달 22일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쓰러졌다. 좌전 안타 이후 1루에서 오버런한 뒤 귀루하다 햄스트링이 손상(그레이드 1단계)된 것. 예상보다 회복이 더뎌 1군 복귀 시점이 계속 밀렸다. 몸 상태를 추스른 김도영은 지난 21일 검진에서 정상 훈련이 가능하다는 소견이 나오자 22일 기술 훈련, 23일 퓨처스(2군)리그 일정, 24일 라이브 배팅 과정을 거쳤다. 이범호 감독은 부상 부위를 우려해 일단 대타로 김도영을 기용할 전망.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 김선빈(2루수) 위즈덤(1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이우성(좌익수) 한준수(포수) 변우혁(3루수) 최원준(중견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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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이다" 최근 8G 타율 0.441 15안타…확 달라진 고명준, 감독은 싱글벙글 [IS 인천]

"(좋아진 게) 안 보이세요?(웃음)"SSG 랜더스 오른손 타자 고명준(23)이 반등했다.고명준은 올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었다. 첫 16경기 타율이 0.216(51타수 11안타)에 머물렀다. 출루율(0.281)과 장타율(0.294)을 합한 OPS가 0.575. 이숭용 SSG 감독이 '미래 전력'으로 낙점한 뒤 전폭적으로 신뢰를 보냈으나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하지만 고명준은 지난 16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서 개인 시즌 최다 3안타를 때려냈다. 타격감을 찾은 걸까. 고명준은 한화전부터 24일 수원 KT 위즈전까지 8경기 타율 0.441(34타수 15안타)를 기록했다. 이 기간 5경기 연속 포함 7경기에서 멀티 히트. 출루율과 장타율 모두 각각 0.441, 0.618로 수준급이었다. 2할대에 턱걸이한 시즌 타율은 어느새 3할(0.306)을 넘어섰다. 고명준의 반등을 반기는 건 이숭용 감독이다. 부진하더라도 꾸준히 그를 경기에 내보낸 이 감독은 25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달라진 게 보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안 보이세요?"라고 되물은 뒤 "적극적으로 (배트를) 내기 시작했다. 타석도 조금 앞에 붙어서 (헛스윙을 두려워하지 않고) 직구 타이밍에 적극적으로 내고 있다. 본인이 그걸 망설였는데 하다 보니까 손이 나오기 시작하고, (안타가) 하나 나오니까 자신감이 붙었다"라고 말했다.이어 이 감독은 "어차피 명준이는 멀리 쳐야 하는 선수다. 지금보다 더 자신감이 붙고 그러면서 더 좋은 타구가 많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며 "4번 자리가 잘 맞는 건지 4번 들어가니까 타점 생산 능력도 좋아졌다"라고 흡족해했다. 최근 2경기 4번 타순에서 10타수 4안타를 기록한 고명준은 다시 한번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 최준우(좌익수) 맥브룸(지명타자) 고명준(1루수) 박성한(유격수) 한유섬(우익수) 조형우(포수) 석정우(3루수) 정준재(2루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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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2군, 저녁엔 1군…SSG '대체 외인' 맥브룸 초고속 KBO 데뷔전 성사 [IS 인천]

부상 대체 외국인 타자 라이언 맥브룸(33·SSG 랜더스)이 초고속 KBO리그 1군 데뷔전을 치른다.맥브룸은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종아리 부상으로 6주간 이탈한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지난 20일 영입된 맥브룸은 비자를 해결한 뒤 24일 한일장신대와의 연습경기(5타석), 이날 오후 퓨처스(2군)리그 고양 히어로즈전(2타석)을 차례로 소화했다. 맥브룸은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두루 활약한 거포형 오른손 타자. 특히 NPB에서 두 시즌 몸담으며 198경기 타율 0.255(674타수 172안타) 23홈런 105타점을 기록했다. 김재현 SSG 단장은 "1년 계약이 아닌 단기 계약으로 지금 시점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게 쉽지 않다. (이미 아시아리그를 경험한 파워 히터인) 맥브룸이 현 상황에서 가장 좋다고 판단했다. 검증된 선수"라고 말했다.맥브룸은 키움전에 앞서 가진 선수단 상견례에서 "SSG에 오게 돼 기쁘다. 가진 능력을 다 보여주고 싶다. 홈런을 많이 쳐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별도의 구단 인터뷰에서 "아시아 무대에서 다시 뛰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SSG에서 오퍼를 받은 후 KBO에서 뛴 동료들에게 한국 생활에 대해서 많이 물어봤다"며 "앤더슨(SSG)을 비롯해 친분이 있는 선수들이 다수 있다. 팬들의 응원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하더라. 경기장 분위기도 다른 리그와 달리 열정적이라고 들었다. 한국 생활이 즐거울 것 같다"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이어 "홈런을 많이 치는 것도 좋겠지만,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을 주는 게 가장 큰 목표다.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다 주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한편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 최준우(좌익수) 맥브룸(지명타자) 고명준(1루수) 박성한(유격수) 한유섬(우익수) 조형우(포수) 석정우(3루수) 정준재(2루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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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동원 대체 외인, KBO 데뷔 앞당겨지나…1위 LG의 유비무환

LG 트윈스 외국인 선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일시 대체 선수인 코엔 윈(26)의 한국 무대 데뷔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 LG 구단 관계자는 "코엔 윈이 지난 24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어 25일 오전 일본으로 출국했다"라고 밝혔다. 코엔 윈이 하루만에 일본으로 출국한 건 사증 발급 확인서가 예정보다 빨리 발급됐기 때문이다. 구단 국제 업무 파트에서 코엔 윈과 계약이 성사되자 비자 발급을 위한 업무를 발빠르게 준비한 덕분이다. 비자 발급을 위한 준비가 완료되기 전까지 이천 LG챔피언스필드에서 훈련을 진행하려던 계획도 수정했다. 코엔 윈은 25일 일본에 도착해 비자 신청서를 제출했다. 빠르면 28일 비자 발급을 기대하고 있다. 비자 발급을 위한 업무가 재빨리 이뤄지지 않았다면 다음 주에나 비자 발급을 신청해, 한국야구위원회(KBO) 선수 등록도 늦춰질 수밖에 없다. LG는 코엔 윈이 일본에 머무르는 이번 주말 일본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의 구단 시설에서 훈련하며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까지 마쳤다. 코엔 윈은 비자가 발급되면 다시 입국해 KBO에 선수 등록을 거쳐 2군에서 한 차례 실전 등판을 치를 계획이다. 구단 관계자는 "빠르면 다음 주 1군에서 첫 선을 보일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LG는 지난 21일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코엔 윈을 1만 1000달러(1580만원)에 영입했다. 에르난데스의 오른 다리 내전근 부상으로 6주 이탈이 불가피한데 따른 결정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코엔 윈을 영입한 가장 큰 이유는 현 상황에서 우리가 가장 빠르게 데려올 수 있는 선수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LG는 지난 20일 SSG 랜더스전에서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실감했다. 당장 2군에서 불러올릴 선발 투수도 마땅하지 않다. 코엔 윈이 하루빨리 LG 유니폼을 입고 1군 마운드에 오르는 게 최선의 시나리오다. 구단에서 코엔 윈의 조기 합류를 위해 노력한 이유다. 신장 1m93㎝ 86㎏의 코엔 윈은 2024~25시즌 호주프로야구(ABL) 시드니 블루삭스 소속으로 15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호주 대표팀으로 출전, 한국전(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에도 등판했다.그에게는 이번 한국행이 큰 동기부여로 작용한다. 매 라운드 주4일 경기를 치리르는 ABL 리그는 일종의 세미프로 형태다. 리그 운영 기간도 3개월 남짓으로 짧다. 금전적으로 충분한 대우를 받기 어렵다. 비시즌에는 '투잡'을 뛰는 선수들이 많다. 코엔 윈의 ABL 리그 가장 마지막 등판은 1월 18일 퍼스 히트전이었다. 그는 ABL 리그 종료 후 뉴사우스 웨일스 야구협회에서 근무했고, 최근 호주 장애인 체육회로 옮겨 출근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다가 LG의 제안을 받고선 "(새 직장을 관두더라도) 어떻게든 한국(LG)에 꼭 가겠다"라고 답했다. KBO리그는 내년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한다. 윈은 LG의 아시아쿼터 영입 후보 1순위. 차명석 단장은 지난해 11월 WBSC 대회에서 윈의 투구를 지켜본 뒤, 지난 2월 LG의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에 초청 선수로 불러 보름 동안 함께 훈련했다. 에르난데스의 갑작스런 부상에도 코엔 윈의 데려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염경엽 감독은 "코엔 윈의 합류는 최상의 결과"라며 "제구가 좋고 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는 투수"라고 기대했다.이형석 기자 2025.04.2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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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비하인드] NPB 노히트노런 출신이 KBO에? 폰세는 어떻게 '이글스' 멤버가 됐을까

'공'을 들인 만큼 출발이 순조롭다.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31)는 올 시즌 눈길을 끄는 외국인 투수 중 하나다. 시즌 첫 6경기에 선발 등판한 그는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했다. 39이닝을 소화하며 삼진 56개(볼넷 9개)를 잡아내 부문 단독 선두. 이닝당 출루허용(WHIP·0.97) 피안타율(0.212)을 비롯한 각종 투수 지표가 수준급이다. 만년 하위권 후보인 한화의 고공행진(25일 기준 2위)을 이끌면서 활약이 더욱 조명되고 있다.2019 프리미어12 미국 대표 출신인 폰세는 기량이 검증된 선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마이너리그를 거친 그는 2021년 12월 일본 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와 계약하며 아시아 리그에 발을 내디뎠다. 당시 KBO리그 구단이 영입을 검토한 자원이었으나 워낙 거물급이라 '그림의 떡'이었다. 니혼햄(2022~23)과 라쿠텐 골든이글스(2023)에서 기록한 NPB 통산 성적은 10승 16패 평균자책점 4.54. 눈에 띄는 누적 기록이 아닐 수 있지만 임팩트가 강렬했다. 2022년 8월 27일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서 NPB 역대 98번째(87명)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것. 니혼햄 구단 역대 6호이자 27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NPB에서 외국인 투수가 노히트노런을 해낸 건 2006년 릭 구톰슨(당시 야쿠르트 스왈로즈) 이후 16년 만이었다.하지만 니혼햄 시절 잔부상에 시달린 폰세는 '몸 상태'에 물음표가 찍힌 선수였다. 2023년 12월 라쿠텐으로 이적한 그는 별다른 활약 없이 시즌 뒤 인연을 정리했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폰세에게 빠르게 접촉한 건 한화였다. 폰세는 워낙 구위가 뛰어난 만큼 NPB 일부 구단에선 그를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활용하고 싶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실제 라쿠텐도 시즌 막판 폰세를 불펜에서 테스트했다. 하지만 선수가 원한 건 '선발'이었다. 한화는 스카우트 3명이 번갈아 가면서 일본으로 넘어가 면밀하게 체크했다. 2군 경기까지 찾아갈 정도로 공을 들였는데 거기서 폰세의 스타일을 보고 확신을 가졌다. 구단 관계자는 "설렁설렁하는 모습이 없었다. 야구에 대해 진지했다"라고 촌평했다. 지난 시즌 부진에 대해서도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폰세는 라쿠텐 소속으로 3승 6패 평균자책점 6.72(67이닝)에 머물렀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우리도 폰세를 (영입 후보 중 하나로) 생각하긴 했는데 (경기하는걸) 직접 보지 못했다. 들어보니 라쿠텐 시절에는 (워낙 외향적인 성격 탓에) 눈 밖에 났었던 거 같은데 그게 (부진한) 성적으로 연결된 거 아닐까"라고 귀띔했다. 멕시코계 어머니를 둔 폰세는 자유분방한 영혼이다. 그의 아내 엠마는 미국프로풋볼(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구단의 스타플레이어인 조지 키틀의 동생. 조직 문화가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일본에서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한국에선 다를 수 있었다. 최종적으로 일본에서 치료한 부상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났다. 난관을 하나씩 제거하니 영입을 주저할 필요가 없었다. 폰세가 KBO리그 도전을 선택할지가 관건이었는데 선수의 마음을 잡았다. 구단 관계자는 "여러 통로를 이용해 계속 체크했다. NPB에서 재계약을 하지 않는 상황을 파악하려고 돌다리를 계속 두들겼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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