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손흥민 인종차별' 관중 체포 당해…첼시 팬들이 신고
지난 주말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홋스퍼-첼시전에서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을 한 첼시팬이 경찰에 체포됐다. 23일(현지시간) 가디언,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전날 영국 경찰은 경기 도중 손흥민을 겨냥해 인종차별적 공공 질서 저해 행위를 한 혐의로 첼시팬 한 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손흥민이 인종차별 구호를 듣지는 못한 것으로 보이지만 관중석에 있던 다른 첼시 팬들의 신고로 이 서포터를 현장에서 잡아내 체포했다"고 밝혔다. 해당 경기에서는 첼시 소속 안토니오 뤼디거에 대한 인종차별이 앞서 논란이 됐다. 손흥민이 뤼디거와 몸싸움을 벌이다 퇴장당했는데 이후 일부 관중이 뤼디거를 향해 원숭이 소리를 내는 등 인종차별을 했다. 토트넘은 이번 사태에 대해 최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영국축구협회(FA) 또한 구단 및 관련 당국과 협조해 적절한 조치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영국 총리실은 영국프로축구선수협회(PFA) 등 축구 당국과 인종차별 근절을 위한 협력을 지속하겠다며 필요한 경우 당국 조치 외에 추가 방책을 취하는 것도 고려하겠다고 경고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2019.12.24 08:22